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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송성문, '롤모델' 김하성처럼...크로넨워스 밀어내고 주전 2루수 차지할까

송성문(29)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다. '롤 모델'이었던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처럼 내야진 지각 변동을 만들 '축'이 될지 시선이 모인다. 지난달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했던 송성문은 최근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강팀 샌디에이고 입성 소식을 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주요 매체에서는 최장 5년, 총액 최대 2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장액(1500만 달러) 기준으로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3년 총액 1250만 달러)보다 많다. 송성문은 '히어로즈산' 빅리거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 2015년 강정호, 2016년 박병호(이상 은퇴)가 길을 열었고, 김하성이 빅리그 대표 내야수로 발돋움하며 평판을 바꿨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 계약(6년)을 경신했고, 김혜성은 '초호화군단'에 입성했다. 송성문이 빅리그에 데뷔하면 히어로즈 출신 6번째 빅리거가 된다. 계약과 동시에 경쟁 구도에 시선이 모였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못지않은 팀 뎁스(선수층)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전 내야진은 '새내기' 송성문이 당장 넘긴 어려운 선수들뿐이다. 그의 주 포지션 3루수는 거포이면서 최상급 수비력을 갖춘 매니 마차도가 지키고 있다. 2억8000만 달러에 11년 계약한 젠더 보가츠가 유격수, 송성문의 제2의 포지션 2루수는 2023년 7년 8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있다. MLB닷컴은 송성문과 샌디에이고 계약 소식을 전하며 "송성문의 (MLB) 적응 여부는 구단의 오프시즌 움직임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명확하지 않을 것이다. 일단 그가 맡을 가장 유력한 역할은 유틸리티 선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차도나 보가츠의 체력 관리가 필요할 때 송성문에게 수비를 맡기고 두 선수를 차례로 지명타자로 쓸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주전 1루수 주인을 찾고 있다. 송성문은 2023시즌을 준비하며 1루수 전향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결국 3루수와 2루수로 가장 많이 뛰었다. 샌디에이고가 투·타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그에게 바로 주전 1루수를 맡길 가능성은 낮다. 송성문 그리고 국내 야구팬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도약' 시나리오는 크로넨워스가 1루수로 돌아가고, 송성문이 주전 2루수를 꿰차는 것이다. 크로넨워스는 타격 능력이 뛰어난 내야수지만, 김하성이 수비 능력을 인정받은 2023·2024시즌에는 2루수에서 1루수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송성문은 KBO리그에서 뛴 2025시즌, 팀 차원의 운영 전략에 의해 5월까지 2루수로 나섰다. 국가대표팀에서도 2루수로 나서 무난한 수비를 보여줬다. MLB닷컴은 "크로넨워스도 현재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재다능한 좌타 내야수인 송성문은 크로넨워스의 대체자가 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송성문이 김하성에 이어 다시 한번 샌디에이고 내야진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을까. 야구팬 시선은 이미 2026년으로 향해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2 14:49
프로야구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건 박수받아야" 송성문까지 떠나나, MLB 사관학교 '히어로즈' [IS 이슈②]

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MLB) 사관학교'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키움은 내야수 송성문(29)의 MLB 계약이 공식화되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역대 여섯 번째 빅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이는 KBO리그 전체에서 포스팅을 통해 MLB로 진출한 선수 총 10명 중 60%에 해당한다.키움은 전신인 넥센 히어로즈 시절 강정호와 박병호(이상 은퇴)를 포스팅으로 MLB에 보낸 경험이 있다. 2020시즌 종료 후에는 김하성(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4~2025시즌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포스팅을 통해 MLB 팀과 계약했다. 송성문까지 포함하면, 키움이 배출한 6명의 빅리거는 모두 야수. 아마야구 전문가 손윤 씨는 과거 본지 기고를 통해 "키움은 다른 9개 구단과 지명 순번 전략이 다르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팀에서 중·하위권으로 평가하더라도 과감하게 상위 지명으로 확보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투수가 아닌 야수를 상위 지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그렇게 확보한 선수가 바로 김하성(2014년 신인 2차 3라운드) 이정후(2017년 1차) 김혜성(2017년 2차 1라운드) 등이다.지명 순번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하게 주전으로 기용하기도 한다. 2015년 신인 2차 5라운드 출신 송성문이 대표적이다. 또한 포스팅 자격 요건인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운 선수에게는 해외 진출을 독려한다. 전력 약화를 우려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일부 구단과는 다른 기조다. 포스팅을 결정한 뒤 송성문은 "선수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건 박수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1 18:18
프로야구

1루 아닌 외야, KIA 외국인 타자의 방향성과 오선우의 포지션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타자는 1루수가 아닌 외야수로 영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주전으로 도약한 오선우(29)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가깝다.KIA는 현재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 중이다. 올 시즌 35홈런을 터트린 내야수 패트릭 위즈덤과 결별한 뒤 새판짜기에 주력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외야수 영입 움직임이 감지된다. 실제로 영입 물망에 오른 현역 빅리거 A는 외야 경험이 풍부하다. 다만 국내 복수 구단과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 데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잔류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태여서 KIA로서는 '투 트랙' 전략이 불가피하다.외국인 타자를 외야수로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오선우의 포지션과 맞닿아 있다. 오선우는 올 시즌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437타수 116안타)를 기록했다. 포지션마다 생산력이 달랐는데, 1루수로 나섰을 때 타율이 0.293(232타수 68안타)로 높았다. 출루율과 장타율 역시 1루수로 출전했을 때 안정적이었다. 반면 수비 부담 탓인지 외야수 비중이 높았던 후반기 개인 기록이 크게 휘청거리기도 했다. KIA는 이 같은 기록을 근거로, 오선우의 내년 시즌 1루 포지션 고정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배명고-인하대를 졸업한 오선우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까지 안타가 32개. 1군 활약이 미미한 퓨처스(2군)리그 자원이었는데 올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며 팀 내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KIA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유격수 박찬호(두산 베어스)와 베테랑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팀을 떠났다. 위즈덤까지 포함하면 2025시즌 개인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4명 중 3명이 이탈한 셈이다. 팀으로서는 '유일한 생존자'인 오선우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KIA는 이러한 방향을 토대로 MLB 윈터미팅 등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외국인 타자의 포지션이 바뀔 수 있으나 현재 분위기라면 '외야수'가 1순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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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 선수의 결정이 이 정도로 주목받을 줄은, '복귀냐 잔류냐' 최형우 선택만 남았다 [IS 이슈]

KIA 타이거즈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이제 최형우(42)의 선택만 남았다. 기대만큼 화제도 많았던 최형우의 최종 행선지가 곧 밝혀진다. KIA는 지난 28일,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에게 최종 오퍼를 건넸다. 다만 여전히 파격적이진 않았다. KIA는 이번 FA 시장에서 '오버 페이'를 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최형우에게 마지막 안을 건넸다. 이제 최형우의 선택만 남은 것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최형우는 당초 잔류에 무게가 실렸다. 여전히 출중한 실력에 보상 등급 C등급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였지만, 높은 연봉(보상금)에 적지 않은 나이, 지명타자만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영입하려는 팀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삼성은 달랐다. 최형우의 친정팀인 삼성은 팀의 장점인 공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형우에게 눈독을 들였다. FA 시장 개장 직후인 9일 오전 0시부터 적극적이면서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물밑 작업을 펼쳤고, 과감한 투자로 최형우의 마음을 잡고자 했다. 그러던 중 협상 사실이 외부로 밝혀지면서 삼성도 KIA도, 최형우 측도 곤혹을 치러야 했다. 드러난 내용이 팩트가 아니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했지만, 물밑 작업을 하던 삼성의 영입 전략에 이상 기류가 생기는 듯했다. 그럼에도 삼성은 계속해서 최형우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입 의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밝혔다. 당시 KIA는 최종 오퍼를 남겨둔 상황이었고, 27일 최형우 측과 한 차례 만난 뒤 28일 최종안을 제시했다. 다만 구단의 보수적인 기조가 여전해 협상에 큰 진전은 없었다는 후문. 이제 최형우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일본 여행 중인 최형우는 이번 주말 귀국 예정이다. 최형우는 삼성과 인연이 깊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룰 수행하며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 2008년 삼성에 복귀해 그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그는 2017년 KIA로 FA 이적해 그해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24년 KIA의 12번째 우승까지 이끈 최형우는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1983년생 리그 최고령 타자인 최형우는 내년이면 43세가 된다. 하지만 42세였던 올 시즌에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KIA는 물론, 공격력 강화를 꾀하는 타 팀으로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 내년 시즌 우승을 노리는 삼성 역시 최형우에게 관심을 갖고 영입 전선에 뛰어 들었고, 현재 진행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1.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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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측에서 꽤 세일즈" 한화 출신 페라자, KBO리그 리턴 가능성 '솔솔' [IS 이슈]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요나단 페라자(27)의 복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본지 취재 결과, 현재 페라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리그 복귀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선수 측에서 세일즈를 시작한 지 꽤 됐다. 올 시즌 중에도 교체 선수로라도 오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했다"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가다 보니, 한국에서 뛰던 시절이 더 낫다고 느낀 것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페라자는 2024시즌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122경기 출전, 타율 0.275(455타수 125안타) 24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64)과 장타율(0.486)을 합한 OPS는 0.850. 3월 8경기에서 타율 0.517(29타수 15안타)로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으나 시즌을 치를수록 개인 성적이 급락했다. 전반기 0.312였던 타율이 후반기 0.229까지 크게 떨어졌고, 그의 거취를 고민한 한화는 계약을 포기했다. 당시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페라자는 국내 복귀를 원할 경우 한화를 포함한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실제 국내 한 구단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시즌 페라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다. 138경기에 출전, 타율 0.307(541타수 166안타) 19홈런 11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출루율(0.391)과 장타율(0.510) 모두 수준급.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루지 못했으나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관건은 수비다. 한화 시절 주로 우익수로 출전한 페라자는 불안정한 포구 등으로 여러 차례 불안감을 노출했다. KBO리그 재입성 여부도 결국 그의 수비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지명타자로 활용한다면 그에 따른 세부 전략이 필수적이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국내 리그에서 한번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를 다시 데려온다는 건 리스크가 적지 않다. 다만 페라자는 젊다. 타격만 본다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예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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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만 5명이라고? LG 청백전만 하는 이유가 있었네 [IS 이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LG 트윈스가 첫 번째 청백전에서 지명타자만 무려 5명을 기용한다. LG는 15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KS 대비 청백전을 실시한다. 지난 13일 첫 청백전을 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취소됐다. 1군 선수들로 구성된 백팀(홈)에는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좌익수)-천성호(3루수)로 구성됐다. 특이한 점은 지명타자만 무려 5명이다. 정규시즌 종료 후 2주 만의 실전이고, 부상 발생 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LG는 지난 1일 정규시즌 우승 확정 뒤 사흘간 휴식하고 5~6일 서울 잠실구장에 훈련했다. 이어 8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KS 대비 합숙 훈련에 한창이다. 오는 19일까지 마련한 훈련 일정에 따르면 총 세 차례 청백전만 포함되어 있다. 플레이오프(PO)에 오른 한화 이글스가 독립 구단 연천 미라클,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총 4차례 평가전을 실시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다른 팀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15일 선발 라인업을 보면 청백적만 갖는 의도를 어느 정도 해석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자체 청백전만 치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투수들도 더 많이 던질 수 있고, 또 청백전을 통해 다양한 작전을 점검할 수 있다.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플레이 외에도 정규시즌 때 연습하지 않던 세밀한 플레이를 가다듬고 시행하기도 한다. 염경엽 감독은 "1년 농사를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와 달리 KS 대비 훈련은 4승을 거두기 위한 훈련"이라면서 "선수마다 역할과 준비 사항이 다르다. 이를 염두에 두고 전략과 작전을 짜고 디테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청팀에는 최원영(중견수)-박관우(우익수)-김성우(포수)-김준태(지명타자)-김주성(2루수)-손용준(유격수)-김민수(1루수)-김수인(3루수)-최승민(좌익수)로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김진수(청팀)-김웅(백팀)이 나선다.이천=이형석 기자 2025.10.15 12:53
프로야구

세대교체 방향성 지속...이숭용 감독 "김건우-조형우 배터리, 호흡 좋다" [준PO2]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스의 몸 상태가 나아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앤더슨의 몸 상태, 2차전 경기 전략에 대해 밝혔다. 앤더슨은 원래 준PO 1선발이 유력했지만, 장염 증세 탓에 체중 3㎏가 빠지는 등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2차전이 비로 하루 밀리고, 그사이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이숭용 감독도 등판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SSG는 박성한(유격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최지훈(중견수) 김성욱(우익수)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다음은 2차전을 앞둔 이숭용 감독 브리핑 일문일답. - 장염 증세가 있는 드류 앤더슨의 상태는 어떤가. "많이 좋아졌다. 어제 투구를 하기도 했다. 오늘 비가 와서 취소가 되면, 내일(12일) 경기에 나갈 것 같다. 기존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김건우가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하는 점이 문제다. 만약 오늘(11일) 경기를 하면 3차전에 등판한다."- 김건우-조형우 젊은 배터리 기대치는."정규시즌 보여준 정도만 해주면 좋겠다. 두 선수가 호흡이 좋다. 동갑이어서 그런지, 끈끈한 게 있더라. 특히 (포수) 조형우가 준PO 1차전을 치르고 더 다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다."- 김성욱이 우익수로 출전한다. 기대치가 있다면."(김)성욱이는 현재 타격 밸런스가 가장 괜찮은 선수다.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 타이밍이다. 수비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한)유섬을 지명타자로 쓴다. (1차전에 선발 출전했던) 류효승도 어제, 오늘 나아졌다."- 중심 타선 컨디션은."유섬이는 올라왔다. (최)정이는 그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정이는 팀이 꼭 필요할 때 중요한 타격을 해준다. 걱정하지 않는다."- 구자욱-디아즈-김영웅 좌타 라인 봉쇄법은."일단 선발 투수 김건우에게 기대를 갖고 있다. 불펜도 총동원을 할 것이다. 엔더슨을 제외하고 모두 등판 대기한다."- 비가 포스트시즌 변수로 떠올랐다. "컨디션이 걱정된다. 그라운드에서 프리배팅을 하지 못한 점도 우려된다. 그래도 선수들이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믿고 기용할 것. 홈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것."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1 11:42
프로야구

가라비토 오늘도 불펜 등판? 전략 숨긴 박진만 감독 "세모 아니니까"[준PO 1]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헤르손 가라비토의 불펜 등판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열어뒀다.박진만 감독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앞두고 "가라비토는 세모(미출장 선수)가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삼성은 준PO 1차전 미출장 선수로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의 이름을 올렸다. 가라비토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8개였다. 박진만 감독은 "전략상 (비밀)"이라며 가라비토의 활용법에 대해 확실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후라도와 원태인이 지난 6~7일 선발 등판해 100개 이상의 공을 던졌고, 4선발 최원태가 준PO 1차전에 등판한다. 이에 10일 2차전에는 가라비토의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다.박진만 감독은 "최원태 다음에 누구를 내보낼지 정하지 않았다"라며 "와일드카드 결전 1~2차전 불펜 소모가 별로 없었고, 구원 투수가 모두 무실점으로 던져 칭찬하고 싶다. 오늘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부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SSG와 7승 8패 1무로 팽팽하게 맞섰다. 박 감독은 "SSG는 투수력이 워낙 좋다. 선발도 불펜고 강해서 중간까지 끌려가면 역전하기 쉽지 않았다"라며 "우리 타격이 정상적으로 올라오지 않으면 SSG와 쉽지 않은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본다. 리드를 뺏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중견수)-김헌곤(우익수)-양도근(2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타격이 부진해 변화를 줬다. SSG전 성적을 고려해 김태훈이 선발 출전하고. 양도근도 라인업에 넣었다. 김헌곤과 김지찬을 고민했는데 기세가 좋은 김헌곤을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해 부담을 덜어서인지 오늘 경기 전 타격 연습 때 야수들의 표정이 좋더라"고 덧붙였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10.09 13:07
축구일반

한국여자축구연맹, 규정 개정 및 미래 전략 논의…“도약과 희망의 변화 준비”

한국여자축구연맹이 2025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일부 규정을 개정하는 등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연맹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고양시 덕양구 어썸타운 연수원에서 제3차 이사회 및 임직원 워크숍을 개최했다.연맹은 “이번 개정을 통해 수년간 변화없이 침체되어 있던 WK리그가 조금 더 생동감 있고 경쟁력 있는 리그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라며 배경을 전했다.연맹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기존의 드래프트 방식에 더해 자유계약 선수 선발 방식 추가 ▶지명선수의 기본급 인상으로 WK리그 신인 선수의 처우 개선 ▶WK리그 선수 최고 연봉 상한 6,000만원으로 20% 인상 ▶구단별 두 명까지 최고 연봉 제한 없이 우수 선수 영입 규정 추가 ▶FA제도 보완으로 선수의 권리 보호 등을 결정했다.또 연맹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미래전략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연맹이사인 이상기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더케이 김태륭 대표가 부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김명관(축구인 대표), 이호림(포비기너 대표), 김가영(이데일리 기자)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미래전략위원회는 스폰서십 확대, ESG 연계 사업, 디지털 콘텐츠 개발 등 연맹의 10개년 성장 로드맵을 설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연맹은 이번 워크숍에 대해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제도 개정과 실행 방안이 확정된 자리였다. 이사진과 실무진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공유하며 실행 가능한 대안을 모색했고, 이를 토대로 연맹은 2026시즌 준비를 본격화한다. 메인 스폰서 유치, 경기장 인프라 개선, 관중 서비스 확대는 물론, 미디어 노출 강화와 선수 처우 개선 등 다방면의 과제를 병행해 한국 여자축구의 경쟁력과 위상을 한 단계 높인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양명석 회장은 “이번 이사회는 한국 여자축구의 도약과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자리였다”며 “무엇보다 선수 선발 세칙과 보수 규정 등 그동안 개정되지 못했던 제도를 대폭 손질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9.27 08:42
프로야구

KIA 상대하는 SSG, 사실상 투수 총력전 선언 "24일 선발 최민준까지 대기" [IS 인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사실상 '투수 총력전'을 선언했다.이숭용 감독은 2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상황에 따라 빨리 움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SSG 선발은 왼손 김건우(23)이다. 임시 선발 카드에 가까운 김건우의 시즌 최다 이닝은 5이닝(2회). 긴 이닝을 책임지기 쉽지 않아 마운드 운영이 관건이다.이 감독은 "건우가 많이 좋아졌다고 그래서 일단 선발을 쓴다"며 "내일은 (최)민준이를 생각하고 있는데 오늘 (불펜에서) 대기할 거다. 건우가 잘 던져주면 좋은 시나리오인데 (그게 아니라면) 뒤에 (전)영준이, (박)시후, 민준이까지 대기한다"라고 말했다. SSG는 24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을 치른다. 다만 우천순연 가능성이 있다. 선발 투수로 최민준을 내정했으나 일단 23일 불펜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지켜볼 계획. 이숭용 감독은 "5이닝을 앞서가면 그다음부터 필승조가 나올 수 있게끔 전략을 짰다"며 "지금 한 게임, 한 게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할 수 있는 걸 다해야 할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일단 건우가 잘 던져주고 초반에 점수를 안 주고 가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며 "그 부분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고민해서 불펜을 많이 준비시켜 놨다"라고 부연했다.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 안상현(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수) 최지훈(중견수) 류효승(지명타자)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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