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334건
해외축구

호나우지뉴에 환호→구자철 ‘미친 터치’에 4만 관중 열광…이벤트 매치는 FC 스피어 ‘승’ [IS 상암]

세계적인 축구 레전드들이 상암벌을 달궜다. ‘아이콘매치’ 미니 게임에만 4만여 관중이 모여 환호성을 내질렀다.‘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선수들이 펼치는 이색 대결이다. FC 스피어(공격수 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친다.13일에는 1대1 대결, 터치 챌린지, 파워도르(슈팅 대결), 커브 슈팅 챌린지 등 이벤트 매치가 열렸다. 14일에는 양 팀의 11대 11 메인 매치가 진행된다.전초전인 미니 게임에서는 FC 스피어가 실드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카카와 마이콘의 1대1 대결로 미니 게임이 시작됐다. 카카가 3골을 몰아쳤고, FC 스피어 수문장인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달아올랐다.1대1부터 3대3까지 이뤄진 미니 게임에서는 양 팀이 2-2로 비겼고, 승부차기 끝에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했다. 서든데스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실드 유나이티드 1번 키커인 애슐리 콜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FC 스피어의 에덴 아자르가 실축했다. 기대를 모은 터치 챌린지에서는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3점에 그쳤다. 현역 시절 화려한 개인기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던 호나우지뉴는 이날 가장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그만큼 그를 향한 기대는 컸다.구자철은 정교한 터치로 10점을 받았다. 드론이 떨구는 볼을 정확히 발 앞에 놨고, 팬들은 탄성을 내질렀다.터치 챌린지에서는 호나우지뉴와 구자철이 속한 FC 스피어가 이겼다.3라운드 파워도르는 보드를 많이 격파하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었다.현역 시절 중거리 슈팅으로 이름을 날린 스티븐 제라드가 16장 중 14장을 깨부쉈다. 실드 유나이티드 욘 아르네 리세는 16장을 모두 깨기도 했다. 그러나 승자는 FC 스피어였다. 커브 챌린지 승자도 FC 스피어였다.14일에는 11대 11 본 매치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실드 유나이티드가 FC 스피어를 4-1로 이겼다. 올해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FC 스피어, 라파엘 베티네스 감독이 실드 유나이티드를 지휘한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14 00:03
해외축구

엘링 홀란 몰도바전 골폭풍...A매치 44·45·46·47·48호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이 A매치에서 5골을 몰아쳤다. 홀란은 10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5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적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등 총 5골을 넣으며 노르웨이의 11-1 완승을 이끌었다. 홀란은 전반 6분 골문 앞에서 펠릭스 미레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선제골을 도왔고, 11분과 36분에는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두 골을 추가했다. 전반 종료 직전 43분에는 마르틴 외데고르의 스루패스를 받아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포로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정확히 찔러 넣으며 이날 3번째 골을 기록했다. 교체 없이 풀타임을 뛴 홀란은 후반에도 2골 1도움을 올렸다. 후반 7분에는 깔끔한 헤더로 골 맛을 봤고, 3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율리안 리에르손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골문 바로 앞에서 헤더 패스로 도움을 작성해 팀의 11번째 골을 장식했다. 5골을 넣은 홀란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45경기에 출전해 48골을 기록하게 됐다.노르웨이의 이번 승리는 유럽 지역 월드컵 예선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996년 월드컵 예선에서 마케도니아가 리히텐슈타인을 11-1로 이긴 바 있다. 월드컵 예선 5연승을 이어간 노르웨이는 승점 15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이탈리아(승점 9)에 6 앞선 1위를 유지했다. 노르웨이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6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홀란이 있는 이번 대회는 본선 진출 적기다. 유럽 예선은 54개 팀이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0 08:08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백3 수비 테스트...정작 가장 빛난 건 조현우 골키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 컬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크게 바뀔까.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미국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백스리 전술을 제대로 실험해 보고 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포백 시스템으로 치렀다. 지난해 여름 홍명보 감독이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직후에도 포백 수비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이 아시아 무대가 아닌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다. 홍명보 감독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한 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 6월 쿠웨이트전 때부터다. 6월 11일 홈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한 한국은 경기 막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히로시마), 박승욱(김천)을 백스리로 가동하며 포메이션 변화를 줬다. 이후 7월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백스리를 다시 한 번 테스트했던 홍명보호는 정작 동아시안컵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일본전에서 0-1로 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시안컵 당시 홍명보 감독은 백스리를 플랜A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에둘러 답한 바 있다.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미리 경험하고, FIFA 랭킹이 한국보다 높은 미국-멕시코를 연달아 만나는 중요한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첫 경기 선발진부터 백스리를 사용하고 무실점을 기록한 건 사실상 본선에서 이 포메이션을 쓸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한국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 김주성을 선발 백스리로 내세웠다. 그동안 김민재가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이 실전에서 스리백으로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었다. 백스리 시스템에서 중앙수비진 이상으로 중요한 건 윙백의 역할이다. 미국전에서 선발 윙백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나섰다. 후반에는 윙어로 뛰었던 정상빈(세인트루이스)을 오른쪽 윙백으로 교체 투입하는 과감한 실험도 했다. 수비 시스템이 백스리로 바뀌면서 더 중요해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후반 교체로 투입돼 제 역할을 해냈다. 그동안 중원에서의 터프함과 안정감이 절실했던 축구 대표팀에 희망을 보여줬다. 한국은 미국전을 무실점(2-0 승)으로 마쳤다. 기록으로만 보면 수비진은 성공적인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미국을 상대로 몇 차례 후방 패스 실수 및 결정적인 위기 장면이 나온 게 사실이다. 또한 후반 체력 저하와 집중력 저하도 숙제로 남았다. 김민재의 풍부한 경험과 대인 방어 능력이 아니었다면 과연 무실점 경기가 가능했을지 의문 부호가 남았다. 무엇보다 미국전 무실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은 골키퍼 조현우(울산)였다. 조현우는 전반 14분 만에 나온 서배스천 버할터(밴쿠버)의 중거리 슛을 정확한 방향 예측으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 연속 두 차례의 슈퍼 세이브는 사실상 한국의 무실점 경기를 완성한 장면이었다. 조현우는 후반 47분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의 슈팅이 한국 선수를 맞고 튀어오른 뒤 이를 폴라린 발로건이 거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했는데, 이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놀라운 건 조현우의 손을 맞고 튄 리바운드 볼을 발로건이 곧바로 또 슈팅했는데, 이것까지 조현우가 막아냈다. 발로건은 끈질기게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공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이은경 기자 2025.09.08 07:28
축구일반

1976년 창단 이래 첫 ‘2관왕’ 박종관 감독 “계속 연구해서 공격적인 축구 하겠다” [IS 합천]

박종관(50) 단국대 감독이 새 역사를 쓴 것에 안주하지 않고 ‘공격 축구’로 대학 무대를 평정하겠다고 공언했다.박종관 감독이 지휘하는 단국대는 지난달 31일 경남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결승에서 광주대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1976년 창단한 단국대는 사상 최초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지난 7월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우승에 이어 한 달 새 ‘더블(2관왕)’을 일궜다. 단국대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2관왕의 기쁨도 누렸다.박종관 감독은 “1,2학년대회 첫 우승이다. 한 해 2관왕도 처음 있는 일”이라며 “표정은 담담하지만, 안에서는 너무 기뻐서 날뛰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단국대는 시종일관 광주대를 몰아붙이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주장 조민서와 이윤성의 중거리포로 광주대를 눌렀다. 박종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더 좋았던 것 같다”며 “조민서는 중거리 슛에 능한 선수라 슈팅을 많이 요구했다. 그게 일찍 터져서 우승컵을 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한 달 사이 대학 무대에서 두 대회를 제패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승 트로피와 연이 없었던 단국대지만, 지난 7월 ‘우승 맛’을 본 뒤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다.박종관 감독은 “코치진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지도해줬다. 선수들이 (백두대간기에서) 승부차기로 이기면서 어렵게 올라갔는데, 결국 우승컵을 들면서 자신감을 확실히 더 가진 것 같다. 그래서 볼 소유, 공격 등 요구 사항을 잘 수행해 줬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우승 트로피를 목전에 둔 결승전에서도 단국대는 쉼 없이 ‘공격’을 쏟아부었다. 실점이 치명타인 단판 승부에서 뚝심 있게 전진했고, 결실을 봤다. 박종관 감독은 “우리는 스리백을 쓰면서 윙백과 미드필더들이 적절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더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변화해야 한다. 공격적인 축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올해 단국대의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단국대는 현재 U리그1 6권역에서 3승 1무 1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박종관 감독은 “(권역) 2위까지 왕중왕전에 진출한다. 왕중왕전까지 욕심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합천=김희웅 기자 2025.09.02 09:03
해외축구

‘EPL 이적설’ 이강인이 사라졌다…‘네베스 해트트릭’ PSG, 툴루즈 6-3 격파→개막 3연승 질주

파리 생제르맹이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이강인은 결장했다.PSG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드 툴루즈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5~26 리그1 3라운드 원정에서 주앙 네베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6-3으로 이겼다.개막 3연승을 달린 PSG는 리그 선두로 올라섰고, 툴루즈는 개막 2연승 후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다.이날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처음으로 벤치를 지켰다.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 개막에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교체 출전해 골을 기록했고, 정규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2라운드 때는 후반 막판 교체로 피치를 밟았다.여름 내내 이적설에 시달렸던 이강인은 여전히 팀을 옮길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 마감이 9월 1일인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최근 쏟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올 시즌 PSG에 잔류한다면, 지난 시즌처럼 후보로 활약할 공산이 크다.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내세웠다. 중원은 비티냐, 파비앙 루이스, 네베스로 구성했다. 네베스가 해트트릭, 뎀벨레가 멀티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PSG는 킥오프 7분 만에 골망을 흔든 네베스 덕에 손쉽게 리드를 쥐었고, 전반 9분 바르콜라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쥐었다. 전반 14분에는 네베스가 멀티골을 작성하며 스코어가 3-0으로 벌어졌다.전반 31분에는 뎀벨레의 페널티킥 골까지 터지며 사실상 툴루즈의 추격 의지가 꺾였다.툴루즈는 전반 37분 만회골을 넣었으나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기회를 날렸다.PSG는 후반 6분 뎀벨레가 페널티킥으로 또 골망을 흔들며 5-1로 앞서갔고, 후반 33분 네베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툴루즈는 후반 막판 2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김희웅 기자 2025.08.31 09:03
축구일반

박규선의 한남대, 대학축구 첫 ‘4연패’ 대업…‘4G 연속골’ 조우령 극장골→호남대 1-0 격파 [IS 합천]

한남대가 4년 연속 대학 무대 정상에 등극했다.박규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남대는 30일 오후 3시 50분 경남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결승에서 호남대를 1-0으로 이겼다.지난 3년간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차지한 한남대는 ‘4연패’를 달성했다. 4연패는 대학축구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한남대는 이번 대회 결승까지 7경기에서 6승(1패)을 챙겼다. 호남대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졌다.한남대는 결승전에서도 끊임없이 몰아쳤다. 다만 공격 지역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는데, 후반 추가시간 조우령의 득점으로 균형을 깨며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조우령은 16강부터 결승까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남대가 주도했다. 체감 35도 무더위에도 거듭 전방 압박으로 호남대를 옥죄었다. 하지만 호남대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한남대는 전반 19분 왼쪽 윙어 김준이 화려한 드리블로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호남대도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23분 오정진의 중거리 슈팅이 한남대 수문장 황준모에게 막혔다.이후 한남대가 거듭 호남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27분 홍석현의 슈팅이 호남대 수비벽에 걸렸다. 전반 35분 코너킥 찬스 이후 혼전 상황에서 홍석현이 때린 터닝슛은 골대 위로 떴다. 1분 뒤 코너킥 찬스에서는 홍석현의 헤더가 호남대 골키퍼 박민국에게 막혔고, 이어진 상황에서 이용욱이 때린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호남대는 전반 46분 프리킥 상황에서 권오현이 밀고 김동수가 때린 강한 슈팅이 한남대 수비 블록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더 치열하게 맞붙었다. 호남대도 전반보다 공격 쪽에 숫자를 많이 뒀다.하지만 한남대의 공격이 더 매서웠다. 후반 14분 홍승연, 후반 16분 배준영의 슈팅이 나왔으나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배준영의 크로스에 이은 조우령의 헤더도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거듭 한남대가 후반에도 볼을 오래 쥐고 공격했지만,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는 형세였다. 크로스, 패스 등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한남대는 후반 34분 김준이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잡아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호남대 김준식의 태클에 막혔다.수비에 집중했던 호남대는 후반 42분 황인혁의 슈팅이 골대 위로 솟으며 찬스를 놓쳤다. 끊임없이 공격적으로 나섰던 한남대는 후반 46분 결실을 봤다. 이형주가 측면에서 밀고 들어가 낮게 보낸 크로스를 문전에서 조우령이 차 넣으며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김희웅 기자 2025.08.30 17:54
프로축구

이정효의 광주, 또 한 번 새 역사 썼다…부천에 합산 4-1 승→코리아컵 결승 진출 [IS 부천]

K리그1 광주FC가 코리아컵 결승에 올랐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2부)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앞선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광주는 합산 스코어 4-1로 부천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광주 구단 역사상 코리아컵 파이널 무대에 안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22년 광주가 K리그2에 있을 때 지휘봉을 쥔 이정효 감독은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지금껏 광주의 K리그2 우승, 최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등을 이끌었다. 부천과 4강 2차전을 앞둔 이정효 감독은 “결승에 가면 우승에 도전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면 구단 역사상 처음이기에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우승까지는 단 한 걸음 남았다.이날 광주는 전반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터진 조성권과 신창무의 득점으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홈팀 부천이 초반부터 광주를 몰아붙였다. 전반 5분 갈레고가 홀로 볼을 몰고 전방으로 내달린 뒤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솟았다. 광주는 후방에서 볼을 점유하는 시간이 길었는데, 부천의 빽빽한 수비 탓에 전방으로 나가는 데 애먹었다.부천은 전반 17분 센터백 이상혁이 광주 수비수가 걷어낸 것을 잡아 때린 중거리 슈팅이 김경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4분 김동현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기세는 사그라들 줄 몰랐다. 부천은 전반 32분 갈레고가 공격 지역에서 동료들과 여러 차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광주 골키퍼 김경민 정면으로 향했다.광주는 좀체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기회를 더 많이 잡은 부천이 전반 46분 결실을 봤다. 갈레고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때린 왼발 슈팅을 김경민이 제대로 잡지 못했고, 쇄도하던 부천 캡틴 이의형이 문전에서 차 넣었다. 0-1로 뒤진 광주는 전반 48분 장신 공격수 프리드 욘슨의 헤더가 골대 위로 뜨며 공격이 무위에 그쳤다. 부천은 전반 종료 직전 왼쪽에서 넘어온 프리킥을 이예찬이 발에 맞췄으나 볼이 골대를 빗나가며 합산 스코어 동점 기회를 놓쳤다.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프리드 욘슨을 빼고 헤이스를 투입했다.후반전 광주는 전반과 달랐다. 후반 6분 헤이스가 처리한 프리킥이 수비벽에 걸렸지만, 불과 5분 뒤 동점골이 터졌다. 정지훈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조성권에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가 합산 스코어 3-1로 앞서갔다.부천은 후반 14분 박현빈과 김규민 대신 티아깅요와 최재영을 넣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후반 22분, 양 팀이 나란히 교체 카드를 꺼냈다. 부천은 몬타뇨와 바사니를 투입했고, 광주는 최경록과 신창무를 넣었다. 두 팀 모두 공격을 강화했다.부천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갈레고가 때린 왼발 슈팅이 김경민에게 막혔다. 그러나 광주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광주는 후반 40분 최경록이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낮은 크로스를 신창무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슈팅으로 연결했고, 부천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사실상 부천의 추격 의지를 꺾은 광주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부천도 득점을 노렸으나 광주 골문을 열진 못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8.27 21:31
해외축구

‘박승수 명단 제외’ 뉴캐슬, 리버풀에 극장 골 얻어맞고 2-3 패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이 수적 열세에도 리버풀에 대등히 맞섰으나 극장 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개막전 당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승수(18)는 이날 제외됐다.뉴캐슬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5~26 EPL 2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2-3으로 졌다.앞서 애스턴 빌라와의 개막전서 0-0으로 비긴 뉴캐슬은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원정팀 리버풀은 개막 2연승을 질주, 아스널, 토트넘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3위에 올랐다.한편 여름 이적시장 기간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한국인 유망주 박승수는 이날 명단에서 빠졌다. 그는 지난달 빌라와 개막전 당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박승수는 U-21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거로 알려졌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으며 혈투를 예고했다. 킥오프 25분 만에 리버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거친 파울을 범했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뉴캐슬에서도 댄 번이 카드를 수집했다.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건 리버풀이었다. 전반 35분 흐라벤베르흐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 뉴캐슬 수비수 파비안 셰어의 발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는 구석으로 향했다.경기는 조금씩 리버풀로 기울였다. 과열 양상 속 뉴캐슬 공격수 앤서니 고든이 전반 45분 버질 반다이크에게 거친 태클을 범했다. 이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이 이뤄졌고, 고든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위고 에키티케의 추가 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코디 각포가 시도한 슈팅은 막혔으나, 침착하게 에키티케에게 공을 건네 공격 찬스를 이어갔다.10명이서 싸운 뉴캐슬은 기적을 연출하는 듯했다. 후반 1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헤더로 추격 골을 터뜨리더니, 후반 43분에는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윌리엄 오술라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졌다.하지만 추가시간 10분 리버풀의 ‘16세’ 공격수 리오 은구모하가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 모하메드 살라의 크로스를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절묘하게 흘려줬고, 이를 은구모하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은구모하는 데뷔전 데뷔 골을 터뜨렸다.김우중 기자 2025.08.26 08:01
해외축구

지난 시즌 리그 1골 1도움→2경기만에 2AS…“내가 에버턴을 선택한 이유”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잭 그릴뤼시(30·에버턴)가 단일 경기서 멀티 도움에 성공하며 구단 선정 최우수선수로 꼽혔다.그릴리쉬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5~26 EPL 2라운드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후반 45분까지 활약하는 동안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에버턴은 개막전 리즈 유나이티드에 0-1로 진 충격을 이날 만회했다.이 경기는 에버턴의 신구장인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첫 번째 리그 홈 경기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에버턴으로 임대된 그는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드리블 능력을 뽐냈다. 과거 애스턴 빌라 시절 보여준 볼 키핑 능력이 눈에 띄었다.개인 활약과 별개로 경기 초반엔 원정팀인 브라이턴이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많이 연출했다. 에버턴의 수비진이 상대 압박에 흔들리는 장면도 잦았다.하지만 그릴뤼시가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서 공을 잡은 그는 정확한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연결했고, 일리만 은디아예의 선제골을 이끌었다.에버턴은 이후 여러 위기를 맞이했지만,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선방쇼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7분에는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가너의 중거리 슈팅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에버턴은 후반 32분 페널티킥(PK)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픽포드가 대니 웰백의 슈팅을 정확히 막아내며 홈 첫 경기서 무실점 승리라는 성적표를 받아냈다.경기 뒤 에버턴 구단은 그릴리쉬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그릴리쉬는 “오늘 내가 에버턴을 선택한 이유를 보여준다”며 “이번여름 나는 변화를 원한다고 느꼈다. 내가 에버턴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많았다. 그리고 오늘 그 이유를 보여줬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릴리쉬가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그는 지난 시즌 맨시티서 공식전 32경기 3골 5도움으로 부진했다. 특히 EPL에선 20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에버턴 임대 후 리그 두 번째 경기만에 직전 시즌 공격 포인트 동률을 이뤘다.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도 그릴리쉬의 활약에 대해 “그는 준비돼 있었다. 그는 자신이 진짜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 했다. 아마 증명할 게 있다고도 생각할 거”라고 박수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08.25 10:04
해외축구

‘韓 기대주’ 19세 윤도영, 네덜란드 1부 데뷔골…단 3경기 만에 터졌다

한국 축구 기대주 윤도영(19·엑셀시오르 로테르담)이 유럽 무대 데뷔 3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윤도영은 2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스타디온 할헌바르트에서 열린 FC위트레흐트와의 2025~26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4로 뒤진 후반 38분 데뷔골을 넣었다.이달 네이메헌과 리그 1라운드부터 피치를 밟은 윤도영은 이날 후반 31분 산체스 페르난데스 대신 투입되며 3경기 연속 출전했다.교체 투입 7분 만에 네덜란드 무대 첫 득점에 성공했다. 윤도영은 팀 동료 잭 부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흐른 것을 쇄도하며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 넣었다.윤도영은 후반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모습도 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윤도영은 엑셀시오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2를 받았다.하지만 윤도영 득점 전까지 4골을 얻어맞은 엑셀시오르는 위트레흐트에 1-4로 크게 졌다. 리그 개막 이후 3연패 늪에 빠진 엑셀시오르는 최하위에 머물렀다.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윙어 윤도영은 지난 3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계약을 맺었고, 올여름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네덜란드 1부 승격 팀인 엑셀시오르로 임대 이적했다.김희웅 기자 2025.08.25 08: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