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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도 김성윤도 '흙니폼', 홈런 이전에 혼신의 슬라이딩이 있었다 [준PO4 피플]

승부는 홈런이 갈랐다. 2-2 동점 상황에서 나온 르윈 디아즈의 2점포와 이재현의 백투백 홈런이었다. 하지만 앞서 만든 2점도 소중했다. 그리고 이 2득점의 뒤엔 '혼신의 슬라이딩'이 있었다. 삼성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삼성은 정규시즌 3위 SSG를 제치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을 달성했다. 초반 흐름은 사실 아슬아슬했다. 잘 공략해낼 줄 알았던 상대 선발 김광현에게 5이닝 동안 안타 1개만 치며 꽁꽁 묶인 것. 하지만 이 유일한 안타가 결정적인 순간 나온 적시타였다. 0-0으로 팽팽하던 3회였다. 1사 후 강민호와 전병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후속타자 김지찬이 김광현을 상대로 첫 안타를 때렸다. 중전 안타. 하지만 2루 주자가 하필 발이 느린 강민호였다. 득점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였다. 그러나 강민호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이종욱 주루코치의 지시와 함께 홈까지 전력질주했다. 홈에 도달했을 때 강민호는 마지막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하면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불혹의 베테랑 포수가 몸을 내던졌고, 그덕에 삼성은 귀중한 선취점을 올릴 수 있었다. 이후에도 삼성 타선은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3회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디아즈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고, 5회까지 삼자범퇴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설상가상 6회엔 SSG가 자랑하는 리그 최고의 필승조가 가동됐다. 삼성으로선 앞선 기회에서 1점만 낸 게 아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6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필승조 노경은이 흔들리는 틈을 잘 노렸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구자욱에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달아날 수 있는 좋은 기회, 이 때 디아즈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하지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라 아무리 발 빠른 김성윤이더라도 홈까지 내달리긴 어려운 타이밍이었다. 이종욱 코치도 김성윤을 막았다. 그러나 추가점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김성윤은 끝까지 이악물고 홈으로 내달렸다. 그리고 혼신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좌익수 에레디아의 송구를 받은 포수 이지영의 태그가 이뤄졌으나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SSG의 요청으로 3분간의 긴 비디오 판독이 있었지만 세이프 원심이 유지되면서 삼성이 2-0으로 달아났다. 꽉 막힌 혈을 뚫어낸 혼신의 슬라이딩으로 삼성은 2점을 앞서 나갔다. 8회 불펜의 난조로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발 후라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배찬승-이호성이 합작한 무사 3루 무실점 혼신투도 빛났지만, 앞서 타선이 귀중한 2점을 잘 벌어준 덕분에 점수를 잘 지켜낼 수 있었다. 두 선수의 허슬플레이에 분위기를 가져왔고, 젊은 투수들의 호투에 분위기가 넘어가는 걸 막았다. 그렇게 기세를 잘 부여잡은 삼성은 8회 말 나온 백투백 홈런으로 승리, 업셋을 확정지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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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이 팀을 살렸다" 대구에서 끝낸 삼성, 박진만 감독 "한화 투수력 강해, 마운드 무너뜨려야" [준PO4 승장]

"젊은 투수들이 팀을 살렸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좋은 투구를 한 젊은 불펜진과 선발진을 칭찬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삼성은 정규시즌 3위 SSG를 제치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을 달성했다. 3차전 승리팀이 100% PO에 진출한다는 기록도 이어갔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8회 디아즈와 이재현이 백투백 홈런을 쳐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가 PS 부침이 있었는데 좋은 활약을 해줬다. 앞으로의 플레이오프(PO)도 기대가 된다"라며 "위기 때 젊은 (배)찬승이와 (이)호성이가 잘 던져줬다. 팀도 살리고 나도 살렸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디아즈 한 방이 드디어 나왔다.디아즈는 인천에서 좋았는데 여기서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 마지막에 홈런을 쳐줘서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 기대한다. 경기 전에 이재현이 키플레이어라고 했는데, 마지막에 백투백 홈런을 때려줬다.찬스 때 타점을 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솔로 홈런이었지만,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게끔 2점보다 3점을 내준 솔로포라 분위기를 더 탈 수 있게끔 했다. 마지막 홈런 2방이 결정적이었다. 8회 2-0 리드 상황에서의 불펜 상황은?김태훈이 하위 타선 막아주고, 상위 타순에 배찬승을 투입하려고 했다. 첫 타자부터 볼넷을 주면서 조금 꼬였다. (김태훈의 공이) 스트라이크 존과 비슷하게 던졌으면 밀고 나갔을텐데 차이가 났다. 투구 도중에 마운드에서 삐끗해서 종아리 쪽이 안 좋다고 하더라. 우완 이승현을 투입했는데 미스가 났다. 에레디아와 최정을 상대로 배찬승을 투입했는데주자가 3루에 있었는데, 구위가 압박할 수 있는 투수를 생각했다, 찬승이가 타자를 삼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투입했다. 찬승이가 삼진을 잡아줘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동점은 허용했지만 역전을 안 내준 찬승-호성이 젊은 선수들 덕분에 팀을 살릴 수 있었다. 김재윤이 시리즈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PS에서 완벽하게 마무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후반에 가면 믿음직스럽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앞으로 PO에서도 기대가 된다. 시리즈 내내 선발 투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줬다.선발들이 긴 이닝을 소화해줘서 불펜 운영이 수월해졌다. 덕분에 이번 시리즈를 갖고 갈 수 있었다. 다음 상대가 한화다. 각오는?한화는 워낙 선발이 탄탄한 팀이다. SSG는 반대로 불펜이 탄탄했고. 투수력을 어떻게든 무너뜨려야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거라 본다. 남은 시간 동안 고민하고 분석하겠다. PO 1차전 선발은?아직 미정이다. 원태인과 후라도가 1~2차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최원태와 가라비토 중에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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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우릴 살렸어!" 이호성-배찬승 향한 선배들의 격한 포옹, "정말 막고 싶었어요" [준PO4 인터뷰]

"너희가 우리를 살렸다."8회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은 무사 3루 역전 위기. 삼성 라이온즈 벤치의 선택은 신인 배찬승이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최정-한유섬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상대로 한 과감한 결정이었다. 선택은 적중했다. 배찬승은 에레디아를 삼진 처리한 뒤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한유섬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2아웃엔 프로 3년 차 이호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호성이 고명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 젊은 선수가 막아낸 위기, 삼성은 8회 말 구자욱의 볼넷과 르윈 디아즈, 이재현의 백투백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으면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경기 후 더그아웃의 선배들은 배찬승과 이호성을 두고 "너희가 우릴 살렸다"라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삼성은 정규시즌 3위 SSG를 제치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을 달성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위기 때 젊은 투수인 (배)찬승이와 (이)호성이가 잘 던져줬다. 팀도 살리고 저도 살렸다"라며 이들을 크게 칭찬했다. 이호성은 "불펜에서부터 고명준 타석에 맞춰달라고 지시를 받았다. 불펜에서 몸을 풀 때부터 고명준 선수가 타석에 있다고 생각하고 타자가 뭘 노릴지 생각하면서 던졌다. 예전에 맞대결에서 내 공 중 어떤 구종에 반응을 했는지 어떤 타이밍을 노렸는지 돌아보면서 준비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지난 9일 1차전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도 이호성은 고명준을 땅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이호성은 "마음가짐은 그때와 비슷했다. 오늘은 진짜 무조건 막아야겠다는 마음이 정말 컸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에 찬승이가 삼진을 잡고 좋은 분위기를 내게 넘겨 줬다. 나도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는데, 억누르고 마운드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뒤 모든 선수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호성은 "모든 선수가 축하해 주고, 고맙다고 해줬다. '너랑 찬승이 덕분에 이겼다'라고 말해줬다. 우리가 막아준 덕분에 8회 말에 홈런 치고 이길 수 있었다고 해줬다"라며 웃었다. 배찬승도 당시를 돌아보면서 "선배들과 코치님이 3루 주자는 신경 쓰지 말고 존 안에 공을 넣으라고 해주셨다. 과감하게 넣었던 게 도움이 됐다"라며 "세 타자 모두 강타자들이라 엄청 긴장했다. 많이 떨리기도 했는데 내 공을 던지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내 공을 던지는 데 집중했다"라고 회상했다. 배찬승은 전날(13일) 3차전에서 9회 고명준에게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승부에 지장은 없었던 홈런이었고, 많은 선배가 배찬승을 두고 "이 실점이 네게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찬승도 이에 동의하면서 "어제는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갔다. 오늘은 힘 좀 빼고 던졌는데 좋았다"라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만원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배찬승은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 실감이 안날 정도의 함성이고 정말 감동이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호성 역시 "위기를 막고 내려오는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너무 기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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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한유섬 충격의 헛스윙K' 15.7%에서 68.3%까지 올린 승리 확률, 무사 3루 무득점에 날아갔다 [준PO4 승부처]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가 '무사 3루 무득점'에 울었다.SS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을 2-5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을 삼성에 내줬다. SSG로선 통한의 시리즈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이었다.이날 SSG는 0-2로 뒤진 8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정준재와 대타 오태곤의 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박성한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고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이 겹쳐 순식간에 2-2. 실책을 틈타 박성한이 3루까지 내달리면서 천금 같은 무사 3루가 만들어졌다. 7회 수비를 마쳤을 때 15.7%에 불과했던 SSG의 승리 확률이 68.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SSG는 무사 3루에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왼손 불펜 배찬승 상대로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3루. 그런데 이번엔 한유섬이 배찬승에게 5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은 바뀐 투수 이호성의 3구째를 받아쳤지만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 무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혹독했다.삼성은 2-2로 맞선 8회 말 2사 1루에서 홈런왕 르윈 디아즈가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 필승조 이로운의 4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비거리 120m 대형 타구로 연결했다. 뒤이어 나온 이재현마저 왼쪽 펜스를 넘기는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시리즈 내내 빈타에 허덕였던 SSG로선 추격하기 힘든 격차였고 결국 9회 초 무기력하게 백기를 들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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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00%!' 사자가 대전으로 간다, 후라도 무실점+디아즈·이재현 백투백으로 업셋 성공 [준PO4]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과 홈런의 힘으로 SSG 랜더스를 잡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르윈 디아즈, 이재현의 백투백 홈런포가 빛을 발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삼성은 정규시즌 3위 SSG를 제치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을 달성했다. 3차전 승리팀이 100% PO에 진출한다는 기록도 이어갔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8회 디아즈와 이재현이 백투백 홈런을 쳐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이닝 1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타선이 도움을 주지 못했다. 타선은 4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두 팀 선발 투수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2회 초 SSG가 1사 후 고명준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 두 타자가 침묵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삼성이 3회 균형을 깼다. 1사 후 강민호와 전병우의 연속 볼넷에 이어 김지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김성윤의 땅볼과 도루,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디아즈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SSG는 4회 초 2사 후 한유섬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5회 초엔 1사 후 김성욱의 안타와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첫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류효승의 큼지막한 타구가 좌익수 뜬공이 되면서 무득점했다. 6회 에레디아의 내야 안타도 병살타로 무산됐다. 그 사이 삼성이 1점을 더 달아났다.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성윤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구자욱이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디아즈의 좌전 안타가 나왔는데, 김성윤이 3루를 지나쳐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했다. 1분 이상의 비디오 판독이 있었지만 세이프 원심이 유지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삼성은 이재현의 외야 뜬공과 김헌곤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SSG가 8회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훈이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볼넷을 내줬고, 우완 이승현이 대타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가 됐다. 이후 박성한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면서 2-2 동점이 됐다. 이후 삼성은 배찬승을 투입했다. 배찬승을 에레디아를 삼진 처리한 뒤,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한유섬에게 다시 삼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이호성이 등판해 고명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무사 3루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다시 안정을 찾은 삼성은 홈런으로 8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2사 후 구자욱이 볼넷 출루한 가운데, 디아즈가 우월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균형을 깼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도 초구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이 이후 3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업셋에 성공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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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홈런 없던 홈런왕 디아즈, 중요한 순간 8회 2점포 쾅! 이재현 백투백포까지 [준PO4]

중요한 순간 쳐줬다. 홈런왕 르윈 디아즈가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디아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8회 2사 1루에서 2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삼성은 7회까지 2-0으로 앞서다가 8회 초 SSG에 동점을 내줬다. 다시 분위기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 이때 이번 시리즈에서 홈런이 없던 디아즈가 일을 냈다.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디아즈가 이로운의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4-2.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까지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재현은 이로운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 5-2까지 점수를 벌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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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악몽 지웠다' 후라도, 7이닝 KKKKKKKKK 무실점으로 SSG 압도 [준PO4]

끝내기 홈런의 악몽은 지웠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SSG 랜더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아리엘 후라도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후라도는 지난 11일 인천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서 9회 말 구원 등판해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사흘 뒤 다시 만난 SSG를 상대로, 이날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후라도는 1회 선두타자 박성한을 9구 승부 끝에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에레디아를 삼진, 최정을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엔 1사 후 고명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엔 정준재와 조형우를 연속 삼진, 박성한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3회 말 타선의 1득점을 등에 업고 4회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는 2사 후 한유섬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고명준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했다. 5회엔 선두타자 최지훈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삼구 삼진 처리했으나, 김성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정준재에게 희생번트를 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위치시킨 후라도는 대타 류효승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엔 선두타자 박성한을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에레디아에겐 2루수 왼쪽 깊숙한 곳으로 가는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최정에게 1루수 앞 땅볼 및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후라도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한유섬과 고명준을 단 3구 만에 내야 땅볼 처리했다. 김성욱과의 승부에선 풀카운트 끝에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류지혁이 공을 놓치면서 2사 1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차전 끝내기 홈런의 아픔을 안긴 김성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지웠다. 후라도는 여기까지였다. 2-0으로 앞선 8회 김태훈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요건을 채웠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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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확률 안고 마운드 오른 김광현, 5이닝 1피안타 1실점 역투…선동열과 PS 역대 최다 탈삼진 타이 [준PO4]

토종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이 개인 통산 20번째 포스트시즌(PS) 선발 등판에서 역투했다.김광현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 했다. 투구 수 84개(스트라이크 51개). 0-1로 뒤진 6회 말 노경은과 교체돼 패전 투수 요건이지만 삼진 5개를 추가해 KBO리그 역대 PS 최다 탈삼진 공동 1위로 올라섰다.벼랑 끝 출격이었다. 전날 3차전을 패한 SSG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렸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0%(0/7). 엄청난 중압감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이날 경기 선발 투수인 김광현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어깨 상태도 여러 번 체크했을 때 괜찮다고 한다. 선수의 말을 믿는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날 김광현은 2회까지 탈삼진 3개 포함 퍼펙트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아쉬움이 남는 건 3회.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연결된 1·2루 위기에서 김지찬의 적시타로 선제 실점을 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홈런왕 르윈 디아즈를 2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4회와 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역할을 다했다.경기 전까지 PS 통산 탈삼진 98개였던 김광현은 1회 2개, 3회 1개, 4회 2개의 탈삼진을 추가, 부문 역대 1위인 선동열(전 해태 타이거즈·103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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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매진·매진·매진·매진·매진' KBO 가을야구, 27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 [준PO4]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포스트시즌(PS)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을 달성했다. KBO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 2만368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PS 6번째 매진 기록으로, KBO는 삼성과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1차전부터 전 경기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전 PS까지 고려하면 2023년 한국시리즈(KS) 1차전부터 이어져 온 27경기 연속 매진이다. 이날 매진으로 KBO는 PS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6경기로, 2009년 10월 10일 잠실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과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PO) 3차전부터 2011년 10월 9일 인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K의 준PO 2차전까지 연속 매진을 달성한 바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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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PS 통산 100탈삼진 대업…'103개' 선동열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준PO4]

SSG 랜더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포스트시즌(PS) 통산 100탈삼진 고지를 정복했다.김광현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1회 말 1사 후 김성윤과 구자욱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이로써 김광현은 '국보급 투수' 선동열(전 해태 타이거즈·103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통산 PS 세 자릿수 탈삼진 대업을 달성했다. 부문 3위는 정민태(전 KIA 타이거즈)로 78개이다.한편 경기는 3회 현재 0-0으로 진행 중이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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