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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백지에서 시작하자"...LG 정우영 "네, 구속 욕심 버렸어요"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자."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3년 연속 부진했던 사이드암 스로 정우영(27)에게 내린 진단이다. 이것저것 다 시도한 후에도 돌파구를 찾지 못한 정우영은 염 감독의 조언을 따르고 있다. 2019년 신인왕 출신 정우영은 2022년 홀드왕(35개)에 등극했다. 이듬해에는 KBO리그 역대 최연소 100홀드까지 달성했다. 최고 시속 157㎞에 이르는 변화무쌍한 투심 패스트볼이 강점이었다.2023년 11홀드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정우영은 2024년 3홀드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1군 4경기에 나와 0홀드 평균자책점 20.25를 기록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자비를 들여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에 단기 유학을 다녀왔으나, 효과를 전혀 얻지 못했다.정우영은 "2022시즌 종료 후 계획했던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이 미뤄졌다. 이때 통증으로 투구 폼에 변화가 있었다. 또 구속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했다.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절치부심한 정우영은 염경엽 감독의 조언에 따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지난해 말에는 마무리 캠프까지 참가했다. 염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정)우영이가 홀드왕 출신이니 지난 3년간 그저 지켜봤다. 나이도 적지 않고 이제는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주문했다"고 귀띔했다. 염경엽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정우영을 붙잡고 여러 조언을 쏟아냈다. 또한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부터 김병현·임창용 등의 투구 영상을 계속 공유했다. 정우영은 "감독님께서 '심플하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덕분에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며 "최근 4년 중 최근 몸 상태가 가장 좋다"고 반겼다.'디펜딩 챔피언' LG는 수성의 열쇠를 불펜에서 찾으려고 한다. 염경엽 감독은 "우영이가 핵심이 돼야 한다. 마음가짐이 바뀌었더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정우영에게 충분한 등판 기회를 줄 방침이다. 정우영은 제구와 투구 밸런스에 신경을 쓴다. 그는 "3년 동안 구속을 엄청나게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 역효과로 투구 메커니즘이 많이 바뀌었다. 폼이 짧아졌다"며 "지금은 스피드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구속만 빼고 많이 좋아졌다.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고 있다"며 "몸만 잘 만들면 구속은 언제든지 올라올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건너간 정우영은 "1군에서 40~50경기 정도는 던지고 싶다. 오키나와 평가전과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게 단기 목표"라면서 "좋았을 때의 모습을 회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작년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이형석 기자ㅈ 2026.02.27 00:10
메이저리그

'예정된 2이닝 못 버텼다' 사사키, 1⅓이닝 3실점 강판·ERA 20.25…김혜성 2안타 2도루 활약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5·LA 다저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사사키는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 구장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투구 수는 36개(스트라이크 17개).이날 사사키는 1회 말 1사 1·2루에서 놀란 아레나도에게 1타점 2루타, 계속된 1사 2·3루에선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아레나도는 86.6마일(139.3㎞/h) 컷 패스트볼, 바르가스는 95.5마일(153.7㎞)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사사키는 2회 말 1사 후 아라미스 가르시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페이튼 마틴과 교체됐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사사키가 예정된 2이닝을 다 던지지 못했다. 평균자책점(ERA)은 20.25가 됐다. 이날 최고 구속은 98.6마일(158.7㎞/h)을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않는 사사키는 소속팀 다저스 훈련에 전념, 개막 로테이션 합류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첫 시범경기에서 크게 흔들리며 우려를 남겼다.사사키는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0경기(선발 8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지만, 가을야구에선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월드시리즈(WS) 2경기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9경기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로 맹활약한 것. 위기마다 팀을 구해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다저스의 WS 2연패를 이끈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편 이날 다저스 리드오프로 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2안타 2도루 1득점 1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6 09:17
메이저리그

'한화→토론토' 폰세 1이닝 퍼펙트 최고 156㎞, 5년 만의 MLB 복귀전 성공

한화 이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새롭게 둥지를 튼 코디 폰세(32)가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 등판을 1이닝 퍼펙트로 마쳤다. 폰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026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6.7마일(155.6㎞/h)이 나왔다. 총 투구 수는 22개(스트라이크 16개)였다. 폰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이던 2021년 10월 이후 5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폰세는 1회 첫 타자 파커 메도우즈와 11구 승부 끝에 시속 148㎞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타자 케빈 맥고니글은 6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폰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합류를 앞둔 저마이 존스와 승부에선 체인지업을 던져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폰세는 지난해 KBO리그 한화 유니폼을 입고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0.944) 등 투수 4관왕을 차지했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품에 안았다. 폰세는 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3년 총 3000만 달러(428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이형석 기자 2026.02.26 07:54
메이저리그

폰세·와이스보다 먼저 시범경기 등판...DET 5선발 진입 노리는 앤더슨, 2이닝 '깔끔투'

드류 앤더슨(32·디트로이트 타이거스) KBO리그 '역수출' 트리오 중 가장 먼저 2026시즌 공식전을 치렀다. 앤더슨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퍼블릭 필드 앳 조커 마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소속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1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밟은 MLB 무대에서 무난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앤더스는 디트로이트 에이스이자 지난 시즌(2025)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에 이어 0-0으로 맞선 3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앤더슨은 선두 타자 트리스탄 그레이를 삼진 95.4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고, 후속 오스틴 마틴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루트 키샬과 브룩스 리를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앤더슨은 4회도 라이언 제퍼슨은 뜬공, 맷 월너를 삼진, 지오 어셸라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5회 말 수비 시작 전에 브랜트 허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앤더슨은 2024시즌 KBO리그 SSG 랜더스에 입단해 2시즌 동안 총 54경기에 등판, 23승 10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2025시즌은 탈삼진 245개를 기록하며 역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앤더슨은 KBO리그 입성 전까지 MLB에서 총 19경기에 등판해 6점 대 평균자책점(6.50)을 남겼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기량이 좋아졌고, 2025시즌을 마친 뒤 디트로이트와 1+1년 최대 17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다시 빅리그에 진입했다. 앤더슨이 에이스 스쿠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점은 시선이 모인다. 앤더슨이 디트로이트와 계약한 지난해 12월까지는 그가 4선발 또는 5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리빙 레전드' 저스틴 벌렌더가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했고, 자유계약선수(FA) 대어였던 프램버 발데스도 지난 5일 디트로이트와 3년 계약했다. 현재 MLB닷컴 디트로이트 페이스 선발 투수 '뎁스 차트'는 스쿠발, 발데스, 잭 플래허티, 케이시 마이즈, 벌렌더 그리고 앤더슨 순이다. 디트로이트가 5선발 체제를 가동한다면 앤더슨은 롱릴리버를 맡는 등 선발진에서 밀릴 수 있다. 앤더슨에게 시범경기는 생존 게임이 될 전망이다. 그는 이날 첫 등판을 잘 마쳤다.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에이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지난 시즌 KBO리그를 지배한 앤더슨이 MLB 역수출 성공사를 쓸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5 16:46
프로야구

'부상 WBC 낙마' 빅리거 송성문, MLB 시범경기는 뛴다? 추가 차출은? [IS 포커스]

내복사근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 추가 차출 가능성에 관심이 모였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송성문은 애초 2026 WBC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 1월 타격 훈련 중 옆구리 근육인 내복사근을 다쳐 이달 초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송성문과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내야 핵심 자원으로 고려했으나,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되면서 대체 자원을 발탁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는 송성문이 빅리그 데뷔 시즌을 앞두고 재활 치료에 집중하는 쪽으로 상황이 정리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최근 송성문이 MLB 시범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실전 소화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일각에서는 대표팀 추가 합류 가능성도 제기됐다. 송성문은 3루수와 2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엔트리에 합류할 경우 내야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다만 대표팀 구성은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 박근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현재 선수들로 1월부터 훈련을 이어오며 호흡을 맞춰왔다"며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엔트리에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고 못 박았다.이번 WBC 대표팀에는 한국계 빅리거로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합류한다. 다른 포지션보다 해외파 수혈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내야와 외야 운용에는 비교적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빅리그 첫 시즌을 앞둔 송성문이 소속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송성문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진출 꿈을 이뤘다. 현재로선 기존 엔트리 체제로 대회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표팀 훈련을 지휘 중인 류지현 감독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여기 선수들의 컨디션이 먼저"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5 11:19
프로야구

'미쳤다' 한화와 재계약 실패한 이 선수,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3점포 쾅…WBC 韓 대표 위트컴은 2볼넷 1득점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마이크 터크먼(36·뉴욕 메츠)이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작렬했다. 터크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 위치한 클로버 파크에서 펼쳐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홈 경기에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첫 시범경기를 치른 터크먼은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작렬했다. 1사 1, 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터크먼은 상대 선발 제이슨 알렉산더의 한가운데 체인지업(78.2마일)을 그대로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95마일(약 153km)에 비거리는 358피트(약 109m)가 나왔다. 터크먼은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 출루했다. 후속타자의 안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터크먼은 5회 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터크먼은 과거 한화에서 외국인 선수로 뛴 바 있다. 2022시즌 정규리그 144경기에 모두 뛰며 타율 0.289 166안타 12홈런 43타점 88득점 19도루를 기록했다. 장타율은 0.430이었다. 준수한 활약을 펼쳤는지만 장타자를 원했던 한화와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335타수 88안타) 9홈런 40타점 44득점을 기록한 터크먼은 시즌 종료 후 논텐터 방출됐다. 올 시즌 메츠에 새 둥지를 틀며 새 출발에 나선 터크먼은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을 작렬하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이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으로 나설 셰이 위트컴도 출전했다. 휴스턴의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타수 2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2사 만루 기회서 타석에 들어선 위트컴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선 4회 볼넷을 골라 나가며 출루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득점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도 볼넷 출루한 그는 6회 말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경기는 6-6 무승부로 끝이 났다.윤승재 기자 2026.02.25 08:40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 송성문, MLB 공식전 첫 출루...득점권에선 침묵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출루에 성공했지만, 득점권 기회에선 침묵했다. 송성문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슬론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전에 샌디에이고의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3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에서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그는 이날까지 2경기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마크했다.송성문은 1회 2024시즌 데뷔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일본인 좌완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했다. 브라이스 존슨과 미구엘 안두하가 안타를 치며 만든 1사 1·2루 기회였지만,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스트라이크존 보더라인에 걸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3회 초 1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다니엘 팔렌시아를 상대했고, 제구력이 크게 흔들린 투수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MLB 공식전 첫 출루를 기록하고 만루 기회까지 열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후속 두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가 추격을 시작한 4회 타석에서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사 뒤 로돌포 듀란과 브라이스 존스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닉 카스테야노스가 적시 2루타를 치며 2-3, 1점 차로 추격했다. 송성문은 미구엘 안두하가 바뀐 투수 빈스 레일리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진 역전 기회에서 다시 타석에 나섰다. 하지만 초구 공략에 1루 땅볼에 그쳤고, 1루 커버에 나선 투수보다 늦게 당도하며 이닝 종료 아웃카운트를 헌납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가 5회 말 3점 더 내주며 점수 차가 벌어진 6회 초 2사 1·2루에서 대타 호세 미란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송성문은 비활동기간 옆구리 부상을 당해 100% 컨디션을 만들지 못하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날까지 5타석을 소화했는데, 정타 생산은 유격수의 다이빙 캐치로 잡힌 23일 다저스전 두 번째 타석이 유일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5 07:46
메이저리그

안타보다 반가운 이틀 연속 홈 보살, 이정후 우익수 적응 완료...타율 0.333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홈 보살을 기록하며 우익수 포지션에 적응력을 선보였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이정후는 이날 3회 1사 1, 2루 수비 때 대럴 에르나이즈의 2루타를 잡아 홈으로 던져 2루 주자 맥스 먼시를 아웃시켰다.전날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선 6회 1사 3루 상황에서 채스 매코믹의 뜬 공을 파울 지역에서 잡은 뒤 홈으로 뛰던 3루 주자 케인 키플리를 정확한 원바운드 송구로 잡아냈다.이정후는 지난해까지 중견수를 보다가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하면서 올해부터 우익로 옮겼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우익수도 봤던 이정후는 새 포지션에서 뛰어난 송구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이틀 연속 안타와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타일러 퍼거슨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안타를 뽑았다. 이후 드류 길버트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된 이정후는 7회 수비를 앞두고 루이스 마토스와 교체됐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6타수 2안타다. 이형석 기자 2026.02.24 08:46
메이저리그

김혜성 3타점→이정후 레이저 송구→송성문 직선타...'히어로즈 트리오' 힘찬 2026시즌 출발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년 첫 공식전에서 공·수 모두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샌프란시스코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출전한 이정후는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타석에서 컵스 선발 투수 콜린 게이가 4구째 구사한 바깥쪽(좌타자 기준) 스플리터를 공략해 타구 속도 102.8마일(165.4㎞/h) 총알 타구를 왼쪽 외야로 보내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이후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볼넷을 얻어내며 2루로 진루했고, 윌 브레넌이 안타를 쳤을 때 홈을 밟아 샌프란시스코의 첫 득점을 해냈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6회 초 1사 3루에서 컵스 타자 채스 맥코믹이 친 뜬공을 파울 지역에서 잡은 뒤 정확한 송구로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한 3루 주자 케인 케플리를 아웃시켰다. 이정후는 MLB 정상급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가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하며 지난 시즌까지 가장 많이 나섰던 중견수를 그에게 내주고 올 시즌 우익수로 나선다. 이날 빠르고 정확한 송구 능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송성문(30)도 공식전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에 대타로 출전해 두 타석을 소화하고 3루 수비를 소화했다. 비활동기간 옆구리 부상을 당해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9회 타석에서 강한 타구(유격수 직선타)를 생산하며 우려를 지웠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이날 샌디에이고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송성문과 맞대결도 불발됐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첫 출전이었던 전날(2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는 스프링캠프 합류 초반, 지난 시즌(2025)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이자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나선 라이브 배팅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2022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이정후·송성문·김혜성은 마침 소속팀이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에 속해 있어 자주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내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점도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3 11:54
프로야구

'구자욱·송성문처럼' 다시 건강한 원태인 위해, 그가 오키나와→요코하마로 떠난 이유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투수 원태인이 일본 요코하마로 떠났다. 회복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원태인은 지난 21일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를 떠나 요코하마로 향했다.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서다. 이지마 치료원은 뼈와 인대 전기치료 전문 병원으로 국내 여러 스포츠 선수가 치료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찾는 곳이다. 지난 2024년 플레이오프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구자욱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으며 빠른 복귀를 노렸고, 최근엔 옆구리 부상을 당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회복 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이지마 치료원을 방문한 뒤 최근 시범경기에서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했다. 원태인은 최근 팔꿈치 근육(굴곡근) 부상이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를 위해 비시즌을 철저히 준비했던 그는, 지난 1월 미국령 괌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한국에서 병원 검진을 받았다. 특이 소견을 받지 않은 원태인은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으나, 재검 결과 굴곡근 1단계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결국 WBC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한국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원태인은 이후 삼성 캠프에 재합류해 재활 훈련에 매진하다 최근 이지마 치료원으로 향했다. WBC 정상 출전을 위해 그동안 받지 않던 주사 치료까지 하며 회복 의지를 다졌던 원태인은, 이젠 정규 시즌 정상 합류를 위해 이지마 재활원을 찾아 회복 기간을 앞당길 요량이다. WBC 낙마의 아쉬움을 정규 시즌까지 이어가지 않겠다는, 평소 책임감이 강한 그의 모습이 잘 드러난 대목이다. 원태인은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토종 에이스'다. 2024년 다승왕(15승)에 이어 지난해에도 12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이자, ERA 2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0회로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9이닝당 볼넷도 1.46개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묵묵히 에이스의 길을 달리던 원태인은 WBC를 앞두고 부하가 걸렸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리그를 평정하기 위해 회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6.02.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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