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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승부' 탈락으로 이어진 아쉬운 한 수, 투수 교체는 '선방' 대타 카드는 '글쎄' [준PO5 냉탕]

KT 위즈가 끝장 승부에서 아쉬운 한 수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KT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가을야구 무대를 마쳤다. 1차전에서 승리한 KT는 2~3차전에서 패하며 '플레이오프(PO) 진출 100%'의 확률을 LG에 내줬다. 역대 33번의 준PO에서 3차전 패배 팀은 단 한 번도 PO에 오르지 못했다. KT는 4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으나 5차전에서 타선의 침묵과 함께 패했다. KT는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부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연달아 이기며 준PO에 올랐지만, 준PO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지면 탈락인 만큼, 이날 KT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3차전 선발이었던 웨스 벤자민과 4차전에서 3이닝 이상을 던진 고영표와 박영현까지 불펜 대기시키면서 벼랑 끝 승부를 준비했다. 4차전에서 부진했던 소형준도 함께 경기를 준비했다. 총력전에서 KT는 2회 만에 선발 엄상백을 내리는 초강수로 경기를 끌고 갔다. 2이닝 동안 3실점(2자책)한 엄상백을 내리고 손동현을 올려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2회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이 3회 초반 흔들렸을 땐 소형준을 마운드에 올려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소형준은 2⅔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으면서 호투했다. 이후 고영표가 등판해 실점하긴 했지만, 빗맞은 안타나 야수 실책 등 불운한 장면이 많았다. 투수 교체는 전반적으로 잘 선방해냈다. 하지만 대타 카드가 아쉬웠다. KT는 1-3으로 끌려가던 7회 무사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선발 임찬규가 선두타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고, 구원 등판한 손주영이 볼넷을 추가하면서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때 KT는 김상수를 대타 카드로 썼다. 김상수는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5할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타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선택이기도 했지만, 150km/h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손주영을 상대로는 다소 도박에 가까웠다. 게다가 거포 대타 카드 문상철이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문상철은 지난 1차전과 4차전에서 LG의 강속구 투수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선수다. 엔스와 손주영이 비슷한 강속구 투수라는 점에서 대타 카드를 써볼만 했지만 KT의 선택은 김상수였다. 결과적으로 김상수는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고, KT는 배정대의 땅볼로 1점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문상철 카드는 8회 1사 상황에서 활용해 초구 뜬공으로 허무하게 날렸다. 7회 무사 만루 대타 기회가 너무나도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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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잘못이 아냐" 감독의 기대는 빈말이 아니었다, KT 소형준 2⅔이닝 퍼펙트 부활투 [준PO5]

"넌 잘 던졌어."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격려는 빈말이 아니었다. 구원 등판한 소형준이 5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소형준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⅔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져 무피안타 1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실 소형준은 이틀 전(9일) 4차전에서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으며 1실점으로 동점을 허용, 부진한 바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소형준 교체를 두고 "투수 교체에 미스가 있었다"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형준의 투구 내용을 두고 한 말은 아니었다. 실제로 이 감독은 11일 경기 전 소형준을 따로 불러내 "네 잘못이라고 말한 건 아니다. 넌 잘 던졌다"라며 용기를 불어 넣었다. 감독의 말을 들은 소형준도 "내가 땅볼 유도형 투수고, 실제로 땅볼을 잘 유도해냈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0-3으로 끌려가던 4회 1사 1루에 소형준을 교체 투입했다. 손동현이 앞서 주자를 출루하고 볼 2개를 이미 올린 상황이었지만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을 믿고 승부처에 투입했다. 위기 상황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소형준은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2볼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볼넷으로 박동원을 출루시켰지만, 박해민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한 뒤, 문성주까지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까다로운 테이블세터 홍창기와 신민재, 이날 타점 2개가 있는 오스틴 딘까지 세 선수를 공 9개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이후 6회엔 2루수 오윤석의 잇단 호수비에 힘입어 퍼펙트로 이닝을 끝마쳤다. 2이닝 이상을 퍼펙트로 마쳤다. 첫 타자 볼넷은 손동현의 볼넷으로 기록됐다. 자기 임무를 제대로 마친 소형준은 7회 시작과 함께 고영표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소형준의 호투에 KT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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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승부' 명예회복 절실했는데.. KT 엄상백 장타 2방에 2이닝 3실점 조기강판 [준PO5]

KT 위즈 투수 엄상백이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장타 2방에 고개를 숙였다.엄상백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에 선잘 등판, 2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했다. 명예회복이 절실했다. 엄상백은 지난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은 바 있다. 이날 5차전은 PS 탈락과 직결된 경기라 호투가 더더욱 중요했지만 LG 타자들이 강했다. 엄상백은 선두타자 홍창기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신민재에게 초구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신민재는 계속해서 2루 도루를 노렸고, 엄상백은 타자 오스틴과의 승부에 집중했지만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엄상백은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숨을 골랐다. 하지만 이어진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타구가 펜스 안전봉의 상단을 맞으면서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2실점.엄상백은 다음 타자 문보경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 세우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는 LG의 하위타선을 맞아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박동원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한 엄상백은 박해민과 문성주를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엄상백은 3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엄상백은 손동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올라온 손동현이 신민재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올렸으나 도루와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3루로 보낸 뒤, 오스틴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실점, 엄상백의 승계 주자도 홈으로 들어오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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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온 이상, 이겨야 한다" 벼랑 끝 KT, 벤자민도 고영표도 대기한다 '총력전' [준PO5]

"벤자민도 대기합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KT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던 KT는 2~3차전에서 내리 패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하지만 홈에서 치른 4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면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왔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0.400(15타수 6안타)을 기록 중인 황재균의 타순이 5번으로 올라왔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미출전 선수 쿠에바스, 원상현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3차전 선발)벤자민과 고영표, 소형준도 대기한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소형준에 대해선 "4차전에서 실점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코스가 나빴을 뿐이다"라며 그를 감쌌다. 시리즈에서 타격적으로 부진한 장성우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하루 쉬었으니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재일에 대해선 "오재일이 임찬규와 잘 맞더라. 뒤에 문상철을 (대타로) 두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벼랑 끝 승부다. 이강철 감독은 "계속 벼랑 끝인데 오늘이 진짜 마지막 승부 같다. 한 쪽은 대구로 한 쪽은 집으로 가야 한다"라면서도 "우리가 부담은 더 적다. 하지만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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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끝장승부' 오늘도 꽉 찼다, KBO 가을야구 7경기 연속 매진 [준PO5]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티켓이 모두 팔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 2만3750장의 표가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2024 포스트시즌(PS)은 두산 베어스와 KT의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을 포함해 7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PS 누적 관중만 15만3950명이다. 지난해 LG와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합산한다면 12경기 연속 매진 중이다.현재 준PO 시리즈는 양 팀 모두 2승2패로, 5차전 끝장 승부만 남겨두고 있다. KT가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LG가 2~3차전에서 시리즈 흐름을 뒤집었고, KT가 4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면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역대 준PO 3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한 확률은 100%다. 3차전 승리 팀인 LG가 기분 좋은 확률을 안고 5차전에 임한다. 반면, KT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 이어 '0%의 반전' 재현에 재도전한다. 이날 홈팀 LG는 임찬규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임찬규는 올 시즌 KT에 강했다. 정규시즌 KT전 4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2.70으로 호투했다. 지난 준PO 2차전에도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4연투' 한 에르난데스와 3차전에서 호투한 손주영의 등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반면 원정팀 KT 선발 엄상백은 LG전 성적이 좋지 않다. 정규시즌 LG와 두 차례 만나 1승 1패 ERA 8.44로 부진했다. 지난 준PO 2차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4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KT 역시 총력전을 예고한 만큼, 롱릴리프 불펜으로 맹활약 중인 고영표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의 등판 시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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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고영표 또 나올까, '끝장승부' 5차전 불펜 지략 대결에 달렸다 [준PO5]

결국 끝까지 왔다.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LG와 KT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PO 5차전을 치른다. 앞서 KT가 1차전에서 승리(3-2)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LG가 2차전(7-2)과 3차전(6-5)에서 내리 이기며 2승을 선점했다. KT는 4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5로 승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다음 단계인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5차전 선발로 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을 올린다. 둘은 2차전에서 이미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임찬규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1자책) 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엄상백은 4이닝 4실점 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정규시즌 KT전에서도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2.70으로 호투했던 임찬규는 준PO 2차전 기세를 5차전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반면, 정규시즌 LG전에서 2경기 1승 1패 ERA 8.44로 부진했던 엄상백에게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준PO 5차전이 끝장 승부인 만큼, 선발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가용한 불펜 자원이 모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두 감독의 지략 싸움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PS에서 선발과 뒷문의 연결고리로 김진성을 활용했다. 더불어 에르난데스와 유영찬을 '더블 스토퍼(마무리 투수 2명)'로 내세우는 전략을 꺼냈다. 유영찬이 다소 주춤하면서 에르난데스가 셋업맨과 마무리까지 폭넓게 기용되고 있다.5차전에선 에르난데스의 '5연투'가 관건이다. 염경엽 감독은 PS 준비 전부터 외국인 투수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리겠다고 공언했다. 고민 끝에 디트릭 엔스는 선발진에 남고 에르난데스가 불펜진에 합류했다. 전략은 적중했다. 에르난데스는 1~4차전에 모두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8일 3차전(3분의 2이닝)을 제외한 3경기에서 모두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9일 4차전에서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진 여파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5차전에 에르난데스 등 쓸 수 있는 투수들을 모두 투입하겠다"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다행히 LG 롱릴리프 손주영의 컨디션이 좋다. 손주영은 3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4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5차전에서 선발 임찬규가 부진하다면 손주영이 긴 이닝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손주영이 버텨준다면 불펜 소모도 줄여 PO를 대비할 수도 있다. 또 4차전에서 함덕주와 정우영의 좋은 컨디션을 확인한 것도 호재다.KT는 준PO에서 유독 선발진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1차전에서 선발 4이닝을 소화한 고영표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 등판 여파 탓에 '오프너(짧은 이닝을 맡는 선발 투수)' 역할에 가까웠다. 이후 엄상백과 외국인 원투펀치 웨스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 등 2~4차전 선발들은 5이닝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불펜 투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5차전 선발 예정이었던 고영표를 다시 불펜으로 돌렸다. 4차전 초반부터 흔들린 쿠에바스를 빠르게 내리고, 고영표를 투입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장전에서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3이닝 이상 던지게 하는 초강수로 승리를 낚았다. 5차전에서는 이들의 체력과 구위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고영표는 준PO 2경기에 나와 7과 3분의 1이닝 2실점 했다. 특히 4차전에선 3과 3분의 1이닝을 1실점 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주무기 체인지업과 직구의 완급조절이 여전히 돋보였다. 고영표도 "5차전에도 나갈 준비가 돼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이 PS에서 던진 불펜 승부수는 대부분 적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PS에선 PO와 한국시리즈(KS)까지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손동현(9경기 10과 3분의 2이닝) 박영현(8경기 8과 3분의 2이닝)을 계속 투입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가을에도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고영표와 박영현 등 주축 투수들의 5차전 투입을 시사하면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1~4차전을 치르는 동안 양 팀 방망이에 불이 붙은 만큼, 투수 운용이 마지막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과 이강철 감독의 지략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4.10.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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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5] '가을 사나이'의 너스레 "휘집이에게 별명 넘겨줬다"

'가을 사나이'가 다시 한번 꿈틀거렸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5차전을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PO 진출을 확정했다. 키움이 PO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단두대 매치'에서 웃었다. 3회까지 1-2로 뒤져 초반 분위기를 내줬지만 4회 말 터진 송성문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2사 2루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경기 기록은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송성문은 유독 포스트시즌(PS)에 강해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이 있다. 지난 16일 열린 시리즈 1차전에서도 9번 타자로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했다. 하지만 2~4차전에선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벼랑 끝 마지막 승부에서 '빅 샷'을 때려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송성문은 경기 뒤 "무사 2루에서 (앞선 두 타자가) 연속 삼진을 당했다. 내가 여기서 못 치면 분위기가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와 2구가 실투였는데 공략하지 못했다.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왔고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 맞았을 때는 몰랐는데 두 세발 뛰니까 잘 맞은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때 (홈런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김)휘집이가 4차전까지 잘해서 그 별명(가을 사나이)을 넘겨줬다. 그런데 마음을 비우니까 하나가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가을에 중요할 때 안타가 나오는 건 우연이다. 실투를 던져줘야 좋은 타구가 나오기 때문에 아무 생각하지 않고 PO를 하려고 한다"며 "KT도 그렇지만 LG 트윈스도 강한 팀이다. 많은 분이 LG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사실이다. 준PO 들어오면서도 KT의 전력이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시리즈를 이겼기 때문에 LG를 상대로도 좋은 결과, 기적 같은 결과를 얻어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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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5] '단두대 매치' 승리한 홍원기 감독 "우리도 분위기 탔다"

키움 히어로즈가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5차전을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PO 진출을 확정했다. 키움이 PO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안우진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준PO 1차전(6이닝 9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또 한 번 호투하며 시리즈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타선에선 9번 송성문이 4회 역전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번 이용규(3타수 2안타 1득점)와 4번 김혜성(4타수 2안타) 6번 이지영(4타수 2안타 1득점)이 각각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경기 총평은. "안우진이 마운드에 얼마나 (오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1회 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피칭으로 6회까지 잘 버텨줘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고 흐름을 가져왔따. 송성문도 ‘가을 사나이’답게…결정적인 홈런으로 큰 승부를 잡았다고 평가한다." -플레이오프 선발이 고민일텐데. "계획 대로 4차전 앞에 (준PO가) 끝났다면 투수 운영이 정상적이었을 거다. (시리즈 5차전에서) 1선발 안우진을 써 힘든 승부가 예상되지만 LG를 맞이하는 우리팀도 좋은 분위기를 탔다. 단기전이어서 흐름은 좋게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 힘들게 준PO를 치른 만큼 올라가서도 좋은 승부할 거라고 본다." -에릭 요키시의 PO 1차전 선발도 가능한가. "가능성은 열어놓고 결정은 내일 하겠다." -요키시를 1과 3분의 1이닝(투구 수21개) 만에 교체했는데. "일단 안우진 뒤에 붙이는 걸로 플랜(계획)을 잡았다. 원래 1이닝만 깔끔하게 던지고 내려오려고 했는데 타격감이 좋은 강백호까지 잡고 끝내자는 플랜이었다." -김재웅 투입 시기도 고민이었을텐데. "순간이 길게 느껴졌다. (4-3으로 앞선 8회 초 2사 2루에서 나온) 김혜성의 에러(실책) 이후 흐름이 급격하게 바뀔 분위기인 거 같았다.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모든 걸 쏟아부어야했다. 김재웅이 5차전까지 긴 이닝을 던지지 않았고 구위도 가장 강하다고 생각해 아웃카운트 4개를 맡겼다." -대타 조용호 타석에서 김재웅 투입은 고민하지 않았나. "결과론이지만 흐름상 (투수 양현이) 조용호까지 끝내고 내려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엔트리 변경 여부는. "LG 타선에는 왼손이 많다. 약간의 변동은 구상하고 있는데 결정은 오늘 저녁 최종적으로 할 생각이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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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5]업셋 실패한 KT...이강철 감독은 분전한 선수들 격려

KT 위즈의 가을이 6경기로 막을 내렸다. 사령탑은 악재 속에서 분투한 팀원들을 격려했다. KT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3-4로 석패했다. 2차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준 선발 투수 웨스벤자민이 이날은 4점을 내줬다. 특히 3-2로 앞선 4회 말 송성문에게 구사한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통한의 실점을 내줬다. 타선도 1차전에서 3안타에 그쳤던 안우진을 넘지 못했다. 1·3회 앤서니 알포드가 적시타와 솔로 홈런을 쳤지만, 다른 타자들의 지원은 거의 없었다. KT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주축 선수 부상 탓에 100%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정규시즌 막판 우천 순연된 두 경기를 치르느라, 선발 투수 소모가 있었고, PS 무대에서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PO에 올라간 키움에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우리 선수들 한 시즌 고생했다. 정말 고맙다. 여기까지 잘 왔다. 마지막에도 훌륭한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고전한 벤자민에 대해서도 "고전할 수 있다고 봤는데, 이 점을 고려하면 잘 던졌다. 실투(4회 2사 2루에서 송성문에게 던진 슬라이더) 1구가 홈런으로 연결된 점은 아쉽지만 정말 좋은 투구를 해줬다"라고 전했다. 득점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지면 모든 게 아쉽다. 특정 선수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분전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2.10.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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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5]결국 안우진을 넘지 못한 KT

KT 위즈가 결국 안우진의 강속구를 넘지 못했다. KT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3-4로 패했다. 1차전에 이어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점만 추격해도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었지만, 해내지 못했다. 시작은 경쾌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배정대가 좌전 안타, 1사 뒤 나선 앤서니 알포드가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1-1 동점이었던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알포드가 재역전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경기 초반 포심 패스트볼(직구) 대신 변화구를 더 많이 던졌던 안우진이 4회부터 스퍼트를 시작했다. 150㎞/s 초반이었던 직구 구속도 중반까지 올랐다. 그사이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4회 말 송성문에게 투런 홈런, 5회 만루 위기에서 폭투를 범하며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키움은 선발 자원 에릭 요키시까지 불펜에서 대기하는 총력전으로 나섰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진을 고려하면, 2점 차는 추격 사정권이었다. 1점만 따라붙어도, 상대를 압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안우진을 상대로는 해내지 못했다. 6회 초 선두 타자 알포드가 내야 안타, 후속 박병호가 좌전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를 뒀고, 장성우가 희생번트를 해내며 2·3루를 만들었다. 느린 땅볼, 외야 뜬공만 나와도 1점 차로 추격할 수 있었다. KT는 실패했다. 이 상황에서 나선 황재균이 슬라이더-커브 조합에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발을 맞는 불운까지 겹쳤다. 황재균은 몇 차례 스트라이드를 하며 상태를 점검했지만, 이어진 승부에서 바로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안우진이 몸쪽 높은 코스에 시속 155㎞ 강속구를 꽂아 넣은 것. KT는 후속 타자 김민혁도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8회 초 공격에서 장성우가 구원 투수 양현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 차로 추격했지만, 키움 마무리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1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안타에 그치며 패했다. 이날 알포드와 박병호는 안우진을 잘 공략했지만, 강백호와 황재균은 침묵했다. 특히 4회 이후 강속구를 뿌리기 시작한 안우진을 상대로는 역부족을 드러냈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2.10.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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