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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야반도주 → 꼬인 중년 과거사... 흥미롭네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30년 전 야반도주에서 비롯된 지독한 악연먼저 공씨 집안과 양씨 집안의 악연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선해(김미숙)의 남편과 양선출(주진모)의 아내가 눈이 맞아 야반도주를 한 것. 이 사건은 양가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나선해는 언젠가 돌아올지 모를 남편을 기다리며 편지를 쓰고, 행인을 남편으로 착각해 멱살잡이 소동까지 벌였다. 양선출 역시 자신의 고집과 권위 때문에 아내가 떠났다는 죄책감을 가슴 깊이 묻은 채 살아간다. 이처럼 두 집안의 비극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며, 자식 세대에게까지 대물림된 숙제가 결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 꼬이고 꼬인 중년 과거사중년 부부의 복잡한 인연도 흥미를 더한다. 양동익(김형묵)의 첫사랑이 한성미(유호정)였던 것. 한성미가 공정한(김승수)과 결혼하자 양동익이 홧김에 전 아내와 결혼했다는 사실이 그의 두 번째 아내 차세리(소이현)를 통해 드러났다. 이어 길에서 한성미를 알아보고 서둘러 피하는 양동익의 모습은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반면 차세리는 한성미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공씨 집안을 온정시에서 반드시 몰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과연 두 부부를 둘러싼 자존심 대결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진세연X박기웅, 악연을 넘어서 피어날 로맨스집안의 악연 속에서도 애틋한 로맨스는 피어난다. 어린 시절, 할머니와 어머니의 일로 따돌림을 당했던 양현빈(박기웅)을 유일하게 지켜준 것은 공주아(진세연)였다. 양현빈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대한 원망 끝에 유학을 선택했고, 그런 그에게 행복을 빌어주었던 공주아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공주아와 운명처럼 재회한 양현빈은 위로의 노래를 듣고 공주아가 자신의 첫사랑임을 알아챘다. 이후 회사에서 상사와 직원으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이 원수 집안이라는 운명 앞에서 어떤 사랑을 이어갈지 궁금증을 높인다.이처럼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단 2회 만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촘촘한 서사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입체적인 관계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도파민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했다. 특히 2회는 시청률 17.4%(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 양은빈(윤서아)이 한의원 리뉴얼 오픈 홍보 동영상을 촬영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9.7%까지 치솟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5 15:09
연예일반

진세연 → 김승수, 파란만장 가족 라이프... 오는 31일 첫 방송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진세연, 유호정, 김승수, 김미숙, 최대철, 김선빈이 집안 3대로 뭉쳐 빈틈없는 가족 서사를 선보인다.오는 31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13일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측은 공씨 집안의 파란만장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공 家네’ 가족 스틸을 공개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먼저 진세연은 공씨 집안의 장녀 공주아 역을 맡았다. 엄마의 강요로 의사면허를 취득했지만, 안정적인 길을 거부하고 의류 디자이너로서의 길을 묵묵히 개척해 나가는 인물이다. 특히 부모의 갈등을 지켜보며 자란 탓에 결혼이라면 치를 떠는 그녀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가족들과 관계를 회복해 나갈지 관심이 모인다.유호정과 김승수는 각각 공씨 집안의 며느리 한성미와 장남 공정한으로 분해 중년 부부가 겪는 애환과 갈등, 화해의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김미숙은 공씨 집안의 맏며느리 나선해 역을 맡아 바쁜 자식들을 대신해 손주들을 키워내며 집안을 지탱해온 진정한 어른의 면모를 선보인다.그런가 하면 최대철은 착하고 순진한 공씨 집안의 차남 공대한 역을 맡아 극의 감초 역할을 수행한다. 조카 주아와 우재의 육아를 도맡아온 그는 신혼 같은 부부 생활 중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한다. 평소 가족이라면 끔찍하게 생각하는 그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김선빈은 공씨 집안의 막내 아들 공우재로 분해 진세연과 현실 남매 케미를 선보인다. 누나와 달리,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다짐 하나로 의사 국가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렇듯 서로 다른 사연을 품은 남매의 이야기가 극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제작진은 “티격태격부터 단합을 오가는 공씨 집안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며 “이들의 다채로운 관계성이 만들어낼 따뜻한 성장 메시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13 10:24
예능

박근형, 故이순재 마지막 당부 고백 “많이 힘들다” (‘미우새’)

배우 박근형이 고(故) 이순재와의 마지막 만남을 회상했다.오는 28일 방송되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영원한 꽃중년 배우 박근형이 출연한다.과거 예능 ‘꽃보다 할배’에서 하루에 7~8통씩 아내에게 전화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근형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도 85세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사랑꾼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박근형은 당시 아내한테 전화할 수밖에 없던 사연을 고백해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박근형이 아내와 싸워도 이것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공개하자 母벤져스는 부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MC 신동엽은 “만약 아내분과 싸울 땐 어떻게 하느냐”라고 물었지만, 박근형은 철칙 앞에선 싸워도 절대 안 된다며 단호하게 답했다. 과연 母벤져스를 놀라게 만든 박근형의 부부 철칙은 무엇일지 관심을 모은다.이어 결혼 55년 차 박근형은 최근 아내를 서운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너무 바빴던 나머지 아내와의 중요한 일을 잊어버리고 만 것. 또한 박근형은 아내의 잔소리를 피하는 비장의 필살기까지 공개해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다. 천하의 박근형도 아내의 잔소리만큼은 피하고 싶다며 솔직하게 드러낸 심정에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이다.한편 박근형은 오랫동안 동고동락했던 故 이순재를 떠올리며 쓸쓸한 마음을 전했다. “이순재 씨가 병원에 가신 후, 뵙지 못하고 떠나보낸 게 많이 힘들다”고 운을 뗀 박근형. 이어 그는 故 이순재를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을 담담하게 회상했다. 당시 연극 중이던 박근형을 찾아온 故 이순재는 후배를 향해 애정 어린 조언과 마지막 당부 이야기를 건넸다고. 박근형의 이야기를 들은 母벤져스 역시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후배를 향해 故 이순재가 마지막으로 조언해 준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중년 배우 박근형의 이야기는 28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6 11:00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 명세빈 “내게 한 번 더 기회 주어진 느낌…연기가 재밌어” [IS인터뷰]

“내게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 것 같은 느낌. 못 본 시험을 좀 더 잘 보고 싶은 느낌이랄까요.”배우 명세빈은 최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방영 후 ‘명세빈의 재발견’,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 쑥스러워하며 이렇게 말했다.‘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달 30일 최고 시청률 7.6%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명세빈은 작품에서 대기업 ACT의 영업1팀 부장 김낙수(류승룡)의 아내 박하진 역을 맡았다. 작품은 잘 다뤄지지 않았던 중년의 삶과 고충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류승룡이 중년 가장의 무게를 표현했다면 명세빈은 위태로운 가장을 보듬고 아우르며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는 아내이자 주부의 현실을 구현했다. 명세빈은 “주변에서 이 작품 한다고 했을 때 두 가지 반응이었다. ‘너무 재밌겠다’라는 반응이 있는 반면 겁내는 사람도 있었다. ‘내 얘기 같아서 힘들다’더라. ‘회사 다녀 왔는데 TV에서 또 느껴야 하냐’고 토로하더라”고 웃었다.그는 “결과적으로 주변에서도 용두용미라고 해주고 작품의 결말을 좋게 봐줘서 너무 기쁘다”며 “연기할 땐 몰랐지만 완성된 장면을 보면서 나도 내가 성숙해지고 유연해졌다고 느꼈다”고 뿌듯해했다. 부부 호흡을 맞춘 류승룡에 대해서는 애틋함 내비쳤다. 그는 “류승룡과 연기를 한다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이 작품으로 저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게 류승룡의 덕인 것 같다. 내가 작게 연기해도 큰 리액션으로 받아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김 부장 이야기’를 하고 나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유재석 씨도 만나고 얼떨떨해요. 류승룡 씨의 덕을 참 많이 봤어요. 너무 잘생기기도 했잖아요. 작품 후반부에 수염을 길렀는데 너무 멋있더라고요. (웃음)”명세빈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프리랜서도 나름대로의 고통이 있지만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이 결혼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느꼈어요. 가족과는 다른 친밀함과 동지애가 쌓이는 곳이 회사 같아요. 저희 오빠도 회사를 다니는데 많이 고생했구나 싶었죠.” 1996년 데뷔한 명세빈은 내년 30주년을 맞는다. 그는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한때 연기를 그만두고 업을 바꾸려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40대 때 언제까지 배우를 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꽃을 배웠는데 예상치 못하게 ‘닥터 차정숙’이 들어온 거예요. 그 작품이 잘 되고 지금 ‘김 부장 이야기’까지 오게 됐죠. 그때 ‘나는 그냥 연기를 해야 하나 보다’ 생각했어요.”이런 어려운 시기를 거쳐온 명세빈은 그래서 더욱 ‘김 부장 이야기’의 메시지가 공감됐다며 “낙수의 모습이 내 모습 같고 하진의 모습이 내 모습 같다. 다 끝난 것 같지만 누구나 또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20대 때는 못 느꼈던 연기의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요즘이 참 감사하고, 모두가 소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8 05:45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 명세빈 “류승룡과 연기할 수 있어 감사…오랜 부부의 삶 어떤걸까 고민” [인터뷰①]

배우 명세빈이 부부 호흡을 맞춘 류승룡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에 출연한 명세빈과 인터뷰를 가졌다. 명세빈은 극중 대기업 ACT의 영업1팀 부장 김낙수(류승룡)의 아내 박하진 역을 맡았다.이날 명세빈은 “류승룡과 연기를 한다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이 작품으로 저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렇게 사랑을 받게 해준 게 류승룡의 덕인 것 같다”며 “내가 작게 연기해도 큰 리액션으로 받아줬다”고 밝혔다.특히 명세빈은 “류승룡이 너무 잘생기셨다. 작품 후반부에 수염을 길렀는데 너무 멋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부부연기에 대해서는 “오랜 부부의 삶은 어떤 걸까 고민했고,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면서 “지인에게 ‘정말 우리 와이프 같았다’는 문자를 받기도 했다”며 뿌듯해했다.한편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달 30일 최고 시청률 7.6%를 기록하며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1 12:04
영화

‘윗집 사람들’ 절치부심 하정우, 감 찾았다 [IS리뷰]

웃음의 크기는 다를 수 있지만, 웃지 않을 수는 없다. 하정우가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로 19금 ‘말맛’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앞선 연출작들의 실패를 만회하고 말겠다는 그의 절치부심이 느껴진다.주인공 정아(공효진)와 현수(김동욱)는 불같던 신혼을 끝내고 무미건조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섹스리스 부부다. 대화도 카카오톡 메시지로 나누는 이들을 원팀으로 만드는 건 윗집 부부 김선생(하정우)과 수경(이하늬)의 소음.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울리는 두 사람의 신음에 그야말로 미칠 노릇이다.하루가 멀다고 울려 퍼지는 격정적인 소리에 현수의 분노가 극에 달할 무렵, 정아는 윗집 부부를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한다. 명분은 정아·현수 부부의 인테리어 공사 소음을 참아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다. 현수의 격렬한 반대 속, 식탁에 마주 앉은 네 사람은 술기운에 속내를 털어놓고, 이 시간만을 기다려온 김선생은 파격 제안을 건넨다. ‘윗집 사람들’은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동거인, 미지와의 조우, 나이로비 사파리 클럽, 강강수월래, 매치 포인트 등 다섯 가지 챕터로 나눠 진행된다. “원작 구조를 가져와 내 표현으로 바꾸는 것에 집중했다”는 하정우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하정우표 코미디, 하정우표 ‘말맛’으로 가득하다. 평소 하정우식 유머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작품이다. 하 감독은 ‘윗집 사람들’을 하나의 장르로 규정짓길 꺼리는 듯하지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인 코미디란 명확한 색을 취한다. 특히 초반부는 청소년관람불가 지대에서 펼쳐지는 고수위의 웃음이 곧 동력이다. 쏟아진 와인에 “젖는 게 익숙해요”라고 받아치는 식의 음란한 농담부터 풍수지리를 “풍수가 지리네요”로 해석하는, 하 감독이 즐겨 하는 말장난까지 폭발하듯 쏟아진다. 하 감독은 쉴 새 없이 오가는 대사들로 웃음을 만들고, 그 웃음을 쌓아 캐릭터의 내외면을 설명한다.후반부에 도달하면서는 하 감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본질에 닿는다. 시점을 짚자면, 정아와 현수가 오랫동안 외면했던 문제를 직면하고 서로의 진심을 힘겹게 고백하는 대목이다. 원래 관계라는 것이 그렇듯, 하 감독은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관객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고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주도권을 넘겨준다.물론 한계도 명확하다. 성인 코미디에 어울리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으나, ‘윗집 사람들’은 아는 만큼, 겪은 만큼 재밌는 작품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만, 놓인 환경과 상황에 따라 웃음의 빈도는 다르다는 의미다. 대체로 청년보다는 중년, 미혼보다는 기혼 관객일수록 웃음 타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주연 배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 그리고 하정우의 호흡은 만족스럽다. 영화는 러닝타임의 90% 이상을 집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네 명의 캐릭터가 이끌도록 설계됐는데, 지루한 순간이 없다. 하 감독의 글발과 연출력이 큰 몫을 했겠지만, 배우들의 공도 상당하다. 각자의 캐릭터를 온전히 체화한 네 사람은 정박과 엇박을 오가는 티키타카로 리듬을 만든다. 이들의 앙상블이 ‘윗집 사람들’을 완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덧붙이자면, 이 영화는 감독을 넘어 아티스트 하정우의 결집체이기도 하다. 작가 하정우의 그림이 곳곳에 걸려있고, 배우 하정우가 수차례 언급한, 연기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영화 ‘대부’의 대사도 소환된다.오는 12월 3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7 09:50
드라마

“선물 같은 작품”…류승룡, 세대 아우르는 ‘김 부장 이야기’로 안방 복귀 [종합]

배우 류승룡이 ‘김 부장 이야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는다. ‘서울’, ‘자가’, ‘대기업’, ‘부장’이란 타이틀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이야기를 예고했다.22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 호텔에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 배우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이 참석했다.‘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류승룡은 타이틀롤인 대기업 25년 차 부장 김낙수 역을 맡았다. 그는 “김 부장, 중년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누군가의 미래, 누군가의 과거, 나의 얘기라고도 할 수 있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고 나를 투영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이어 “저에겐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며 “‘행복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서울’, ‘자가’, ‘대기업’이라는 것이 행복의 기준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명세빈은 김낙수의 아내인 박하진을 연기했다. 명세빈은 “저는 작품에서 아내이자 엄마로서 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려 했다. 또 아빠와 아들 사이의 긴장감을 완화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승룡과의 부부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류승룡이 (극중)꼰대라고 불리는 데 그 말이 안타깝고 짠하더라”며 “집에 왔을 때 편하게 해주자는 마음으로 연기했고, 류승룡의 리액션이 너무 좋아서 재밌게 찍었다”고 웃었다.차강윤은 김낙수의 아들인 대학생 김수겸 역을 맡았다.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 ‘협상의 기술’ 등에서 사회초년생 역할을 맡았던 그는 “이전과는 다른 차강윤의 모습”이라며 “아들로서 존재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김수겸이란 인물은 나만의 길을 가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서 대기업 부장인 아버지에 대해 ‘나는 아빠처럼은 안 살거야’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아빠가 싫어서라는 의미라기보다는 ‘내가 정말 잘하고 좋아하는 걸 찾아 나갈 것’이라는 의미가 있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김 부장 이야기’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2 15:26
연예일반

한고은 “갱년기 시작됐다… 땀 났다가 오한 와” 솔직 고백

배우 한고은이 갱년기 증상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중년의 변화에 대해 담담히 이야기했다.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 영상에서 한고은은 방송인 장영란, 한창 부부를 집으로 초대해 직접 만든 집밥을 대접하며 근황을 전했다. 식사 도중 한고은은 “요즘 갱년기가 시작됐다. 땀이 훅 났다가 식으면 오한이 난다”며 최근 겪고 있는 신체 변화를 고백했다. 그는 “남편이 홍삼 보조제를 사줬는데, 먹을 땐 괜찮다가 끊으니 다시 증상이 나타났다”며 웃픈 일상을 전했다.이에 한의사인 한창은 “운동으로 정신을 분산시켜야 한다. 호르몬 변화로 생기는 증상이라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고은은 “온몸이 쑤시고 움직이기 싫은데 입맛은 너무 좋다. 초콜릿을 사먹게 된다”며 “예전엔 돌멩이처럼 느껴졌던 초콜릿이 요즘은 너무 맛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요즘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살이 조금 쪘다. 2kg 늘었다”고 하자, 남편은 “그럼 51kg이냐”고 농담을 던졌고, 장영란은 “지금 구독자들이 화내는 소리 들린다”며 폭소를 터뜨렸다. 한고은은 “맛있지는 않아도 건강식 위주로 먹는다. 나름 노력 중”이라며 유쾌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0 07:33
예능

불꽃 파이터즈vs경북고…‘불꽃야구’ 5회 공개 예고

‘불꽃야구’의 불꽃 파이터즈가 경북고 에이스를 마주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불꽃야구’ 5회는 오는 6월 2일 오후 8시 스튜디오 C1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5회에서는 불꽃 파이터즈가 경북고의 마운드를 뚫기 위한 고군분투가 펼쳐진다.이날 경북고는 팀의 자존심이자 실질적 에이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며 필승 의지를 드러낸다. 정성훈은 에이스의 연습구만 보고 “지명되겠는데?”라며 감탄하고, 김선우 해설위원 역시 “삼성 원태인 선수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한다. 타석에 선 이대호 역시 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불꽃 파이터즈의 선발투수인 이대은도 이에 밀리지 않는 포스를 자아내며 등장한다. 하지만 그에게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벽이 나타난다. 1차전에서 타율 0.667(3타수 2안타)를 기록한 경북고 유격수 최대어가 첫 타자로 나선 것. 시즌 첫 공식 경기 등판에 나선 이대은이 경북고 타선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한편, 부상으로 벤치 신세가 된 정근우와 김재호는 ‘과자 스틸러’로 활약하며 더그아웃에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제작진으로부터 “중년 부부 같다”는 농담까지 들으며 못 말리는 키스톤 케미를 선보인다는데. 급기야 정근우는 더그아웃을 벗어나 1루 베이스 코치를 자처하며 예상치 못한 웃음까지 선사한다고.그런가 하면 경북고의 호투에 꽁꽁 묶인 파이터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마운드 흔들기에 나서지만 더그아웃에선 탄식과 환호가 번갈아 터져 나온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 승부의 흐름을 바꿀 파이터즈의 공격 선봉장은 과연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1 13:49
드라마

JTBC, 금요드라마 론칭…하반기부터 ‘더블 주말 드라마’ 체제 운영

JTBC가 올 하반기부터 주말 드라마 타이틀 2개를 운영한다.JTBC는 7월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금요시리즈’를 론칭하고 금요일부터 토일드라마까지 더블 주말 드라마 체제에 돌입한다. 금요일 저녁 두 편 연속 방송되는 ‘금요시리즈’가 주말의 시작을 열고, 토일드라마가 바통을 받아 주말 볼거리를 가득 채운다.‘금요시리즈’ 첫 타자는 이동욱, 이성경 주연의 ‘착한 사나이’다.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이동욱)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의 감성 누아르가 펼쳐진다. 배우 송중기, 천우희 주연의 ‘마이 유스’, 서현진 주연 ‘러브 미’도 금요시리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토일드라마 라인업도 막강하다. 박보검, 김소현 주연의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 ‘굿보이’가 이번 주말 출격한다. 이어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 ‘백번의 추억’,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경도를 기다리며’ 등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신작들이 대기 중이다. 특히 ‘에스콰이어’는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법정 심리전을 통해 법정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 전망이다. 배우 이진욱이 냉철하지만 실력만큼은 확실한 엘리트 변호사 윤석훈 역을, 정채연이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신입 변호사 강효민 역을 맡아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백번의 추억’은 버스 안내양으로 분한 김다미와 신예은, 그리고 허남준이 그려내는 애틋한 삼각 로맨스다. 그 시절 따뜻하고 애틋했던 레트로 감성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잔잔한 온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류승룡 주연의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박서준, 원지안 주연의 ‘경도를 기다리며’가 방송된다.그동안 ‘부부의 세계’, ‘재벌집 막내아들’, ‘닥터 차정숙’, ‘옥씨부인전’ 등 히트작으로 다수 선보인 JTBC는 이번 금요시리즈 편성을 통해 또 한 번 도약할 계획이다. JTBC는 “금요시리즈 신설로 주말 황금시간대 JTBC의 장악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청자들이 꽉 찬 볼거리로 주말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JTBC 금요시리즈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 방송되며(하반기부터), 토일 드라마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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