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60건
프로야구

'기록의 사나이' 코디 폰세, 외국인 다승왕의 가을야구 징크스도 지울까 [IS 포커스]

'기록의 사나이' 코디 폰세(31)가 외국인 다승왕 투수들이 유독 고전했던 한국 무대에서의 첫 가을 무대를 잘 치러낼 수 있을까.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4위 삼성 라이온즈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정규시즌 종료 뒤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삼성은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서도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업셋'을 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화는 1차전 선발 투수로 폰세를 예고했다. 이미 삼성의 PO 진출이 확정된 14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폰세의 1차전 출격을 예고했다. 폰세는 2025 정규시즌 최고의 투수다. 등판한 29경기에서 17승 1패(승률 0.944), 평균자책점 1.90,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개막 17연승,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부문도 그가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올 시즌 삼성전에 한 번 등판했다. 7월 30일 홈경기였다. 당시 폰세는 '완전체' 전력이었던 삼성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투수가 상대 전적도 좋은 상대 타선을 만난다.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76.5%(34번 중 26번)인데, 한화는 가장 확실한 카드를 꺼내들어 이를 취하려 한다. 하지만 단기전은 변수가 많다. 정상급 투수들도 부진하거나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외국인 다승왕들이 유독 그랬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PS)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것. 2015년 다승왕(19승)이었던 에릭 해커(당시 NC)는 두산 베어스와의 PO 1차전에 나섰지만, 4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KBO리그에서 102승을 거둔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 베어스)도 2016년 22승을 거두며 정규시즌을 호령했고, NC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017년 KIA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헥터 노에시 역시 정규시즌 20승을 거뒀지만, 두산과의 KS 1차전에서 6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2018년 두산 외국인 선수였던 세스 후랭코프도 18승으로 다승 1위에 올랐지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의 KS 3차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2019년 조쉬 린드블럼(정규시즌 20승) 2020년 라울 알칸타라(20승) 역시 PS 첫 경기에서는 승패 없이 물러났다. 2021년 삼성의 침체기 탈출을 이끈 데이비드 뷰캐넌도 16승으로 정규시즌 다승 1위에 올랐고, 두산과의 PO 1차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팀이 4-6으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긴 불운은 2022시즌 다승왕(16승) 케이시 켈리(LG 트윈스)가 끊었다. 그는 준PO에서 KT 위즈를 꺾고 기세가 오른 키움과의 PO 1차전에 나섰고,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LG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2023년 다승왕(20승) 에릭 페디 역시 NC가 가을 돌풍을 일으킨 2023년, KT 위즈와의 PO 1차전에 첫 출격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9-5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다승왕 타이틀이 반드시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 단기전. 2023년 페디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폰세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야구팬 시선이 17일 대전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6 15: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 발표...한화 예상대로 폰세·삼성은 최원태 아닌 가라비토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준PO 승리 팀 삼성 라이온즈의 PO 1차전 선발 투수를 16일 오전 발표했다. 한화는 예상대로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를 내세운다. 이미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예고한 바 있다. 폰세는 정규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을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뿐 아니라 승률(0.944)과 탈삼진(252개)도 1위에 오른 투수다. 폰세는 정규시즌 삼성전에 1번 등판했다. 7월 30일 등판에서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PO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6.5%(34번 중 26번)다. 폰세가 1999년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한화에 이 확률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SSG 랜더스와의 준PO 2차전에 등판했던 헤르손 가라비토를 내세운다. 가라비토는 정규시즌 15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 11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가라비토는 준PO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3회 유격수 이재현의 실책 탓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자신의 임무를 잘 해냈다.삼성은 그동안 포스트시즌에 약했던 국내 투수 최원태가 준PO 1차전에서 호투하며 '징크스'를 떨어냈다.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최원태가 1차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정규시즌 한화 타선에 강했던 가라비토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ㄱ 2025.10.16 09:24
프로야구

'에레디아·한유섬 충격의 헛스윙K' 15.7%에서 68.3%까지 올린 승리 확률, 무사 3루 무득점에 날아갔다 [준PO4 승부처]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가 '무사 3루 무득점'에 울었다.SS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을 2-5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을 삼성에 내줬다. SSG로선 통한의 시리즈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이었다.이날 SSG는 0-2로 뒤진 8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정준재와 대타 오태곤의 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박성한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고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이 겹쳐 순식간에 2-2. 실책을 틈타 박성한이 3루까지 내달리면서 천금 같은 무사 3루가 만들어졌다. 7회 수비를 마쳤을 때 15.7%에 불과했던 SSG의 승리 확률이 68.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SSG는 무사 3루에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왼손 불펜 배찬승 상대로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3루. 그런데 이번엔 한유섬이 배찬승에게 5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은 바뀐 투수 이호성의 3구째를 받아쳤지만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 무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혹독했다.삼성은 2-2로 맞선 8회 말 2사 1루에서 홈런왕 르윈 디아즈가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 필승조 이로운의 4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비거리 120m 대형 타구로 연결했다. 뒤이어 나온 이재현마저 왼쪽 펜스를 넘기는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시리즈 내내 빈타에 허덕였던 SSG로선 추격하기 힘든 격차였고 결국 9회 초 무기력하게 백기를 들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22:10
프로야구

0% 확률 안고 마운드 오른 김광현, 5이닝 1피안타 1실점 역투…선동열과 PS 역대 최다 탈삼진 타이 [준PO4]

토종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이 개인 통산 20번째 포스트시즌(PS) 선발 등판에서 역투했다.김광현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 했다. 투구 수 84개(스트라이크 51개). 0-1로 뒤진 6회 말 노경은과 교체돼 패전 투수 요건이지만 삼진 5개를 추가해 KBO리그 역대 PS 최다 탈삼진 공동 1위로 올라섰다.벼랑 끝 출격이었다. 전날 3차전을 패한 SSG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렸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0%(0/7). 엄청난 중압감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이날 경기 선발 투수인 김광현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어깨 상태도 여러 번 체크했을 때 괜찮다고 한다. 선수의 말을 믿는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날 김광현은 2회까지 탈삼진 3개 포함 퍼펙트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아쉬움이 남는 건 3회.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연결된 1·2루 위기에서 김지찬의 적시타로 선제 실점을 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홈런왕 르윈 디아즈를 2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4회와 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역할을 다했다.경기 전까지 PS 통산 탈삼진 98개였던 김광현은 1회 2개, 3회 1개, 4회 2개의 탈삼진을 추가, 부문 역대 1위인 선동열(전 해태 타이거즈·103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20:22
프로야구

"어떻게든 승리해 인천까지 가겠다" 확률 0% 벼랑 끝 SSG, 김광현 컨디션 OK·선발 2루수 정준재 [준PO4]

벼랑 끝에 몰린 SSG 랜더스가 운명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을 맞이한다.이숭용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PO 4차전에 앞서 "(이날 경기 선발 투수인 김광현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어깨 상태도 여러 번 체크했을 때 괜찮다고 한다. 선수의 말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전날 3차전을 패한 SSG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렸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0%(0/7)이다.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을 4차전에 둔 게 신의 한 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어려울 때마다 김광현이 과거에 했던 게 있다. 우리 팀은 어려울 때마다 잘 딛고 일어났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고 하겠다"라고 독려했다. 만약 4차전을 승리한다면 시리즈 최종 5차전은 SSG의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이 감독은 "3차전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100% 간다는 걸 모르는 게 아니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며 "물러설 데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리해 인천까지 가고, 100% 확률을 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미치 화이트의 불펜 대기를 예고한 이숭용 감독은 선발 라인업도 일부 수정했다. 전날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지른 안상현을 대신해 선발 2루수로 정준재가 나선다. 이 감독은 "상현이도 준재도 내년에 계속해서 써야 할 선수"라며 "그런 경험도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본인이 많은 걸 느끼고 있다. 오늘 또 써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만에 하나 좋은 결과가 나오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면 그럴 거 같아서 준재를 쓰게 됐다"라고 전했다.SSG의 선발 라인업은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최지훈(중견수) 김성욱(우익수)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 순이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18:19
메이저리그

타율 0,036 파헤스가 7G 선발 출전인데...김혜성은 대주자 한정 활용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26·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서도 결장했다. 소속팀 가을야구에 필요한 선수라는 건 입증했지만,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국내 야구팬 애를 태우고 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8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7전 4승제로 열린 역대 MLB PS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시리즈 위너가 되는 확률은 64.9%(194번 중 126번)이었다.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혜성은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10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연장 11회 말 대주자로 나서 팀의 CS 진출을 이끄는 끝내기 득점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다저스가 치른 이전 PS 5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CS 1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CS를 앞두고 미국 매체들은 김혜성이 26인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불펜 투수 1명을 더 추가하기로 결정한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혜성은 13일 밀워키행 전세기에 몸을 실었고, 팀 훈련도 소화했다. CS 1차전을 몇 시간 앞두고 발표된 명단에서 포수 달튼 러싱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의 빠른 발은 다저스 야수진에서도 독보적이다. 로버츠 감독은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던 주전 포수 윌 스미스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포수 엔트리를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 김혜성이 경기 후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하지만 김혜성 투입 기회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1차전에서도 1-0, 근소하게 앞선 9회 초 선두 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했을 때 대주자를 투입할 수 있었지만, 이미 대타·대수비로 외야 자원을 모두 쓴 탓에 3루 수비를 할 수 있는 키케 에르난데스를 3루로 돌릴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 상황에서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치고 앤디 파헤스가 희생번트에 성공한 뒤 오타니 쇼헤이가 고의4구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 무키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점 더 달아났고, 9회 말 수비에서 밀워키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했다. 다저스의 야구는 MLB에서도 대표적인 '빅볼'이다. 김혜성이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의 주 포지션에는 몸값도 성적도 이미 빅리그에서 검증이 끝난 토미 에드먼이 맡고 있다. 지난 시즌(2024) 뉴욕 메츠와의 CS 최우수선수(MVP)이기도 한 에드먼은 올가을도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261 3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감각을 보여줬다. 개막 전부터 김혜성과 자리 경쟁을 했던 키케 에르난데스는 원래 가을에 강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2021시즌은 타율 0.408, 다저스로 다시 돌아와 치른 2024시즌은 0.294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0.346를 마크하고 있다. 그는 주로 3루수나 외야수로 나서고 있어, 김혜성의 포지션 경쟁자로 보기도 어렵다. 올 시즌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파헤스는 매우 부진하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7경기 연속 선발 중견수로 나섰지만, 타율 0.037에 그쳤다. 그는 지난 시즌도 0.211로 부진했다. 하지만 파헤스의 부진도 김혜성에겐 남의 얘기다. 그도 외야 수비를 소화할 수 있지만, 안정감을 주진 못했다. 알렉스 콜, 저스틴 딘 등 다른 외야 자원도 있다. 다저스 내야진(1루수 프레디 프리먼, 2루수 에드먼, 유격수 베츠, 3루수 먼시)을 사실상 고정이다. 김혜성이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외야 활용은 실책이 경기 흐름을 크게 좌우하는 단기전에서 더욱 쓰이기 어려운 시나리오다. 사령탑은 정규시즌이나 PS나 선이 굵은 야구를 추구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4 18:13
프로야구

'아' 허리 부상 김영웅, 4차전 결장 유력 "다음 출전 여부도 조금 더 지켜봐야" [준PO4]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 결장한다. 전날 3차전에서 입은 허리 부상 때문이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전날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두며 플레이오프(PO) 진출 100% 확률을 가져갔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를 가져간 7팀이 모두 PO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악재도 있었다. 내야수 김영웅이 수비 도중 허리 통증으로 교체된 것이다. 8회 1아웃 상황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허리를 삐끗한 그는 트레이닝 파트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을 빠져나갔다. 이튿날 김영웅의 상태는 어떨까. 박진만 감독은 "병원에 가서 체크했다. 다른 큰 문제는 없는데 통증이 남아 있다. 보호 차원에서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대타 확률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다음 시리즈 출전 여부에 대해선 "하루하루 체크를 더 해야 할 것 같다. 내일 몸 상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빠지면서 타선의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어제 김지찬이 1번 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재현이 5번 타순으로 가고 전병우 선수가 출전한다"라며 "김광현이 투구나 수비 잘하는 선수라서, 오늘 타자들이 터져줘야 한다. 타격의 힘으로 이겨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김영웅 상태는?병원 체크했다. 다른 큰 문제는 없다. 통증이 남아 있다, 어제보단 줄었지만, 보호 차원에서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대타 확률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다음 시리즈 출전 여부도) 하루하루 체크를 해야 할 것 같다. 내일 몸 상태가 중요할 것 같다. 미출전 선수는?원태인과 최원태다. 가라비토가 오늘 불펜 등판을 자원했다고 하는데어제 말씀드렸던 그대로다. 오늘 출전 여지는 있다. 후라도가 적은 개수지만 사흘 전에 공을 던졌다. 오늘 정상 등판 문제는 없나?몸 상태는 아무 문제가 없다. 비로 며칠 연기되면서 여유가 있다. 7개 던지고 불펜 들어올 때 몸 풀고 들어와서 이틀의 여유가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긴 이닝을 소화해준 선수다. 페넌트레이스에선 7이닝 이상 던졌지만, 오늘은 완벽하게 6회 막아줬으면 좋겠다. 오늘 타선에 중점을 둔 건?김영웅이 빠지면서 타선의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어제 김지찬이 1번 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재현이 5번 타순으로 가고 전병우 선수가 출전한다"라며 "김광현이 투구나 수비 잘하는 선수라서, 오늘 타자들이 터져줘야 한다. 타격의 힘으로 이겨줬으면 한다키플레이어는?한 명을 꼽을 순 없지만, 디아즈 뒤에 이재현이 5번 타순에 있다. 그 찬스에서 이재현이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올 것 같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16:24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 CS 1차전도 침묵...3G 연속 무안타→PS 타율 0.138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3·LA 다저스)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1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1로 승리,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 64.9%를 잡았지만 디비전시리즈부터 이어진 오타니의 타격 부진 탓에 온전히 웃지 못했다. 오타니는 1회 초 밀워키 선발 투수 애런 애쉬비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3구째 몸쪽(좌타자 기준) 싱커를 제외한 공 4개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났다. 오타니는 밀워키 두 번재 투수 퀸 프리스터를 상대한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공 8개를 끌어내는 끈질긴 승부를 했지만, 풀카운트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컷 패스트볼(커터)에 범타로 물러났다. 5회 초 2사 1루에서는 고의4구로 진루했다. 오타니의 타격감이 좋은 않은 상황이지만, 패트 머피 밀워키 감독은 내셔널리그 홈런 2위(54개) 오타니를 경계했다. 실제로 이어진 상황에서 프리스터가 무키 베츠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 작전을 통했다. 오타니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몸쪽 낮은 싱커에 1루 땅볼로 아웃됐다. 99.8마일(160.1㎞/h) 총알 같은 타구를 생산했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운이 없었다. 다저스는 6회 초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홈런을 치며 1-0 리드를 유지했다. 오타니는 9회 초 1사 2·3루에서 나선 5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애브너 유리베로부터 고의4구로 출루했다. 이 상황에서는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다저스가 2-0으로 달아나며 오타니의 고의4구 출루가 유의미했다. 다저스는 9회 말 등판한 사사키 로키가 흔들리며 1점을 내줬지만,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브라이스 투랑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신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지난달 31일 출전한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는 홈런 2개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신시내티와의 2차전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치더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4차전에서는 타율 0.056(18타수 1안타) 2볼넷에 그치며 극심한 타격 난조에 시달렸다. 5일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지만, 이 경기 타석에선 삼진 4개를 당하며 흔들렸고, 이후 2~3차전에서도 삼진 5개를 더 기록했다. 나흘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나선 CS에서도 볼넷은 3개를 얻어냈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9일 디비전시리즈 3차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4 14:51
메이저리그

123m 타구가 병살로 이어졌는데...다저스, '8이닝 10K' 스넬 앞세워 CS 1차전 승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 호투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을 잡았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사이영상 2회 수상자 스넬이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타선은 2점을 지원했다. 약점인 뒷문은 흔들렸지만, 벤치가 임기응변을 잘 해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7전 4승제로 열린 역대 MLB PS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시리즈 위너가 되는 확률은 64.9%(194번 중 126번)이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다저스가 취했다. 승리 주역은 단역 스넬이다. 그는 MLB에서 가장 짜임새가 좋은 타선을 구축한 NL 정규시즌 승률 1위 밀워키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볼넷 없이 피안타 1개, 탈삼진은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큰 위기가 없었다. 다저스 선발 투수가 PS에서 실점 없이 8이닝을 막아낸 건 2020년 N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밀워키전) 클레이튼 커쇼 이후 처음이다. 스넬은 1956년 브루클린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퍼펙트게임을 해낸 뉴욕 양키스 돈 라셀 이후 PS에서 최소 타자로 8이닝을 막아낸 투수가 됐다. 8이닝 이상, 1피안타 이하,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최초 투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던 스넬은 단일 PS에서 6이닝 이상, 1피안타 이하 투구를 2번 이상 해낸 첫 번째 투수가 되기도 했다. 다저스 타선은 오프너 애런 애쉬비, 선발 자원 퀸 프리스터를 연달아 내세운 밀워키 마운드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4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는 '123m 중견수 땅볼 병살타'라는 희귀한 장면을 헌납하기도 했다. 맥스 먼시가 친 타구가 404피트(123m)를 뻗어 밀워키 중견수 살 프렐릭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와 담장을 맞고 다시 야수 글러브에 잡혔는데, 3루 주자였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공이 잡힐 줄 알고 귀루해 태그업을 한 뒤 다시 홈으로 가다가 밀워키 중계 플레이(중견수-유격수-포수)에 아웃된 것. 2루 주자 윌 스미스도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해 머뭇거리다가 직접 공을 갖고 뛰어 3루를 밟은 밀워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에 의해 아웃됐다. 이 플레이의 시발점이었던 프렐릭조차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의아해 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할 만큼 드문 장면이 나온 것. 하지만 스넬을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고, 다저스 타선도 6회 초 프레디 프리먼이 선제 솔로홈런을 치며 선발 투수 호투에 부응했다. 다저스는 9회 초 먼시가 볼넷, 키케 에르난데스가 안타, 앤디 파헤스가 희생번트를 하며 만든 기회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고의4구, 무키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했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1사 1루에서 제이크 바우어에게 인정 2루타, 잭슨 츄리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고,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이 상황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투수를 블레이크 트라이넨으로 교체했고, 그가 콘트레라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위기에서 브라이스 투랑을 삼진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4 13:51
프로야구

'100%' 잡았지만 환하게 못 웃은 삼성, '영웅'이 다쳤다 [준PO4]

플레이오프(PO) 진출 100% 확률은 안았지만,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터졌다. 주전 3루수이자 중심타자 김영웅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삼성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SSG 랜더스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둔 삼성은 플레이오프(PO) 진출 100% 확률을 가져갔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를 가져간 7팀이 모두 PO에 진출한 바 있다.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하지만 이날 경기 도중 악재를 맞았다. 8회 1사 상황이었다. 상대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영웅이 쇄도해 잡아내려다 쓰러진 것이다.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닝 코치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김영웅의 상태를 살폈고, 곧 더그아웃을 향해 'X'자를 그렸다. 일어나기도 힘들어 보였던 김영웅은 트레이닝 코치들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김영웅은 삼성의 중심 타자다. 9일 준PO 1차전에서 쐐기 2점포 포함 2안타로 맹활약했고, 이날 3차전에서도 쐐기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선수도 삼성도 상승세에 발목이 잡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날(13일) 경기 후 "다친 당시보다는 부상 상태가 조금 나아진 것 같다. 하지만 부상 부위가 허리라서 내일(14일) 오전에 몸 상태를 다시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부상 상태를 예단하기 어려운 부위라 14일 4차전 경기 전까지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12:4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