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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릉·바로고·생각대로 배달대행 라이더 '멀티호밍' 가능해진다

배달앱에서 주문한 음식을 소비자 문 앞까지 갖다 주는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바로고·생각대로'가 그동안 배달 기사에게 부당하게 요구해 온 멀티호밍 차단이나 경업금지 등의 계약 조항들이 사라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배달대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로지올(서비스명 생각대로)·바로고(서비스명 바로고)·메쉬코리아(서비스명 부릉) 등 3개 배달대행 플랫폼 사업자가 지역 배달대행업체와 맺는 계약서를 점검하고 자율시정하도록 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생각대로'의 경우 배달기사가 계약을 해지한 뒤 경업금지 의무를 부과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설정했다. 지역 업체의 귀책사유로 계약이 해지된 경우, 지역 배달대행사와 운영계약서에서는 1년, 위탁관리계약서에서는 5년에 해당하는 경업금지 의무를 부과하고 있었다. 또 계약을 해지할 경우 기존 거래하던 음식점과 영업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배달망 탈취'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하고 있었다. 생각대로는 또 배달기사가 다른 사업자를 위해 일하는 '멀티호밍'을 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했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계약해지 사유가 되도록 규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통지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거나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다. '바로고'의 경우 매출이 30% 이상 떨어지면, 이를 타사로 이탈한 것으로 간주해 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있었다. 또 '부릉'은 배달기사가 다른 사업자를 위해 일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공정위의 점검에 따라, 배달대행 업체 3곳은 부당한 조항을 삭제하거나 시정하기로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24 12:01
연예

중개 플랫폼 '배달마루’, 주문앱과 배달대행에 매장까지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오프라인으로 제공되는 것)기반 중개플랫폼 강소기업 플랫폼에이제트㈜의 김백현 대표(사진)는모바일주문과 배달대행 간에 연계성이 없는 것에 착안해 주문앱과 배달대행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까지 결합한 새로운 중개플랫폼 ‘배달마루’를 개발했다. 10년간의 멤버십서비스 구축 경험과 대리운전시스템 개발 경력을 살려 2년 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배달마루 시스템은 중개플랫폼과 멤버십 카드 시스템의 통합을 끝내고 올해 5월베타버전을 출시하여 6월에는 수원지역부터 상용서비스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한 회원 유입에 로열티를 주고, 점주들이 쇼핑몰을 구축하는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멤버십 구성원간 사용하는 장터를 제공하여 연계된 쇼핑몰에 필요한 식자재 및 상품을 입점 할 수 있도록 해 자신만의 샵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1인가구 증가와 최근 언택트 소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급성장, 급변화 하고 있는 중개플랫폼 시장속에서 주문앱, 배달대행, 모바일홍보, 지역멤버십, 온라인쇼핑몰을 각각 운영하는 것이 아닌 하나로 융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영역 구분이 없는 새로운 중개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이러한 차별성과 전문성으로 국내시장 진입과 더불어 최근 남미권 현지 법인과 투자 합작을 진행하고 있어, 곧 해외에서도 배달마루 플랫폼 기반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에이제트㈜ 김백현 대표는 "생각과 호흡이 살아있는 플랫폼으로 미래의 신소비와 생산문화를 선도해 나가며 고객과 배달대행업체, 매장 등이 연계되어 지속적인 시너지를 내고 생활 속 대표 중개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6.11 15:40
경제

코로나19에 귀한 몸된 배달 라이더…감염 우려는 어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식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음식을 배달하는 ‘라이더’들이 바빠졌다. 라이더들은 일거리가 늘어 좋은 점도 있지만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만나야 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라이더들 “배달은 좋은데…현장결제 겁나요” 16일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주문량이 평균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문 수는 2주 전(2월10~2월23일)보다 8.4% 늘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시행되고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에 배달 주문량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자연스럽게 배달 라이더들의 일거리가 늘면서 ‘라이더 품귀현상’ 이야기까지 나왔다. 서울 구로구 한 배달음식점주는 “요즘 라이더가 없어서 배달이 느려질 수도 있으니 양해 바란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라이더들은 마냥 좋지만은 않다. 생계와 직결된 일이다 보니 불안감 속에 일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한 배달대행업체의 라이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잠깐의 배달 대면을 통한 바이러스 전염성이 확인되면서 공포감은 커지고 있다. 당시 라이더는 서울 송파지역에서 지난달 24일 한 아이스크림 매장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아이스크림 매장 점주와 10분간 대화를 나누던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확진자들의 동선을 공개, 식사를 ‘배달’로 해결한 사례들이 발표되면서 배달 라이더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배달대행업체 라이더 A씨는 “요즘 문 앞에 두고 가달라는 고객들이 많기는 한데, 그래도 현금이나 카드결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럴 땐 괜히 불안하고 찝찝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음식점에 결제가 완료된 음식에 대해서만 배달이 가능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에는 “현재 배달업에 종사하는 라이더들은 불특정 다수와의 직간접적 접촉을 해야 하는 일”이라며 “배달직원이 하루에 배달하는 건수는 보통 30건에서 많게는 80건 이상으로 일주일이면 최소 200건에서 많게는 560건 이상의 불특정다수와의 접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를 하는 사람들이 바깥 출입이 안돼 배달음식을 시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로선 ‘바로결제’가 최선…근본 대책 없어 배달앱들이 나름대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궁여지책에 불과하다. 배달의민족은 소비자들에게 손에서 손으로 현금이나 카드가 오가는 ‘대면 접촉’을 최대한 피해달라며 앱 내 ‘바로결제’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2월 바로결제 주문은 전체 주문 중 93%를 차지하며, 전년 동월대비 14% 증가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앱 내 바로결제 비중은 계속해서 늘어가는 추세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요기요에서는 배달앱 주문시 ‘문 앞에 두고 가세요’ 메시지를 선택할 수 있다. 최근 한 달(2월10일~3월8일) 간 해당 메시지 선택 비율이 전 달(1월13일~2월9일) 대비 151%나 증가했다. 이외에 배달의민족은 라이더들의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보급했다. 지금까지 마스크 2만여 개, 손세정제 2000여 개를 라이더와 커넥터들에게 무료로 지급해 왔다. 요기요는 레스토랑 파트너들을 위한 안전 장치도 마련했다. 일시적으로 ‘현장결제’를 원치 않는 레스토랑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비대면 결제수단만 요기요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소비자의 선택 사항이기 때문에 배달 라이더들을 위한 근복 대책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결제 없이 대면접촉을 막는 시스템만 가져가면 좋겠지만, 점주들도 그렇고 현장 결제할 수밖에 없는 고객들을 저버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더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꾸준히 지급하는 등의 대책이 최선이겠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 지원 일부 물량을 배달기사들에게 지급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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