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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7년 연속 100안타 달성…선제 솔로포

삼성 구자욱(28)이 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구자욱은 26일 잠실 LG전에 3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쳤다. 그는 0-0에서 상대 선발 임찬규의 143.6㎞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 발사각 37.7도, 비거리 128.1m였다. 구자욱의 시즌 13호 홈런이다. 구자욱은 이 홈런으로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2012년 삼성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입단한 구자욱은 1군에 데뷔한 2015년부터 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KBO리그 역대 35번째다. 전반기 타율 0.280을 기록한 구자욱은 후반기 들어 3할 중반대 타율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8.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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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4번 타자 알테어, 테임즈 그늘 벗어날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다. 그런 NC의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29·독일·사진)까지 KBO리그 적응을 마쳤다. 상대 팀으로서는 쉬어갈 틈이 없는 막강한 타선이 완성됐다. 외야수 알테어는 시즌 초반에는 주목받지 못했다. 2할 중반대 타율로 하위타선에 주로 배치됐다. 나성범, 양의지, 강진성, 박민우 등 국내 3할 타자가 즐비해, 알테어의 부족함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던 알테어는 지난달부터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어느새 타율 0.307이다. 14홈런(3위), 48타점(2위), 38득점(7위) 등 주요 타격 지표도 상위권이다. 이제 4번 타자로 올라섰다. 게다가 빠른 발로 도루가 10개(3위)다. 순발력이 좋아 외야 수비도 뛰어나다. 잘 치고 잘 달리는 호타준족이다. 알테어는 시즌 초반 부진했다. 좌절하지 않고 기본으로 돌아갔다.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등 특정 구종에 대한 약점을 인정하고 이호준 타격코치와 특별 훈련을 했다. 이 코치는 “다리 사이에 방망이를 끼우고 상체를 회전하는, 초등학교 선수의 기초 훈련부터 가르쳤다. 알테어는 그런 훈련에도 최선을 다했고,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한국 문화 습득도 빠르다. 10호 홈런을 기념해, 알테어는 3일 선수단에 커피를 돌렸다. 커피 트럭을 아예 불렀다. 자신감도 넘친다. 그는 “이 코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직 보여줄 게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NC 외국인 타자는 메이저리그 유턴에 성공한 에릭 테임즈(34·미국)와 비교되곤 한다. 2014~16년 국내에서 뛴 테임즈는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47홈런-40도루의 대기록으로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이후 NC에 온 재비어 스크럭스(33·미국),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9·파나마) 등은 테임즈의 그늘에 가렸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났다. 이들과 달리 알테어의 상승세는 예사롭지 않다. 테임즈의 그늘에서 벗어난 외국인 타자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7.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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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은 NC 집안잔치? 유희관 ‘누구 마음대로!’

지금 당장 신인왕을 뽑는다면 누가 타이틀을 차지할까. 정규시즌이 절반 가까이 남은 시점에서 신인왕을 점치는 것은 성급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후보자가 압축된 것도 사실이다. 현재로선 굳어지는가 했던 NC의 집안 잔치가 위협받고 있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두산 왼손 투수 유희관(27)은 13일 잠실 KIA전에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그것도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투였다. 그는 이날 롯데전에 나온 NC 이재학(23)이 승리를 못 챙기는 바람에 그와 함께 신인왕 자격을 갖춘 선수 중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신인왕 후보로 손색이 없다. 시즌 초·중반까지 신인왕 구도는 NC의 집안 싸움으로 펼쳐졌다. NC 외야수 나성범(24), 투수 이재학, 이태양(20)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활약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5월22일부터 6월3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6명 중 NC 선수 4명이 후보에 올라 나성범이 반수가 넘는 지지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SK 한동민(24), 롯데 김대우(29), LG 문선재(23) 등은 NC의 상승세가 맞물려 주목도에서 약간 밀리는 모양새였다. 당시 유희관은 설문 조사에서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프로 5년 차 늦깎이에 설문이 시작된 5월22일까지 2승에 머물러 주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유희관의 꾸준한 질주로 신인왕 경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현재 성적만 놓고 보면 유희관이 가장 앞선다. 그는 5승1패1세이브3홀드에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고 있다. 13일 경기로 평균자책점 부문 2위가 됐다. 1위 KIA 양현종보다 0.03 높다. 소화 이닝은 77⅓이닝로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많다. 불펜 투수로 뛰다 5월 초에 처음 선발 등판했는데 나올 때마다 긴 이닝을 소화해 빠른 속도로 규정 이닝을 채웠다. 최근 유희관의 피칭은 에이스급이다. 선발 붙박이가 된 6월부터 6경기에 나와 6월26일 KIA전(5⅓이닝 2실점)을 뺀 5경기에서 7이닝 이상 던지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로 장식했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두산은 니퍼트와 노경은 외에 믿을만한 선발 투수가 없어 유희관이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이상 계속 선발로 뛸 전망이다. 직구 최고 시속이 130㎞ 중반대에 머무르면서도 타자를 어렵지 않게 처리하는 독특한 피칭 스타일에도 후한 점수를 매기게 한다. 그 바로 뒤에 이재학과 나성범이 있다. 이재학은 5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유희관보다 0.9 가까이 높다. 그러나 퀄리티스타트는 8회로 신인왕 후보 중 최다를 자랑한다. 그는 시속 140㎞ 초·중반의 직구를 던진다. 77⅓이닝 동안 70삼진을 잡아 구위에서 유희관을 앞선다는 것도 평가받을 만한 부분이다. 타자 중에 나성범이 가장 돋보인다. 그는 타율 0.273에 6홈런 39타점을 치고 있다. 신인왕 자격을 갖춘 타자 중 홈런과 타점 1위. 유희관과 이재학이 중고 신인왕 후보인 반면, 올해가 1군리그 첫 해인 새내기라는 점에서 플러스 요인이 있다. 성적을 좀 더 끌어올린다면 '1군 첫 해'라는 경쟁력이 표로 돌아올 여지는 커진다. 시즌 초반 이재학과 토종 원투펀치로 활약한 NC 이태양은 4승7패 평균자책점 5.37로 경쟁에서 한발 뒤처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 요강에서 최우수 신인 선출 요건으로 당해 연도를 제외한 5년 이내 선수로 제한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입단한 선수 중 투수 30이닝 이내, 타자 60타석 이내로 뛴 선수만 인정한다. 이 기준에 따라 2007년 삼성에 입단한 도루 1위(28개) NC 김종호(29)가 신인왕 후보에서 빠지게 됐다. 넥센 문우람(21)은 6월 1군에 합류해 4할대 타율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지난해 60타석을 넘겨 신인왕 자격이 없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3.07.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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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이종범을 믿어라…반드시 재기할 것``

"반드시 재기할 것이다."삼성 양준혁(38)이 프로 입단 동기 이종범(37·KIA)에 대해 "분명히 재기할 것"이라며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립서비스 차원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비춰 볼 때 이종범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양준혁은 "이종범처럼 프로야구 최고의 반열에 올랐던 선수가 한번에 무너지지는 않는다. 올 시즌은 힘들 수도 있겠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재기해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그 배경으로 스피드와 어깨를 꼽았다. 양준혁은 "아직도 발과 어깨는 프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것만으로도 아직 더 버틸 수 있다. 방망이가 문제겠지만 결국 제 페이스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범은 올 시즌 극도의 부진으로 타율 1할8푼3리, 1홈런 11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지난달 1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은퇴설에 휩싸였고, 절치부심한 이종범은 11일부터 2군 경기를 뛰며 1군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양준혁은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이종범이 마음을 다잡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양준혁은 "나이가 먹어서 야구가 안될 때는 주변의 이런저런 말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마련이다. 나도 2002년과 2005년에 부진할 당시 &#39그만둘까&#39하는 생각도 했다. 2005년이 더욱 절박했다. 그러나 그 절박함을 이겨낸다면 달라진 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준혁은 2002년과 2005년 2할 중반대 타율로 떨어졌지만 이듬해 다시 3할 타율에 복귀하면서 현재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나고 있다. 양준혁과 이종범은 나란히 1993년 프로 데뷔한 거물 신인들로 서로 스타일은 조금 다르지만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성장했왔다.올 시즌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는 두 베테랑 선수이지만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서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게 양준혁의 생각이다. 그의 기대대로 이종범이 정상궤도에 다시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광주=정회훈 기자 ▷ 복귀 앞둔 이종범-정민태, `은퇴는 없다` ▷ 바람의 아들 이종범 ‘화려한 휴가’ 광주시사회 참석 눈물▷ 이종범, "은퇴는 내가 결정한다"▷양준혁, 개인통산 홈런 2위▷양준혁, 최고령 `20홈런-20도루` 노린다 2007.07.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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