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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연승 이끈 김경문 한화 감독, 문동주 "축하해"...문현빈은 "칭찬해" [IS 승장]

한화 이글스가 4연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공·수 수훈 선수 문동주와 문현빈을 칭찬했다. 한화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우너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문동주가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초·중반 기세 싸움을 이끌었다. 타선은 0-1로 지고 있었던 3회 초 1사 1·3루에서 루이스 리베라토가 땅볼 타점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5회도 1·3루에서 이원석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2-1로 앞선 8회 초 1사 1루에서는 전날 1차전 9회 초 역전 솔로홈런을 치며 한화의 3-1 승리를 이끌었던 문현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다. 2점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도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내며 시즌 29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10승(3패)째를 마크한 문동주는 데뷔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한화는 올 시즌 69승(3무 47패)째를 거두며 최소 2위 확보가 유력해지고 있다. 경기 뒤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부상 복귀 뒤 피칭이라 걱정됐다. 6이닝 동안 선발 투수로 자기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주고 내려왔고, 오늘 승리 투수와 개인 최다승까지 해내 '축하한다'라고 전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이어 김 감독은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8회 초 2루타를 치며 필요한 타점을 올리며, 어제 이어 오늘도 활약해 준 문현빈 선수를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평가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7 21:42
프로야구

문동주 데뷔 첫 10승+김서현 29세이브...한화, 키움 꺾고 4연승 [IS 고척]

한화 이글스가 4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문동주가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초·중반 기세 싸움을 이끌었다. 타선은 3회와 5회 각각 팀 배팅으로 1점씩 내며 역전을 이끌었다.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다시 1점 달아났고,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리드를 지켜냈다. 4연승을 거둔 한화는 올 시즌 69승(3무 48패)째를 기록 '2위 확보' 굳히고 있다. 문동주는 데뷔 처음으로 10승을 거뒀다. 문동주는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회 말 투구 중 상대 타자 최정원의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고 이후 휴식과 재활 치료를 병행했다. 복귀전이었던 이날(27일) 키움전 1회는 선두 타자 박주홍에게 볼넷, 후속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문동주는 키움 3번 타자 임지열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직접 2루를 밟은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1루에 악송구를 범한 탓에 그사이 3루까지 진루했던 박주홍이 홈까지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문동주는 이주형과 루벤 카디네스를 각각 삼진과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그는 이후 큰 위기 없이 6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2사 뒤 김건희에게 볼넷, 어준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전태현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완벽한 직구를 뿌려 루킹 삼진을 유도하며 실점을 막았다. 한화 타선은 3회와 5회 각각 1점씩 냈다. 3회는 최재훈이 키움 선발 투수 C.C 메르세데스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희생번트를 시도한 후속 심우준의 타구를 키움 1루수 임지열이 2루 송구로 선행 주자를 잡아내며다 실패한 덕분에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원석이 땅볼을 치며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이어진 1·3루 기회에서 루이스 리베라토도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는 선두 타자 이도윤과 후소 최재훈이 각각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1·3루를 만든 뒤 이원석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한화는 8회 초 선두 타자 이원석이 투수 박정훈으로부터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1사 뒤 나선 문현빈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꼭 필요했던 추가 득점을 해냈다. 한화는 8회 말에 이어 9회 말도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7 21:14
뮤직

BTS ‘페이크 러브’ 스포티파이 10억 스트리밍 돌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스포티파이에서 10억 스트리밍 곡을 추가했다.지난 2018년 5월 발매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轉 ‘티어’’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재생 수 10억 회(8월 24일 자 기준)를 넘겼다. 이 노래는 방탄소년단 단체곡 통산 5번째 10억 스트리밍 곡이다.‘페이크 러브’는 그런지 록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트랩 비트가 돋보이는 이모 힙합 장르다.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마음을 노래한다. 방탄소년단의 어두운 감성을 그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페이크 러브’는 발표 당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10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 42위에 자리했다. 이 곡이 수록된 ‘러브 유어셀프 轉 ‘티어’’는 한국 가수의 음반 중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며 K-팝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스포티파이 8월 24일 자 차트 기준으로 정국도 또 하나의 10억 스트리밍 곡을 갖게 됐다. 지난 2023년 9월 발표한 솔로 싱글 ‘3D (feat. Jack Harlow)’가 누적 재생 수 10억 회를 돌파했다. 이로써 정국은 ‘세븐 (feat. Latto)’, ‘스탠딩 넥스트 투 유’,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앤 라이트 (Feat. Jung Kook of BTS)’에 이어 총 4곡의 10억 스트리밍 곡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K-팝 솔로 가수 중 최다 기록이다.‘3D (feat. Jack Harlow)’는 발표 당시 ‘핫 100’과 ‘오피셜 싱글 톱100’에 나란히 5위로 진입했다. 이 곡은 2000년대 중반의 힙합과 댄스를 기반으로 한 올드스쿨풍의 사운드를 정국의 색깔로 소화한 R&B 팝 장르다. 3차원의 ‘너’를 직접 만나고 언제나 ‘우리’로 함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스포티파이에서 ‘다이너마이트’로 20억 회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마이 유니버스’, ‘버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feat. Halsey)’, ‘페이크 러브’가 각각 10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누적 1억 회 이상 재생된 단체곡은 총 127곡에 달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6 15:19
해외축구

한국선 상상도 못 할 일…‘감독이 95년생·선수가 5살 형’, 유럽서 등장하는 괴물 지도자

한국에선 상상도 못 할 일이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다. 선수보다 어린 감독들이 유럽 빅리그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25일(한국시간) 감독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조명했다.근래 들어 유럽 축구에서는 능력 있는 젊은 사령탑들이 등장하면서 본인이 지도하는 선수보다 나이가 어린 경우가 종종 있다.스코어90이 소개한 사령탑 중 가장 젊은이는 이탈리아 세리에 A 파르마 칼초를 이끄는 카를로스 쿠에스타(스페인) 감독이다. 쿠에스타 감독은 1995년생으로 30세다. 그는 5대 리그 최연소 사령탑 타이틀을 갖고 있다. 201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7세 이하(U-17) 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쿠에스타 감독은 유벤투스 U-17을 거쳐 2020년부터 아스널 코치로 일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밑에서 코치 생활을 하기도 했다.올해 파르마 지휘봉을 쥔 쿠에스타 감독은 현재 5살 많은 선수와 일하고 있다. 파르마의 최고참인 공격수 밀란 주리치는 1990년생으로 쿠에스타 감독보다 ‘형’이다.파르마는 주로 20대 초중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다만 미드필더 에르나니 아제베두는 쿠에스타 감독보다 1살 많고, 나우엘 에스테베스는 동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지휘하는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1993년생으로 32세다. 이 팀의 베테랑 미드필더인 제임스 밀너는 1986년생으로 휘르첼러 감독보다 무려 7살 많다.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셀타 비고의 사령탑인 클라우디오 히랄데스 감독은 구단 리빙 레전드인 38세 이아고 아스파스보다 1살 적다.세계적인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주전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와 동갑이다. 1986년 3월 27일생인 노이어는 같은 해 4월 10일 태어난 콤파니 감독보다 2주 먼저 태어났다.비교적 이른 나이에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유럽에서는 전술적 역량이 좋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젊은 사령탑들이 기회를 얻고 있다. 감독이 선수단 최고참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는 편견도 깨지고 있는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5.08.25 09:37
메이저리그

통산 281홈런 '거포' 호세 라미레즈, 데뷔 13년 차에 도루 커리어하이 예고

'거포' 호세 라미레즈(33·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메이저리그(MLB) 입성 13년 차에 '도루' 커리어하이에 다가섰다.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만큼 개인 타이틀 향방에 시선이 모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홈런 부문은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47홈런을 기록하며 MLB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역대 최초 '포수 50홈런'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44개, 아메리칸리그 타이틀 홀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7월 말 부상으로 열흘 동안 빠져 있었지만, 40홈런을 쳤다. 시선을 모으는 부문은 도루다. 지난 시즌 44개를 기록한 호세 카바예로(뉴욕 양키스)가 40개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37개를 기록한 탬파베이 레이스 신인 챈들러 심슨이 2위, 라미레즈가 36개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 있다. 심슨은 데뷔 전부터 주력(스피드) 툴이 최상위 수준이었다. 놀라운 건 라미레즈다. 2013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그는 23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통산 281홈런을 친 거포다. 30홈런을 넘긴 시즌만 3번이다. 지난 시즌 39개, 올 시즌은 26개를 기록했다. 그런 선수가 도루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카바예로가 탬파베이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뒤 선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 라미레즈가 도루왕에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 라미레즈는 원래 도루 생산 능력이 뛰어났다. 빅리그 데뷔 6년 차였던 2018시즌 34개를 기록했다. 그해 39홈런-34도루를 기록하며 30-30클럽도 가입했다. 라미레즈의 주력은 평균 수준이다. 하지만 상대 배터리의 공 배합을 읽거나 투수의 습관을 간파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라미레즈는 지난 6월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팀에 도음이 되는 방법을 항상 고민한다. 때려는 도루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라미레즈는 몸값보다 '원맨팀'을 추구하며 가디언스와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다. 최근 2시즌 행보는 놀랍다.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나이에 더 많이 뛰고 있다. 지난 시즌 41개를 기록하며 개인 단일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고, 올 시즌은 정규시즌 종료가 한 달 넘게 남은 시점에 36개를 채웠다. 개인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라미레즈는 지난 시즌 39홈런-41도루를 기록하며 아깝게 40-40클럽 가입에 실패했다. 올 시즌도 23일 기준으로 26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40-40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타석과 누상에서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클리블랜드 간판타자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4 08:57
프로야구

한화 손아섭, 프로야구 최초 2600안타...한화는 SSG 꺾고 연패 탈출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37)이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2600안타 고지를 밟았다.손아섭은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서 금자탑을 쌓았다.선두 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낮은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전날까지 개인 통산 2599개의 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첫 번째로 대기록을 작성했다.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한 손아섭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세 자릿수 안타를 뽑아냈다.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지난해엔 부상 여파로 95개의 안타를 때려 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렸으나, 시즌 중반 한화로 트레이드된 올해엔 건재를 과시하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손아섭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손아섭은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가 안타를 생산할 때마다 이 기록은 새로 쓰인다.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황준서의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5-0으로 이겼다. 한화는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진 연패 늪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이은경 기자 2025.08.23 21:13
프로야구

14-2 대승의 빛나는 조연, '70억 FA' 보상 투수의 3이닝 홀드

LG 트윈스 왼손 투수 최채흥(30)은 14-2 대승의 빛나는 조연이었다. LG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14-2로 승리,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선두 LG(71승 43패 3무)는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려 정규시즌 우승 꿈을 더 키웠다. LG는 1-1로 맞선 4회 초 6점, 5회 초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 송승기는 5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져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기 어려웠다. LG의 두 번째 투수는 최채흥이었다. 그는 팀이 12-1로 앞선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8회까지 책임졌다. 이날 성적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LG는 9회 말 이종준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졌다. 최채흥의 이날 투구는 불펜 운영의 숨통을 틔워주는 값진 호투였다. LG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서 한 차례 연장전을 치르는 등 필승조의 체력 부담이 컸다. 최채흥과 백승현, 이종준을 제외하면 나머지 불펜은 모두 필승조로 분류해도 무방하다. 팀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최채흥이 경기를 안정적으로 매듭지어 KIA와 남은 두 경기에 보다 전력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최채흥은 3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고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유일한 실점은 오선우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최채흥은 큰 점수 차를 활용해 스트라이크 비율 68.5%의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볼넷은 단 1개였고, 탈삼진은 2개였다. 맞춰잡는 투구로 차곡차곡 아웃카운트를 쌓아가며 역할을 다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2일 경기 후 "최채흥이 롱릴리프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불펜에 휴식을 만들어준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LG에 새롭게 합류했다. LG는 지난해 12월 4년 총 70억원의 계약을 맺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최채흥을 데려왔다. LG는 최채흥이 2020년 11승을 거둔 데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기용 가능한 점을 높이 고려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LG의 임시 선발 첫 번째 옵션이다. 선발 투수로 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선발승을 따내진 못했지만,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 나가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 최소한 타순이 한 바퀴 돌 때까지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또 구원 투수로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1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0이다. '보상 선수' 최채흥은 LG 마운드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23 07:03
프로야구

83경기 7홈런→17경기 6홈런, 오지환까지 대폭발...더 무서워진 LG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35)의 장타력이 드디어 폭발하고 있다. 선두 LG의 상승세에 불을 붙인다. 오지환은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0-0이던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KIA 좌완 이의리의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뽑았다. 시즌 12호. 이어 1-1로 맞선 4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이번에는 이의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만들었다. 오지환의 개인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건 2022년 7월 26일 SSG 랜더스전 이후 3년 1개월 만이었다. 오지환은 팀이 12-1로 크게 앞선 6회에도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가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오지환은 시즌 중반 극심한 부진으로 6월 초 2군에 내려갔다. 당시 그의 성적은 61경기에서 타율 0.218 6홈런 26타점이었다. 오지환은 1군 복귀 후에도 성적이 크게 좋아지진 않았다. LG가 6월 한창 부진할 때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 박동원, 오지환이 살아나야 한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기도 했다. 오지환은 8월 결정적인 한방을 때려내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2회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19일)에는 4회 말 2사 1루에서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에게 결승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는 6회 대타 동점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 팀이 4-0으로 앞선 8회 초 1타점 적시타로 11-2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1-1로 맞선 연장 10회에는 1사 2루에서 2루타를 뽑았다. 당시 2루 대주자 손용준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결승타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팀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장타를 뽑았다. 오지환은 '결승타의 주인공을 놓쳐 아쉽지 않나'라는 말에 "팀이 이겼으면 됐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의 8월 장타율은 0.672로 굉장히 높다. 안타 18개 중 장타(10개)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최근 들어 6경기 연속 안타(9타점)로 타격감도 점차 회복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어느덧 0.239(8월 타율 0.295)까지 올랐다. 8월 OPS(출루율+장타율)는 1.058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LG는 후반기 팀 타율(0.300)과 OPS(0.836) 모두 1위를 질주한다. 그동안 부진하던 오지환까지 완전히 타격감을 찾으면서 더 무서워졌다. 이제 박동원의 부활만 남았다. 이형석 기자 2025.08.23 00:01
연예일반

전소미, 발랄한 소녀에서 팝 아이콘으로..‘클로저’로 증명한 진화 [줌인]

전소미의 노래는 늘 사랑을 향했지만, 그 사랑은 결코 얌전하지 않았다. 신곡 ‘클로저’에서 그는 달콤한 키스마저 ‘쓴맛’으로 버무리며, 혼란과 확신이 부딪히는 ‘격문’을 완성했다. 지난 11일 발매된 전소미의 두 번째 EP ‘카오틱 앤 컨퓨즈드’ 타이틀곡 ‘클로저’는 단순한 러브송이 아니다. 션 킹스턴의 ‘뷰티풀 걸스’를 샘플링한 스터터 하우스(말을 더듬는 듯한 효과) 스타일에 관능적이고 고조되는 에너지를 실어, 스물넷 전소미가 느낀 ‘혼란’을 직설적으로 꺼내 놓았다. ‘카오틱 앤 컨퓨즈드’는 발매 당일 아이튠즈 톱 K팝 차트 3위, 애플뮤직 톱 앨범즈 대한민국 4위, 애플뮤직 톱 앨범즈 차트 K팝 부문 5위에 오르며 성적 또한 그의 변신에 힘을 보탰다.가사는 그간의 솔직한 발언을 증명하듯 거침없다. “콜 미 유어 뷰티풀 걸”로 시작하는 첫 소절은 외모적 인정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단순한 ‘예쁨’이 아닌 진정한 감정적 연결을 바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원 모어 키스, 소 스위트 앤드 비터”라는 구절은 사랑의 달콤함과 씁쓸함이 공존함을 보여주고, “세이 아임 유어 월드”라는 외침은 여전히 관계의 중심에 서고자 하는 자기 확신을 강하게 전한다. 전소미가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을 “내 만족을 위한, 감정을 털어내는 앨범”이라 정의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클로저’ 안무의 백미는 스터터 하우스 리듬을 시각화한 손동작이다. 끊기는 박자를 손끝으로 살려 ‘점점 가까워지는 세계’를 표현하며, 단순한 제스처를 넘어 사랑하는 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반 브리지에서는 군무가 느려지며 전소미의 단독 퍼포먼스가 부각돼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했다.흥미로운 건, 전소미의 러브송들이 늘 자기중심적이었다는 점이다. 2019년 솔로 데뷔곡 ‘벌스데이’에서 그는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라며 발랄하게 자신을 드러냈고, ‘왓 유 웨이팅 포’에서는 좋아하는 상대에게 “왜 안 와? 내가 먼저 말할 수 있어”라는 식으로 직설적으로 다가갔다. 2021년 정규 1집 ‘XOXO’에선 이별조차도 미련 대신 “쿨하게 정리”하며 자존감을 놓치지 않았고, 2023년 EP ‘게임 플랜’의 타이틀곡 ‘패스트 포워드’에선 “앞으로 다가올 사랑”을 기다리며 성장을 노래했다. 이번 ‘클로저’는 그 연장선에서, 이제는 사랑의 달콤함과 혼란까지도 솔직하게 끌어올린 작품이다.그의 이미지 변신은 음악과 함께 궤를 같이한다. ‘프로듀스 101’ 시절과 아이오아이 활동 당시 전소미는 발랄한 소녀의 얼굴이었다. 그러나 솔로 활동 이후 그는 점차 당찬 여성, 그리고 자기 확신을 가진 아티스트로 탈바꿈했다. 귀여움에 머물지 않고, 음악적으로는 트렌디한 팝 사운드를 소화하며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와 여유를 더해왔다. ‘클로저’에서의 성숙한 퍼포먼스는 바로 이 궤적의 결과물이다.전소미의 성장 서사는 지표로도 확인된다. ‘벌스데이’가 신인다운 화려한 신고식이었다면, ‘왓 유 웨이팅 포’는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솔로 전소미’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XOXO’는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졌고, ‘패스트 포워드’는 유튜브 월드 와이드트렌딩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해외 팬덤 확장을 확인시켰다. 이번 ‘클로저’ 역시 발매 직후 멜론 핫 100 4위, QQ뮤직 트렌칭 차트 10위 등 국내외 차트를 오르내리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2 05:55
프로야구

"실력이 부족했다" 냉정한 자기 평가, 레그킥 버린 1차 지명 유망주의 '8월 타격 7위 폭발' [IS 피플]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 유망주 박주홍(24)이 타격에 눈을 뜨고 있다. 겨우내 수정한 타격 자세가 엄청난 나비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결과가 좋게 나오니까 마음도 편해지더라. 그러다 보니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박주홍은 키움의 '8월 히트 상품'이다. 월간 타율이 0.375(48타수 18안타)로 리그 7위. 시즌 타율인 0.236로 낮지만, 최근 페이스가 가파르다.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주홍은 "작년까지는 다리를 들고 쳤는데 지금은 찍고 친다. 지금까지 찍고 쳐본 적이 없어서 처음엔 어려웠는데 계속하다 보니까 좋아졌다"며 "좋은 밸런스를 가져갈 수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박주홍은 줄곧 레그킥(Leg-kick)을 활용했다. 레그킥은 축이 되는 발의 반대쪽 발(이동발)을 들었다가 내디디며 타격하는 방법이다. 몸의 무게 중심이 뒤로 갔다가 앞으로 나오기 때문에 힘이 온전히 실려 장타 생산에 용이하다. 하지만 타격할 때 움직임이 커져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와 반대로 토 탭(Toe-tap)은 타격 시 자세 이동이 거의 없다. 한쪽 다리가 크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흔들림도 적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레그킥과 달리 타구에 힘을 실어 보내기 어려워 장타 생산이 어려울 수 있다.박주홍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타격 자세를 바꿔야 한다는) 확신을 가졌다. 투수와 싸움이 안 되고 혼자서 헤매고 있더라. 연습 때는 느낌이 괜찮더라도 1군 경기에서는 가지고 있는 걸 발휘를 못했다. 그때 변화를 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바로 (익숙한 레그킥을 버리고) 찍고 쳤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자세 교정을 한 박주홍은 올 시즌 초중반 극심한 타격 부침을 겪었다. 7월까지의 타율이 0.174(109타수 19안타)에 머물렀다. 일종의 과도기였는데 흔들림 없이 버티고, 또 버텼다. 어느 순간 토 탭에 익숙해졌고 기대한 정교한 타격이 나오기 시작했다. 박주홍은 "지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건 치는 자세나 밸런스가 안 좋을 때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계속 유지하는 게 1번"이라며 "정확도에 자신감이 생기면 그다음 장타나 그런 걸 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더 성장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희망했다.장충고를 졸업한 박주홍은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슈퍼 유망주' 출신이다. 그는 "처음엔 (그냥) 하다 보면 되겠지, 했는데 계속 안 되더라. 실력이 부족해서 못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했던 거 같다"라고 곱씹었다. 이어 "그전에는 (바꿔야 한다는 필요성을) 크게 못 느꼈다. 본인이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의 좋은 느낌을 유지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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