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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토스뱅크 x 광주은행 ‘함께대출’, 누적 공급액 1조원 돌파

토스뱅크는 공동 신용대출 모델인 ‘함께대출’의 누적 공급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함께대출을 출시한 이후 약 9개월 만의 성과다.‘함께대출’의 누적 공급액은 지난달 23일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실행 건수는 약 3만2000여건에 달한다. ‘함께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대출 실행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국내 최초의 신용대출 모델로서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4년 6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고객은 별도로 다른 은행 앱 방문 없이 토스뱅크 앱 내 대출 메뉴에서 함께대출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대출 승인 시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대출을 분담하여 실행하는 방식이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대출 심사와 실행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고객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은 더 경쟁력있는 금리와 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의 공동 운영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안정성 확보에 집중했다. 특히 ‘함께대출’은 단독 상품에 비해 운영 난이도가 더 높은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현재까지 장애 0건을 기록하며 높은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함께대출’은 국내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모델로, 초기 기획부터 실제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논의와 검증 과정을 거쳤다. 광주은행과의 공동 운영이라는 구조적 특성과 양은행간 상호 존중과 협의, 규제 및 제도적 허용 여부에 대한 정밀한 검토도 병행했다. 토스뱅크의 ‘함께대출’은 금융업계의 선도적 벤치마크가 되어 최근 일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도 유사한 공동 신용대출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국내 최초 은행 간 공동 신용대출이라는 전례 없는 구조를 실현해내고, 9개월 만에 1조 원 이상 공급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고객의 신뢰와 시장의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의미있는 이정표”라며 “그 동안의 안정적인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혁신적인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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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온다...은행권, 빨라진 ‘쉼터’ 마련

올해 역대급 폭염 예고에 은행권이 일찌감치 무더위 쉼터 개방에 나섰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9월 30일까지 전국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한다. 이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와 체결한 ‘무더위 쉼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전국 영업점에 ‘무더위 쉼터’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쉴 수 있도록 영업점 환경도 지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B국민은행은 전국 745개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이다. 냉방시설이 갖춰진 영업점 상담실이나 고객 대기 장소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데 국민은행 거래 여부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여섯시은행’ 82개 점포는 영업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 쉼터 운영을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평일 영업시간 내 영업점 대기장소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운영된다. 또 하나은행은 쉼터 이용자들에게 생수를 무료로 제공한다.시중은행이 영업 점포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 중 가장 넓은 영업망을 보유한 NH농협은행 역시 전국 1037개 영업점(기업전문, 대기업금융센터 점포 제외)에서 무더위 쉼터를 연다. 일부 지방은행둘도 동참한다. 광주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 광주·전남·수도권 지역 전 영업점을 무더위쉼터로 운영하고, 부채도 제공한다. BNK부산은행은 오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204개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와 부채를 무료 제공한다.은행권 내 ‘무더위 쉼터’ 운영은 지난 2018년 광주은행 송종욱 당시 행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금융당국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다른 은행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며,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대다수 은행이 동참해 전국 6000여개의 점포가 매년 운영되고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올해는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대비해 무더위 쉼터가 선제 운영되고 있다”며 “전국 지역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권지예 기자 2025.06.0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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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1분기 순이익 161억원 기록…90만 신규 고객 유치

케이뱅크가 올 1분기 90만 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고객 기반을 한층 확대했다. 파킹통장의 지속적인 인기와 개인사업자 대출의 성장세에 힘입어 여수신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건전성 관리 강화로 주요 지표도 뚜렷하게 개선돼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뤘다.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 총 1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도 90만명의 고객이 유입되며 고객 수가 빠르게 늘었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고객은 136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1분기 말 수신 잔액은 27조8000억원, 여신 잔액은 1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9%, 14.8% 성장했다. 수신 잔액은 은행권 수신 금리 인하 및 자산 시장 위축에 투자 대기자금이 유입되며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에 1분기에만 약 2조2000억원의 잔액이 늘었다. 한달간 매일 납입하면 연 최대7.2%의 금리를 받는 단기적금 ‘궁금한 적금’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약 40만좌가 새로 개설됐다.여신 잔액은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안정적인 성장과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 공략 강화로 성장을 이어갔다. 아파트담보대출은 부부 합산 소득을 인정하면서 고객군이 확대됐고, 전셋집 안심스캔, HF전세지킴보증 등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또 올 1분기 후순위 대환대출 출시 이후 취급에 속도가 붙으며 올 4월 말 기준 잔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케이뱅크의 올 1분기 이자이익은 108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357억원과 비교해 20% 줄었다. 가계 대출이 제한된 가운데 수신 잔액이 늘며 이자 비용이 상승한 것이 원인이 됐다.비이자이익은 1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억원과 비교해 25.5% 늘었다. ‘ONE 체크카드’ 인기에 따른 발급 비용 확대,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인한 ATM 수수료 비용 증가에도MMF 운용 수익 확대와 플랫폼광고 매출 본격화로 비이자이익의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 건전성 지표 개선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말 연체율은 0.66%로 전년 동기 0.95%와 비교해 크게 줄며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61%로 지난해 같은 기간(0.87%)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지표 개선 노력으로 1분기 말 케이뱅크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모두 주요 지방은행보다 낮다.여기에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이 병행되며 부실채권(NPL)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도 지난해 말 251.7%에서 올해 1분기 말 303.3%로 크게 개선했다.상생금융도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1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5.0%로 직전 분기(35.3%)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관리 기준(30%)을 크게 웃돌며 인터넷은행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케이뱅크의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1%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39%였다.케이뱅크 관계자는 “1분기 적극적인 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주요 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AI 등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상생 금융 실천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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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은행, 유증 15% 받은 더존비즈온과 'ERR뱅킹' 신사업 추진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제주은행이 더존비즈온과 함께 ‘ERP(전사적 자원관리)뱅킹’ 신사업을 추진한다. 18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제주은행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발행된 신주 560만주를 모두 인수했다. 유상 증자 후 더존비즈온의 지분율은 14.99%고, 신한금융지주의 지분율은 증자 전 75.31%에서 64.01%로 떨어졌다.제주은행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지방은행의 영업 한계를 넘어 'ERP뱅킹'을 통해 전국 단위의 온라인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금융을 ERP에 탑재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제주은행 관계자는 "양사의 핵심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을 통해 2026년 초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ERP뱅킹은 전국 대상 온라인 사업으로, 기존 오프라인 채널과 함께 투 트랙으로 영업하고 중소기업 특화은행으로서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5.04.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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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주담대 없이' 흑자전환 코 앞으로

토스뱅크가 ‘흑자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취임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내놓은 성과다. 주목할 점은 대부분 은행이 이자 이익을 올리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 없이 이뤄낸 흑자 전환이라는 것이다. 주담대를 선보이면 토스뱅크가 더 큰 날개를 달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 나온다.적자 속 성장성 증명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2023년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가장 처음 86억원의 흑자를 낸 이후 같은 해 4분기 124억원 순이익을 내면서 실적 개선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분기 148억원, 2분기 97억원, 3분기 100억원의 실적을 내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345억원을 기록했다. 나아가 지난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범 이후 적자 행진을 이어온 토스뱅크가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해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로써 다음달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부담을 덜게 됐다. 인터넷전문은행 첫 여성 대표로 선임된 이 대표는 토스뱅크가 입은 ‘적자’의 옷을 벗고 성장 궤도에 안착시키는 미션을 짊어지고 있었다.취임 당시 토스뱅크는 이 대표의 선임 배경에 대해 “토스뱅크의 성장과 혁신, 안정감을 부여할 수 있는 후보군을 발굴 및 검증했다”며 “이 후보가 국내외를 아우르는 폭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 및 조직관리 역량, 통찰력 등이 토스뱅크를 이끌어갈 최적의 리더십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토스뱅크가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르게 된 배경에는 이 대표 체제에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을 늘렸다는 점이 꼽힌다.대표적으로 지난해 8월 광주은행과 함께 출시한 ‘공동대출’ 상품은 3개월 만에 3200억원을 신규 공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이 상품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혁신금융상품으로 지방은행과의 협업과 상생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또 하나카드와 제휴해 첫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상품인 ‘토스뱅크 신용카드 와이드(Wide)’를 출시하며 비이자수익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화통장을 통해 최근 금융권에 뜨거운 상품으로 주목받은 ‘트래블 카드’로 역할을 해내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이에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고객은 1200만 명에 육박했다. 3개월 만에 100만 명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건전성 개선도 눈에 띈다.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에도 연체율은 하락했다. 토스뱅크의 작년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8%(3개월 평균 잔액 기준)로 올해 3분기 연속 목표치(30%)를 초과 달성했다. 3분기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평균 잔액은 4조원이다. 3분기 연체율은 0.99%로 전년 동기 대비 0.19%포인트(p) 감소하며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주담대 출시 언제쯤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후발주자’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권은 성장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특히 다른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집중해 이자이익을 토대로 수익성을 키워온 것과 다르게, 토스뱅크는 아직 주담대 상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현재 토스뱅크는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토스뱅크는 대출상품으로는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비상금통장 △사장님대출 △사장님보증대출△사장님마이너스통장 △사장님대환대출 △토스뱅크대환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이 있다.이를 바탕으로 여신잔액을 늘려 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14조6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1% 증가했다.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확보하고 자본적정성 개선과 이자수익을 위해서는 주담대 출시가 반드시 필요다는 게 업계 내 중론이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주담대 상품은 자본금 확보와 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 은행의 필수 상품 중 하나”라면서 “토스뱅크가 주담대 상품을 내놓게 되면 수익성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통상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출범 후 5년 차가 됐을 때 주담대 상품을 출시해 왔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모두 2017년 출범 후 5년 뒤인 2022년에야 주담대를 선보였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토스뱅크도 출범 5년 차인 2026년에 관련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토스뱅크의 연이은 호실적에 첫 연간 흑자 전망이 나오면서, 주담대 상품 출시 후에 대한 기대감은 모회사 격인 토스로 이어지고 있다. 토스뱅크 실적은 토스의 손익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지주사도 주목할 수밖에 없다.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창립 이후 아직까지 연간 흑자 달성을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2015년 앱 출시 이후 2018년까지만 해도 500억원 미만이었던 연간 순손실은 2021년 2000억원, 2022년엔 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2016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만 1조123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주담대는 준비 중인 상품이긴 하나 언제쯤 나온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상품을 개발하고 승인을 받는 프로세스도 있어 예상 일정을 말하기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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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금리 낮추는 은행들…하나·우리·농협은행까지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들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두달째 오르면서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369정기예금 등 11종에 대한 기본금리를 0.05%~0.25%포인트(p) 내린다.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제 기본금리가 3.35%에서 3.30%로 0.05%p 인하된다. 369정기예금 1년제 기본금리는 3.00%에서 2.80%로 0.20%p 인하된다.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12개월) 기본 이율을 연 2.2%에서 2.0%로 0.2%p 인하했고 농협은행도 주요 예금 상품을 0.25~0.55%p 인하하기로 했다. 지방은행인 부산·경남은행도 지난달 17~18일에 수신상품 금리를 낮췄다.앞서 NH농협은행이 지난달 23일부터 거치식 예금 금리를 최대 0.4%p, 적립식 예금 금리를 최대 0.55%p, 청약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를 각각 0.25%p 인하했다.토스뱅크도 이날부터 수시입출금 성격의 '토스뱅크 통장'과 '토스뱅크 모으기'의 금리를 1.80%에서 1.50%로 0.3%p 인하한다.한국은행은 지난달 11일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낮춘 바 있다. 이에 은행이 예금 금리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은행의 자금 보유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반면, 은행들은 지난 9월까지 가계대출금리를 2개월째 올리고 있다.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23%로 전월(4.08%)보다 0.15%p 높아졌다. 8월(+0.02%p)에 이어 두 달째 올렸다.가계대출 가운데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3.51%에서 3.74%로 0.23%p나 올랐다. 역시 2개월 연속 오름세일 뿐 아니라 2022년 9월(+0.44%p)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신용대출(5.87%) 역시 0.22%p 올라 4개월 만에 반등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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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카드대출 연체율 3.4% 10년 만에 최고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다다랐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3.4%로 2014년 11월(3.4%)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은행은 금융지주 아래서 카드 사업을 분사한 시중은행을 제외하고 카드업을 겸영하는 나머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하는 개념이다.하루 이상 원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 일반은행의 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2월 말 2.5%에서 1년 만에 1%포인트(p)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2% 초반대로 오른 연체율은 하반기 2% 후반대로 점차 상승세를 나타냈고, 올해 들어서는 3% 선을 넘어섰다.이를 두고 1·2금융권 대출에 실패하고 카드론 등으로 소액 급전이라도 쓰려던 차주들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낸다는 해석이 나온다.1금융권은 지난해부터 대출 심사를 강화,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고 신용점수가 높은 차주들 위주로 신용대출을 내주는 경향을 보였다. 아울러 고금리 장기화에 자산 건전성이 크게 악화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도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신규 대출 영업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실제로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지난 3월 말 101조3777억원으로 1년 전(113억1739억원)보다 10% 이상 감소했다.3월 말 은행 신용카드 연체율은 분기 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다시 상승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연체율이 3% 후반대로 올라서면 2003~2005년 카드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종전 최고치는 2005년 8월의 3.8%였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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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지방은행 첫 시중은행 전환...역대 7번째 주인공

대구은행이 '전국구'를 영업 단위로 하는 시중은행, 7번째 주인공이 됐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작년 7월 은행 산업 경쟁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대구은행이 그 첫 사례가 됐다.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의 출범이자, 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KB국민·SC제일은행에 이은 7번째 시중은행이다.금융위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자본금, 대주주,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인가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신청 당시 기준 대구은행 자본금은 7006억원으로 시중은행 자본금 요건(1000억원 이상)을 충족했다.금융위는 대구은행이 새롭게 진출하는 영업 구역 중심으로 은행 간 경쟁이 촉진되고 이에 따른 소비자 후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융위는 이미 은행업을 영위해 온 대구은행이 업무 영역과 규모를 확대하는 것인 만큼 단시일 내 안정적·실효적 경쟁 촉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대구은행으로서는 그간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왔던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대구은행은 금융당국의 최종 인가 결정이 남에 따라 조만간 시중은행으로서의 영업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대구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이 제고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지방은행으로서 축적한 '관계형 금융'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중신용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대구·경북권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금융위는 이와 관련 '본점은 대구광역시에 둘 것'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하기도 했다.금융위는 "이번 대구은행 인가 심사 과정에서 '내부통제 체계의 적정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며 "문제가 된 증권계좌 임의 개설 사고와 관련 업무단계 분석을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대구은행은 작년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무더기로 임의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며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업무 일부(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정지 및 과태료 20억원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6 15:51
금융·보험·재테크

배당만 높은 SC제일·한국씨티은행 '3900억 국부 유출' 논란

국내 금융지주와 비교해 사회공헌 활동은 떨어지고, 배당률은 높은 외국계 은행들에 대한 ‘국부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 등 주요 외국계 은행이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약 3900억원의 배당금을 본국에 송금하기로 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5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의결했다. 배당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SC제일은행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2000억원의 중간배당을 한 바 있다.SC제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잠정)이 전년보다 10.1% 줄어든 3506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약 71.31%에 이른다.SC제일은행은 지난 2020년 490억원, 2021년 800억원, 2022년 1600억원을 배당했다.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10% 넘게 줄었는데도 배당금은 1.5배로 늘린 셈이다.한국씨티은행도 지난달 15일 정기 이사회에서 약 1388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배당을 확정한 뒤 4월 중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배당 성향은 전년과 같은 50%로 유지됐다.국내 금융지주 배당률이 통상 30%에 못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모두 배당 성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한국씨티은행은 2020년 465억원, 2022년 732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배당하지 않았다.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배당금은 지분 구조상 전액 본사로 보내진다.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 북동아시아법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한국씨티은행의 최대 주주는 미국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이다. 미국 씨티그룹이 100% 출자했으며, 지분율은 99.98%다.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국내에서 영업하면서도, 사회공헌에는 인색하다는 지적도 받는다.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SC제일은행의 사회공헌비 지출은 약 107억원이었다. 2022년 순이익(4625억원) 대비 비중은 2.32%다.단순히 금액만 놓고 보면, SC제일은행보다 자산·순익 규모가 모두 작은 광주은행(320억원), 대구은행(300억원), 경남은행(243억원), 전북은행(192억원)보다도 지출액이 적었다.한국씨티은행의 사회공헌비 지출액은 75억원으로, 순이익 대비 비중은 3.62%다. 주요 시중은행(SC, 씨티 제외)과 지방은행의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비 지출액 비중은 6.84∼11.17% 수준이었다.SC제일은행은 서민 대출 공급에도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SC제일은행의 사회책임 금융(새희망홀씨, 햇살론15,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공급액은 4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지난 2021년 소비자금융 부문을 철수하면서 공급액이 없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8 08:59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이달 출시…시중은행 6개사 포함

네이버페이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를 5일 예고했다.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SC제일은행 등 업계 최다 수준인 시중은행 6개사를 비롯해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보험사까지 총 10개 금융사 제휴로 시작할 예정이다.네이버페이는 금융위원회의 대환대출 인프라 정책에 맞춰 지난해 5월 출시한 '네이버페이 신용대출 갈아타기'에 이어 이달 중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까지 대환대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함께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할 수 있는 '새로받기'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네이버페이는 거주·소유한 부동산을 관리할 수 있는 '우리집 서비스'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연계해 간편하고 정확한 대환 서비스를 제공한다.매물 정보를 탐색하면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추천하는 등 사용자의 부동산 콘텐츠 이용 동선에 관련 금융 상품을 연결할 예정이다.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로 이자 절감뿐만 아니라 매물 정보와 가장 유리한 금융 상품 추천까지 부동산에 필요한 정보를 망라한 서비스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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