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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지우학' 만나 더 오싹해진 에버랜드, 테마파크 대표 호러 가을축제로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와 손잡고 공포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가을축제를 마련했다.에버랜드는 오는 6일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든 공포 테마존 '블러드시티'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11월 17일까지 약 2달간 운영하는 에버랜드 블러드시티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를 오감 콘텐츠로 몰입감 있게 만나볼 수 있다.대규모 야외 장소에 공간 연출, 공연, 이벤트, 식음, 굿즈 등이 어우러진 넷플릭스 체험존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라는 설명이다.블러드시티 대형 게이트에 들어서면 K좀비 열풍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좀비 드라마 지우학 테마 체험존이 펼쳐진다.드라마 속 스토리를 따라 좀비에게 점령 당한 효산고등학교와 효산시내를 폐허가 된 건물, 급식실, 상점가 등으로 실감 나게 연출했다. 조명, 사운드 등 특수 효과를 입체적으로 가미했다.또 블러드시티 대형 게이트 앞 축제 콘텐츠존에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SF(공상과학) 스릴러 호러 드라마로 국내외에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테마 체험존을 마련했다.스타코트 몰, 지하 비밀기지, 뒤집힌 세계 등 드라마에 등장하는 다양한 공간들을 실내외에 레트로풍으로 꾸몄다. 메인 빌런인 마인드 플레이어 조형물은 약 7m 높이로 조성해 팬들의 성지 순례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넷플릭스 IP(지식재산권)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효산고 학생들의 탈출기를 다룬 지우학 스토리를 국내 최초로 재현한 동명의 공연, '지금 우리 학교는 라이브'를 매일 저녁 블러드시티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남라, 청산, 온조 등 드라마 캐릭터가 동일하게 등장하고, 교실 창틀을 두고 좀비들과 대치하거나 스피커 소리에 따라 움직이는 좀비 등 드라마 속 시그니처 명장면들을 생생하게 재현해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였다.실제 드라마에 나오는 과학 선생님의 음성을 따라 공연의 막을 올리고, 연기자들이 객석 사이를 뛰어다니며 긴장감을 높이는 등 긴박한 무대 연출과 입체 음향 시스템으로 관람객들을 드라마 속으로 초대한다.어두운 실내에서 좀비를 피해 탈출하는 '호러메이즈'도 지우학을 콘셉트로 리뉴얼했다.양호실, 도서관, 과학실 등 9개의 미로 공간은 원작과 똑같이 설치하고 프리쇼 공간에 탈출을 유도하는 연기자를 투입한다. 효산고 교복을 빌려 좀비 분장을 해볼 수 있도 있다.기묘한 이야기 테마존에서는 고객들이 스타코트 몰, 지하 비밀기지 등 체험 미션지를 고른 뒤 '갤럭시Z 플립·폴드6'의 다양한 AI(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해 드라마 스토리를 색다르게 즐기고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이 외에도 에버랜드는 블러드시티 오픈과 함께 자사 IP 캐릭터인 레시앤프렌즈를 주인공으로 한 '어텀 페스타' 가을축제를 포시즌스가든에서 진행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올가을 에버랜드 인프라와 넷플릭스 세계관이 결합한 어메이징한 테마 체험존이 탄생했다"며 "새로운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국내외 IP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4 07:00
연예일반

노윤서 ‘지우학2’ 여자 주인공 되나.. 소속사 “확정 NO” [공식]

배우 노윤서가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을 검토 중이다. 31일 노윤서 소속사 MAA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현재 노윤서 씨의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합류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이하 ‘지우학’)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앞서 배우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등이 ‘지우학’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는 2022년 6월 ‘지우학’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한편 노윤서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주연 방영주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후 ‘일타 스캔들’, ‘택배기사’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31 11:48
영화

[인터뷰②] ‘그녀의 취미생활’ 정이서 “‘지우학’ 시즌2 기대 중, 좀비 돼 아쉬워”

배우 정이서가 대중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언급했다.영화 ‘그녀의 취미생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이서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정이서는 앞서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좀비로 변하는 학생 역을 소화,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시즌2로 시청자들과 만난다.그는 “나도 시청자로서 시즌2를 기대하고 있다. 시즌2는 또 다른 이야기일 거란 이야기를 들었다”며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만약 좀비가 안 되고 인간으로 남았더라면 시즌2에 함께할 수 있었을 텐데 슬프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보였다.정이서가 출연하는 ‘그녀의 취미생활’은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정인(정이서)과 도시에서 이사 온 혜정(김혜나)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킬링 워맨스릴러 작품이다. 오는 30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3 14:14
연예일반

[더보기] ‘D.P.’~‘더 글로리’까지 믿고 보는 시즌2! OTT 속편 러쉬

형만한 아우 없다는 것도 옛말이다. 속편이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어 더 큰 호응을 이끌어낸 사례는 이미 적지 않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전작이 인기를 끌 경우 속편을 만들기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기획단계부터 속편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 만큼 스토리의 연관성, 짜임새가 탄탄해 전작에 매료됐던 시청자들이 속편에 기대감을 갖고 만족감도 크게 얻어간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응까지 크게 얻었던 작품의 속편들이 올해 속속 2편으로 돌아온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콘텐츠 붐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D.P.’·‘지우학’·‘스위트홈’… 넷플릭스 영광 찾을까지난해 설립 이래 처음으로 전 분기 대비 구독자 감소라는 위기를 맞으며 주춤했던 넷플릭스가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올해 ‘D.P.’,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홈’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흥행했던 K시리즈의 속편을 내세우고 있다.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의 이야기를 다뤄 크게 흥행했던 ‘D.P.’는 최근 시즌2 촬영을 마쳤다. 주연 배우인 정해인과 연출을 맡은 한준희 PD는 SNS를 통해 ‘D.P.’ 촬영이 끝났다고 알리기도 했다.이번 시즌에서는 전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정해인과 구교환이 D.P. 체포조로 호흡을 맞춘다. 시즌1에서 전출됐던 임지섭(손석구 분) 대위와 박범구(김성균 분) 중사도 복귀한다. 지진희와 김지현도 군 간부로 합류,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1월 현재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위트홈’ 역시 연내 시즌2 공개가 유력하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인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즌1에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이동’이라는 큰 변화가 생긴 만큼 이를 시작으로 시즌2 이야기가 풀려나갈 것으로 보인다.‘스위트홈’은 지난 2020년 12월 공개돼 미국에서 3위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오징어 게임’이 공개돼 미국에서 정상을 차지하기 전까지 K드라마 최고 기록이었다. 괴물로 변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만큼 시즌2에서도 실감 나는 크리처들이 시청자들에게 공포심과 압도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즌1 말미, 노골적으로 다음 시즌을 예고했던 ‘지금 우리 학교는’도 반전 없이 속편으로 돌아온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인 이 작품은 지난해 1월 공개 당시 ‘오징어 게임’의 첫 주차 기록을 뛰어넘었다.넷플릭스는 지난해 여름 출연진이 등장하는 영상을 통해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알렸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주동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웹툰이 완결형으로 막을 내린 만큼 시즌2에서는 원작과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 확실시된다.◇시즌2야 쪼개기야? ‘더 글로리’·‘카지노’ 시즌2 공개 2023년 시작과 함께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는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다. 지난달 30일 시즌1이 공개된 ‘더 글로리’는 3개월 만인 오는 3월 시즌2 공개를 예고했다. 16부작은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자리를 잡은 미니시리즈의 형태인데 ‘더 글로리’는 시즌1에서 8부작으로 선보여 마치 미니시리즈를 반으로 쪼갠 것 같은 느낌도 준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합을 맞췄던 김은숙 작가와 배우 송혜교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 김은숙 작가의 첫 복수극이자 송혜교의 변신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송혜교는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삶을 설계한 문동은 역을 맡았다. ‘더 글로리’ 시즌1은 문동은의 복수가 본격 궤도에 올라서는 것으로 끝났다. 시즌2에서는 문동은의 복수가 결말을 맞을 전망이다.‘더 글로리’는 공개 이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3일 분석 결과 OTT 화제성 드라마/시리즈 부문에서 무려 54%의 점유율을 보이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불과 3개월 만에 나오는 시즌2인 만큼 이런 화제성을 넉넉히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최민식이 25년여 만에 선택한 드라마 복귀작으로 떠들썩했던 디즈니+의 ‘카지노’도 다음 달 시즌2를 공개한다. ‘카지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 국내 OTT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인 평점 8.4를 획득하며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디즈니+는 이 작품의 에피소드를 1편씩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공개하고 있다. 3일 기준 4편까지 공개됐다. 시즌1은 모두 8편으로 구성돼 있다. 시즌2 역시 8부로 구성, 다음 달 디즈니+ 이용자들과 만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1.06 06:10
뮤직

클라씨 "'지우학' 좀비 연기자 실제 만나니 무서워"

그룹 클라씨(CLASS:y)가 좀비 연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클라씨는 4일 오후 4시 첫 미니앨범 Y 'CLASS IS OVER'(와이 클래스 이즈 오버) 발매를 앞두고 쇼케이스를 열었다. MBC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을 통해 결성된 클라씨는 'We customize our own'(우리의 것은 우리가 만든다)이라는 세계관 아래 명형서·윤채원·홍혜주·김리원·원지민·박보은·김선유로 구성됐다. 음반에 수록된 5곡 모두 타이틀곡으로 밀었다. 이 가운데 '셧다운'을 메인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이에 명형서는 "'셧다운'에 우리가 담고 있는 메시지가 들어있다. 퍼포먼스와 보컬이 강점인 그룹이라 두 가지를 다 담은 노래가 '셧다운'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데뷔곡 '셧다운'은 중독성 강한 K팝과 화려한 인도 발리우드 풍이 어우러진 K-WOOD(K-Pop+Bollywood) 댄스곡이다. 노랫말엔 '빛이 날 거야. 차원 다르게. Class is over' 등 그룹의 세계관을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K팝에선 보기 드문 하이틴 좀비 블록버스터물로, 학교에서 좀비와 대치하는 클라씨의 모습을 담고 있다. 명형서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실제로 좀비 연기자를 만났다. 설레는 마음으로 갔는데 연기를 보니 무서웠다"고 했다. 또 "정말 놀라는 장면이 담겼을 것"이라고 했다. 클라씨는 이날 오후 7시 네이버 나우의 데뷔 스페셜쇼 '클라씨 비긴즈'(CLASS:y BEGINS)에서 '셧다운'의 퍼포먼스를 최초로 선보인다. 음원과 음반은 5일 오후 6시 정식 발매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04 16:41
뮤직

클라씨, 스케일 남다른 '셧다운' MV 티저

클라씨(CLASS:y)가 데뷔곡 ‘셧다운’(SHUT DOWN)의 뮤직비디오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전망이다. 클라씨 매니지먼트사 M25(엠이오)는 오늘(2일) 0시(한국시각)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데뷔 타이틀곡 ‘셧다운’(SHUT DOWN)의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할리우드 좀비 블록버스터물을 보는 듯 무서운 좀비떼들의 출몰로 눈길을 끌었다. 클라씨 멤버들의 화려한 액션, 다채로운 CG와 트랜지션 이펙트 등 광범위한 스케일로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셧다운’의 뮤직비디오는 ‘부산행’과 ‘지우학’에서 열연을 펼쳤던 좀비 전문 배우들의 열연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세계 K팝 팬들은 클라씨가 첫 데뷔앨범에서 어떤 콘셉트를 보여줄 지 뜨거운 관심을 쏟고 있다. 클라씨는 지난 2월 종영된 MBC ‘방과후 설렘’의 데뷔 그룹이다. 팀명은 ‘CLASS’(Class is over-수업이 끝나다), 새로운 시작의 의미인 ‘:’(콜론), ‘같은 K팝이지만 차원이 다른 클라씨만의 음악을 즐겨보자’는 ‘Why(=Y) don't we enjoy same same but different music of CLASSY?’를 결합했다. 5일 오후 6시 타이틀곡 ‘셧다운’이 담긴 첫 미니앨범 Y ‘클래스 이즈 오버’(CLASS IS OVER)을 발매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02 07:57
연예

'지우학' 유인수, '아형' 사로잡은 K-좀비 연기 특강

배우 유인수가 좀비 연기 특강을 펼친다. 오늘(12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될 JTBC '아는 형님'에는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 주역 박지후, 윤찬영, 유인수, 임재혁, 하승리, 이은샘이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통통 튀는 예능감과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극 중 최고 악역 윤귀남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유인수는 이날 좀비 연기 특강을 펼치며 형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인수는 "'지금 우리 학교는' 속 좀비는 이성을 잃고 공격 본능만 남았다는 특징이 있다"라며 디테일한 동작과 함께 좀비 연기 시범을 보인다. 이를 지켜본 자칭 '좀비물 마니아' 이수근은 또 다른 버전의 좀비 연기를 펼쳐 웃음을 안긴다. 이은샘은 "K-좀비는 대처가 빠른 한국인에 맞춰 달리는 속도가 빠르다"라며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눈길을 끈다. 이어 유인수는 "K-좀비는 연기에 몰입해 실제로 문다. 그래서 전력을 다해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라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2 11:24
생활/문화

네이버·카카오, 연초부터 글로벌 웹툰 주도권 신경전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초부터 웹툰 경쟁력을 과시하며 치열한 신경전에 나섰다. 국산 웹툰이 원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이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K콘텐트의 위상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이용자 수를, 카카오픽코마는 유료 결제 비중을 내세우며 '우리가 최고'라고 목소리 높이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웹툰 1등은 나"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웹툰이 이용자 수 신기록 경신 소식을 전하자마자 카카오픽코마가 월간 거래액 최고 기록 돌파를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네이버웹툰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사상 최대치인 8200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12월 7200만명을 찍은 뒤 약 1년 만에 100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기존 웹툰의 해외 거래액 증가와 대형 신작·영상화 IP(지식재산권) 흥행이 맞물려 글로벌 이용자 유입이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여신강림' '재혼황후' 등 인기 웹툰의 올해 1월 해외 거래액은 국내 거래액의 3배에 달한다. '입학용병'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곱게 키웠더니 짐승' 등 작품들도 해외 거래액이 국내 규모를 앞질렀다. 특히 지난달 28일 공개된 지우학의 넷플릭스 시리즈는 15일 연속으로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덕분에 지우학 웹툰의 주간 조회 수는 약 80배, 주간 거래액은 59배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 플랫폼 '웹툰'에서도 원작 웹툰의 주간 조회 수가 21배 뛰었다. 지우학은 한 학교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생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에도 네이버웹툰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대박을 터뜨리며 원작 웹툰의 주간 평균 조회 수와 주간 평균 결제자 수가 각각 22배, 14배 오르는 효과를 봤다. 카카오픽코마는 단행본 위주였던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 웹툰을 전파하며 리더 자리를 완전히 굳혔다. 이 기세를 몰아 카카오재팬에서 사명을 바꿔 유럽으로 영역을 넓힌다. 카카오픽코마는 신작 '다시 한번 빛 속으로'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 등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월 월간 거래액이 사상 최고인 776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회사가 기록한 연간 거래액을 뛰어넘는 숫자다. 카카오픽코마는 앱 조사업체 앱애니 리포트 기준으로 2020년 7월 이후 전 세계 만화 앱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이라는 단일 국가에서 이뤄낸 성과라 눈에 띈다. 일본 만화 시장은 2015년 26.3%에 불과했던 디지털 만화 비중이 2019년에 52.1%를 기록하며 인쇄 만화를 추월했다. 카카오픽코마는 프랑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픽코마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올 상반기에 현지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는 일본 만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태국과 대만에 '카카오웹툰'을 안착시킨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픽코마와 연합해 북미와 아세안 시장 확장을 노린다. 웹툰 흥행하니 콘텐트 매출도 '쑥' 이처럼 양대 포털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콘텐트의 매출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 네이버의 2021년 연간 콘텐트 매출은 6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6% 오르며 전체 사업 부문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 역시 콘텐트 부문 중 스토리 매출이 50% 증가하며 게임과 맞먹는 영향력을 자랑했다. 전 세계 만화 시장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면서 당분간 두 포털의 콘텐트 사업은 꾸준히 외형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전망보고서에서 "2021년의 키워드가 다른 산업계와의 조우가 주된 '웹툰 너머'로였다면, 2022년 키워드는 '기술과 융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지형 안에서 웹툰이 콘텐트의 기능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2.21 07:00
연예

[인터뷰③] '지우학' 박지후 "급식실서 좀비와 첫 만남..실제로 벙쪘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배우 박지후가 좀비 분장을 한 배우들과의 첫 호흡을 회상했다. 박지후는 8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급식실에서 좀비가 나타나는 장면을 찍을 때, 좀비 분장을 한 배우를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급식실 유리창이 깨지면서 좀비가 들어올 때 저도 실제로 벙 쪘다. 놀랐다. 몸이 안 움직이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오디션 기회가 생겨서 오디션을 봤다"고 답했다. "나연 대본과 온조 대본을 받고 리딩했다"는 그는 "리딩 후 감독님이 저에게 어떤 역할이 더 맞는 것 같은지 물어보더라. 망설임 없이 온조라고 답했다. 나연 역을 하기엔 아직 용기가 나지 않았다. 저와 맞는 캐릭터는 온조라고 생각했다. 오디션 합격 후 대본을 받고 좀비물에다 넷플릭스 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뻤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공개 이후 10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에 올랐으며,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한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박지후는 여주인공 온조를 연기했다.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등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 '벌새', '빛과 철' 등에 출연하며 독립영화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박지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2.02.08 13:50
연예

[인터뷰②] '지우학' 감독 "전 세계 열광? 청소년 좀비물 새로운 덕분"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재규 감독이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이유를 분석했다. 이재규 감독은 7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이 작품에 열광한 이유를 묻자 "좀비물이란 장르를 향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것 같다. 테크니컬 스태프, 액션팀, 안무가들, 좀비를 연기한 배우들 등 스태프들이 구현한 능력치가 예상보다 높거나 기대를 충족한 것 같다"면서 "좀비물이 많은데, 다 성인 대상이다. 청소년이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반응하느냐가 조금 더 새롭게 다가선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한, 한국 장르물의 장점에 관한 질문에는 "한국인들이 흥도 있고 감정적으로도 깊은 것 같다.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깊은 공감을 한다. 만드는 사람들도 그렇다. 한국 장르물 혹은 한국 콘텐트의 파급력이 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조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들, 냉소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들도 필요하지만, 감정적으로 깊게 들어가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라면서, "물론, 시간이 지나면 한국 콘텐트도 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공개 이후 9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에 올랐으며,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한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른바 K-고딩 좀비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재규 감독은 드라마 '다모'·'베토벤 바이러스'·영화 '완벽한 타인' 등 플랫폼을 넘나들며 흥행작을 만들어온 연출자다. 이번 작품을 통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도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2.02.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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