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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국회의원과도 이야기..."선수 관리 프로토콜 발전하길, 대한민국 위해 뛰고 싶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갈등이 현재진행형인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여전히 국가대표를 달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과 전화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정연욱 의원은 이날 안세여과 10여분 간 통화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안 선수의 목소리에 담긴 메세지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시간이었다"며 "안 선수는 대표팀의 나이 제한이나 부상 관리 등에 대해 협회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정연욱 의원에 따르면 안세영은 "대표팀에서 정확한 업무프로토콜이 없어서 어수선했다"며 "(여러 규정이) 조금 더 조율이 되고 완화된다면 저는 또다시 대표팀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고 싶어요"라고 그에게 말했다. 또한 "대표팀의 나이 제한이나 부상 관리 등에 대해 협회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안세영은 전날(22일) 서울 중구 소재 호텔에서 열린 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한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라는 인삿말에 대해서도 여당인 정연욱 의원에게 의견을 전했다. 정 의원은 안세영이 "너무 감사하기도 했지만 조금씩 발전해나간다면 선수들이 성적을 더 많이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했다.안세영 본인이 불참을 선언한 배드민턴 협회의 진상조사위원회에 대해선 정연욱 의원에게도 부정적 반응을 전했다. 안세영은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정식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치라고 했는데 협회가 바로 오라고 해버리니까 이게 맞나 의심이 많이 들긴 했다"며 "그게 정식으로 되면 출석할 용의가 있다"고 정 의원에게 말했다. 또 "최소 4주 정도 무릎과 발목 부상에 대한 재활에 집중하고 상태가 나아지면, 시합에 다시 임하겠다"며 "저는 정말 대표팀은 나의 꿈이었고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고도 했다.안세영은 "앞으로도 저는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지만 대표팀 내에서 선수들, 저는 항상 부상에 항상 시달리고 있어서 선수 치료관리 프로토콜이 조금 더 발전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 더 이상 못하겠다 이렇게 좀 강하게 말하긴 했다"며 "조금 더 조율이 되고 완화가 된다면 또 다시 대표팀을 위해서,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고 싶다"고 바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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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톡 대신) '안세영 사태' 대한배드민턴협회, 자체 진상조사 잠정 중단…문체부 시정명령

안세영(22·삼성생명)을 둘러싼 대한배드민턴협회 자체 진상조사가 잠정 중단됐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최근 진상조사위 활동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시정명령을 22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내렸다. 앞서 문체부는 '협회 정관에 따라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진상조사위를 구성하라'고 권고했는데 한 단계 조치 수위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문체부는 지난 16일 자료를 내고 "협회 정관은 단체 내 '각종 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에서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진상조사위 구성 절차 위반을 지적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조사위 해체나 종료는 아니고 일단 멈춘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협회는 '협회의 장은 그 내용이 경미하거나 또는 긴급하다고 인정할 때는 이를 집행하고 차기 이사회에 이를 보고해 승인받아야 한다'는 예외 조항을 활용했지만, 진상조사위 구성은 결코 경미한 사항이 아니라는 게 문체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세영 관련 진상조사는 향후 문체부 조사단과 대한체육회 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은 "(내)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실망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었다. 이후 협회와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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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비리 의혹에 절차 무시...안세영에게 명분 주는 배드민턴협회 [IS 이슈]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가 '막무가내 행정'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안세영은 금주 열릴 예정이었던 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조사위) 2차 조사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협회 관계자는 "조사위 일정 안을 복수(20·22일)로 잡아 넘겼지만, 선수가 소속팀을 통해 금주 출석은 어렵다는 공문을 보냈다"라고 20일 전했다. 안세영은 16일 올린 소셜미디어(SNS) 입장문을 통해 "협회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 안세영이 협회 진상조사위 출석을 주저하는 건 조사위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협회는 안세영이 금메달 획득 직후 대표팀 운영·선수 육성 시스템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논란이 커지자, 제도 개선과 종목 발전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명분으로 15일 자체 진상조사위를 구성했다.하지만 이튿날(1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각종 위원회 설치·운영은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협회가 이 과정을 무시하고 협회장 직권으로 이사회를 구성한 건 문제가 있다"라며 주무관청 감독 권한(민법 제37조)을 활용해 시정을 권고했다. 협회는 '그 내용이 경미하거나 또는 긴급한다고 인정할 때는 이를 집행하고 차기 이사회에 이를 보고해 승인받는다’는 예외 규정을 적용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16일 김학균 대표팀 총감독과 코치들을 불러 비공개로 1차 조사를 강행했다. 협회는 진상조사위 공정성을 위해 협회 사업과 무관한 외부 변호사 2명과 교수 1명을 조사위원에 위촉했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2명은 협회를 향한 비난의 화살을 막아야 하는 '내부자'이자 김택규 회장 측 인사로 알려진 이상순 체육인인권위원장과 박계옥 감사위원이었다. 이미 문체부가 이정우 체육국장을 필두로 조사위를 꾸린 상황이다. 협회가 다급하게 자체 조사 위원을 구성하고 조사 회의를 개최했는지 의아하게 보는 배경에 의문이 생기고 있다.안세영 입장에선 '대화'가 아닌 '추궁'을 당할 수 있는 협회 진상위원회 출석에 거부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SNS 입장문에서 문체부의 조사위 구성을 반겼던 안세영은 지난 19일엔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조사위의 결과에 따라 입장을 내고, 공식 행보를 할 가능성이 크다. 안세영의 '작심 발언' 뒤 보여준 협회의 행보와 드러난 행정 실태는 신뢰를 주기 어려워 보인다. 협회는 대표팀이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날(7일) 10페이지 분량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발언을 해명하는 데 급급했다. 이후 불리한 보도가 나올 때마다 모호한 해명을 내놓았다. 김택규 협회장은 현재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후원사와 셔틀콕 공급 계약을 하며 추가로 받은 30% 페이백을 착복해 임의로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김 회장이 재임을 위해 셔틀콕을 선거용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협회는 이에 대해 "문체부가 요구한 자료 요청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라는 반응만 전했다. 한 매체는 김 회장이 협회 임직원을 개인 비서처럼 부리며 갑질과 폭언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표팀 내 악습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이라는 규정이 있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안세영 등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들의 빨래와 방 청소를 도맡았고, 지도자들은 이를 방치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악화된 여론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안세영의 메시지 전달 시점과 그 방식이 부적절했다는 시선도 많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나섰다"라며 '배드민턴 발전'이라는 대의를 내세운 안세영의 모습이 논란·의구심만 사고 있는 협회의 대응과 비교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협회는 안세영과 주장과 선택에 오히려 명분을 실어 주는 모양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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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가 나선 마당에...안세영, 배드민턴協 진상조사위 출석 '불응' 전망...예고된 평행선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가 자체적으로 구성한 진상조사위원회(조사위)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안세영에게 조사 참석을 권유하며 날짜를 제안했지만, 선수 측에서 이번주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소속팀을 통해 공문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소재 올림픽회관에서 김학균 국가대표팀 총감독, 이경원 여자복식 코치, 성지현 여자단식 코치를 불러 1차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협회의 자체 진상조사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시정 조치를 권고 받은 상태다. 김택규 협회장 측근 인사가 포함된 현재 진상조사위는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고 구성됐다. 이에 문체부는 주무관청 감독 권한(민법 제37조)를 활용, 적합한 절차를 밟아 이사회를 구성하라고 권고했지만, 협회는 일단 1차 조사를 강행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그동안 대표팀 생활을 하며 겪은 선수 관리와 육성 시스템을 비난하며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고,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주장을 반박했다. 문체부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지만, 협회도 같은 대의를 내세우며 조사위를 구성했다. 협회는 1차 조사를 마친 뒤 "안세영의 말을 듣는 게 핵심"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협회 조사위를 신뢰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이미 문체부가 협회의 진상조사위 구성에 문제를 제기한 상황이다. 체육인인권위원장과 행정감사는 협회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게 명백한 인사다. 소위 '협회장 사람들'이라는 평가도 있다. 안세영은 1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협회와 진솔한 대화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한 바 있다. 하지만 협회 조사위 출석은 거부하고 있다. 협회는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협회 사업과 무관한 변호사를 조사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지만, 안세영 입장에선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볼 수밖에 없다. 안세영은 16일 SNS 입장문에서 문체부가 진상 조사에 나선 점을 반기며 "선수와 협회가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지, 선수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문체부 조사위의 결과를 더 믿는 모양새다. 19일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을 만나 대표팀 운영 시스템과 올림픽 준비 과정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고 한다. 애당초 협회가 대화가 아닌 조사를 명분으로 내세워 사태 해결을 추진할 때부터 예견된 평행선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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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없이 서로 입장만...안세영도 협회도 일방통행

안세영(22·삼성생명)과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는 각자 방식을 고수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양측의 평행선이 길어질 전망이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협회의 선수 관리와 육성 시스템을 비판했던 안세영이 지난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 선수의 부상 정도와 처한 상황이 다른데, 협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하지 않은 점에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부상을 당한 뒤 소속팀 삼성생명에서 관리받길 바랐지만, 김학균 총감독 등 대표팀 지도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선배들의 빨래와 방 청소를 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영은 "협회 관계자분들이 변화의 키를 쥐고 계신 만큼 더는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규정·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나섰다"라고 덧붙였다.배드민턴 대표팀이 발전하길 바라는 안세영의 마음은 여러 차례에 걸쳐 전해졌다. 하지만 다른 쟁점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점도 있다.안세영은 외압에 의해 6일 열릴 예정이었던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했다고 전한 바 있다. 협회가 관련 내용을 부인하며 진실게임으로 번진 상황이다. 안세영이 개인 후원 계약 규정 완화 등 선수 처우·보상 문제를 언급하며 이번 논란에 '돈 문제'도 끼어 있다는 것이 잘 알려진 상황이다. 안세영은 이 점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협회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 대신 진솔한 대화를 원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발언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기에 이에 대한 진실게임을 피하긴 어렵다.메시지 전달 방식에도 의견이 갈린다. SNS 입장문보다,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는 게 '의혹 해소'에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안세영은 7일 귀국 인터뷰에서 쏟아지는 질문을 받으며 심적으로 압박을 느꼈고, 이에 기자회견을 여는 대신 입장문을 게재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의 대처 방식도 매끄럽진 않다. 김택규 협회장은 15일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고 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무관청의 감독 권한(민법 제37조)을 활용해 절차 위반에 대해 지적하고 시정 조처를 권고했지만, 협회는 16일 오후 1차 회의를 비공개로 강행했다. 협회 진상조사위 1차 회의에 참석한 김학균 감독은 안세영과 불화설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 "그거는 모르겠다.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일축했다. 김택규 협회장도 올림픽 현장에서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7일 "갈등은 없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불화·갈등조차 인정하지 않는 건 안세영과의 주장과 간극이 너무 크다. 협회 관계자들은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뒤 축하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왜 '작심 발언'을 했는지, 안세영에게 직접 물은 이도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7일 안세영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안세영 측 관계자는 "마치 이 상황을 대비를 하고 있었던 것처럼 움직이는 것 같다"라고 탄식했다. 안희수 기자 2024.08.1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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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가장 두려웠던 '답보'...선수 생명 건 물음→이제 협회가 답할 차례 [IS 포커스]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에 공식적으로 물음을 구했다. '어떻게 달라져 주실 건가요'라고. 이제 협회가 답할 차례다. 안세영이 쏘아 올린 공이 여름 스포츠계를 강타한 상황. 파리 올림픽 폐막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안세영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6페이지에 걸쳐 메시지를 전했다. 골자는 크게 세 가지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배드민턴 여자단식)을 딴 직후 거의 바로 '작심 발언'을 하며 논란이 커진 탓에 자신이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못했다. 안세영은 가족, 선·후배들, 선수촌 스태프, 소속팀 삼성생명 관계자 그리고 국민을 향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더불어 자신의 발언이 논란으로 번진 탓에 축하받아야 할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는 지난 8일 SNS에 남긴 사과의 연장선이다. 두 번째는 현재 상황을 대하는 자신의 입장이다. 그는 이미 7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협회와 싸우려는 게 아니다.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SNS를 통해서는 조금 더 구체화했다. 안세영은 "궁극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한 것"이라며 "부상으로부터 잘 회복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바랐다.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가 모두 다르기에 그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기를 원했지만, 현실에서 맞닿은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해 크게 실망했고 안타까웠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대한체육회와 협회 모두 안세영에게 개인 트레이너와 한의사를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안세영은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넌 특혜받고 있잖아'라는 말로 문제를 회피하기 보다 '한번 해보자', '그게 안되면 다른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자'라는 말 한마디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라고 관련 입장을 대신했다. 협회는 형식적인 조처만 취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선수 의견을 귀를 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러 정황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선수가 정말 원하는 것은 관례와 형평성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안세영이 진짜 주장하고 싶은 건 대화와 소통이 전혀 되지 않았던 점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동안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아닌, 발전적인 방향을 찾기 위해 선수와 협회가 진솔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세영은 그러면서 "제가 겪은 일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고 조만간 그런 자리를 가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시스템·소통·케어가 상식선에서 운영 되어 주길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세 번째로 하고 싶었던 말은 협회와 상급 단체 문회체육관광부를 향한 제언이었다. 안세영은 조사위원회를 발족한 문체부의 조처를 반기며 "규정과 시스템이 바뀌면 변화해 나간다면 저뿐만 아니라 미래 선수들도 조금 더 운동에 집중하고 케어 받는 환경에서 운동을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협회와 선수가 원활하게 소통이 되고 있는지 선수들의 목소리에도 꼭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문체부를 향한 바람을 전했다. 이어 안세영은 협회를 향해 "지금부터는 협회 관계자 분들의 변화의 키를 쥐고 계신만큼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셨으면 합니다.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마지막 페이지에서 현재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8월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대회 출전이 어려운 점을 언급, 재활 치료를 잘 받고 선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코트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최근 불거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고 자칫하면 배드민턴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무섭게 밀려든다"라는 속내를 전하며 "하지만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나서게 됐다"라고 했다. 안세영이 의견을 전달한 방식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정확하게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게 몇몇 배드민턴계 관계자 생각이다. 이날 SNS 입장문에선 이미 쟁점화된 개인 후원 계약, 개인 자격 국제대회 출전에 대한 입장은 없다. 금메달을 딴 직후에는 대표팀과 함께 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지만, 이날은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분명한 건 안세영이 협회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자신의 생각을 자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금메달 획득 뒤 목소리를 다시 높인 뒤에도 협회와 대화다운 대화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학균 대표팀 총감독은 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했고 안세영과의 불화설에 대해 "잘 모르겠다. 나는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했다. 안세영이 이날 입장문 첫 페이지에서 감사 인사를 전한 이들 중엔 대표팀 지도자들은 빠져 있다. 안세영과 갈등이 없었다는 건 김택규 협회장의 입장이기도 했다. 이토록 입장 차이가 큰 상황에서 과연 정상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까. 안세영이 대한체육회와 문체부 조사위가 제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이유로 보인다. 협회는 안세영의 물음에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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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의결 없이 구성된 배드민턴協 자체 진상조사위 진행...김학균 감독은 안세영과 불화설 '부인'

선수 관리와 운영 시스템, 투명성으로 도마에 올라 있는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진상조사위원회 1차 조사 결과를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학균 대표팀 총감독은 안세영(22·삼성생명)과 불화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협회는 16일 오후 "금일 오후 2시 30분 올림픽회관 신관 회의실에 잔상조사위원회를 열었다"라고 했다. 대표팀 에이스 안세영이 지난 5일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협회의 선수 관리 방침과 육성 시스템에 대해 일침을 가했고, 파생 논란이 커지면서 비난을 받았던 협회는 7일 1차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주장을 반박했고, 이날 자체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의 진상조사위 구성이 절차 위반이라고 판단해 주무관청 감독 권한(민법 제37조)을 활용해 '협회 정관에 따라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구성하라'라고 배드민턴협회에 권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체 진상조사위가 진행된 것. 일단 조사 절차를 밟은 협회는 특별한 내용이 담기지 않은 1차 결과를 전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국제대회 참가 일정이 있어 조사 시기를 이날(16일)로 정했다는 설명과 4시간 동안 이들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는 보고, 향후 안세영의 얘기를 듣는 게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안세영을 포함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해 선수 처우 개선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검토하고 방향성을 논의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조사위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 알리지 않았다. 이날 유의미한 소식은 연합뉴스를 통해 알려진 김학균 감독의 반응이었다. 조사위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안세영과 불화에 대한 얘기도 많다"라는 언급에 "그거는 모르겠다. 저는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위원회에서) 질문하신 것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렸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대표팀 시스템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그에 대해서도 제 의견을 다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한편 협회 관계자는 문체부의 이사회 구성 관련 권고에 대해 "이사회를 거치라는 권고를 받아들일지에 대한 판단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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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배드민턴협회, 진상조사위 구성 절차 위반…이사회 의결 거쳐야"

문화체육관광부가 안세영(삼성생명) 발언의 진상을 조사할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과 관련해 절차를 위반했다고 제동을 걸었다.문체부는 16일 자료를 내고 "배드민턴협회 정관은 단체 내 '각종 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에서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배드민턴협회는 '협회의 장은 그 내용이 경미하거나 또는 긴급하다고 인정할 때는 이를 집행하고, 차기 이사회에 이를 보고해 승인받아야 한다'는 예외 조항을 활용해 진상조사위를 구성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진상조사위 구성은 결코 경미한 사항이 아니라는 게 문체부의 판단"이라며 "지난 7일 회장이 귀국했을 때 즉시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도 협회는 아무 조처를 하지 않다가 15일 광복절에 조사위 구성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배드민턴협회 정관을 보면, 이사회 소집은 원칙적으로 5일 전 이사들에게 통보해야 하나 긴급한 경우 그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데도 협회가 소극적으로 움직였다고 문체부는 봤다. 문체부는 아울러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 대다수가 2024 다이하츠 일본 오픈(20∼25일)에 참가하고자 18일 출국해 25일까지 일본에서 체류해야 하므로 물리적으로 신속한 조사가 쉽지 않고, 협회가 수많은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진상조사위 구성을 회장 단독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문체부는 배드민턴협회 진상조사위 구성이 절차 위반이라고 판단해 주무관청의 감독 권한(민법 제37조)을 활용, '협회 정관에 따라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구성하라'고 배드민턴협회에 권고했다.배드민턴협회는 진상조사위 첫 회의를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안희수 기자 2024.08.16 16:24
스포츠일반

대한배드민턴협회, 16일 진상조사위원회 비공개 진행..."제도 개선 강구"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가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연다.협회는 "파리 올림픽 기간 중 보도된 안세영의 인터뷰 내용 관련 협회 자체 진상조사위가 16일 비공개로 진행된다"라고 15일 밝혔다. 협회는 진상조사위는 변호사 2명, 교수 1명, 협회 인권위원장과 감사 등 5명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진상조사위원회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수 부상 관리와 국제대회 참가 시스템, 대표선수 훈련 시스템, 관리 규정 등을 조사해 제도개선 및 배드민턴 발전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지난 5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협회의 육성·관리 시스템을 비판했다. 대표팀과 함께 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안세영은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했는데, 이 과정에서 누군가로부터 외압을 받아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7일 귀국 인터뷰에서 "협회와 싸울 생각은 없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말"이라고 했다. 반면 협회는 10페이지 분량 보도자료를 내며 안세영의 말들을 해명했다. 이후 안세영이 대표팀 생활을 하며 겪은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미디어·정치권에서도 관련 내용을 두고 논쟁하며 사태가 커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5 21:17
스포츠일반

회장 조기 귀국 이유 있었네...배드민턴협회, 안세영 주장 조목조목 반박..."전담 트레이너 가동·1100만원 한의사 파견" [2024 파리]

보도자료 작성에 집중한 이유가 있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가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의 대립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나선 기자회견에서 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했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부상을 당한 뒤 협회의 관리에 소홀함이 있었고, 더불어 협회와 대표팀 운영 시스템이 배드민턴 발전을 역행하는 면이 있다는 소신을 전했다. 금메달리스트가 기쁨을 만끽해야 할 자리에서 그동안 쌓인 내적 갈등을 토로하며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파리 현지에서 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발언에 거의 대응하지 않았다. 김택규 회장을 포함해 고위 인사들이 대부분 현장에 있었지만, 침묵이 이어졌다. 원래 7일 오후 대표팀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었던 김택규 회장은 같은 날 오전 귀국편에 몸을 실어 의구심을 자아냈다. 김 회장은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 "보도자료를 준비하기 위해서 빨리 왔다"라고 답했다. 안세영과의 갈등, 협회의 부실한 지원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안세영은 7일 오후 귀국 자리에서 "(협회와) 싸울 생각은 정말 없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호소하고 싶은 마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제 막 (한국에) 도착을 했다. 아직 협회·소속팀(삼성생명)과 얘기한 게 없으니, 상의한 뒤 얘기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거침 없던 파리 현장에서와 달리 톤이 조금 다운된 느낌을 줬다. 안세영이 공항을 빠져나간 1시간 뒤 협회가 준비한 보도자료를 냈다. 10페이지 분량으로 안세영의 주장과 파생된 논란에 해명했다. 우선 '벌금 때문에 무리한 대회 참가를 지시했다'라는 외부 시선에 대해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서는 선수의 부상에 적절한 진단서(의사가 해외여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진단서)를 제출 뒤 면제 승인을 받을 경우 벌금 및 제제를 면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벌금 규정 때문에 부상 입은 선수를 무리하게 국제대회 출전시킨 사례는 없었고, 안세영 선수도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이후 열린 2023 덴마크·프랑스 오픈에 불참하는 과정에서 구비 서류를 제출해 BWF로부터 벌금과 제재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쟁점은 안세영이 항저우 AG에서 부상을 당한 뒤 협회·대표팀으로부터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의 진위였다. 협회는 안세영이 항저우 AG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10월 8일 그가 개인적으로 병원을 방문했고, 이튿날(9일) 서울 송파구 소재 정형외과에 대표팀 김지은 트레이너를 동행해 추가 진단을 받은 내요을 전했다. 최초 진단에서 오른쪽 무릎 슬개건염 부분 파열이 있었고, 조직 재생 주사 치료 조처를 받은 점도 알렸다. 이후 11월 대회(일본 마스터스) 일정 불가 소견을 따랐고, 실제 복귀전이었던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는 선수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올해 1월 허벅지 부상으로 8강전에서 기권했던 인도 오픈 뒤 안세영이 조기 귀국을 요청했는데, 이를 반려한 이유에 대해서는 "토요일 비행기를 타서 일요일 한국에 귀국하더라고 휴일 귀국 등을 고려했을 때 즉시 진단 및 치료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부상 부위에 대한 진단이 정확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귀국길에 오르는 것보다 휴식 및 부상 부위 안정을 취한 후 선수단과 같이 동행하여 귀국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여 조기 귀국 조치를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협회는 이후 월부터 안세영에게 전담 트레이너를 붙여 부상 관리와 회복을 도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뒤 그가 발목 부상을 당했을 때는 선수가 원해 대한체육회 지원 아래 이뤄지는 의료 조처 대신 선수 지명한 한의사를 파견했다고 알렸다. 이 과정에서 1100만원의 경비가 발생한 점도 강조했다. 안세영의 부상이 알려질 경우 상대 선수가 이를 이용할 수 있어 보완을 유지한 점도 설명했다. 안세영이 항저우 AG 직후 받은 최초 무릎 부상 진단에 오진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병원과 진료 및 치료 기록 등을 소상히 파악해 어떠한 부분에서 오진으로 안세영 선수가 고통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회에서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안세영이 현재 대표팀이 복식 조 위주의 훈련을 진행하고, 개인 트레이너를 두는 부분을 허용하지 않는 점에 의구심을 전한 점에 대해서는 "진위 여부는 자체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훈련 방식 및 체력 운동 프로그램 방식을 면밀하게 조사한 뒤 공유할 것이며 안세영 선수의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의견은 협회로는 공식적으로 전달된 바가 없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 볼 것"이라고 했다. 안세영은 대표팀과 결별,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와 종합대회에 출전하길 바란다. 금메달을 따고 나선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라는 소신도 전했다. 협회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서는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허용 규정으로 ‘국가대표 활동 기간을 횟수로 5년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그 연령은 여자 만 27세, 남자 만 28세 이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관련 규정이 무시될 시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이탈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그럴 경우 협회의 국가대표 운영에 있어 상당한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림픽 참가 최종 결정권 한은 대한올림픽위원회에 있는바, 우리 협회의 임의적인 결정으로 선수에게 참가 권한을 부여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라고 답했다. 협회는 안세영의 심적으로 기댔던 한수정 트레이너가 파리에 가지 못한 점에 대해 "연장을 제안했지만, 해당 트레이너가 거절해 계약이 종료됐다"라고 했다. 안세영이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에게 복식 경기를 하도록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임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협회는 일련에 상황에 대해 "올림픽이라는 '축제의 장'을 무겁게 만든 점에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하며 "빠른 시일 내에 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소상히 그 내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위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했다. 더불어 "한국 스포츠의 중요한 선수(안세영)가 대표팀을 떠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안세영 선수와 열린 마음으로 심도 있는 면담을 진행해 구체적이고 소상하게 선수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협회가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협회는 관련 의혹을 해명하고, 안세영과의 갈등도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하지만 이미 선수의 모든 주장과 파생 의혹을 반박하며, 대립 구도가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지도자 12명이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자 한다"라며 확인서를 함께 작성하고 사인을 해, 배포한 점도 선수를 압박하도록 보일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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