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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이브’ 박주현 “트렁크 위기…연기인 줄 아시면 어떡하지” [인터뷰③]

배우 박주현이 트렁크 속 연기 고충을 밝혔다.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드라이브’의 배우 박주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박주현은 극 중 괴한의 트렁크에 납치당해 갖은 고초를 겪는 인기 유튜버 한유나를 열연했다.작품의 백미인 뚜껑이 열린 트렁크에 탄 채 질주하는 카체이싱 신을 비롯해 박주현은 다양한 위기 속 한유나를 표현했다.이날 박주현은 “트렁크 카체이싱 신은 감독님께서 콘티를 탄탄하게 작업해 두셔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찍었다. 오히려 힘들었던 장면은 수중 촬영이었다”며 “물에 대한 무서움도 없고 수중촬영도 경험이 있었지만 트렁크에 탄 채 물에 잠기는 장면은 무서웠다. 만약 실제로 옷이 끼었는데 연기인 줄 아시면 어떡하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트렁크 속 장면만 1달 반 동안 촬영했다는 박주현은 “트렁크는 일상에서 누구나 접하는 공간이기에 공포로 느껴지기 위해서는 몰입을 높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리얼타임 영화이기에 연기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 촬영 전 숨이 차고 답답한 상태로 몸 상태를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폐소공포증은 없어도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촬영 끝나고 마지막에는 감독님께 직접 들어가 보시라고 말도 했다. 육체적으로 힘들 각오는 했기에 트렁크를 조금 미워하다가 말았다”고 웃음을 자아냈다.‘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돼 달리는 차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000만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오는 12일 개봉.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4 16:56
연예일반

민서, 1년 9개월 만 신곡 컴백…‘데드 러브’

가수 민서가 X를 향한 복수를 노래한다.민서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데드 러브’를 발매한다. 먼저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에서 민서는 그동안 보여줬던 무드와는 달리 고혹적인 비주얼과 과감한 콘셉트들로 연출했다. 첫 등장부터 스모키 메이크업과 파격적인 의상을 완벽 소화한 민서는 힙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시선을 붙잡았다. 이별을 마주한 뒤 제대로 흑화한 모습과 교차된 X와의 과거 모습은 반전을 안겼고, 처연하면서도 공허한 눈빛으로 몰입도를 높였다.호소력 짙은 연기로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능력치를 증명한 민서는 고난도 수중촬영까지 직접 소화해 내며 뮤직비디오의 높은 퀄리티를 위해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Mnet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민서는 윤종신의 ‘좋니’ 여자 답가 버전 ‘좋아’로 음원 차트를 올킬, 차세대 솔로퀸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이상한 애’, ‘2CM’, ‘내 맘대로(#Self_Trip)’, ‘노 굿 걸(No Good Girl)’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민서의 ‘데드 러브’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31 10:16
뮤직

박기영, 25주년 기념 베스트 앨범 'LOVE YOU MORE' LP 발매

뮤지션 박기영의 베스트 앨범 ‘러브 유 모어’(LOVE YOU MORE)가 LP로 발매됐다.박기영은 18일과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 E에서 펼쳐지는 ‘서울레코드페어’를 통해 데뷔 25주년 베스트 앨범 ‘러브 유 모어’를 최초 공개했다. 박기영은 이번 앨범에 자신의 열여섯 가지 명곡을 담아내면서 팬들과 함께 해온 25주년을 기념했다. 동시에 LP를 통해 자신의 명곡들을 신선한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듣는 재미까지 함께 선사한다.박기영의 베스트 앨범 ‘러브 유 모어’의 LP 버전에는 그녀가 직접 엄선한 명곡 ‘난 널 사랑해’, ‘사랑이 닿으면’, ‘꽃잎’, ‘안부’, ‘거짓말’, ‘상처받지마’, ‘아네스의 노래’, ‘롱 롱 어고’(Long long ago), ‘버터플라이(Feat. 김태영)’, ‘시작’, ‘마지막 사랑’, ‘블루 스카이’, ‘산책’, ‘나비’, ‘그대 때문에’, ‘빛’ 등의 음원이 두 장의 LP 안에 담겼다.특히 이번 베스트 앨범의 LP 버전 마스터링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2회 수상한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감독이 맡았다. LP 버전 발매 전부터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완벽한 명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기도 했다.화이트 색상의 두 LP의 중심에는 수중촬영을 진행한 박기영의 모습이 각기 다른 컬러의 라벨 디자인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사진작가 강영호의 사진과 평론가 김태훈의 라이너 노트 등이 박기영의 베스트 앨범 LP 버전 속 구성으로 포함돼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박기영은 안정적인 중저음부터 파워풀한 고음까지 거침없이 오가는 넓은 음역대, 정확하고 꼼꼼한 음정 컨트롤 등 가창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뮤지션이다. 1998년 1집 앨범 ‘원’(ONE)으로 데뷔한 이후 각기 다른 곡의 분위기와 스타일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창법과 음색을 선보이며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쌓아왔다. 공연뿐 아니라 음악을 소재로 하는 방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과 접점을 넓혀왔다.한편, 박기영의 25주년 베스트 앨범 '러브 유 모어'의 LP 버전은 18일과 19일 개최되는 서울레코드페어 최초 공개반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후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1.19 10:46
연예일반

[인터뷰] ‘금혼령’ 김우석 “서브파라 잘 표현하고 싶었다…올해 입대 정말 아쉬워”

“서브파라 잘 표현하고 싶었던 욕심이 컸다.”배우 김우석의 바람이 제대로 통했다. 연심을 품은 여인을 향한 순애보로 시청자의 마음을 아리게 했으며 이로 인해 ‘서브병 유발자’라는 애칭도 얻었다.전작인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의 망나니 빌런 노태남 역부터 최근 종영한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금혼령’)의 애틋한 순정파 이신원 역까지. 180도 다른 모습으로 2022년을 꽉 채운 김우석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우석은 햇볕이 뜨겁던 여름부터 눈 내리던 겨울까지 ‘금혼령’과 함께 했다. 촬영이 끝난 지는 고작 한 달이 됐다. “끝나고 밀린 약속도 가고 혼자 쉬고 싶어서 2주 정도 제주도에 갔다.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먹고 자고 싶을 때 잤다”며 입을 연 김우석은 “긴 시간 동안 촬영했는데 (함께한) 배우들이랑 스태프들을 못 보는 게 아쉽기도 하다. 다치지 않고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시원섭섭한 느낌”이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김우석에게 ‘금혼령’은 데뷔 후 지상파 첫 주연작이자 첫 사극이었다. 김우석은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그래도 좋은 긴장감 갖고 할 수 있었다”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이 너무 잘해줬고 호흡한 배우들도 나이가 비슷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금혼령’은 여타 사극과 달랐다. 사극이라는 장르를 내세웠지만 현대적인 요소가 많은 캐주얼 사극이었다. 김우석도 이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 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하면서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행히 잘 잡아가서 무탈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백일의 낭군님’을 참고했고 무거워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스터 션샤인’까지 참고했다”고 말했다. 극 중 이신원은 소랑을 만나 동무 관계 속 연심을 키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에도 소랑의 곁을 맴도는 이신원의 순정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러일으켰다. 김우석은 “이신원은 배려심이 깊고 정이 많은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점을 닮고 싶기도 했고 나에게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들어주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많이 보여주고자 했다”고 했다. 김우석은 의금부 수사관이라는 역할을 위해 액션 스쿨도 다니고 말 타는 방법도 배웠다. 그는 “연습을 했음에도 말 타는 건 어려웠다. 검술은 합을 맞출 수 있는데 말은 내가 완벽하게 리드해야 했다. 촬영 전 연습 중에 낙마할 뻔했는데 그때 이후로 훨씬 조심스럽게 타서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며 고충을 털어놨다.소랑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드는 장면을 위해 수중 촬영도 진행했다. 김우석은 “5m 아래로 내려가 촬영했다. 눈 뜨는 것이 어려웠다. 계속 따가웠고 눈에 뵈는 게 없다. (눈앞이) 흐려지고 색깔과 형태만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찍어줘서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 분명 힘들고 추웠는데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김우석은 ‘금혼령’을 통해 ‘서브병 유발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시청자의 반응을 보고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없어 촬영 중에는 반응을 잘 확인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반응을 잘 안 봤다. 전작 이후로 칭찬이 쓰여있어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겠더라. 스스로 부족한 게 많이 보이는데 칭찬을 받으면 감사하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칭찬을 보고 자만할까 봐 안 보려 하는 것도 있다”고 했다.그런데도 김우석은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은 건 처음 시도해본 것들이 많았는데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사극도 검술도 승마도 수중촬영도 다 처음이었는데 큰 문제 없이 마무리 지었다는 점에서 대견하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김우석은 형인 멜로망스 김민석과 돈독한 우애를 자랑해왔다. 전작 종영 인터뷰 당시 김우석은 김민석이 자신의 드라마를 본방사수하고 조언도 해줬다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에는 같은 기관에 나란히 기부해 연예계 형제 최초 기부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김우석은 “이번에는 형이 본방사수를 못 했을 거다. 드라마 방영할 때 콘서트를 하고 있었고 미친 듯이 바빴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래도 가끔 조언은 해줬다. ‘더 열심히 해야 해. 알지? 우석아?’라고도 해줬고 ‘이렇게 꾸준히 발전하니까 보기 좋다’고도 해줬다. 더 자랑스러운 동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김민석은 ‘금혼령’ OST 주자로도 활약했다. 이는 극 중 이신원의 테마곡으로 쓰여 의미를 더했다. 이에 김우석은 “먼저 (형에게) 부탁했다. 첫 주연작이기도 하고 내 테마곡을 형이 불러준다면 좋을 것 같았다”며 “짝사랑하는 이신원에 형의 목소리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부탁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줬다. 형의 목소리가 깔리고 내가 연기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형제의 훈훈한 컬래버레이션에 제일 기뻐했던 사람은 어머니였다. 김우석은 “형의 목소리가 (드라마에) 자주 나오니 어머니가 너무 좋아했다. 배우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웃었다. 2022년을 쉬지 않고 달린 김우석은 올해 입대를 꼭 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이에 김우석은 “입대할 상황이 온다면 겸허히 다녀오고 이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되지 않냐”면서도 “정말 아쉽다. 좀 더 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태 안 다녀온 걸 탓해야지 싶다. 그래서 올해 바람은 건강이다. 건강하게 잘 있다가 입대하고 전역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뵐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그래서 김우석의 2023년 계획도 건강이다. 그는 “건강이 최우선이다. 2022년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중요하고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쉬는 법을 연구하고 가족, 친구들과 못 보낸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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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못’ 허진 “수중 촬영 걱정 말라더니, 맥주병인 나를 물 속으로…”

배우 허진이 영화 ‘귀못’을 촬영하다 힘들었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허진은 1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귀못’ 언론 시사회에서 촬영하며 가장 어려웠던 장면에 대해 “수중촬영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허진은 “배우로서 모든 장면을 허투루 찍지 않는다”면서도 “그럼에도 물속에서 했던 촬영은 정말 힘들었다. 추위에 떨면서 찍었다. 사실 나는 맥주병이라 물속에 발도 못 넣는다. 처음에 감독님이 ‘물에 안 들어가도 된다’고 해서 자신만만하게 있었는데 갑자기 물속에 들어가라고 했다. ‘여기서 죽겠다. 죽지 뭐’라는 심정으로 촬영을 했다. 다행히 살아서 이 자리에 앉아 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영화에서 중국어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중국어를 한마디도 못 하기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역시 감독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켜줬다. 그런데 결국엔 중국어를 모두 다 외워야 하더라. 너무 안 외워져서 눈물이 다 났다. 지금까지 그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찍으면서 울어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이번엔 막 울었다”고 설명했다. ‘귀못’은 수살귀가 살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가득한 저수지 근처, 사람이 죽어 나가는 대저택에 숨겨진 보석을 훔치기 위해 간병인으로 들어가게 된 보영(박하나 분)이 아이를 데려오면 안 된다는 금기를 깨고 자신의 아이를 몰래 데려가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9일 개봉.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13 18:15
연예일반

문근영 “감독 경험으로 세상 넓어져, 이정재 선배까지는 갈 길 멀다”[일문일답]

문근영 페이즈2라 불러도 좋다. 연출가에 이어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로 심사위원으로까지 발을 넓힌 문근영을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문근영은 15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승균, 정평 등 동료 배우들과 만든 창작집단 바치의 프로젝트와 심사위원으로 영화제에 참석한 소회, 연출가 및 배우로서의 계획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꺼내놨다. -영화제 어떻게 즐기고 있나. “14일까지 한국경쟁심사 때문에 영화를 계속 봤다. 그러고 나서 다른 심사위원분들과 최종적으로 회의를 마쳐 수상작을 결정했다. 이제 조금 한가하다.” -심사위원으로 영화제에 참석한 심경이 남다를 것 같다.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기는 했다. 그런데 이번 영화제에서 만난 권해효 선배가 ‘너무 어렵고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마라. 어쨌든 너를 심사위원으로 뽑았다는 건 네 취향과 관점을 존중한다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해줬다. 나를 믿고 영화를 보면 된다는 좋은 말씀을 들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심사할 수 있었다.”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영화제가 정상화됐다. 관객들 보니 어떻던가. “사실 심사를 해서 거의 극장에 있기는 했는데, 다른 관에 많은 관객이 자리했다는 걸 알게 돼 반가웠다. 기분이 무척 좋더라. 영화계가 다시 부흥하는 때가 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 -이번 영화제에서 ‘심연’, ‘꿈에 와줘’, ‘현재진행형’ 등 단편 연출작을 공개했다. “연출 작업이 재미있었다. 그동안엔 연기로만 무언가를 해소했던 것 같은데 직접 글도 쓰고 연출도 하니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우게 됐다. 감독이라는 게 이렇게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자리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계속 배우로서만 바라보던 관점들이 다양하게 넓어졌다. 여러모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세 작품 모두 대사가 없던데.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면 ‘심연’의 경우 물속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자연히 대사가 없을 수밖에 없었다. 그 촬영을 하고 나서 대사 없이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감정을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치의 첫 프로젝트는 대사 없이 눈빛과 표정, 움직임으로 전달하는 작품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두 번째 프로젝트도 구체화되고 있나. “아직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다. 다만 두 번째 프로젝트에는 대사를 조금 넣을 생각이다. (웃음) 사실 이번 세 작품은 말이 없고 음악과 영상으로만 진행이 되다 보니 조금 직관적이지 않나.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조금 더 섬세하게 전달하는 연기를 담아 보려고 한다.” -‘심연’의 수중촬영은 어땠나. “전에 수중촬영을 해봤는데 그때 너무 재미있었다. 이번에도 재미있게 찍었다.” -최근 이정재가 ‘헌트’로 상업영화 감독 데뷔를 했다. 좋은 반응 얻는 선배 보며 좋은 자극을 받을 것 같은데. “나는 이정재 선배처럼 되려면 아직 한참 더 배우고 경험해야 한다. (웃음) 지금은 소소하게 조금씩 작은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벌써 하반기에 접어들었다. 계획이 있다면. “최대한 여러분께 많이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지금 하는 프로젝트도 잘 준비하고, 좋은 작품도 잘 찾고 싶다. 꾸준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연기자로서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런 말 이미 많이 듣지 않았나. “더 듣고 싶다. (웃음) 가야 할 길이 너무 길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또박또박 긴 길을 걸어가고 싶다. 이런 시도, 저런 모험도 다 해보고 싶다. 약간 기대하지 않은 면모를 보시더라도 너무 놀라지 마시고 ‘아, 저 배우가 여러 고민을 하고 있구나’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16 12:14
연예

[인터뷰] ‘해적’ 강하늘 “앞뒤 재지 않고 확 뛰어드는 용기에 반했죠”

“해파리라뇨! 바람처럼 산다고 해주시면 안 되나요? 조곤조곤 마치 팬들과 영상미팅을 하듯 말을 이어가던 배우 강하늘이 훅하고 튀어 올랐다. “하하하” 크게 웃으며 “흐름대로 사는데 바람 같다고 해달라”더니 금세 “맞아요, 해파리에요”라고 수긍한다. 50분간의 인터뷰는 질문을 빙자한 칭찬과 그렇지 않다는 겸손의 대화가 핑퐁처럼 이어졌다. 강하늘이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해적’)에 허세쩌는 의적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해적’은 보물을 찾아 나선 의적과 해적, 역적들의 모험담을 그린 판타지 액션물로, 코로나 시국 속 설 연휴에 극장 개봉한다. 강하늘은 이 영화에서 언뜻 힙해 보이는 부스스한 헤어 스타일부터 작정한 듯 변신을 꾀했다. 강하늘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전략적으로 캐릭터를 선택하지는 않는다”면서 “대본을 읽고 재미있으면 (출연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대본에서 무치는 무식하고 앞뒤 안 가리고 돌진하는 모습으로 표현돼 있었다. 내가 몸을 움직이며 연기했을 때 관객들이 ‘무치면 저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도록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몫이다”고 부연했다. 강하늘은 극 중 자칭 ‘고려 제일검’이라는 무치를 ‘천방지축 우당탕’ 캐릭터로 만들었지만 무치가 실제 고려에 충성을 다한 무사였고 조선으로 바뀐 땅을 떠나 망망대해를 떠도는 배에 올라탄 사연도 있다. 그는 “과거가 단단했기 때문에 그것이 깨졌을 때 더 많은 부분에서 놓을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강하늘은 ‘해적’ 출연을 결정한 데 대해 “대본이 궁금증의 연속이었다. 글로만 적힌 장면이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했다”면서 “대본으로 봤을 때 ‘이게 어떻게 실현이 되지’ 했는데 실제 스크린으로 보고 나니 훨씬 재미있었다. 우리나라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강하늘에 따르면 바다 장면은 CG였다. 그는 “모든 CG 장면이 다 놀라웠지만 항상 나오는 바다가 가장 놀라웠다. 우리는 남양주 산에서 찍었는데 정말 바다에서 찍은 것 같더라”며 놀라워했다. 함께 출연한 한효주는 인터뷰에서 보호대도 없이 액션 연기를 하는 강하늘을 두고 걱정을 했다. 이에 대해 강하늘은 “열정적이지 않았는데 (한)효주 누나가 그렇게 봐주셨다. 보호대를 하면 정말 하나도 안 아프다. 안 아픈 데 아픈 척을 못 해서 그렇게 한 것뿐이지 대단한 열정이나 투혼은 아니었다”고 겸손 모드를 켰다. 온몸 바친 액션 연기는 물속에서도 이어졌다. 쉽지 않은 수중 촬영도 직접 연기했다. 물불 안 가린 액션 연기에 멜로, 코미디, 먹방 연기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시사 이후 ‘강하늘 원맨쇼’라는 평이 나왔다. 강하늘은 “가장 어려웠던 연기는 수중 키스신이었다. 물공포증 보다 폐소공포증이 있는데 수중촬영도 어김없이 숨을 못 쉬겠더라. 더구나 물속에서 눈을 뜨면 뿌옇게 보일 뿐이라 어디에 효주 누나가 있고, 카메라가 있는지 몰라 NG를 냈다. 다행히 효주 누나, 촬영감독님, 수중촬영팀, 무술팀 등이 많이 배려해줘 연기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강하늘은 영화 홍보차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 시즌2에 나가 상상 이상의 코믹한 모습을 선보였다. 평소 바른 느낌의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시도일까. 강하늘은 “어디에서든 얘기하는데 나는 바르지 않다. 착하지도 않다. 전략적으로 뭘 할 수 있는 머리가 안 된다.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시도가 아니라 즐겁게, 재미있게 살고자 하는 목표일 뿐이다”면서 “‘SNL 코리아’는 나도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정)상훈이 형, 신동엽 형, 안영미 누나를 만나 좋았다”고 했다. 강하늘은 ‘해적’으로 블록버스터 영화에 첫 주연을 맡았다. 강하늘 외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등 멀티캐스트지만 흥행 부담도 될 터. “주연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았다”는 강하늘은 “흥행은 배우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해야 하는 것은 더 열심히 연기해 관객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거다”며 맡은 바에 충실했음을 털어놨다. 강하늘은 연기 외에도 연출 공부도 하고 있다. 연출자의 꿈을 꾸는 것은 아니라며 “내 주제를 잘 안다. 자기객관화가 잘 되어있다. 연출 욕심이 없다. 다만 조금 더 효율적인 연기를 위해 공부하고 있다. 알아두면 연기에 느낌도 달라지고 재미있더라”며 분명히 했다. ‘해적’으로 2022년 새해를 연 강하늘이 세운 신년 목표는 무엇일까. “흘러 흘러 사는 사람”이라는 강하늘은 “2023년에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꽤 즐거운 한 해를 살았구나 생각하는게 목표다”면서 “바람처럼 흐름대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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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해적2' 한효주 "엄살없는 강하늘, 화날 정도로 온 몸 던져"

한효주가 강하늘과 함께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효주는 1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강하늘이 미담제조기로 유명한데, 함께 하면서 실제로 느낀 미담이나 반대로 폭로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 "하늘이는 엄살 좀 부렸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효주는 "하늘이가 보호대도 잘 착용을 안 하면서 연기할 땐 온 몸을 다 던지는 스타일이다. 움직일 때 답답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걱정되니까 '위험한 부분만이라도 보호대 좀 차고 해'라고 하면 '에이~ 누나 괜찮아요~' 하면서 몸을 내던진다"며 "힘들어도 한 마디도 안한다. 분명 힘들텐데 다 괜찮다고 하는 친구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수중촬영은 하늘이가 거꾸로 떨어져야 하는 신들이 많아 정말,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매 컷마다 코로 물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물이 들어가면 머리가 아프다. 근데 아프다는 말 한마디도 안 하더라. 아주 화가 날 정도였다"며 웃더니 "서로 같이 응원하는 분위기이기는 했지만 걱정이 되기는 했다. 하늘이는 몸 좀 사렸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효주는 해랑과 한효주의 싱크로율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해랑의 심각한 요리실력에 대해 "실제 나는 그 정도는 아니다"며 욾조리더니 "촬영할 때 실제로 정어리 초밥을 배우들이 먹었다. 보이기에도 약간 덜 익게, 날것처럼 만들어져 있더라. 비위가 약한 배우 분은 먹다가 토하기도 했다. 근데 하늘이는 역시 하늘이 답게 10개면 10개 꾸역꾸역 맛있게 다 먹더라. 하늘이 '리스펙!!'"이라고 외쳐 강하늘의 성정을 엿보이게 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한효주는 이번 영화에서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해적 단주 해랑으로 달콤한 로맨스와 스펙타클 액션까지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는 26일 설 연휴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BH엔터테인먼트 2022.01.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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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도깨비깃발' 배우들 역대급 노력 "분장·액션·수중촬영"

배우들의 피나는 노력 끝에 스펙터클한 볼거리가 탄생했다. 한국판 해양 어드벤처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이 각고의 노력 끝에 해적단으로 변신한 배우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한국 오락 블록버스터의 한 획을 그었던 '해적'의 귀환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1. 색다른 분장 통해 개성파 해적 변신 배우들은 캐릭터의 개성에 맞게 색다르고 다채로운 분장을 소화해 극의 몰입도와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자칭 고려 제일검 의적단 두목 무치 역의 강하늘은 펌을 통해 특유의 능청스럽고 자유분방한 매력을 표현했고, 해적왕 꿈나무 막이 역의 이광수는 일명 파인애플 머리로 불리는 헤어스타일과 주근깨 분장 등을 통해 남다른 욕망을 지니고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에 강하늘은 "기존의 흔한 헤어스타일과 다르면서도 천방지축에 제멋대로인 무치의 성격이 드러나는 스타일을 고민했다"며 캐릭터를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2. 박진감 넘치는 육해 총망라 액션 해적으로 완벽 변신하기 위한 배우들의 두 번째 노력은 열정적인 액션 훈련이다. 육해를 넘나드는 짜릿한 어드벤처 영화인만큼 배우들은 검술과 격투는 물론, 활 액션과 와이어 촬영 등 각종 액션 훈련을 소화해냈다. 특히 해적 단주 해랑 역 한효주는 3개월간 아크로바틱과 검술 등 꾸준한 액션 트레이닝을 거쳤고, 백발백중 명사수 한궁 역의 오세훈은 고난도 활 액션에 도전하며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보였다. 이에 한효주는 "직접 부탁을 드려 일찍부터 스턴트 팀과 훈련에 돌입했고, 긴 준비 기간 덕분에 해랑이라는 캐릭터와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하며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해적: 도깨비 깃발'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권상우는 검술과 승마 훈련을 통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역적 부흥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3. 고난도 수중 촬영 마지막 노력은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짜릿한 모험을 생생하게 완성한 배우들의 고난도 수중촬영이다. 감정 연기와 자유자재의 움직임이 더해진 긴 호흡의 잠수부터 물속에서의 와이어 액션까지, 전에 없던 강도 높은 수중 촬영은 사전 트레이닝은 물론 안전 요원과 수중 촬영팀 등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더해져 완성도 높은 장면으로 완성되었다. 김정훈 감독은 "수중 촬영 장면이 굉장히 난도가 높다. 많은 배우들이 물속에서 정말 오랜 시간 촬영했다. 그야말로 배우들의 노력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며 고난도 수중 촬영에 대해 전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남다른 노력으로 완성된 '해적: 도깨비 깃발'은 스펙터클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세 배우들의 만남, 차별화된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액션 볼거리로 역대급 재미를 선사할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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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바디체인·수중촬영으로 치명적 매력

에이스(A.C.E)가 화려한 콘셉트 사진을 선보인다. 에이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SIREN:DAWN (사이렌 : 던)'의 두 번째 'ECLIPSE (이클립스)' 버전 콘셉트 포토를 연이어 공개했다. 화려한 콘셉트와 물 속에서 찍은 사진이 눈길을 끈다. 13일과 14일에는 레드 앤 블랙 톤 의상을 입은 준, 동훈, 와우, 김병관, 준, 찬의 개인컷과 유닛 및 단체 사진이 공개됐다. 멤버별 디테일을 살린 스타일링 포인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반짝이는 소재의 바디체인 액세서리가 멤버들의 섹시한 매력을 강조했다. 15일에는 새로운 수중 촬영컷과 베일을 쓴 에이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준, 동훈, 찬과 김병관, 와우는 각각의 유닛컷에서 레이스 의상을 입고 신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수중 콘셉트와 몽환적인 비주얼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에이스가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 'SIREN:DAWN'은 타이틀곡 'Higher (하이어)'를 비롯해 'INTRO : Miserere Mei Deus (We Fell Down) (인트로 : 미제레레 메이 데우스 (위 펠 다운))', 펜타곤 키노의 자작곡 'Atlantis (아틀란티스)', 'Chasing Love (체이징 러브)', 동훈과 찬이 참여한 'Story (스토리)' 등 총 다섯 개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앨범은 23일 발매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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