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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친정 상대 위력투+15안타 폭발' KT, SSG 꺾고 3연승·2위 질주 [IS 수원]

KT 위즈가 선발 오원석의 '친정 상대' 호투와 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KT 위즈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SSG는 7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오원석이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3안타 2타점, 김민혁과 문상철이 3안타 씩 때려내고 황재균이 2안타를 쳤다. 리드오프 로하스도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4번 출루해 2득점했다. 권동진이 2타점 적시타, 장성우가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⅔이닝 동안 10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내주며 5실점(4자책)했다. 타선에선 최지훈과 오태곤이 멀티 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선두타자 멜 로하스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KT는 허경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두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였다. SSG 포수 조형우가 자신의 앞에 떨어진 땅볼을 주우려다 잔디에 미끄러져 송구에 실패한 탓이었다. KT는 3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내야 안타와 문상철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장준원이 병살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사이 SSG가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초 2사에서 최준우와 석정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조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다. 6회엔 선두타자 김성현과 오태곤의 연속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6회 말 선두타자 장준원의 안타와 배정대의 희생번트, 로하스의 자동 고의 4구로 1사 1, 2루 기회를 얻은 KT는 김민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 때 중견수의 송구를 포수가 놓치면서 1루주자 로하스까지 홈을 밟았다. SSG 이숭용 감독은 로하스가 3루를 돌 때, 주루 코치와 접촉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김건우가 허경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5-2까지 벌어졌다. SSG는 8회 초 점수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와 1사 후 오태곤의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박성한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오히려 8회 말 추가 득점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로하스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 대주자 최성민의 도루로 무사 2, 3루를 만든 KT는 권동진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7-2까지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장성우가 2점포를 쏘아 올렸다. SSG는 9회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 신범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KT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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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김광현이 3년 만에 10피안타라니, 5⅔이닝 5실점 패전 위기 [IS 수원]

SSG 랜더스 선발 투수 김광현이 KT의 불방망이와 아쉬운 수비에 고전했다. 김광현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했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허용한 건 2022년 7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 14피안타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 146km/h의 포심 패스트볼(22개)과 슬라이더(35개), 체인지업(20개), 커브(14개) 등으로 KT 타선을 상대했지만, 수비 실책과 KT의 맹타에 고전했다. 김광현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를 허용했다. 이후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제 실점했다. 김광현은 이후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숨을 골랐다. 황재균까지 포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포수 조형우가 공을 주우려다 미끄러지면서 송구에 실패, 3루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김광현은 파울라인에 주자앉아 허망하게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2회 김광현은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김민혁을 초구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3회엔 만루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1사 후 문상철과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장준원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다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김광현은 5회 2사 후 장성우에게 볼넷과 문상철에게 안타를 맞으며 1, 2루 위기를 내줬지만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6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장준원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배정대에게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맞은 김광현은 2사 후 로하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후 김민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3 리드를 허용했다. 중견수의 송구가 포수 뒤로 빠지는 사이 1루주자 로하스까지 홈을 밟으면서 2-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김광현은 여기까지였다. 2사 3루에서 김건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김건우가 안타를 허용하며 김광현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김광현의 자책점도 추가됐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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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푸이그' 4연승 롯데, 701일 만에 2위 등극…KT는 키움에 끝내기 패배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4연승과 함께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10패1무)을 기록한 롯데는 공동 3위였던 삼성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후 2위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롯데가 2위까지 올라섰다. 롯데가 2위로 올라선 건 2023년 5월 18일 이후 701일 만이다. 롯데는 이튿날(5월 19일) 1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새로운 필승조로 거듭난 박진형이 홈런으로 1실점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2점포를 한 방 씩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승민과 전준우, 정보근도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2위 KT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3-4로 패했다.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1회 3실점한 게 컸다. 헤이수스는 4⅔이닝 6피안타 3실점(비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KT는 1회 중견수의 포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2루까지 보낸 뒤, 송성문의 내야 안타, 2사 후 송성문의 도루와 임지열의 2타점 적시타를 차례로 내주면서 선실점했다. 키움은 임지열의 도루에 이은 장재영의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KT는 이후 차근차근 따라갔다. 3회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와 김민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장성우의 안타와 2사 후 문상철의 적시 2루타로 2-3까지 따라잡았다. 이후 5회,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 문상철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권동진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균형은 9회 말에 깨졌다. 2사 후 김태진의 2루타에 이어 푸이그의 적시타로 키움이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같은 시간 승리한 롯데에 2위를 내주고 공동 4위로 추락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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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 구자욱 부재, 류지혁이 '전력질주'로 이어받았다 [KS 스타]

비록 졌지만 류지혁의 전력질주는 빛났다. '솔선수범'을 강조한 구자욱의 빈 자리를 솔선수범 전력질주로 메워내며 팀에 큰 울림을 줬다. 류지혁은 지난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2차전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류지혁은 1차전에선 안타 포함 실책 출루, 2차전에선 3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류지혁은 뜨거웠다. 특히 2차전에선 3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홀로 2득점했다. 볼넷 1개까지 합치면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많은 안타를 때리고도 최소 득점에 허덕였을 때 류지혁이 숨통을 틔웠다. 방망이 만큼 뜨거웠던 건 그의 주루 플레이였다. 두 번의 득점 모두 그의 주루 센스가 및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류지혁은 다음 타자 김현준의 1루수 앞 땅볼에 홈까지 들어왔다. KIA 1루수 이우성이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양현종에게 던진 공이 빗나갔고, 양현종이 공을 줏으러 간 사이 류지혁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린 것이다. 박찬도 주루코치가 그의 홈 쇄도를 막아섰지만 류지혁은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팀의 귀중한 첫 득점을 올렸다. 6회에도 류지혁의 주루 센스가 빛을 발했다. 2루타로 출루한 류지혁은 전병우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김현준의 좌중간 안타에 홈으로 들어왔다. 2루와 3루 사이에서 상대 중견수의 움직임을 살핀 류지혁은 최원준이 다이빙 캐치에 실패하자 주저없이 홈까지 내달렸다. 좌익수 소크라테스가 백업을 잘 와 송구했지만 류지혁의 발이 더 빨랐다. 류지혁은 시즌 도중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매 경기 기회가 나면 한 베이스 더 가는 공격적인 주루를 하려고 한다.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것도 능력이다"며 "팀 분위기를 올리기 위한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류지혁은 이날 초반 0-6으로 끌려가던 무기력한 분위기를 세 베이스를 달린 주루 플레이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득점으로 조금씩 살려냈다. 1차전에서도 실책 출루였지만 그의 리액션은 뜨거웠다. 6회 무사 1, 2루 기회를 놓치고 가라앉은 상황에서 얻은 귀중한 출루(7회), 류지혁은 전력질주로 1루를 밟아 살아 남았고 더그아웃을 향해 큰 동작을 취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류지혁은 2차전 1회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3루수 김영웅에게 공을 받아 병살로 이어가려던 도중, 2루 베이스에 슬라이딩 해 들어오는 이우성의 발에 걸려 한 바퀴 그라운드를 나뒹군 것. 목부터 땅에 떨어져 큰 부상이 우려됐다. 하지만 류지혁은 조금씩 몸을 가다듬으며 일어났고, 이후 투혼을 발휘하며 3안타 4출루 경기를 만들어내며 '솔선수범'했다. 현재 삼성은 주장이 그라운드에 없다. 구자욱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부상으로 빠지면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당시 구자욱이 불의의 부상으로 빠졌을 때 선수단을 집결시켜 승리를 이끈 건 '부주장' 역할을 해온 류지혁이었다. 현재도 류지혁은 그라운드 위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선수들의 마인드를 다잡고 있다. '주장' 구자욱은 항상 솔선수범을 강조해 왔다. "내가 더 열심히 뛰어야 후배들이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류지혁이 이를 잘 이어받았다. 허슬 플레이로 솔선수범하며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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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의 희생번트·류지혁의 원맨쇼, 트레이드 주인공들 빛났다 [KS2 스타]

지난해 7월 팀을 맞바꿨던 트레이드 주인공들이 빛난 하루였다. KIA 타이거즈의 김태군과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이 불방망이와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 허슬플레이 등으로 맹활약하며 가치를 빛냈다. 김태군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과 2차전에 포수로 선발 출전, 1차전 승리를 이끄는 귀중한 희생번트와 안타를 올렸다. 서스펜디드 경기로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김태군은 7회 무사 1·2루 기회를 잇는 희생번트 임무를 잘 수행해냈다. 이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KIA는 삼성 배터리의 연속 폭투로 동점과 역전을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앞서 삼성이 6회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 실패로 무득점에 그친 장면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김태군이 역할을 잘 수행해낸 덕분에 KIA는 분위기를 바꿔 승리할 수 있었다. 이어 김태군은 8회 2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쐐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군은 2차전에서도 안타 하나와 희생플라이를 하나씩 추가하면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삼성의 류지혁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1차전 7회에 선두타자로 나선 류지혁은 상대 실책을 틈타 전력질주로 1루를 밟으며 기회를 살렸다. 2차전엔 홀로 빛났다. 2회 첫 타석부터 2루타로 출루하더니, 4회에도 1사 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후 류지혁은 김현준의 1루수 앞 땅볼에 홈까지 들어왔다. KIA 1루수 이우성이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양현종에게 던진 공이 빗나갔고, 양현종이 공을 줏으러 간 사이 류지혁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린 것이다. 박찬도 주루코치가 막아섰지만 류지혁은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팀의 귀중한 첫 득점을 올렸다. 6회에도 류지혁은 1사 후 2루타로 출루했다. 전병우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간 류지혁은 김현준의 좌중간 안타에 홈으로 들어왔다. 2루와 3루 사이에서 상대 중견수의 움직임을 살핀 류지혁은 최원준이 다이빙 캐치에 실패하자 주저없이 홈까지 내달렸다. 좌익수 소크라테스가 백업을 잘 와 송구했지만 류지혁의 발이 더 빨랐다. 이날 삼성의 2득점 모두 류지혁이 만들어냈다. 두 선수는 7월 트레이드 주인공들이다. 포수진 약점이 있었던 KIA와 내야 뎁스가 약했던 삼성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1년 반 뒤 KS에서 만난 두 선수는 1~2차전에서 번뜩이는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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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폭격+손호영 29G 연속 안타'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꺾고 2연패 탈출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2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3-5로 승리했다. 평균 득점(9이닝 기준) 2.47득점에 그쳤던 KT 선발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1·2회만 6점을 뽑아내며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 나균안은 5이닝 동안 리드를 지켜냈고, 타선이 8회 다시 빅이닝을 해내며 승리를 굳혔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7번째로 30승(2무 38패) 고지를 밟은 롯데는 리그 7위를 지켰다. 롯데는 1회 초, 1번 타자 황성빈이 좌전 안타, 후속 고승민이 우전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3번 타자 손호영도 고영표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쳤다. 우익수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진루까지 허용했다. 손호영은 2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이 부문 KBO리그 역대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어진 기회에서 빅터 레이예스는 고영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중견수의 송구가 백네트 방향으로 향하며 타자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나선 나승엽은 집중력을 발휘 다시 중전 2루타를 치며 이닝 4점째를 이끌어냈다. 롯데는 후속 두 타자는 아웃됐지만, 최항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1점 추가했다. 이날 고영표는 4월 2일 KIA 타이거즈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뒤 복귀전을 치렀다. 실전 감각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 롯데 타자들은 그동안 약했던 고영표를 다시 공략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황성빈이 다시 안타를 쳤고, 후속 타자 고승민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2사 뒤 나선 레이예스가 깔끔한 좌전 안타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4회 말, 선두 타자 오재일, 후속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고, 황재균에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1사 뒤 나선 배정대에게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2사 뒤엔 멜 로하스 주지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4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나균안은 이후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도 선두 타자 안타, 1사 뒤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이어진 위기에서 황재균과 오윤석을 각각 삼진과 뜬공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은 홈런 4위 강백호부터 시작되는 KT 중심 타선을 2이닝 연속 틀어 막았다. 타선은 8회 선두 타자 레이예스가 볼넷 출루, 후속 나승엽이 중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볼넷을 얻어냈고, 박승욱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면 KT 투수 주권이 3루 악송구를 하며 추가 득점했다. 이어 나선 오선진이 희생번트를 성공했고, 2사 뒤 나선 황성빈이 내야 안타성 타구로 KT 2루수 오윤석의 실책을 유도, 이닝 4번째 득점을 해냈다. 롯데 타선은 9회 초 공격에서도 김동혁이 3루타를 친 뒤 상대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고, 이어진 기회에서 윤동희가 투런홈런을 치며 13점째를 냈다. 롯데는 9점 차 리드를 무난히 지켜내며 완승을 거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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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 무색한 난타 허용...KT 고영표, 복귀전서 9피안타·6실점 부진 [IS 수원]

'고퀄스' 고영표(33·KT 위즈)가 부상 복귀전에서 혼쭐이 났다. 이닝을 소화할수록 나아진 건 소득이다. 고영표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소속팀 KT가 4-6으로 지고 잇떤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고영표는 지난 4월 2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 뒤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두 달 넘게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최근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을 마친 뒤 이날 복귀했다. 상대는 통산 등판한 2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하며 강했던 롯데였지만, 실전 감각 저하로 초반부터 난타당했다. 고영표는 1회 초 연속 5안타를 맞았다. 선두 타자 황성빈에게 좌전 안타, 후속 고승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3번 타자 손호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고, 야수진이 수비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하며 진출까지 허용했다. 이어 상대한 빅터 레이예스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이 상황에서도 중견수의 송구가 포수를 지나치며 타자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고영표는 나승엽에게도 우전 2루타를 맞고 이닝 네 번째 실점을 허용했고, 2사 뒤 최항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2회도 좋지 않았다. 두 번째 상대한 황성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고승민 타석에서 도루를 허용했다. 손호영에게는 진루타를 맞았고, 레이예스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 더 내줬다. 고영표는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 하지 않았다. 3회는 삼자범퇴, 4회는 선두 타자 서동욱에게 오른쪽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앞서 고전했던 후속 세 타자(황성빈·고승민·손호영)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도 레이예스부터 시작된 롯데 공격을 출루 허용 없이 막아냈다. KT 타선은 4회 공격에서 4득점하며 2점 차로 추격했지만, 5회 득점 기회는 살리지 못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고영표는 6회 초 수비 시작 전 마운드를 김민수에게 넘겼다. 평균자책점은 8.10에서 9.00으로 높아졌다.고영표는 2021~2023시즌 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63회·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고퀄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 구단 최초로 장기 계약(5년·107억원)까지 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하지만 초반 부상으로 팀의 순위 추락을 지켜봐야 했고, 복귀전에서도 분위기 전환을 이끌지 못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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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상대 빅이닝 신호탄 쏜 이주찬, 롯데 3루수 연쇄 이탈 변수 지웠다

이주찬(26)이 '괴물' 격파 선봉에 섰다. 3루수 자원 연쇄 이탈로 고민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에 단비 같은 '한 방'을 때려냈다. 이주찬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5회 말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이자 한국 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투수 류현진을 흔드는 안타를 치며 빅이닝 신호탄을 쐈다. 이주찬은 2회 말 첫 타석에선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5회 말 2번째 타석에선 4구 연속 체인지업 승부로 나선 류현진을 상대로 콘택트 스윙으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주찬이 출루한 뒤 롯데는 류현진을 몰아붙였다. 후속 타자 박승욱이 중전 안타를 쳤고, 상대 중견수의 실책으로 진루하며 2·3루를 만들었다. 윤동희는 가운데 외야로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고, 고승민은 좌전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5회만 4득점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반즈가 6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하며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6-1로 승리,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최근 주축 선수 릴레이 부상 이탈에 시달렸다. 지난달 중순 8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는 활약으로 주목받은 외야수 황성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내야진에서 가장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줬던 손호영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장 5주 재활 치료 소견을 받았다. 손호영은 주로 3루수로 나섰는데, 이 자리를 메우며 타석에서도 좋은 타격을 보여줬던 베테랑 정훈까지 이날(8일) 한화전을 앞두고 엉덩이 건염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주찬은 이런 상황에서 선발 3루수로 나섰다. 그는 지난달 7일 두산 베어스전 10회 말 공격에서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를 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엄밀히 백업 자원이지만 수비 능력만큼은 '명장' 김태형도 인정하는 선수다. 출전이 늘어나고 타석 경험이 많아지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롯데가 올 시즌 최다 연승(4) 기로에 있었던 이 경기에서 KBO리그 100승, 메이저리그(MLB) 78승을 기록한 류현진을 흔드는 의미 있는 안타를 때려내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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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슬럼프에도 박해민을 뺄 수 없는 이유, '수비 사령관' '주루 선봉장'이니까

LG 트윈스 박해민은 타격 슬럼프에 빠져도 선발 라인업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다. 수비 사령관과 주루 선봉장으로 역할이 워낙 커서다. 올 시즌 박해민은 3월 타율 0.353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타율이 0.182로 떨어졌다. 시즌 득점권 타율(0.217)과 출루율(0.330)도 낮다. '박해민 1번' 카드를 꺼낸 염경엽 LG 감독도 팀이 중위권을 맴돌자 결국 계획을 수정했다. 박해민은 2번을 거쳐 8번 타순까지 떨어졌다. 대신 홍창기가 리드오프로 복귀했다. 단 박해민이 라인업에는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박해민은 염경엽 감독 부임 첫 시즌인 지난해에도 팀에서 유일하게 정규시즌(144경기)과 한국시리즈(5경기)에 빠짐없이 출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은 외야에서 사령관 역할을 한다. 수비 페이퍼를 보고 동료 외야수의 수비 위치 조정까지 이끈다"고 전했다. 박해민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해 도입한 초대 수비상(중견수 부문)을 받았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팬들의 가슴을 뒤흔든 '슈퍼 캐치'도 선보였다. LG 홈인 서울 잠실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넓다. LG의 코너 외야수 홍창기와 문성주의 수비력이 아주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중견수 박해민의 수비 범위가 특히 중요하다. 박해민의 또 다른 가치는 주루에 있다. 올 시즌 도루 14개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17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5-5 동점이던 9회 말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은 이후 연속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만루에서 LG 안익훈이 친 타구가 전진 수비 중이던 유격수 키를 살짝 넘겨 중견수에게 잡혔는데, 이때 박해민이 끝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중견수의 불안정한 포구를 '캐치'한 것이다. 빠른 발과 기민한 판단이 만든 득점이었다. 박해민은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의 과감한 베이스 러닝이 1승을 만들었다.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경기에서 승리해 다행"이라며 기뻐했다. 앞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여러 차례 견제구를 유도하는 등 상대 투수를 끈질기게 괴롭힌 것도 박해민이었다. 자신을 라인업에서 빼지 못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박해민은 "타격감이 안 좋으면 수비로 만회하고, 또 누상에 나가면 도루하거나 어떻게든 투수를 흔들려고 한다. 감독님이 날 빼지 못하도록 타격도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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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황금장갑 도운 사령탑, 이젠 이정후 향해 무한신뢰 "어떤 경우에도 LEE는 1번"

“어떤 경우에도 이정후는 1번 타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 시절 김하성을 주전 내야수로 중용했던 밥 멜빈 감독이 이번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시선을 돌렸다.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은 멜빈 감독은 새 시즌 이정후를 1번 타자·중견수로 기용하겠다고 시사했다. 멜빈 감독은 22일(한국시간)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팀이 이정후를 영입한 뒤 몇 개의 라인업을 써봤다. 모든 경우에도 이정후는 1번 타자였다”라고 전했다. 멜빈 감독은 “(1번 타자는) 이정후에게 편안한 타순이고, 이정후가 전에도 쳐봤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멜빈 감독의 말대로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리드오프 중책을 오래 맡아온 바 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이정후는 2017년부터 히어로즈에서 1번 타자로 1468타석에 들어섰다. 3번 타순(2017타석) 다음으로 많은 출전이다. 이정후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3억7000만원)에 샌프란시스코와 도장을 찍은 직후에도, 현지 매체들은 이정후가 주전 중견수는 물론, 1번 타자 역할을 할 거라고 내다봤다. MLB네트워크는 계약 발표 직후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라인업을 예상, 이정후를 1번 타순에 올려놓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그동안 문제였던 1번 타자·중견수 고민을 해결해 줄거라 기대하고 있다. 현지 매체 머큐리 뉴스는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가 9명의 1번 타자를 기용했으며 테이블 세터의 타격 부진과 저조한 기동력 탓에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중견수 역시 무주공산이나 다름없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중견수의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Outs Above Average)는 -13으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28위에 불과했다. 루이스 마토스(21) 마이크 야스트렘스키(32) 오스틴 슬레이터(30) 등이 번갈아 중견수를 맡았지만, 누구도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정후의 영입으로 고민을 해결했다. 멜빈 감독은 샌디에이고 시절에도 확고한 기용 지론으로 김하성의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을 이끌기도 했다.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김하성의 보직을 유격수에서 2루수로 바꾸면서 “좋은 내야수는 결국 좋은 내야수”라며 강한 믿음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김하성은 2루수 황금 장갑엔 실패했지만,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아시아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윤승재 기자 2023.12.2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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