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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신무기' 준비에 경영 쇄신까지…카카오 정신아 무거워진 어깨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경영 쇄신이라는 과제를 안고 2025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의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정신아 대표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대표가 경영쇄신위원장 직무대행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10월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여전히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법정 공방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정 대표는 내년에도 새로운 먹거리 확보는 물론이고 경영 쇄신 임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하는 입장이다. 그룹의 공동체 경영점검회의도 정 대표의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다. 먼저 플랫폼 의존도 탈피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카카오는 내년 1분기 공개 예정인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생성형 AI의 선두주자 ‘챗GPT’와 비교해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 대표는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AI의 생활화를 위해 ‘카카오톡’의 익숙함과 장점을 계승해 이용자의 생활 영역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만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연내 사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나나 CBT를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카나나 수익 모델로 구독형 모델을 생각 중이다. 대중 CBT를 통해 이용자들의 행동 유형을 분석한 뒤 구체적인 수익화 방향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카나나의 AI 메이트들은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실제 액션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펑션 콜'(기능 호출)을 통해 다른 서비스들과 연결되며 이용자들의 일상에 더욱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카카오브레인은 AI 챗봇 ‘다다음’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서비스의 이 베타 버전은 이용자가 순식간에 몰리면서 하루 만에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다. 단기간에 몰린 사용자의 트래픽을 처리하지 못해 중단되긴 했지만 카카오의 AI 서비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있었던 만큼 카카오는 이번에는 카카오톡과 다른 별도 앱으로 카나나 서비스를 출시해 시장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다. 정 대표는 “카나나 서비스는 관계 기반 커뮤니티라는 강점이 AI와 결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내부가 아닌 별도 앱으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헬스케어에서도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AI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에 대해 연속혈당측정기(CGM)뿐 아니라 자가혈당측정기(BGM)와도 블루투스로 연동해 사용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말까지 상급종합병원 10곳, 내년까지 17곳에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 리서치 네트워크' 출범을 예고했다. 경영 쇄신에 대한 고삐도 당겨야 한다. 골목 상권 침해와 더불어 ‘문어발 확장’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카카오는 계열사 수를 줄이고 있다. 지난 11월 카카오의 계열사 수는 120개까지 줄었다. 지난 2월 정 대표의 취임 전과 비교하면 137개사에서 17개나 줄어든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정 출석으로 인해 김범수 창업자의 경영 복귀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신아 대표가 새로운 동력과 경영 쇄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2 07:00
드라마

김무열로 출발하는 ‘참교육’…우려 딛고 성공 거둘까 [IS시선]

웹툰 ‘참교육’이 드라마로 제작된다. 앞서 인종차별과 여성 혐오 등으로 논란이 된 작품이다. 드라마화가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나오는데, 우려를 지우고 시청자를 설득할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웹툰 ‘참교육’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네이버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작품이다. 지금도 월요 웹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학생들에 대한 체벌 금지법 도입 후 교권이 붕괴하자 교육부에서 교권보호국을 신설, 현장감독관인 주인공 나화진과 임한림이 문제 학교에 파견돼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주된 흐름이다.그러나 일부 혐오 표현이 사용되면서 논란을 촉발시켰다. 감독관이 페미니즘 사상을 교육하는 여교사의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 백인 혼혈 교사가 흑인 혼혈 학생을 상대로 흑인 비하 표현을 쓴 장면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인종차별적 표현이 담긴 125화는 해외에서도 논란이 됐고, 북미 지역 서비스 중단 및 장기 휴재로 이어졌다.이런 가운데 최근 ‘참교육’의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재점화했다. 혐오 표현으로 문제 된 작품을 드라마화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당초 주인공 나화진 역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던 배우 김남길은 출연을 고사했고 김무열이 출연을 확정했다. 연출을 맡기로 한 홍종찬 감독은 “원작 내 일부 에피소드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의견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정제된 시선으로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런 제작진의 입장에도 비판 여론은 여전하다. 혐오 표현뿐 아니라 주인공들인 감독관들이 ‘참교육’을 위해 폭력도 서슴지 않는다는 해결 방식이 교사의 학생 체벌을 옹호하고, 청소년의 인격권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홍 감독 역시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책임감을 갖고 정제된 표현으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나 비판이 나오는 지점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할 건지 설명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이 드라마화를 결정한 건 비판을 감내하고라도 교권 추락을 둘러싼 사회적 문제와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평가는 드라마 ‘참교육’이 어떤 작품으로 탄생할지에 달렸다. 이미 드라마화가 결정된 시점에서 드라마화 자체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건 논외로 하더라도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정말 섬세하고 촘촘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돼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웹툰 ‘참교육’의 재미는 악인을 통쾌한 방식으로 처단하는 사이다 전개와 실제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루는 현실감, 그리고 죄를 지은 죄인은 벌을 받는다는 뚜렷한 메시지가 꼽힌다. 그러나 이를 드라마화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다. 폭력성에 대한 수위 조정도 필요할 것이고 무엇보다 교사와 학생, 약자와 기득권 등 여전히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면밀한 검토,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시청자는 드라마가 원작에서 문제 됐던 여성, 흑인 등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표현하고 묘사하는지 주시할 것이다. 드라마 ‘참교육’이 비판 여론까지도 설득해 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기대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2 05:35
드라마

박정민 “내년에 활동 휴식기... 제안도 거절 중” (요정재형)

배우 박정민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1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배우 박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정재형은 “오랜만에 이렇게 왕림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박정민을 반겼다. 박정민은 올해 작은 영화까지 포함해 지금 찍고 있는 게 3개째라고 바쁜 근황을 알렸다.그는 “‘전,란’이 작년 12월에 끝났고 바로 ‘뉴토피아’라고 지수랑 찍은 게 7월에 끝났다. 그다음에 작은 독립영화 하나 찍고 지금 또 다른 걸 찍고 있다”고 말했다.정재형은 “너무 바쁜 거 아니냐”고 놀랐고, 박정민은 “그래서 내년에 쉬려고 여기저기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다니고 있다. 안 그러면 안 쉴까 봐”라고 밝혔다. “촬영 잡힌거 없냐”는 질문에는 “없다. 일부러 제안해 주시는 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거절을 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1 22:55
산업

연이은 폭발·화재 사고 포스코, 팀장급도 '주 5일제' 전환

포스코그룹이 임원뿐만 아니라 팀장급까지 ‘주 5일제’ 근무로 전환했다.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주력 회사인 포스코는 11월 말부터 중간 관리자인 팀장급까지 '격주 주 4일제'에서 '주 5일제' 근무로 변동했다. 포스코는 올해 초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가 철강 업황 악화에 지난 6월부터 임원에 한해 주 5일제로 바꿨다. 임원에 이어 중간 관리자인 팀장급까지 주 5일제로 바꾸면서 포스코는 사내에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최근 불황이나 잦은 사고에 따른 조처여서 임원이나 팀장급은 근무제 전환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만 팀장급의 아래인 과장이나 평직원 등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격주 4일제 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연달아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임직원 근무 기강을 강조하면서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임원의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전환했다.포스코는 설비 상태를 집중 점검하기 위해 그룹 내 '설비 강건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태스크포스는 포항·광양을 비롯해 해외 제철소 현장을 집중 점검해 설비 상태를 파악하고 단기 대책뿐만 아니라 중장기 대책을 세워 안정화를 꾀한다.태스크포스가 집기와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들여다보면서 포항제철소 현장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사고가 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는 해당 공장장이나 직원뿐만 아니라 포항제철소장이나 부소장 등도 상주하면서 사고 원인 규명과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선 지난달 10일과 24일에 연이어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사고에 따른 여파를 완전히 수습하지 못한 채 19일부터 시험 가동하던 중 24일 2차 사고가 났다. 1차 사고로 이미 쇳물 생산이 중단됐고 설비가 파손된 데 이어 다시 설비가 파손됐다.지난 24일 3파이넥스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2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국과수, 소방은 3파이넥스공장의 용융로 외부 손상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며 감식에 들어간 상황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1 15:58
뮤직

최민환 ‘증거불충분’ 불송치…FT아일랜드 활동 재개하나 [종합]

성매매 업소 출입 및 전처 강제추행 혐의로 고발당한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잠정 중단 상태인 음악 활동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지난달 24일 최민환의 전처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사생활에 문제를 제기하며, 그가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등 성매매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또한 자신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논란이 확산되며 최민환이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했고 소속팁 FT아일랜드 활동도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에서 불송치 결정이 나옴에 따라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바탕은 마련된 셈이 됐다. 최민환은 불송치 결정 보도가 나온 뒤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관련 논란에 대한 심경을 처음으로 직접 전했다. 최민환은 “저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입장을 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다”고 입장 표명이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최민환은 “당시에는 (FT아일랜드) 멤버들 말 한마디에도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고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 사실, 수많은 왜곡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에서 어떠한 결과도 없이 섣불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무엇보다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황 정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최민환은 팬과 FT아일랜드 멤버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힘든 시간 보내게 해드린 점 정말 미안하다. 참으로 후회되는 부분이고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일로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는 것 말씀드리고 싶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이던 사건의 혐의를 공식적으로 벗게 된 최민환은 다시 FT아일랜드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사건의 가져온 파장과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은 만큼 이를 고려해 활동 재개 시점은 신중하게 잡아갈 전망이다. 사건이 최초 불거졌을 당시 FT아일랜드 이홍기는 최민환을 감싸는 뉘앙스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싸늘한 여론을 직면하기도 했고, 결국 최민환은 예정된 단독 공연 스케줄 1회만 무대 아래서 소화하고 활동을 중단했었다. 한편 율희가 지난 7일 서울가정법원에 제기한 친권과 양육권 변경 및 위자료, 재산분할을 위한 조정신청 건은 유효하게 진행될 예정이라 현재 최민환이 갖고 있는 양육권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8년 결혼, 슬하에 3남매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30 09:47
골프일반

총상금 17억원 한화 클래식 역사 속으로, 한화큐셀 '대회 중단' 공식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한화 클래식을 주최하는 한화큐셀은 '지난 8월에 열린 한화 클래식 2024를 끝으로 골프 대회 개최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올 시즌 계약이 종료되는 한화큐셀골프단 해외 투어 선수에 대한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1990년 KLPGA 최초의 국제대회인 서울여자오픈을 전신으로 하는 한화 클래식은 2017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했다. 지난해부터 총상금을 17억원(종전 14억원)으로 올려 KLPGA 투어 가운데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였다. 이번 결정에 따라 작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지난 8월 열린 한화 클래식 2024 우승자(상금 3억600만원)는 박지영이었다. 한화큐셀은 '사업전략과 골프 후원 관련 적정성을 검토한 바에 의한 결정'이라며 '대회 운영 중단과 관련된 후속 조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원만하게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이어 '한화큐셀은 국내 골프 산업 강화를 목표로 한화 클래식을 개최해 왔으며 메이저대회로서 상금 규모, 기획, 운영 전반에 걸쳐 국내 여자골프 투어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했다'며 '현재 국내 여자골프 투어가 역대 최고의 상금 규모로 성장하고 폭넓은 연령층이 즐기는 인기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한화큐셀은 타 기업 또는 기관에 골프 후원을 영위하는 기회를 양보하고자 한다'라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9 22:08
뮤직

‘성매매 무혐의’ 최민환 “율희 일방적 주장, 사실처럼 퍼져…걱정시켜 죄송” [전문]

성매매 및 전처 강제 추행 혐의를 벗은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최민환은 29일 자신의 SNS에 “저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민환은 입장 표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입장을 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다”고 밝혔다.이어 “당시에는 (FT아일랜드) 멤버들 말 한마디에도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고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 사실, 수많은 왜곡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에서 어떠한 결과도 없이 섣불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무엇보다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황 정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최민환은 팬과 FT아일랜드 멤버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힘든 시간 보내게 해드린 점 정말 미안하다. 참으로 후회되는 부분이고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 행동으로 실망 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일로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는 것 말씀드리고 싶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앞서 최민환의 전처이자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을 폭로했다. 율희는 지난 10월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업소를 드나들었다고 주장하며 이 점이 이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율희는 성매매 정황이 의심되는 최민환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는가 하면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진다거나 술에 취해서 돈을 (가슴에) 꽂은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이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FT아일랜드 활동도 잠정 중단했다.이 가운데 한 고발인은 국민신문고에 “가족들이 있는 자리에서 율희의 가슴이나 주요 부위를 만진 건 성적자기결정권에 부합하지 않으며 강제추행죄 범죄구성요건에 해당한다”며 최민환을 고발했고, 경찰은 지난달 수사에 착수했으나 결국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이번 판결에 대해 율희 측은 “해당 사건은 소송에 결정적인 사유는 아니다. 율희 측에서 고발한 것도 아니고 처벌 목적으로 이야기한 것도 아니다. 양육을 열심히 했는지를 이야기할 수는 있겠지만 결정적인 사유는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율희는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친권과 양육권 변경과 위자료, 재산분할을 위한 조정신청을 낸 상태다.다음은 최민환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최민환입니다.먼저 저로 인하여 심려 끼쳐드린 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입장문이 많이 늦었죠.. 경찰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 저의 입장을 전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했고, 정확한 조사를 위하여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습니다.당시에는 멤버들의 말 한마디에도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던 터라..그리고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사실, 수많은 왜곡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에서 제가 어떠한 결과도 없이 섣불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황정리를 잘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팬 여러분께.. 또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저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힘든 시간 보내게 해드린 점 정말 미안합니다..참으로 후회되는 부분이고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제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일로인해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는 것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9 19:12
스타

은가은 측, 소속사 ‘정산’ 공개에 “임의적 자료 불과…민·형사 소송” [공식]

트롯 가수 은가은이 정산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반박에 또다시 반박했다. 은가은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은가은 씨는 소속사와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 어제 이후 언론 대응을 자제하고 있었다. 그런데 티에스엠엔터에서 은가은 씨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목적으로 계속 자극적인 기사들은 내보내고 있는 바, 부득이 한 번 더 글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보도자료에서 밝혔다시피, 은가은 씨는 티에스엠엔터로부터 정산금 관련 자료를 받기는 했다”며 “티에스엠 측 주장처럼 자료를 받아놓고 받지 않은 척 거짓말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랬다면 대표이사의 골프비, 유흥비 등 사용내역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 자료는 객관적 근거가 없는 소속사에서 직접 임의로 정리한 자료에 불과하고 금액이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횡령 정황까지 포착된 자료였다”며 “이 모든 내용은 법원 및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밝힐 것입니다. 티에스엠엔터 측은 아티스트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시기 바라며 민, 형사 소송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은가은이 티에스엠엔터에 정산금 미지급 및 지연지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티에스엠엔터는 “먼저 은가은 씨 측이 주장하는 골프와 유흥비는 은가은 씨의 홍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자극적인 단어로 대중을 호도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은가은 씨가 주장하는 정산 문제 관련, 회사는 단 한번도 정산을 누락하거나, 정산액을 속이거나 적게 지급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은가은 씨측도 최초에는 아무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다가, 이제는 말을 바꾸어 최근 자료를 받았지만 전체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저희 티에스엠 측과 은가은 씨가 나눈 카카오톡 캡처본과 은가은 씨에게 보내줬던 정산서를 첨부린드린다”며 자료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입금일, 입금처, 매출, 비용내역과 정산내역 등이 정확한 숫자와 문서로 기록되어 있으며, 은가은 씨도 확인을 하였음을 표시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은가은은 2022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7위에 올라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최근 5세 연하 트롯 가수 박현호화 결혼을 발표했다. 내년 4월 결혼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9 17:38
스타

정미애 “‘설암’ 2개월 전 재검, 어둠 그 자체…다시 환한 빛”

트롯 가수 정미애가 설암 3기 판정 후 근황을 밝혔다. 정미애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두 달 전 재검이 떴다. 두 달 동안 내 세상은 어둠 그 자체였는데..오늘 교수님의 ‘깨끗하네요, 이상 없어요’ 한마디로 다시 환한 빛을 봤다”며 “3년째가 됐다. 이제 6개월마다 검사하면 된단다. 고생 많았고 좀 더 고생하자! 아자!”라고 말했다. 정미애는 지난 2015년 데뷔한 후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트롯’에 출연해 최종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는 가수 조성환과 결혼해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정미애는 지난 2021년 12월 돌연 활동을 중단했는데, 이듬해 당시 설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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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 전남편’ 최민환, 성매매·강제추행 혐의 불송치…“증거 불충분”

성매매 업소 출입 및 전처 강제추행 혐의로 고발당한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지난달 24일 최민환의 전처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사생활에 문제를 제기하며, 그가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등 성매매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또한 자신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논란이 확산되며 최민환이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국민신문고에 최민환의 성매매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최민환을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율희는 경찰 조사를 여러 차례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두 사람은 2018년에 결혼했으나 지난해 12월 이혼을 결정했다. 슬하에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을 뒀다.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고 있으나 율희는 지난 7일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 변경 및 재산분할을 위한 조정을 요청한 상태라고 알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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