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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의 다른 생각] 방출 선수 트라이아웃은 프로야구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다

21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가 막을 올렸다. 2024 시즌 KBO리그 최강자를 가리는 단기전이 시작됐는데 다른 한편에선 내년 준비가 한창이다. KS에 오르지 못한 8개 구단이 한발 먼저 스토브리그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프런트가 가장 바쁜 시간으로 '방출 선수 시장'부터 시작된다.각 구단은 정규시즌을 마감하면 가장 먼저 기존 선수들을 정리한다. 매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최소 11명의 선수가 새롭게 영입돼 그만큼의 선수가 팀을 떠나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출 선수 시장은 연례행사에 가깝다. 구단들은 방출 선수를 2~3회에 걸쳐 발표한다. 가장 먼저 퓨처스(2군)리그가 종료되는 시점에 1.5군이나 2군 선수를 방출한다. 정규시즌이나 포스트시즌(PS)이 종료되는 시점과 다음 시즌 보류선수 명단을 제출하는 11월 25일 전에 마지막 정리를 한다.기존 선수의 방출이 마무리되면 타 구단에서 정리된 방출 선수들을 검토한다. 의외의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되기도 하는데 대부분 나이, 부상,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문제. 이 가운데 원소속 구단이 세대교체를 단행해 방출된 경우는 상황에 따라 쏠쏠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경험이 중요한 불펜 투수들은 나이가 많더라도 즉시 전력으로 영입된 사례가 적지 않다. 고효준(전 SSG 랜더스) 노경은(SSG) 김진성(LG 트윈스) 김상수(롯데 자이언츠)가 대표적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고효준과 노경은은 그해 통합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기록뿐만 아니라 야구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라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구단으로선 타 구단의 방출 선수를 영입하는데 고민이 따른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면 기존 선수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걸 피할 수 없다. KBO리그는 구단 모두가 선수 육성의 가치를 높게 두고 있어 타 구단에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를 굳이 데려와야 하냐는 반대 의견과 충돌할 수 있다. 그럼에도 타 구단 방출 선수에 주목하는 건 이들이 지속적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영입 비용(연봉)이 저렴해 투자 위험성이 적으면서도 절실함으로 무장돼 있다는 점도 간과하기 힘들다.올해 프로야구 방출 선수 시장이 조용한 편이다. 21일 기준, 10개 구단에서 78명이 팀을 떠났는데 이 중 내야수 강진성(SSG→키움 히어로즈)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영입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다음 달 25일 보류선수 명단 제출까지 30명 전후의 선수들은 추가로 방출된다고 볼 수 있다.방출 선수들은 테스트라도 받으면 미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야구위원회(KBO) 또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KPBPA) 차원에서 방출 선수들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이나 연습경기를 시행해 보면 방출 선수들이나 '진흙 속의 진주'를 캐고 싶은 구단들 입장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이들의 사연이 미디어의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다. 방출 선수들의 재기와 그들의 스토리는 1000만 관중 시대의 KBO리그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10.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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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난조' LG 김광삼 메인 투수코치 승격···최상덕 코치 잔류군행

LG 트윈스가 김광삼 불펜 코치를 1군 메인 투수 코치로 보직을 바꿨다. LG는 29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투수 코치 보직을 변경했다. 김광삼 1군 불펜 코치가 메인 투수 코치를 맡고, 기존의 최상덕 1군 투수 코치가 잔류군으로 옮긴다. 장진용 퓨처스 투수 코치가 1군 불펜 코치로 승격한다. 이는 불펜 부진에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이다.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던 LG는 올 시즌 계투진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29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이 5.15로 10개 구단 중 7위다. 지난 28일 KT 위즈전에선 4-1로 앞서던 8회 초 선발 투수 최원태(7이닝 1실점)가 내려가자마자 불펜이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 4점을 뺏겨 4-8로 역전패했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최근 들어 불펜 난조로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잦다. LG의 불펜 약화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고우석(미국 진출)과 이정용(입대) 함덕주(수술)과 이탈했다. 백승현, 박명근, 이지강 등 성장을 기대했던 투수들은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홀드왕 출신 정우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즌 내내 투수 최고참 김진성과 마무리 유영찬을 제외하면 믿을 만한 투수가 없는 편이다. 고육지책으로 29~30일 KT전에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까지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번주 4경기만 열려 선발 등판이 필요 없는 상황 탓도 있지만, 그만큼 LG 불펜 사정이 넉넉하지 못해서다. 김경태 코치가 건강 악화로 지난 7월 퓨처스(2군)팀으로 내려간 뒤 최상덕 코치가 1군 마운드를 책임졌지만, 시즌 막판 다시 한번 투수 코치 보직을 개편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며 "답답한 부분이 있어 선택했다. 김광삼 코치가 선수들과 상대적으로 더 잘 아는 편"이라고 전했다. 김광삼 코치는 현역부터 줄곧 LG 유니폼만 입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8.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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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안 되면 PS 힘들게 갈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의 불펜, 딱 2명이 '키맨'이다

필승조 2명 찾기. LG 트윈스의 잔여 정규시즌 '숙제' 중 하나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현실적으로 불펜 데이는 힘들 거 같다"고 선을 그었다. 정규시즌 말미,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만 경기를 소화하는 이른바 '불펜 데이'를 치러야 할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다소 의외일 수 있다.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3.43).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선 불펜 7명을 투입하는 '벌떼 야구'로 대역전승, KS 흐름을 바꾸기도 했다. 그런데 올 시즌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필승조 이정용(국군체육부대)이 입대했고 마무리 투수 고우석(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은 꿈을 좇아 태평양을 건넜다. 그만큼 불펜 뎁스(선수층)가 약해졌다. "불펜 데이는 힘들 거 같다"는 염경엽 감독의 말이 엄살이 아닌 이유다. 가을야구를 위해서라도 불펜 재정비가 필수다. LG의 팀 순위는 19일 기준으로 3위(60승 2무 52패). 5위 SSG 랜더스(56승 1무 58패)와의 승차가 5경기로 벌어져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이 높은 편이다. 이미 가을 구상을 시작한 염경엽 감독은 "(함)덕주가 자리 잡아줘야 하고 (박)명근이도 올라와야 한다. 그래야 PS에서 승부가 될 수 있다"며 "(잔여 정규시즌에서 불펜을) 준비하면서 해야 할 거 같다. 정리가 안 되면 PS에서 힘들게 갈 수 있다. PS는 선발 싸움도 중요하지만, 작년에 불펜 싸움에서 이겨 우승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11로 리그 6위. 톱니바퀴처럼 돌아간 2023시즌보다 위력이 덜하다.현재 LG가 내세울 수 있는 필승조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7승 4패 1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42)과 베테랑 김진성(2승 2패 2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8) 정도. 백승현(1승 1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8.71)과 정우영(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34)이 동반 부진에 빠져 고심이 깊다. 염경엽 감독이 구상하는 필승조는 최소 4명. 유영찬과 김진성 이외 나머지 두 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핵심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함덕주와 박명근 등이 후보. 염 감독은 "명근이나 덕주, (백)승현이, (정)우영이 중 여기서 올라와야 한다"며 "이 안에서 2명을 좀 더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게 만드느냐가 (잔여 정규시즌) 관건"이라고 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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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내 야구에 한화 장점 섞겠다"...'김경문의 색'은 얼마나 칠해질까

"내가 해 왔던 야구가 있다. 한화 이글스에도 장점들이 있다. 그것들을 섞어보려 한다."김경문 감독의 '3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한화의 모습은 과연 이전과 완전히 달라질까.한화는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김경문 감독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계약 규모는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김경문 감독은 통산 896승을 거둔 '거인'이다. 준우승만 네 차례 거둔 탓에 감독 본인은 '실패'를 이야기하지만, 성공의 기억이 훨씬 더 많다. 두산 베어스에서 8시즌 중 6회, NC 다이노스에서 6시즌 중 4회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단순히 강팀을 물려 받아 운용한 게 아니라 스스로 어린 유망주들을 발굴해 팀의 기틀을 닦았다.그래서 당시 두산과 NC에는 김경문 감독의 '색깔'이 강하게 묻어 있었다. 김동주, 이호준 등 베테랑 주포들을 제외하면 이종욱, 손시헌, 박민우, 나성범 등 김 감독이 발굴하고, 김 감독의 의중대로 성장한 야수들이 특히 많았다. 이들 중 준족이 많았던 덕에 두산과 NC는 '육상부'로 불리며 빠른 야구로 KBO리그 한 시대를 풍미했다. 강속구 투수들을 불펜에 전면 배치하는 경우도 많았다. 두산 때는 임태훈, 이용찬, 고창성 등이 그랬다. NC 때도 최일언 코치와 함께 김진성, 임창민 등을 중심으로 단단한 불펜진을 구축했다. 다만 불펜 야구의 그림자도 짙은 편이었다. 불펜을 적극 기용한 탓에 연투나 과도한 이닝 소화가 매번 지적됐다.그런데 2024년 한화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감독이 팀에 색깔을 내려면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수단을 조정하고 지도해야 하는데, 김 감독은 최원호 전 감독이 떠난 6월에야 팀에 왔다. 코칭스태프도, 선수도 김 감독의 '취향'과 무관하다. 일단 선수단 파악을 마칠 시간조차 많지 않았다.이 상황에서 갑자기 김경문 감독의 방식대로 팀을 개조하기엔 시간이 없다. 개조하는 과정에서 진통이 생기면 결국 팀에도 해가 된다. '이기는 야구'를 내건 김경문 감독에게 맞지 않다는 이야기기도 하다.김경문 감독은 지난 3일 취임식에서 어떤 색깔의 야구를 하고 싶냐고 묻자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 이제는 좀 이기는 야구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가 해 왔던 야구가 있다. 한화에도 장점들이 있다. 그것들을 섞어보려 한다"고 했다. 무리한 시즌 중 '김경문 사단' 편성도 없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한화 코칭스태프는 그동안 선수들과 가장 가까이 있던 이들이다. 시즌이 절반 가까이로 향하고 있는데 선수들을 동요시키고 싶지 않았다. 지금 스태프들과 마음을 모아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김경문 감독은 취임식 내내 "야구가 많이 변했더라"고 했다. 이는 다시 말하면 김경문 감독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할지, 시대에 맞게 일부분, 또는 전면 변화시킬지 일단 현장에서 고민해봐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 감독이 KBO리그 정상을 노리던 때와 '상식'도 많이 달라졌다. 점점 더 100구 이상 투구하는 선발 투수가 적어지고, 4번 타자보다 좋은 3번 타자를 쓰는 감독도 많아졌다. 이는 한화도 마찬가지다. 한화는 그동안 발빠른 타자 대신 강타자로 성장한 김태연을 1번에 전진 배치했다. 2번은 줄곧 '타선 에이스' 요나단 페라자의 몫이었다. 이종욱, 박민우, 김종호 등 빠른 타자들을 자주 사용했던 김경문 감독의 이전 스타일과는 다르다. '한화답게'할지, '김경문 감독답게' 할 지는 몇 경기 안에 알 수 있을 일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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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 기획①] QWER, 왜 이렇게 잘 나가는 거죠? 비결 3가지

데뷔한 지 1년이 채 안 됐는데 이 정도 성과라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걸밴드 QWER을 두고 나오는 평가다.지난달 21일 발매한 QWER 미니 1집 타이틀 곡 ‘고민중독’은 현재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에 붙박이처럼 이름이 걸려 있다. 9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톱100 차트에서 4위, 벅스 일간 차트에서 4위, 지니 일간 차트에서 5위다.‘고민중독’은 발매 직후에는 주요 음원 차트 진입에 실패했으나,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5세대 대표 그룹 아일릿, 투어스 그리고 음원킹이라 불리는 지코, 아이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데뷔 초 ‘음지의 아이돌’이란 별명까지 있던 QWER이 대중적인 밴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보컬 시연의 매력 밴드에서 보컬은 팀의 정체성과 같다. 보컬이 어떤 음색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밴드 색깔도 달라진다. QWER은 데뷔곡 ‘디스코드’부터 최근 발매한 ‘고민중독’까지 J록 스타일을 추구해 왔다. J록은 속도감 있는 음악에 따라 부르기 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QWER 역시 청량한 멜로디에 대부분 한국어 가사로 이지 리스닝을 추구한다. 특히 보컬 시연의 시원한 음색과 풍부한 표현력이 노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연은 진성 최고음이 3옥타브 솔로 매우 높은 편이다.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소화할 수 있는 곡 스펙트럼이 넓다. 무대 매너도 좋다. 시연은 2021년 8월 일본 AKB48 자매 그룹 NMB48 멤버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QWER 중 유일하게 재데뷔한 멤버다.그 경험 덕분인지 무대 위에 보이는 제스처와 표정이 매우 자연스럽다. 탄탄한 보컬 실력에 무대 매너까지 좋으니 음원 못지않게 라이브 무대도 인기다. 유튜브에 공개된 QWER 라이브 관련 영상은 공개만 됐다하면 평균 조회수 50만 회는 거뜬히 넘긴다. 위문공연, 대학교 버스킹 등 QWER은 다양하게 팬들과 소통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보컬 시연 때문에 QWER 입덕했다”는 댓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온라인상 화제성이 음원 파워로 이동한 셈이다.◇ 서브컬처의 좋은 예 QWER은 서브컬처 상승세를 잘 활용했다. 과거 서브컬처라 하면 소위 하위장르로 여겨졌지만, 최근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히려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의 열풍이다. ‘최애의 아이’의 인기는 OST를 부른 일본 밴드 요아소비가 국내 콘서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을 정도였다. QWER 데뷔 과정은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를 통해 공개됐는데, 콘셉트 자체를 ‘최애의 아이’에서 가져왔다. 프로젝트 걸그룹 형식으로 멤버들이 한명씩 영입됐고, QWER 데뷔곡 ‘디스코드’ 역시 요아소비의 ‘아이도루’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 탄탄한 팬층 QWER같은 프로젝트 그룹은 일반 방송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다만 특이점이 있다면 QWER멤버들은 데뷔전 유튜브 크리에이터, DJ 등 다양한 활동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인기도 상당했다. 쵸단과 마젠타의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각각 69.5만 명, 51만 명이다. 히나 역시 유튜브에서 ‘냥뇽녕냥’이란 이름으로 구독자 6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세사람 모두 영상만 올렸다 하면 상당한 조회수를 자랑한다. QWER 멤버들은 기존 팬층이 두터운 데다, QWER을 제작한 김계란 역시 구독자 300만 명을 보유한 대형 크리에이터라 팬 유입이 비교적 원활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QWER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걸밴드다. 이 자체 만으로도 수요층이 있을 텐데, 서브컬처 상승세와 맞물리면서 두각을 봤다. 특히 발매한 노래들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청량한 멜로디라 QWER의 호성적은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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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서울의 봄’ N차 관람과 입소문, 흥행 괴력의 정체

‘서울의 봄’의 열기가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이러다가 정말 ‘천만 관객’이라는 대형 사고가 벌어질 판이다. 만약 이 영화가 천만 관객을 하면 누가, 얼마나 돈을 벌게 될까? 어리석을 정도로 아주 단순하게 계산해 보면 이렇게 된다. 모든 항목을 계산하기 편하게 단일화 해서 셈을 해보자. 요즘 입장료를 1만5000원으로 하고 1000만명을 곱하면 매출액은 액면가 1500억원이 된다. 이 매출액은 극장 대 비극장이 5:5로 나누는 것이 원칙이다. 극장이 750억원, 비극장이 750억원을 가져 간다. 비극장은 다시 투자배급사와 제작사가 5:5 구조로 가져가되 그걸 나누기 전에 총제작비(순 제작비 + 홍보마케팅 비용)와 배급 수수료를 먼저 공제해야 한다. ‘서울의 봄’은 당초 260억원 정도가 들어 갔지만 흥행이 올라 가면서 마케팅 비용도 순차적으로 더 들어 갔을 것이다. 그렇다면 총제작비를 ‘러프’하게 300억원으로 치자. 배급 수수료라는 것이 있는데 보통 8%이지만 계산하기 편하게 10%로 하면 75억원이다. 결론은 ‘750억원 - 375억원 = 375억원’이고 이걸 가지고 투자배급사와 제작사가 5대5로 나누게 되는 것이다. 결국 각 187억5000만원 씩이 된다. ‘서울의 봄’의 투자배급사는 메가플러스엠이고 제작사는 하이브미디어코프이다. 결국 ‘서울의 봄’의 진정한 ‘위너’는 투자배급사 메가플러스엠과 극장 메가박스라는 얘기가 된다. 물론 극장 쪽 매출액 750억원을 온전히 메가박스만 가져 가는 것은 아니다. 다른 메이저 급 극장들인 CGV와 롯데시네마도 가져가게 된다. 다만 이 영화가 상대적으로 메가박스에 상영 점유율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계산에는 여러가지가 다 빠져 있다. 일단 극장 티켓 가격이 일률적이지가 않다. 문화의 날 할인가, 이런저런 통신비 할인 요금, 2인 이상 구매 시 할인 받는 금액, 조조 할인, 극장별 인하 가격, 프로모션 무료 티켓 등등을 다 적용하면 티켓 평균 가격을 만원 이하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고 대략 1인당 9000원으로 계산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모든 걸 다 따지면 셈은 복잡해지고 수익금의 규모는 훨씬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투자 수익 역시 메가플러스엠이 메인 투자사일 뿐이어서 여러 투자사들과 돈을 나누어야 한다. 파이는 또 다시 쪼개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럴 때는 70억원 안팎의 배급 수수료가 엄청난 효자 노릇을 하게 되는 셈이다. 그래도 진짜 ‘위너’는 달라질 수 있다. 어쩌면 제작사 하이브가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서울의 봄’은 각자가 생각만큼 ‘어마어마하게’ 버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 한편이 이루어 낸 실리만 따지고 보면 요즘의 한국 영화 시장을 생각할 때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 아닐 수 없다.요즘 흥행의 키워드는 ‘역주행’이다. 이건 말 그대로 시간이 뒤로 갈수록 관객이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의 봄’은 개봉 3주째인 지난 주말을 넘기면서 개봉 첫 주를 상회하는 관객을 모았다. ‘서울의 봄’의 첫 주 관객은 149만이었으나 3주째에는 150만을 넘겼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6월 개봉됐던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때도 나타났다. 그 결과 ‘엘리멘탈’은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는데 최종 72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역주행’의 주된 요소는 n차 관람과 입소문이다. 같은 영화를 수회에 걸쳐 반복 관람하는 진성 관객들이 흥행을 이끈다. 2018년 994만명을 모으며 천만 관객 문턱까지 갔었던 할리우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전형적인 예이다.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나중에 영화를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관람’까지 이어졌다. 이런 n차 관람에 대한 입소문은 또 다른 입소문으로 이어지면서 흥행 괴력으로 이어진다. 영화에 대한 마케팅과 흥행 예측이 바야흐로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완전히 불가능해졌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과거에는 프레스 마케팅이 메인이었다. 신문과 영화전문지, 방송이 해당 영화를 어떻게 다루는지가 중요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특히 개개인의 평론가나 리뷰어의 영향력은 현격하게 줄어 들었다. 이제 사람들은 자기 자신들을 믿는다. 모든 개인이 SNS를 하고 이 개인들의 네트워크가 씨줄날줄이 되어 연결된다. 이 네트워크 안에서 어떻게 입소문이 나고 또 어떻게 n차 관람으로 이어지는 가가 흥행이 관건이 된다. 매우 무질서하고 무정형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예민해졌다. 출연 배우 한 명의 소소한 일탈도 문제가 된다. 감독의 전작이나 과거 발언까지 들먹여질 수 있다. 개봉 과정 내내 살얼음판을 걷는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다. 어쨌든 그 과정에서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는 자가 추후 최고의 마케터가 될 것이다. 아직 그 패턴은 나오지 않았다. 어쩌면 ‘서울의 봄’의 흥행 추이를 잘 연구하면 그 패턴을 추출해 낼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기대하는 바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12.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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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인피니트 음악엔 과거와 현재의 ‘세련됨’이 공존한다

이것도, 저것도 보여주려는 인피니트의 의도가 강하게 풍기는 앨범이다.인피니트는 지난달 31일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을 발매했다. 지난 2018년 발매한 정규 3집 ‘탑시드’ 이후 약 5년 만에 완전체로 선보이는 앨범이다.인트로 곡을 제외한 앨범 첫 번째 트랙은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가 책임졌다. “빰빠리~”라는 도입부부터 흥미로우면서 중독성 짙은 인스트 멜로디가 음악 내내 이어지면서 흥을 돋운다. 그 위에 얹어진 멤버들의 섹시하면서도 감각적인 보컬은 음악을 더욱 트렌디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성종의 ‘기브 미 어 사인, 흐릿한 곳 그쯤에서 피어난 그’ 파트는 그의 청량한 보컬 덕분에 곡 분위기가 한 차례 환기되는 느낌이다. ‘뉴 이모션스’는 반복되고 빠르게 진행되는 코드 안에서 멤버들의 다채로운 보컬은 풍성하게 잘 버무려진 모습이다. 진성, 가성을 넘나드는 빈틈없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이전 곡들보다 더 성숙해진 듯한 모습이다. 곡은 2분 44초로 길지 않은 편이지만 멜로디의 기승전결이 확실한, 짜임새가 잘 갖춰진 댄스 곡이다.멤버 우현이 가장 인피니트다운 곡으로 꼽은 2번 트랙, 바로 ‘시차’다. 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기타 리프 소리가 특징적이며 전체적인 흐름이 빠른, 활기찬 분위기의 곡이다. 그 안에서 인피니트는 누군가에게 소리 질러 내뱉는 듯한 특유의 사랑 표현 방법으로 노래를 완성했다. 누군가를 찾고 원하는 애절한 멤버들의 보컬이 돋보인다. 과거 인피니트의 히트곡 중 하나인 ‘내꺼하자’가 떠오르기도 한다. 우현이 이번 수록곡 중 자신 있는 곡으로 내세울 만큼 완성도 높은 곡이다.3번 트랙 ‘아이 갓 유’에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앞선 곡들과 달리 한층 밝아진 느낌으로 청량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인피니트의 가장 큰 장점은 각 멤버들의 보컬 스타일이 명확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 갓 유’에서도 같은 청량한 느낌이라도 각 파트마다 강약 조절이 골고루 배분됐다.인피니트의 마지막 시도, 4번 트랙 ‘파인드 미’다. 다소 느려진 멜로디와 더불어 멤버들도 발라드적인 보컬을 내세워 가창한다. “하늘이 물들인 파란이 멈춘 뒤” 파트는 마치 페스티벌의 밴드 음악을 연상시키는 기타 소리와 더불어 웅장한 느낌을 가져다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더욱이 마지막 트랙을 장식하는 만큼 ‘파인드 미’는 피아노 선율로 곡의 끝을 아름답게 마무리한다. 복수의 아티스트와 협업한 경험이 있는 프로듀서 케이지는 이번 인피니트 신곡에 대해 “과거 2세대 아이돌 음악의 특징은 그대로 남아있다. 그 당시 유행했던 멜로디라인을 고수하면서도 약간 힘을 뺀 느낌”이라며 “두드러지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베이스라인이 전체적으로 음악의 세련미를 높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2 05:51
연예일반

‘폼 미쳤다’ 영탁, 정규 2집 ‘FROM’ 오늘(1일) 발매

가수 영탁이 1일 두 번째 정규 앨범 ‘폼’(FORM)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컴백 시동을 건다.지난해 데뷔 정규 앨범 ‘MMM’으로 초동 52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하프 밀리언을 달성한 영탁이 오늘 1일 오후 출시하는 두 번째 정규 앨범 ‘폼’으로 그 명성을 이어간다.영탁은 두 번째 정규 앨범 ‘폼’에 전곡 작사, 작곡, 편곡을 비롯해 프로듀싱까지 참여하며 실력파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으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앨범 타이틀 ‘폼’은 동명 타이틀곡 ‘폼미쳤다 ‘(FORM)을 상징하는 것으로 한층 더 선명해진 영탁의 음악 색깔을 의미한다.컴백 타이틀곡 ‘폼미쳤다’는 남들보다 뛰어난 무언가를 가진 사람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는 유행어인 ‘폼미쳤다’에서 착안한 것으로 누구나 갖고 있는 특별한 장기를 거침없이 드러내보자는 밝고 기운찬 메세지를 담았다. 누 디스코 장르의 팝 댄스곡으로 브라스E DM까지 접목돼 신나고 트랜디한 사운드의 진수를 들려준다. 랩부터 노래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넘나드는 영탁의 시원한 창법에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리드미컬한 포인트 안무까지 얹어져 올 여름 유행을 선도하는 역대급 타이틀곡이 될 전망이다.선공개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니편이야’ (On Your Side)를 비롯해 광활한 대자연 속 메시지를 담아낸 아이리쉬풍 발라드 ‘로렐라이’ (Lorelei)를 시작으로 쓸쓸한 그리움의 정서를 세련된 리듬으로 풀어낸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넘버 ‘톡톡톡’ (Tok Tok Tok), 추격씬을 연상시키는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트랙 위에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독특한 멜로디 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락EDM 넘버인 ‘올려’ (Up) 등이 수록됐다. 특히 ‘올려’에는 배우 김호영이 자신의 유행어로 곡 내레이션에 참여해 노래를 빛냈다.팝발라드 사운드 위에 이별을 준비하는 연인의 모습을 그려낸 곡이자 영탁의 섬세한 보컬이 입체적으로 표현된 노래 ‘이별해, 예쁘게’ (Beautiful Goodbye), 앞뒤 재지 않고 우기고 보는 사람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곡이자 록앤롤 스타일의 트롯 장르가 매력적인 곡인 ‘우길걸우겨’ (What Did You Say?), 모든 것을 수치로 평가하려는 시대상을 유쾌한 어조로 풀어낸 키치하고 세련된 팝트롯 ‘값’ (Price) 등 영탁의 깊어진 메시지와 음악성을 보여주는 트랙들로 구성됐다.이외에도 일상에 묻혀 잊혀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담담한 어조로 노래한 포크송 ‘돌아가네’ (Back Around), 답답한 삶의 모습을 뒤로 하고 함께 떠나자는 내용을 시원한 사운드에 녹여낸 드라이브송 ‘풀리나’ (Pull It Now)까지 뉴 디스코부터 발라드, 락, 트롯, 포크송 등 다양한 장르로 탄탄하게 꽉 채운 10곡이 수록됐다.한편 데뷔 정규 앨범과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를 거치며 솔로 아티스트로 폭풍 성장한 영탁이 내놓는 두 번째 정규 앨범 ‘폼’은 오늘 1일 오후 6시 각종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1 17:02
연예일반

[차트IS] ‘오당기’ 아킬레스건 절단 살인사건 재조명, 1.4%로 시작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믿고 보는 작감배의 완벽한 합으로 첫 방송부터 속도감 높은 웰메이드 추적극의 탄생을 알렸다.지난 26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 1회에서는 서울과 우진에서 동일한 수법의 살인사건 세 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특별수사팀으로 공조하게 된 우진시 형사 오진성(나인우), 서울중앙지검 검사 고영주(김지은), 차영운(권율)의 본격적인 ‘진실 추적극’이 시동을 걸었다.이날 방송에서는 아킬레스건 절단 살인사건을 조명하며 충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첫 번째 피해자는 서울 유명 갤러리 여관장으로, 발목의 아킬레스건이 절단된 채 난간에 늘어진 모습으로 발견됐다. 살해당한 여관장의 남편이자 치과의사인 배민규(정상훈)는 강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어 검찰의 수사를 받지만, 그가 진범이라는 증거가 나오지 않자 검찰에서는 에이스 검사 고영주를 구원투수로 배정했다. 그러나 배민규는 국회의원 아버지 배태욱(김종구)을 등에 업고 기세 등등했고, 사건 당일 클럽 룸에서 여자친구인 배우 이은별(송승하)을 촬영한 영상을 알리바이로 내놓으며 교묘하게 용의 선상에서 빠져나갔다.한편 우진의 오지라퍼 형사 오진성은 불법 도박 현장 검거에 나섰다가 현장에서 엄마 홍영희(장혜진)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도박꾼 중 한 명이 엄마를 인질로 잡고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분노를 참지 못한 오진성은 주먹을 휘두르고, 과잉 진압으로 엄마와 나란히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 그런가 하면 순박한 형바라기로 보였던 오진성의 남동생 오진우가 홀로 서울의 카페를 찾는 등 수상한 행보를 보여 긴장감을 자아냈다.이 와중에 두 번째 아킬레스건 절단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앞선 갤러리 여관장 살인사건과 완벽하게 동일한 수법임을 간파한 차영운 검사는 이를 연쇄살인사건으로 전환하고, 특별 수사팀을 꾸렸다. 하지만 자신의 사건을 빼앗겨 자존심이 상한 고영주는 휴가를 내고 고향 우진으로 향했다. 수사를 이어나가던 차영운은 살인사건에 사용된 범행도구가 이은별이 배민규에게 선물 받은 고급 일본제 칼세트 중 잃어버렸다는 회칼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고영주가 꾸준히 지목해 온 배민규가 다시 한번 유력 용의자로 떠오르고, 이 소식을 전해 그녀를 특별 수사팀에 합류시키고 싶었던 차영운은 직접 우진으로 향했다.그런 가운데 우진에서 세 번째 아킬레스건 절단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진성이 바닷가 근처 팔각정에서 늘어져 있는 여고생의 시신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의 엔딩은 큰 충격을 선사했다. 여기에 하필 오진우의 형인 오진성과 고영주, 차영운 검사의 연쇄살인사건 공조가 예고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한편 이날 ‘오당기’ 첫방 시청률은 1.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2화는 27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7 08:18
프로야구

[IS 스타] '광현종 대결 압승' 양현종 "김태군, 역시 베테랑"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김광현(34·SSG 랜더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또 웃었다. 양현종은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7점을 지원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KIA는 7-6으로 승리했고, 양현종은 시즌 5승(4패) 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92에서 3.80로 낮췄다. 양현종은 1회 말 흔들렸다. 2사 뒤 김강민과 기예르모 에레디아 그리고 박성한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타선이 2득점하며 역전을 안긴 뒤 나선 2회부터 무실점을 이어갔다. 타선이 4회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6-1로 앞선 4회 말, 선두 타자 강진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두 번째 위기에 놓였지만, 김성현과 안상현, 김민식을 상대로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도 2사 뒤 김강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에레디아를 삼진 처리했다. 양현종은 6회 수비를 앞두고 정해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한국 프로야구 대표 에이스다. 십 수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8번째였다. 앞선 7경기에서는 양현종이 3승 2패, 김광현이 2승 4패를 기록했다. 지난 5월 9일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양현종이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은 완승이었다. 경기 뒤 양현종은 “(김)광현이와의 승부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다. 최근 팀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아서, 최소 이닝만 막아주면 승리 발판을 만들어 줄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슬라이더 제구가 좋지 않았고, 구속도 잘 나오지 않았다. 투수는 그런 상황에서도 던져야 한다. 막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총평했다. 양현종은 이날 리그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본 포수 김태군에 대해 "원래 나는 포수 사인대로 던지는 편이다. 호흡은 조금 걱정됐는데, 역시 (김)태군이도 베테랑이어서 큰 문제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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