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37건
프로야구

[준PO4]'4안타 MVP' 박병호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부상 여파는 없다. 박병호(36·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PO)를 자신의 시리즈로 만들고 있다. 박병호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PO 4차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KT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1회 초 2사 1루에 나선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2-2 동점이었던 5회 말 2사 1·2루에서는 상대 투수 최원태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결승타를 만들었다. 키움에 5-4,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7회는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며 득점 포문을 열었다. KT는 장성우가 볼넷, 황재균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 초 김휘집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다시 2점 차(스코어 8-6)로 좁혀진 상황에서도 이어진 공격에서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KT는 상대 야수의 실책을 틈타 추가 득점했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9-6으로 앞선 9회 초 공격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4차전을 가져갔다. KT는 1승 1패로 맞붙은 3차전에서 2-9로 완패했지만, 4차전에서 2021시즌 통합 우승팀 다운 투·타 전력을 과시하며 반격했다. 22일 열리는 5차전에서 PO 진출 티켓을 두고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타격감이 정점에 이른 박병호는 5차전도 키플레이어다. 지난 9월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오른발목 부상을 당한 박병호는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하며 PS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한 달 뒤 복귀한 그는 대타로 나선 8일 KIA 타이거즈전,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모두 홈런을 쳤다.13일 열린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무안타에 그쳤지만, 준PO 1~4차전에선 15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경기 뒤 박병호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그아웃에 그런 분위기를 전하고 싶었다.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많지만, 그동안 PS를 위해 달려왔기 때문에 다들 힘을 내고 있는 것 같다. 좋은 분위기로 5차전을 치르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2.10.20 22:54
프로야구

[준PO4] '승장' 이강철 감독 "소형준 최소 실점, 승리 발판 만들어"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PO)를 최종전(5차전)으로 끌고 갔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PO 5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소형준이 초반 위기를 딛고 6이닝 2실점 호투했고, 타선에선 간판타자 박병호가 4안타, 강백호가 3안타(1홈런)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1승 1패로 맞선 3차전에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4차전에서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났고, 주춤했던 마무리 투수 김재윤까지 임무를 다해내며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만들었다. 하늘을 찌르는 기세를 갖고 고척 스카이돔으로 향한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투수 소형준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줬다. 2-1로 앞선 3회 초 1사 2·3루에서 푸이그를 삼진 처리하며 잘 넘긴 덕분에 역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PS 첫 홈런 등 3안타를 치며 맹타를 휘두른 강백호에 대해서는 "5차전 기대감이 생긴다. (강)백호 다운 모습으로 살라았다. 3·4차전 활약이 고무적이다"라고 총평했다. 이강철 감독은 5차전 선발 투수로 2차전에 나섰던 웨스 벤자민을 예고했다. KT가 5차전에서 업셋 시리즈를 노린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10.20 22:45
프로야구

[준PO4] '4차전 완패' 홍원기 감독 "정찬헌 교체, 계획이었다"

불펜을 빠르게 가동한 키움 히어로즈의 승부수가 통하지 않았다. 키움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을 6-9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 2019년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을 수 있었지만 덜미를 잡혔다. 2승 2패를 기록한 두 팀의 최종 5차전은 22일 키움의 홈 구장인 고척 스타이돔에서 열린다. 이날 키움은 3회 초까지 2-0으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3회부터 한 박자 빠르게 가동한 불펜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선발 정찬헌에 이어 투입된 한현희(2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실점) 최원태(3분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동혁(3분의 1이닝 3피안타 2실점) 운정현(3분의 2이닝 2피안타 3실점) 양현(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선기(1이닝 2피안타 1실점)가 6이닝 동안 9실점했다. 타선에선 3번 이정후가 4타후 2안타 2타점, 8번 김휘집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활약했다. 하지만 4번 김혜성(5타수 무안타 2삼진)과 5번 야시엘 푸이그(4타수 무안타 3삼진) 6번 송성문(4타수 무안타 2삼진)이 13타수 무안타 7삼진으로 부진했다. -경기 총평을 하자면. "선발 정찬헌은 타순을 한 바퀴 도는 걸로 생각했다. 1회부터 아웃 카운트는 잡았지만 외야로 나가는 정타가 많았다. 계획한대로 한 바퀴를 맡는 거로 밀고 나갔다. 한현희도 계획대로 잘 던졌는데 2사 후 실점이 아쉽다. 공격에선 3회 1사 2·3루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소형준을 일찍 강판시키지 못했다. 한 점차 리드는 했지만 쫓겼다. 활로를 찾지 못했다." -승부처는 어디였나. "3회 1사 2·3루였다고 생각한다." -정찬헌을 빠르게 교체하는 게 계획이었나. "시즌 중 KT전 성적이 괜찮았지만 타선이 한 바퀴 돌면 정타가 많고 실점하는 경향이 있었다. 최대한 끌고 가려고 했는데 1회부터 정타가 많이 나왔다. 선제 득점을 한 상황에서 더 이상 실점하면 쫓기는 입장이 될까봐 일찍 교체했다." -한현희 교체 타이밍은. "(5회) 2사까지는 깔끔하게 잘 막았다. (2사 후) 배정대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 알포드의 타격 타이밍이 안 좋은 거 같아서 깔끔하게 막으면 (이닝 교체 이후) 다른 투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알포드에게 안타를 맞은 게 아쉬운 부분이다." -안우진은 경기 후반 투입을 생각했나.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오늘 마무리로 구상했다." -5차전 선발 투수는. "안우진으로 구상하고 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0 22:39
프로야구

[준PO4] 결국 열리는 '단두대 매치', 쌍둥이만 웃는다

결국 LG 트윈스가 바라는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KT 위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을 9-6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가 된 두 팀의 운명의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결정된다. 말 그대로 벼랑 끝 맞대결이다. 키움은 토종 에이스 안우진을, KT는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안우진은 지난 16일 열린 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 88개. 벤자민은 17일 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100개. 두 선수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만큼 결과를 알 수 없는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준PO가 치열해지면서 웃는 쪽은 따로 있다.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LG로선 최상의 시나리오다. 두 팀 중 어느 팀이 PO에 올라와도 선발 로테이션이 꼬일 수밖에 없다. 시리즈가 최종전까지 치러지면서 출혈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휴식일을 고려하면 '준PO 5차전 선발' 안우진과 벤자민 모두 시리즈 3차전이 열리는 27일에나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1차전부터 에이스 투입이 가능한 LG와 달리 '선발 매치업'에서 열세를 감수해야 한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0 22:29
프로야구

[준PO4] PS ERA 0.68...위기마다 KT를 구하는 '대형준'

'가을 사나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다. 소형준(21·KT)이 대인배 본능을 보여주며 소속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소형준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 4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KT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빠른 공 구속이 떨어진 상황에서 커멘드와 수 싸움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자신은 중요한 경기에서 다시 한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소형준은 3회까지 흔들렸다. 1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한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에겐 컷 패스트볼(커터)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실투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3회는 선두 타자 김준완에게 빗맞은 내야 안타, 후속 이용규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이정후에게 좌전 안타까지 맞았다. 후속 김혜성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KT 2루수 오윤석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실점과 추가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소형준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3차전 1회 초,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치며 타격감이 좋은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 처리했다. 낮은 코스 투심 패스트볼로 배트를 끌어냈다. 후속 타자 송성문도 삼진 처리했다. 투심을 보여준 뒤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타선도 소형준의 분투에 부응했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가 1점 차로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5회는 2사 뒤 배정대가 좌전 2루타, 강백호가 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3-2로 역전했디 소형준은 이후 6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KT는 이후 타선이 폭발했고, 키움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소형준은 PS 등판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인이었던 2020시즌엔 KT의 창단 첫 PS 무대를 여는 선발 투수를 맡았다. 두산 베어스와의 PO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것. 소형준는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는 완벽한 투구로 반전을 안겼다. 안 좋은 기억도 있다. KT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린 5차전에서 선발 배제성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지만, 최주환(현 SSG 랜더스)에게 이 경기 결승 홈런을 맞고 말았다. 그러나 위축되지 않았다. 소형준은 그해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휩쓸었고, 한 시상식에서 "내년에는 최주환 선배님을 PS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며 설욕 의지를 전했다. 소형준은 이듬해(2021)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에 선발 등판했고,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KT가 통합 우승(시리즈 전적 4승 무패)를 거두는데 기여했다. 올해 정규시즌 막판엔 체력 저하도 잠시 주춤했다. 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낙점,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KT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빅게임 피처'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패하면 떨어지는 이날(20일) 키움전에서도 호투한 그는 PS 평균자책점을 0.68(26과 3분의 1이닝 2실점)까지 떨어뜨렸다. 아직 3년 차 투수가 위기마다 팀을 구해내며 PS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로 거듭났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10.20 22:09
프로야구

[준PO4] 승부처에서 또 이정후 범타 처리...박영현 이름으로 가득 찬 위즈파크

KT위즈파크가 신인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로 가득찼다. 박영현(19)이 다시 한번 KT 위즈를 구했다. KT가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9-6으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소형준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3회 말 강백호의 솔로포, 5회 말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했다. 5회 공격에선 심우준과 배정대도 타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에서 맞붙은 3차전에서 2-9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KT가 기사회생했다. 22일 5차전에서 PO 진출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이날 경기 흐름이 바뀐 변곡점이 몇 차례 있었다. 0-1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실책까지 나오며 위기에 놓인 KT 선발 투수 소형준가 야시엘 푸이그와 송성문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난 순간. 이어진 공격에서 강백호가 1점 차로 추격하는 홈런을 친 순간. 2사 뒤 나선 배정대가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고 후속타까지 터지며 역전까지 해낸 5회 KT의 공격이 그랬다. KT는 5회도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7회 초 수비에서 셋업맨 김민수가 사구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강철 감독은 승부처에서 신인 박영현을 투입했다. 그는 2차전 8회 말에 등판,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KT의 2-0 승리를 지켜내고 세이브를 올린 투수다. 만 19세 6일의 나이로 세이브를 해내며 역대 PS 최연소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지면 탈락하는 4차전 위기 상황에서도 빛났다. 그는 점수 차가 3-5로 좁혀진 7회 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나섰다. 2차전과 달리 주자를 두고 나선 것. 위축되지 않았다. 박영현은 베테랑 이용규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더 큰 산도 넘어섰다. 앞서 안타 2개를 친 이정후와의 승부에서도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태그업 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리그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박영현은 후속 타자 김혜성까지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리드를 지켰다. 박병현은 KT 타선이 7회 추가 3득점하며 8-4로 앞선 8회 초 수비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냈지만, 김휘집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마무리 투수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비록 실점은 했지만,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해냈다. 이강철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앞으로 중요한 순간에 낼 수 있는 투수가 생겼다"며 반겼다. 박영현이 KT 가을야구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10.20 22:09
프로야구

[준PO4] '3회 가동' 불펜 초강수, 부메랑으로 키움 때렸다

불펜을 빠르게 가동한 키움 히어로즈의 승부수가 통하지 않았다. 키움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을 6-9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 2019년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을 수 있었지만 덜미를 잡혔다. 2승 2패를 기록한 두 팀의 최종 5차전은 22일 키움의 홈 구장인 고척 스타이돔에서 열린다. 3차전을 9-2 대승으로 장식한 키움은 4차전 득점도 먼저 뽑았다. 1회 초 1사 후 2번 이용규의 안타와 3번 이정후의 1타점 2루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3회 초에는 안타 2개와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상대 2루수 오윤석의 수비 실책을 틈 타 추가점을 뽑았다. 오윤석은 김혜성의 평범한 2루 땅볼을 1루에 악송구했다. 키움은 1사 2·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와 송성문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0으로 앞선 3회 말 불펜을 가동했다. 2회까지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정찬헌은 한 박자 빠른 타이밍이 교체한 것이다. 투구 수가 30개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평균 투구 수 69.8개의 절반 수준이었다. 배턴을 이어받은 한현희는 1사 후 강백호에게 추격의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볼에서 던진 2구째 시속 144㎞ 직구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장타로 연결됐다.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한현희는 5회를 넘기지 못했다. 2사 후 배정대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후속 강백호는 자동 고의4구. 결국 2사 1·2루에서 알포드 상대 동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키움은 2사 1·2루에서 등판한 최원태마저 박병호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현희의 기록은 2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 키움은 최원태(3분의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와 김동혁(3분의 1이닝 3피안타 1실점)까지 부진, 필승조가 모두 실점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5차전 불펜 운영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4차전 대승으로 하늘을 찔렀던 기세가 하루 아침에 식었다. 고척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0 22:09
프로야구

[준PO4] PS 첫 아치+4G 연속 타점...국가대표 4번 타자가 돌아왔다

"강팀다운 경기를 하겠다."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3)가 자신의 말을 지켰다. 추격포, 역전 득점을 해내며 준플레이오프(PO)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강백호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PO 4차전에서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KT의 9-6 완승을 이끌었다. 1~4차전 모두 타점을 올린 강백호는 KT가 PO에 진출하면 시리즈 MVP(최우수선수)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정규시즌 막판 타격감 저하로 우려를 샀지만, 큰 무대에서는 이름값을 해냈다. 강백호는 팀의 0-1으로 지고 있던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 투수 정찬헌으로부터 우중간 강습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다. 1루수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갈 만큼 강한 타구였다. 이 상황에선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하지 못했다. 그사이 KT는 3회 초 1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야수 실책으로 놓인 위기에서 KT 선발 투수 소형준이 연속 탈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분위기를 바꿨다. 강백호는 '위기 뒤에 기회가온다'는 야구계 속설을 증명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강백호가 키움 두 번째 투수 한현희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추격 솔로 홈런을 쳤다. 자신의 PS 첫 홈런이기도 했다. 이후 KT는 상승 기류를 탔다. 5회 말 공격에서 2사 뒤 배정대가 키움 두 번째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강백호 앞에 기회를 열었다. 키움 벤치의 선택은 고의4구. 그러나 KT엔 3번 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있었다. 1차전에서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안타 2개를 친 타자다. 알포드는 한현희의 직구를 공략, 2루를 스치는 중전 안타를 치며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동점. KT는 후속 타자 박병호가 다시 바뀐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치며 기어코 3-2 역전을 해냈다. 강백호는 이후에도 팀 공격에 기여했다. 5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는 고의4구로 출루했다. KT는 후속 타자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추가 2득점했다. 6회는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중간 안타를 치며 다시 포문을 열었다. KT는 이후 박병호의 2루타와 상대 야수 송구 실책을 묶어 추가 득점까지 했다. 강백호는 거의 모든 득점 상황에 기여했다. KT는 9-6으로 나선 9회 초, 2점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준PO가 최종전을 치른다. 강백호는 올 시즌 발가락과 햄스트링 부상 탓에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부상 여파로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개인 성적이 무의미한 상황. 그는 오직 KT가 더 높은 무대로 올가가는데 매진했다. 지난해 전반기 4할 타율을 유지하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4번 타자까지 맡았던 타자다. 이번 준PO에서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10.20 22:09
프로야구

[준PO4] '백호·병호 쌍포 폭발' KT, 벼랑 끝 탈출...준PO 5차전으로

KT 위즈가 잠실행 티켓을 놓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PO)가 최종전을 치른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PO 4차전에서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1승 1패에서 맞붙은 3차전에서 2-9로 완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KT가 반격에 성공하며 시리즈를 고척 스카이돔으로 끌고 갔다. 22일 열리는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정규시즌 2위 LG 트윈스가 기다리는 잠실구장으로 향한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결국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승패가 결정날 것이다. 선발 투수 소형준이 잘 막아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소형준은 초반 3이닝은 흔들렸다. 1회 초엔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이정후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3회도 선두 타자 김준완에게 빗맞은 내야 안타, 후속 타자 이용규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놓인 뒤 이정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놓였다. 후속 타자 김혜성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KT 2루수 오윤석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3루 주자의 득점과 추가 실점 위기(주자 2·3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소형준이 스스로 위기를 벗어나며 분위기를 바꿨다. 초반 컷 패스트볼(커터) 위주의 공 배합 대신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를 낮은 코스에 뿌리며 타자의 히팅 포인트를 흔들었다. 이어 상대한 야시엘 푸이그와 송성문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1~3차전에서 모두 타점을 올린 강백호가 추격 신호탄을 쐈다. 키움은 1~2회를 실점 없이 막아낸 선발 투수 정찬헌 대신 한현희를 투입했다. 강백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치며 스코어를 1-2, 1점 차로 좁혔다. 5회 기어코 역전을 만들었다. 2사 뒤 배정대가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득점권에 나섰고, 강백호가 고의4구로 출루하며 이어진 1·2루 기회에서 앤서니 알포드가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동점. 분위기를 탄 KT는 이어진 기회에서 역전까지 해냈다. 후속 타자로 나선 4번 타자 박병호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강백호가 3루를 돌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터치, 역전 득점을 해냈다. 키움 벤치의 투수 교체를 완전히 격파하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5회 추가 2득점했다. 김민혁이 선두 타자 내야 안타, 오윤석이 희생번트를 해내며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심우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후속 타자 배정대도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 안타를 치며 이닝 두 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5-2, KT 리드.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7회 초 등판한 셋업맨 김민수가 김휘집에게 사구, 김웅빈에게 좌전 안타, 김준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 상황에서 신인 박영현을 투입했다. 지난 17일 2차전에서 2-0으로 앞선 8회 말 등판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린 투수다. 박영현은 리드를 지켜냈다. 베테랑 이용규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후속 타자이자 리그 최고 타자인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득점을 했지만, 안타를 맞지 않은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승부였다. 박영현은 이어 상대한 김혜성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KT는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박병호가 투수 윤정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2루타, 장성우가 볼넷을 치며 기회를 열었고, 앞서 안타가 없었던 황재균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송민섭도 바뀐 투수 양현에게 적시 좌전 안타를 쳤다. 박영현은 8-4로 앞선 8회 초 2사 1루에서 김휘집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마무리했고,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박병호의 2루타와 상대 야수 실책으로 추가 1득점했다. 9회도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준PO가 5차전으로 향한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10.20 22:06
프로야구

[준PO4] 소형준, 초반 위기 딛고 QS...투심·커브 조합 빛났다

소형준(21·KT 위즈)가 2022년 가을 야구 두 번째 승리 요건을 갖췄다. 소형준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 4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이 그에게 5점을 지원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이어 두 번째 승리가 눈앞이다. 소형준은 이정후를 막지 못했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이정후에게 던진 컷 패스트볼(커터)이 가운데로 몰리며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발 빠른 주자 이용규가 무난히 홈을 밟았다. 운이 따르지 않은 3회도 이정후를 넘지 못했다. 선두 타자 김준완에게 빗맞은 타구가 좌측 선상으로 느리게 흐른 탓에 내야 안타를 내줬고, 후속 타자 이용규에겐 희생번트를 내줬다. 이정후에게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좌전 안타로 이어지며 주자가 3루까지 밟았다. 이 상황에서 내야수 오윤석이 실책을 범했다. 소형준은 키움 4번 타자 김혜성에게 좌측 땅볼을 유도했지만, 오윤석의 송구가 1루수 강백호가 뻗은 미트에를 벗어났다. 이미 땅볼 타구로 3루 주자 김준완의 홈 쇄도는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1루 주자와 타자의 진루까지 허용했다. 추가 실점이 나오면 승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 소형준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3차전에서 고영표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친 야시엘 푸이그와의 승부에서 낮은 코스 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후속 타자이자 1차전 MVP(최우수선수) 송성문을 상대로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코스 투심 패스트볼을 보여준 뒤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아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위기를 넘긴 KT는 3회 말 공격에서 간판타자 강백호가 한현희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치며 1-2, 1점 차로 추격했다. 소형준도 정상 페이스를 찾았다. 커터보다는 낮은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를 주로 구사했다. 4회는 앞서 안타를 맞은 이용규를 삼진, 후속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김헤성에게는 2구 커터 뒤 3연속 커브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5회도 무실점으로 막은 소형준은 타선이 5회 말 공격에서 3-2로 역전을 해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자신의 임무를 깔끔하게 마쳤다. KT 타선은 6회 말 추가 2득점하며 소형준을 지원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10.20 20:5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