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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KT도 가세...중간배당 역대 최대 전망

LG전자와 KT 등이 새로 가세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중간배당이 예고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6월 말 기준 중간배당(분기배당 포함)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은 코스피 49개, 코스닥 20개 등 총 69개사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현대모비스, 동국제강, 두산밥캣 등이 중간배당을 예고했다.코스닥에서는 크레버스, 휴메딕스, 지에스이, 씨젠, 서호전기 등이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특히 LG전자, KT, GKL, 동국홀딩스, 무학, 피에스텍 등 14개사는 지난해에는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 중간배당을 한다.국내 상장사 중 중간배당금을 공개한 기업은 4개사로 각각 LG전자(주당 500원), 맥쿼리인프라(주당 380원), 모트렉스(주당 162원), 우진(주당 50원)이다.이달 말까지 중간배당 기준일이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하는 회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종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경제조사팀장은 "올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고, 상장사들의 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배당 가능 여력이 있어 보인다"며 "기업들이 배당에 대해 긍정적으로 결정할 만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6월 말 기준 중간배당(분기배당 포함)을 실시한 기업 수는 79개사로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중간배당금 액수도 총 5조3712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연도별로 보면 6월 말 기준 중간배당을 실시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수는 2016년 34개에 그쳤으나 2020년 46개사, 2021년 61개사, 2022년 77개사로 꾸준히 늘었다. 중간배당금 규모도 2016년 8276억원에서 2020년 2조9207억원, 2021년 4조6502억원, 2022년 5조3283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4 11:22
산업

올해 주주총회 기업밸류업 때문인가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주목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기업밸류업 정책으로 인해 최근 1년간 자사주를 소각하거나 배당을 확대한 기업이 증가했다. 8일 한국ESG연구소(KRESG)가 정기주총 시즌 분석 대상 기업 689개사와 안건 4528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이전 기간까지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기업은 66개사(전체 기업 중 9.8%)로 집계돼 전년(27개사·4.1%)보다 크게 늘었다.분기 및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도 작년 53개사(8.0%)에서 올해 92개사(13.6%)로 증가했다.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절차 개선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자사주 소각과 관련해선 금융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취지와 부합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KRESG는 "점차 기업들이 거버넌스 관련 정책인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하고 있고, 이는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환영할 만하다"고 해석했다. 반면 주주제안 수는 줄었다. 작년 주주제안 수는 72개였으나 올해는 52개로 감소했다. 전체 주총 의안에서 주주제안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6%에서 올해 1.1%로 축소됐다.배당에 관한 주주제안이 작년 14건에서 올해 5건으로 대폭 줄었고, 정관변경(17건→12건), 이사와 감사 등 임원 선임(33건→25건) 주주제안도 감소했으나 조직변경과 자본구조 등에 관한 주주제안은 7건에서 8건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JB금융지주와 KT&G, 태광산업, 한미사이언스 등에서 이사 선임 주주제안이 가결됐다. 감사 또는 감사위원 선임 주주제안이 통과된 곳은 DB하이텍, 태광산업 등이다.삼성물산을 상대로 한 현금배당 확대 주주제안과 대웅에 1주당 0.05주 배당을 요구하는 주주제안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올해 정기주총에서 주주제안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주총 시즌에서 주요 행동주의펀드들의 주주제안이 잇따라 부결되자 전략을 다양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다만 KRESG는 주주총회 운영 전반에 걸쳐 주주권 존중이 필요하다고 풀이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8 10:26
산업

부회장 승진 임주현, 공격적 주주친화적 정책 재차 강조

국민연금의 지지로 탄력받은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이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재차 약속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7일 “통합 이후 한미사이언스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주주친화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경영의 제1원칙으로 삼고, 주주님들께서 충분히 만족하실 수준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적 공격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주현 부회장은 “주주님들께서 가장 우려하셨던 대주주의 ‘오버행’ 이슈가 이번 통합으로 해소되는 만큼 주가 상승을 막는 큰 장애물이 치워지게 됐다”며 “이달 초 이사회에 보고하고 공개했던 주주친화 정책을 확실히 챙기고,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보다 공격적 주주친화 정책들도 채택해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임 부회장은 “이전까지는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가 많다 보니 적극적 주주친화 정책을 펴지 못한 점에 대해 항상 송구한 마음이었다”며 “통합을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지속가능한 투자를 도와줄 든든한 파트너를 구한 만큼,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적극적 주주친화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부회장은 최근 OCI와 협의해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예탁해 3년간 매각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통합 이후 재무적, 비재무적 방안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재무적 방안으로는 중간배당 도입을 통한 주주 수익성을 제고하고(단기),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친화정책 재원으로 활용, 배당/자사주매입/무상증자 등을 통해 성장에 따른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겠다(중/장기)고 밝힌 바 있다. 비재무적 방안으로는 주주와의 의사소통 강화(단기), 주요 경영진에 대한 성과평가 요소로 주가 반영(주식기준보상제도 도입 등 책임경영 강화·중기) 등을 구체적 정책으로 선정했다. 28일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이 7.66% 지분에 대해 임 부회장, 송영숙 회장 모녀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주총 당일 표결 대결에서 한미그룹 모녀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임 부회장 등 모녀의 지분이 42.66%고, 임종윤·종훈 형제는 40.57%를 확보한 상황이다. 여전히 근소한 차이라 소액주주 16.77%의 향방이 OCI통합 여부를 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법원의 가처분 기각 판결과 국민연금의 지지를 통해 이번 통합의 정당성과 진정성 모두를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임종윤·종훈 형제도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화해와 희망, 전진’의 메시지가 될 형제의 주주제안을 선택해 달라”는 서신을 전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7 16:14
금융·보험·재테크

배당만 높은 SC제일·한국씨티은행 '3900억 국부 유출' 논란

국내 금융지주와 비교해 사회공헌 활동은 떨어지고, 배당률은 높은 외국계 은행들에 대한 ‘국부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 등 주요 외국계 은행이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약 3900억원의 배당금을 본국에 송금하기로 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5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의결했다. 배당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SC제일은행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2000억원의 중간배당을 한 바 있다.SC제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잠정)이 전년보다 10.1% 줄어든 3506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약 71.31%에 이른다.SC제일은행은 지난 2020년 490억원, 2021년 800억원, 2022년 1600억원을 배당했다.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10% 넘게 줄었는데도 배당금은 1.5배로 늘린 셈이다.한국씨티은행도 지난달 15일 정기 이사회에서 약 1388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배당을 확정한 뒤 4월 중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배당 성향은 전년과 같은 50%로 유지됐다.국내 금융지주 배당률이 통상 30%에 못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모두 배당 성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한국씨티은행은 2020년 465억원, 2022년 732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배당하지 않았다.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배당금은 지분 구조상 전액 본사로 보내진다.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 북동아시아법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한국씨티은행의 최대 주주는 미국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이다. 미국 씨티그룹이 100% 출자했으며, 지분율은 99.98%다.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국내에서 영업하면서도, 사회공헌에는 인색하다는 지적도 받는다.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SC제일은행의 사회공헌비 지출은 약 107억원이었다. 2022년 순이익(4625억원) 대비 비중은 2.32%다.단순히 금액만 놓고 보면, SC제일은행보다 자산·순익 규모가 모두 작은 광주은행(320억원), 대구은행(300억원), 경남은행(243억원), 전북은행(192억원)보다도 지출액이 적었다.한국씨티은행의 사회공헌비 지출액은 75억원으로, 순이익 대비 비중은 3.62%다. 주요 시중은행(SC, 씨티 제외)과 지방은행의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비 지출액 비중은 6.84∼11.17% 수준이었다.SC제일은행은 서민 대출 공급에도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SC제일은행의 사회책임 금융(새희망홀씨, 햇살론15,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공급액은 4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지난 2021년 소비자금융 부문을 철수하면서 공급액이 없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8 08:59
산업

미래 먹거리 마땅찮은 GS 허태수, 자나 깨나 "신사업 역량"

정유·유통·건설 등 전통의 사업군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는 GS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신사업 역량’를 외치며 속도전을 주문하고 있다.15일 GS에 따르면 최근 허태수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최첨단 기술의 향연을 펼쳐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았다. 또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벤처투자법인(CVC) GS퓨처스를 찾아 등 북미의 신기술 투자와 사업화 동향을 점검했다. 지주사 산하의 GS퓨처스는 지난 2020년 3월 허 회장 취임 직후에 설립된 투자법인이다. 지난 9일 CES를 둘러본 허 회장은 스타트업 전시관에 관심을 보였다. 신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스타트업 기술이야말로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특히 그는 인공지능(AI)와 로봇 등의 기술이 전통의 에너지, 유통, 건설 산업 분야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직접 들여다보기도 했다. 10일 곧바로 GS퓨처스 법인으로 이동한 허 회장은 이곳에서 미래사업에 대해 고민을 하며 두루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회사의 역량을 직접 확인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꾸준히 신기술 탐색하고 있는 GS퓨처스는 지금까지 70여건 1500억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주로 산업 바이오와 친환경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과 관련한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텔의 AI 부문이 분사한 아티큘레잇 등에 투자하는 등 생성형 AI를 통한 사업 혁신도 시도하고 있다. 허 회장이 이처럼 ‘자나 깨나’ 신사업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GS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정유·유통·건설 등 주요 사업군들이 침체된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성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그래서 GS그룹에 대한 투자가치도 뒷걸음질 치고 있는 형국이다. 지주사 GS는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중간배당이 없고, 허 회장 취임 이후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2019년 연말 허 회장 취임 직전의 5만2000원대의 주가는 최근 4년 동안 한 차례도 이 고점을 뚫지 못했다. 올해 들어 4만원 선도 위태로운 상황이 지속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에서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허 회장은 GS퓨처스 설립 등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신년 임원모임에서 “경기 침체나 사업 환경의 악화를 방어적으로 대하기보다 미래 신사업 창출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자”며 “순조로울 때 보이지 않던 사업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나 새로운 사업 기회가 어려운 시기에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GS가 주목하고 있는 신사업은 전기차 충전, 폐플라스틱과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 바이오, AI, 헬스케어 등 크게 5가지로 분류된다.이차전지 사업 확대를 위해 전기차 충전에 힘을 주고 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회사인 차지비(ChargEV)는 지난 9일 GS커넥트를 흡수합병하면서 사명을 GS차지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GS차지비는 국내 최대 규모인 4만5000기의 충전기를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 1위 업체로 알려졌다. 폐플라스틱과 배터리 리사이클의 경우 포스코그룹과 지난 2021년 신사업 협력 교류회를 갖은 뒤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22년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합작법인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했고, 2023년 이차전지 재활용 전문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을 준공했다.산업 바이오의 경우 GS칼텍스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 바이오원료 정제사업에 합작 투자하기로 했다. 또 대한항공과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동맹도 맺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지난 2021년 GS컨소시엄은 1조7000억원을 들여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1위 업체인 휴젤을 인수했다. GS그룹 오너가 4세인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이사가 스타트업 투자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특히 CES 2024 등에서 AI 분야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그는 허태수 회장의 형인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의 차남이다. 미국 스탠포드대 MBA 과정을 밟았고, 벤처투자팀 소속으로 투자 관련 실무 경험을 쌓은 바 있다. GS 관계자는 “허태수 회장이 최근 줄곧 신사업의 메시지 담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GS가 착실하게 준비해온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큰 걸음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6 07:00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작년 순이익 3조1693억…은행만 2조9000억 넘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3조16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의 순이익이 2조9000억원에 달했다.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9조 8457억원으로 전년대비 18.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 대출 성장에 기반해 꾸준한 개선세를 보였고,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익 감소에도, 신탁, 리스(캐피탈) 관련 영업부문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하며 안정적 비이자 창출을 이뤄냈다.자산건전성 부문은 급격한 금리상승 및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1%, 연체율 0.26%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2%, 214.2%를 기록하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했다.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 비용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개선된 44.4%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 9198억원, 우리카드 204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833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918억원을 시현했다.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2022년은 거시 환경 불확실성에도 이익창출력 및 리스크관리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수익성 개선 노력은 지속하되, 리스크관리에도 집중하여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응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권익 제고를 확대해 나가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도 적극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금융은 2022년 주당 1,130원의 (중간배당 150원 포함)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고려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금융환경 변화 등에 대비하여 현 보통주 자본비율을 최대한 조기에 12%로 개선하고, 그 과정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 30% 수준을 매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08 17:05
경제

이부진·이서현 삼성가 자매, 배당금 5배·4배 폭증 이유는

삼성가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자매의 배당금이 1년 새 가장 많이 늘어났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지난달 28일까지 배당(중간배당 포함)을 발표한 853곳의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배당금이 전년 대비 5배와 4배씩 폭증했다. 이부진 사장은 5.045배(1266억원) 증가한 1579억원을 수령했다. 이서현 이사장은 4.05배(955억원) 늘어난 1268억원을 받았다. 이부진, 이서현 자매의 배당금이 증가한 건 고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증여가 반영되면서다. 지난해 이 자매의 삼성전자 지분은 0%에서 0.93%로 증가했다. 삼성가가 배당금 1~4위를 싹쓸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화재 5곳에서 총 3434억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삼성전자 등 2곳에서 1760억원을 배당금을 챙겼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이 각 3, 4위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가의 배당금 독식은 삼성전자 지분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조8094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외 현대의 오너가가 배당금 톱10 중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166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1094억원으로 6위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861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2020년과 비교해 정몽준 이사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순위가 바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41억원으로 7위에 랭크됐다. 이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703억원으로 9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651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년 기준보다 배당금을 늘린 기업은 총 568곳으로 66.6%나 됐다. 이중 기아가 배당금이 8019억원으로 3배나 늘면서 증가액이 가장 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2 10:38
경제

이유있는 동학개미 열풍···중간 배당 역대 최대

중간 배당 기업이 늘어나면서 역대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2조원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중간 배당 증가’는 동학개미의 주식 열풍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반기(1~6월) 배당을 한 상장사는 62개로 나타났다. 중간 배당금 전체 규모는 총 4조3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간 배당은 지난해 2조6297억원으로 줄었지만,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조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무려 1조7615억원, 66.9%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조1550억원으로 상장사 전체 중간 배당금 중 49%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조원 이상의 중간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 순매수 종목 1위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6.48%에 그쳤던 삼성전자의 동학개미 지분은 8월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13%까지 치솟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매물을 동학개미들이 모두 쓸어담고 있다. 이로 인해 9%대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보다 개인의 영향력이 세졌다. 삼성전자의 개인투자자는 5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인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중간 배당 등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의 중간 배당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모두 3025억원을 배당했다. 1년 전 398억원에 비해 2627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반기 배당을 하지 않았던 현대차와 에쓰오일은 2년 만에 각각 2005억원과 1125억원을 배당했다. 중간 배당 상장사가 2020년 47개에서 올해 62개로 대폭 늘어났다. 이중 금융권 반기 배당금이 눈에 띈다. 은행, 증권사들은 올해 실적 개선으로 반기 배당금을 늘리는 경향이 뚜렷했다. KB금융지주는 2922억원으로 가장 많은 중간 배당을 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중간 배당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보다 500억원 이상 늘어난 2040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신한지주가 1549억원을 했고, 우리금융지주는 역대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하면서 1083억원을 기록했다. 4개 금융지주의 중간 배당금은 7596억원으로 전체 17.3%를 차지했다. 코스피 종목에서 1000억원 이상 중간 배당을 한 기업은 총 10개로 나타났다. 2019년 5개에서 10개로 2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코스닥 종목에서는 진단키트 전문기업인 씨젠의 중간 배당이 20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3 07:00
경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우리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입해 총 9만3127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3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회장은 2018년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 이후 중요한 시기마다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해 왔다. 총 14차례 걸쳐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그는 우리금융 펀더멘털의 견조함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나타내 왔다. 또 손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회복 지연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성과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수익성, 건전성 및 자회사간 시너지 증대를 바탕으로 지주 전환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적극적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지주 출범 후 첫 중간배당 실시 결정도 공시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8.03 15:56
경제

이번주부터 금융지주 실적 발표…2분기 역대급 실적 낼까

21일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4대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전망치로 내놓아 이번 실적 발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21일 우리금융에 이어 22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가, 27일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미 시장에서는 4대 금융지주가 '역대 최대'의 2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며, 중간배당 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3조6937억원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9819억원) 대비 15.74% 늘어난 1조1440억원,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8731억)보다 23.72% 증가한 1조816억원으로 추정된다. 리딩 뱅크로는 KB금융이 근소하게 신한금융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금융은 8470억원, 우리금융은 6211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전년 동기(6890억원)보다 21.55%늘었고, 우리금융은 전년 같은 기간(1423억원) 보다 대폭 증가해 333.80% 증가율을 전망했다. 여기에는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이자수익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한 덕이 클 것으로 봤다. 게다가 지속되는 주식 열풍으로 증권사 순익이 그룹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과 신한지주를 제외하고는 모든 은행들의 2분기 순익이 1분기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연간으로 봤을 때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당기순이익 4조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KB금융의 당기순이익 전망치가 4조1372억원, 신한지주는 4조3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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