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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4만 LG디스플레이·이노텍 가족들이 밀어준다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문을 연 국내 1호 ‘스타필드 빌리지’가 든든한 ‘뒷배’를 확보했다. 파주 일대에 모여 있는 약 4만 명의 LG디스플레이·LG이노텍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주말마다 방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고환율과 물가 상승으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얼어붙는 분위기 속에서도, 소득 수준이 높은 운정에 자리 잡은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한숨을 돌린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 가족이 든든한 ‘뒷배’“장사가 안 될 것 같다고요? 아마 수만 명 넘는 LG디스플레이·이노텍 직원들이 아이들 데리고 계속 올 거예요.”지난 3일 가오픈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에서 만난 고객 김지현(34) 씨는 ‘경기 위축으로 장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올해 다섯 살이 된 딸 정예온 양과 ‘오픈런’을 했다는 김 씨는 “운정에는 LG 식구들이 정말 많다. 그동안 파주에는 가족 단위로 갈 만한 몰이 거의 없었는데, 이제 스타필드 빌리지로 모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5일 공식 오픈한 스타필드 빌리지는 이마트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가 선보인 지역형 커뮤니티 쇼핑 공간이다. 복합 쇼핑몰 기능에 가족 고객 중심 콘셉트를 더해 '커뮤니티'적인 요소를 곳곳에 가미했다. 영업 면적은 약 5만2231㎡(약 1만5800평)로 기존 초대형 스타필드보다는 작지만, 별마당 도서관을 비롯해 무인양품·샤오미·BYD 등 인기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작지만 알차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지역 최초 입점 브랜드 비중이 60%에 달해 구경하는 재미도 크다.입지 선정도 성공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운정신도시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자리 잡은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핵심지다. 파주시 인구 54만 명 중 29만 명이 운정신도시에 거주하고, 초·중·고교가 밀집해 다자녀 가구 비중도 높은 편이다. 그동안 고양이나 킨텍스 등 먼 지역으로 원정을 가야 했던 주민들은 이제 집에서 5~10분 거리에서 스타필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이 불경기 여파로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운정은 예외가 될 수 있다”며 “LG디스플레이가 내년까지 파주 LCD 산업단지에 약 7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이라 직원 증가도 예상된다. 소득 수준도 높은 신도시여서 매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기 엄마·댕집사·3대가 ‘오픈런’현장 역시 활기가 넘쳤다. LG 직원 가족이라고 밝힌 김 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둘째와 함께 왔는데, 별마당 도서관과 어린이 시설 구성이 좋아 만족스럽다”며 “자동차 카트를 탄 딸이 너무 즐거워해 자주 올 것 같다”고 했다.반려견을 키우는 ‘댕집사’들도 눈에 띄었다. 하얀 푸들 ‘구름이’를 데리고 방문한 진명지(26)·진예영(27) 씨는 “파주에는 강아지와 함께 갈 만한 실내 공간이 거의 없어 고양까지 갔는데, 가까운 곳에 생겨 정말 반갑다”고 했다. 두 사람은 “애견카페와 강아지 유치원이 들어와 있어 구름이를 맡기고 쇼핑도 할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운정신도시는 젊은 부부뿐 아니라 반려견 양육 비율도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진명지 씨는 “근처 공원만 가도 다양한 견종을 만날 수 있을 정도”라며 “스타필드가 반려동물 동반 쇼핑몰로 유명하다 보니 반려인 입장에서 더 반갑다”고 말했다. 스타필드는 2016년 국내 쇼핑몰 최초로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한 ‘펫 프렌들리’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다.3대가 함께 방문한 사례도 있었다. 박은진(29) 씨는 두 살배기 둘째 딸과 남편, 친정아버지까지 3대가 함께 스타필드 빌리지를 찾았다. 박 씨는 “그동안 고양 스타필드나 킨텍스까지 30분씩 이동해야 했는데, 이제 5분이면 된다”며 “규모는 작지만 구성은 훨씬 실속 있다. 아이들 공간도 잘 돼 있어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가족이 편안하게 모여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애정이 있다. 최근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 속에서도 스타필드를 꾸준히 늘리는 배경이다.돈도 잘 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73억원으로 전년(946억원)비 45.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00억원으로 전년동기(3757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지난해말 이익잉여금 161억원을 기록하며 결손금도 털어냈다.이성 신세계프라퍼티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운정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과 빅데이터 분석을 반복하며 공간을 설계했다”며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배송되는 시대지만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있다. 파주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12.05 07:00
프로야구

"한국야구 위상 높였다" 이정후, 일구상 특별공로상 수상…'인간 극장' 롯데 박찬형은 의지노력상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가 25일,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6개 부문의 수상자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일구회는 특별공로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는 이정후를 선정했다. 일구회는 "이정후는 미국 MLB에서 활약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국내외 야구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공헌을 높게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도 일구상 신인상과 최고타자상 등 총 4회의 수상 경력이 있다. 꾸준한 노력과 모범적인 태도로 한국야구의 가치를 세계 무대에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지노력상은 롯데 자이언츠의 박찬형이 수상한다. 고교 졸업 후 야구를 떠난 박찬형은 프로 응원단 북 연주자, 독립야구단 ‘불꽃야구단’ 배팅볼 투수 등 힘든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훈련을 이어온 끝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 정식 입단하는 데 성공했다. 프로야구 지도자상은 LG 트윈스의 김정준 수석코치가 받는다. 김 코치는 2023년과 2025년 LG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김 코치는 데이터 기반의 전략 수립과 세심한 선수단 소통,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LG가 안정적이고 강한 팀 컬러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아마야구 지도자상엔 경남고등학교의 전광열 감독이 선정됐다. 전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포함해 30년 넘게 후배 양성과 인성 교육에 헌신해 온 지도자다. 성적뿐 아니라 선수들의 인성과 학교생활을 균형 있게 지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시즌 전국대회 2회 우승을 이끈 지도력도 인정 받았다.심판상은 권영철 심판위원이 받는다. 권 위원은 지난해부터 전면 도입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운영 전반을 조율, 현장에서 꾸준히 노력해 왔다. 또한 심판진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후배 심판 교육과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여 KBO 심판부의 전문성을 높였다. 프런트상은 삼성 라이온즈 마케팅팀이 받는다. 삼성은 시즌 중 성적 부침에도 불구하고 지역 밀착 마케팅, 팬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팬과의 소통 강화를 지속해 팬심을 회복시켜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6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는 한국 프로야구 마케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일구회는 “각 부문의 수상자들은 한국 야구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야구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이들을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격려하겠다”고 밝혔다.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된다.윤승재 기자 2025.11.25 10:29
산업

지역 식품 중소기업들, 쿠팡 통해 " 산지직송으로 매출 38배 뛰어"

대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치열한 식품시장에서 쿠팡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갖춰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의 중소 식품 제조사들이 늘고 있다.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 속에서도 각종 유통비용을 낮춘 빠른 산지직송과 새벽배송 시스템, 지역 쿠세권을 발판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는 ‘히든 챔피언’들이 성장하면서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갓 담근 김치’ 산지직송으로 5년만에 매출 38배↑…”치열한 시장경쟁서 고속성장”9일 쿠팡에 따르면, 김치·된장찌개·냉장햄 분야의 지역 우수 식품 중소제조사들이 치열한 경쟁상황에서도 최근 수년째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식품 카테고리는 일부 대기업들이 오랜 기간 시장점유율의 70% 이상을 선점하고 있다. 또 국내 음식료품 소매판매액의 지난해 성장률(전년 대비)은 2.2%, 올 2분기(전년 동기 대비)는 2.3% 그치는 등 지난 수년간 성장률이 저조했다. 하지만 쿠팡과 손을 잡은 이들 중소 식품업체들은 단기간에 몇 배 이상의 성장을 거두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경상남도 김해의 김치 제조사 ‘모산에프에스’가 대표적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전체 매출 115억원 가운데 절반 수준인 60억원을 쿠팡에서 냈다고 밝혔다. 2019년 최초 입점 첫해 매출(1억6000만원) 대비 5년만에 38배 성장한 결과다. 올해는 전체 150억 매출을 예상한다. 모산에프에스는 쿠팡 입점 전 약 10년간 소상공인 기준인 연 매출 30억원 내외에 머물렀다. 2010년 초 밑반찬 가게에서 출발, 지역 초중고교 등에 납품을 해오다 쿠팡 입점 후 ‘소비자간 거래’(B2C) 업체로 전환, 중소기업으로 발을 내딛으며 연매출 100억을 첫 돌파했다.모산에프에스 성장 비결은 쿠팡의 물류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 ‘갓 담근 김치 산지직송’이었다. 대기업을 비롯한 경쟁업체들이 냉장 숙성김치에 주력할 때, 모산에프에스는 쿠팡과 손을 잡고 2022년부터 갓 담근 김치를 산지직송하는 ‘역발상’을 택했다. 업체는 배추절임·고춧가루·양념 등을 준비한 다음 당일 새벽과 오전에 거쳐 김치를 담근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지역 특산물인 장군차를 쓴다. 고객 주문에 맞춰 냉매제 포장·검수 절차를 거쳐 당일 오후 1~2시에 상품을 발송, 익일 새벽 7시까지 고객에 도착한다. 김진경 대표는 “겉절이·얼갈이 등 신선한 김치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난데다 익힘 정도를 시간에 따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쿠팡이 산지직송이라는 큰 물길을 중소기업들에게 열었고, 대기업 비중이 높은 김치시장에서 중견기업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했다.된장 카테고리에선 지리산 해발 600m에서 생산되는 전통 된장 상품이 인기다. ‘지리산 피아골’ 된장은 지리산 특산물인 ‘고로쇠 수액’을 물 대신 사용하고, 소금도 3년 이상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만 고집한다. 쿠팡 입점 첫해인 2021년 매출 5000만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8배 뛰었고 올해엔 5억원을 전망한다. 전북 남원 시내에서도 차로 30분 떨어진 지리산 산기슭에서 제품을 만들지만, 쿠팡 물류센터가 호남권역 곳곳에 위치한만큼 빠른 새벽배송으로 지리산 된장이 전국으로 빠르게 배송된다. 김미선 대표는 “도서산간지역인만큼 과거엔 자사몰의 자체 택배 물류비만 상품 가격의 20%나 차지해 유통비용이 컸다”며 “전통된장은 대기업 인기제품을 따라잡기 어려운데 쿠팡이 배송·CS 등을 맡아주면서 연구개발(R&D) 여력이 높아졌고 최근 주먹밥·볶음밥 등 신제품을 개발중”이라고 했다.◇생산시설 2배 키우고 지역 농산물 대규모 매입..지역경제 이끄는 대표 중기로중소업체들은 쿠팡의 장점으로 “도매·중도매 등의 복잡한 유통구조나 수수료 부담 없는 직거래로 인한 유통비용 절감, 상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빠른 배송, 업체가 제품 개발·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손에 꼽는다. 인천의 수제햄 제조업체 ‘소금집’은 지난해 쿠팡에서 13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올해 1~8월 매출만 20억을 넘었다. 전체 회사 매출의 40%가 쿠팡에서 나온다. 전통 유럽 방식의 가공법으로 원육의 특징을 살린 잠봉·파스트라미 등을 제조한다. 소금집 이시형 이사는 “핵심 경쟁력인 쿠팡의 콜드체인 새벽배송 시스템을 통해 대기업 주도의 냉장햄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쿠팡과 공략하고 있다”고 했다.중소 업체들의 성장은 고용과 생산시설 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모산에프에스의 직원 수는 최근 3년간 40여명(전체 100여명) 늘었고, 생산시설은 3000평에서 5000평으로 증축했다. 김해, 해남 등 지역 농가 50곳의 배추·무 등 농산물을 매일 평균 30톤씩, 연간 1만톤 이상 매수하며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 지리산 피아골은 쿠팡 판매 증가로 지난해 전체 매출 25억원을 냈고, 조만간 ‘소상공인 졸업’(연매출 30억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쿠팡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미국·유럽·호주 수출길이 열렸고 생산시설을 200평에서 400평으로 키웠다.쿠팡에서 지난 5년간(2020년~2024년) 소상공인을 졸업한 업체가 1만곳을 돌파한 바 있다. 쿠팡 관계자는 “우수한 지역 중소상공인 상품을 적극 발굴해 이들의 판로를 확대하고, 대기업과 경쟁 속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서지영 기자 2025.10.09 09:38
부동산일반

청주 송절1지구 민간임대아파트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 통합심의 통과

청주시 송절지구에서 선보이는 기업형 민간임대 아파트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가 지난 24일 청주시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통합심의는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건축·경관·교통 등 각종 심의를 함께 처리하는 필수 행정절차로 사업승인 전단계의 최종 절차이다.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사실상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승인만을 남겨두게 되었다.또한, 현재 주택건설사업승인 접수를 준비 중이며, 사업승인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부지 조성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청주시 흥덕구 송절1지구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817여 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사업승인 시 확정된 가격으로 10년 거주 후 분양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아파트다. 청약통장이나 거주지역 제한 없이 계약할 수 있으며, 전매·양도·전대가 가능하다. 또한 취득세·종부세·건보료 등 세금 부담이 없어 무주택 자격 유지와 추가 청약 기회까지 보장된다.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송절지구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주거지역과 연계 개발되는 북청주권의 핵심 도시개발지구로, 향후 4,850여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준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접한 청주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해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배후 수요가 매우 풍부하다. 교육과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봉덕초, 송절중, 봉명고교가 도보권에 있으며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파비뇽아울렛 등 생활 인프라도 인접해 있다. 교통망 역시 청주2순환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KTX 오송역, 청주공항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29년 북청주역(천안~청주공항선)이 개통되면 가격상승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단지 설계에도 차별화가 더해진다. 북카페, 독서실, 영화감상실, 어린이 물놀이시설, 가족 캠핑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며, CJ프레시웨이와 협약해 입주민에게 조·중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YBM넷과 계약을 맺고 단지 내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 입주민 자녀에게 2년간 무상 교육 혜택을 지원한다. 세대 내부에는 알파룸, 수납특화 시스템, 인체공학적 동선 설계를 적용해 주거 만족도를 높였다.회사 관계자는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이미 토지 동의율 90% 이상을 확보해 사업 안정성이 높고, 최근 통합심의를 통과한 만큼 사업승인 접수도 차질 없이 진행해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사업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계약 혜택으로는 약 3,000만 원 상당의 필수 옵션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현관 중문, 알파룸 중문(일부 타입) 등이 포함되며, 한정 혜택으로 제공된다.한편,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의 하우징갤러리는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161-6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5.10.02 13:38
프로야구

104탈삼진 9볼넷…고교리그 10승 무패 '제2의 이로운' SSG가 품었다

SSG 랜더스가 '제2의 이로운'을 품었다.SSG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전체 5순위)으로 대구고 오른손 선발 투수 김민준을 뽑았다. 김민준은 일찌감치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후보로 거론된 대형 유망주. 올해 고교리그 성적이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이다. 탈삼진(104개)과 볼넷(9개) 비율이 뛰어나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86으로 수준급이다. 고교리그는 소속 지역에 따라 개인 성적의 편차가 큰데 그 부분을 고려하더라도 눈에 띈다.SSG는 '키 1m85㎝·몸무게 97㎏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김민준은 최고 152㎞/h에 이르는 묵직한 패스트볼과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같은 대구고 출신으로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낸 오른손 투수 이로운(21)과 여러모로 닮았다. 이로운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된 뒤 입단 첫해부터 바로 1군에서 뛰었다. 지명부터 '완성형 투수'라는 얘길 들었는데 후배인 김민준도 크게 다르지 않다. 2,3라운드에서는 세광고 내야수 김요셉과 광남BC 외야수 장재율을 선발했다. 김요셉은 콘택트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한다. 장재율은 거포 우타 자원으로, 두 선수 모두 야수 뎁스(선수층) 강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 5라운드에서 트라이아웃 참가자 투수 조재우(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6라운드 경북고 외야수 이승빈, 7라운드 덕수고 외야수 오시후, 8라운드 경남고 투수 신상연, 9라운드 광주진흥고 투수 김태현, 10라운드 한광BC 투수 김재훈, 11라운드 고려대 내야수 안재연으로 지명을 완료했다. 특히 9라운드 광주진흥고 내야수 김태현은 투수 가능성을 보고 지명했다.SSG는 2028년 청라돔 시대를 준비하는 체계적 리모델딩과 '리그 빅3 경쟁력 확보'라는 구단 비전에 맞춰 즉시 전력감과 함께 장기적으로 구단의 핵심 전력이 될 수 있는 유망주 확보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3군 체계와 선수 별 맞춤 육성 플랜을 본격 추진해 경쟁력 강화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8 09:01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단계적 1군 기용이 신인 육성의 모범 답안이다

KBO리그 2025년 신인 드래프트는 '역대급'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신인만 무려 8명이었다. 그런데 25일 기준으로 시즌을 완주하고 있는 건 배찬승(삼성 라이온즈·1R 전체 3순위)과 김영우(LG 트윈스·1R 전체 10순위), 둘 뿐이다. 두 선수는 이미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는 1군 등록일수 145일을 넘겼다.대구고 출신 '로컬 보이' 배찬승은 리그 데뷔전(3월 2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속 155㎞ 강속구를 뿌려 화제였다. 이후 기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나름 안정된 성적(53경기 1승 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46)으로 순항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올해 마무리 투수를 두 번이나 바꾸는 결단을 내렸는데 배찬승은 아니었다. 별다른 보직 변경 없이 꾸준히 셋업맨 자리를 그에게 맡긴다. 신인 투수를 보호하면서 승부처에 기용하는 일종의 '투 트랙 전략'인 셈이다.서울고 출신 김영우는 1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주목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그를 마무리 투수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다. 개막 후에는 단번에 마무리 투수를 맡기는 게 아닌 단계별로 육성하고 있다. 우선 점수 차에 여유가 있는 상황에 등판시켜 경험을 쌓게 했다. 그의 프로 첫 등판은 14-4로 크게 앞선 3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었다. 접전에서 처음 투구한 건 4월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 5-4로 앞선 7회 말 2사 1·3루에서 한 타자를 막고 데뷔 첫 홀드를 따냈다. 스텝 바이 스텝이라는 말처럼 작은 성공을 경험하면서 단계별 성장 중이라는 게 눈에 띈다. 김영우의 성적(51경기, 평균자책점 2.12)은 배찬승보다 더 안정적이다. 고교야구는 시즌 중에 지역별로 주말리그가 진행되고 평일은 경기가 없다. 또 대부분의 전국대회는 고등학교 팀들이 나눠서 출전하고 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4~5차례 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다. 따라서 경기가 띄엄띄엄 치러진다. 반면 프로야구는 1년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치러진다. 대부분의 신인 선수들이 빡빡한 경기 일정을 처음 소화하다 보니 시행착오가 불가피하다. 즉 후반기 들어서는 체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김영우의 경우 시즌을 치를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성공 체험을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염경엽 LG 감독의 역할이 작지 않다.KBO리그는 몇 년째 '육성'이 화두다. 지난 10여 년 동안 다수의 구단이 2군 훈련장을 확충했고, 미국과 일본 유명 아카데미로 선수를 파견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2군에서 선수를 육성하는 최대치가 70~80% 정도이다. 부족한 나머지는 1군에서 채워야 한다. 2군 못지않게 1군에서 어떤 로드맵을 갖고 있느냐가 육성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디테일에서 희비가 갈린다.배찬승과 김영우의 성공 과정은 다른 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신인 선수를 1군 경기에 단계적으로 기용하고 '성공 체험'을 만들어주는 프로세스가 선수 육성의 모범 답안이라는 걸 몸소 입증하고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8.27 09:04
일본야구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 여름 고시엔 2연패 향한 순항…16강 진출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교토국제고는 1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 2회전에서 군마현의 겐다이다카사키고를 6-3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가가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열린 여름 고시엔에선 도쿄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2-1로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디펜딩 챔피언. 8강 진출 여부가 걸린 16강전은 오는 16일 열린다.여름 고시엔은 일본 광역자치단체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의 1등(총 47개교)과 지역이 큰 홋카이도와 도쿄도의 경우 추가로 1개씩, 총 49개 팀이 본선에 올라 자웅을 겨루는 일본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대회이다. 1946년 재일동포 단체가 민족 교육을 위해 교토조선중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한 교토국제고는 2003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야구부는 이보다 앞선 1999년 창단했다. 재적학생은 한국계와 일본인이 섞여 있지만 야구부 선수들은 대부분 일본 국적으로 알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3 13:59
골프일반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연암장학회, 제주 골프 유망주 지원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이하 사이프러스)와 (재)연암장학회는 9일 제주지역 초·중·고 청소년 골프 유망주 18명에게 장학금 총 1000만원을 수여하고 1년간 무료 연습 라운드권을 전달했다.연암장학회는 제주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매년 제주 고교,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 온 장학재단으로 올해부터 제주 사이프러스와 함께 ‘제주 골프 유망주 지원사업’을 진행한다.올해 제주 골프 유망주 장학생 선발은 제주특별자치도골프협회의 도움으로 초등부 6명, 중등부 6명, 고등부 6명 등 남녀 골프 꿈나무 총 18명을 선정했다. 선발의 공정성을 위해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배 전도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 성적이 기준이 됐다.9일 제주 골프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직접 수여한 연암장학회 김윤태 이사는 “설립자의 뜻에 따라 설립 초기부터 제주 지역 학생들을 지원해 왔는데, 사이프러스와 함께 제주 골프 유망주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사이프러스 측은 “골프 유망주들의 꿈과 열정을 위해 제주 골프 꿈나무 장학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골프 유망주들에게 장학금과 함께 제공되는 ‘무료 골프라운드권’을 통해 연습과 실력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제주에 위치한 사이프러스는 한라산과 7개 오름들이 코스를 감싸고 있고, 이상적인 컨디션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해발 250~300m에 위치해 있다. 기존의 지형을 적절히 이용해 난이도와 흥미를 동시에 갖춰 도전의욕을 고취시키는 전략형 골프장이다.이은경 기자 2025.08.10 10:51
프로야구

"눈여겨봤던, 키워볼 만한 선수" KIA는 왜 19세 유격수 정현창을 품었나 [IS 이슈]

"퓨처스(2군) 리포트에 계속 올라왔던 선수다."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한 KIA 타이거즈의 초점은 '불펜 보강'이다. 1군 야수인 최원준·이우성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한 것도 필승조 출신인 김시훈·한재승을 동반 영입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번 트레이드에서 주목할 자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신인 내야수 정현창(19)이다.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정현창에 대해 "올해 신인인데 수비가 굉장히 안정적이다. 2군에서 3할 넘게 치고 있는데 콘택트 능력이 좋고, 유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얘길 들었다"라고 말했다. 부산공고 출신 우투좌타 내야수 정현창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NC에 지명됐다. 고교리그 3년 통산 타율이 0.282(117타수 33안타). 타격보다 수비가 강점인 선수로 일찌감치 NC는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지명 직후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수비 완성도가 높은 선수"라며 "시즌 전 경남 지역에서 가장 좋은 유격수라고 생각했다. 수비하는 걸 보고 '수비는 정현창'이라는 걸 확신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입단 후 약점이던 타격을 보완했다. 정현창의 2군 타격 성적은 49경기 타율 0.321(134타수 43안타) 1홈런 19타점. 4월(0.444)과 6월(0.385)에는 깜짝 놀랄 만한 월간 타율을 마크하기도 했다. 특히 4월에는 출전한 10경기 중 7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해 내며 2군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 결과 5월 18일 1군에 첫 콜업돼 속전속결로 그날 데뷔전(울산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치러냈다. 8일 만에 2군행(1군 4경기 6타수 무안타)을 통보받았지만 2006년생이라는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지난 11일 열린 2군 올스타전에선 남부 올스타 내야수(총 6명)로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KIA는 이번 트레이드에 멀티 내야수 홍종표를 포함했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홍종표를 보내면서 받은 게 바로 정현창이다. 올 시즌 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인 만큼 내야의 변수가 적지 않다. 외야보다 상대적으로 활용 자원이 적은 것도 고려할 부분. 심재학 단장은 "눈여겨봤던 선수가 오게 됐다. 키워볼 만한 선수 같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9 10:19
일본야구

한국계 교토국제고, 日고시엔 2연패 도전…지역 예선 통과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교토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교토국제고는 27일 열린 '제107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교토대회' 결승전에서 도바고를 4-3으로 꺾고 2년 연속 우승했다. 교토국제고가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교토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네 번째다.교토국제고는 이날 1회 에이스 니시무라 잇키가 2점을 내줘 끌려갔다. 하지만 1-3으로 뒤진 8회 2점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고, 9회 추가점을 내며 4-3으로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니시무라는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완투했다. 그는 지난해 교토국제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4경기 2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짠물 피칭을 했다. 이날 승리로 교토국제고는 내달 5일부터 22일까지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 구장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NHK는 이날 지역 대회 결과를 소개하면서 "교토국제고는 고시엔 첫 우승을 달성한 작년 여름에 이어 대회 연패를 노린다"고 전했다.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여름 고시엔 결승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고 처음으로 우승했다.학교 규모도 작고 야구부 역사도 20여 년에 불과한 교토국제고의 우승은 기적으로 평가됐다. 교토국제고는 2021년 여름 고시엔 본선에 처음 진출해 4강에 올랐고, 2022년에는 전국대회 1차전에서 석패했다. 2023년에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5.07.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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