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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WHO "남미 코로나19 새 진원지, 아프리카 50% 확진 증가"

세계보건기구(WHO)가 남미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22일 밤(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많은 남미 국가에서 확진 사례가 증가하는 것을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남미에서 피해가 큰 브라질 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을 허가한 데 주목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또 아프리카의 9개 나라에서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50% 증가했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감소하거나 안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은 것은 인구 절반 정도가 18세 이하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아프리카에는 중환자 치료실이나 의료용 산소, 인공호흡기 등이 턱없이 부족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 세계 8000만 명의 어린이가 홍역이나 소아마비처럼 예방이 가능한 병에 걸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소 68개국에서 일상적인 면역 서비스 제공이 방해를 받고 있으며, 이는 이들 국가에서 사는 1세 미만 어린이 약 8000만 명에게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영국 정부가 6월 '글로벌 백신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우리는 세계 지도자들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자금을 충분히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23 09:05
스포츠일반

이제 도쿄올림픽은 더이상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에서 정답을 찾아야 한다.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둘러싸고 막다른 길에 몰려있는 일본, 그리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딜레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국면에 접어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세계가 신음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감염 현황에 따르면 15일(한국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35개국 14만2649명, 사망자 수는 5393명이다. 지난 12일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에도 각국의 감염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이탈리아를 필두로 스페인·프랑스·독일 등 유럽 전역에서 확산세가 뚜렷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을 비롯해 북미 지역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여기에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말 그대로 전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회·경제·외교적으로 수많은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머리 아픈 과제를 받아든 이들이 있다. 2020 도쿄올림픽 개최까지 불과 5개월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역사상 세 번째 팬데믹 상황을 맞은 일본과 IOC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부터 올해 7월 개막을 앞둔 도쿄올림픽의 개최 여부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많았다. 그 때마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그리고 IOC 모두 정상적으로, 또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강하게 부정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팬데믹에 접어들면서 전세계로 퍼져나간 지금, 올림픽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층 더 회의적으로 변했고 일본과 IOC의 고민도 보다 심각해졌다. 팬데믹에 접어든 지 겨우 나흘이 지났을 뿐이지만 상황은 '정상 개최'를 강조하던 때와 많이 달라졌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된 이탈리아는 2만명 넘는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 정부는 10일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렸고,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한 번도 멈춘 적 없었던 프로축구 세리에 A도 중단됐다. 이탈리아 뿐만이 아니다. 치솟는 확진자 가운데 선수 및 관계자들이 포함되면서 세리에 A와 함께 유럽 5대 축구리그로 꼽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앙·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모두 중단됐다. 미국에서도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축구(MLS)가 중단되고 미국프로야구(MLB)도 개막을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프로스포츠가 모두 중단된 상황은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방증한다. 프로스포츠도 멈춰선 와중에 아마추어 스포츠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 리 없다. 세계 곳곳에서 예정되어 있던 대회들이 연기되고 취소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의 해를 맞아 올림픽 예선을 준비 중이던 종목들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각 종목 세계연맹들은 예정된 대회 일정을 가급적 뒤로 미루면서도, 올림픽 이전에 예선을 소화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분위기다. 올림픽 연기론, 올림픽 취소론이 속속 불거지는 가운데 미뤄진 예선 일정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선수들의 불안은 더욱 크다. 대회 준비에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부은 일본의 입장에선 작금의 상황이 그야말로 진퇴양난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들어간 돈과 공들인 노력을 생각하면 취소할 수도 없고, 연기하거나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도 탐탁치 않다. 어떻게든 코로나19를 올림픽 개막 전까지 누그러뜨린 뒤 정상 개최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14일 기자회견 발언은 일본의 이런 입장을 잘 나타낸다. 코로나19 검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확진자 수를 최소화하는 일본의 태도도 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열망 때문이라면 설명이 가능하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이미 일본이 통제 가능한 수준을 넘어 전세계적인 재난으로 번졌다. 그리고 올림픽은 '일본의 축제'가 아닌 '전세계의 축제'다. 일본이 올림픽 개막에 맞춰 자국 내 사정을 정상화한다 치더라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태에서 감염이 종식되지 않는다면 정상 개최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일본 쇼와대병원 감염증내과 특임교수인 니키 요시히토는 코로나19가 팬데믹에 접어들기 전인 9일 "팬데믹이 시작될 경우 일본과 다른 나라가 이 사태를 동시에 종식하는 건 불가능하다. 일본에서 여름 전까지 종식된다고 치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림픽을 통해 재감염이 시작될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상 개최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일본 못지않게 난감한 쪽은 칼자루를 쥔 IOC다. IOC는 지금까지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면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한 발 물러섰다. 바흐 위원장은 독일 공영방송 ARD와 인터뷰를 통해 가급적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하겠지만 WHO가 대회 중지를 요구할 경우 WHO의 조언을 따를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3.16 06:00
축구

꼬여버린 3월 일정에 고민 휩싸인 대표팀 지도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 한국 축구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대한축구협회(KFA)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KFA는 이미 2월 말로 예정됐던 FA컵 1, 2라운드와 세미프로 K3, K4리그 출범식 및 3월 경기 일정을 연기했다. 축구회관 출입 관리도 강화하고,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과 국가대표 훈련 시설인 파주NFC 전직원 포함 대체 휴무를 결정했다.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하게 하고, NFC에도 외부인 출입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준비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남아있다. 바로 대표팀 일정이다. 3월은 여자축구대표팀의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있는 플레이오프 일정을 시작으로 남자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5차전 투르크메니스탄 홈 경기, 그리고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23세 이하(U-23) 남자축구대표팀의 평가전 등이 빼곡하게 몰려있는 달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여자축구대표팀의 플레이오프 경기부터 문제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큰 꿈을 품고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콜린 벨 감독 이하 선수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정에 없던 장거리 이동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플레이오프 상대가 중국으로 결정되면서,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를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에서 치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제3국인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원정 경기가 중국에서 호주로 바뀌면서 비행시간이 늘어났고, 상대팀 중국이 1월부터 계속 호주에 머무르며 현지 적응을 마친 상태라 불리함도 커졌다. 6일 용인에서 열릴 예정인 1차전 홈 경기도 고민이다. 용인시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개최에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시나닷컴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도 "한국이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원정 거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가뜩이나 소집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심 중인 상황에서 악재가 겹치면서 벨 감독도, KFA도 고민이 깊다. 남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머리도 복잡하긴 마찬가지다. 벤투호는 3월 26일 천안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5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 홈 경기를 치른 뒤 31일 6차전 스리랑카 원정을 떠난다.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홈 경기 개최에 대한 불안함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무관중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남아있다. 앞서 북한과 치른 3차전 평양 원정, 그리고 반정부 시위 중인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치른 4차전 원정 모두 무관중으로 치른 상황에서 3경기 연속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선수들의 분위기도 처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K리그 개막 연기라는 변수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면서 벤투호의 선수 차출 계획도 고민을 안게 됐다. 구체적으로 언제 개막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장담하기 어려워진 만큼 선수 선발과 소집 훈련에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남자축구대표팀도 평가전 문제로 고심 중이다. 당초 KFA는 다음 달 27일과 30일 일본을 상대할 예정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U-23 대표팀의 동선에 맞춰 평가전을 추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수단 안전 문제로 남아공이 일본 원정을 거부하면서 평가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만반의 준비를 통해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 다짐했던 김학범호도 고민에 휩싸였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돌아서지 않는 이상, 대표팀 일정도 줄줄이 꼬일 판국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27 06:00
연예

싸이, 마침내 유튜브 전세계 1위 ‘미국인 절반이 클릭’

싸이가 마침내 전세계 1위에 올라섰다. '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역대 최다 조회 기록을 경신했다.23일 오후 8시 현재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조회수는 8억 300만 건으로 1위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와 100만 클릭 차이다. 비버의 노래가 발표된 지 2년이나 지난 곡이라 하루 조회수가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는 반면, '강남스타일'은 현재로도 하루 평균 1000만 건씩 클릭수가 올라간다. 싸이를 '강제 수출'시킨 인기 진원지는 유튜브. '유튜브 센세이션'이란 타이틀로 팝시장에 등장해 현재 가장 핫한 팝스타가 된 싸이에겐 그 어떤 상보다 '클릭수 세계 1등' 타이틀이 값지다.▲미국 인구의 절반이 클릭…'오빠'들이 더 봤다 '강남스타일'의 '최다 조회 기록'은, '최단기간'까지 더해져 2관왕 타이틀이다. 저스틴 비버가 2년 만에 쌓은 클릭수를 싸이는 불과 4개월만에 추월했다. 'LTE'급 괴속력으로 유튜브를 삼킨 셈이다. '강남스타일'유튜브 분석 자료를 보면, 가장 싸이에 뜨겁게 열광한 국가는 미국이다. 1억4900만여 번을 클릭했다. 미국 인구의 절반이 '강남스타일'을 보고 말춤을 춘 셈. 2위는 태국(3900만여), 그리고 3위에 한국(3700만여)이 올랐다. 싸이의 미주·유럽·아시아 그리고 인터넷 인프라가 약한 아프리카 대륙에서까지 동영상을 클릭해 말춤을 췄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인 가자지구에서까지 7만 클릭이 넘게 나왔다. 폭탄이 터지는 전쟁 중에도 '강남스타일'을 보며 잠시나마 웃음을 찾았다는 얘기. '오빤 강남스타일'이란 가사에 맞게 언니들 보다는 '오빠'들이 더 많이 클릭 했다. 남자가 61.6%, 여자 38.4%의 비율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건 연령별 유저를 보면 미국(22%), 태국(42%), 터키(34%), 프랑스(42%), 멕시코(38%)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13~17세 청소년들이 싸이의 뮤비를 가장 많이 봤다. 하지만 한국에서 유저는 청소년이 5.1%에 불과했다. 대신 45~54세가 34%로 많아 한국에선 '나이든 오빠'들이 '강남스타일'에 열광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포스트 싸이는?싸이의 '대박'에 전세계 팝시장은 '포스트'싸이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메가히트를 통해 K-POP의 강력한 스타성과 음악성을 확인한 팝시장이 또다른 한국 가수의 스타탄생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포스트 싸이'로 강력하게 점쳐지는 가수는 소녀시대·현아·빅뱅 등이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주 ''강남스타일'스타 싸이의 뒤를 소녀시대가 잇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미 '더 보이즈(The Boys)'를 영어버전으로 발표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싸이를 빼고 K-POP 유튜브 차트 상위권에 가장 많은 곡을 올려 놓은 '준비된'팝스타. 싸이 덕분에 날개를 단 건 누가 뭐래도 현아다. 코믹한 말춤마저 섹시한 자태로 추는 현아에 전세계 남성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싸이의 미국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까지 사로잡아 미국 현지에서 만남을 가진다. 현아 버전인 '오빤 딱 내스타일'은 1억 5700만 클릭을 받아 K-POP 콘텐츠 가운데 '강남스타일'에 이어 가장 많은 클릭을 받은 동영상이 됐다. 신곡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는 공개 열흘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2000만 건을 돌파하며 한국 가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싸이와 형제 그룹인 빅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후보. 이미 마돈나·레이디 가가 등의 월드투어 팀인 라이브네이션과 손잡고 투어를 펼치며 월드클래스 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구글코리아 유튜브 총괄 서황욱 상무는 "싸이의 성공으로 K-POP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한층 고조된 분위기다. 물론 싸이의 콘텐츠 자체도 훌륭했지만, 수년 전부터 주요 뮤지션과 음반제작사들이 K-POP을 알리기 위해 투자한 덕분"이라며 "K-POP콘텐츠 덕분에 한국의 방송·영화·애니메이션 등의 차세대 한류 콘텐츠에도 세계인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2012.11.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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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유튜브 전세계 1위 ‘그 의미와 가치’

싸이가 마침내 전세계 1위에 올라섰다. '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역대 최다 조회 기록을 경신했다.23일 오후 8시 현재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조회수는 8억 300만 건으로 1위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와 100만 클릭 차이다. 비버의 노래가 발표된 지 2년이나 지난 곡이라 하루 조회수가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는 반면, '강남스타일'은 현재로도 하루 평균 1000만 건씩 클릭수가 올라간다. 싸이를 '강제 수출'시킨 인기 진원지는 유튜브. '유튜브 센세이션'이란 타이틀로 팝시장에 등장해 현재 가장 핫한 팝스타가 된 싸이에겐 그 어떤 상보다 '클릭수 세계 1등' 타이틀이 값지다.▲미국 인구의 절반이 클릭…'오빠'들이 더 봤다 '강남스타일'의 '최다 조회 기록'은, '최단기간'까지 더해져 2관왕 타이틀이다. 저스틴 비버가 2년 만에 쌓은 클릭수를 싸이는 불과 4개월만에 추월했다. 'LTE'급 괴속력으로 유튜브를 삼킨 셈이다. '강남스타일'유튜브 분석 자료를 보면, 가장 싸이에 뜨겁게 열광한 국가는 미국이다. 1억4900만여 번을 클릭했다. 미국 인구의 절반이 '강남스타일'을 보고 말춤을 춘 셈. 2위는 태국(3900만여), 그리고 3위에 한국(3700만여)이 올랐다. 싸이의 미주·유럽·아시아 그리고 인터넷 인프라가 약한 아프리카 대륙에서까지 동영상을 클릭해 말춤을 췄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인 가자지구에서까지 7만 클릭이 넘게 나왔다. 폭탄이 터지는 전쟁 중에도 '강남스타일'을 보며 잠시나마 웃음을 찾았다는 얘기. '오빤 강남스타일'이란 가사에 맞게 언니들 보다는 '오빠'들이 더 많이 클릭 했다. 남자가 61.6%, 여자 38.4%의 비율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건 연령별 유저를 보면 미국(22%), 태국(42%), 터키(34%), 프랑스(42%), 멕시코(38%)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13~17세 청소년들이 싸이의 뮤비를 가장 많이 봤다. 하지만 한국에서 유저는 청소년이 5.1%에 불과했다. 대신 45~54세가 34%로 많아 한국에선 '나이든 오빠'들이 '강남스타일'에 열광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포스트 싸이는?싸이의 '대박'에 전세계 팝시장은 '포스트'싸이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메가히트를 통해 K-POP의 강력한 스타성과 음악성을 확인한 팝시장이 또다른 한국 가수의 스타탄생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포스트 싸이'로 강력하게 점쳐지는 가수는 소녀시대·현아·빅뱅 등이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주 ''강남스타일'스타 싸이의 뒤를 소녀시대가 잇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미 '더 보이즈(The Boys)'를 영어버전으로 발표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싸이를 빼고 K-POP 유튜브 차트 상위권에 가장 많은 곡을 올려 놓은 '준비된'팝스타. 싸이 덕분에 날개를 단 건 누가 뭐래도 현아다. 코믹한 말춤마저 섹시한 자태로 추는 현아에 전세계 남성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싸이의 미국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까지 사로잡아 미국 현지에서 만남을 가진다. 현아 버전인 '오빤 딱 내스타일'은 1억 5700만 클릭을 받아 K-POP 콘텐츠 가운데 '강남스타일'에 이어 가장 많은 클릭을 받은 동영상이 됐다. 신곡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는 공개 열흘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2000만 건을 돌파하며 한국 가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싸이와 형제 그룹인 빅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후보. 이미 마돈나·레이디 가가 등의 월드투어 팀인 라이브네이션과 손잡고 투어를 펼치며 월드클래스 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구글코리아 유튜브 총괄 서황욱 상무는 "싸이의 성공으로 K-POP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한층 고조된 분위기다. 물론 싸이의 콘텐츠 자체도 훌륭했지만, 수년 전부터 주요 뮤지션과 음반제작사들이 K-POP을 알리기 위해 투자한 덕분"이라며 "K-POP콘텐츠 덕분에 한국의 방송·영화·애니메이션 등의 차세대 한류 콘텐츠에도 세계인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2012.11.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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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유튜브 클릭 ‘8억 돌파’…세계 1위 올라선다

1위가 코앞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가 역대 최다 조회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22일 오전 9시 현재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조회수는 7억 8270만 건으로 1위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와 불과 2000만 클릭 차이다. 비버의 노래가 발표된 지 2년이나 지난 곡이라 하루 조회수가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는 반면, '강남스타일'은 현재로도 하루 평균 1000만 건씩 클릭수가 올라간다. 이 추세라면 23일 밤이면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8억 클릭을 넘어서고, 이번 주말이면 비버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싸이를 '강제 수출'시킨 인기 진원지는 유튜브. '유튜브 센세이션'이란 타이틀로 팝시장에 등장해 현재 가장 핫한 팝스타가 된 싸이에겐 그 어떤 상보다 '클릭수 세계 1등' 타이틀이 값지다. ▲ 미국 인구의 절반이 클릭…'오빠'들이 더 봤다 '강남스타일'의 '최다 조회 기록'은, '최단기간'까지 더해져 2관왕 타이틀이다. 저스틴 비버가 2년 만에 쌓은 클릭수를 싸이는 불과 4개월만에 추월했다. 'LTE'급 괴속력으로 유튜브를 삼킨 셈이다. '강남스타일'유튜브 분석 자료를 보면, 가장 싸이에 뜨겁게 열광한 국가는 미국이다. 1억4900만여 번을 클릭했다. 미국 인구의 절반이 '강남스타일'을 보고 말춤을 춘 셈. 2위는 태국(3900만여), 그리고 3위에 한국(3700만여)이 올랐다. 싸이의 미주·유럽·아시아 그리고 인터넷 인프라가 약한 아프리카 대륙에서까지 동영상을 클릭해 말춤을 췄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인 가자지구에서까지 7만 클릭이 넘게 나왔다. 폭탄이 터지는 전쟁 중에도 '강남스타일'을 보며 잠시나마 웃음을 찾았다는 얘기. '오빤 강남스타일'이란 가사에 맞게 언니들 보다는 '오빠'들이 더 많이 클릭 했다. 남자가 61.6%, 여자 38.4%의 비율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건 연령별 유저를 보면 미국(22%), 태국(42%), 터키(34%), 프랑스(42%), 멕시코(38%)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13~17세 청소년들이 싸이의 뮤비를 가장 많이 봤다. 하지만 한국에서 유저는 청소년이 5.1%에 불과했다. 대신 45~54세가 34%로 많아 한국에선 '나이든 오빠'들이 '강남스타일'에 열광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포스트 싸이는?싸이의 '대박'에 전세계 팝시장은 '포스트'싸이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메가히트를 통해 K-POP의 강력한 스타성과 음악성을 확인한 팝시장이 또다른 한국 가수의 스타탄생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포스트 싸이'로 강력하게 점쳐지는 가수는 소녀시대·현아·빅뱅 등이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주 ''강남스타일'스타 싸이의 뒤를 소녀시대가 잇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미 '더 보이즈(The Boys)'를 영어버전으로 발표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싸이를 빼고 K-POP 유튜브 차트 상위권에 가장 많은 곡을 올려 놓은 '준비된'팝스타. 싸이 덕분에 날개를 단 건 누가 뭐래도 현아다. 코믹한 말춤마저 섹시한 자태로 추는 현아에 전세계 남성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싸이의 미국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까지 사로잡아 미국 현지에서 만남을 가진다. 현아 버전인 '오빤 딱 내스타일'은 1억 5700만 클릭을 받아 K-POP 콘텐츠 가운데 '강남스타일'에 이어 가장 많은 클릭을 받은 동영상이 됐다. 신곡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는 공개 열흘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2000만 건을 돌파하며 한국 가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싸이와 형제 그룹인 빅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후보. 이미 마돈나·레이디 가가 등의 월드투어 팀인 라이브네이션과 손잡고 투어를 펼치며 월드클래스 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구글코리아 유튜브 총괄 서황욱 상무는 "싸이의 성공으로 K-POP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한층 고조된 분위기다. 물론 싸이의 콘텐츠 자체도 훌륭했지만, 수년 전부터 주요 뮤지션과 음반제작사들이 K-POP을 알리기 위해 투자한 덕분"이라며 "K-POP콘텐츠 덕분에 한국의 방송·영화·애니메이션 등의 차세대 한류 콘텐츠에도 세계인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2012.11.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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