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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코로나 이전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前중앙방역대책 부본부장 경험 녹인 신간

권준욱 전 국립보건연구원장이 신간 ‘감염병X, 코로나 이전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지난 30일 출간된 ‘감염병X, 코로나 이전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저자 권준욱 전 연구원장이 코로나19 당시 초기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하며 방역과 치료제, 백신 R&D에 종사한 3년여 기간의 경험을 총망라해 당시와 오늘날 현안에 대해 고민한 사항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지난 3년여 기간, 전 세계에서 공식적인 환자만 7억 8000만 명 이상 발생하여 최소 700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코로나19 유행의 시작이 지난 2020년 1월 시점보다 훨씬 이전이었음을 짚는다.책의 1부는 코로나19 기간 작성한 메모를 토대로 당시 상황을 시기별로 복기하고, 방역 정책 방향에 대한 당시 생각을 기록했으며, 2부는 코로나19 이전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감염병 대응을 돌이켜보고 실제 사례들을 정리했다. 3부는 앞으로의 방역이 나아갈 방향을 담아 보건의료정책 열 가지 제언, 십계명을 실었다.저자는 코로나 방역을 ‘전쟁’에 비유하며 “방역 십계명을 통해서 ‘설마’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항상 깨어있어야 하며 떠도는 해외 소문까지도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응급실 등 필수 의료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또 다른 코로나가 닥치면 어떻게 할지 고민케 하며, 치열한 경험을 후대를 위해 기록으로 남기는 공직자의 자세도 귀감이 되는 책이다.한편 권준욱 전 연구원장은 현재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저술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6 09:06
경제일반

코로나 재확산에 편의점 진단키트 매출 급증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편의점 진단 키트 판매도 덩달아 크게 늘고 있다.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5만3825명으로 전주 대비 35.8% 증가했다.확진자 수는 5~6월 11만∼12만명대를 유지하다 7월 들어 첫째 주(2∼8일) 15만명대, 둘째 주(9∼15일) 18만명대로 늘었다. 셋째 주(16∼22일)에는 25만명대로 증가했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6261명으로 집계됐다.특히 18일부터 엿새 연속으로 4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9일에는 4만7029명까지 늘었다. 6개월 만에 최다 수준이다.확진자 증가세는 편의점에서도 확인된다.CU에 따르면 이달 18∼24일 기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직전 주(11∼17일)에 비해 34.8% 늘었다.CU 관계자는 "5월과 6월에는 전월 대비 각각 6.0%, 12.9% 감소했으나,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자가진단키트 매출도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마스크 매출도 이달 18∼24일 기준으로 보면 직전 주 대비 13.5% 늘었다"고 설명했다.GS25에서도 지난 18∼24일 사이 자가진단키트와 마스크 매출이 직전 주 대비 각각 39.3%, 14.1% 증가하는 등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편의점의 자가진단키트와 마스크 매출 동향은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감의 선행지표라고 할 만큼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가진단키트 등 관련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보건당국 정책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6 14:41
사회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양성률 1%대…단기비자 발급 재개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양성률이 낮게 유지된 가운데 이들의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됐다.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1431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189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이중 3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률은 1.6%다.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의 양성률은 1월 마지막 주 이후 일평균 1%대를 유지하고 있다.전날 정부는 중국 내 공관에서의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이날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관광비자 등 단기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한 지 40일 만이다.비자 제한 조치는 한 차례 연장해 이달 말까지 유지할 예정이었지만 조기에 해제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외교 부담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11 12:24
생활문화

한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전 세계 7번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9227명 늘어 누적 3000만8756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3년 3일 만이다. 이 기간에 우리 국민 5명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이다.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5명 중 3.5명이 감염 이력이 있다는 것이 최근 질병관리청의 항체 양성률 조사에서 확인된 바 있다.공식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3월 22일로, 1호 확진자 발생 후 26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로부터 4개월여 후인 2022년 8월 2일에 2000만 명이 됐다. 2000만 명부터 3000만 명까지는 5개월 반가량이 걸렸다.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확진자 3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235명으로, 전 세계에 34번째다.최근 7차 재유행이 주춤한 가운데 설 연휴 기간 이동이 늘고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 일시적인 확진자 반등도 예상된다.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수(9227명)는 지난 10월 10일(8973명) 이후 105일 만에 가장 적다. 전날(1만6624명)보다 7397명, 1주일 전인 지난 16일(1만4130명)보다도 4903명 줄며 감소세가 이어졌다.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아래로 내려온 것도 105일 만이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84명→3만6896명→2만9806명→2만7408명→2만7654명→1만6624명→9227명으로, 일평균 2만6828명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3 10:35
사회

국민 5명 중 2명 감염...코로나 누적확진 2000만명 돌파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며 감염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 중 5명 중 2명이 코로나19 감염 이력을 갖게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9922명 늘어 누적 2005만2305명이 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약 2년 반 만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5일 100만명을 넘어선 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의 영향으로 급증하며 지난 3월 8일 500만명 선에 도달했다. 14일 뒤인 같은 달 22일 1000만명, 17일 후인 4월 8일 1500만명을 각각 넘었다. 이후 2000만명이 되기까지는 116일이 걸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감소세이던 4월15일(12만5821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11만1789명)보다 8133명 늘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단위로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둔화하면서 1주일전 대비 배율은 1배에 가까워지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29로 전주 1.54보다 0.25 감소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금주와 차주 사이 유행 정점 지나가리라 예측된다. 유행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절반 아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가 처음 유입된 2020년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았다. 전날 568명으로 역대 최다였는데 이날 다시 최다치가 경신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자 격리면제 등으로 규제가 완화된 이후 6월 24일부터 세 자릿수인데 여기에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입국자 수가 크게 늘면서 급증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1만9322명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6명으로 직전일보다 10명 늘었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 15명(57.7%)이었고, 70대 6명, 60대 2명, 30대와 40대, 50대 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11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03 11:35
사회

코로나19 신규확진 4만1310명…66일만에 최다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토요일인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1310명 늘어 누적 1872만1415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5월 11일(4만3908명) 이후 66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전날(3만8882명)보다는 2천428명 늘어났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9일(2만273명)의 약 2.04배, 2주일 전인 2일(1만712명)의 3.85배로 급증하며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을 지속했다. 토요일 기준으로 보면 4월 30일(4만3천275명) 이후 11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6 11:17
산업

코로나에 초토화 패션·뷰티 업계, 재유행에 화들짝

코로나19 재확산 기세가 거세자 패션·뷰티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리오프닝에 따른 내수 및 수출 정상화에 큰 기대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면서 모처럼 만의 좋은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지 않을지 우려하는 모양새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9196명이었다. 이는 지난주(1만8504명)의 2.12배이자 2주일 전인 지난달 30일(9591명)의 4.09배에 달한다. 중대본은 외부 활동이 늘어나고,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불붙고 있다고 보고 각종 대책을 마련 중이다. 패션·뷰티 업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년 동안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비대면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옷이나 화장품을 구매하는 수요도 크게 줄어서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베트남의 락다운(전면봉쇄)으로 인한 타격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국내 화장품 간판인 LG생활건강(LG생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 줄어든 1조6450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1756억원이었다. 회사의 실적을 책임지는 화장품 사업이 특히 부진했다. LG생건의 화장품 부문은 매출액 6996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73% 줄어든 수치다. 아모레퍼시픽(아모레) 역시 올 1분기 매출 1조2628억원, 영업이익 17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0%, 영업이익은 13.4% 하락했다. 대표 토종 패션기업인 패션그룹형지(형지)와 세정 등도 지난 2년 동안 길고 긴 부진의 늪을 통과했다. 패션 업체 관계자는 "형지와 세정은 브랜드 특성상 가두점이 많은 구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형지의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2년 간 영업손실은 772억원이었다. 세정도 같은 기간 408억의 손실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과거처럼 일상을 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고 확진자 격리 의무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패션·뷰티 업계가 리오프닝 기대감에 들떴는데 만에 하나 소비 위축으로 다시 연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15 09:46
산업

치맥 행사로, 워터파크로...주류업계, 대면 마케팅 활발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맥주 업계가 축제를 후원하는 등 오프라인 마케팅에 나섰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다음 달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가맥축제' 후원사로 참여한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전주가맥축제는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맥주 축제다. 하이트진로는 2015년부터 매년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 18일 이후 한 달간 테라의 유흥 시장 출고량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동기 대비 9%, 거리두기 해제 이전 한 달보다 95% 급등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야외 축제로 재개된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 행사장 곳곳에 ‘카스 존’을 배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워터파크로 향한다. 이달부터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하버마스터에서 열리는 ‘메가 푸드&비어 페스티벌’에 참여해 오프라인 맥주 행사를 펼친다. 다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266명,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06만2109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5월 11일 4만3908명 이후 63일 만에 다시 4만명대로 올랐다. 재유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일주일마다 확진자가 2배로 느는 '더블링'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일부 행사는 취소되고 있다. 오는 30~31일 열릴 예정이던 ‘신촌물총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서울 서대문구는 관계자는 “행사 장소인 연세로에 대한 도로 점용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며 “최근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기미가 본격화되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행사 개최를 두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부활하면 축제 개최 심의제를 재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행사가 취소되진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행사 외에 진행할 수 있는 다른 마케팅 전략도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4 07:00
사회

전 세계 확산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사례, 국내 첫 신고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원인불명의 소아 급성 간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도 처음 신고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10일 감시체계를 통해 소아의 원인불명 급성 간염 의심사례 1건이 지난 1일 신고됐다고 밝혔다. 소아의 원인불명 급성 간염은 지난달 4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지난 4일까지 세계 19개국에서 237명 발생했다. 영국 145명, 이탈리아 17명, 스페인 13명, 덴마크 6명, 네덜란드 4명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했으며 미국에서도 18명이 확인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1명, 인도네시아 3명, 싱가포르 1명 등이 보고됐다. 사망자는 모두 4명이다. 3명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환자들은 대부분 1~16세다. 대부분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급성 간염은 A~E형으로 분류되는 기존의 바이러스 간염이 아닌 급성 간염이다. 방역 당국은 이달부터 급성 간염으로 내원한 16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중 간기능 수치가 500IU/L를 초과한 경우 신고하도록 하는 감시체계를 운영해왔다. 이 급성 간염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이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에서 보고된 환자는 호흡기 검체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실시 결과 주로 소아에게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아데노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함께 검출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흔아데노 바이러스 '41F'형이 원인병원체로 지목되고 있는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기와 장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라며 “코로나19와 그렇게 큰 관련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령층 등을 놓고 볼 때 백신 접종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발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렇지만 아데노 바이러스로는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의 심각성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 중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0 14:38
경제

거리두기 완화… 모임인원 6명→8명, 밤 11시 제한 유지

코로나19 확진자가 40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나섰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40만7017명, 사망자 301명, 위중증 환자는 104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규모는 전날 55만 명대, 사망자 429명에 비해 상당수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21일부터 현행 6명인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8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오후 11시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권 1차장은 "지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 대응 체계 부담,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대폭 완화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301명이었다"며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고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이지만, 빠르게 늘고 있고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업 고통을 덜고 국민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또 권 1차장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면서 “국민 여러분, 예방접종과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번 달 21일과 31일부터는 각각 청소년 3차 접종과 소아 1차 접종이 시작된다”면서 “자녀분들의 예방접종에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3차 접종과 마스크 쓰기·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3.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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