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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YG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긍정 영향력 확산”

YG엔터테인먼트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책임과 노력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특히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국제 가이드라인과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공시 가이드라인 및 한국지속가능기준위원회 공시 기준 공개 초안을 적용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 모범 사례를 제시코자 했다.YG는 이번 보고서에서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에 따라 ▲기업지배구조 ▲기후변화 ▲인적자본을 중대 이슈로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주요 전략·활동·성과를 공개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의 발판을 마련했고, 회계·법무·투자 부문에 전문성을 갖춘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해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 역량을 제고했다. 아울러 준법·윤리경영, 지식재산권 보호 등 다양한 지배구조 개선 활동으로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의해 코스닥 시장 글로벌 기업에 지정되는 결실을 맺었다.환경 측면에서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 2025년까지 RE100을 달성하기 위해 3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성과로 꼽았다. 또 환경 리스크를 관리하고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환경경영시스템인 ISO14001 인증 취득했다.사회 측면에서는 아티스트·팬·임직원·파트너가 다 함께 포용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각도의 활동에 대한 내용을 충실히 담아냈다.이 외에도 YG는 지난 3월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지속가능공연보고서를 발표했다. ▲온실가스 관리 ▲공연 접근성 향상 ▲팬 인게이지먼트 ▲콘텐츠 영향력 제고 ▲공연장 안전 관리 ▲공연장 환경오염 저감 ▲지속가능공연 거버넌스로 구성된 7대 프레임워크를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블랙핑크 서울 앙코르 공연 및 AKMU·트레저 공연 일부에 적용해 지속가능공연 확대에 앞장섰다.YG 양민석 대표이사는 “K팝과 K컬처가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YG의 콘텐츠로 즐거움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해 가는데 일조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의 힘을 통해 새로운 지속가능성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3 11:42
금융·보험·재테크

'고금리에 호황' 4대 금융, 이직률 떨어지고 근속 연수 늘어났다

지난해 국내 4대 금융그룹의 직원 이직률이 하락하고 평균 근속 연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그룹의 지난해 총 이직률은 평균 7.6%로, 지난 2022년(9.0%)보다 1.4%포인트(p) 하락했다. 총 이직률은 전체 임직원 수 대비 이직 인원수를 나타낸 수치다.지난해 4대 금융그룹의 전체 임직원 수가 8만6298명으로 1년 전(8만6580명)보다 0.3%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이직 인원수는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국내 1위 업체인 KB금융의 총 이직률은 2022년 6.3%에서 지난해 5.5%로 하락해 업계에서 가장 낮은 이직률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하나금융은 13.9%에서 9.8%, 우리금융은 9.1%에서 7.1%로 각각 떨어졌고, 신한금융만 6.5%에서 8.0%로 상승했다.희망퇴직, 계약만료, 해고 등을 제외하고 본인 희망에 의한 이직만을 나타내는 자발적 이직률 역시 2022년 6.2%에서 지난해 5.3%로 0.9%p 하락했다.KB금융의 자발적 이직률은 3.2%에서 2.2%로 낮아졌고, 하나금융은 10.5%에서 7.1%, 우리금융은 5.2%에서 4.5%로 각각 떨어졌다. 신한금융은 5.8%에서 7.2%로 올랐다.금융그룹들의 근속연수는 평균 14.6년에서 14.9년으로 4개월 가까이 늘어났다.KB금융은 15.4년에서 15.8년, 우리금융은 14.0년에서 15.0년으로 각각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2년째 13.5년을 유지했고, 신한금융은 15.4년에서 15.3년으로 짧아졌다.이 같은 현상은 4대 금융이 고금리 장기화 덕분에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소속 구성원들의 직업 안정성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3 08:40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ESG 경영 성과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및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는 지역 사회 ESG 임팩트 창출을 위한 대표적 성과로,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해 온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와 올해 새롭게 시작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젝트'를 소개한다.일자리 창출 및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 결혼·출산·일과 육아·실버케어까지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하나 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도 중점적으로 다뤘다.특히 사회적 기여 확대 및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한 금융 포용성 강화, 지속 가능한 금융 실현, 기후변화 대응 등 3대 중점 분야의 세부 실천 과제를 상세히 기술했다.금융 포용성 강화 부문에서는 서민·퇴직자·장애인·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확대한 맞춤형 금융서비스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 교육 관련 내용을 담았다.지속 가능한 금융 실현 부문에서는 그룹의 지속 가능 금융 프레임워크를 반영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구축한 K택소노미 기반의 ESG 금융 심사시스템과 적도 원칙 이행 및 다양한 ESG 금융 상품 취급으로 하나금융그룹이 환경 및 사회적 요구사항을 금융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방법을 설명했다.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는 기후리스크가 산업계와 금융 업계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도를 분석해 하나금융그룹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리스크 관리 체계에 따라 추진 중인 시나리오별 관리 방안을 소개했다.이 외에도 ESG 분야별 성과를 환경 경영, 생물 다양성 보호, 인적 자원 개발 등 총 11개 주제로 분류해 설명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인사말에서 "하나금융그룹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환경·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 행복을 나누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30 18:13
산업

동아쏘시오홀딩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마솥 2023' 발간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사회책임경영활동과 성과를 담은 동아쏘시오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 2023’을 발간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끝없는 도전'이라는 미션 등 그룹 경영철학과 함께 매출, 영업이익 재무성과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인 가마솥을 매년 발간하고 있다. 2020년에 2019년 그룹사 사회책임경영활동 내용이 담긴 통합보고서를 첫 발간했고, 이번이 5번째이다.이번 보고서는 고객, 임직원, 주주, 협력기관 등 이용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가독성 및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기존 인쇄용 세로 디자인이 아닌 PC, 노트북 등 웹환경에 최적화된 가로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보고서 내 이동과 연관 웹페이지로 바로가기가 가능한 인터렉티브(반응형) PDF형태로 제작했다.통합보고서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등 글로벌 기준을 준수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특히 2023년에는 바이오 기술 및 제약 표준과 함께 도로운송 산업 표준을 신규 수록했다.또한 온실가스 배출 관리를 위해 스코프(Scope)3 카테고리 중 용수 사용량, 자본재에 이어 국내출장, 직원통근을 추가로 기재했다.통합보고서 가마솥은 동아쏘시오그룹 정도경영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과 조직 구성원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활동이 이해관계자와 사회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될 것”이라며 “사회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은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토대 위에 새로운 일을 거듭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보고서명인 가마솥은 동아쏘시오그룹의 창업정신인 정도, 성실, 배려의 뿌리가 된 가마솥 정신에서 착안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9 10:41
산업

삼성전자 ESG 평가 국내 최고...은행 1위는 카카오뱅크

삼성전자가 국내 200대 기업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26일 지난해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조사·분석하고 정부부처, 유관기관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심층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평가 결과 종합등급에선 지난해 이어 연속 S등급을 받은 삼성전자가 92.3점으로 최고점을 받았고, 이어 SKC(91.6점), 롯데칠성(90.8점), KT&G(90.0점)가 함께 S등급에 올랐다.S등급을 받은 기업은 지난해 삼성전자 1곳에서 올해 4곳으로 늘었다. 삼성물산은 S등급에 근접한 89.6점으로 종합부문 5위를 기록했다.15개 업종별(연구소 분류기준) 종합등급에서는 IT·반도체에서 네이버, 건설·조선에서 삼성물산, 금융지주에서 신한지주, 물류·무역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보험에서 삼성화재, 식음료에서 롯데칠성, 엔터·전문서비스에서 강원랜드가 각각 최상위를 차지했다.또 은행·증권·카드에서는 카카오뱅크, 자동차부품에서 현대모비스, 전기·전자에서 삼성전자, 전문기술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약·바이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비금융지주에서 포스코홀딩스, 철강·기계에서 현대제철, 화학·장업에서 SKC가 최고점을 받았다.국내 시총 200대 기업의 전체 종합등급은 지난해 평균 평점 B+(78.1점)에서 A등급 초반(81.2점)으로 올랐다.연구소는 “ESG 정보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선제적으로 발간하는 기업의 증가와 정보공개의 양적·질적 확대에 기인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ESG위원회 신설 및 실무기구 활동이 활기를 띠면서 ESG경영도 도입단계를 넘어 확산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6 14:03
IT

엔씨, 3년 연속 ESG 평가 최고 등급…국내 게임사 중 유일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AA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엔씨 측은 “국내외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게임업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MSCI는 1999년부터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경영, 인적자원개발, 지배구조 등 ESG 관련 핵심 이슈를 평가해 총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엔씨는 2년 연속 AA등급을 받으며 ESG경영 리더 그룹으로 분류됐다. 특히 정보보안, 인적자원, 지배구조 경영에서 동일 산업군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에서도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엔씨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Asia Pacific 지수에 편입됐다. DJSI Asia Pacifi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600개 기업 중 ESG경영 상위 20% 기업에 주어지는 지수다.엔씨는 지난 2021년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경영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27 16:58
IT

카카오 ESG 보고서, 글로벌 경연 대회서 최고상 수상

카카오는 지난 5월 발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2022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경연 대회인 'ARC 어워드'와 'LACP 비전 어워드'에서 각각 최고 등급의 금상과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ARC 어워드는 미국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 평가 기관인 머콤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차보고서 경연 대회다.2001년 시작한 비전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조사 기관 LACP가 진행한다.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두 기관 모두 카카오의 2022년 ESG 보고서가 메시지 명확성·정보 접근성·이용자 편의성·디자인 창의성·재무 정보 등을 충실하게 반영한 것으로 봤다.카카오는 지난 2021년부터 다양한 ESG 활동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상반기 발간하고 있다.이번에 수상한 2022년 보고서는 카카오가 수립한 네 가지의 ESG 중점 영역의 이행 현황과 추진 체계, 데이터센터 화재 대응을 담은 특별 페이지 '카카오의 다짐', ESG 영역별 활동 내역 등을 담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30 16:29
산업

[ESG, 어디까지 해봤니] 가장 먼저, 자신만의 색깔로…게임업계 ESG 리더 엔씨

‘조신한 바니→다정한 바니’, ‘성우의 남녀 성비 50대 50’, ‘다인종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등등….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자사 게임의 콘텐츠에서 자칫 벌어질 수 있는 혐오나 차별 등을 예방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기 위해 진행한 일들이다. 게임의 특성상 자극적인 콘텐츠가 만들기도 쉽고 수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알지만 단호히 거부한 것이다. 이는 엔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로서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진정성 있게 함께 나아가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다.엔씨는 이런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도 보고 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ESG 경영으로 게임업계 리더를 자처하고 있다. 가장 먼저, 자신만의 색깔로 2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먼저 ESG 행보에 나섰다. 2021년 게임업계 최초로 ESG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6월에는 3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엔씨소프트 ESG 플레이북 2022’를 발간, ESG 경영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한 작년 이행 내용 및 성과를 공개했다. 작년 12월에는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 국내 게임사 최초로 편입됐다. 엔씨는 시작만 빨랐던 게 아니다. 국제 ESG 평가모델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Rating’에서는 AA등급을 받았으며, 국내에서 공신력 있는 한국ESG기준원(KCGS)의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여기에는 엔씨만의 차별점이 있었다. 게임사만의 특색을 살린 ESG 경영 핵심가치를 설정한 것이다. ‘함께 만드는 즐거움’ ‘디지털 책임’ ‘사회 질적 도약’ 3가지다. ‘함께 만드는 즐거움’은 콘텐츠 내 혐오와 차별을 예방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는 활동을 포함한다. 엔씨는 글로벌 출시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콘텐츠 내 혐오 및 차별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컬처럴라이제이션’(Culturalization)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출시를 앞둔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가 인종·성별·연령 등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외형 표현이 가능하도록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한 것이 컬처럴라이제이션 활동의 일환이다.엔씨는 차별없는 게임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접근성 옵션 개발 가이드’도 마련했다. 오디오·컨트롤·인터페이스·커뮤니케이션 등 PC와 모바일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9가지 분류 하에서 접근성 옵션 구현 방법 등을 제공하고 있다. TL에 색맹 이용자를 위한 ‘색약 보정’과 광과민성 발작 증후군이 있는 유저를 위한 ‘광과민성’ 옵션을 추가하기도 했다. 기술 윤리적 활용에 청소년 창의 활동 지원도 ‘디지털 책임’은 콘텐츠를 즐기는 데 필요한 ‘안전성’을 확보하는 활동을 담았다. 엔씨는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고도화 작업과 정보보호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인증 ‘국경간 프라이버시 규칙’(CBPR)을 취득했으며 다양한 국제 정보보안 인증을 유지 및 갱신하며 보안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엔씨는 기술의 윤리적 활용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우선 엔씨는 AI 기술 개발에 있어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사회적으로 편향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이해하기 쉬운 AI’를 지향하기로 하고, 이런 방향성을 기술 개발 및 운영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2022년에는 AI 시대의 새로운 윤리적, 철학적 화두를 제시하는 도서 ‘가장 인간적인 미래’를 출간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철학자, 사회학자, 윤리학자, 공학자 등 세계적 석학과 나눈 대담 ‘AI 프레임워크’를 엮어낸 도서다. ‘인간과 AI의 새로운 공존’을 주제로 AI 기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과 방향을 제시했다. 엔씨는 3번째 핵심가치인 ‘사회 질적 도약’을 위해 환경경영, 미래세대, 지역사회 공헌 등을 실천하고 있다. 엔씨는 환경경영을 위한 실행체계를 갖추고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권고안을 기반으로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요인들을 파악한 후 이에 대한 대응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장 및 데이터 센터 에너지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2027년 준공 예정인 신사옥은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건축물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환경정보공개제도 선공개 시범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 사업은 기업의 환경정보 공개를 기존 12월 말에서 최대 6개월 앞당겨 시의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엔씨 측은 “환경정보공개제도 선공개 시범 사업에 참여해 정보 공개 시점을 단축해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ESG 공시 의무화 도입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미래세대를 위해 ‘창의 활동 공간 운영’, ‘동화책 출판’ 등의 활동을 지속해왔다. 특히 2012년 문을 연 NC문화재단은 청소년을 위한 자유로운 창의 활동 공간 ‘프로젝토리’를 4년째 운영하고 있다. 프로젝토리는 아이들이 다양한 시도와 안전한 실패를 경험하며 자유롭게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한다. 전자·음향·목공·미술 작업 등을 위한 150종 이상의 도구와 각종 재료를 비롯해 아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디지털‧아날로그 자료가 완비되어 있다. 2020년 개관 이후 90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엔씨는 직원 참여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NC 플레이’를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작년 12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초등학생 대상으로 코딩 교육 진행했으며, 올해 4월에는 신입사원의 아이디어로 점자동화책을 제작한 후 공공도서관에 기부했다. 엔씨 ESG경영위원장이기도 한 윤송이 CSO는 “미래 경쟁력 및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관련 체계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보고 다양한 실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23 07:54
연예일반

[IS시선] 이수만의 ‘나무심기’가 왜 ESG? 그린워싱 경계해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싸고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중의 눈을 사로잡은 것 중 하나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수만)의 ‘나무심기’다.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이수만이 ‘ESG 경영’을 위해 소속 가수들의 가사에 ‘나무심기’를 넣으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하면서다.이수만이 쌩뚱맞은 ‘나무심기’ 가사를 소속 아티스트에게 강요했다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ESG를 대하는 그의 태도 역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애초 ESG는 단순 ‘환경’만을 위한 기업방침이 아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앞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건강한 기업 지배구조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세계적 흐름이다.아이러니하게도 이수만이 ESG 중 ‘환경(E)’을 실천하기 위해 한 행동은 ‘지배구조(G)’를 통째로 흔들었다. 여기에 이수만의 ‘환경(E)’ 경영 방침은 ‘나무심기’ 외에 별다르게 밝혀진 게 없다. SM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수만과 손을 잡은 하이브가 그의 ESG 경영을 위해 10년간 10억원씩, 총 100억원이라는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막대한 돈이 어디로 갈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나무심기’가 진정한 친환경 전략인지도 의구심이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가 숲을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지만, 사실 ESG평가에서 ‘환경(E)’ 평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비중이 더 크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에 대한 국제 기준을 제시하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는 ‘GRI 스탠다드’에서 환경적 성과로 에너지 절약, 산업용수, 온실가스 배출, 폐기물 등에 대한 항목을 평가한다. 이 중 ‘나무심기’와 관련된 항목은 ‘생물다양성’ 부분에서 ‘서식지 보호 또는 복구’ 하나의 영역이다.극히 지엽적인 ‘환경(E)’을 실천하는데 100억원을 쓰는 것보다, SM에서 쏟아내는 앨범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것이 더 유효한 ESG경영이 되지 않을까. 명확한 ESG 경영 방침 없는 ‘나무심기’는 실제 친환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친환경을 주장하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위장 환경주의)이 되기 쉽다.지난해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ESG 단어를 가위로 잘라버리는 파격적인 표지와 함께, ESG에 몰리는 투자에 촌철살인을 날리는 논평을 게시했다. ESG는 좋은 의미이지만,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세 단어가 가지는 의미가 너무 커서 분리돼 다뤄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환경’에 대해서는 생물 다양성, 물 부족 등을 포함하면 너무 광범위한 용어가 되기에 현재는 ‘탄소 배출량’에 집중해야한다고 꼬집었다.목적이 모호한 데 쏠리는 돈은 ‘환경’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는커녕 의미 없이 흩어질 위험이 있다. 이성수 대표가 ‘나무심기’가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을 위해서라고 주장했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 K콘텐츠 업계가 참된 ESG경영을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은 자명하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06 06:10
산업

지주사들이 ESG 경영 낮은 B 등급 받은 이유는

국제사회가 ‘넷제로(탄소 순배출0) 2050’을 선언한 가운데 각국이 기후위기 대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전면에 나서고 있다. 국내 그룹들의 ESG 경영도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ESG 평가 등급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대 그룹 지주사 중 LG와 HD현대 낮은 평가 21일 업계에 따르면 ESG 경영은 이제 태동기라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룹들은 저마다 ‘넷제로’를 목표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지배구조 보고서 등을 내며 ESG 경영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ESG 경영에 있어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그룹의 방향성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지주사들의 ESG 경영 등급은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ESG행복경제연구소는 국내 시가총액 200대 기업에 대한 ESG 평가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주사별로 평가가 엇갈렸다. 연구소는 2022년 한 해 동안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지배구조 보고서, 사업 보고서 등을 토대로 정량·정성지표를 분석했다. 시총 200대 상장사의 전체 종합등급은 B+ 수준이었다. 그러나 10대 그룹 지주사 중 LG와 HD현대는 평균 이하인 B를 받았다. 이에 반해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사로 볼 수 있는 삼성전자가 S등급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18.13%)을 보유한 삼성물산의 경우도 건설·조선 업종 상장사 중 최고 등급을 받았고, 종합 등급 A+를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주도로 사회적가치 반영을 기업들 중 가장 먼저 시행한 SK도 A+ 등급을 획득했다. 10대 그룹 지주사 중 현대차와 한화, 포스코홀딩스는 나란히 A+를 얻었다. 신세계는 종합 등급 A를 기록했고, 롯데지주를 비롯해 GS는 B+를 마크했다. 그러나 LG와 HD현대의 경우는 평균 이하인 B 평가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B+ 등급 이상 기업 비중은 종합 71.5%에 달했다. 특히 LG와 HD현대는 환경 분야에서 C등급을 받아 평균 점수가 많이 깎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 분야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장은 “계열사들은 자료들이 많아 ESG를 항목별로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며 “하지만 지주사의 경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등의 데이터가 제한적이라 정보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와 지배구조 보고서 외에도 미디어들의 분석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등급을 매기고 있다”고 했다. 2025년 2조 이상 상장사 ESG 보고서 의무화 기업들은 이런 ESG 지표들을 더 이상 가볍게 치부할 수 없다. ESG 지표들이 기업 입장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회계기준을 만드는 기구인 IFRS 재단 산하인 ISSB에서 글로벌 ESG 공시기준이 될 공개초안을 2년 전에 발표했다. 기업들의 재무제표에 ESG 지표가 포함된다는 의미다. ISSB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기업들의 재무제표에 적용되는 글로벌 ESG 공시기준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예정이다. 게다가 2025년이면 자산 기준 2조원 이상 상장사들의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된다. 2030년에는 코스피 상장사들 모두 ESG 지속가능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종합 등급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LG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구광모 회장 주도로 그룹 차원의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냈다. 계열사별는 그 이전부터 발간했던 보고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고한 셈이다. 올 초에는 ‘넷제로 특별보고서’를 발간하며 탄소감축 이행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는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냈다.계열사들의 자료를 모두 정리해 시스템화하는 작업이 길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대기업 관계자도 “그룹 차원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내면 계열사별로 자료가 방대하기 때문에 ‘논문’ 수준이 될 수 있고, 뚜렷한 메시지를 내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의 경우도 지주사의 등급이 낮았지만 상대적으로 역사가 오래된 조선업 중간지주인 한국조선해양은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정기선 HD대표는 올해 초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 등 인류에게 닥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SG 경영은 기업들이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출발 단계라 아직 갈 길이 멀다. 글로벌 경영컨설팅사인 맥킨지에 따르면 ‘넷제로 2050’ 실천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275조 달러(35경7087조50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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