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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 코미디' 양철 인간의 슬로 모션→화제의 신상 짤녀 등장

JTBC 최초의 숏폼드라마 코미디 ‘장르만 코미디’가 장르의 경계를 허문 찐 코미디의 진가를 발휘했다. 18일 방송된 ‘장르만 코미디’는 웹툰, 드라마, 예능, 음악 등 여러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코미디의 확장성을 추구하는 숏폼드라마 코미디 형태로, ‘끝까지 보면 소름 돋는 이야기’(이하 ‘끝보소’), ‘장르만 연예인’, ‘찰리의 콘텐츠거래소’(이하 ‘콘텐츠거래소’), ‘쀼의 세계’ 코너로 꾸며졌다. ‘끝보소’에서는 선행 없이 악덕만 쌓으면 그만큼 대가를 치른다는 덕과 악덕의 등가 교환, ‘카르마’에 주목한 스토리가 그려져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건설현장 숙식 노동에 나선 기리(김기리 분)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잡일을 도맡아 하는 김씨(김준호 분)의 선행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후 지명 수배 명단에서 김씨를 발견한 기리는 증거를 잡기 위해 도촬까지 시작했지만, 이내 자신을 희생하며 사고로 죽을 뻔한 반장 설명춘(오만석 분)을 살린 김씨의 모습에 의심을 거두고 마음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 김씨는 급 돌변한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설명춘을 살리며 덕과 악덕의 등가 교환을 끝낸 그는 현장에 기리와 단둘만이 남았다는 말에 쇠망치를 꺼내 들었고, 망설임 없이 기리를 내리치는 섬뜩한 면모로 머리털을 쭈뼛서게 했다. 특히 웃음기를 싹 걷어낸 김준호와 김기리의 열연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몰입도를 급증케 했다. 김준호는 선행을 일삼는 사람 좋은 아저씨의 모습에서 순식간에 싸늘한 살인마로 돌변하는 반전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기리 또한 김씨가 살인마라는 증거를 잡기 위해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순간적으로 눈빛을 번뜩이는 등 탄탄한 정극 연기를 선보여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장르만 연예인’ 3화 ‘아무도 모르는 형님’에서는 ‘장르만 연예인’이 방송된 이후 행사 섭외를 받았다는 이세진의 이야기가 담겨 관심을 모았다. 그는 기업체 고정 행사MC 섭외를 받았다며 “되게 감사하더라고요”라고 감격 어린 소감을 전해 뭉클함을 전파했다. 반면 대리기사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밝혔던 임우일은 어머니께서 걱정 하실까 싶어 ‘방송국놈들이 시킨 거예요’라고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이와 함께 ‘아는 형님’ MC 자리를 꿰차는 임우일의 달콤한 상상이 담겨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장르만 연예인’ 개그맨 5인방의 유행어 따라잡기에 나선 아이즈원. 하지만 상상에서 마저도 웃기지 못하고 유명하지 않은 임우일의 현실이 짠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다음 회에서는 ‘JTBC 개그란 이런 색깔이다’로 찾아올 개그맨 5인방의 활약이 예고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콘텐츠거래소’에는 그림과 신체를 활용한 새로운 바디아트부터 자체 슬로 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행위예술가 양철 인간, 매장별 알바생 말투로 감탄을 자아낸 유튜버 김민수 등이 등장해 시선을 옭아맸다. 동시에 지난 1회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묘기 장인 나일준과 2020 신상 짤녀 이현정이 재등장해 폭소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방송 이후 레드벨벳 조이까지 팬심을 드러냈을 정도로 SNS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신상 짤녀 이현정은 ‘콘텐츠거래소’ 5회 출연을 약속해 더욱 다양한 짤을 기대케 했다. 뿐만 아니라 ‘쀼의 세계’에서는 이태오(유세윤 분)의 외도에 복수를 시작한 지선우(안영미 분)의 모습이 담겨 사이다를 선사했다. 특히 지선우는 손제혁(나태주 분)이 이태오의 개인계좌 거래 내역을 빌미로 자신에게 호텔키를 건네자 거래내역만 들고 튀었고, 이내 그의 아내 고예림(김민경 분)이 등장해 태권도장으로 끌려가 응징을 당하는 손제혁의 모습이 폭소를 뿜게 했다. 더욱이 말미 이태오의 외도 상대인 여다경(이세미 분)의 집을 찾은 이태오, 지선우의 모습이 담겨 살얼음판 같은 전개가 예상되는 바. “과연 어떻게 될지”라는 이태오의 의미심장한 말처럼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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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이는 진짜 돌아온 걸까…끝나지 않는 ‘부부의 세계’ 탐구

신드롬급 인기 속에 종영한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여운이 길다. 지난 16일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최고 기록(28.4%)을 세우며 막을 내린 뒤에도 유튜브 등엔 결말 분석과 패러디 등 ‘부부의 세계’ 관련 콘텐트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방송사도 ‘음미’ 바람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JTBC는 ‘부부의 세계’ 방송시간이었던 금·토요일 밤에 배우 인터뷰와 명장면 등을 담은 스페셜 방송을 내보냈고, 29일부터는 원작 드라마인 BBC ‘닥터 포스터’를 방송할 예정이다. 또 오는 7월 첫 방송 예정인 예능 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에서 쇼트 폼 드라마 ‘쀼의 세계’로 고품격 패러디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홍보에 나섰다. 유세윤·안영미가 이태오·지선우 역을 맡아 지난 16일 실제 ‘부부의 세계’ 세트장에서 촬영한 ‘쀼의 세계’ 사진도 공개했다. 22, 23일 스페셜 방송에선 배우들의 뒷얘기가 화제를 모았다. 김희애는 박인규 역을 맡은 이학주의 연기를 칭찬하며 “꿈에 나타날까 무서웠다. 연세가 80이 넘으신 친정어머니께도 ‘무섭지 않으시냐’고 물어봤다”고 밝혔다. 대세 배우로 떠오른 한소희는 자신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는 김희애의 뒤통수를 때리는 장면에 대해 “촬영 날 아침부터 토할 것 같았다”며 촬영 당시의 부담감을 털어놨다. 또 이태오 역의 박해준은 김희애와의 키스로 끝난 12회 엔딩 장면을 두고, “그 장면을 찍고 나서 둘 기력이 완전히 빠졌었다”고 했다. 김희애도 “12회 엔딩이 가장 셌던 것 같다. 대본을 받아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유튜브 등에선 ‘부부의 세계’ 결말 분석이 한창이다. 드라마 리뷰 채널 ‘입소문tv2’는 17일 ‘부부의 세계 결말 완벽 해설’ 동영상을 올리고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는 사람이 준영이가 맞는 걸까” “지선우의 상상 아닐까” 등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마지막 타이틀에서 온통 검은색이었던 집에 작지만 노란 불이 켜진 것을 보면 준영이가 돌아온 게 맞다”고 주장했다. 콘텐트 리뷰 전문 유튜브 채널 ‘민호타우르스’는 “아들 준영이를 맞이하는 마지막 장면 지선우의 헤어스타일이 준영이가 사라지고 난 후 1년 뒤 헤어스타일과 다르고, 지선우가 보여준 적 없는 스타일의 머리 묶음이라는 점을 볼 때 지선우가 미래를 상상한 것이거나 준영이가 시간이 더 지난 뒤에야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풀었다. 시청자들도 이들 동영상에 댓글로 저마다의 해석을 올리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경찰에서 연락왔어?’ ‘준영이 찾았어?’가 아니라 ‘준영이 연락 왔어?’라고 물었던 걸 봐서 지선우는 준영이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 것” “지선우가 준영이에게 옷을 사다 줬을 때 ‘이제 카드 주겠다’고 한 것이 떡밥. 준영이에게 카드를 줬다면 집에 들어오지 않아도 어디선가 지내고 있음을 알고 있었을 것” 등 색다른 해석이 여럿이다. 이 밖에도 성대모사 패러디와 ‘김희애 의상·액세서리 총정리’ 등 동영상도 줄을 잇는다. 유튜브 스타 박막례 할머니는 ‘부부의 세계’를 “또라이 세계”라고 부르며 분노하는 리액션 동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3,4,5,6화 리뷰’ 동영상, 이태오 역의 배우 박해준이 할머니에게 보낸 영상 편지를 담은 동영상 등이 모두 각각 200만 조회 수를 넘겼다. 이런 ‘음미’ 문화에 대해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중년 세대와 젊은 층에 엄청난 인기를 끈 ‘부부의 세계’가 끝난 뒤 이를 대체하는 다른 콘텐트가 없어 여진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2020.05.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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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D-1 '부부의 세계' 김희애X박해준X한소희 "뜨겁게 공감해줘 감사"

'부부의 세계'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갈림길에서 뜨거운 최종장을 연다.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극 '부부의 세계' 측은 종영을 하루 앞둔 15일 배우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가 직접 밝힌 마지막 관전 포인트와 종영 소감을 전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치열하게 담아냈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세계가 강력한 흡인력으로 안방을 압도했다. 연일 뜨거운 호평과 인기 속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정상을 달렸다. 종영을 2회 남긴 '부부의 세계'는 다시 갈림길 앞에 섰다. 소중한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는 절망에 빠졌던 김희애(지선우)는 아들 전진서(이준영)를 위해 돌아왔고, 진실을 폭로했다.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불안을 애써 외면했던 한소희(여다경)는 2년 전 김희애가 그러했듯 박해준(이태오)의 배신을 맞닥뜨리게 됐다. 한 걸음도 나아지지 않은 박해준은 여전히 유약하게 흔들리고 있다. 잘라내고자 몸부림칠수록 뒤엉키기만 했던 관계가 드디어 그 끝을 향해가고 있다. 결정적인 갈림길에 선 세 사람. 무엇하나 예측할 수 없는 전환점에서 이들은 어떤 종착지를 향할지 주목된다. 배신과 불행을 온몸으로 버텨냈던 지선우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강렬하고 섬세하게 풀어낸 김희애는 신드롬의 시작이자, 중심이었다. 김희애는 휘청이면서도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맞서는 지선우를 완벽, 그 이상으로 그려냈다. 김희애가 아닌 지선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몰입을 이끌며 찬사를 받았다.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로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최선을 다해 좋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한 감독, 작가, 배우와 스태프들이 고생 많았다"고 운을 떼면서 "지선우를 만나 울고 웃으며 보낸 치열했던 지난날들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무엇보다 지선우의 모든 감정을 뜨겁게 공감하고 응원해준 시청자들 덕분에 외롭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열렬히 보내주신 관심과 애정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지선우의 행보는 마지막까지 뜨겁다. 김희애는 "지선우와 이태오는 서로에게 결코 자유롭지 못한 지독한 관계로 이어져 왔다. 사랑과 증오로 얼룩진 부부 관계가 어떤 끝맺음을 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 상황적 변화와 감정들이 마지막까지 위태롭다. 지선우와 이태오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휘몰아친다. 모두의 선택에 몰입하며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모든 혼란의 시작점인 이태오를 맡은 박해준은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문제적 인생캐'를 탄생시켰다. 김희애의 쏟아지는 감정을 받아치면서 긴장감 넘치는 텐션을 덧입히는 박해준의 연기는 매 순간 감정과 위기를 증폭시켰다. "현장이 그리울 것 같다. 과분한 관심을 받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과 부담이 커졌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모완일 감독, 김희애 선배 그리고 이 작업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 고생하셨고, 시청자들도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예측 불가한 최종회는 박해준도 고대하고 있다. "이 드라마가 어떤 의미를 남기고 끝나게 될지가 관건이다. 모든 인물이 가진 상처가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여다경을 연기한 한소희는 독보적인 매력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자신의 사랑은 다르다며 당당했던 모습부터 싹트는 불안 속에서 가정을 지키려는 몸부림까지, 한소희는 여다경의 복잡한 심리변화를 훌륭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선배님들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부부의 세계'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선배님들과 함께 한 시간이 헛되지 않게, 보다 더 노력하고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 시청자 여러분도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신을 맞닥뜨린 여다경의 선택은 남은 2회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 한소희는 "폭풍이 휘몰아치듯 수많은 일이 지나고 나서 이 인물들이 어떠한 것을 얻었고, 버려졌으며, 또한 남겨진 것은 무엇인지 집중해달라"고 귀띔했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긴 '부부의 세계' 15회는 오늘(15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0.05.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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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세계' 분노유발자 이학주, 선 넘는 빌런 끝판왕

죽지도 않고 또 돌아왔다. 질긴 인연이다.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민현서(심은우)를 폭행한 죄로 1년간 감옥에 다녀온 박인규(이학주)가 지선우(김희애)의 주위를 맴돌며 위협의 수위를 높여가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태오(박해준)가 고산으로 돌아온 뒤 지선우의 집에는 괴한이 돌덩이를 던져 창문을 깨부수는가 하면, 무단으로 침입해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도망치는 지선우를 붙잡고,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습격의 강도가 극에 달했다. 이는 지선우 덕분에 1년간 감옥살이를 하고 돌아온 박인규의 짓이었다. 그는 지선우를 향한 앙심과 이태오의 사주 때문에 또 한 번 상상을 뛰어 넘는 악행을 저지르게 된 것. 박인규는 습격 이후 한적한 공사장 한 켠에서 이태오를 만났다. 이태오는 지선우를 다치게 하지 말라 하지 않았냐 다그쳤고, 어둠 속에서 얼굴을 드러낸 박인규는 상처를 내보이며 “내 꼴을 보고도 모르겠어요? 겁만 준다고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여자가 아니잖아. 그 여자 덕분에 1년씩이나 감옥에서 썩었어. 성인군자가 아니라고 나도"라며 지선우를 향한 묵은 감정을 드러냈다. 이학주는 김희애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일을 시킨 박해준에게까지 날을 세우며 극의 긴장감을 다시 한 번 최고조로 치솟게 만들었다. 등장할 때마다 악행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이학주의 존재감이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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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희애" '부부의 세계' 첫방 D-3, 벌써부터 소문난 맛집

김희애와 박해준이 그려나갈 '부부의 세계'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JTBC스튜디오의 첫 오리지널 금토극 '부부의 세계' 측은 첫 방송을 사흘 앞둔 24일 김희애와 박해준의 촬영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감정에 깊이 몰입한 김희애와 박해준의 클래스가 다른 연기가 빛을 발한다.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좇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과 김희애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한다.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는데 일가견이 있는 주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크리에이터로 글Line 강은경 작가까지 가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김희애, 박해준를 비롯한 박선영, 김영민, 이경영, 김선경이 문제적 부부로 분해 극을 이끌고, 연기파 배우 채국희, 한소희, 심은우, 이학주가 힘을 더한다. '부부의 세계'는 복수의 틀 안에 사랑의 민낯, 관계의 본질을 치밀하게 파고든다. 내밀한 심리묘사가 쫄깃한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연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희애와 박해준의 시너지는 완벽 그 이상. 제작진의 절대적 신뢰를 받고 있다. 이날 공개된 촬영장 비하인드 사진에서도 김희애, 박해준은 빈틈없는 몰입으로 클래스를 보여준다. 단단한 눈빛 안에 복잡하고 폭발적인 감정을 담아낸 김희애는 사소한 눈빛, 표정 하나로 지선우라는 인물을 생동감 넘치게 구현한다. 무섭게 집중하고 촬영이 끝나면 모니터 앞으로 달려와 꼼꼼하게 연기를 복기하는 박해준의 열정도 돋보인다. 서로 부딪치는 장면이 많은 만큼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선을 조율하는 두 사람. 김희애와 박해준은 미세한 빈틈조차 허용하지 않는 치밀함으로 지선우와 이태오의 폭발적인 감정의 힘을 증폭한다. 한순간에 무너진 사랑 앞에 진실을 좇으려는 김희애와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박해준이 산산이 조각난 행복의 파편을 들고 서로의 목을 겨누며 사랑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행복하고 완벽했던 일상에 찾아온 사소한 균열이 부부의 세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추동력은 두 사람의 감정선에서 기인한다. 김희애는 "박해준의 집중력이 대단해서 좋은 자극을 준다"고 전했고, 박해준은 "맑으면서 서늘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어 연기할 때 도움이 된다. 적절한 텐션과 의외의 순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제작진은 "김희애가 아닌 지선우는 상상할 수 없다.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김희애의 연기 덕분에 지선우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다. 박해준의 파격 변신 또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뜨겁게 부딪치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낼 두 배우의 힘을 제대로 맛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자극했다. '부부의 세계'는 26일 오후 2시 JT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한다.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다음 날인 27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TBC 스튜디오 2020.03.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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