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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인터뷰] ‘청춘월담’ 윤종석 “시청률 압박 NO, 과정 즐거우면 결과 중요치 않아”

이런 순정남 캐릭터가 얼마 만이던가. 배우 윤종석이 ‘청춘월담’을 통해 여심 저격에 성공했다. tvN 드라마 ‘청춘월담’은 저주에 걸린 왕세자 이환(박형식)과 하루아침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민재이(전소니) 이야기를 담은 청춘구원 로맨스 드라마로 최근 종영했다. 윤종석은 이 드라마에서 병조정랑 한성온 역을 맡았다. 한성온은 이환의 오랜 벗이자 민재이의 정혼자로 ‘조선의 엄친아’로 불리는 인물이다.윤종석은 드라마 종영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디션을 통해 합류하게 됐다”며 “감독님이 첫 미팅 때 ‘성원이가 들어오는 것 같았다’고 해주셨다. 부담감과 어려움이 있었는데 용기를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한성온은 훈훈한 비주얼에 뛰어난 학식과 무술 실력까지 모두 갖춘 수재다. 윤종석은 이 역할을 맡아 냉철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다가도, 정혼자 민재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반전 면모를 보이며 순정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한 여인을 책임지고 끝까지 지키는 모습이 가장 강하게 끌렸어요. 요즘 순정남 캐릭터가 보기 어렵잖아요. 성온이는 살아가기 위해, 버티기 위해 재이를 끝까지 마음에 품은 거예요. 이 모습이 시청자들에겐 순정파처럼 보였던 것 같아요.”한성온과 비슷한 부분이 있느냐고 묻자 “내 인생의 큰 가치 중 하나가 예의와 의리를 중요시하는 것”이라며 “남한테 나쁜 본보기가 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성온이를 알아가는데 조금 더 수월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윤종석은 ‘민재이가 정혼자였다는 사실을 빨리 알아챘다면 어땠을까’라며 솔직한 마음도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에게 ‘(빨리 알아챘다면) 다른 선택 했을까요’라고 물어본 적 있다. 그런데 인간의 본질과 성향은 무언가를 빨리 안다고 해서 변하는 게 아니라고 하시더라. 언제 알아도 같은 결과였을 거라는 말을 들으니 해소가 되는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한성온을 만난 이후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는 윤종석. 그는 상대가 원하는 걸 해주는 게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도 상대가 원해야 가치 있는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청춘월담’ 최종회는 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윤종석은 극 중 오랜 벗인 이환과 민재이의 행복을 위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청춘월담’은 저조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첫 회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청춘월담’은 이후 2회부터 19회까지 3%대의 시청률에 머물며 시청자 유입에 어려움을 겪었다.“예전부터 시청률에 대한 압박감은 딱히 없었어요. 촬영 중, 방송 중이어도 시청률을 의도적으로 보려고 하진 않았죠. 그래도 고정 시청자들이 점유하는 비율이 있어서 그걸로도 만족합니다. 촬영을 하면서 과정의 가치를 알게 됐어요. 과정이 즐거우면 결과나 목표가 중요하지 않아지더라고요. 즐겁게 촬영했고 의미 있는 신을 찍었다면 그것만으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1991년생인 박형식, 전소니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윤종석은 1992년생으로, 또래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는 모든 배우들이 욕심내지 않고 배려했기 때문에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외에도 극 중 아버지로 등장하는 대선배 조성하와는 그의 데뷔작 ‘구해줘’(2017)에서도 만난 적 있다.“조성하 선배는 저한테 상당히 의미 있는 분이에요. 저를 기억하고 계셨고 여지없이 친절하셨죠. 감독님이 ‘외모가 좀 닮은 사람을 뽑았어’라고 하시더라고요. 선배랑 때로는 친아버지처럼 친아들처럼 지냈던 것 같아요.”윤종석은 2017년 OCN 드라마 ‘구해줘’로 연예계에 첫발을 들였다. 이후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OCN ‘손 더 게스트’, tvN ‘왕이 된 남자’(2019), OCN ‘모두의 거짓말’, ‘본 대로 말하라’(2020), tvN ‘지리산’(2021) 등 주로 장르물에 출연하며 얼굴을 비췄다.“로맨스 장르도 흥미로울 것 같아요. 성온이의 내러티브(Narrative)가 심화되는 상황들을 만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SF 장르 등 도전해보지 않은 장르를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주변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연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윤종석. 특히 그는 ‘모두의 거짓말’을 연출한 이윤정 감독을 언급하며 존경심을 표했다.“이윤정 감독님은 너무 아름다우신 분이세요. 저한테 ‘너는 너 자체로 너무 사랑스러운 사람이야’라고 해주셨어요. 이 말이 흔한 말인데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유대관계가 되어있는 사람이 말해주니까 마음에 와닿았죠. 또 연기하는 친구들은 저한테 ‘지금 잘하고 있어, 괜찮아’라고 위로의 말을 해줘요. 저도 친구들에게 같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배우로서 가장 큰 목표는 동료들한테 힘이 되는 배우가 되는 거예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25 05:44
드라마

전지현 ·강동원, 정서경 작가 ‘북극성’ 호흡 맞출까 “긍정 검토중”

배우 전지현과 강동원이 정서경 작가가 집필하는 드라마 ‘북극성’에서 호흡을 맞출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전지현 소속사 이음해시태그 측은 일간스포츠에 새 드라마 ‘북극성’ 출연 여부에 대해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북극성’은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던 스파이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첩보 멜로물이다. 전지현은 지난 2021년 tvN 드라마 ‘지리산’ 종영 이후 휴식기를 갖고 있다. 강동원은 영화 ‘빙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북극성’ 출연이 성사된다면 2004년 SBS ‘매직’ 이후 20여 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28 10:00
연예일반

위키미키 김도연, 코로나19 확진…“다른 멤버들 음성”

그룹 위키미키 김도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위키미키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김도연이 예정된 스케줄을 마친 뒤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인해 선제적으로 신속 항원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김도연은 몸살 증상 외 다른 증상은 없으며, 코로나19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활동 재개 일정은 격리 해제 시점 확인 후 다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멤버들은 김도연과 동선이 겹치지 않았으며, 선제적으로 실시한 자가 키트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한편 김도연은 지난해 12월 종영한 드라마 ‘지리산’에 전지현 아역으로 출연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26 15:47
경제

[멋스토리] '지리산' 끝났는데…기로에 선 네파, 다음 플랜은

tvN 드라마 '지리산'이 종영하면서 제작 후원에 나섰던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차기 전략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속모델 전지현이 출연한 지리산은 최근 2~3년 사이 네파의 최대 마케팅 포인트로 꼽힌다. 그러나 드라마가 득보다 실을 더 많이 남긴 채 막을 내리면서 네파도 '넥스트 플랜'을 세워야 할 때가 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리산·전지현 덕 못 본 네파 지리산은 지난 12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9.2%를 남기고 막을 내렸다. 동시간 대 1위 수준이었지만, 지리산에 대한 시청자의 인식은 그리 우호적이지 못했다. 극 초반부터 어색한 컴퓨터그래픽(CG)과 과도한 간접광고(PPL)로 뭇매를 맞았기 때문이다. 네파는 지리산의 실패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전지현을 따라 산을 주제로 한 드라마에 메인 후원사 중 하나로 야심 차게 들어갔으나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PPL 논란이 일어난 후 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등산복에 박힌 네파 로고를 보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후에도 네파는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네파'라는 식의 모 회사 자사 몰 문구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마케팅을 위해 드라마에 큰돈을 썼지만 브랜드 이미지만 깎아 먹게 된 셈이다. 업계는 네파가 지리산 후원에 뛰어든 배경으로 전지현을 거론한다. 8년째 네파와 함께하고 있는 전지현은 브랜드를 알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네파=전지현'이라는 공식이 생길 정도도 파괴력이 있었다. A 사 관계자는 "전지현은 광고주라면 누구나 원하는 스타다. 브랜드를 알리는 스타파워가 막대하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모델이 너무 큰 사람이다 보니 제품과 브랜드가 묻히는 경향이 있다. 또 이런 부정 이슈가 터졌을 때 브랜드 타격도 더 크다"고 말했다. 네파로서는 전지현과 결별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파는 현재 전지현과 함께 '라이징 스타'인 고민시를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B 사 관계자는 "요즘 MZ세대에 인기 있는 고민시가 네파의 차세대 모델이었다. 고민시가 지리산에도 출연하지 않았나. 네파도 내부적으로 모델 세대교체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지리산이 성공했다면 신구 모델의 세대교체도 순조로웠을 것이다. 전지현에서 고민시로 '페이드아웃'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전지현과 계약을 안 하면 안 했다고, 반대로 하면 했다는 이유로 여러 말이 나올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는 저마다 자리 굳히기 네파가 지리산 마케팅에 올인한 사이 경쟁사들은 확실한 방향성과 색깔을 잡은 분위기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노스페이스·디스커버리·K2·네파·블랙야크가 이끌어가고 있다. 이중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는 '산'을 중심에 두되, 친환경·최첨단 소재로 화두를 잡았다. 양사 모두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 등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면서 MZ세대의 가치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스커버리와 K2는 산은 물론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포지션이 굳어가는 모양새다. 반면 네파는 모델 전지현 말고는 뚜렷한 색깔이 없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타 브랜드와 비교해 산이라는 정체성이 약할뿐더러 고기능,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등 주요 이슈를 선도하지 못한다. 이미 경쟁 브랜드가 각기 고유의 방향성을 구축한 상황 속에서 네파의 정체성이 더욱 애매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적이 대변한다. 네파는 아웃도어 의류 전성기였던 2013년만 해도 매출 4704억원, 영업이익 119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웃도어 의류 업계 거품이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네파의 매출액은 2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줄었고,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76.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019년 9억원에서 1170억원으로 늘었다. A 사 관계자는 "네파의 정체성은 곧 전지현이었다. 네파가 타 브랜드와 비교해 산이라는 이미지가 아주 강한 편이 아니고, 그렇다고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라고 하기도 좀 모호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네파의 미래 전략은 네파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네파의 지분 94.20%를 9970억원에 사들였다. 업계 안팎에서는 "MBK가 지리산 마케팅을 성공으로 장식한 뒤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제 업계는 네파의 넥스트 플랜에 주목하고 있다. MBK가 네파를 매각하든, 아니든 네파가 현재의 모호한 브랜드 위치에서 벗어나야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리산 종영을 전후해 자연과 환경에 방점을 찍은 행사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7일 산림청 및 공공기관과 함께 진행한 '숲따라 줍깅, 나따라 줍깅'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 캠페인을 마감했다. 지난 8일에는 미디어 아티스트와 함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비주얼 아트 웍으로 담아낸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흑고니, 물총새, 붉은 머리 따오기 등 세 가지 희귀동물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를 이후로 활동이 멈춘 네파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통합 채널인 '넾스토리'의 흐름을 이어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네파는 '따뜻한, 깨끗한, 건강한 내일'이라는 3가지 카테고리 아래 네파의 사회공헌활동 메시지 효과적 전달하겠다며 넾스토리 채널을 연 바 있다. 네파 측은 최근 플로깅 등 활동에 대해 "네파는 '자연환경 보호 옹호자'라는 사명에 걸맞은 활동을 전개 중이다. 앞으로도 자연을 보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2.20 07:00
연예

‘지리산’ ‘구경이’ 씁쓸한 퇴장… ‘해피니스’ 자체 최고시청률로 종영

지리산 정상도 못 밟아보고 하산이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전지현-주지훈 주연의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이 12일 막을 내렸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다. 특히 ‘지리산’은 흥행 보증수표 전지현과 주지훈 외에도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를 비롯해 ‘시그널’ ‘사인’ 등 장르 드라마의 일인자 김은희 작가와 ‘도깨비’ ‘태양의 후예’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등 히트작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처음 합을 맞춰 방송 전부터 기대를 한껏 상승시켰다.그러나 용두사미도 아닌 ‘사두사미’(蛇頭蛇尾)로 혹평 속에 씁쓸하게 퇴장했다. ‘지리산’은 10월 23일 첫 회 9.1%, 2회 10.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로 순조롭게 방송 첫발을 뗐으나 이후부터 평균 7%대의 보는 사람만 보는 ‘콘크리트’ 시청률에 머물렀다. 근래 TV 드라마들이 0%대의 시청률까지 하락했지만 ‘지리산’은 스타 배우, 스타 작가, 스타 감독 어느 하나 빠질 데 없는 모양새였음에도 고착상태였다.‘지리산’의 폭망은 무엇보다 질 떨어지는 작품성에 말이 많다. 무엇보다 내놓는 작품마다 창의적인 스토리를 써온 김은희 작가의 작품으로 볼 수 없는 16회짜리 대본에 시청자들의 실망이 가장 크다. 더구나 함량 미달의 대본에 맞춘 듯 이응복 감독의 연출도 난관의 연속이었다. 3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대작에 걸맞지 않은 엉성한 CG와 허술한 지리산 합성 등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흐름에 맞지 않는 OST 남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흐름도 시청자들의 집중을 방해했다.이렇게 회가 거듭됐지만 시청층 이탈에 손을 놓은 듯 지지부진하고 불친절한 극 전개는 계속됐다. 오죽했으면 시청자들이 드라마 게시판에 ‘의리로 본다’, ‘배우들에게 동정심이 생긴다’ 등의 반응을 내보였을 정도였다.JTBC 주말드라마 ‘구경이’도 이날 종영했다. ‘구경이’ 역시 아쉬운 시청률로 끝났지만, 작품성과 연기력에서는 칭찬이 자자했다.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친 드라마는 여성 해결사와 여성 빌런의 신선한 구도,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다채로운 구성, 현실 속 사회문제를 건드렸다는 점에서 호평이 자자했다. 이영애, 김혜준, 곽선영, 김해숙, 조한철 등 배우들도 드라마에 녹아든 듯 열연을 펼쳤다. ‘구경이’는 TV 시청률은 아쉬운 수치였으나 동시 공개된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 순위에 올라 아쉬움을 덜었다.한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해피니스’도 11일 자체 최고시청률로 끝났다. tvN에서 이날 동시 방송한 12회는 4.2%(전국)로, 11회 시청률보다 0.7%p 상승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작별했다.이현아 기자 2021.12.13 14:13
연예

'지리산 최종빌런' 이가섭 "멋진 선배님들과 호흡할 수 있음에 감사"

배우 이가섭이 드라마 '지리산'의 종영 소감과 함께 작품과 관련한 일문일답을 전했다. 이가섭은 지난 12일 종영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에서 최종 빌런 김솔 역을 맡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가섭은 영화 '복무태만'으로 데뷔한 이래 '폭력의 씨앗', '도어락', 드라마 '비밀의 숲 2' 등에 출연하며 빈틈없는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왔다. 특히 이가섭은 '폭력의 씨앗'으로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데 이어 제7회 대한민국 베스트 스타상에서 베스트 신인상을 받는 등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 '지리산'에서 호기심 많은 국립공원 직원으로 첫 등장했던 이가섭은 엔딩 무렵, 광기 어린 눈빛을 지닌 연쇄살인마의 극적인 두 얼굴을 표현해 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어릴 적 부모님을 잃은 과거사로 내면에 응축되어 있던 분노를 살인으로 표출해왔던 김솔의 복잡다단한 서사를 디테일한 눈빛 연기와 섬세한 호흡으로 완성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전지현(서이강)이 자신을 범인으로 확신했음에도 증거가 없다는 상황을 내세우던 태연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이후 주지훈(강현조)의 생령을 마주치자 본인이 범인임을 실토하며 "산은 내 편"이라고 말하는 뻔뻔한 면모는 분노를 자아냈다. 결국 범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뒤, 전지현의 목숨을 위협하는 장면에서는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광기를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임팩트 넘치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이가섭이 '지리산' 종영을 맞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먼저 이가섭은 "정말 끝난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이토록 멋진 선배님들과 호흡할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한 순간들이었다"라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호흡한 선배 배우들에 대한 감사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반전을 선사한 연쇄살인마 김솔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굉장히 어려웠다"라고 밝힌 그는 "연기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선배님들이 워낙 잘해주셔서 김솔이라는 캐릭터가 더 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는 말로 겸손함을 내비쳤다. 또 "초반부는 지리산에 대한 내용 전달을 목표로 연기했던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후반부에 김솔이 의심받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인물의 서사에 더 집중했다. 그 서사에 맞는 눈이 필요했기에 눈에 차이점을 두려고 했다"며 인물의 이중적인 면모를 표현하기 위한 노력들을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작가와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긴장하고 어려워할 때마다 감독님, 전지현 선배님, 주지훈 선배님뿐만 아니라 모든 선배님들께서 다독여주시면서 옆에서 힘이 되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라는 말로 훈훈했던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전했다. 더불어 "항상 따뜻하게 먼저 다가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다시 한번 드리고 싶다. 함께 힘써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로 같이 작품을 완성한 이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사랑해 준 시청자들을 향해 "끝까지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언젠간, 빌런이 아닌 해맑은 모습의 역할도 꼭 보여드리고 싶다"는 감사 인사와 함께 배우로서의 포부를 덧붙이며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이가섭은 드라마 전개를 관통하는 연쇄살인사건의 최종 빌런으로서 시청자들의 추리 욕구를 자극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앞으로 이가섭이 보여줄 행보에 더욱 많은 기대가 모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에이스토리 2021.12.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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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지리산'과 함께한 1년반..시원 섭섭하다" 종영 소감

배우 주지훈이 '지리산' 종영을 앞둔 아쉬움을 전했다. 12일 종영하는 tvN 토일극 '지리산'에서 뜨거운 열연을 선보인 주지훈이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주지훈은 "준비 기간까지 포함하면 '지리산'과 함께 한지 어느덧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면서 "긴 시간을 달려온 만큼 끝나면 시원하기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섭섭한 마음이 든다. 정말 시원섭섭하다"라며 종영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오랜 기간 동안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주지훈의 진심이 느껴져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어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묻자 주지훈은 16회 엔딩 장면을 꼽았다. 주지훈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16회 엔딩신을 찍을 때 과정도 어마어마했고, 뭉클하기도 했다"라는 설명을 덧붙여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이어 "현조가 엔딩을 맞을지는 오늘 밤 방송을 통해 확인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재치 넘치는 본방사수 독려까지 하며 미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주지훈은 "그동안 ‘지리산’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아마도 가까운 시점에 영화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주지훈은 '지리산'에서 산과 사람을 지키는 레인저 강현조 역을 소화하며 자신의 저력을 다시금 확립했다.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곧은 중심을 잡는 주지훈의 연기는 보는 이들이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든 것. 격변하는 강현조의 서사와 감정의 소용돌이가 이야기 전체를 뒤흔들었던 가운데, 주지훈은 매회 캐릭터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작품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갔다. 한편, 주지훈은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젠틀맨'과 '사일런스' 등으로 스크린에서도 열일 행보를 이어나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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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OST 음반 발매, BTS 진·태연·이소라 등 "초호화 라인업"

또 하나의 웰메이드 OST 음반이 나온다.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던 tvN 드라마 '지리산'이 종영을 앞둔 10일 "OST 음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리산 OST 음반에는 드라마에 삽입된 10곡의 OST와 아직 공개되지 않은 2곡의 OST가 수록된다. 수록곡 중 방탄소년단 진이 부른 'Yours'는 지난 11월 7일 디지털 발매 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국내외 음원차트에서 신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 CD에는 진의 'Yours', 태연의 '나의 작은 정원', 이소라의 '물들인다', 김필의 'Destiny' 등 주요 테마곡 외에도 드라마의 분위기를 책임진 총 23곡의 스코어 트랙이 함께 수록된다. '지리산' OST는 '태양의 후예', '동백꽃 필 무렵', '스위트홈' 등의 OST를 맡았던 음악감독 개미의 진두지휘 하에 완성됐다. 음악감독 개미는 이번 '지리산'에서도 다채로운 감성으로 극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OST 트랙을 완성시켜 깊은 여운을 전한 바 있다. 오는 12월 22일 발매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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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미키 김도연, '지리산' 전지현 아역 찰떡 연기

위키미키(Weki Meki) 김도연이 드라마 '지리산'에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주말극 '지리산' 6회에서 김도연은 전지현(서이강 역)의 중학생 시절을 연기했다. 이날 전지현의 첫사랑으로 주목받는 손석구(철경)의 첫 만남 스토리와 함께 과거 어린 시절 이강의 모습으로 김도연이 첫 등장했다. 첫 등장부터 반항기 가득한 눈빛과 건들거리는 자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할머니의 등쌀에 못 이겨 온 수련회에 대한 짜증도 잠시, 상금이 걸린 지리산 천왕봉 등산 훈련에 승부욕이 발동했다. 능숙하게 산을 오르던 김도연은 자신만큼이나 산을 잘 타는 최현욱(어린 시절 철경)을 경계했다. 때문에 위기의 순간 최현욱이 내민 손을 "됐거든"이라며 거절했고, 결국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지현은 1등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다친 친구를 부축해 올라오는 어른스러운 최현욱의 모습을 보고 묘한 감정을 느꼈다. 수련회를 마치고 집에 가는 버스 정류장에서 알 수 없는 감정으로 퉁명스럽게 최현욱의 등을 툭 치고 돌아가는 김도연의 뒷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질거리게 했다. 자존심 강한 사춘기 소녀 이강으로 분한 김도연은 캐릭터와 한 몸 된 듯 시크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짧은 순간에도 최현욱을 향한 승부욕과 부끄러움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낀 이강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매력적인 비주얼로 현재의 서이강인 전지현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김도연은 최근 종영한 SBS 금토극 '원 더 우먼(One the Woman)'에서 이하늬의 아역으로 열연을 펼친 데 이어 '지리산'에서 전지현의 아역으로 임팩트를 남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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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X이도현, '오월의 청춘' 종영 아쉬움 달랠 '명희태' 투샷

배우 고민시가 '오월의 청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고민시는 8일 자신의 SNS에 "주님. 예기치 못하게 우리가 서로의 손을 놓치게 되더라도, 그 슬픔에 남은 이의 삶이 잠기지 않게 하소서. 혼자 되어 흘린 눈물이 목 밑까지 차올라도, 거기에 가라앉지 않고 계속해서 삶을 헤엄쳐 나아갈 힘과 용기를 주소서. - 1980년 5월의 김명희"라는 극 중 대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극 중 '명희태' 커플로 사랑받은 고민시(김명희 역), 이도현(황희태 역)의 여러 순간이 담겼다. 두 사람의 훈훈한 비주얼 케미는 물론 풋풋하면서도 아련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와 명희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 청춘의 사랑과 가족애를 뭉클하게 그려냈다는 호평 속에 지난 8일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한편, 고민시는 올 하반기 방영되는 tvN 새 드라마 '지리산'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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