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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정윤혜, 안재민과 결혼…레인보우 완전체 뭉쳤다

그룹 레인보우 출신 정윤혜가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정윤혜는 13일 서울 모처에서 배우 안재민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윤혜와 함께 레인보우로 활동했던 김재경, 고우리, 지숙, 노을, 오승아, 조현영이 모두 참석했다. 이외 뮤지컬 배우 김호영, 조수연, 달샤벳 출신 조아영도 자리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앞서 정윤혜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며 “뭔가 어색하기도 하고 설렌다. 저의 인생의 동반자가 될 사람은 오랜 시간 제 곁에서 단짝 친구처럼, 또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사람”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큰 힘이 될 것 같다. 두 사람 모두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존중하면서 아끼고 사랑하겠다”며 “늘 응원해 주시는 레인너스(레인보우 팬덤명), 가족만큼 행복해하는 레인보우 멤버들, 그리고 가족들, 축복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한편 정윤혜는 지난 2009년 그룹 레인보우로 데뷔, ‘A’, ‘가십 걸’, ‘마하’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안재민은 2003년 SBS 드라마 ‘스크린’으로 데뷔했으며 출연작으로는 드라마 ‘신사의 품격’, ‘울지 않는 새’, 영화 ‘인생은 새옹지마’,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등이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21:19
스타

‘한선화 불참’ 송지은 결혼식에 시크릿 불화설 재점화 [왓IS]

그룹 시크릿 멤버 송지은이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과거 팀 내 불화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 커플의 결혼식이 열렸다. 송지은의 결혼에 시크릿으로 함께 활동했던 전효성, 정하나를 비롯해 비슷한 시기 가수 활동을 했던 레인보우 멤버 지숙, 노을, 정은혜도 하객으로 참석했다. 하지만 같은 팀 멤버였던 한선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과거 시크릿 내 불화설의 주인공이라 그의 부재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 가운데 한선화는 자신의 SNS 계정에 “우리 감독님들 항상 감사해요”라며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앞서 한선화는 2016년 10월 전속계약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팀을 탈퇴, 배우로 전향했고 이후 시크릿은 자연스럽게 해체됐다. 하지만 한선화는 데뷔 14주년 기념 파티를 비롯해 멤버들이 모이는 자리에 항상 참석하지 않아 불화설이 계속됐다. 여기에 이날 송지은의 결혼식에도 불참하며 불화설이 다시 지펴졌다. 한편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2월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고 4개월 뒤 결혼 솟기을 알려 화제가 됐다. 이들은 결혼식 13일 전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0 07:58
연예일반

이두희, 횡령·배임 무혐의…아내 지숙에 “고생 많았다” [전문]

프로그래머 출신 기업인 이두희가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심경을 전했다. 이두희는 10일 자신의 SNS에 “2022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631일이 지났다. 난 스스로 떳떳했기에 통장 거래 내역을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수사당국에 제공하며 검찰에 적극 협조했고, 지난주 수요일 마침내 검찰에 의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법적으로 다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은 알았으나 막상 경험하니 하루가 1년 같을 때가 많았다”며 “그래도 2년이면 빠르게 끝난 거라고 한다. 올바른 결론을 내려주신 서울중앙지검 검사님들께 감사드리며 한식구처럼 지낸 회사 구성원 및 변호사님들, 그리고 나를 믿고 기다려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이두희는 “이제 소모적인 일들은 뒤로하고 머릿속에 들어있는 IT 지식을 바탕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숙아 고생많았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아내인 레인보우 지숙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와 형사4부는 5일 멋쟁이사자처럼(이하 멋사) 이사인 이두희의 횡령·배임을 주장한 이강민 전 메타콩즈 대표 고소 건에 관해 ‘혐의없음’이라고 결론지었다.멋사와 메타콩즈는 2년 전부터 경영권 분쟁을 이어왔다. 멋사는 2013년 이두희 이사가 설립한 프로그래밍 교육 기업, 메타콩즈는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추진을 위해 이강민 전 대표가 지난 2022년 설립한 회사다. 이두희 대표는 창업 초기 멋사가 메타콩즈의 최대 주주가 되는 조건으로 메타콩즈 CTO가 됐다.이어 2022년 이강민 전 대표를 비롯한 기존 경영진이 퇴진하면서 메타콩즈 투자자들은 이두희 이사에게 메타콩즈를 경영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두희 이사도 멋사를 통해 메타콩즈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강민 전 대표는 이두희 대표의 횡령 의혹 등을 제기하며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그를 고소했다.하지만 검찰이 이두희 이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2년 동안 진행됐던 법정 다툼은 막을 내렸고, 이두희 대표는 횡령·배임 혐의 등 의혹을 벗게 됐다. 다음은 이두희 글 전문.2022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631일이 지났습니다.저는 2022년 9월, 메타콩즈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느닷없이 횡령, 배임 등으로 고소를 당했고, 비교적 이른 시점인 2023년 2월에 강남경찰서에서 불송치로 마무리되었습니다.하지만 상대측이 엄벌탄원서를 내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 삼아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장기화되었습니다.저는 스스로 떳떳했기에 통장 거래 내역을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수사당국에 제공하며 검찰에 적극 협조하였고, 지난주 수요일 마침내 검찰에 의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631일 걸렸습니다.법적으로 다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은 알았으나, 막상 경험하니 하루가 1년 같을 때가 많았습니다. 회사 일정을 뒤로한 채 수사기관에 출석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그래도 2년이면 빠르게 끝난 것이라고 합니다. 올바른 결론을 내려주신 서울중앙지검 검사님들께 감사드리며, 한식구처럼 지낸 회사 구성원 및 변호사님들, 그리고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작게나마 이름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지나친 노이즈가 생겼지만,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와서 다행입니다.이제 소모적인 일들은 뒤로하고, 머릿속에 들어있는 IT 지식을 바탕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2024. 6. 10. 이두희 드림.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0 16:47
프로야구

[포토]지숙,선수들 파이팅!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명예 홍보대사 레인보우 지숙이 시구하고난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22. 2023.08.22 18:56
프로야구

[포토]지숙,멋진 시구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명예 홍보대사 레인보우 지숙이 시구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22. 2023.08.2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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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지숙,KT 홍보대사의 시구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명예 홍보대사 레인보우 지숙이 시구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22. 2023.08.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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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지숙,신중한 사인교환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명예 홍보대사 레인보우 지숙이 시구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22. 2023.08.22 18:55
스타

지숙 남편 이두희, 횡령·사기 무혐의 처분

NFT 기업 ‘메타콩즈’의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당한 이두희 대표가 혐의를 벗었다. 14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이두희의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사기 등 사건 2개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앞서 지난해 메타콩스 전 대표 이강민은 이두희를 메타콩스의 NTF 판매대금 14억 290만 원과 용역비 5억 98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두희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메타콩즈 CTO로 재직했다. 이 대표는 메타콩즈의 NFT 개발을 책임지기로 했고,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의 지분 50.7%를 받아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메타콩즈 측은 임금체불 사태를 겪고 있었다. 사측은 이두희 대표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메타콩즈 측은 이두희가 NFT 민팅(발행) 대금과 수수료 약 14억 원을 현금화한 것이 임금체불의 원인이라고 했다. 이두희는 이에 팽팽히 맞섰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현재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관계로 등기상 대표 및 이사는 이전과 동일하며, 임금 지급에 대한 책임은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 있다”고 밝혔다.또 “그간 메타콩즈로부터 단 한 번도 급여를 수취한 적이 없으며, 도리어 메타콩즈의 NFT 발행에 대해 법적으로 연관된 문제를 야기한 상황이 전혀 없었음을 알린다”고 반박했다.이두희는 tvN ‘더 지니어스’,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10월 31일에는 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4 13:57
연예일반

손무현, 프로젝트 음반 ‘팀손2023’ 발매…“K팝 발전에 이바지”

뮤지션 손무현의 프로젝트 음반 ‘팀손2023’이 오늘(7일) 정오 발매된다.지난 30년간 교수 기타리스트 작곡가 또는 음반 프로듀서로서 활동 해온 손무현은 김세정, 레인보우 지숙, 천단비, 퓨전 재즈밴드 에이퍼즈, 민서, 406호 프로젝트 등 활발히 활동중인 스타 제자들을 배출해온 주인공이다.새해 들어 제자 및 동료들과 함께 실험적인 음악창작집단 팀손을 조직한 손무현은 이번 음원 발표로 그동안의 고민을 담은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았다.‘팀손 2023’은 작년 9월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간 기획, 작곡, 녹음 등 다양한 활동으로 결과물을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물은 3곡의 연주 및 노래로 대중들을 만난다.이 시도는 그간 발전적 에너지가 부족했던 K팝계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서는 K팝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앨범에는 음악적 파트너인 뮤지션 조범진, 홍정수 등이 협력 프로듀서로서 참여하였고, 현재 손무현이 재직 중인 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 출신의 애제자들로 구성된 밴드도 참여해 감각적인 장르의 음악들을 선보인다.네오소울 R&B 형식의 곡인 ‘워너 비 프리’는 20학번 보컬 전공인 이지선의 작사와 손무현의 공동작업으로 시티팝 냄새가 짙게 풍기는 소울넘버다. 보컬리스트 이지선의 창법이 돋보이고 기타리스트 손무현의 다양한 주법의 연주가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션 조범진의 화려한 코러스 더빙이 매우 세련되게 앙상블 되어 듣는 이를 즐겁게 만든다. 두번째 곡인 ‘데이 드림’은 역시 제자인 작곡 전공 하수안의 감각적인 노랫말과 네오 보사노바의 형식을 추구하는 손무현의 작곡이 더해졌다. 여기에 뮤지션 조범진의 세련되고 진보적인 편곡이 더해진 보사노바 넘버다. 이 곡은 정통 보사노바의 형식을 탈피해 뉴 보사노바의 시대에 맞추어 감각적인 사운드 설정, 그리고 각 악기 마다의 색다른 연주법을 더해 다채로운 느낌을 준다.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세번째 트랙인 ‘인스피레이션’은 힙합 연주 트랙이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음악적인 영감을 짧은 연주곡 형식의 스타일로 만들어 낸 단편 소설과 같은 곡이다. 특히 이 곡에서는 손무현이 직접 연주한 보코더 연주가 이채로우며, 제자 섹소포니스트 최수지의 알토 섹소폰 연주가 손무현의 보코더연주와 더불어 대화하는 듯한 형식 진행이 돋보인다. 게다가 후반부에 손무현의 기타솔로는 이 곡이 다분히 락성향의 표현방식을 추구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이 음반의 프로듀서인 손무현은 팀손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여 매년 제자들과 동료들이 함께하는 음악 창작집단을 기획하고 있으며, 음반 뿐만이 아닌공연 무대에서도 손무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음악적인 시도가 이루어질 것을 함께 예고했다.한편 ‘팀손2023’은 7일 정오 전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07 08:25
산업

요즘 허세 '1티어'…없어서 못 파는 에르메스·구찌 그릇을 아시나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고급 그릇 쇼핑에 푹 빠졌다. 최근까지만 해도 명품 '샤넬'이나 '에르메스'의 가방 또는 의류를 사들이는데 돈과 열정을 쏟았지만, 이제는 식탁 위를 꾸미는 데 아낌없이 소비하는 분위기다. 구매대행과 명품 플랫폼 증가하면서 가방과 의류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고 판단되자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허세의 끝? 3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크리스찬디올'의 하우스오브디올 매장에 다녀왔다. A 씨가 이 매장에 방문한 이유는 이 브랜드에서 선보인 다양한 그릇을 사기 위해서였다. 그는 "크리스찬디올 테이블웨어는 우리나라에서 이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그릇이나 인테리어 소품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들 방문한 핫플레이스"라고 말했다. A 씨는 이날 디너 접시 두 개와 지인 선물용 컵 2개를 총 100만원 중반대에 구매했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어지간한 그릇을 4인 가족 풀세트로 구매하고도 남는 가격이지만, A 씨는 돈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그릇은 한번 사면 깨지지 않을 때까지 사용할 수 있고 대대손손 물려줄 수도 있다. 잘 사는 집은 그릇도 대물림한다고 들었다"며 "명품 브랜드 식기는 선반에 장식하고 인테리어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해서 가치가 있다"고 했다. 진정한 '부자 냄새'의 끝이 식기라는 것이다. 명품 식기 사랑은 유명 연예인도 마찬가지다.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에르메스 등 각종 명품 그릇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에르메스 접시를 꺼내 든 그는 "(접시 사이에) 키친타월을 한 장씩 깔아놓는다. 그만큼 귀하게 생각한다"며 "여기에다 밥을 해서 주면 남편이 '에르메스에 국을 떠먹는다'며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려도 되냐고 묻는다"고 말했다. 주변 반응이 좋다 보니 기분도 좋고 그릇 욕심이 더 나더라는 뜻이다. 지숙이 동영상에서 보여준 식기 중에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 아이템' 외에도 세트를 모두 갖추는데 수백만 원 이상이 드는 제품도 있었다. 이런 분위기는 SNS 상에서도 감지된다. 요즘 SNS에서는 '허세 피라미드'라는 게시물이 인기다. 젊은 세대가 '있어 보이는 척'을 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시작하는 단계를 피라미드 형식으로 표현한 것인데, 내용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에 따르면 MZ세대가 부리는 허세의 첫 단계는 보디프로필이다. 헬스장에서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받은 뒤 전문 스튜디오에 가서 몸짱 사진을 찍는 행위가 허세의 시작점이라는 뜻이다. 이어 고급 레스토랑에서 비싼 한 끼 식사를 하는 것을 뜻하는 '파인 다이닝'은 허세의 두 번째 단계에 이름을 올렸다. 흔히 돈 자랑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소비는 '명품'이다. 그러나 이 허세 피라미드에 따르면 명품은 피라미드 하단에 속하는 세 번째 단계에 그쳤다. 10대도 용돈을 모아 '구찌' 운동화를 사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명품의 지위도 대중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세상에 명품 외에 돈이 많이 드는 품목은 집이나 고급 수입 자동차 정도다. 그러나 이 피라미드는 허세의 최상단인 '1티어'와 '탑티어'에 집과 차가 아닌 인테리어와 가구를 올렸다. 진정한 '있어빌리티(있어 보인다+능력을 뜻하는 ability를 합친 신조어)'는 인테리어와 가구를 고급스럽게 채우는 단계라는 것이다. 없어 못 파는 에르메스 접시 본지 확인 결과, 명품 식기 가격은 상상을 초월했다. 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름 44cm 원형 플레터가 497만원이었고, 주전자는 개당 128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다. 깊은 원형 플레터는 240만원, 작은 커피잔과 받침은 93만원대에 달했다. 에르메스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로 알려진 구찌 역시 디저트 포크 2개 한 세트를 59만원, 샐러드 볼을 60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루이뷔통'은 4개로 구성된 플레이트 세트가 183만원, 4개 구성의 컵 세트를 135만원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명품 식기로 4인 가족이 식탁을 채우려면 수백만원 가지고도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싼 가격에도 일부 제품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인기 라인인 모자이크 시리즈는 국내 출시 후 수 백명의 고객이 대기를 걸고 제품 수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구찌나 루이뷔통 외에도 고가에 속하는 '빌레로이 앤 보흐'나 '로얄 코펜하겐' 같은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도 잘 나간다는 후문이다. 리테일 테크 기업 마켓컬리는 코로나19 후 집밥 수요와 프리미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하이엔드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설명한다.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인테리어용으로 그릇을 수집·진열하는 수요까지 함께 커졌다는 것이다. 컬리 측은 "SNS에 소비를 자랑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면서 고급 식기류와 플레이팅 수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매출이 대변한다. 마켓컬리에서는 올해 상반기 독일 쿡웨어 브랜드 '휘슬러'의 압력솥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어났다. '버미큘라'의 오븐 팟, '웨지우드'의 도자기 잔 등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3월 팝업으로 선보였던 에르메스의 식기 등은 며칠 만에 다 팔렸다. 100만원대에 달하는 프랑스 브랜드 '바카라'의 100% 수제 크리스털 글라스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는 설명이다. 명품 식기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자 관련 제품을 추가하는 이커머스 업체도 늘고 있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은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세계 3대 명품 도자기로 알려진 독일 도자기 브랜드 '마이센' 외에도 바카라, '크로우캐년', 에르메스까지 취급한다. LF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며 리빙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의 안목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명품 리빙 브랜드를 발굴해 고객들에게 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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