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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원조 야구 여신’ 김민아 아나, 5년 전 파경…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

스포츠 아나운서 김민아의 이혼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6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민아는 지난 2019년 동갑내기 골프 사업가와 이혼했다. 2014년 결혼 후 5년 만에 맞은 파경으로,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알려졌다.김민아는 2007년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베이스볼 투나잇 야’, ‘야구 읽어주는 남자’ 등을 진행하며 원조 ‘야구 여신’으로 불렸다. 2014년부터는 SBS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2022년 6월 SBS 스포츠와 계약이 종료되며 방송 휴식기를 가진 김민아는 지난해 SBS골프2 개국 특집 토크쇼 MC로 방송 활동을 재개했으며, 5월 SPOTV ‘스포타임 베이스볼’ MC로 복귀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6 10:36
프로축구

‘설욕의 리턴매치’ 제주, 20년 만의 코리아컵 결승 진출 도전

20년 만의 코리아컵 결승 진출을 노리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맞아 기선 제압에 나선다.제주는 2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을 벌인다. 코리아컵 4강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다. 2차전은 오는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코리아컵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망라해 최고의 구단을 가리는 무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올해부터 기존 FA컵의 명칭을 코리아컵으로 변경했다. 우승 혜택도 변함이 없다. 코리아컵 우승팀에게는 아시아 최상위 대회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K리그1 5위 이하의 성적일 경우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로 향한다.사상 첫 우승의 길목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설욕의 리턴매치를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제주는 포항과 지난해 4강전에서 만난 바 있다. 단판전으로 치러진 지난해, 두 팀은 연장전까지 1-1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는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3-4로 패했다. 지난 2004년 이후 19년 만에 대회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제주는 올 시즌 리그에서 포항과 3차례 만나 1승 1무 1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다.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중요한 승부처다. 제주는 최근 2연패에 빠졌으며, 포항 역시 시즌 첫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주중(4강 1차전)-주말(K리그1)-주중(4강 2차전)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강행군은 양팀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김학범 감독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던 선수들의 고민을 경청하고, 세심한 케어를 통해 끈끈한 팀워크를 다졌다. 베테랑 선수들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며 팀 에너지 레벨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카이나, 갈레고, 남태희, 홍재석, 박주영 등 이적생들이 제주 데뷔전을 가지며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으며, 여기에 최근 송주훈, 김주공 등 부상 선수들이 연이어 복귀전을 치르면서 전술 운용의 폭도 계속 넓어지고 있다. 체력 안배와 동기부여를 위해 유효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돌려놓겠다는 계획이다.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해 패배의 아픔이 있기에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 스코어는 중요치 않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승부차기를 가더라도 반드시 꼭 이기도록 하겠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및 출전 시간 배분 등 모든 면에서 더욱 전력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4.08.21 09:00
프로야구

[SMSA] "마음을 얻어라"...'경청하는 단장' 차명석의 소통 리더십

이청득심(以聽得心).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말이다. 차명석(55) LG 트윈스 단장이 가슴에 새기고 모든 인간관계에 실천하는 자세다. '소통형 단장'이 이끄는 구단엔 유연한 조직 문화가 자리 잡았다. LG는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차명석 단장은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15강 강연자로 강단에 섰다. SMSA는 마케팅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이 산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차명석 단장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몰입도 높은 강연을 선사했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를 거쳐 야구단 단장의 길을 걷기까지 과정을 진솔하게 전했다. 2018년 10월 LG 단장으로 부임한 차명석 단장은 적절한 밸런스로 내부 육성과 외부 영입을 추진하며 LG가 강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차 단장은 부임 직후, 가라앉은 사무실 분위기를 보며 프런트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현장을 지원하는 프런트 일원들의 노력이 온전히 인정받지 못했을 때 생기는 상실감을 공감했다. 차명석 단장은 취임 일성으로 "해보고 싶은 건 다 하십시오.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했을 때 책임은 각자의 몫입니다"라고 외쳤다. 이어 단장실 문을 활짝 열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팀을 위해 직언하라고 당부했다. 차 단장은 "직원들이 매년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성과를 내고 싶었다. 무엇보다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차명석 단장은 부임 뒤 매일 아침 'I may be wrong(내가 틀릴 수도 있다)'이라는 문장을 매일 되뇌었다. 대화 중 자신이 할 말만 생각하다가,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놓치는 걸 경계하기 위해서다. 누구에나 귀를 열고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였다. 차명석 단장은 "상사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면, 직원들은 더 의욕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하게 마련이다. 사람은 좋아하는 일에서 어떤 결실을 보았을 때 성취감을 느낀다. 그건 돈 주고도 살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스스로 확증 편향에 빠져 있는지 생각해 보고, 남에게도 물어보길 바란다"라고 권유했다. 차명석 단장의 '소통 리더십'은 투수 코치 시절부터 정평이 났다. 3군 투수진을 총괄하던 시절, 그라운드나 불펜에선 깊은 대화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고, 선수와 식사하며 야구 외적인 이야기를 공유했다. 선수가 자발적으로 야구에 관해 물으면, 그제야 그동안 지켜보고 분석했던 내용들을 설명하고, 지향점에 대해 교감했다. 그러자 1군에서도 '차명석 스쿨'을 찾는 1군 투수들까지 생겼다.2012년 1군 투수 코치를 맡은 그는 당시 '최강 마운드'를 구축하던 삼성 라이온즈를 넘어서겠다고 공언했다. LG는 이듬해(2013년) 팀 평균자책점 1위(3.72)에 올랐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도 진출했다. 차명석 단장은 당시 자신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점에 놀라는 선수들을 향해 "내가 널 사랑하잖아"라고 받아쳤다고 한다. 그 시절을 돌아본 그는 "그동안 내가 마음을 주고, 나를 믿는 50여 명 투수들이 있었다. 난 (팀 평균자책점 1위를 할) 자신 있었다"라며 웃었다. 그는 어느새 선수와 코치로 몸담은 LG에서 단장까지 됐다. 차명석 단장은 "취임 첫날부터 새긴 목표는 오직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었다. 그것만 생각하며 여기까지 왔다"라고 했다. SMSA에 참석한 수강생들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예비 리더들이다. 차명석 단장은 "'내가 틀릴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다른 이들의 말을 들으면, 여러분들도 LG 트윈스가 최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과정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3 06:50
산업

성과급 불만 삼성, 노조원 2배 껑충...이재용 '민심 달래기' 카드는

삼성그룹에서 노동조합 가입 바람이 거세다. 삼성전자 직원들의 게시판에는 ‘노조 가입 완료’를 뜻하는 ‘노가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일단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노조를 달래기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과급 불만, 노조 확대 도화선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의 디바이스솔루션(DS)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DS 부문 직원들은 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전 부진에 따라 올해 성과급 지급률이 연봉의 0%로 책정됐다. 지난해만 해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연봉의 50%에 달했는데 올해는 ‘빈 봉투’를 받게 된 것이다. 매년 OPI로 연봉의 50% 수준을 받아왔던 직원들로서는 불만이 가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른 부서 직원들이 쏠쏠한 성과급을 챙기고 있다는 점에서도 비교가 됐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경우 OPI가 연봉 50%로 책정됐다. MX 사업부는 성과급이 지난해 연봉 37%에서 올해 50%로 상승했다. 성과급 불만으로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의 조합원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9000명 수준이었는데 2개월 만에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전삼노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1만7516명의 조합원 가입이 완료됐다. 작년 12월 말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뒤 조합원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월 31일 삼성전자 임직원의 소통창구인 ‘위톡’을 통해 전삼노는 DS 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에게 격려금 200% 지급 등을 요청했다. 경계현 사장은 “성과급을 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며 사실상 거절한 날을 기점으로 조합원 증가 속도에 불이 붙고 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1만6600여명 수준이었는데 설 연휴 기간에 1000명 정도가 더 늘어났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결이 다른 행보도 삼성전자 조합원들을 자극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한파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구성원에게 1인당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 여기에 생산성 격려금(PI)으로 기본급 50%를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황으로 DS 부문 연간 적자가 15조원에 육박하면서 손실 규모가 더 컸지만 그동안 쌓아 놓은 이익금 역시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전삼노의 한 노조원은 “조합원이 거의 2만명이 됐다. 저번처럼 이재용 회장 집앞 농성이나 트럭 시위 같을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노조원은 “업황이 불황일 때 세이브해 놓은 자본으로 성과급 지급을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축적된 자본으로 지급하자는 얘기도 나왔지만 우선 회사의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성과급 지급은 이미 마무리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무노조 경영 포기했지만 노조와 소통 카드 ‘글쎄’ 무노조 경영을 이어왔던 삼성그룹은 지난 2020년 5월에 노선 변경을 선언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은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사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삼성그룹 노조연대는 ‘무노조 경영 폐기 약속은 사기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재계 1위지만 여전히 ‘민심 달래기’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새로운 노조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DX 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삼성 계열사 4개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여기에 삼성의 11개 계열사 노조가 참여하는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1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 노조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3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반납하는 등 ‘작은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용 회장은 노조를 달래기 위해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무보수이기 때문에 연봉 반납은 해당되지 않는다. 노조연대가 원하는 소통도 사실상 힘들 것”이라며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한 등기임원 복귀 정도가 이재용 회장이 할 수 있는 액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리스크’에서 일단 풀려난 이 회장이 내달 3월 주총에서 등기임원에 복귀할 것인지 여부가 관심사다. 그렇지만 등기임원에 복귀한다고 해도 민심을 달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노조연대는 “무노조경영 포기 선언이라는 용단 있는 결정을 했던 이재용 회장이 한 번쯤은 용기 내어 노조 대표와 만나 노사 상생을 위한 합리적 제안을 경청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5 07:01
산업

효성 조현준 회장, 고객사와 동반성장으로 섬유시장 활성화 앞장

효성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VOC경영활동을 통해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년사에서도 VOC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렵고 힘든 고비들이 닥쳐오더라도 서로 돕고 협력해 이겨내며 백년기업 효성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효성은 국내 중소기업인 고객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활동, 외부 컨설팅 지원과 협력사의 친환경 인증 발급비용 등을 지원하며 섬유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또한 농어촌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서 협력기금 출연 및 제품 지원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 각각 55억 원과 45억원, 총 100억 원을 출연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협력사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탄소 라벨링과 같은 친환경 인증 획득을 도와주고 안전 및 품질 역량 강화를 위해 바디캠, 에어백 조끼 등의 안전용품과 원격검사 설비 등을 지원했다.효성티앤씨는 이를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을 통해 ESG 규제 대응 등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 제고를 돕고자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들의 친환경 인증 발급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대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과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섬유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로 원단을 제작하는 21개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GRS △SGS 에코 프로덕트 마크 인증을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한다.경상남도 함안군에 효성 제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으로 제작한 티셔츠,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인 탄섬으로 제작된 농산물 건조기, 효성화학의 친환경 소재인 폴리케톤으로 제작한 식판, 그리고 효성중공업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했다. 효성은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교육 및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효성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동반성장 기반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효율 향상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효성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절감 컨설팅’ 활동인 에너지 동행 사업에 참여해 전∙현직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 중소협력사의 공장 내 LED 전등 교체 등 에너지 절감시설 투자를 지원했다. 효성티앤씨는 협력사들의 △ESG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내년부터 EU 등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 등으로 협력사의 ESG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협력업체의 근로자 인권∙환경 오염 등 문제 발견 시 공시 및 시정해야 하는 제도다.효성티앤씨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 고객사들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프리뷰 인 서울, 대구 국제섬유전시회,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등 세계적인 섬유전시회에 고객들과 동반 참가하거나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를 통해 협력해왔다.글로벌 섬유, 패션 트렌드 변화 등을 알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 세미나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열어 중소협력사가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성티앤씨는 고객사별 특성에 맞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신규 원단 개발을 제안하는 맞춤형 상담 ‘크레오라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또한, 한국, 홍콩, 뉴욕, 상해, 인도네시아 5곳에서 상시 운영하고 있는 크레오라 ‘패브릭 라이브러리’를 통해 협력사가 개발한 원단을 세계 유명 브랜드에 소개하는 등 중소협력사와 사업 동반자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4.02.05 15:17
IT

LG전자, 영하 15도 안 무서운 히트펌프로 미국 공조 시장 공략

LG전자가 탄소 중립 실천을 돕는 맞춤형 고효율 공조 제품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LG전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 2024'에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회사는 575㎡의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주거용 전기화 솔루션', '주거용 공조 및 워터 솔루션', '상업용 공조 솔루션', '부품 솔루션'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트렌드와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완결형으로 대응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시한다.지난해에 이어 컴프레서와 모터 등 다양한 핵심 부품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한랭지에서도 안정적인 난방을 제공하는 독자 개발 'R1 컴프레서'를 소개한다.또 바깥 기온이 영하 15도인 환경에서도 난방을 뒷받침하는 히트펌프를 포함해 여러 주거용 제품을 소개한다.'1방향 천장형 실내기'는 북미 목조 가옥 구조에 적합하게 설계했다. '에어핸들러 히트펌프'는 수평, 수직 방향 등 주거 공간에 맞춰 설치할 수 있다.'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도 북미 주거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미국 환경청이 고효율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으며 42㏈의 저소음으로 작동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21 18:05
산업

OCI 가까워지니 가족이 멀어져...한미약품 ‘하모니 경영’ 균열

한미약품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고 있다.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 ‘가족 공동경영’을 표방하며 하모니를 이루나 했지만 OCI그룹과의 통합으로 가족 사이가 틀어졌다.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통합에 반발하면서 둘째인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상속세·경영승계 ‘남매 분쟁’ 촉발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가족 관계가 상속세와 경영승계 문제로 인해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성기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실장의 주도로 OCI그룹과 통합을 발표했지만 임종윤 사장이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 비화 조짐이 일고 있다. 임종윤 사장은 이날 수원지방법원에 OCI와의 통합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OCI홀딩스가 7703억원을 들여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포함해 총 27.03%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송 회장과 임 실장 등이 OCI 지분 10.4%를 취득하는 통합 내용을 양사의 이사회 결의를 통해 통과시켰다. 양측 발표대로 계약이 이행되면 OCI홀딩스가 27.03% 지분으로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송 회장과 임 실장이 OCI홀딩스 10.4%를 보유해 역시 OCI그룹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통합 과정에서 배제된 임종윤 사장은 개인회사 코리그룹의 엑스 계정에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에 관련,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가족 간 갈등의 골이 이번 통합 발표로 드러나게 된 셈이다. 상속세와 경영승계로 인해 가족 관계가 틀어졌다. 임성기 창업주 별세로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9%가 1.5대 1대 1대 1 비율로 상속됐다. 송영숙 회장이 11.4% 지분을 물려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후계구도가 흔들리기 시작한 셈이다. 2020년 임성기 창업주의 별세 당시에도 경영 계 분쟁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경영 승계를 제대로 매듭짓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는데 이번 분쟁으로 인해 우려가 현실이 됐다. 상속세가 5400억원 규모였는데 지금까지 3번을 납부했고,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임종윤 사장이 상속세 등의 자금을 마련한다며 바이오 기업 등에 투자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송 회장과 임 실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320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라데팡스파트너스와 맺었고, OCI와 연결됐다. 만약 통합이 약속대로 이행되면 송 회장과 임 실장 둘은 지분 매각과 우호지분 확보로 상속세와 경영승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임종윤 ‘예술가·외도’, 임주현 ‘경청·애정’2020년에만 해도 후계구도에서 임종윤 사장이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먼저 경영수업을 받았고, 2004년 중국에 진출해 북경 한미약품의 성공에도 기여했기 때문이다. 이후 2009년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맡는 등 경영후계 코스를 밟아왔다. 그러나 바이오 사업 외도와 소통 부재로 리더십에 대한 물음표가 생기기 시작했고, 모친인 송 회장이 대주주가 되면서 ‘능력검증 후 후계자 결정’ 구도가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임성기 회장이 살아있을 때는 삼남매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았다고 한다”며 “오히려 경영능력을 봤을 때는 자식들이 눈에 차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러나 둘째인 임주현 실장이 임성기 창업주와 함께 다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눈썰미가 좋은 임 실장이 대외 투자자나 주요 행사에 나서면서 후계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에 정통한 관계자는 “임성기 회장과 송영숙 회장이 가장 애정 깊게 바라본 자식은 임주현 실장”이라며 “그렇다 보니 후계구도가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임종윤 사장이 개인사업으로 ‘외도’를 한 것도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2007년 홍콩에 코리그룹이라는 개인회사를 설립하고 백신개발기업 등을 경영해왔다. 또 2021년 당시 상장 폐지 위기였던 바이오기업 캔서롭 지분을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통해 현물출자하면서 잡음이 발생했다. 숙명여대 교육학과 출신이지만 사진작가라고 스스로 밝혀왔던 송 회장은 그동안 한미사진미술관장을 역임하며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에 관심을 드러내며 활발한 외부 활동을 펼쳤다. 이런 과정에서 2022년 임종윤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무게중심의 추가 임주현 실장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2022년 연말 조직 개편에서 임 실장은 글로벌사업본부와 연구개발 센터, 경영관리본부, 커뮤니케이션팀 등을 총괄하며 보폭을 넓혔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전략기획실장에 오르며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유형인 그는 비만·대사질환 등 한미약품 차세대 신약개발 로드맵 ‘H.O.P 프로젝트’ 수립과 더불어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업계 관계자는 “임주현 실장과 셋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서로 친하고, 버클리음대 재즈작곡 석사과정까지 밟은 임종윤 사장은 예술가적 기질이 다분한 자유로운 영혼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8 07:00
연예일반

‘고딩엄빠4’ 이동규, 아내에 폭언 논란…제작진 “임의 연출? 불가능해” [전문]

연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고딩엄빠4’가 “제작진이 임의로 상황을 연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29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측은 일간스포츠에 “제작진은 촬영 과정에서 출연자와의 미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출연자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이들이 직면한 문제 중 가장 큰 고민을 정하고, 그 고민이 잘 나타나는 평소 생활 그대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일상 VCR 촬영 전부터 촬영 내용에 대해 출연자와 충분히 상의하고 있으며,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함께 고민한다. 편집 후엔 스튜디오에서 출연자가 편집본을 직접 시청하고 MC 및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모든 녹화가 끝난 이후에는 스튜디오 촬영 당시의 피드백까지 반영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설명하며 “제작진이 임의로 상황을 연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제작진은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린 부모들의 사연을 경청하며, 출연자가 가진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출연자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앞서 최근 방송된 ‘고딩엄빠4’에서는 우크라이나 출신 아내 알라와 살고 있는 남편 이동규의 일상이 공개됐다. 방송 중 이동규는 알라를 향해 “아이는 두고 너만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고 폭언을 부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상황인 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 거센 비난이 이어졌다. MC 박미선도 눈물을 터뜨리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는 말을 어떻게 쉽게 할 수 있느냐, 내 딸이 저런 말을 듣는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방송 후 무수한 악플이 달리자 결국 이동규는 “방송상 상당 부분이 연출이다. 제 평소 말투가 공격적이나 욕하는 장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는 장면 전부 제작진과 합의한 연출된 장면”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가 정말 착하다. 전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그렇지만 젊은 나이에 결혼해 아이가 둘이니 어떻게든 책임지려 새벽에는 우유 배달하고 낮에는 본업을 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이다. 방송만 보시고 너무 넘겨짚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다음은 ‘고딩엄빠4’ 제작진 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 ‘고딩엄빠’ 제작진입니다.‘고딩엄빠’ 제작진은 촬영 과정에서 출연자와의 미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출연자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이들이 직면한 문제 중 가장 큰 고민을 정하고, 그 고민이 잘 나타나는 평소 생활 그대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일상 VCR 촬영 전부터 촬영 내용에 대해 출연자와 충분히 상의하고 있으며,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함께 고민합니다. 편집 후엔 스튜디오에서 출연자가 편집본을 직접 시청하고 MC 및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모든 녹화가 끝난 이후에는 스튜디오 촬영 당시의 피드백까지 반영해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작진이 임의로 상황을 연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고딩엄빠’ 제작진은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린 부모들의 사연을 경청하며, 출연자가 가진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출연자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9 11:01
해외축구

[IS 상암] ‘ATM 상대’ 홍명보 감독, “시메오네는 세계적인 감독… 상대해 영광”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을 존중했다.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전을 치른다.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는 팬 투표로 뽑은 팬 일레븐과 코치진이 선발한 픽 일레븐으로 구성됐다. 22인 명단에는 세징야(대구FC) 이승우(수원FC) 백승호(전북 현대) 조현우(울산 현대)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팀 K리그를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나와 감독의 싸움은 아니다. 그분은 나름 철학이 있을 거고 나도 그렇다. 그게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 분명 그 팀은 프리시즌을 하기 위해 한국에 온 것이고, 우리는 올스타팀을 꾸려서 경기하는 것이다. 목적은 다르지만, 축구 경기를 한 경기하는 건 같다”면서도 “시메오네 감독은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감독이고, 그런 감독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이벤트 매치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선수 시절부터 올스타전 등 이벤트 경기와 연이 많았던 홍명보 감독은 “크게 이야기하면 미래에 있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꿈을 줄 수 있는,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올스타전이면 리그에 있는 최고의 기량과 인기를 갖춘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많은 분의 관심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것을 통해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선수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아틀레티코에는 세계적인 명장인 시메오네 감독을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 주앙 펠릭스, 알바로 모라타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단판 매치지만,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팬 투표로 팀 K리그에 뽑힌 세징야는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내가 활약한 것,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모두가 수준이 높다. 그중 한 명을 고르면 그리즈만과 붙어보고 싶다. 내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거고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그리즈만은 드리블을 많이 하는 선수이기에 (내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김영권 역시 “생각해 보진 않았는데, 그리즈만 선수가 있더라. 그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봤고,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도 많이 봤다. 아틀레티코 경기도 많이 봤는데,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 다음은 팀 K리그 홍명보 감독, 세징야, 김영권과 일문일답.-아틀레티코와 경기에 임하는 각오.홍명보 감독-시즌 중이지만, 좋은 경기를 마련해준 쿠팡플레이와 프로축구연맹에 감사하다. 팀 K리그에 뽑힌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양 팀 모두 완벽한 조건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방문해 준 아틀레티코 측에도 감사하다. 시간을 내준 K리그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내일 승부를 놓고 경쟁하는 경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팀 K리그 선수들은 이 팀에 선발된 자부심과 K리그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한다. 이 경기에서 부상이 나오면 안 되지만, K리그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을 위해 열정적이고 인상적인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 김영권-감독님과 같은 생각이다. 여기에 뽑혀 와 있는 선수들도 K리그 최고 선수들이고 능력이 있다. 내일 이벤트 경기인 만큼 무엇보다 부상 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내일 또 많은 관중이 오시는데, 경기장 안에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징야-이번에 올스타에 다시 뽑혀서 기쁘고 감사하다. 전에 경험했는데, 팬들의 투표로 선정돼서 정말 감사하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많은 스타들과 함께하게 됐는데,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벤트 경기와 연이 많은데, 이번 경기의 의미는.홍명보 감독-크게 이야기하면 미래에 있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꿈을 줄 수 있는,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올스타전이면 리그에 있는 최고의 기량과 인기를 갖춘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많은 분의 관심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것을 통해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한다. 내 경험으로 봐서도 일본에서도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올스타 경기가 있고 미국에서는 올스타전이 중요한 스포츠 이벤트다. 우리 역시도 K리그가 올스타전을 이어왔는데, 요즘은 해외에 있는 팀들이 들어와서 K리그 팀들과 경기한다. 그렇기에 이제는 올스타전이 그냥 올스타전에 멈추지 않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 너무 루즈하게 경기하는 것은 지금 이 시점에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 K리그가 빡빡한 스케줄이었다면 조금 그렇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45분씩은 충분히 뛸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크게 문제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좋은 경기력을 갖춰 경기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최원권 감독이 코치인데, 대구 선수들 출전 시간과 관련해 이야기했는지.홍명보 감독-출전 시간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이 경기 이후 리그까지 시간이 있다. 한 선수가 90분을 뛰지는 않을 것이다. 최대한 시간을 분배해서 선수들을 적절하게 참여시킬 생각이다. 90분 뛰는 선수들은 없을 것이다. 다만 6~70분을 뛰어야 하는 선수들은 있을 것이다. 이유는 마지막에 부상 선수들을 대비해서라도 남겨둬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최대한 부담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시간을 부여할 것이다. 최원권 감독이 세징야 관련해서 이야기한 건 없는데, 우리의 다음 상대가 대구다. 89분까지는 (출전 시킬 것이다). 농담이다.-팬 투표에서 1위 할 수 있었던 요인.세징야-솔직히 팬들이 나를 왜 뽑았는지 잘 모르겠다. 항상 팬들에게 감사하다. 모든 커리어를 통틀어 한국에서 많은 사랑과 지원을 받고 있다.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내가 활약한 것,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 -카리스마로 유명한데, 시메오네 감독을 어떻게 봤는지.홍명보 감독-나와 감독의 싸움은 아니다. 그분은 나름 철학이 있을 거고 나도 그렇다. 그게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 분명 그 팀은 프리시즌을 하기 위해 한국에 온 것이고, 우리는 올스타팀을 꾸려서 경기하는 것이다. 목적은 다르지만, 축구 경기를 한 경기하는 건 같다.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감독이고, 그런 감독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다.-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는데, 기대되는 선수는.김영권-생각해 보진 않았는데, 그리즈만 선수가 있더라. 그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봤고,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도 많이 봤다. 아틀레티코 경기도 많이 봤는데,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세징야-아틀레티코 선수들은 모두가 수준이 높다. 그중 한 명을 고르면 그리즈만과 붙어보고 싶다. 내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거고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그리즈만은 드리블을 많이 하는 선수이기에 (내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지도해 보고 싶었던 선수가 있었는지. 홍명보 감독-어떤 선수를 지도해 보고 싶다기보다, 선수들에게도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 이 팀의 감독이라는 것이 아주 큰 영광이라고 이야기했다. 누구라기보다 좋은 선수들과 같이 짧지만 시간을 보낸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이다.-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선수가 있었는지.김영권-정말 다 좋은 선수들이다. 나는 지난해에 K리그에 와서 1년 반 동안 몸담고 있는데, 세징야의 위압감이나 대구에서의 경기하는 걸 봤을 때 K리그 최고 선수라고 생각했었다. 맞대결했을 때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같은 팀이 될 줄은 생각을 못 했다. 이번 기회에 발을 맞추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세징야-이번에 선발된 모든 선수가 높은 수준을 갖고 있다. 한 명을 거론하지 않겠다. 모든 선수와 탈의실을 같이 쓰고 경기하는 것을 즐길 것이다. 경기를 하면 모든 선수와 같이 뛰고 싶은 느낌을 받을 것 같다.-아틀레티코는 전술적으로 유명한 팀인데, 이 팀과 대결에서 어떤 것을 기대하는가.홍명보 감독-전술적으로 명확한 색깔을 지닌 팀이다. 특히 수비 조직력이 세계적인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전부 팀도 다르고 훈련 시간도 없고 선수 개개인의 특성도 모른 상태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나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축구에서의 언어는 딱 하나밖에 없다. 볼밖에 없다. 볼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이 선수 국적이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늘 하루 동안 훈련하고 내일 미팅한 뒤 완벽하게 K리그 팀의 랭귀지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3.07.26 19:33
금융·보험·재테크

KB 윤종규, 대학생과 대화 "경청과 집단지성 중요성" 강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대학생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9일 KB금융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지난 6일 KB손해보험 수원 인재니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 ‘구해줘 솔버톤’에서 80명의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구해줘, 솔버톤’이란 부제로 진행된 CEO와의 대화는 ‘KB를 경영하라’는 대회 슬로건에 맞게 80명의 솔버들이 가상의 CEO로서 KB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윤종규 회장은 2박 3일간 치열한 일정을 보낼 솔버들을 위해 금융 전문가로서의 인사이트를 전하며 서로를 돕고 함께 솔루션을 찾는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학생 솔버들을 만난 윤종규 회장은 먼저 인사말을 통해 다름을 경쟁력으로 만들 수 있는 포용과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상을 바꿀 미래의 지도자들인 KB 솔버들이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포용하며 경청과 집단지성의 중요성을 가슴 깊이 느꼈으면 한다”며 “또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향후 AI 시대의 경쟁력이 될 창의성과 감성을 기르는 소중한 경험을 쌓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윤종규 회장은 ESG경영, 자본시장 등 참가자들이 궁금해하는 금융 산업의 현안에 대해 열성적으로 대답하는 한편 결혼에 대한 생각, 리더가 갖춰야 할 역량 등 인생 선배로서의 따뜻한 조언도 함께 건넸다.KB금융 관계자는 “KB솔버톤이 우리 사회에 포용과 존중의 가치를 전하고 올바른 토론 문화를 퍼트리는 씨앗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두 번째 솔버톤 대회를 준비 했다” 며 “미래의 지도자가 될 대학생 솔버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열정을 다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국내 팀뿐 아니라 올해 4팀(16명)으로 규모가 확대된 인도네시아 참가자들도 적극적으로 소통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최초 토론 마라톤 KB솔버톤 8강은 10일 온라인으로, 결승은 13일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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