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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2R 계약금 22억원 현역 빅리거, NPB 야쿠르트행…1년, 연봉 23억원

현역 빅리거 오른손 투수 피트 램버트(27)가 일본으로 향한다.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구단은 '램버트와 1년 계약했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연봉은 160만 달러(23억원), 등번호는 39번이다. 램버트는 구단을 통해 "야쿠르트 일원으로 2025시즌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마운드에서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홈구장인)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만나 뵙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램버트는 2015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4순위에 지명된 유망주다. 입단 계약금은 149만5000달러(22억원).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74경기(선발 35경기)를 소화했다. 성적은 8승 19패 평균자책점 6.28. 올 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28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했다. 램버트의 마이너리그 통산 9년 성적은 26승 34패 평균자책점 4.03. 9이닝당 탈삼진이 7.97개이다.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램버트를 소개하며 '최고 구속 156㎞/h, 평균 구속 152㎞/h를 자랑한다'고 전했다. 야쿠르트는 시즌 뒤 시즌 뒤 사이 스니드, 미구엘 야후레, 호세 에스파다, 엘빈 로드리게스 등 주요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선수를 물색 중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2 15:30
프로축구

고려대 김명진, 인천 현대제철 입단…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김명진(21·고려대)이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천 현대제철에 입단했다.김명진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2025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이번 시즌 성적과 무관하게 현장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1순위 행운을 얻은 현대제철은 가장 먼저 김명진의 이름을 호명했다.섀도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 공격 자원인 김명진은 올해 고려대의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준우승,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 등을 이끌었던 핵심 선수다.지난 2022년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발탁돼 여자 월드컵 무대도 누볐다. 아직 A매치 발탁 경험은 없다.전체 2순위는 이번 시즌 최하위 창녕WFC의 지명을 받은 단국대 골키퍼 도윤지였다. 이어 서울시청이 위덕대 골키퍼 우서빈을, 경주한수원은 대덕대 미드필더 강은영을 각각 지명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화천 KSPO는 울산과학대 공격수 천세화를 택했고,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수원FC 위민은 전체 6순위로 고려대 수비수 이수인을 지명했다. 이어 세종 스포츠토토는 대덕대 미드필더 김지현을 뽑았다.지난해 A대표팀에 발탁돼 3경기에 출전했던 배예빈은 2차 지명 마지막 순번에서야 현대제철의 지명을 받았다.50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선 24명이 WK리그 진출 영예를 안았다. 구단별로는 창녕 WFC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청과 경주 한수원, 화천 KSPO가 4명씩, 수원FC가 3명을 각각 선발했다. 현대제철과 세종 스포츠토토는 1·2차 지명에서 2명씩만 선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은 내년 3월 부사관을 모집하는 문경 상무에 지원할 수 있다. 대신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상무 지원이 불가능하다.김명석 기자 2024.12.12 15:26
프로야구

'키움 2라운더 신인' 내야수 염승원, 이영민 타격상 영예

내년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는 휘문고 내야수 염승원이 이영민 타격상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1일 2024년 부문별 수상자를 공개했다. 이영민 타격상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한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 60타석 이상에 선 타자 중 최고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받는다. 염승원은 올해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521(73타수 38안타) 18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301을 기록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염승원은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덕수고 투수 정현우는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에 뽑혔다. 정현우는 올해 16경기에 등판해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로 호투했다. 48⅓이닝 동안 삼진 70개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김일배 지도자상은 주창훈 전주고 감독이 받는다. 주창훈 감독은 올해 청룡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주고를 3관왕으로 이끌었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시상식은 내년 1월 중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12.11 16:36
프로야구

윤동희·이정용처럼...김진욱, '병역 변수' 전화위복 만들까 [IS 피플]

"말씀을 드리기 조심스럽다."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김진욱(22)이 8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전한 말이다. 국군체육부대가 지난 8월 발표한 상무 야구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논산훈련소 입소를 앞둔 지난달 29일 소속팀을 통해 입대를 취소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왼쪽 팔꿈치에 통증이 생겨 검진을 받은 결과 내측 측부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은 것. 김진욱은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롯데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하지만 첫 3시즌(2021~2023)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김진욱은 군 문제를 해결한 뒤 야구에 매진하려 했고, 2024년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다. 퓨처스(2군)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는 상무에 입대하는 게 그에게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다.하지만 부상에 발목 잡혔다. 계획한 병역 이행에 차질이 생긴 탓일까. 김진욱은 "그저 재활 치료에 매진하겠다"라는 말만 전했다. 김진욱은 2024시즌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5월 말 1군으로 콜업된 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선발 등판한 18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5.21을 남겼다. 1군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그가 재활 치료를 잘 마치고 2025시즌을 치른다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입대가 미뤄진 상황에서 커리어 전환점을 만든 선수도 있다. 롯데 야수 윤동희가 대표적이다. 입단 첫해(2022) 1군에서 4경기밖에 뛰지 못한 그는 그해 12월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병역 계획이 틀어진 그는 야구에 더 매진했고, 이듬해 잠재력을 드러내며 롯데 주전 외야수로 올라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선발돼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며 병역 특례도 받았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이정용(현 상무 야구단)도 입대 연기가 호재로 작용했다. 2022시즌 22홀드를 기록하며 셋업맨 임무를 수행한 그는 그해 12월 입대하기 위해 상무에 지원했지만, 전력 저하를 막으려 한 팀의 요청으로 이를 연기했다. 이정용은 2023시즌 전반기 막판부터 선발 투수로 변신해 자신의 가치를 더 높였다. 김진욱도 이 상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 2025시즌 선발진에 안착하면 2026년 아이치-나고야 AG 대표팀 승선과 병역 특례도 노려볼 수 있다. 롯데 에이스 박세웅도 여러 상황 속에 입대를 미뤘지만, 항저우 AG 대표팀에 출전해 병역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0 06:16
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성담장'의 해체가 주는 교훈

성민규 전 롯데 자이언츠 단장의 '유산'이 하나 사라진다. 현재 롯데는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 외야에 설치된 1.2m 철망을 걷어내고 있다. 성민규 전 단장 재임 시절 펜스 높이(4.8m→6m)를 높여 이른바 '성담장'으로 불린 사직구장 외야 철망은 투수를 보호하는 의미가 컸다. 효과는 있었다. 사직구장 홈런은 외야 철망을 설치한 직전 시즌인 2021년 123개였다. 그런데 2022년 76개, 2023년 63개로 줄었다. 올 시즌 홈런(98개)이 다소 늘었으나, 장타 억제력을 부정하기 어렵다.롯데의 '성담장'처럼 홈구장에 인위적인 변화를 준 사례로 LG 트윈스의 'X-존'을 꼽을 수 있다. LG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서울 잠실구장은 '투수 천국, 거포 지옥'이라고 불릴 정도로 외야가 넓다. 특히 홈플레이트에서 좌·우중간 담장까지의 거리가 120m로 길다. LG는 홈런 증대 목적으로 기존 담장 앞에 간이 펜스를 설치했다. 실제 홈플레이트에서 펜스까지의 거리를 좁히니 홈런이 늘어나긴 했다. 하지만 '성담장'도 X-존도 팀 성적 향상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팀 전력이 뒷받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투타 전력이 제대로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외부 환경에 변화를 주더라도 그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 일정 부분 효과를 얻는다고 해도, 얻는 것만큼 잃는 게 생겨 결국 변화가 무색해진다. '성담장'이 홈런을 억제해 투수진에 플러스가 됐지만, 타선의 폭발력이 줄어들었다.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매년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뛴다. 하나같이 장기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팀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2015년부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우승 3회)에 오른 두산 베어스이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2011~2014년)나 그 이전의 해태 타이거즈,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처럼 극강의 왕조는 이루지 못했지만, 두산의 7년은 매년 우승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강팀의 조건에 딱 부합한다.강팀을 이루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최무영 전 삼성 육성팀 부장은 스카우트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카우트와 육성, 운영팀 등 경험이 다양한 최무영 전 부장은 "(1군 팀 전력은) 외국인 선수들이 30%, 자유계약선수(FA)나 트레이드 영입이 30%, 드래프트 선수들이 40%의 비중을 이루는 게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강팀의 조건 중 하나로 뎁스(선수층)를 빼놓을 수 없다. LG가 긴 암흑기를 끝내고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비결은 X-존과 같은 환경 변화가 아닌 구장에 맞는 선수를 스카우트하고 육성했기 때문이다. 반면 성민규 전 단장은 '성담장'처럼 스카우트와 육성 모두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일관했다. 신인 드래프트만 보더라도 어느 해에는 거의 투수만 지명하고 소수로 뽑은 야수마저 투수로 전환했다. 또 포지션이 겹치는 내야수를 잔뜩 뽑아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그 결과, 외야수는 많은데 내야수가 부족한 상황에 직면했다.롯데는 2023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지갑을 열었다. 포수 유강남, 내야수 노진혁, 투수 한현희 영입에 최대 170억원을 투입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롯데의 센터라인(포수-유격수-2루수-중견수)은 고민거리다. 투자 효과가 미미한 건 결국 팀 밸런스를 고려한 스카우트와 육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이다. 즉, 강팀이 되는 데는 근시안적인 정책이 아닌 중장기적인 전력 강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그것이 '성담장'의 해체가 주는 교훈이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12.10 05:30
프로야구

새드 엔딩? 해피 엔딩? 보상 선수에 달린 LG와 최원태의 이별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최원태(27)와 '해피 엔딩'을 꿈꾼다.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를 잘 뽑는 게 중요해졌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의 계약을 발표했다. 이로써 2023년 7월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트레이드된 최원태는 1년 5개월 만에 LG를 떠난다. LG와 최원태의 작별은 이미 예견됐다. FA 시장 개장 후 양측은 한 달 동안 딱 한 차례 만났을 뿐이다. LG는 FA 장현식 영입 후 샐러리캡(경쟁 균형세) 부담 등의 이유로 최원태와의 협상에 미온적이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최원태의 삼성행 이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 금액(70억원)에 잡을 순 없었다. 샐러리캡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LG는 최원태를 데려오면서 키움에 이주형(외야수)과 김동규(투수) 그리고 2024 신인 지명권(1라운드)을 내줬다. 그러나 영입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원태는 LG에서 한 시즌 반 동안 정규시즌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89에 그쳤다. 특히 포스트시즌(PS)에선 평균자책점이 15.43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실점 했다. 올해 PS에서도 현장의 신뢰를 크게 잃었다. LG는 최원태가 이적하더라도 좋은 보상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최원태는 FA A등급이어서, LG는 삼성의 보호선수 20명 외 1명과 올해 연봉의 200%(8억원)를 받을 수 있다.올해 준우승팀 삼성에는 유망주가 많다. 이에 오승환과 박병호 등 베테랑이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될지가 관심을 끈다. 삼성으로부터 데려온 보상선수가 LG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면 최원태와 작별은 '해피 엔딩'이 된다. LG는 "포지션과 관계없이 가장 좋은 선수를 뽑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09 05:11
일본야구

"벌써 기다려져" NPB 평균자책점 꼴찌 라쿠텐, 최고 158㎞/h 파이어볼러 영입

오른손 투수 스펜서 하워드(28)가 일본으로 향한다.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구단은 8일 하워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하워드는 구단을 통해 "라쿠텐에서 (NPB) 커리어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팀 동료들과 함께 팬 여러분께 챔피언(우승)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연고 지역인) 도호쿠 팬들을 위해 투구하는 게 벌써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라쿠텐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3.73으로 NPB 10개 팀 중 최하위. 마운드 보강이 오프시즌 최대 숙제로 떠올랐는데 하워드 영입으로 한숨 돌렸다.하워드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5순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 계약금을 115만 달러(16억원)나 받은 유망주 출신이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4승 13패 평균자책점 7.00(144이닝)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9경기(선발 3경기)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21을 마크했다. MLB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으나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7년) 성적이 21승 22패 평균자책점 4.13. 9이닝당 탈삼진이 12.1개에 이른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하워드의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3.8마일(150.9㎞/h).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하워드의 직구 최고 구속은 98.2마일(158㎞/h)'이라고 소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8 16:19
프로야구

'최고 156㎞' 1R 신인 "행동, 말 하나에 책임감 느껴" LG 2025 신인 교육 진행

LG 트윈스가 지난 5~7일 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5년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 및 교육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LG챔피언스파크의 시설 및 숙소 등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를 시작으로, 구단 역사와 마케팅 활동, 언론 응대, SNS 활용, 팬서비스, 사건사고 예방 등의 교육이 이어졌다. LG 구단은 "선수별 지명 이유와 향후 방향성 설정을 통해 개별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는 방법과 컨디셔닝을 통한 자기 관리 등의 교육 시간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LG그룹의 교육원인 LG인화원의 기주훈 책임이 나서 신인 선수에게 LG의 새로운 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LG그룹의 경영 이념인 'LG WAY'에 대해 강의했다. 기주훈 책임은 "프로 선수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인성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교육 세미나 마지막 날에는 선수와 부모님이 스포츠 윤리 강의를 함께 들으며 '프로 선수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1라운드 지명자 김영우는 "확실히 아마추어 시절에는 받아보지 못했던 구체적인 교육을 받아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제 정말 프로 선수가 된 만큼 행동 하나, 말 하나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며 "항상 겸손과 감사를 잊지 않는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입단 계약금 2억원에 사인한 김영우는 LG가 1라운드에 지명한 오른손 투수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영우에 대해 "우리도 (평균) 150㎞/h 던지는 투수가 하나 생겼다"라며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좋다. 어떻게든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라고 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김영우가 시속 156㎞/h를 던진 날,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김영우 선수의 부모님은 "입단 선수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세심히 챙겨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선수들이 이런 좋은 시설에서 야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구단의 열정과 관심이 지금의 명문구단 LG 트윈스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와 부모 간의 뜻깊은 소통의 시간이었고, 프로선수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에 대한 교육을 가족들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김인석 LG 스포츠 대표이사와 차명석 단장은 6일 저녁 만찬을 신인 선수들 부모님과 함께했다. 가족 환영 선물로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보닌 화장품 등과 구단의 상징 중의 하나인 유광점퍼, 선수들의 손 편지와 첫 싸인볼을 제공했다.구단은 "이번 교육 세미나를 시작으로 신인 선수들이 프로선수로서 올바른 생각과 태도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12.08 14:53
메이저리그

소토와 멀어진 양키스, 번스·프리드와 만남...최강 선발진 구축 겨냥

후안 소토와 멀어진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선발 투수 보강으로 눈을 돌린 모양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5일(한국시간) YES 네트워크, 뉴욕 포스트의 취재를 인용해 양키스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맥스 프리드와 만났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애런 분 감독, 맷 블레이크 투수 코치 등으로 구성된 양키스 대표단과 프리드가 직접 대화를 나눴고,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했다. 더불어 MLBTR는 양키스가 다른 FA 선발 투수 코빈 번스도 만났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여전히 소토 영입을 바란다. 하지만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같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다른 팀들이 더 많은 몸값을 제시한 상태다. MLBTR는 양키스가 소토 재영입에 6억 달러 이상 쓴 뒤에도 1억5000만 달러 이상 투자할 자금력을 갖고 있지만, 소토가 다른 팀으로 향할 경우를 대비해 대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봤다. 유격수 1위 윌리 아다메스가 대표적이다. 선발진 보강도 소토와의 동행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프리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8시즌(2017~2024) 동안 통산 73승(36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07.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이었던 2019시즌 17승을 거뒀고, 단축시즌(팀당 60경기)으로 치러진 2020시즌도 11경기에서 패전 없이 7승을 거뒀다. 2021·2022시즌도 연속으로 14승을 올렸다. 부상 탓에 14경기 밖에 나지 못한 2023시즌도 8승(1패)을 챙겼고, 예비 FA 시즌이었던 2024시즌은 11승을 더했다. 번스는 2021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해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21시즌은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2022시즌도 2점(2.94)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예비 FA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된 번스는 전력이 가장 좋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팀으로 보낸 2024시즌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15승)을 거두며 2점(2.92)대 평균자책점까지 마크했다. 이마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블레이크 스넬을 포함해 이번 선발 투수 FA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번스는 올 시즌 양키스전 2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며 3점을 내줬다. 피안타율은 0.162였다. 양키스 타자들이 맞상대 했을 때 약한 투수였다. 양키스는 선발 자원이 부족하진 않은 팀이다. 개릿 콜과 카를로스 로돈, 마커스 스트로맨, 클라크 슈미트, 루이스 힐 그리고 네스토 코르테스가 있다. MLBTR는 양키스가 프리드나 번스 같은 A급 선발 투수를 영입하면 선발 투수 한 명은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르테스는 올겨울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리드와 번스 모두 2024시즌 소속팀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그런 선수를 영입하는 다른 팀은 국제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쓸 수 있는 돈이 삭감되고,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도 내줘야 한다. 하지만 양키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PS)에서 선발 투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번스와 프리드 영입에 힘을 쏟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5 16:26
프로야구

삼성 떠난 '해외 유턴파' 김동엽-장필준, 새 둥지 고척에서 명예회복할까 [IS 이슈]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해외 유턴파'들이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외야수 김동엽과 투수 장필준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반전을 노린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마치고 삼성에서 방출됐다. 장필준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을 삼성에서 활약했고, 김동엽은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키움과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삼성으로 이적해 6시즌을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하지만 장필준은 올해 개막 시리즈 1경기 출전에 그쳤고, 김동엽도 8경기 타율 0.111을 기록하고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결국 두 선수는 시즌 종료와 함께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팀을 떠났다. 두 선수 모두 해외 유턴파들이다. 장필준은 2008년 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에 입단했으나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15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김동엽 역시 2009년 미국으로 진출해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으나, 2016년 2차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SK의 지명을 받아 국내 무대에 돌아왔다. 장필준은 150㎞가 넘는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김동엽은 건장한 체구에서 나오는 일발장타의 파괴력을 지닌 거포로 리그에서 이름을 알렸다. 장필준은 선발과 필승조를 오가며 수 년간 삼성의 마운드를 지켰다. 김동엽은 SK에서 두 시즌(2017~2018년) 동안 20개 이상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국에서 날개를 펴는 듯했다. 하지만 장필준은 적지 않은 나이에 제구력 문제와 부상 등이 겹쳐 조금씩 기회를 잃었고, 김동엽도 2020년 삼성에서 20홈런을 쏘아 올린 이후 부침을 겪으며 그 역시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두 선수는 새 팀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키움이 이들을 영입한 이유는 확실하다. 팀내에서 부족한 베테랑 불펜 자원과 우타 거포를 영입했다. 키움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적은 홈런(104개)과 가장 낮은 장타율(0.380)을 기록한 팀이다. 거포 자원도 송성문(홈런 19개) 최주환(13개) 이주형(13개) 등 좌타자에 몰려 있어 우타 거포가 필요했다. 키움은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키움은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6.02로 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키움은 베테랑 장필준을 영입하면서 불펜진 뎁스를 강화, 다양한 경험으로 젊은 투수진을 이끌어 줄 거로 기대했다. 새로운 팀,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두 베테랑 선수가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12.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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