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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활력 잃어가는 IT·이차전지, CEO도 임직원도 고령화 이유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기업들이 움츠리고 있다. 글로벌 변동성 확대로 기업들이 무한 확장보다는 안전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면서 ‘젋은 피’ 수혈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의 평균 연령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경기 불확실성에 CEO 연령 높아져 20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안전 경영’에 방점을 두면서 CEO와 임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졌다. 상징적인 자리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장도 ‘올드보이’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지했다. 1960년생인 전 부회장은 전임 수장인 경계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보다 3살이 많다.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의 CEO 평균 연령이 2023년 57.9세에서 2024년 58.2세로 높아졌다. 또 기업들이 신사업 투자 등과 관련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세대교체가 줄어든 대신 재무 출신들의 CEO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신규 사장 승진자의 연령을 보더라도 임원의 고령화를 확인할 수 있다. 30대 그룹 사장직급 이상의 승진자 수는 올해 38명이었다. 승진자의 나이를 살펴보면 평균 56.3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5.3세에서 0.9년이 높아진 추세다. 모두 8개 그룹의 CEO 평균 연령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CEO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그룹은 하림그룹으로 63.6세였다. 포스코그룹이 평균 연령 62.1세로 뒤를 이었다. CJ그룹이 61.5세로 대기업집단 중 CEO 평균 연령이 세 번째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J그룹 13명의 CEO 평균 연령은 지난해 58.9세에서 올해 61.2세로 2.3세나 늘어났다. 이어 중흥건설(61.0세), GS그룹(60.9세), 영풍그룹(60.7세), 농협그룹(60.4세), HMM(60.0세)의 CEO 평균 연령이 6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LS그룹의 경우도 전년 대비 CEO 평균 연령이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56.1세에서 올해 58.7세로 평균 2.6세나 증가했다. 이를 두고 LS그룹 오너가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이 이를 보좌하는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보이고 있다. 우선은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 경험이 풍부한 경영인들이 낙점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IT·이차전지 업종도 활력 줄어 CEO 등 임원뿐 아니라 임직원의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20대가 감소하고 50대 이상은 증가하는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0일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500대 기업 중 연령대별 임직원 현황을 공개한 123개를 조사한 결과, 30세 미만 임직원은 2021년 32만2575명(23.4%)에서 2023년 30만6731명(21.6%)으로 1만5844명이 줄었다. 30세 미만 임직원의 점유율은 2021년 23.4%, 2022년 22.8%, 2023년 21.6%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반면 50세 이상의 임직원은 2021년 28만4061명(20.8%)에서 2023년 31만1484명으로 2만7423명이 증가해 30세 미만 임직원 수를 앞질렀다. 조직의 허리 역할을 하는 30~50세 임직원도 2021년 76만4423명(55.4%)에서 2023년 79만7040명(56.2%)으로 소폭 증가했다. 무엇보다 역동적인 업종으로 꼽히는 IT(정보통신)와 이차전지 부문도 예외 없이 20대 직원이 줄어들고 있다. IT·전자기기 업종에서 20대 비중은 2021년 34.2%에서 2023년 28.9%로 축소됐다. 반면 50대 이상 직원의 비중은 16.6%에서 19.8%로 증가했다.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차전지 부문에서도 20대가 2021년 40.0%에서 2023년 34.2%로 줄었다. 대신 50대 이상은 6.0%에서 7.0%로 늘었다. 이처럼 젊은 피가 수혈되지 못하면서 기업 내 활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0대 직원이 줄어드는 건 신입사원 연령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 잡코리아 등의 취업정보사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대기업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이 30세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소극적인 구직활동도 고령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청년층(15~29세) 가운데 구직활동 없이 ‘그냥 쉬었다’는 인구가 4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를 넘어선 청년층의 역대 최대치 무직 인구다. 기업들의 고용 형태 변화도 평균 연령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그룹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채가 아닌 수시 채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추세다. 리스크가 적은 경력직 인재를 선호하다 보니 직원들의 연령이 올라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반해 취업의 문이 좁아진 청년층의 구직활동은 소극적으로 바뀌었다는 지적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경우 노동의 유연성이 자유롭지 못해 신입사원 채용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요즘 같은 글로벌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는 검증된 경력직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1 07:00
산업

30대 그룹 CEO 평균 연령 높아졌다...하림 1위, 포스코 2위

30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졌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재계 순위 30대 그룹 계열사 중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97개 기업의 CEO 이력을 조사한 결과, CEO 평균 연령은 58.2세로 작년 동기의 57.9세보다 0.5세 상승했다.외부 경력 출신 CEO 비중은 21.4%에서 20.1%로 줄었다. 대신 자사 출신 비중이 78.6%에서 79.8%로 커졌다.직무별로는 재무(11.7%→14.5%) 및 경영지원(15.3%→17.3%) 출신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외부에서 영입한 CEO 비중이 많이 줄어든 곳은 신세계그룹(4명→2명), CJ그룹(2명→1명) 등이다.리더스인덱스는 이 같은 변화를 지난해부터 내수경기 악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대로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경영을 하려는 조치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올해 계열사 CEO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하림그룹으로 63.6세였다. 이어 포스코그룹 62.1세, CJ그룹 61.5세, 중흥건설 61.0세, GS그룹 60.9세, 영풍그룹 60.7세, 농협그룹 60.4세, HMM 60세 순이었다.30대 그룹 중 CEO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아진 곳은 LS그룹이다. 계열사 CEO 15명의 평균 연령이 작년 56.1세에서 올해 58.7세로 2.6세 늘었다. 최근 오너 일가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선 가운데 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이 이들을 보좌하면서 평균 연령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은 CEO 13명의 평균 연령이 작년 58.9세에서 올해 61.5세로 2.6세 높아졌고, 신세계그룹은 CEO 12명의 평균 연령이 55.0세에서 56.9세로 1.9세로 올라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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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그룹 임원 연봉, 일반 직원보다 11배 많아

국내 20대 그룹의 임원과 직원 간 평균 연봉 격차가 11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신세계그룹과 삼성그룹은 19배의 격차를 보였다.24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20대 그룹 소속 162개 상장사의 2023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사내 등기임원의 평균 보수는 10억 911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 9960만원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그룹 중에서도 신세계그룹의 임원과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컸다. 신세계그룹의 임원 평균 보수는 10억5020만원, 직원 평균 연봉은 5440만 원으로 격차가 19.3배에 달했다.뒤로는 삼성그룹(18.9배), CJ그룹(17.1배), LG그룹·롯데그룹(15.9배), GS그룹(14배), 두산그룹(13.8배), 현대차그룹(12.9배), HD현대그룹(12.6배) 등이 차지했다.반면 농협그룹은 임원 보수와 직원 연봉 간 격차가 1.8배로 가장 작았다. 농협의 임원 평균 보수는 2억22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400만원이었다. 뒤로는 카카오그룹(3.5배)과 KT그룹(4.1배), DL그룹(5배), 중흥건설그룹(5.1배), HMM그룹(5.3배) 등 순으로 격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임원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22억1500만원)이다. LG그룹(15억7720만원), 현대차그룹(14억8570만원), 두산그룹(11억9210만원), HD현대그룹(11억6110만원), SK그룹(11억2650만원)이 뒤를 이었다.농협그룹은 임원 평균 보수가 2억22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KT그룹은 2억9170만원, 카카오그룹은 3억2830만원이었다.직원 평균 연봉에선 농협그룹이 1억2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HMM(1억2330만원), SK그룹(1억1750만원), 삼성그룹(1억1740만원), 현대차그룹(1억153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신세계그룹의 직원 평균 연봉은 544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CJ그룹(5530만원), 롯데그룹(6330만원), GS그룹(6760만원), KT그룹(701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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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일가 미등기임원 최다 1위 중흥건설, 2위 유진그룹...총 136곳

총수 일가가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한 회사가 136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기 임원은 경영상 책임은 회피하면서 각종 권한과 혜택만 챙기는 장점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 분석'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82개 중 신규 지정 집단 8개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농협을 제외한 73개 집단 소속 2735개 계열회사(상장사 309개, 비상장사 2하426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총수 일가 경영 참여 현황 분석은 총수 있는 64개 집단 소속 2602개 계열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 대상 회사 중 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의 비율은 16.6%(433개)였다. 총수 일가 등재 회사의 비율은 2018년 21.8%를 시작으로 2019년 17.8%, 2020년 16.4, 2021년 15.2%, 2022년 14.5%로 감소하다가 5년 만에 증가 전환됐다.집단별로 보면 전체 계열사 중 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88.9%)이었다. 9개 계열사 중 8개사에 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됐다.반면 삼천리와 이랜드, 미래에셋, 태광, DL 등 5개 집단은 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되지 않았다.공정위는 "총수 일가 이사 등재 회사의 비율 상승은 책임경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소유와 경영 분리 및 경영 전문성의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총수 본인은 이사직을 평균 2.8개(총수 2·3세는 2.5개) 겸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로 재직하는 비율이 87.4%로 매우 높았다.총수 일가가 이사회 구성원이 아닌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도 136개 있었다. 집단별로는 중흥건설이 10개로 가장 많았고, 유진(8개), 하이트진로(7개), DB(5개) 순이었다.총수 일가가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인 직위 중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의 직위는 57.5%로 절반 이상이었다.공정위는 "총수 일가가 등기임원으로서 책임을 부담하지 않고 미등기 임원으로서 권한만 누리는 회사가 여전히 많다"며 "제도적 장치의 실질적 작동 측면에서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이사회 상정 안건 중 원안 가결률은 99.3%에 달했다. 원안대로 통과되지 않은 안건은 전체의 0.7%인 55건에 불과했고, 이중 사외이사가 반대한 건은 0.2%인 16건에 그쳤다. 이사회 내 견제 기능을 해야 할 사외이사가 사실상 '거수기' 역할을 하는 상황이 이어진 것이다.주주총회에서의 소수 주주 의결권 행사 강화를 위한 제도인 집중·서면·전자투표제 중 하나라도 도입한 회사는 86.4%였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6 14:51
산업

비등기임원 총수 삼성, 신세계 등 40%...SM 우오현 '문어발 겸직' 1위 총수

대기업 집단 중 총수가 비등기임원이지만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이 4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1일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인 82개 대기업 집단 중 47개 집단을 대상으로 총수 및 친족 일가의 경영 참여와 등기임원 재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8년에는 47명의 총수 중 등기임원이 아닌 경우는 14명(29.8%)이었으나 올해에는 5명 늘어난 19명(40.4%)으로 집계됐다.2018년 기준으로 총수가 등기임원이 아닌 대기업 집단은 롯데(신동빈 회장), CJ(이재현 회장), DL(이준용 회장), OCI(이우현 회장), 삼성(이재용 회장), 태광(이호진 회장), 동국제강(장세주 회장), 유진(유경선 회장), 두산(박용곤 회장), 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정몽준 회장), 신세계(이명희 회장), DB(김준기 회장), 하이트진로(박문덕 회장), 한솔(이인희 회장)이었다.이 가운데 롯데, OCI, 두산, 한솔은 올해 기준으로는 총수가 등기임원으로 등재됐다. 그러나 부영(이중근 회장), 코오롱(이웅열 회장), 금호석유화학(박찬구 회장), 금호아시아나(박삼구 회장), 동원(김재철 회장), 네이버(이해진 회장), 삼천리(이만득 회장), 한국타이어(조양래 회장), 한화(김승연 회장) 등 9곳은 총수가 등기임원이 아닌 대기업 집단으로 추가됐다. 다만 한화의 경우에는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총수 일가의 계열사 등기임원 참여가 줄어든 상위 5개 대기업 집단은 중흥건설(-26곳), 호반건설(-21곳), SM(-18곳), 부영(-15곳), KCC(-14곳)로 조사됐다. 총수와 친족 중 계열사 등기임원을 겸직하는 인원은 전체적으로 줄었다.2018년 3곳 이상의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을 겸직한 총수 및 친족은 70명이었으나 올해에는 52명으로 감소했다. 10곳 이상에서 등기임원을 겸직하는 오너 일가 수도 5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한편 올해 기준으로 등기임원 겸직이 가장 많은 총수 및 친족은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사위인 박흥준 SM하이플러스 대표로 14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을 함께 맡고 있다. 우오현 회장은 13곳을 겸직해 2위에 올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21 10:37
산업

신세계, 직원 증가율 대비 임원 증가율 가장 높아

신세계그룹이 지난 1년 동안 직원 증가율 대비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그룹으로 조사됐다. 또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임원 증가율이 지난 1년간 직원 증가율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상위 30대 그룹 상장사 215곳의 작년과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임원과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원 수(사내이사+미등기임원)는 8207명에서 8579명으로 4.5% 증가했다.반면 직원 수(미등기임원 제외 정규직)는 90만6504명에서 93만1504명으로 2.8% 증가했다.30대 그룹 중 임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총 22개였고, 직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20개였다. 임원 수가 증가한 그룹 중 신세계, 영풍, 미래에셋, SM, 금호아시아나, 하림, GS 등 7개는 직원 수가 감소했다. 반대로 두산, 효성, 중흥건설, DL, 한진, LS 등 6개 그룹은 임원 수는 감소하고 직원 수는 증가했다.특히 신세계그룹의 7개 상장 계열사 직원 수는 작년 6월 말 기준 3만4364명에서 올해 6월 말 3만3416명으로 2.8% 감소했다. 반면 임원 수는 111명에서 135명으로 21.6% 증가했다.이마트에서 직원(2만4210명→2만3252명)이 4.0% 감소하는 동안 임원(40명→46명)은 15.0%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직원(1413명→1221명)이 13.6% 감소하는 동안 임원(14명→16명)은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영풍그룹은 6개 상장 계열사의 직원 수가 4319명에서 4277명으로 1.0% 감소하는 사이 임원 수는 135명에서 160명으로 18.5% 증가했다.SM그룹도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지난 1년간 직원 수가 1.6% 감소한 반면 임원 수는 14.7% 증가했다. 미래에셋그룹도 3개 상장 계열사의 직원 수가 2.2% 감소한 반면 임원 수는 14.3% 늘어났다.한진그룹은 직원 수가 719명(3.1%) 증가하는 사이 임원 수는 6명(-5.0%)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두산그룹도 직원 수가 243명(2.7%) 증가하는 동안 임원은 2명(-1.3%) 감소했고, 효성그룹도 직원이 365명(2.0%) 증가한 반면 임원은 6명(-2.3%) 감소했다.한편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신세계그룹(247.5)으로 조사됐다. 이어 HDC(229.0), 포스코(224.3), KT(213.2), 한진그룹(209.8) 순이었다.반대로 미래에셋그룹(23.8)이 가장 적었고, 영풍그룹(26.7), 네이버(31.7)가 뒤를 이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01 10:44
부동산일반

국토부,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하도급사 공개

올해 1분기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건설 현장에서는 55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국토교통부는 24일 올해 1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 발주청, 인허가 기관 명단을 공개했다.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형 건설사가 시공 중인 7개 건설 현장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명 줄었다.시공능력평가 8위 롯데건설에서 올해 2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복합시설 신축공사 현장의 작업자 1명이 물체에 맞아 사망했다. 중흥건설이 호남기업에 하도급한 광양 와우지구 신축공사, 요진건설산업이 자이트건설에 하도급한 화성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깔림 사고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희건설이 우설건설에 하도급을 준 용인보평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질식으로 1명이 숨졌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12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14명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명이 증가한 수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 광구광역시 동구청, 목포시청, 부산대학교,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인천광역시교육청 동부교육지원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청, 지산초등학교, 평택시농업기술센터가 발주한 현장에서 각각 1명씩 사망했다. 국토부는 올해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 7곳 및 관련 하도급사 7곳의 소관 건설 현장과 공공 공사 사고 발생 현장 14곳에 대해 불시에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24 13:35
산업

대기업 건설사, 채무보증 250조원 웃돌아… 현대건설 최대

대기업 건설사의 채무금액잔액이 250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사 채무보증은 공사 시행을 위해 발주처나 입주예정자 등에 제공한 보증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 부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대기업집단 건설 계열사 112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작년 9월 말 기준 이들의 채무보증은 250조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말(90조5485억원)과 비교해 159조4886억원(176.1%) 증가한 수치다.다만 2020년 말 조사에는 신규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대방건설, 반도홀딩스, 일진 등의 건설 계열사 채무보증과 중흥건설 인수 전 대기업집단에 포함되지 않은 대우건설의 채무보증이 포함되지 않았다.2021년 매각으로 대기업집단 건설 계열사에서 제외된 두산건설도 작년 3분기 채무보증 집계시 제외됐다.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채무보증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건설(26조9763억원)이었다. 대우건설(21조2275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19조1034억원), 롯데건설(18조4151억원), KCC건설(13조35억원), 태영건설(12조6467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호반건설(12조2509억원)과 한화건설(11조4686억원), DL이앤씨(10조4123억원), SK에코플랜트(10조2730억원) 등도 채무보증이 10조원을 넘었다.2020년 말과 비교해 채무보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 역시 현대건설이었다. 2020년 말(7조8665억원) 대비 19조1098억원(242.9%)이나 증가했다. 채무보증 건수도 2020년 말 81건에서 작년 9월말 191건으로, 110건 늘었다.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도 2020년 말과 비교해 각각 17조655억원(837.4%), 15조4633억원(268.3%) 늘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양사의 채무보증 건수도 2020년 말 대비 116건, 184건 증가했다.김경준 CEO스코어 대표는 “건설사 채무보증 증가는 사업 활성화에 따른 결과지만, 요즘처럼 금리 인상에 원자재 가격 상승, 미분양 증가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주의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18 10:57
산업

삼성·현대차 제외 상위 25개 그룹 대부분 지주사 체제 전환

국내 25대 그룹 중 최근 10년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그룹이 7곳 추가됐다. 주요 그룹 중 삼성과 현대차만 아직 지주사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대기업 집단 상위 30곳 중 총수가 있는 25개 그룹을 대상으로 지배구조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주회사 체제를 갖춘 그룹은 2012년 8곳에서 2022년 말 현재 총 15곳으로 7곳 늘었다.2012년 말에 이미 지주회사의 모습을 갖췄던 그룹은 SK, LG, GS, CJ, 두산, LS, 부영, 하림 8곳이었다. 이어 최근 10년간 롯데, HD현대, 한진, DL, 금호아시아나, HDC, 효성 등이 새로 지주사로 전환했다.중흥건설도 정원주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중흥토건을 중심으로 지주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를 인적 분할하는 방식으로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이다.이미 지주사 틀을 갖춘 그룹 중에 지배구조를 보다 단순화해 지배구조에 변화를 준 기업도 있다.최근 10년간 삼성, 현대차, 롯데, HD현대, 한진, DL, 중흥건설, 현대백화점, 금호아시아나, HDC, 영풍 등 11개 기업이 만성적인 순환출자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2022년 말에는 현대차그룹을 제외하고 모두 이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순환출자 현황이 공시 대상이 된 첫해인 2014년 7월 기준으로 순환출자 고리는 삼성이 14개, 현대차 6개, 롯데 417개, HD현대 1개, 한진 8개, DL 1개, 현대백화점 3개, 금호아시아나 1개, HDC 4개, 영풍 7개였다. 중흥건설의 경우는 순환출자가 없다가 2018년 5월 기준 1개가 발생했으나 지난해 말 이를 해소했다.반면 현대차그룹은 2018년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 합병을 통해 순환출자 구조를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최근 10년간 오너 3세의 핵심 계열사 지분 취득도 활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주식 약 445만주를 9436억원에 매각하는 대신 현대차 8406억원, 현대모비스 41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정기선 HD현대그룹 사장도 2018년 HD현대 지분 약 83만주를 KCC로부터 3540억원에 매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1 09:03
부동산

석달간 대기업 부동산 계열사 21개 줄여

대기업들이 최근 석 달간 부동산 관련 계열사를 21개 줄이고 8개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76개의 소속회사가 이같이 변경됐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 자료를 공개하면서 눈에 띄는 변동 사항 중 하나로 '부동산 관련 업종에서 다수의 청산 종결 또는 신규 설립'을 꼽았다. 대기업 계열사 중 부동산 관련 업종에서 청산 종결·흡수합병 등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된 회사는 21개로 집계됐다. 아이에스지주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이누건설 등 9개사, 대방건설 소속 건설업체인 디엠건설 등 4개사, 쿠팡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쿠팡대구에프씨제일차, SM 소속 건설업체인 에스티엑스건설자산관리 등이 청산 종결했다. SK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디앤디프라퍼티매니지먼트는 흡수합병으로, 중흥건설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하남마블링시티개발은 대표이사 변경으로 각각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신규 설립이나 지분 취득으로 부동산 관련 8개 계열사가 기업집단에 편입했다. SM 소속 건설업체인 유비씨플러스, 태영 소속 부동산 개발사인 천안에코파크 등 2개사, 신영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 등 2개사 등이 신설됐다. 대기업 76개의 전체 소속회사는 7월 말 2886개에서 10월 말 2887개로 1개 증가했다.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58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 매각 등으로 57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회사가 많은 집단은 SK(11개), KG(5개), 태영(4개), 다우키움(4개) 순이고 제외 회사가 많은 집단은 아이에스지주(9개), 카카오(6개), 대방건설(4개), 일진(4개) 순이었다. SK는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키파운드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업체 삼강엠앤티, 대리기사 중개 솔루션업체 로지소프트 등 지분을 취득하고 폐기물 처리업체 제이에이그린,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 디와이인더스 등을 인수했다. KG는 쌍용자동차 지분을 인수했으며 CJ는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에그이즈커밍과 길픽쳐스 지분을 사들였다. 효성의 효성벤처스와 CJ의 CJ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라 일반지주회사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하거나 보유한 사례에 해당한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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