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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치악산’ 유튜브 괴담이 차라리 더 무섭다

공포물을 보고 싶다면 ‘치악산’보다는 관련 내용을 다룬 유튜브 괴담 영상을 보는 게 더 낫겠다. 공포에 대한 역치가 현저히 낮은 ‘공포 쪼렙’도 무난하게 러닝타임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은 영화다.차라리 항간에 떠돌아다닌 ‘치악산 괴담’에 대한 가설 하나를 전문 배우들이 연기한 고퀄리티 영상으로 보고 싶다는 마음이면 추천이다. 18토막이 난 사체. 도구를 추정할 수 없는 깔끔한 절단면. 그것에 대한 감독의 아이디어가 신선하기는 하다. ‘치악산’은 깔끔하게 18토막이 난 사체가 시간 간격을 두고 치악산에서 발견돼 비공식적인 수사가 이뤄졌다는 허구의 괴담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라이딩을 하는 ‘산가자’ 멤버들이 치악산을 찾았다가 미스터리한 일을 겪으며 패닉에 빠지는 과정을 담았다.영화는 괴담의 실체를 파헤친다기 보다는 주인공들이 괴담의 실체와 마주치는 과정을 그렸다고 보는 게 더 적합하다. 즉 관객들이 러닝타임 내내 산가자 멤버들과 같은 입장에서 ‘대체 이런 일이 왜 벌어지는 걸까’를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영화는 별다른 힌트를 주지 않고 결말까지 향해가는데, 그래서 단 한 컷으로 실체를 설명하려 한 마지막 부분이 다소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 결국 이거였구나’ 싶어 허탈한 웃음까지 나온다. 캐릭터부터 스토리라인까지 기존의 공포 영화들을 고스란히 답습한 듯한 전개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아이디어가 빛나는 장면이 있긴 하다. 단지 괴기스러운 연출이라고 생각했던 앞부분의 한 장면과 마지막 부분이 퍼즐처럼 연결될 때는 신선함이 느껴진다. 다만 영화의 전개가 깔끔하지 않아 아이디어가 영화에 잘 녹아들지 않고 그것만 동동 떠다닌다는 인상을 남긴다.무엇보다 MTB 스포츠가 주는 쾌감, 아드레날린을 공포 영화의 장르적 특성과 더 잘 접합시킬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영화 초반 짜릿하게 펼쳐지는 라이딩 장면을 공포감이 올라가는 영화 중·후반부에도 잘 활용했다면 마니아층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역대급 장면 하나쯤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결국 이렇게 아쉬운 영화를 만들려고 원주시 시민들을 그렇게 언짢게 한 건가 싶다. 실제 장소와 미스터리를 엮고 싶다면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 ‘지리산’을 먼저 한 번 보는 게 어떨까. 지리산을 미스터리한 사건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설정하면서도, 그 산의 지역적 특성과 산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는 모범적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사견을 덧붙이자면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이태환이 치악산이라는 지명을 언급하는 부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처음부터 촬영을 다시 하지 않더라도 치악산의 흔적을 영화에서 꽤 많이 지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완벽하게 삭제하진 못 하더라도 노력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원주시와 타협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 오는 13일 개봉. 15세 관람가. 85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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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공포감..‘악귀’‧‘마당이 있는 집’, ‘여름=스릴러’ 공식 통할까 [줌인]

올 여름 더위를 식혀줄 스릴러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과 ‘악귀’가 드디어 출격했다. 최근 ‘닥터 차정숙’,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나쁜 엄마’ 등 따뜻한 힐링 소재가 큰 사랑을 받은 상황에서 서늘한 분위기가 잔뜩 담긴 ‘마당이 있는 집’과 ‘악귀’가 ‘여름=스릴러’라는 공식을 증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니TV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과 SBS 금토드라마 ‘악귀’는 각각 지난 19일, 23일 첫 방송됐다. ENA에서 방영되는 ‘마당이 있는 집’ 1회는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지니 TV오리지널 작품들 중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악귀’는 1회 9.9%, 2회 10.0%를 기록하며 뜨거운 기대감을 입증했다.‘악귀’보다 한 주 먼저 시청자를 만난 ‘마당이 있는 집’은 배우 김태희의 3년 만의 복귀작이자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배우 임지연의 출연으로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는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주란(김태희)과 상은(임지연)이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마당이 있는 집’은 외부 사람들과 완전히 차단한 채, 매일 신경 안경제를 달고 사는 주란의 불안한 심리가 연달아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자아낸다. 남부러울 것 없는 집에서 가정주부로 살아가는 주란은 어느 날 집 마당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를 맡지만, 함께 사는 남편(김성오)과 어린 아들은 어떤 냄새도 나지 않는다며 주란의 예민함을 탓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옆집에 이사 온 의문의 여성으로부터 마당에서 악취가 난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주란이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는 혼란한 상황 속, 그 앞에 다소 위협적으로 나타났던 상은(임지연)의 남편(최재림)이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는다. ‘마당이 있는 집’은 서늘한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깝다. 의문의 악취, 시체, 죽음 등 진실을 알 수 없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여기에 주란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는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날카로운 배경음과 어우러진다. 드라마는 극의 긴장감과 공포감을 느리지만 켜켜이 쌓아간다. 김태희는 대사가 거의 없이 표정, 눈빛 등으로 드라마의 스릴러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간다. 극중 임신 5개월 차인 상은을 연기하는 임지연은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무기력함부터 남편 죽음 후 극심한 허기를 느끼고 정신없이 음식을 먹어 치우며 표현하는 해방감까지 묵직하게 그려낸다. 3회부터는 주란과 상은 사이에 접점이 발생하는 터라, 극중 각기 다른 분위기의 김태희와 임지연이 어떤 연기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당이 있는 집’이 사건과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면, ‘악귀’는 오컬트를 가미한 스릴러로 장르적 쾌감에 더 무게중심을 둔 작품이다. ‘악귀’는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 여러 장르물을 흥행시킨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자,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이어 흥행 3연타에 도전하는 배우 김태리의 주연작이다. 드라마는 악귀에 씐 여자 산영(김태리)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해상(오정세)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다.‘악귀’의 첫회에서는 악귀에 씌인 산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사고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 구강모(진선규)가 알고보니 살아있었을 뿐더러 최근에야 실제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곳에서 유품인 ‘댕기’를 우연히 만진 후부터 악귀가 달라 붙은 것.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만 나름 평범한 삶을 꾸려온 산영은 아버지가 민속학 교수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러다가 자신의 탈을 쓰고 살인을 저지르는 악귀의 존재를 깨달은 산영은 귀신을 보는 민속학 교수 해상의 도움을 받기 시작하면서 악귀의 특성에 대해 알아간다. 산영이 악귀를 어떻게 떼어낼지, 산영과 해상의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악귀’는 한국 민속학에 기반을 둔 오컬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민간신앙, 민속학의 문헌 등을 토대로 쌓아 올린 서사와 배경은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고즈넉하지만 미스터리해 보이는 한옥집, 한을 토대로 한 대사들이 오컬트 장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신비로움을 더한다. 드라마 ‘지리산’ 이후 또 다시 김은희 작가와 의기투합한 이정림 PD는 “여타의 오컬트처럼 엑소시즘 또는 엑소시스트가 나오지는 않는다. 우리 조상들이 오랫동안 믿고 기록한 토속신앙, 전설, 신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표현 수위에 대해선 “15세 관람가 안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포현하려 노력했다”고 전해 ‘악귀’에서 불러일으킬 공포감도 기대케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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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 '라스' 재출격 장현성 "'꼬꼬무' 前MC 장항준보다 내가 나아"

이름 대신 '목이버섯 아저씨'로 불리는 배우 장현성이 6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찾는다. 요즘 친구들에게 이름 대신 목이버섯 아저씨로 불리게 된 사연을 들려주며 해명에 나선다. 내일(1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장현성, 김정민, 안은진, 김경남과 함께하는 '내 이름을 불러줘' 특집으로 꾸며진다. 장현성은 드라마 '시그널', '홍천기' 등에서 섬뜩한 악역부터 코믹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한 관록의 배우다.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이면서 동시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 예능에서 반전의 허당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6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찾은 장현성은 이름 대신 목이버섯 아저씨로 불리게 된 이유부터 해명까지 별명과 관련한 썰을 풀어놓는다. 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를 회상, 집에 손님으로 온 추성훈 가족을 위해 목이버섯으로 미역국을 끓이는 요리법(?)으로 화제를 모았다며, 그 방송 이후 이름을 잃은 채 "목이버섯 아저씨라고 불린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긴다. 장현성은 목이버섯 아저씨라는 굴욕을 씻고자 적극 해명에 나선다. 특히 "추성훈이 '내 인생에 이렇게 맛있는 미역국은 처음'이라고 했다"라며 목이버섯과 미역국의 공통점을 설파한다. 장현성의 허당 행보는 목이버섯국(?) 뿐만이 아니다. 그는 같은 프로그램을 촬영하던 중 미처 이것을 확인하지 못해 대형사고가 벌어졌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장현성은 "제작진의 얼굴이 하얘지더라"라며 상황을 실감 나게 들려줘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뿐만 아니라 장현성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새 MC로 합류하며 대활약 중이다. 장항준은 MC 합류 소감을 밝히며 절친이자 '꼬꼬무'의 전 MC였던 장항준 감독을 향해 "장항준보다 이것은 내가 낫다"라며 찐친 만이 할 수 있는 디스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장현성은 디스전을 펼친 장항준은 물론, '시그널', '킹덤', '지리산' 등 스타 작가이자 장항준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와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다. 장현성은 "두 사람과 함께 노후 계획까지 세운 사이"라고 귀띔한다. 김은희 작가의 '시그널'에서 최고의 악역 김범주 역할을 맡아 태연하게 립밤을 바르면서 등장하는 얄미움 최고봉 연기로 화제를 장현성은 해당 장면이 대본에 있던 것이 아니라 감독님과 애드리브로 만든 장면이라고 들려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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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구경이’ 씁쓸한 퇴장… ‘해피니스’ 자체 최고시청률로 종영

지리산 정상도 못 밟아보고 하산이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전지현-주지훈 주연의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이 12일 막을 내렸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다. 특히 ‘지리산’은 흥행 보증수표 전지현과 주지훈 외에도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를 비롯해 ‘시그널’ ‘사인’ 등 장르 드라마의 일인자 김은희 작가와 ‘도깨비’ ‘태양의 후예’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등 히트작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처음 합을 맞춰 방송 전부터 기대를 한껏 상승시켰다.그러나 용두사미도 아닌 ‘사두사미’(蛇頭蛇尾)로 혹평 속에 씁쓸하게 퇴장했다. ‘지리산’은 10월 23일 첫 회 9.1%, 2회 10.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로 순조롭게 방송 첫발을 뗐으나 이후부터 평균 7%대의 보는 사람만 보는 ‘콘크리트’ 시청률에 머물렀다. 근래 TV 드라마들이 0%대의 시청률까지 하락했지만 ‘지리산’은 스타 배우, 스타 작가, 스타 감독 어느 하나 빠질 데 없는 모양새였음에도 고착상태였다.‘지리산’의 폭망은 무엇보다 질 떨어지는 작품성에 말이 많다. 무엇보다 내놓는 작품마다 창의적인 스토리를 써온 김은희 작가의 작품으로 볼 수 없는 16회짜리 대본에 시청자들의 실망이 가장 크다. 더구나 함량 미달의 대본에 맞춘 듯 이응복 감독의 연출도 난관의 연속이었다. 3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대작에 걸맞지 않은 엉성한 CG와 허술한 지리산 합성 등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흐름에 맞지 않는 OST 남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흐름도 시청자들의 집중을 방해했다.이렇게 회가 거듭됐지만 시청층 이탈에 손을 놓은 듯 지지부진하고 불친절한 극 전개는 계속됐다. 오죽했으면 시청자들이 드라마 게시판에 ‘의리로 본다’, ‘배우들에게 동정심이 생긴다’ 등의 반응을 내보였을 정도였다.JTBC 주말드라마 ‘구경이’도 이날 종영했다. ‘구경이’ 역시 아쉬운 시청률로 끝났지만, 작품성과 연기력에서는 칭찬이 자자했다.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친 드라마는 여성 해결사와 여성 빌런의 신선한 구도,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다채로운 구성, 현실 속 사회문제를 건드렸다는 점에서 호평이 자자했다. 이영애, 김혜준, 곽선영, 김해숙, 조한철 등 배우들도 드라마에 녹아든 듯 열연을 펼쳤다. ‘구경이’는 TV 시청률은 아쉬운 수치였으나 동시 공개된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 순위에 올라 아쉬움을 덜었다.한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해피니스’도 11일 자체 최고시청률로 끝났다. tvN에서 이날 동시 방송한 12회는 4.2%(전국)로, 11회 시청률보다 0.7%p 상승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작별했다.이현아 기자 2021.12.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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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주연작 '지리산', 막장 결말에 네티즌 분노..."이걸 왜 봤지?"

전지현, 주지훈 주연의 대작 드라마 '지리산'이 마지막회에서 뜬금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지난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은 건강해진 모습으로 레인저에 복귀하는 서이강(전지현)과 강현조(주지훈)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리산을 뒤흔든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도 밝혀졌는데, 바로 김솔(이가섭)이었다. 마지막 회에서 솔은 이강과 사투를 벌이던 중 산사태로 인한 낙석에 매장됐다. 이후 사고로 걷지 못하고 휠체어를 타던 이강은 1년 후 건강을 되찾았다. 사고로 코마 상태였던 현조 역시 건강을 회복했고 이강과 행복하게 재회했다. 사지까지 몰렸던 두 사람이 갑자기 건강해져 레인저로 복귀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이고 엉망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1.12.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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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그림자 미녀' 장르물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장르물 드라마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현실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SNS, 산과 레인저, 그리고 원인 불명의 광인병을 소재로 한 '그림자 미녀', '지리산', '해피니스(Happiness)'가 장르물을 선호하는 시청자들에게 서로 다른 매력으로 다가가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세 작품 모두 미스터리 코드를 기반으로 '그림자 미녀'는 고등학교, '지리산'은 산,'‘해피니스'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먼저 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는 학교에선 왕따지만 SNS에서는 화려한 스타 ‘지니’로 살아가는 여고생 심달기(구애진)의 아슬아슬한 방과 후 이중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구독70만 돌파, 평점 9.1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흠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만큼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를 이미 검증 받은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실과 SNS 세계에서 극과 극 반전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 심달기의 이중생활 속에 그녀의 비밀을 손에 쥔 의문의 정체가 등장하면서 극대화된 서스펜스와 미스터리 코드는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일깨우며 장르물의 묘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여기에 누구에게나 예뻐 보이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욕망으로 메이크업과 사진 보정으로 SNS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인물 지니를 탄생시킨 심달기가 그 관심을 댓글과 팔로워수, 좋아요 수로 확인하며 만족하는 심리는 SNS를 한번쯤 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더욱 깊은 울림을 선사, '그림자 미녀'가 지닌 문제의식과도 관통한다. SNS와 가장 밀접한 1020 시청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림자 미녀'가 마지막까지 거침없는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전지현(서이강)과 말 못할 비밀을 가진 신입 래인저 주지훈(강현조)이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이름을 널리 알린 김은희 작가, 이응복 감독, 그리고 전지현, 주지훈이 만나 초미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 지리산이라는 아름다운 한국적 배경으로 산을 지키고 사람을 살리는 레인저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여기에 사람을 살리기 위해 뛰는 레인저들의 헌신을 담아낸 것은 물론, 다양한 촬영 기법을 통해 지리산의 빼어난 자연 경관까지 놓치지 않으며 시각 쾌감을 극대화 했다는 평이다. 포스트 코로나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는 뉴노멀 도시 스릴러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아파트가 원인 불명의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을 치밀하게 그려내며 파격적인 소재만큼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신종 감염병으로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사람들의 혼란은 팬데믹을 경험한 현 시국과 맞물리며 현실적 공포를 전달하며 공감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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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PPL에 채널 돌렸다…전지현 '지리산' 시청률 하산

지리산에 얽힌 미스터리가 본격 시작됐지만 tvN토일드라마 ‘지리산’ 시청률은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지리산’ 3회는 7.9%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2회가 기록한 10.7%보다 대폭 하락한 수치로 지리산은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게 됐다.다만 ‘지리산’은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7%, 최고 4.5%, 전국 평균 4.1%, 최고 4.9%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지리산’ 3회에서는 지리산에서 의문의 사고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실마리가 포착됐다. 또한 2020년 코마 상태에 빠진 강현조(주지훈)가 눈에 보이지 않는 ‘생령’이 되어 지리산을 떠돌고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거대한 미스터리의 장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했다.‘지리산’은 톱스타 전지현, 주지훈의 출연하고 ‘시그널’, ‘킹덤’ 시리즈 등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김은희 작가와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의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라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이에 첫 방송은 9.1%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고 2회 만에 10%를 돌파하면서 높은 시청률로 기대감을 입증했지만 방송 이후 어색한 CG와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OST, 뜬금없는 간접광고(PPL) 등으로 극에 몰입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11.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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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 tvN '지리산' OST 첫번째 주자

가수 김필이 화제작 tvN ‘지리산’ OST의 첫 번째 주자로 발탁됐다. 대세 아티스트의 대거 OST 참여로 탄탄한 스토리와 흡입력 넘치는 연출뿐 아니라 드라마 음악에 대한 기대감까지 모은 바 있던 '지리산'에 'Destiny - 김필'이 첫 번째 주자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어 대작의 탄생을 알렸다.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지리산'.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연출의 대가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데 이어 한류스타 전지현과 주지훈이 주인공으로 호흡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방영 이전부터 국내외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웅장한 도입부로 시작되는 김필의 'Destiny'는 지리산 레인저들의 강인한 의지와 굳건한 결의를 담아낸 듯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곡으로, 초반 회차에 등장해 분위기를 짙게 더한 바 있다. 김필 특유의 파워풀한 보컬과 화려하게 펼쳐지는 오케스트라, 그리고 묵직한 기타 사운드가 함께 충돌하면서 드라마틱하고 이상적인 사운드를 완성시켰다. '슈퍼스타 K6'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김필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싱어송라이터로 최근 데뷔 10주년을 맞아 '처음 만난 그때처럼'을 발매하며 9개월 만의 컴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 '응답하라 1988',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히트 드라마의 OST에 참여하며 분위기를 짙게 더했던 만큼, 이번 '지리산' OST에서도 드라마틱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김필’이 참여한 ‘지리산’ OST Part.1 ‘Destiny’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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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맞아요?…김은희·전지현 믿었는데, 어색한 CG 탄식

스타 작가 김은희의 신작이자 전지현과 주지훈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지리산’이 9%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하지만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어색한 CG와 OST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혹평이 쏟아졌다.지난 23일 방송된 tvN ‘지리산’은 ‘시그널’, ‘킹덤’ 시리즈의 김은희 작가와 ‘태양의 후예’, ‘도깨비’, ‘스위트홈’의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제작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전지현, 주지훈뿐만 아니라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 등 믿고 보는 배우 군단까지 합세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지리산’이 베일을 벗자 높은 시청률로 기대감을 입증했지만 일각에선 어색한 CG와 OST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왔다.첫 방송은 지리산에서 구조활동을 하는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처음 만나 거센 폭풍을 뚫고 조난된 학생을 구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리산 구석구석을 오가는 레인저들의 모습과 함께 CG가 높은 비중으로 사용됐다.그러나 몇몇 장면에서 과도한 CG와 어색한 지리산 합성 장면 등이 눈에 띄면서 “몰입이 힘들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여기에 배경음악 역시 지리산 자연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또 한편으로 “후반부로 갈수록 볼만했다”며 드라마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만큼 이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레인저들의 구조활동을 쭉 따라가던 이야기는 2년 뒤 서이강은 휠체어에 탄 채 등장했고, 강현조는 병원에 혼수상태로 누워있는 상태로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았다. 동료 레인저는 두 사람이 눈 오는 날 함께 산에서 조난당한 사실을 전하며, 그날 어떤 사건이 있었음을 시사했다.각종 논란에도 ‘지리산’에 대한 기대감 여전하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리산’ 첫 회 시청률은 9.1%(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이에 2회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10.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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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인사이드' 백종열 감독, "연출에 문제 있다" 전지현 드라마 '지리산' 지적?

유명 영화 감독인 백종열이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의 연출을 지적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을 일으켰다.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어느 영화감독의 지리산 첫 방 소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메시지를 캡처한 그링었다. 현재 원글은 삭제된 상황이다.백종열 감독은 '지리산'의 첫 회 장면을 캡처한 뒤, "첫 회, 내 수준으로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연출의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저 많은 배우가 모두 연기를 못한다고 느끼는 것도 마술이다. #의도라면 죄송해요"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찬반으로 나뉘어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진짜 총체적 난국이다", "음악이 너무 올드했다", "감독의 문제가 제일 크다" 등 부정적 반응이 있는가 하면, "아직 첫 화니까 나중에 평가해도 늦지 않다", "그래도 스토리는 어느 정도 합격점이던데", "CG와 연출은 중간에도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등의 긍정 의견도 있었다.'지리산'은 '시그널',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 '태양의 후예', '도깨비', '스위트홈'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기대작.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기대 속에 시작했지만 1회 방송 후, "CG(컴퓨터 그래픽)가 어색하다"는 지적과 "배경 음악이 극의 흐름과 어울리지 않는다", "전지현의 연기가 늘 똑같다" 등 부정적 의견이 터져나와 호불호가 갈렸다.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지리산'은 첫 회부터 수도권, 전국 기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특히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7%, 최고 11.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1%, 최고 10.7%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tvN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3위이자 tvN 주말드라마 2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지리산'이 호불호 평가를 딛고 2회에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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