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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6G 무승’→다음 상대는 1위 리버풀…펩 “나를 증명하고 싶다”

“이제 내가 증명해야 한다.”펩 과르디올라(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현재의 부진을 이겨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명장’으로 꼽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스로를 시험대에 올렸다.영국 매체 BBC는 30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맨시티는 오는 12월 2일 리버풀 안필드로 떠나 원정 경기를 벌인다. 리버풀은 EPL 단독 선두(승점 31)고, 맨시티는 3위(승점 23)로 격차가 크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6경기 무승(1무 5패)이라는 극악의 부진에 빠진 상태다.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EPL 우승 가능 성과 같은 장기적인 목표를 바라보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황은 과거 18개의 트로피를 획득한 시기보다 감독 능력을 더 크게 시험하고 있다는 게 과르디올라 감독의 주장이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런 상황은 좋지 않다.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이 쉽고 순조롭기만 기대할까?”라고 반문하며 “10경기, 12경기를 모두 이기고, 모든 선수가 건강하면서 26~28세일 때는 쉽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내가 내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만큼 최근 맨시티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다. 매체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런 단호한 어조로 말하는 건 구단의 경기력만큼이나 놀랍다”며 “과거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맡은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현재의 부진을 막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고 조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긴 커리어 동안 모든 상황을 겪는다. 우리는 5경기를 졌고, 이겼어야 할 경기는 비겼다. 하지만 축구에선 이런 일이 가끔 일어난다. 받아들여야 한다. 불평·비난 등을 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 모든 것이 내 손에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또 “이 클럽에선 이겨야 한다. 사람들이 ‘왜 과르디올라는 해고되지 않는가’라고 말할 수도 있다. 내가 구단에서 지난 8년 동안 이뤄낸 것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믿는 것”이라며 “확실한 건 내가 이곳에 머물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 클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느낀 순간, 다른 사람이 나를 대신할 것”이라고도 했다.애초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뒤 맨시티와의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구단과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계약에 대해 후회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돌아올 것이다. 언제일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큰 목표를 생각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지금은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내가 선수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도망치고 싶지 않다. 이 기회를 원했고, 이 시즌 끝과 다음 시즌까지 팀을 여러 면에서 재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1.30 09:31
프로축구

충남아산 승강PO, '라이벌' 천안 홈 개최 확정…천안시장 “대관 결정 이해해 달라” 입장문

프로축구 K리그2 2위 충남아산FC의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라이벌’ 천안시티FC의 홈구장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아직 구단이나 프로축구연맹 차원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천안시티 구단주인 박상돈 천안시장이 직접 입장문을 통해 천안종합운동장의 ‘대관 결정’ 소식을 알리면서 사실상 공식화했다.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19일 입장문에서 “천안종합운동장을 충남아산FC의 K리그 승강 PO 장소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요청을 지난 14일 받았다. 천안종합운동장은 천안시티FC의 홈구장이자 천안 축구의 자부심으로, 시민 여러분의 열띤 응원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온 특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천안 축구의 상징인 천안종합운동장을 지역 라이벌인 충남아산FC가 K리그 승강 PO 경기를 위해 대관을 요청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었음을 깊이 이해한다”며 “경쟁 구단의 경기를 위해 홈구장을 대관하는 것에 대해 팬들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또한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박상돈 천안시장은 다만 “아산은 축구를 제외한 다양한 분야에서 (천안시와) 협력과 상생이 중요한 이웃 도시이기도 하다”며 “천안시는 충남의 수부도시로서 큰 틀에서의 상생과 발전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대관을 결정하게 되었음을 시민 여러분께서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의 전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클럽하우스 내 트레이닝실, 샤워장, 선수단 전용식당 등 시설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충청남도와 협력해 적절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선수단의 더 나은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K리그2 2위에 오른 충남아산은 승강 PO에 직행해 오는 28일 또는 내달 1일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다만 충남아산의 홈구장인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은 잔디 교체로 인한 공사가 진행 중이라 대체 경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남아산 구단에 따르면 대체 경기장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였으나 대체 경기장을 찾지 못해 결국 지역 라이벌 구단인 천안종합운동장 사용을 추진했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천안 팬들이 크게 반발했다. 지역적 특성 등 두 구단의 라이벌 관계를 고려하면, 승강 PO를 위해 안방을 내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더구나 앞서 라이벌 관계인 충남아산과 천안시티의 합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중재 속 박상돈 천안시장이 대관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민감한 사안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천안 서포터스 제피로스는 이미 지난주 입장문을 통해 “충청남도는 천안시티FC의 독자적 운영을 인정해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으면서 천안종합운동장을 사용하려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아산FC와의 합병을 운운하며 천안시티FC를 존중하지 않는 처사에 유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충남아산구단은 마지막 홈경기(9월 24일) 이후 정규리그 종료일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구장을 확보하지 않고 정규리그 종료 직후 기다렸다는 듯 천안종합운동장에서의 경기 추진을 위해 언론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프로축구의 지역 연고 근간을 흔드는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 사항은 아산구단의 지역 유대감을 이용한 파렴치한 이기심이 바탕이 된 독단적인 결정이다. 충남아산 구단의 승강PO는 축구연고가 없는 충남 또는 원 소속팀이 없는 다른 지역에서 개최를 해야 마땅하다. 천안시티FC 서포터스 제피로스는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한다. 미철회시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을 밝히는 바”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천안 서포터스의 이같은 반발에도 충남아산의 승강 PO 1차전은 라이벌 안방인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주말 K리그1 최종전을 통해 충남아산의 상대팀(11위)이 대구FC로 정해지면 오는 28일, 전북 현대로 결정되면 내달 1일 1차전이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11.20 14:41
LPGA

'LPGA 신인상' 역전 노리는 임진희, 이미향과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2R 공동 3위

임진희와 이미향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달러) 둘째 날 공동 3위로 도약했다.임진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1라운드 공동 21위(2언더파)였던 순위를 공동 3위까지 끌어 올렸다. 10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단독 선두 찰리 헐(잉글랜드)과는 3타 차다. 임진희는 이번 시즌 마지막 2개 대회에서 신인상 포인트 역전을 노린다.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 19차례, 톱10 5차례를 기록한 그는 현재 신인상 포인트 2위(788점)에 올라 있다. 1위 사이고 마오(일본)의 934점과는 146점 차로, 역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 사이고는 2라운드에서 컷 탈락했고, 임진희가 격차를 줄일 기회를 잡았다. LPGA 신인상 포인트는 한 대회에서 우승하면 150점, 2위에 오르면 80점, 3위를 하면 75점을 받는다. 이미향은 이날 2타를 줄이며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이미향은 다음 주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의 희망을 밝혔다. 투어 챔피언십엔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만 나설 수 있는데, 이미향의 현재 순위는 59위다. 이번 대회에서 현재 순위를 유지한다면 CME 글로브 순위를 40위권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선 김아림도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과 장효준이 공동 22위(3언더파 137타)에 올랐다. 전날 홀인원을 포함해 6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전지원은 이날은 4타를 잃어 공동 33위로 떨어졌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최혜진은 공동 49위(이븐파 140타), 유해란은 공동 62위(1오버파 141타)다.한편, 전날 공동 선두였던 헐이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약 2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2타 차 2위(8언더파 132타)로 올라서며 시즌 7승 사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르다는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윤승재 기자 2024.11.16 12:42
PGA

'9년 만에 고국에서 우승' 안병훈 세계랭킹 20위권 복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33)이 세계 랭킹 27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28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36위에서 9계단 상승한 27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전날(27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7470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4라운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주형(22)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은 68만 달러(9억 5000만원)다.안병훈은 DP 월드투어와 KPGA 투어에서 9년 만에 우승했다. 앞서 2015년 DP 월드투어 BMW 챔피언십과 같은 해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올랐다. 안병훈이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건 2019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이후 5년 만이었다. 그는 "이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라며 "거의 10년 만에 국내에서 우승해 더 뜻깊었다.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승 직후 어머니와 할머니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올해 세계 랭킹 최고 23위까지 올랐던 안병훈은 한동안 30위밖에 머물렀다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위권에 복귀했다.임성재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22위에 자리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김주형은 25위를 지켰다.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변함없이 세계 1~3위에 자리했다. 이형석 기자 2024.10.28 09:55
PGA

"보너스 같은 기분" 안병훈...우승에 세계 랭킹 상승까지

DP월드투어 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안병훈(33)이 세계랭킹 27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28일(한국시간) 발표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36위에서 9계단 상승했다. 안병훈은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김주형을 제치고 우승했다. 그가 DP월드투어에서 우승한 건 2015년 BMW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이었다. 이 대회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이라 KPGA 투어에서도 2015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올해 세계랭킹 23위까지 올랐던 안병훈은 한동안 30위밖에 머물렀다가 이번에 다시 20위권으로 복귀했다. 안병훈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소감으로 "생각보다 너무 기쁘다. 많은 생각이 스쳤다. 올해는 좋은 성적을 냈는데 이번 우승은 보너스 같은 기분"이라며 "앞으로 많은 우승의 계기가 되리라 믿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보너스에 랭킹 상승까지 이뤘다. 한편 임성재는 22위로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유지했고 김주형도 25위를 지켰다. 27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김시우는 55위에서 52위로 상승했다.1∼3위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상위권은 변화가 없었다.안희수 기자 2024.10.28 09:55
골프일반

총 상금 55억원,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DP 월드투어 시드 매력적"

총 상금 400만 달러(55억원)가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오는 24일 개막한다. 2017년 출범 이후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 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상금 규모는 대회 사상 역대 최대인 400만 달러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68만 달러(9억3000만원)와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835포인트, KPGA 투어 및 DP월드투어 시드 2년이 부여된다. 또한 부상으로 제네시스 G80(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과 2025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주어진다.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22)은 "올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자연스럽게 제네시스 대상도 따라올 것이라 믿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DP월드투어 선수와 경쟁으로 배울 점도 많겠지만 내 경쟁력도 확인해 볼 수 있는 무대다. 또한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DP월드투어 시드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민규(23)는 "시즌 목표 중 하나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이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과 DP월드투어 시드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장유빈과 경쟁 중인 제네시스 대상을 받으려면 무조건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라고 웃었다. 제네시스 포인트 6위 김홍택(31)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꼭 출전하고 싶었다. 이 목표를 바라보고 시즌을 보냈는데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 대회 우승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꼭 얻고 싶다"라며 "아시안투어에서도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서는 DP월드투어 선수들과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 한국을 대표하는 장타자인 만큼 거리 경쟁도 펼쳐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상현(41)도 "아직도 지난해 우승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라는 대회 이름만 들어도 설레고 행복하다"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만큼 목표는 타이틀 방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상현은 DP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한 2023년 코리아 챔피언십 PRESENTED BY GENESIS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3위를 기록했다. 박상현은 "우리 선수들이 해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생겼다"라며 "투어 내 젊은 선수들의 실력이 상당히 좋다. 이번 대회가 그 선수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낌없이 실력 발휘를 하길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주 더채리티클래식 2024에서 우승한 제네시스 포인트 10위 조우영(23)은 "프로 데뷔 후 2번째로 출전하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7위의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이번에도 자신 있다"라며 "올해는 DP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지금 내 위치가 어디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최선을 다해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본 대회에는 총 30명의 KPGA 투어 선수가 나선다. DP월드투어 소속 선수는 90명이 참여한다.이형석 기자 2024.10.22 06:03
골프일반

'버디 9개 신났다' 방신실·이가영,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장타 1위 방신실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첫날 선두에 올라섰다.방신실은 10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2점 등 점수를 부여하고 합산으로 순위를 정한다.작년 이 대회에서 장타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던 방실신은 이날도 장타로 9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18점을 기록, 이가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방신실은 "오늘은 첫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공격적으로 쳤다"면서 "새벽에 내린 비로 그린이 부드러워져서 핀까지 거리를 맞춰 공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기 방식은 장타자가 유리하다. 모든 대회가 다 이런 방식이면 좋겠다"면서 "남은 사흘도 가능하면 많은 버디를 잡겠다"며 공격적인 골프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이가영도 버디 9개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가영은 "샷도 좋았지만, 퍼트가 잘 됐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선수는 아니지만, 보기를 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적다 보니 더 자신 있게 홀을 공략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롯데 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노리는 이가영은 "어제 저녁에 2년 전 이 대회 우승했을 때 내 경기 영상을 다 봤다. 그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오늘 저녁에도 다시 보겠다"고 말했다.지난해 신인왕 김민별과 강지선, 박예지가 13점으로 공동 3위권에 올랐다. 특히 박예지는 출전권 순번이 하위권이라 대기 선수 신분이었지만 막판에 출전 기회를 잡아 첫날 상위권까지 올랐다. 박예지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충남 부여에서 열린 드림투어 대회를 뛰고 서울 집으로 돌아갔다가 부랴부랴 내려와 캐디 없이 어머니 서정아 씨한테 백을 맡겨 뛰었다. 그는 "어머니가 캐디를 해주셔서 마음이 편했다"면서 "3위 이내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KLPGA 투어 버디 1위 윤이나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점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윤이나는 지한솔, 현세린 등과 공동 10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이날 경기 전, 오는 12월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 응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수지는 공동 13위(8점)에 올랐다. 익산이 고향인 박현경은 공동 18위(7점)로 첫날을 마쳤다.윤승재 기자 2024.10.10 18:08
LPGA

윤이나 LPGA 투어 Q스쿨 응시 "미국 진출 결정된 거 없어, 합격이 우선"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오는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이나는 10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 원서를 냈고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이나는 세계랭킹 32위로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예선은 면제받고, 최종전에 곧바로 나갈 수 있다. 그는 지난 8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32위에 자리, 이예원(35위)을 제치고 KLPGA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에 올랐다.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서 25위 이내에 들면 이듬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윤이나는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하는 건 맞지만, 미국 진출 여부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를 해 그해 출전 정지 3년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6개월로 감경되면서 지난 4월 KLPGA 투어에 복귀했다. 이에 '미국 진출 도전이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윤이나는 "퀄리파잉스쿨에서 합격해도 내년부터 미국에서 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윤이나는 복귀하자마자 매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준우승만 세 차례나 한 윤이나는 후반기 첫 대회였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2승. 9월 이후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위에 올랐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다.윤이나는 상금 부문 선두(11억 3610만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는 2위(485). 총 21차례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출전 대회 중 절반이 넘는 12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장타력도 워낙 뛰어나 LPGA 투어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윤이나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미국에 진출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면서 "여러 가지 고려할 사안이 많다. 당장은 KLPGA 투어 대회를 잘 치르고 퀄리파잉스쿨에서 합격선에 드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윤이나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대회 첫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9점을 획득,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등 각 홀 성적에 따른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매긴다.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이 이날 버디 9개로 18점을 획득, 이가영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형석 기자 2024.10.10 17:49
OTT

멍뭉미부터 액션까지…‘강매강’ 이승우, 연기 포텐 터졌다

배우 이승우가 ‘강매강’을 통해 연기 포텐을 터뜨렸다.지난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 9, 10화에서는 송원서 강력2반의 막내 형사 장탄식(이승우)의 올라운드 활약으로 양말 장수 피살 사건이 무사히 해결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장탄식은 잘 알고 지내온 지인이 피살 사건의 피해자가 되자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종합 상황실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근처 CCTV와 블랙박스를 모두 분석하며 용의자를 특정하는가 하면, 용의자와의 접촉을 통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뜻밖의 개인사도 공개됐다. 장탄식이 요식업계를 주름잡는 ‘탄식당’ 창업주 홍탄봉 할머니의 손자라는 의심이 제기된 것. 이름에 들어가는 ‘탄’자와 고가의 명품 시계부터 지인을 통해 클럽에 잠입하거나 급한 상황, 지인에게 명품 차량을 빌려온 점 등이 합리적인 의심을 불러일으키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극 중 장탄식을 연기한 이승우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이승우는 장탄식의 인간적인 면부터 수사에 열의를 다하는 형사의 모습까지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개 같은 코’의 소유자로 탐지견보다 한 수 위의 탐지력을 발휘, 증거를 찾아내는 모습에서는 디테일한 연기가 빛을 발했다. 이승우는 코를 벌름거리거나 리드미컬한 몸짓 등 캐릭터의 특징을 잘 잡아내며 장탄식을 독보적인 캐릭터로 빚어냈다.반전 매력 역시 눈에 띄었다. 앞서 장탄식이 특기란에 적었던 산타가 무술의 일종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승우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이승우는 특유의 댕댕미 넘치는 모습을 지우고 파워풀한 액션신을 유려하게 소화하며 극과 극 온도 차 매력을 보여줬다.이승우는 “몸을 꾸준히 써본 적이 없어서 촬영 전 액션 스쿨에 가서 걸음마를 배우는 것처럼 배웠다. 현장에서도 무술팀 감독님과 연기자, 스태프들이 세세하게 액션 동작에 대해 알려주셨고 장탄식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한편 ‘강매강’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09:28
해외축구

‘중거리 슈팅 데뷔 골’ 황인범 향한 찬사→“최전선에 HWANG이 있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이적 후 데뷔 골을 터뜨렸다. 적응기 우려를 지운 그를 두고 현지 매체는 연이어 찬사를 내뱉었다.황인범은 지난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5 에레디비시 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전에 1골 실점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을 확보했다. 이적시장 막바지 네덜란드 무대를 밟은 황인범은 데뷔 골과 함께 승리라는 겹경사를 누렸다.황인범은 이적 후 5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트벤테전에서 1득점·패스 성공률 91%(50회 성공/55회 시도)·공격 지역 패스 9회·정확한 긴 패스 5회·클리어링 2회·리커버리 6회·볼 경합 승리 2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한 황인범이다. 중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그는 팀의 공식전 4경기 무패(3승 1무)에 기여했다.황인범의 활약을 두고 네덜란드 현지 매체의 찬사도 이어졌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과거 페예노르트 출신 카림 엘 아마디의 발언을 인용, “후반전은 정말 남자들의 대결이었다. 페에노르트가 트벤테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강했다”며 “최전선에는 황인범이 있었다. 나는 그가 모든 면에서 리더라고 생각한다. 가끔 파울을 범하며 선을 넘기도 하지만, 압박을 가하며 공을 요구한다. 공을 잡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공을 소유하려 한다. 함께 뛰었던 많은 선수들로부터 그가 환상적인 축구 선수라는 걸 들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ESPN 네덜란드판의 분석가는 “황인범은 후반전 내내 뛰었다. 그가 있었기에 페예노르트의 압박에 큰 도움이 됐다. 매우 설득력 있게 계속 전진했다. 트벤테는 그 때문에 축구를 하지 못했다. 페예노르트에 특별한 무언가를 가져다주는 선수”라고 박수부대에 합류했다.황인범은 경기 뒤 ESPN을 통해 “지난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로 인해 피곤했을 것 같지만, 끝까지 싸워준 동료들이 자랑스럽다”며 “전반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좋은 골을 2개나 넣었다. 마지막에 실점은 개선할 점이다. 승리에 만족한다”고 돌아봤다.끝으로 “이 클럽, 도시, 사람들을 사랑한다. 아내와 아이에게 이곳이 얼마나 좋은지 보여주고 싶다”면서 “이렇게 큰 클럽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페예노르트는 리그 7경기 무패(3승 4무)를 기록하며 6위(승점 13)에 오른 채 A매치 휴식기를 갖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10.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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