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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SSG 2번 에레디아-4번 한유섬-5번 하재훈···지그재그 타순으로 반격 노린다

벼랑 끝에 몰린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보다 공격적인 라인업을 꾸렸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준PO 3차전에 추신수(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오태곤(1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올 시즌 4월 중순부터 4번 타자로 뛴 에레디아가 2번으로 올라가고, 준PO 2차전에서 멀티 홈런을 쏘아올린 한유섬이 4번으로 복귀했다. 1차전 9회 말 홈런을 기록한 하재훈이 한유섬의 뒤를 받친다. 2차전과 비교해 타순에 관계 없이 최주환이 빠지고 오태곤이 들어왔다. 김원형 감독은 여러 부분을 고려해 타순을 구성했다. 일단 최근 1~2차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날린 한유섬과 하재훈을 중심 타선에 붙여놨다. 김 감독은 "오늘은 꼭 이겨야 되는 경기다. 그래서 한 번 바꿨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상대 좌완 선발 태너 털리뿐만 아니라 투수 교체까지 고려해 좌-우 지그재그 타순을 구성했다. 좌타자가 4명, 우타자가 5명이다. 김원형 감독은 "좌우 타선을 섞어 놓아 투수 교체 타이밍도 쉽게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SSG는 1·2차전 팀 타율 0.231(SSG)을 기록, 0.239의 NC와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SSG는 1차전 총 8차례의 득점권 찬스(6타수 무안타)에서 희생 번트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2차전 득점권에서는 7타수 무안타였다. 반면 NC는 1~2차전 득점권 타율이 0.412(17타수 7안타)로 높다. SSG는 타순 변경을 통해 반격을 노린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3.10.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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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패장' 이강철 감독 "초반 내준 분위기, 극복하지 못해"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PS) 탈락 위기에 놓였다. KT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PO 3차전에서 2-9로 대패했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준PO 기준으로 1승 1패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은 모두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KT가 벼랑 끝에 몰렸다. 마운드 대결에서 완전히 밀렸다. KT는 정규시즌 팀 에이스 역할을 해낸 고영표가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2과 3분의 1이닝 만에 4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PS에서 불펜 투수로 대기한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두 번째 투수로 나섰지만, 적시타를 맞고 고영표가 남긴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고, 3회도 만루를 자초했다. 심재민·이채호 등 불펜 투수들까지 무너지며 5회까지 9점을 내줬다. 타선도 침묵했다. 5회까지 연속 안타가 한 번밖에 없었다. 병살타로 2개나 쳤다. 1·2차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박병호도 득점권에서 나선 1·3회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총 득점은 2점에 그쳤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초반에 분위기를 내준 탓에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총평했다. 선발 고영표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포수 장성우에 따르면 실투가 많았다고 한다"라고 짧게 전했다. KT는 3회 말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민혁이 병살타를 치며 추격에 실패했다. 이 감독은 이 장면을 돌아보며 "1점이라도 따라갔더라면, 다른 전개가 나올 수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 KT는 4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투수 소형준이 초반에 잘 막아준다면, 오늘(3차전)에서 아낀 필승조를 모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 2022.10.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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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PO까지 -1승' 홍원기 감독 "내일 끝내는 게 최선"

키움 히어로즈가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눈앞에 뒀다. 키움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9-2 대승으로 장식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패했지만 3차전을 다시 가져가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20일 수원에서 열리는 4차전에 승리하면 2019년 이후 3년 만에 PO 무대를 밟게 된다. 이날 키움은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 승리 투수가 됐다. 애플러는 유격수 신준우가 실책 3개를 저지르며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대량 실점을 막아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동혁(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한현희(1이닝 무실점) 윤정현(1이닝 무실점) 김태훈(1이닝 2피안타 1실점) 릴레이 쾌투로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쏟아냈다. 1번 김준완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3번 이정후(4타수 2안타 1득점) 4번 김혜성(5타수 3안타 2타점) 5번 푸이그(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로 이어진 중심 타선은 7안타 6타점을 합작, KT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1회 터진 푸이그의 선제 스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총평은. "푸이그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애플러는 올 시즌 많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오늘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상대에게 큰 기회를 주지 않았다. 본인 역할을 잘 해냈다." -타선의 전반적인 컨디션은. "정규시즌에도 타격(공격력)은 10점을 낸 경기 뒤에도 무득점에 그칠 수 있다. 이번 준PO도 1차전에선 다득점했지만, 2차전 무득점에 그쳤다. 푸이그가 좋은 타격을 하며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4차전 타순은 고민을 더 해봐야할 것 같다." -푸이그의 퍼포먼스는 기대 인상인가. "타점이 좀 적은 편이었기 때문에 다소 걱정했지만, 전적이 나쁘지 않은 고영표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해줬다." -푸이그의 허리 통증은. "큰 통증은 아니다. 추위 탓에 생긴 문제로 보인다." -유격수 수비(신준우 실책 3개)에서 빈틈이 보였다. "아직 어린 선수다. 1회 병살타를 빼놓고는 2개의 타구는 애매했다. 오랜만에 추운 날씨 속에서 경기를 하느라 긴장한 것 같다. 실책은 경기 일부분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느낀 게 많을 것이다." -바로 교체하지 않은 이유는. "경험상 바로 교체하면 선수가 위축된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3차전 경기가 4차전 마운드 운영에 미칠 영향은. "타선이 다득점을 해주면서 필승조를 아낄 수 있었다. 4차전 선발 정찬헌은 경험이 많다. 많은 이닝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내일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설 것이다. 필승조를 일찍 투입할 수도 있다." -4차전에 (1차전 선발을 맡은) 안우진이 등판할 수 있나. "내일 끝내는 게 최선이다.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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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실책 3개를 병살타 2개로 버틴, '깜짝 쾌투' 애플러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29·키움 히어로즈)가 노련한 피칭으로 값진 1승을 올렸다. 애플러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쾌투로 9-2 대승을 이끌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키움은 20일 열리는 4차전에 승리하면 2019년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게 된다. 애플러의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이다. 준PO 1차전 선발 안우진, 2차전 선발 에릭 요키시보다 무게감이 떨어졌다. 정규시즌 기복이 심했던 만큼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애플러는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버텼다. 1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를 중전 안타로 내보낸 뒤 1사 후 앤서니 알포드의 타구를 유격수 신준우가 실책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1사 1·2루에서 박병호와 장성우를 연속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키움 타선은3회초까지 5점을 뽑아 애플러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최대 위기였던 3회 말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애플러는 선두타자 배정대가 신준우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강백호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알포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또 한 번 신준우의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1사 만루에서 김민혁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애플러는 9-1로 앞선 5회 말 1사 1·2루에선 장성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 위기를 탈출했다. 홍원기 감독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 애플러를 김동혁으로 교체했다. 이날 애플러의 투구 수는 99개였다. 직구(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7㎞까지 찍혔다. 승부처마다 커브(6개) 슬라이더(20개) 체인지업(7개) 포크볼(10개) 투심 패스트볼(25개)을 적재적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히 신준우의 실책 3개를 대량 실점 없이 막아낸 게 인상적이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뒤 "애플러가 올 시즌 많은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오늘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상대에게 큰 기회를 주지 않았다. 본인 역할을 잘해냈다"고 흡족해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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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3차전 9791명 입장, 3G 연속 만원 관중 실패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PO)는 흥행 참패다. 3경기 연속 매진에 실패했다. 2경기 연속 만 명도 동원하지 못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준PO 3차전에 9791명이 입장했다고 전했다. 위즈파크의 총 관중 수용 인원은 1만 7600석이다. 키움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1차전은 휴일(일요일)이었지만, 1만 5018명 동원에 그쳤다. 월요일에 열린 2차전은 9282명이 입장하며 만 명도 채우지 못했다. 무대를 수원으로 옮긴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원정 관중석은 빈자리가 너무 많이 보였다. 만원 관중(1만 7600명)을 동원한 13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KT-KIA전)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5만 1691명이다. 키움이 PO 진출에 다가섰고, KT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관중 동원에 반등이 생길지 주목된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10.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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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3실책 못 살린 KT, 다시 차갑게 식은 공격력

KT 위즈 공격력이 다시 식었다. KT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2-9로 대패를 당했다. 정규시즌 키움 타선에 약했던 선발 투수 고영표가 3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다른 선발 자원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도 무너졌다. 시리즈 분수령인 3차전에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정규시즌 데이터가 그래도 반영됐다. 고영표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만 21번 해낸 리그 대표 선발 투수지만, 키움 타선엔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타자 야시엘 푸이그 상대 피안타율은 0.778였다. 데스파이네도 키움전에 나선 3경기에서 6점(6.19)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두 투수는 천적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KT에 더 큰 고민은 공격력이다. 6득점 한 1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KIA 타이거즈전) 이후 세 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지 못했다. 준PO 1차전은 강속구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6이닝 동안 3안타에 그쳤다. 불펜진을 상대로 4점을 따라붙었지만, 이후 다시 침묵했다. 승리한 2차전도 1회 초 박병호와 강백호의 적시타로 만든 2점이 전부였다. 3차전은 상대 수비가 흔들린 틈조차 뚫지 못했다. 키움은 유격수 신준우가 3회까지 실책 3개를 범했다. 1회 말엔 1사 1루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KT 4번 타자 박병호 앞에 주자 2명이 놓였다. 그러나 박병호는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도 선두 타자 배정대의 내야 타구를 처리하던 신준우가 펌블을 범하며 출루했다. 후속 강백호는 우전 적시타를 치며 추격하는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신준우는 알포드의 평범한 땅볼을 또 잡았다가 놓쳤다. KT 입장에서는 동점까지 만들 기회가 왔다. 그러나 박병호는 다시 삼진을 당했다. 후속 타자 장성우가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이어간 기회에선 김민혁이 병살타(2루수-유격수-1루수)를 치고 말았다. KT는 이후 마운드가 무너지며 1-9, 8점 차로 리드를 내줬다. 4차전을 위해서라도 타선의 득점이 필요했지만, 5·6회도 침묵했다. 특히 5회는 박병호와 알포드가 이 경기 첫 안타를 치며 연속 출루했지만, 장성우가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1번 타자 배정대가 선두 타자로 나선 7회도 삼자범퇴를 당했다. KT는 추가 득점 없이 패했다. 4차전에서 승리해도 5차전에선 안우진을 또 상대해야 한다. 전환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10.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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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4타점 원맨쇼' 푸이그, 수원 집어삼킨 '쿠바 특급'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가공할만한 화력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키움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9-2 대승으로 장식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패했지만 3차전을 다시 가져가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20일 수원에서 열리는 4차전에 승리하면 2019년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게 된다. 승리 일등공신은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푸이그였다. 푸이그는 이날 첫 타석부터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키움은 1회 초 2사 후 이정후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1·2루 찬스에서 타석에서 들어선 푸이그는 KT 선발 고영표의 7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비거리 125m. 정규시즌 푸이그는 고영표 상대 타율이 0.778(9타수 7안타)에 이르렀다. 관심이 쏠린 포스트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키움은 3회 초 추가 득점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김혜성이 2루타를 때려냈다. KT 중견수 배정대가 공을 뒤로 빠트린 틈을 타 이용규가 득점했고 김혜성이 3루까지 진루했다. 4-0으로 앞선 1사 3루. KT는 푸이그가 타석에 들어서자 고영표를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 교체했다. '천적' 관계를 의식한 마운드 운영이었다. 하지만 불붙은 푸이그의 타격감은 꿈쩍하지 않았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데스파이네의 7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4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푸이그는 6회 초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정면 승부를 의식한 KT 불펜 김민이 연거푸 볼 4개를 던져 스트레이트 볼넷을 기록했다. 푸이그는 8회 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임지열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득점 4타점. 푸이그는 전반기(70경기 타율 0.245)보다 더 안정적인 후반기(56경기 타율 0.316) 성적으로 키움의 중심 타선을 책임졌다. 출루율(0.367)과 장타율(0.474)을 합한 OPS가 0.841로 팀 내 이정후 다음으로 높았다. 8윌 이후 장타율이 0.573로 양의지(NC 다이노스·0.610) 이정후(0.600)에 이어 KBO리그 전체 3위. 같은 기간 홈런 11개를 쏘아 올려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였다. 경기를 뛰면 뛸수록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푸이그의 활약에 따라 준PO 키움은 웃고 울었다. 푸이그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1차전에선 키움이 8-4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2차전은 0-2로 패했다. 3차전에선 다시 반등했다. 4타점을 홀로 책임지며 KT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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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리그 대표 중견수의 판단 미스, 대량 실점 빌미

준플레이오프(PO) 3차전도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정규시즌 3위 키움 히어로즈와 4위 KT 위즈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치렀다. 9-2로 키움 히어로즈가 압승을 거뒀다. 5전 3승제 기준, 시리즈 전적 1승 1패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의 PO 진출 확률은 100%였다. 키움이 잡았다. 이 경기에서 키움 유격수 신준우는 실책 3개를 범한 뒤 4회 초 타석에서 교체됐다. 이는 포스트시즌(PS)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책 타이기록이었다. 그러나 KT는 신준우의 실책으로 만든 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1·3회 모두 상대 실책이 나온 뒤 타석에 선 박병호가 삼진을 당했다. 5회 전까지 KT가 범한 실책은 1개였다. 그러나 이는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T는 선발 투수 고영표가 '천적' 야시엘 푸이그에게 1회 초 3점 홈런을 맞고 기세를 내줬다. 추가 실점을 하면 순식간에 승부의 추가 기울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믿었던 야수가 판단 미스를 범했다. 3회 말 1사 1루에서 키움 4번 타자 김혜성의 좌중간 타구를 처리하려던 KT 중견수 배정대가 공을 빠뜨리고 말았다. 배정대는 순간적으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려다가 포기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라운드의 떨어진 타구가 가속도가 붙으면서 포구 지점을 잡지 못했다. 공은 배정대의 글러브를 스치고 담장까지 굴러갔다. 1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발이 빠른 타자 주자 김혜성도 3루까지 진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는 이 피안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KT는 구원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투입했지만, 그가 푸이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5번째 점수를 내줬다. 배정대는 리그에서 가장 넓은 수비 범위를 갖춘 중견수다. 어깨도 강하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는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KT 마운드는 이후 무너졌다. 데스파이네는 4회 만루를 위기에 놓였고, 바뀐 투수 심재민이 주자 3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투입된 이채호가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그도 5회 투구에서 김준완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다. 5회까지 9점을 내줬다. 득점은 1점뿐이었다. 고영표의 조기강판은 KT 마운드의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야수 포구 실책이 그 시작이었다. KT는 벼랑 끝에 몰렸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10.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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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장단 16안타 폭발' 키움, 3년 만에 PO까지 -1승

키움 히어로즈가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눈앞에 뒀다. 키움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9-2 대승으로 장식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패했지만 3차전을 다시 가져가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20일 수원에서 열리는 4차전에 승리하면 2019년 이후 3년 만에 PO 무대를 밟게 된다. 반면 KT는 시리즈 탈락 벼랑 끝에 몰렸다. 키움은 경기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회 초 2사 후 3번 이정후와 4번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쌓았고 5번 야시엘 푸이그의 스리런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3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김혜성의 2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KT는 중견수 배정대가 김혜성의 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공이 펜스까지 흘렀고 그사이 이용규가 득점했다. 상대 실책을 틈 타 김혜성이 3루까지 내달려 1사 3루. 이어 푸이그의 좌전 적시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3회 말 첫 득점 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키움 유격수 신준우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뒤 강백호가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이 없었다. 상대 실책과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민혁이 2루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4회 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준완의 2타점 적시타로 7-1까지 달아났다. 무사 1·2루에서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이정후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선 김혜성의 2루 땅볼로 8점째를 뽑았다. 5회 초에는 2사 후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5회 말 1사 1·2루에서 나온 장성우의 유격수 병살타가 뼈아팠다. 9회 말 무사 1·3루에서 신본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이날 키움은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 승리 투수가 됐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동혁(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한현희(1이닝 무실점) 윤정현(1이닝 무실점) 김태훈(1이닝 2피안타 1실점) 릴레이 쾌투로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장단 16안타를 쏟아냈다. 1번 김준완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3번 이정후(4타수 2안타 1득점) 4번 김혜성(5타수 3안타 2타점) 5번 푸이그(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로 이어진 중심 타선은 7안타 6타점을 합작, KT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 투수.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도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3회 1사 만루와 5회 1사 1·2루에서 기록된 병살타 2개가 뼈아팠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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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1회 실책, 3회 실책 2개…'3실책' 신준우, 4회 교체

키움 히어로즈 신준우(21)가 한 경기 실책 3개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신준우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 두 번째 타석을 앞두고 김웅빈과 교체됐다. 이른 시점 경기에서 빠진 건 실책 탓이다. 이날 신준우는 3-0으로 앞선 1회 말 1사 1루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유격수 방면 땅볼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 글러브에 들어간 공을 빼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왔다.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후속 박병호와 장성우를 연속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초 첫 타석 안타를 기록한 신준우의 수비 불안은 계속됐다. 3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유격수 땅볼을 또 실책으로 처리했다. 공을 한 번에 송구하지 못했고 그 틈을 타 배정대가 1루에 먼저 도달했다. 신준우는 5-1로 앞선 3회 말 무사 2루에서도 알포드 타구에 세 번째 실책을 저질렀다. 글러브에 들어간 공을 빼는 과정에서 실책이 추가됐다. 키움은 애플러가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1사 만루에서 김민혁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홍원기 감독은 4회 초 무사 2루 신준우 타석에서 대타 김웅빈을 투입, 신준우를 경기에서 제외했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 실책 3개는 역대 타이 기록이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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