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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BTS 지민 닮고 싶어” 캐나다 배우, 성형 수술 중 한국서 사망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을 닮고 싶어 성형 수술을 받은 캐나다 배우가 사망했다.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세인트 본 콜루치(22)는 지난 23일 오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턱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해 결국 세상을 떠났다.콜루치는 지민과 닮기 위해 지난해 턱 보형물 삽입, 안면 리프팅, 코, 안구 및 눈썹 거상술, 입술 축소 등 사소한 수술을 포함해 총 12차례의 성형 수술을 받았다. 수술 비용만 22만달러(약 2억 9400만원)에 달했다.본 콜루치의 홍보담당자 에릭 블레이크는 데일리메일에 본 콜루치가 지난 22일 지난해 11월에 삽입한 턱 보형물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으며,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삽관을 시도했으나, 결국 몇 시간 후 숨졌다고 했다.콜루치는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8부작 한국 드라마 ‘예쁜 거짓말’ 촬영에도 임했다. 극 중 주인공 중 한 명인 하룻밤 사이 우연히 ‘K팝 아이돌’이 되는 부유한 유렵 교환 학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은 오는 10월 미국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5 19:41
연예일반

'나는 솔로' 9기 옥순, 눈밑지방재배치 후 물오른 미모.."쇄골에 물 고이겠어"

'나는 솔로' 9기 옥순이 각종 성형 시술 고백으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광고까지 찍은 핫한 셀럽의 위엄을 발산했다.옥순은 13일 "#발렌타인데이컬렉션"이라며 "반짝반짝 하트모양 크리스탈은 보기만 해도 심쿵. 더 반짝이게 해볼려구 굳이 플래시 켜서 찍어봤네...스와로브스키 매트릭스 하트 쥬얼리와 함께 사랑 넘치는 발렌타인데이 보내세요"라는 메시지를 올려놨다. 주얼리 브랜드의 모델이 되어서 광고 관련 인증샷을 게재한 것.이와 함께 그가 공개한 사진에서 옥순은 슬립 스타일의 블랙 원피스를 입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새침한 표정을 짓는 옥순은 '을지로 김사랑' 그 자체였다. 특히 최근 눈밑지방재배치 시술과 지방 흡입, 리프팅 등 시술을 받은 사실을 밝혔던 터라 더욱 물오른 미모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물이 고일 만큼 깊게 파인 쇄골 라인이 여성미를 부각시켰다. 이에 앞서 옥순은 지난 11일 "눈에 뭐한 거냐고 문의 많으신데 사실 눈 밑 지방 재배치 받았습니다"고 깜짝 고백했다. 시술 후 경과에 대해 그는 "오늘로써 8일 차인데 부기는 거의 다 빠지고 노란 멍만 조금 남아있어요. 참고로 부기는 3일 차에 얻어터진 사람처럼 제일 심함"이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나아가, "콜라겐재생+리프팅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히든브이주사 세 번 맞기 완(완료)"라며 "올해 목표 턱살정복과 안티에이징에 한걸음 더 다가가실게요"라고 밝혀,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끝판왕' 면모를 드러냈다.사진을 접한 '나는 솔로' 팬들은 "쇄골에 물 고이겠는 걸요", "너무 말랐다. 조금 찌셔도 될 듯", "본판도 이쁜데 계속 시술까지 받으면서 미모 관리하시네요", "욕심쟁이~", "좋은 인연, 멋진 남친 만나시길요", "올해는 결혼까지 가셨으면 좋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옥순은 지난해 방송된 ENA·SBS PLUS '나는 SOLO' 9기에서 '을지로 김사랑'이라는 별명으로 화제를 모은 광고회사 AE다. 방송 후에 연하의 골프 관련 사업가와 공개 연애를 했지만 최근 결별설에 휩싸였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13 21:50
스포츠일반

아이스댄스 '천의 얼굴' 임해나...한국 피겨 빛낼 대형 유망주

‘피겨 여왕’ 김연아(32) 이후 한국 피겨가 다시 한번 세계 정상을 노릴 만한 스타를 배출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희망을 줄 만한 재목이 등장했다. 아이스댄스 주니어 선수인 임해나(18)다. 임해나는 예콴(21·캐나다)과 짝을 이뤄 지난달 프랑스 쿠르슈벨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우승했다. 한국 피겨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ISU 주관 국제대회에서 아이스댄스 부문 우승자가 나온 건 처음이었다. 임해나는 부모가 모두 한국 출신으로, 캐나다 노스요크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랐다. 캐나다와 한국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 예콴은 아이슬란드 태생의 중국계다. 둘은 캐나다의 명문 스케이트 클럽인 몬트리올 아이스 아카데미에서 만나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ISU 주관 대회에서 피겨 스케이팅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두 명 중 한 명의 국적으로 대표할 나라를 선택할 수 있다. 임해나-예콴은 2021~22시즌부터 한국 대표로 국제대회에 나서고 있다. 임해나-예콴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첫 ISU 대회 아이스댄스 부문 입상이었다. 이번에 우승한 대회와 같은 대회였다. 두 대회 결과를 비교해보면 이들이 1년 사이에 얼마나 눈부신 발전을 이뤘는지 확인할 수 있다. ━ 스케이팅 기술·호흡 괄목 성장 아이스댄스는 리듬댄스와 프리댄스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리듬댄스는 ISU가 시즌별로 정해주는 리듬을 테마로 한 곡을 선택해서 안무를 짜야 한다. 프리댄스는 이름 그대로 자유롭게 음악을 정한다. 임해나-예콴은 지난 시즌 프리댄스로 뮤지컬 ‘캣츠’ OST를 선택했다. 올 시즌 프리댄스는 ‘죽음의 무도’다. 과거 김연아가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쓴 적이 있는 곡이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프리댄스에서 89.05점을 받았던 임해나-예콴은 올 시즌 같은 대회에서 99.25점을 얻어냈다. 지난해에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남녀 선수가 나란히 서서 한발로 회전하는 스핀 동작을 똑같이 맞춰서 하는 것) 레벨3과 레벨4 연속 동작에서 실수해서 감점당했다. 반면 올해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을 연속 레벨4로 설정했고, 감점 없는 완벽한 연기로 GOE(수행등급 가산점) 2.32점까지 추가로 챙겼다.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들어 올리는 댄스 리프트 역시 레벨4로 안정적으로 해냈다. 스텝 시퀀스와 댄스 스핀도 레벨4로 배치해 성공했다. 임해나-예콴의 이번 시즌 리듬댄스도 인상적이다. 지난 시즌 리듬댄스에서 ‘강남스타일’을 소화했던 이들은 올 시즌에는 ‘피아졸라의 사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봄’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힙합 또는 블루스 리듬이 주제였던 지난 시즌에는 ‘강남스타일’에 맞춰 한국 대표로 나섰다는 상징성과 재미가 있었다. 연기 역시 흥겹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힙합 리듬으로 친숙하게 다가섰다. 주니어다운 발랄함이 돋보였다. 이번 시즌 라틴 리듬이 주제로 주어지자 탱고, 그것도 아주 묵직하고 진한 느낌의 피아졸라곡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봄’을 들고 나왔다. 주니어 마지막 시즌에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깜찍한 속뜻이 엿보이는 듯하다. 임해나의 최고 장점은 바로 표현력인데, 탱고 곡에서 그 매력이 극대화됐다. 임해나는 짙은 푸른색의 깊은 슬릿이 들어간 드레스를 입고 마치 베테랑 탱고 댄서처럼 춤을 춘다. 임해나-예콴은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리듬댄스에서 62.71점을 받아 합계 161.96점으로 우승했다. 2위 셀리나-장 푸흐노(프랑스) 조와 14.3점으로 격차가 컸다. ISU 공식 트위터는 이 대회 직후 임해나-예콴의 연기에 대해 “무결점이다!”라고 감탄하는 트윗을 올렸다. ━ 임해나의 팔색조 표현력 ‘강력한 무기’ 캐나다에 거주 중인 임해나-예콴은 대표선발전 등 한국 대회를 준비할 때 국내의 김수진-김완 코치가 지도한다. 김완 코치는 임해나의 장점을 ‘표현력’이라고 설명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해설을 오랫동안 맡아온 테드 바튼(캐나다)은 올해 1차 대회에서 임해나의 연기를 보며 “표현력이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김 코치는 “피겨 스케이팅에서 기술적인 부분은 훈련과 교육으로 발전이 가능한 영역이라면, 표현력은 타고난 부분이 매우 크다. 그런데 임해나의 경우 풍부한 표정과 온몸으로 곡의 느낌을 표현하는 표현력이 아주 뛰어나다. 가르치지 않아도 이미 완성된 부분이 있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네 살 때 피겨를 시작한 임해나는 열네살 까지 여자 싱글 부문에 주로 출전했다. 이후 아이스댄스로 종목을 바꿨다. 김완 코치는 “임해나에게는 고난도 점프가 주요 요소인 싱글 종목보다 표현력이 큰 점수를 받는 아이스댄스 쪽이 잘 맞는다”면서 “한국 스포츠팬들이 아직 피겨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다 보니 ‘점프를 잘 못 하는 아이스댄스 선수는 싱글 선수보다 수준이 낮은 게 아니냐’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아이스댄스의 기술 요소들이 절대로 쉬운 게 아니다. 남녀 선수가 동시에 동작을 맞춰야 하고, 리프팅이나 트위즐 같은 기술 요소들은 긴 시간 고강도 훈련을 거쳐야만 수준 높은 동작을 완성할 수 있다”고 했다. 임해나와 예콴은 지난 시즌에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한 시즌을 치렀고,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이다. 풍성하고 톡톡 튀는 임해나의 표현력, 탄탄하고 묵직한 예콴의 기본기는 주니어 레벨에서 최고다. 이들은 긴 시간 호흡을 맞춰온 게 아니라서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 바꾸어 말하면, 이들이 시니어가 된 이후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점프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이스댄스는 피겨 스케이팅의 다른 종목들보다 선수 생명이 긴 편이다. 김완 코치는 “임해나의 경우 꾸준히 훈련을 거듭하면 기량의 정점이 2026년 올림픽 이후라고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참가 자격에 관한 규정은 ISU 주관 대회와 조금 다르다. 올림픽에 나가려면 페어 혹은 아이스댄스에 참가하는 두 선수가 모두 같은 국적이어야 한다. 예콴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뛰기 위해서 한국 귀화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임해나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의 뿌리인 부모님의 나라를 대표해서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 예콴에게도 한국 대표로 뛰자고 했고, 고맙게도 그 제안에 응해줬다”고 했다. 임해나-예콴의 올 시즌 목표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해당 시즌의 ‘왕중왕전’ 성격으로, 그랑프리 시리즈를 통틀어 좋은 성적을 기록한 상위권 팀만 나갈 수 있다. 임해나-예콴은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이들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가면 그 역시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첫 기록이 된다. 임해나는 아이스댄스가 익숙하지 않은 아시아에 아이스댄스를 널리 알리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해나-예콴 조가 시니어 세계정상의 길목이라 할 수 있는 주니어 마지막 시즌에 그랑프리 파이널, 더 나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까지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은경 기자 2022.09.26 09:57
프로야구

[레인보우 리포트] 강속구의 비결, '키네틱 체인'

세계 야구는 강속구 열풍이다. 메이저리그(MLB)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매년 증가해 올 시즌 151㎞/h를 기록 중이다. 2014년 기준 KBO리그와 비슷한 패스트볼 평균 구속(142㎞/h)을 기록했던 일본프로야구도 올 시즌 그 수치를 146㎞/h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KBO리그는 구속 향상을 이루어 내지 못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구속을 비롯한 국제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한다는 비판도 함께 따라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구속을 올릴 수 있을까. MLB가 속도 경쟁에서 앞선 비결 중 하나가 바이오 메커닉스 분석이다. 이는 슬로 모션 카메라나 모션 캡처 센서 등 각종 장비를 이용하여 운동 동작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모든 행위를 통틀어 뜻한다. 더는 맨눈과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보다 객관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해 신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이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투수들은 저마다 투구 폼이 다르다. 그러나 신체를 사용하는 원리는 똑같다. 따라서 빠른 공을 던지는 원리도 같을 수밖에 없다. 바이오 메커닉스 분석은 이 공통점을 찾아내어 개인 스타일(투구폼)이 아닌 보편성(빠른 공을 던지는 원리)에 근거해 명확한 해답을 제시한다. 구속을 결정하는 요인은 간단하다. 팔을 휘두르는 속도가 빠를수록 구속은 빨라진다. 하지만 오직 팔의 힘으로 시속 140㎞가 넘는 공을 던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빠른 공을 던지기 위해선 팔이 아닌 다른 부위로부터 반드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신체 부위들은 관절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특정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향한 에너지의 전달이 가능하다. 이러한 '키네틱 체인(kinetic chain·신체 부위 간의 힘 연결성)'은 투구 동작에서도 활용된다. 투수는 앞다리를 들어 올리는 '리프팅' 후 홈 플레이트를 향해 하체가 뻗어 나가는 '스트라이드'를 통해 에너지를 생성한다. 이 에너지는 발목부터 시작해 무릎과 허리를 지나 상체로 넘어간다. 그 후 어깨-팔꿈치-손목 순으로 이동, 최종적으로 손끝에 다다르며 공을 던지면 투구 동작이 완성된다. 하체가 생성한 에너지가 크다면, 체인을 통해 상체로 전이되는 에너지도 비례해 커져 구속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흔히 하체 위주 투구폼이 강조되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하체에서 상체로 전이될 강한 에너지를 생성하는 원리도 존재한다. 바로 ‘지면 반력(反力)’인데, ‘모든 작용엔 같은 크기의 반작용이 존재한다’는 뉴턴의 제3 법칙에 따라 지면에 힘을 가할 때 일어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효율적인 지면 반력을 활용하면서 투수는 지면으로부터 큰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하체를 지나 상체로 전달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구속이 향상된다. 투수가 활용하는 지면 반력은 크게 두 가지다. 뒷발(우투수 기준 오른발)을 이용한 추진력과 앞발을 이용한 제동력이다. 투수는 스트라이드 시 뒷발로 투수판을 밀어준다.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투수판과 반대 방향인 홈 플레이트를 향한 에너지가 생성된다. 이어 하체가 홈 플레이트를 향해 뻗어 나간다. 뒷발의 지면 반력은 자동차의 가속 페달과 같은 역할을 한다. 뒷발로 지면을 강하게 밀수록 추진력이 향상된다. 스트라이드가 끝나면 리프팅 했던 앞발이 착지한다. 앞발이 땅에 닿아 눌러주면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지면에서 생성된 에너지가 키네틱 체인을 통해 상체로 전달된다. 앞발의 지면 반력은 자동차의 브레이크 페달과 같은 역할을 한다. 빠르게 달리던 자동차가 급정지하면 탑승자의 몸이 앞으로 튕겨 나가는 것과 같은 원리다.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을수록 관성에 의해 몸이 더 많이 튕겨 나가듯이 스트라이드 후 앞발로 강하게 착지할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상체로 전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면 반력의 크기와 구속은 반드시 정비례할까? 그렇진 않다. 지면 반력으로 에너지를 많이 생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손실 없이 온전히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에너지 전달은 거저 이뤄지지 않는다. 효율적인 에너지 전달을 위해선 각 신체 부위가 올바른 순서로 움직여야 한다. 이 순서를 뜻하는 것이 바로 ‘키네마틱 시퀀스(Kinematic Sequence·힘의 연결 순서)’다. 투구 동작은 항상 신체가 측면을 향한 채 시작한다. 야구인들은 이 상태를 ‘닫혀 있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회전 운동을 통해 신체가 정면을 향하는 것을 ‘열린다’고 표현한다. 투구 동작에서 올바른 순서는 신체의 열림이 골반-어깨-팔 순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골반이 아니라 어깨가 먼저 열리는 등 이 순서가 지켜지지 않으면 에너지 전달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즉 에너지의 손실이 생긴다. 에너지를 온전히 전달받지 못한 팔은 스스로 새로운 에너지를 생성해야 한다. 그러면 빠른 공을 던지기 어려워지고, 팔이 받는 부담도 증가해 부상 위험이 생긴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진 투수에게 흔히 ‘몸이 일찍 열린다’, ‘공을 팔로만 던진다’라는 평가가 내려지는 것도 이러한 키네마틱 시퀀스가 올바르게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국내에도 과거에 비해 바이오 메커닉스 분석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여 다수의 프로 구단이 활용하는 추세다. 외부 업체와 협약을 맺어 모션 캡처 센서와 지면 반력 측정기가 설치된 구단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설 아카데미나 고교야구 팀에서도 이러한 장비들을 도입하는 곳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한국 야구가 바이오 메커닉스 분석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인 지 몇 년이 지나지 않았다. 이를 고려하면 향후 국내 선수들의 구속 증가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생소해 보일 수 있는 각종 측정 장비들이 상용화되면 한국 야구의 수준이 한 단계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양재석 야구공작소 칼럼니스트 2022.08.09 15:31
경제

휴젤, 리프팅 실 기업 제이월드 지분 인수

휴젤이 국내 리프팅 실 기업 제이월드의 지분 80%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는 2013년 히알루론산(HA) 필러 제조기업 '아크로스', 2015년 뇌 질환 의료기기 판매사 '휴템' 인수에 이어 세 번째다. 이로써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 리프팅 실에 이르는 메디컬 에스테틱(미용의료) 삼각편대를 갖추게 됐다.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의 이완과 축소, HA 필러는 볼륨감 개선, 리프팅 실은 피부 처짐을 개선하는 데 사용돼 상호 보완적으로 쓰인다. 제이월드는 2013년 설립된 미용·성형용 의료기기 제조 기업이다. 대표 제품 리프팅 실은 상처 봉합, 안면 거상(리프팅) 등 치료와 미용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제이월드는 봉합사 제조 장치와 제조 방법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리프팅 실 수출을 시작해 일본과 인도네시아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해 유럽 CE 인증도 마쳤다. 중국, 남미, 동남아시아, 러시아 진출도 준비 중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03 11:42
축구

女축구 장슬기가 전한 스페인 상황 "마드리드 유령도시 같다"

1일(한국시간) 스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80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 9만명으로 중국을 넘어섰고, 미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다. 26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친척인 마리아 테레사(86) 공주가 사망했다. 수도 마드리드에는 조기가 내걸렸다. 현재 마드리드에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 수비수 장슬기(26)가 거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인천 현대제철을 떠나 스페인여자축구 마드리드 CFF 페메니노 소속으로 뛰고 있다. 국내팬들이 걱정하는 장슬기와 31일 전화인터뷰를 했다. 장슬기는 “지난 2월 제주에서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마친 뒤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홈 경기장이 보이는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며 “지난달 1일 바르셀로나와 경기 후 리그가 중단됐다. 코로나19가 잠잠해져야 재개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스페인 상황에 대해 장슬기는 “소속팀 훈련이 멈춘 뒤 외출을 삼가하고 정말 필요할 때만 잠시 마트를 다녀왔다. (지난달 15일) 스페인에 전국봉쇄령이 내려졌다. 밖을 자유롭게 다니지 않은지 2주가 넘은 것 같다”며 “그래서 스페인 상황이 어떤지 확실히는 모르겠다. 다만 집 창문 밖을 보면 예전에 비해 지금은 아예 사람이 다니지 않는다. 마치 ‘유령도시’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2주간 식료품, 의약품 등 필수업종을 제외하고 출근을 금지했다. 현재 스페인~한국행 비행기가 있는지 묻자 “아직까지는 가능하다고 들었다. 다만 비행기 티켓값이 많이 올랐다고 들었다”고 했다. 총선 재외국민투표가 가능한지 묻자 “아마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잉글랜드 여자축구에서는 지소연(29·첼시), 조소현(32·웨스트햄), 이금민(26·맨체스터시티), 전가을(32·브리스톨 시티)이 뛰고 있다. 장슬기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 잠시 영국을 다녀온 적이 있다. 요즘에는 어떻게 지내는지, 몸은 어떤지 서로 묻고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영국도 좋은 상황이 아니지만 스페인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항상 제 걱정을 먼저 해준다”고 말했다. 장슬기는 “매니지먼트(SNM EO) 관계자가 마스크도 구해주고, 필요할 때 연락하면 절 안심시켜준다. 자가격리 중이고 소속팀에 확진자도 없다"며 “전 괜찮아요. 걱정마세요”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장슬기는 이름처럼 ‘슬기로운 자가격리 생활’ 중이다. 마드리드 CFF는 단체 화상통화를 통해 홈트레이닝을 한다. 장슬기는 “그룹으로 나눠 매일 오후 1시부터 한시간동안 홈트레이닝을 한다. 개별적으로 근력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집 1층 거실에서 콘을 세워두고 드리블도 하고, 리프팅을 하며 볼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장슬기는 “축구공이나 두루마리 휴지로 트래핑하는 ’스태이 앳 홈 챌린지’에 도전해봤는데, 너무 못해서 영상 올리는걸 포기했다”며 웃었다. 홈트레이닝 외 시간도 알차게 보내고 있다. 장슬기는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데, 오이무침과 떡볶이, 간장삼겹살이 자신있다. 스페인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워낙 빨라서 어렵지만 필사적으로 들으려고 노력 중이다. 가장 좋아하는 스페인어는 ‘아끼(aqui·여기)’다. 패스 달라고 할 때 쓴다”며 웃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 장슬기는 소속팀에 빠르게 녹아든 상태였다. 계속 왼쪽풀백으로 선발출전했고, 왼쪽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도 겸했다. 동료들은 ‘장슬기’란 발음을 어려워해서 “얀”이라 부르고, 좋은 장면을 만들면 ‘부에나(buena·좋다)’를 외쳐줬다. 장슬기는 “같은팀 한국인 민성훈(32) 코치님이 선수들에게 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했다. 장슬기는 최근 마드리드 동료들과 다함께 박수치는 영상을 찍었다. 장슬기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 보내는 박수다.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자는 의미도 담았다”고 했다. 스페인과 비교하면 대한민국은 코로나19가 감소세다. 장슬기는 “스페인 분들도 한국을 부러워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스페인 의료진 뿐만 아니라 한국 의료진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한국-중국전은 종전 3월에서 6월로 연기됐다. 장슬기는 “연기는 득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전 늘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한다. 모든건 생각하기 나름이라서 스스로 컨트롤하려고 노력한다”며 “중국도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리나라도 새 감독님 부임 후 조직력과 동기부여가 좋아져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영국) 감독은 최근 선수단에 ‘하루빨리 우리 모두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여러분들은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목표하는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개개인 몸상태는 최고의 수준이어야 한다’는 당부의 편지를 보냈다. 장슬기는 “감독님이 소중한 편지를 써주신 만큼 우리도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슬기는 “항상 절 걱정해주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시간이지만, 이 시간마저 소중하게 생각하고 서로 응원하며 이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4.01 15:26
축구

한 20년 뛰다보니 축구가 좀 늘었나봐요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뛴 선수가 많지 않잖아요. 그 정도로 뛰다 보니 축구가 조금 늘었나 봐요.” 9일 전북 완주의 프로축구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전북 공격수 이동국(41)을 만났다. 프로 23년 차(1998년 데뷔)쯤 돼야 할 수 있는 농담이 아닐까. 한 팬은 인터넷에 실린 이동국 관련 기사에 ‘전 세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출전 선수 중 유일한 현역일 것’이라는 댓글을 남긴다. 그는 당시 19세 나이로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 당시 상대 팀으로 만났던 선수는 상당수가 사령탑에 올랐다. 한국을 5-0으로 대파했던 네덜란드 필립 코쿠(50)는 현재 더비 카운티(잉글랜드) 감독이다. 그 시절의 스타 대부분이 은퇴했다. 브라질 호나우지뉴(40)와 잉글랜드 스티븐 제라드(40·현 레인저스 감독)는 이동국보다 한 살 어리다. 이동국은 “그들이 나보다 어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보다 축구를 잘하니까 형이라고 부르겠다”며 웃었다. 올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임대 선수로 온 이수빈(20)과 21살 차이다. 영생고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한 명세진(19)과는 22살 차이다. 이동국은 “(세진이와) 함께 공을 찼다는 조카한테 호칭 정리를 부탁했더니 ‘형이 아니라 삼촌’이라고 하더라. (어색한지) 웬만해서는 잘 부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9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을 기록했다. 2009년 전북 입단 후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그는 전북과 1년 재계약했다. 전북은 올해 K리그1 3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몸을 잘 만들었다. 작년보다 올해가 더 좋다”고 자랑했다. 부상이 거의 없는 이유를 묻자 그는 “쥐 날 때까지 안 뛰어서…”라며 웃었다. 이어 “요즘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출전 시간을) 조절한다”고 부연했다. 득점 노하우를 묻자 “상대 수비수 앞에서 축구하기 싫은 사람처럼 있다가 갑자기 ‘치달(치고 달리기)’한다. 상대는 자존심 상해서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를 찌르는 베테랑의 연막작전이다. 세월 따라 너스레도 늘었다. 지난해 6월 23일 수원 삼성 골키퍼 노동건의 골킥이 달려들던 이동국 얼굴에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 골 덕분에 두 자릿수 득점이 가능했다. 그는 “공에 대한 무서움을 떨칠 수 있도록 20년간 매일 연습했던 건데, 성과가 이번에 나왔다”며 겸연쩍어했다. 이어 “사실 ‘번쩍’하더니 환호성이 들렸다. 나중에 영상을 보면서 ‘별로 안 아팠는데 왜 피하다 맞았을까’ 후회했다”고 말했다. 과거 대표팀에서 함께 뛴 김남일(43)이 성남FC 감독, 설기현(41)이 경남FC 감독을 맡았다. 이동국은 “(둘 다) 경기가 안 풀리면 유니폼 입고 나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생각이 깊은 형들이라서 좋은 팀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감독들 활약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전수전 다 겪어 감독 잘할 것 같다”고 칭찬하자 “은퇴하고 그 자리까지 가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선수 생활을 길게 하고 인생의 굴곡도 적지 않아 훗날 감독이 된다면 해줄 얘기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남매의 아빠인 이동국은 겨울 휴식기에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 그는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아빠 안 나가면 단식투쟁하겠다’고 해서 나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오남매와 최신곡(지코의 ‘아무 노래’)에 맞춰 함께 춤추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그냥 애들을 따라 한 것”이라고 쑥스러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요즘 오남매는 인천 송도의 집에만 모여있다. 이동국은 “매일매일 운동회다. 대박이(시안)이는 공만 보면 태클하고, 설아는 눈만 뜨면 공중제비를 돈다”고 전했다. 전북은 올 시즌 김보경·쿠니모토 등을 영입했다. 올해도 주장을 맡은 이동국은 “쿠니모토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잘한다. 중원에는 김보경처럼 패스 좋은 선수가 많다. 올해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중점을 두고 있다. 리그에서도 10골 이상 넣고 싶다”고 말했다. 53세인 미우라 가즈요시(일본)는 올해도 요코하마(일본)에서 뛴다. 이동국은 “미우라처럼 50세까지 뛰고 싶지는 않다. 감독이 경기력 면에서 원하고, 나 스스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느끼는 동안만 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이동국은 “낮잠을 자러 간다”며 “아, 도쿄 갈 준비를 해야 하나”라고 혼잣말을 했다. 김은중 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가 친구 이동국에게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추천할 테니 준비하라”고 농담을 건넸다고 한다. 정말 도쿄올림픽에서 이동국을 보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2.13 08:44
연예

뷰티테크가 뜬다! 특허기술 접목한 뷰티 디바이스 눈길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뷰티 기기에 특허기술을 접목한 일명 ‘뷰티테크(Beauty Tech)’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먹고, 바르며 피부를 관리하던 것에서 나아가 최신의 특허기술이 접목된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함으로써 IT와 뷰티 등 영역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원적외선이나 고주파 등 전문 기관에서 사용되던 의료용 기술들이 실생활에 접목되어 전문적인 독자 기술로 구현되고, 효과와 안전성 등에서 차별화를 꾀해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실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의 ‘2019 화장품 업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매년 10%씩 증가해 지난해 5,000억원 규모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수많은 뷰티 디바이스가 출시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홈뷰티’가 단순 트렌드를 넘어 생활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도 밝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미라이(BOMIRAI)’는 국내 최초로 원적외선 빛과 특허 받은 ‘골드시트’ 기술을 접목해 뷰티 마스크 시장에서 유일한 원적외선 마스크로 승부수를 걸었다. 보미라이는 특허 받은 골드시트를 원적외선 패드에 부착해 원적외선 빛이 1분에 수천번씩 세포를 진동시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리로, 인체 온도에서 90.2%의 높은 방사율을 자랑한다. 보미라이의 골드시트는 외부로 흩어지는 원적외선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줄 뿐만 아니라 피부 전체에 균일하게 빛을 퍼뜨려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일정 온도 이상 열이 발생되는 것을 차단해 인체 위험 요소를 제거해준다. 원적외선이 적용된 보미라이는 수분·탄력·보습력·모공 등 전반적인 피부 관리가 가능하며, 눈부심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또한 강점이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KIDS) 임상시험을 거쳐 보습력, 피부진정, 진피치밀도, 탄력, 피부톤 밝기 개선 등의 효과를 입증 받았으며, 국내 KC 인증과 유럽 통합 안전성 인증(CE)까지 획득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뷰티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쉬엔비(shenb)’의 ‘소마’는 고주파(RF) 특허 기술을 접목한 복합 체형관리 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사 메디컬 장비와 동일 기능을 갖춘 소마는 병원에서 다이어트 시술로 많이 사용되는 50만㎐의 고주파 에너지에 석션 기능을 더한 특허기술로 피부 깊숙이 지방층을 자극한다. 양극성 ‘바이폴라’ 방식의 8개의 RF도자가 더욱 조밀한 고주파 자극을 전해 집중적 관리를 돕는다. 3단계로 구성된 석션 기능은 경락마사지와 같은 효과를 내며 체형관리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피부의 탄력증진을 유도하여 입체적인 바디관리가 가능하다. 일본 뷰티 디바이스 기업 ‘야만(YA-MAN)’ 역시 고주파를 활용한 전문적인 페이스 전용 미용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허기술인 ‘RF 리프트 테크놀로지’를 탑재하여 고주파를 이용해 콜라겐 생성 촉진에 도움을 준다. 특허 받은 고주파 이중 링 구조는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 속에 넓고 균일하게 전달해 탄력, 보습, 리프팅 등 전반적인 피부 개선을 돕는다. 기존 고주파 미용기기의 국소적으로만 따뜻해지는 단점을 보완하여 보다 넓고 균일하게 1㎒의 고주파 온감을 피부에 전달시켜 안티에이징 케어 효과를 높였다. 헤드가 피부에 닿았을 때만 고주파 에너지를 방출하는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6.26 10:31
경제

[스타의잇템] 산소 같은 여자 → 대륙의 여신, 이영애

배우 이영애는 국내 모델 중 가장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한다. 광고 업계에서 '가장 주가가 좋다'는 나이를 뛰어넘었지만, 여느 아이돌과 견줘도 뒤지지 않은 선호도와 경쟁력을 자랑한다. 일단 그와 한번 손잡으면 오래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이영애를 사랑하는 대표 브랜드는 역시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의 궁중 화장품 브랜드 '더히스토리오브후(이하 '후')'다. LG생건 측은 지난해 10월 이영애를 13년 연속 모델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무려 13년 동안 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는 것은 화장품 업계에선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유행이 빠른 화장품 업계에서 매우 드문 일로 평가된다.브랜드 이미지가 이영애와 맞아떨어졌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의 이영애는 '후'가 전달하고자 하는 왕후의 품격 있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독보적 모델로 거론된다. '후'의 모델로 브랜드 위상을 알리는 행사인 '후 궁중연향' 국악 후원 행사인 '후 해금예찬' 등 주요 행사에 참여해 고객과 소통하고 '후'만의 가치를 알리는 데도 힘쓴다. 간판 한류 스타로 '후'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이영애는 2003년 방송된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국적 이미지'를 확실히 어필했다. ‘대장금’이 중국을 비롯해 해외 99개국에 수출되며 아시아권에 '이영애=대장금'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었다. 여기에 K뷰티 붐도 맞물리면서 '후'는 날개를 달았다. '후'는 지난해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최초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그 중심에는 역시 이영애의 브랜드 파워가 있었다.'큰손'으로 불리는 중국 VIP의 마음을 잡는 데 성공했다.LG생건은 중국에서 VIP 마케팅을 활발하게 벌인다. 주요 대도시 백화점을 중심으로 현재 203개 매장 운영 및 브랜드 홍보 행사를 실시, VIP 초청 뷰티 클래스 등 중국 내 상위 5% 고객을 공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펑리위안 여사에게 '후'를 선물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2014년 이후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더욱 상승했다. 나이도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변치 않는 아름다움'이라는 슬로건을 달고 있는 '후'는 아름다운 성숙미를 자랑하는 이영애와 잘 맞아떨어진다.LG생건 관계자는 “럭셔리 화장품이 면세점과 중국 현지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며 화장품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모델인 이영애와 함께 K뷰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비단 뷰티 업계뿐이 아니다. '빅 모델' 경쟁이 한창이 정수기 업계도 이영애를 끌어안기 위해 분주하다. 교원그룹의 정수기 브랜드 교원 웰스는 2016년 이영애를 발탁해 아직도 연을 이어 간다. 교원 측은 깨끗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환경과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쌍둥이 엄마 배우 이영애가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프리미엄 환경 가전’이란 교원 웰스의 이미지를 대변한다고 본다.'이영애의 마사지 롤러'로 유명한 '리파'로 재미를 본 코리아테크 역시 이영애와 또 한 번 손잡았다. 하트 페이스 리프팅기로 홈쇼핑에서 인기를 끄는 '카사업'의 뮤즈로 이영애를 앞세운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영애의 힘은 중국 시장을 중요하게 보는 업종일수록 강하게 발휘된다. 마땅한 대안이 될 모델이 드문 가운데 이영애의 광고계 러브콜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5.20 07:00
경제

[돈 만지는 사람] 김재혁 스케덤 해외사업총괄팀장, "이제는 1일 1팩 시대에서 1일 1밴드 시대로"

지난해 유튜브 채널 ‘와썹맨’에서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해 '쁘띠' 시술을 받는 영상이 방송된 적이 있다. 이때 장 아나운서가 받은 시술이 ‘슈링크’였는데, 시술 직후 턱선이 날렵하게 살아난 듯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뷰티에 관심이 많은 이들 사이에 슈링크 붐이 일었다.슈링크 리프팅 시술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슈링크 시술 기기를 제조하는 클래시스도 덩달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클래시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75억원·1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6.2%·62.0% 증가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이렇게 리프팅 의료 기술을 쌓아 온 클래시스가 이번에는 ‘리프팅 밴드’를 내세워 코스메틱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름은 ‘스케덤’이다.이 브랜드를 시작하기 전 클래시스의 ‘리프팅 밴드’는 병원에 애프터 케어용으로 공급되곤 했다. 리프팅 등 시술한 고객들을 위해 처짐 방지용으로 이 밴드를 제공한 것이다.이 팩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싶어 하는 간호사들이 생겨났고, 일반적인 수요가 있다고 판단한 클래시스가 이를 B2C 상품으로 탄생시켰다.클래시스는 본래 갖고 있던 리프팅 기술을 ‘리프팅 밴드’에 집약, 집에서도 간편히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워 줬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클래시스 본사에서 만난 김재혁 스케덤 해외사업총괄팀장은 “클래시스는 국내 1위고, 해외 73개국에 수출하는 의료 기기 전문 회사”라며 “의료 기기를 개발해 온 만큼 기술을 갖고 있을 것이고, 이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시킨 브랜드가 ‘스케덤’이라고 보면 된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그는 “이제 1일 1팩에서 1일 1밴드 시대로 간다”고 강조했다.- 클래시스의 노하우를 화장품에 녹였다. 어떤 노하우인가.“우리는 이 기술을 ‘이네프(INEFU)’라고 한다. 이게 뭐냐면 ‘집속 초음파 기술’이다. 어렸을 때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검은 종이를 태웠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집속 초음파를 이용해서 추출물을 넣을 때 고농도로 넣어 주는 것을 말한다.커피콩이라든지 시카(병풀)를 뽑아낼 때 일반 추출 공법보다 두 배에서 세 배를 뽑아 넣는 것이다. 특히 아이패치 주원료가 칼라만시인데, 이때 비타민C를 일반 추출 공법보다 26배 이상 뽑아내 넣을 수 있다.화장품에 들어가는 메인 원료, 예를 들어 시카나 펩타이드를 고농도로 추출한다는 것이다.” - 스케덤 브랜드 컨셉트는.“‘스킨 디자인 바이 사이언스(SKIN DESIGN BY SCIENCE)’. 과학적 기술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다. 스케덤은 피부의 타고난 빛과 본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 자연의 유효 성분을 추출하고 효과적으로 정제해 눈에 보이는 변화를 추구한다. 더 좋은 성분, 더 아름다운 컬러를 개발하기 위해 자체 코스메틱 연구소에서 항시 연구 개발에 힘쓰며, 스케덤만의 기술을 통해 남다른 개성과 뷰티 라이프를 디자인하는 것이 스케덤의 슬로건이자 컨셉트라고 할 수 있다.” - 우리나라 뷰티 시장은 포화다. ‘리프팅 밴드’로 굳이 뛰어든 이유가 있나.“포화 상태지만 파이는 나눠 먹기보다 키워 먹어야 한다. 그리고 국내는 포화라고 볼 수 있지만, 해외는 블루오션이고 '포텐셜(잠재성)' 마켓이 아직 많다.국내만 신경 쓰는 게 아니라 결국 수출로 키우려고 한다. 그래서 먼저 코스메틱의 본고장인 미국에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국내 온라인 유통망을 거쳐 현재는 H&B 스토어·면세점·백화점·편집숍 등 다양한 유통망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렇게 판매되면서 홍보되고, 해외 바이어들이 직접 찾아와 콘택트한다.스케덤을 시작한 지 아직 2년이고, 정말 짧은 시간이다. 아직은 예열 단계다. 지금은 이 브랜드에 대한 질적 성장을 만들어 가는 중이고, 2년 이후에는 양적 성장까지 이뤄 낼 것이다.” - 리프팅 밴드는 어떻게 탄생했나.“리프팅 밴드는 누군가는 슈링크 시술을 받고 싶어 하지만 비용 부분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고, 집에서 편하게 받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했다. 이를 풀기 위해 홈 케어·페이스 피트니스를 밴드로 얼굴에도 주자 싶었다.스케덤 이전에도 유사 제품은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네프 기술이 있으니 독자 기술을 갖고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 시판되는 리프팅 밴드와 다른 점은 이네프 기술뿐인가.“히드로겔 기술이 있다. 밴드를 착용했을 때 얼마나 편한가를 결정한다. 편하면서도 밴드가 당겨지면서 리프팅 효과를 줘야 하기 때문에 이 기술이 중요하다.” - 제품군을 늘려 가고 있다.“이번에 새로 나온 상악 밴드는 똑같이 리프팅 효과를 상악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기존 리프팅 밴드가 하악이라고 하면 이것은 상악, 광대 쪽을 올려 주는 임상 실험을 통과해 출시한 것이다.‘볼 광대 리프팅 개선 및 부기 완화 효과’ 및 ‘피부 일차 자극’에 관한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받았다.” - 밴드로 리프팅된 것 같은 변화를 느끼려면 얼마나 착용해야 하나.“리프팅 밴드는 4주 동안 실험한 뒤 결과를 보고 만들었다. 주 5회를 권장하고, 착용했을 때 20~30분, 4주간 이용하면 된다.해외 전시회에도 나가고, 이 제품에 대해 설명을 많이 했다. 동양 쪽에서는 브이가 유명하고, 서양 쪽에서는 턱 처짐을 올려 주는 것에 관심이 많다.” - 해외시장에서 스케덤 상품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이번에 이탈리아 코스모프로프 전시에 나갔을 때 폴란드·스페인·프랑스의 홈쇼핑 업체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폴란드와 스페인 등 유럽 시장은 H&B 스토어보다 프로페셔널 마켓, 즉 네일이나 헤어 시장이 강하다. 그런 시장을 많이 갖고 있는 이들이 리프팅 밴드와 서비스를 접목시키려고 했다. 예를 들어 네일과 헤어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에 서비스로 제품을 가져가려는 식이었다. 유럽에서는 특히 시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유럽이나 미주 시장은 시카 원료를 잘 모른다. 이건 동양적인 허브 원료라고 보면 된다. 효과·효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화장품을 유통하는 분들 정도만 안다. 이런 원료가 있고, 어떤 기술을 접목시켜서 고농도 원료를 배합시키고 착용했을 때 효과가 있다고 A부터 Z까지 얘기할 때 관심도가 아주 높아진다.유럽 시장에서는 지금 스케덤 제품이 단순 화장품 또는 마스크 제품이 아니라 스페셜 케어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다. 또 유럽 시장에서는 ‘파이오니어(Pioneer)’ 즉 스페셜 케어 ‘개척자’로 호평받는다.”- 전 세계 뷰티 시장 중 잠재력이 있는 곳은 어디인가.“해외 화장품 쪽으로 보면 아무래도 중국 시장이 제일 크다. 하지만 포텐셜로 보면 유럽 시장이나 러시아 시장이 기대된다.” - 해외 뷰티 시장과 우리나라는 어떤 차이가 있나.“일단 장단점이 있다. 기술력과 제조력만 봤을 때는 우리나라가 굉장히 높다. 하지만 유럽 등 타 시장을 보면, 기술력이 없는 대신 바이 파워가 있다. 구매력과 유통망이 있다는 얘기다. 특히 세포라나 붓츠·레뚜왈 등 유통망이 굉장히 강하게 구성돼 있다.” - 이제 2년의 브랜드 ‘스케덤’의 향후 20년 청사진은. “현재 글로벌 브랜드 클래시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뷰티 라이프를 만들기 위해 항상 기본에 충실한 연구를 진행한다. 덕분에 소비자들의 긍정적 호응과 팬층도 점차 확보해 가는 중이다.최근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싶어 하는 니즈가 높아지는 만큼 향후 홈 케어 산업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스케덤이 론칭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브랜드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빠른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해 퀄리티 높은 제품들을 만들고, 코스메틱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 나갈 것이다. 스케덤은 앞으로 기초 화장품 라인·색조 화장품 라인을 론칭할 예정이며,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사진=정시종기자 jung.sichong@jtbc.co.kr 2019.05.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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