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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국기원, 2025년 고단자 심사평가위원 강습회 개최

국기원이 2025년도 고단자 심사평가위원 강습회(이하 강습회)를 개최했다. 국기원은 심사평가 기준을 마련해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고, 평가위원의 실무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매년 초 강습회를 실시하고 있다.지난 2월 27일 국기원 강의실 및 중앙수련장에서 진행한 강습회에 고단자 심사평가위원 79명 중 72명이 참가했다. 고단자 심사평가위원은 6단 이상 승단 응시자를 평가하며, 자격요건은 태권도 9단으로 태권도 승품‧단 심사위원 자격 2급 이상 소지자다.강습회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실기교육(기본동작 및 품새) ▲임명장 수여 ▲이론교육(심사규정 및 규칙, 심사평가 방법) ▲특강(노순명 행정부원장) ▲동영상 모의평가 교육 ▲평가위원 필기시험 순으로 진행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임명장을 수여한 뒤 “태권도 승품‧단 심사는 태권도 기술 수준과 수련 정도를 검증하는 과정으로 정통성과 권위의 상징이다. 공정한 평가만이 품‧단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모든 지도자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제 고단자 심사 응시자 영상을 보며 모의평가를 진행, 평가위원이 실전 감각을 키우고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더불어 이번 강습회에서는 평가위원을 대상으로 태권도심사규칙 및 고단자 심사평가 기준과 관련된 내용으로 필기시험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향후 평가위원 활동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국기원은 오는 3월 26일(수) 국방부, 경찰청, 대통령경호처 등 기관 심사평가위원에 대한 강습회를 실시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3.01 11:06
프로농구

청주신흥고 김재원·삼일고 양우혁, 김현준 농구장학금 수상…올해로 25회째

서울 삼성 썬더스 농구단은 '제25회 김현준 농구장학금 수상자로 김재원(청주신흥고 2) 양우혁(삼일고 2) 학생을 선정했다'라고 28일 발표했다. 수상자는 각각 210만원의 장학금과 상패를 받는다. 장학금 전달식은 3월 1일 열리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하프타임에 진행되며 고 김현준 코치의 장녀인 김세희 씨가 수상자로 나선다.수상자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구단 공식 의료 협력 병원인 청병원에서 건강검진 및 부상 방지에 관한 심층 분석을 해줄 예정. 이밖에 용품 협찬사인 리복에서 다양한 훈련용품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선수단과 만나고 다양한 트레이닝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김현준 농구 장학금'은 한국농구 발전을 선도한 고인을 기리며 장래가 촉망되는 농구 유망주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이 25회째이며 지난 2000년부터 팀 승리당 일정 금액을 적립, 79명에게 총 1억 719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2011년 11회 장학금부터 선정 대상자를 기존 서울 연고 지역 내에서 전국으로 확대했고 지도자의 추천과 각종 대회 기록을 토대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역대 수상자 중 KBL에서 활약한 선수는 삼성 썬더스의 이동엽, 차민석을 비롯해 제1회 수상자 양희종(안양 KGC) 최준용·이승현·송교창(부산 KCC) 변준형(안양 정관장) 김낙현(한국가스공사) 문정현(수원 KT) 등이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16:46
스포츠일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공식 취임..."체육 구성원 자부심 갖게 하겠다"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28일 공식 취임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유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주재했다. 4년 임기의 첫 공식 행사다.대의원들에게 첫인사를 하며 유 회장은 "선거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이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다시 한번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다. 이 자리에 앉아서도 마음과 어깨 위에 큰 바위가 한 덩어리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시작하지만, 저 혼자서는 이끌어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체육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대의원님들과 협력하고, 의견을 경청해 하나씩 풀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특히 "종목 단체나 지방 체육의 근간이 되는 학교 체육만큼은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전문 운동부 선수의 육성과 지원도 필요하지만, 일반 학생의 스포츠 활동에 대해 모두가 고민하면서 인프라를 육성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9년 2월까지 임기인 유 회장은 유사 기능 위원회의 통폐합과 특보 축소 등을 통한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고, 학교 체육, 지방 체육, 공약 이행 관련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개혁 작업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이날 직제 개편과 부장급 이상 인사를 단행한 유 회장은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마케팅실의 경우 제 직속으로 뒀는데, 기타 공공기관으로서 받는 제약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자체 예산을 좀 더 확충하려고 한다. 다양한 종목, 선수, 지도자, 지방 체육회에 재분배한다면 좀 더 건강한 스포츠 모델이 나오고 체육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직접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또 "선수촌에서도 두루뭉술한 직제보다는 선수와 지도자가 중심이 될 수 있는 직제를 통해 세밀하게 지원하고자 한다"면서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선수 생활뿐만 아니라 은퇴 후에도 다양한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이어 유 회장은 "새로 보직을 맡은 체육회 직원 여러분과 함께 발맞춰 가실 여러 경험 있는 분들과 호흡을 맞춰서 내실을 다지고 외연도 넓히는 회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회장은 임기 중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를 치러야 한다.유 회장은 "특히 동계 종목은 최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통해 가능성을 봤다. 밀라노 동계 올림픽이 1년 정도 남았는데,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다시 한번 동계 강국이라는 영광을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대한민국 체육이 가진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선수, 지도자, 행정가로서 현장을 겪으면서 대한민국 체육이 글로벌 중심이라고 자부했다"면서 "그에 맞는 리더십을 보여드려서 체육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한 걸음씩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은경 기자 2025.02.28 15:51
프로축구

부산 U-18 개성고, 2025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 우승

부산 아이파크 U-18 개성고가 2025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이하 춘계대회)에서 우승했다.개성고는 27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진행된 인천 부평고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개성고는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에 결실을 맺었다. 후반 2분 상대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김동윤이 선제골을 기록해 앞서 나갔다. 7분 뒤에는 이호진이 김동윤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으로 돌파할 때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PK)를 얻어냈고, 직접 마무리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후 추가시간에 이호인이 쐐기 골을 책임졌다.개성고는 조별 예선에서 경남 창녕고, 서울 배재고, 경기 능곡고와 한 조에 속해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김천상무 U18 경북미용예술고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고, 8강과 4강에서는 경기SC북내 U18과 경남FC U18 진주고를 상대로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결승전 우승으로 이 대회 '무패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뤘다.이번 대회에서 12골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던 이호진이 득점상을 받았고, 4강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던 박지성이 공격상을 받았다. 또한 8강과 4강 승부차기 때 선방으로 팀을 구한 송안톤이 GK상을 받았고, 김윤우가 베스트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던 권준성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으며, 최광희 감독과 윤동민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팀을 우승으로 이끈 개성고 최광희 감독은 “구단과 학교에서 너무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의 우리 시스템과 방향성 안에서 아이들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주장 권준성은 “우승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이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많은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과 다음 목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개성고는 지난 1월 일본 오사카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등 겨울 동안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했고, 2025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결실을 맛봤다.한편, 개성고는 오는 8일부터 전남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5 K리그 주니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춘계대회 우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 다가오는 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2.27 19:19
국가대표

새 회장에게 원합니다…“고교 지원” “K4리그 안정” [IS 현장]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이 확정됐다. 선거에 참가한 축구인들은 회장을 향해 ‘확실한 개혁’을 바랐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신문선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합했다.결과는 압도적이었다. 유효투표 183표 중 156표가 정몽규 회장에게 향했다. 득표율은 85%를 훌쩍 넘었다. ‘축구 개혁’을 외친 신 후보와 허 후보는 각각 11표, 15표에 그쳤다. 이번 선거의 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으로 구성된 192명이었다.몇몇 선거인단은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 현장에서 본지를 통해 제55대 축구협회장에게 바라는 점을 전했다. 주로 환경 개선에 대한 부분이 주를 이뤘다.K4리그 당진시민축구단 소속 김진하는 “협회를 향한 여론이 불안정하지 않나. 더 확실한 개혁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협회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또 “K4리그가 많이 불안정하다. 빨리 안정시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거나, 경기 환경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다. 많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상지대학교 소속 박승현은 “축구하는 환경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며 “당장 내가 협회에 바라는 건 없지만, 그래도 고등학교 육성에 더 집중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고교 시스템은 아직 부족한 게 많다”라고 진단했다.이는 정몽규 회장의 공약 중 하나인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완성과 맞물린 내용이기도 하다. 김병지 강원FC 대표는 이번 선거에 대해 “후보자들이 많이 나오신 덕분에 건강한 경쟁이 됐다. 이를 통해 좋은 정책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라고 돌아보며 “단독 입후보였으면 정책, 비전 등이 조금 섬세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잘 됐던 것 같다”고 짚었다. 또 “4년 뒤엔 모든 축구인들에게 기회가 있지 않나. 언론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끝으로 김 대표는 “정책 발표한 것들이 이루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팬, 축구인들에게 약속한 걸 실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경영자 입장에서 본다면, 일단 국가대표 중계권을 2000억원으로 올려야 한다. 협회 공식 경기장도 갖춰야 한다. 심판 육성도 이뤄져야 한다. 비전이 되는 목표들이 다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축구회관=김희웅·김우중 기자 2025.02.27 15:47
스포츠일반

체육공단, 국제 스포츠·레저산업 전시회 SPOEX 2025…3월에 만난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제 스포츠·레저산업 전시회인 'SPOEX 2025(202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가 오는 3월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3월 27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POEX 2025'에서는 국내외 330여 개 스포츠 기업이 참가해 헬스·피트니스, 헬스케어 등 스포츠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한층 더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 등 관람객을 사로잡을 특별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먼저, 한국프로스포츠협회 등과 협업을 통해 축구·야구·농구·배구·골프 등 대한민국 대표 프로스포츠 종목의 최신 스포츠용품을 만날 수 있는 '케이(K)-프로스포츠 특별기획관'이 마련된다. 특히, 전·현직 프로선수로부터 직접 강습과 사인도 받을 수 있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아울러, 글로벌 전자제품박람회인 CES에 참가·수상 경력이 있는 13개 혁신기업이 함께하는 'SPO-TECH 특별기획관'이 조성된다. 미래 스포츠산업을 조망하는 최신 스포츠 기술과 제품을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마지막으로,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올해 'SPOEX'는 기존 2월에서 3월로 개최 시기가 조정되면서 더 다양한 프로그램 협업이 진행된다. 40개 스포츠 분야 기업·단체가 참여하는 스포츠산업 채용박람회가 열리고, 스포츠 경영자·지도자·(예비)대학생을 위한 포럼·세미나를 한국스포츠산업협회와 공동 개최한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피클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연세대학교와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SPOEX 공식 누리집에서 3월 26일 오후 6시까지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7 13:39
축구일반

최악의 여론에도…‘85.7% 지지’ 정몽규, 어떻게 156표 얻고 당선됐나 [IS 현장]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장이 2029년까지 대한축구협회(KFA)를 이끈다. 여론은 최악이지만, 축구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정몽규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다목적 회의실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156표를 챙겼다. 유효표 중 85.7%가 정 회장에게 향했다.선거인단 192명 중 183명이 표를 던졌다.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각각 15표, 11표에 그쳤다. 그야말로 정몽규 회장의 압도적인 승리였다.성난 여론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 하지만 이 투표는 축구인들만 참여했다. 정몽규 회장의 지지 기반이 애초 두 후보에 비해 매우 튼튼했다는 게 중론이다. 유권자 192명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 축구인으로 구성됐다.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는 그동안 축구계와 조금은 거리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정몽규 회장은 국민적 질타를 받았음에도 축구계에서 여전히 파워를 갖고 있고, 이번 선거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아울러 이번 선거가 ‘차악’을 고르는 투표였다는 지적도 이전부터 나왔다. 유권자들이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보다 정몽규 회장의 면면이 더 나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몽규 회장의 적극적인 스킨십도 축구인들의 마음을 움직인 요소로 파악된다. 그간 부족했다고 지적돼 온 ‘소통’을 선거 운동 기간 적극적으로 했다. 정 회장 측에 따르면 선거인단 90%와 직접 소통하며 추후에도 현장의 이야기를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당선과 함께 4년 임기가 시작된 정몽규 회장은 “여러 축구인들을 만나 보니 가장 중요한 부분이 소통 문제인 것 같다. 지금처럼 자세히 심층적으로 만난 적은 없었던 거 같다”며 “축구협회가 서비스 단체인데, 잘 듣는 것만으로 문제의 반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요한 것들을 더 빨리 듣고 고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2.27 06:33
프로농구

[IS 시선] MVP·최고 지도자가 돌아본 여자농구의 현실…결국 필요한 건 노력·훈련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가 한국 여자농구계를 향해 조심스러운 조언을 건넸다. 위 감독과 김단비는 지난 24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각각 지도상과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우리은행은 올 시즌 주전급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전력 누수가 워낙 컸다. 애초에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결국 15번째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위대인’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 ‘괴물’ 김단비의 활약이 눈부셨다. 시상식에서도 그 공로를 인정받아 주인공이 됐다. 김단비는 MVP포함 8관왕에 올랐다.기쁨이 가득해야 할 시상식이었지만, 숙연해진 순간도 있었다.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가 한국 여자농구를 진단하면서 쓴소리를 전한 순간이다.위 감독은 지도상을 받은 뒤 “한마디만 더 하겠다. 한국 여자농구는 예전만 해도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지금 여자농구는 침체했고, 국제대회에서도 약해졌다. 힘을 못 쓴 것도 맞다. 지도자들도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라고 자책했다.최근 한국 여자농구는 국제대회 성적이 부진하다. 일본이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4 파리 올림픽 결선 진출하며 승승장구한 것과 크게 엇갈린다.한국은 도쿄 올림픽에서 10위에 그쳤고, 파리 올림픽은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땐 준결승에서 일본에 밀렸다. 또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선 1965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수년간 지적돼 온 선수 수급 문제에 더해, 선수 개개인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MVP를 수상한 김단비는 조심스럽게 ‘헝그리 정신’의 부재를 짚었다. 그는 “최고참 선배들과 하는 얘기가 있다. 요즘 선수들이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예전보다는 편한 걸 추구하는 게 있다. 나보다 윗 선배들은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했는데, 요즘은 그런 부분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요즘 세대 선수들에게 헝그리 정신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30대 중반의 선수들이 리그를 지배하는 것을 돌아보면, 현 세대의 경쟁력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같은 시상식에서 베스트5에 오른 허예은(청주 KB)은 “반복되는 생활 루틴, 훈련에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정은 선수(부천 하나은행)가 하신 말이다. 반복으로부터 살아남아 다음 후배들에게 언니들이 닦아놓으신 이 길을 멋있게 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결국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도 ‘더 많은 노력’을 요구했다. 위 감독은 “지금보다 더 노력한다면, 한국 여자농구가 다시 세계 무대에 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김단비는 “우리가 프로라면, 정말 구렁텅이로 빠져들어 갈 만큼 힘든 걸 더 찾아서 해야 한다. 우리는 몸으로 하는 직업이다. 연습도 많이 하고, 기본기부터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7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2026 FIBA 월드컵 진출권이 달렸다.스포츠2팀 기자 2025.02.27 06:00
축구일반

‘156표→4선’ 정몽규 “팬들과도 오해 풀겠다…잘 듣기만 해도 문제의 반 해결” [IS 현장]

4선에 성공한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장이 ‘소통’을 약속했다.정몽규 후보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다목적 회의실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192명 중 156표를 얻어 당선됐다.투표에는 총 183명이 참가했다. 허정무 후보가 15표, 신문선 후보가 11표를 가져갔다. 무효표는 1표다.이번 투표 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으로 구성됐다.축구인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정몽규 회장은 “50%+1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다. 대한체육회 선거에는 60% 정도의 적은 참가율이라고 들었는데, 90% 가깝게 참여해 주셨다. 젊은 선수들, 감독들이 많이 참여해 주셔서 긴장도 하고 기대도 했었다”면서 “앞으로 모든 축구인들에 맞게 더욱더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구협회장 출마 뒤 전국 각지에서 선거인단을 직접 만난 정몽규 회장은 “여러 축구인들을 만나 보니 가장 중요한 부분이 소통 문제인 것 같다. 그사이에 내가 경기인들을 만나봤지만, 지금처럼 자세히 심층적으로 만난 적은 없었던 거 같다”며 “축구협회가 서비스 단체인데, 잘 듣는 것만으로 문제의 반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요한 것들을 더 빨리 듣고 고쳐나가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현장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아직 정몽규 회장을 바라보는 축구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정 회장은 “결국 소통이 아닌가 생각한다. 팬들한테도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을 잘 설명해 드리면 하나하나 오해를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다음은 정몽규 회장과 일문일답.-이번 당선이 특별할 것 같은데.2013년에 대위원 24명과 선거했다. 그때만 해도 협회 회장, 연맹 회장만 있어서 200명이 넘는 선거인을 만난 건 처음이다. 이번에 동호인도 만났고, 심판, 경기인, 선수들, 감독들을 다 만났다. 만나면서 축구인들이 원하는 것을 더 가까이 들을 좋은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축구인들을 찾아가서 더욱 열심히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축구인들에게 이건 꼭 해주겠다는 것이 있는지.가장 중요한 부분이 여러 축구인들을 만나 보니 소통 문제인 것 같다. 그사이에 내가 경기인들을 만나봤지만, 지금처럼 자세히 심층적으로 만난 적은 없었던 거 같다. 축구협회가 서비스 단체인데, 잘 듣는 것만으로 문제의 반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요한 것들을 더 빨리 듣고 고쳐나가도록 하겠다.-정부와 갈등을 푸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정부와 관계는 천천히 어떻게 할지 방향을 다시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 -많은 득표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50%+1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다. 대한체육회 선거에는 60% 정도의 적은 참가율이라고 들었는데, 90% 가깝게 참여해 주셨다. 젊은 선수들, 감독들이 많이 참여해 주셔서 긴장도 하고 기대도 했었다. 앞으로 모든 축구인들에 맞게 더욱더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처음과 이번을 비교하면 어느 선거가 더 짜릿한가.첫 번째도 역전승이라고 해서 찌릿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축구인이 참여하는 축제였기에 의미가 더 많은 것 같다.-많은 축구 팬이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데.결국 소통이 아닌가 생각한다. 팬들한테도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을 잘 설명해 드리면 하나하나 오해를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축구회관=김희웅·김우중 기자 2025.02.27 00:02
축구일반

‘축구 대통령’ 또 정몽규…축구인 몰표→4선 성공 “공약 철저히 지키겠다” [IS 현장]

이변은 없었다. 정몽규(63)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 4선에 성공했다.정몽규 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83표 중 156표를 얻어 당선됐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제55대 축구협회장의 임기는 금일 당선시점부터 시작된다. 임기는 2029년 초 협회 정관이 정하는 정기총회까지다. 지난 2013년 1월 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된 이래 3차례 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은 이번 임기를 다 채운다면 역대 최장 16년간 축구협회를 이끈 회장으로 정몽준(1993~2009년) 아산정책연구원 명예 이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선거 전부터 정몽규 회장이 연임하리란 전망이 우세했고,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156표를 받은 정 회장은 압도적 격차로 당선을 확정했다. 정 회장이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유권자에 지지를 받아 결선 투표는 진행되지 않았다. 허정무 후보 15표, 신문선 후보는 11표에 그쳤다. 무효표는 1표였다. 선거인단은 총 192명이었다.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으로 구성됐다.2013년부터 KFA를 이끈 정몽규 회장은 향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회장으로 이끌게 됐다. 정몽규 회장은 국민적인 비난 여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사퇴 압박으로 이번 선거를 앞두고 사면초가였다. 정 회장은 2023년 3월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진행,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 불공정 논란 등에 관한 책임론을 면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11월 문체부는 정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정 회장이 자격정지 징계를 당하면 이번 선거에 나설 수 없었다. 그러나 KF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문체부 요청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후보자 자격을 유지했지만, 여전히 향후 본안 소송에서 이에 대한 법정 다툼을 이어가야 한다.정몽규 회장은 여론에서 질타를 받았지만, 현실성 있는 공약으로 축구인의 마음을 잡았다. 정 회장 측은 선거 전까지 90%의 유권자와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수도권, 지방 가릴 것 없이 직접 뛰며 축구인들에게 귀를 기울였고, 당선 뒤에도 ‘소통’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가 장기 집권 청산’을 외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는 정몽규 당선인의 굳건한 지지층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두 후보는 정 당선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개혁’을 앞세웠지만, 애초 지지 기반이 부실했다는 평가다. 선거에서 승리한 정몽규 회장은 “감사하다. 이번 겨울, 추위는 유독 길었던 것 같다. 이제 날씨도 풀리고, 축구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다. 이번에 모든 축구인들이 높은 참여율을 해주셨다. 지역, 분야별 지지를 해주셔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까지 약속한 공약들, 하나하나 철저히 잘 지켜가도록 하겠다. 같이 레이스를 뛴 신문선 후보, 허정무 후보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조언을 듣고,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선거가 여러 차례 늦춰져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출발이 늦었지만, 더 열심히 잘하도록 약속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정몽규 회장은 ▶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 제고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완성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자립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축구회관=김희웅·김우중 기자 2025.02.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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