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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남긴 21년 발자취, 숫자로 본 '끝판대장의 역사 [IS 포커스]

한 시대를 풍미한 마무리 투수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유니폼을 벗는다. 2005년 데뷔한 그는 21년 동안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활약하며 큰 발자취를 남겼다. 오승환의 야구 인생을 숫자 키워드로 되돌아봤다. ◇3(KBO리그 세 번째 은퇴 투어)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다른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은퇴 투어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건 1982년 출범한 KBO리그 역사상 2017년 이승엽(당시 삼성), 2022년 이대호(당시 롯데 자이언츠) 둘 뿐이다. 투수로는 오승환이 사상 처음이 될 전망. 다만 삼성은 오승환의 은퇴를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 KBO 실행위원회(단장 모임) 및 다른 구단의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 ◇5(신인 지명 순위)단국대를 졸업한 오승환은 200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2차 지명에서 그에 앞서 호명된 선수는 조정훈(당시 롯데) 서동환(당시 두산 베어스) 정의윤(당시 LG 트윈스) 양훈(당시 한화 이글스)이다. 2005년 입단 동기 중 현역 선수는 박병호(삼성) 최정(SSG 랜더스) 이원석(키움 히어로즈) 오재일(KT 위즈) 진해수(롯데) 정도. 오승환은 올해 리그 최고령 선수(만 42세 6개월 16일)였다.◇6(KBO리그 세이브왕 횟수)오승환은 데뷔 2년 차였던 2006년부터 3년 연속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리그 역대 3년 연속 세이브왕은 진필중(2000~2002)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 이후 세 번(2011~12, 2021)의 타이틀을 추가해 부문 역대 최다 금자탑을 쌓았다. 역대 2위는 임창용의 4회(1998~99, 2004, 2015)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7월 42세 12일의 나이로 세이브를 챙겨 임창용이 보유한 역대 최고령 기록(종전 42세 3일)을 경신했다. ◇11(한국시리즈 세이브)오승환은 한국시리즈(KS) 통산 11세이브를 수확해 부문 역대 1위다. 2위 그룹(4개, 선동열·조용준·임창용)과의 차이가 워낙 커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손꼽힌다. 오승환의 KS 통산 평균자책점은 0.81로 난공불락에 가깝다. 그의 통산 KS 우승은 5회(2005~06, 2011~13). 2005년과 2011년에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21(영구결번 등 번호)삼성은 오승환의 등 번호 21번을 영구결번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원년 구단인 삼성의 영구결번은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오승환이 역대 네 번째이자 투수로는 사상 처음이다. 김시진· 김상엽·배영수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도 받지 못한 대우다. 영구결번은 리그 전체 역대 18번째이다. ◇28(연속 경기 세이브)오승환은 2011년 7월 5일 인천 SK 와이번스전부터 2012년 4월 22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까지 리그 최다 28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2006년 정재훈(당시 두산)이 세운 15경기 연속 세이브를 훌쩍 넘어 전인미답의 길을 걸었다. 28경기 연속 세이브 기간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0.32(28과 3분의 1이닝 1자책점)에 불과했다.◇47(단일 시즌 개인 최다 세이브)오승환의 개인 시즌 최다 세이브는 47개로 2006년과 2011년 달성했다. 2006년에는 일본의 이와세 히토키가 보유하고 있던 단일 시즌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종전 46개)을 넘어서기도 했다. 47세이브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리그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부문 3위는 2013년 손승락(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46개이다. ◇80(일본 프로야구 통산 세이브)2013시즌을 마친 뒤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한 오승환은 2년 동안 한신 타이거스의 뒷문을 책임지며 39세이브, 41세이브를 기록했다. 두 시즌 모두 NPB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 2014년에는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427(리그 통산 세이브)오승환은 2021년 4월 사상 첫 300세이브, 2023년 10월에는 400세이브 시대를 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기록을 추가한 그의 세이브는 427개에서 멈췄다. 부문 2위 손승락(271세이브)과의 차이는 156개. 현역 2위 김재윤(삼성·185개)과의 격차는 2배 이상. NPB와 미국 메이저리그(MLB·42개)의 기록을 합하면 통산 세이브는 549개까지 늘어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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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피치·기교파 투수가 증명한 탈삼진 능력...롯데 정현수, 2025 마운드 히트상품

올 시즌(2025) 롯데 자이언츠 불펜 운영 핵심 투수는 단연 좌완 정현수(24)다. 상대 주축 좌타자가 나왔을 때 등판, 원 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한두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경우가 많지만, 4일 기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하며 높은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정현수의 역할에 큰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정현수는 지난 4일 홈(부산 사직구장)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롯데가 3-6으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등판해 좌타자 김태진부터 시작되는 상대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피안타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정현수는 140㎞/h 초·중반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하는 '투 피치' 투수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스트라이크존 안팎 구석구석을 넓게 활용하며 상대 타자의 히팅 포인트를 흔드는 승부를 자주 한다. 4일 키움전 김태진, 박수종과의 승부도 그랬다. 첫 타자 김태진에겐 초구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직구를 보여주고, 더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슬라이더로 보여준 뒤 3구는 같은 구종을 몸쪽 높은 위치에 붙였다. 다시 슬라이더 2개를 몸쪽과 바깥쪽에 차례로 넣어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우타자 박수종과의 승부 역시 스트라이크존 안에 슬라이더 2개를 넣어 허를 찌른 뒤 바깥쪽 직구와 몸쪽 슬라이더를 차례로 구사하고, 낮은 직구에 이어 높은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힘으로 압도하기에는 구속이 느린 편이다. 하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좋다. 슬라이더 구사율은 무려 52.9%. 주무기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0.188로 낮은 편이다. 탈삼진 28개를 기록, 클로저 김원중(33개)에 이어 팀 불펜진 2위에 올라 있다. '기교파'라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롯데는 지난 시즌 상대 좌타자 라인을 믿고 맡길 좌완 불펜 투수가 없었다. 베테랑 진해수는 6점대 평균자책점(6.18)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은 정현수가 있어 상대 좌타 봉쇄를 잘 해내고 있다. 전민재·장두성 등 야수진 새 얼굴 활약에 가렸지만, 정현수는 올 시즌 롯데의 진격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입단 2년 차, 젊은 투수가 값진 경험을 쌓으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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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발굴한 정철원·전민재...제2의 손호영 기대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3월, 병역을 마친 20대 초반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LG 트윈스에 내주고 내야수 손호영을 영입했다. 트레이드 공식 발표가 나온 직후에는 롯데가 손해를 봤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그러나 롯데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은 손호영은 2024시즌 18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발휘했다. 롯데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지 못했다. 새로 가세한 '즉시 전력감' 선수는 지난해 11월 외야수 김민석 등 3명을 두산 베어스로 보내고 데려온 불펜 투수 정철원(26)과 내야수 전민재(26)뿐이다. 이들은 '제2의 손호영'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정철원과 전민재는 김태형 롯데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2015~2021년) 발굴해 1군에서 썼던 선수들이다. 사령탑이 선수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정철원은 당연히 필승조에서 쓰려고 영입했다. 경기 후반 필요한 투수다. 구위도 여전히 좋다"고 말했다. 전민재에 대해서도 "지난해 기량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이젠 그라운드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2024) 롯데의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9위(5.36)였다. 올 시즌에도 변수가 많다. 30대 후반 진해수(1986년생)와 김상수(1988년생)는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어 기량이 저하되는 현상)이 우려된다. '불펜 마당쇠' 역할을 했던 우완 전미르는 지난해 12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받으며 입대를 준비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철원이 불펜 운영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정철원은 "지난 시즌 부진은 다 잊었다. 2024시즌 투구 수(634개)가 2023시즌(1254개)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에 이전 스프링캠프와 비교해도 팔 상태가 좋다"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전민재도 내야 주전 경쟁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지난 시즌(2024) 프로 데뷔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했고, 1·2·3루수를 두루 맡아 617이닝을 소화했다. 타격 성적(타율 0.248)은 평범했지만, 임훈 롯데 타격 코치가 '전담 마크'를 자원할 만큼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 유격수는 아직 주인이 없다. FA 계약 선수 노진혁은 지난 2시즌 부진해 대만에서 진행 중인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수비 이닝이 가장 많았던 박승욱도 아직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 어렵다. 평소 롤 모델로 (리그 대표 3루수) 허경민(현 KT 위즈)을 꼽은 전민재는 '공격형 내야수'를 지향한다. 그는 "2025년 내내 1군을 지키겠다"고 롯데 이적을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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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맨으로 남은 '구·원 듀오'...프랜차이즈 최다 홀드·세이브 더 쌓인다

롯데 자이언츠 '구·원 듀오'가 잔류하면서, 구단 불펜 투수 기록도 쌓일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 10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내부 현안을 해결했다. 동시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팀 마무리 투수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을 모두 잡은 것. 김원중은 옵션 포함 4년 총액 54억원, 구승민은 2+2년 총액 최대 22억원이다. 두 선수 모두 입단부터 10년 넘게 동행한 롯데에 애정이 컸고, 조금 더 좋은 조건에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바라보지 않고 '자이언츠맨'으로 남고자 했다. 롯데도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을 한 건 아니지만, 불펜 핵심 선수들이 책임감과 동기부여를 갖고 다음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된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두 선수 입단 초기에는 '선발 기대주'였지만, 보직을 불펜 투수로 옮긴 뒤 자신의 가치를 더 높였다. 그렇게 김원중은 통산 132세이브, 구승민은 121홀드를 기록했다. 모두 롯데 프랜차이즈 투수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원중은 최근 5시즌 중 2022시즌만 제외하고 모두 25세이브 이상 올렸다. 구승민은 2024시즌은 초반 부진으로 고전하며 13홀드에 그쳤지만, 이전 4시즌 연속 20홀드 이상 기록했다. 두 투수가 평균 기록만 내도 계약 기간 내 각각 200홀드와 200세이브를 넘어설 수 있다. 김원중은 180세이브를 기록한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173세이브를 쌓은 이용찬(NC 다이노스)에 이어 현역 통산 세이브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역대 기준으로 200세이브 이상 올린 선수는 5명뿐이다. 구승민은 157홀드를 기록한 진해수(롯데), 137홀드 김상수(롯데), 127개 김진성에 이어 현역 홀드 4위다. 다른 세 투수는 30대 중반을 훌쩍 넘었다. 역대 통산 홀드 1위는 177개 안지만(은퇴). 구승민은 계약 기간 200홀드를 넘어 역대 최다 홀드 1위까지 넘볼 수 있다. 김원중과 구승민은 롯데 투수진 리더이기도 했다. 젊은 야수들에게도 신망이 두터운 선배였다. 이들의 잔류는 팀 내부 분위기에도 좋은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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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인가' FA 4수 서건창, 3수 김헌곤 드디어 협상 테이블 마련

KIA 타이거즈 내야수 서건창(35)과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36)이 드디어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한다. 생애 첫 FA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지난 2일 FA 자격 선수 총 30명을 공시했고, 이 중 10명이 권리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20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눈에 띄는 이름은 서건창과 김헌곤이다. 서건창이 FA 자격을 처음 취득한 건 2021시즌 직후였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서건창은 운신의 폭을 넓히고자 2021년 연봉을 자진 삭감해 FA 등급까지 낮췄다. 그러나 성적 부진 속에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고, 이와 함께 FA B등급에서 A등급으로 바뀌었다. A등급은 보상 조건(직전 연도 연봉의 200%+보호선수 20명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이 까다로워 FA 이적이 가장 까다롭다. 서건창은 2022년 타율 0.224, 2023년 타율 0.200 부진 속에 FA 권리 행사를 계속 미뤘다. 지난해 종료 후엔 LG에서 방출됐다. 고향팀 KIA가 손을 내밀었고, 서건창은 마지막 각오로 뛰었다. 올 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40득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KBO리그 최초 200안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달성한 전성기만큼의 모습은 아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삼성 김헌곤은 세 번째 도전 끝에 FA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 김헌곤은 2022년 타율 0.192로 부진했고, 지난해엔 1군 6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302 9홈런 34타점을 올려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포스트시즌(PS)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11타수 4안타(타율 0.364)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에서도 1차전 선제 솔로 홈런, 3차전 쐐기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서건창과 김헌곤은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둘 다 원소속 구단 잔류에 가장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KIA 임기영·장현식, 삼성 류지혁, LG 최원태, 두산 김강률·허경민, KT 엄상백·우규민·심우준, SSG 노경은·최정, 롯데 구승민·김원중, 한화 하주석, NC 이용찬·임정호·김성욱, 키움 문성현 등 총 20명이 FA 자격 승인을 얻었다.반면 김재호(두산), 박경수, 오재일(KT), 서진용(SSG), 진해수(롯데), 이재원, 김강민(이상 한화), 심창민(NC), 최주환, 이용규(키움) 등은 FA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김강민과 박경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형석 기자 2024.11.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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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김원중' FA 20명 시장 나온다, '은퇴' 박경수·김강민 등 10명은 미신청 [공식발표]

2025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선수 20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5년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총 20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한 가운데, 신규 신청 선수는 12명, 재자격을 얻은 선수가 4명, 자격유지 선수가 4명이다.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에선 세 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했다. 투수 임기영(B등급)과 장현식(B등급), 내야수 서건창(C등급)이 FA 시장에 나온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에선 내야수 류지혁(B등급)과 김헌곤(C등급)이 FA를 신청했다. LG 트윈스에선 투수 최원태가 신규 자격을 얻고 A등급으로 시장에 나왔다. KT 위즈에선 선발 최대어로 꼽히는 투수 엄상백(B등급)과 세 번째 FA에 나서는 우규민(C등급) 내야수 심우준(B등급)이 대거 FA 신청을 했다. 두산 베어스는 투수 김강률(C등급)과 두 번째 FA를 신청한 내야수 허경민(B등급)이 FA 승인을 받았다. SSG 랜더스에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투수 노경은(B등급)과 세 번째 FA 시장에 나오는 내야수 최정(C등급)이 명단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구승민(A등급)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A등급)이 시장에 나왔다. 한화 이글스는 내야수 하주석(B등급)이 홀로 FA 신청을 했다. NC 다이노스에선 마무리 투수 이용찬(B등급)이 두 번째 FA 신청을 했고, 좌완 임정호(C등급)와 외야수 김성욱(C등급)도 FA 승인을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에선 투수 문성현(C등급)이 홀로 나온다. A등급은 3명, B등급은 9명, C등급은 8명이다. A등급 FA 선수를 다른 팀이 영입할 경우, 보호선수 20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보상금을 원소속팀에 줘야 한다. 원소속팀이 보상선수를 받지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 보상금을 줘야 한다. B등급 선수를 영입한다면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혹은 보상금과 전년도 연봉의 200%를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C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한편, FA 미신청 선수는 총 10명이다. 은퇴를 선언한 박경수(KT) 김강민(한화)를 비롯해 김재호(두산) 오재일(KT) 서진용(SSG) 진해수(롯데) 이재원(한화) 심창민(NC) 최주환, 이용규(키움)가 FA 자격을 얻었음에도 신청하지 않았다. 윤승재 기자 2024.11.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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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승인 20명 발표, 허경민·구승민 '권리 행사'...이용규·최주환·서진용은 미신청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일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2025년 FA 승인 선수는 KIA 타이거즈(원소속 구단 기준) 임기영·장현식·서건창,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김헌곤, LG 트윈스 최원태, 두산 베어스 김강률·허경민, KT 위즈 엄상백·우규민·심우준, SSG 랜더스 노경은·최정,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김원중, 한화 이글스 하주석, NC 다이노스 이용찬·임정호·김성욱, 키움 히어로즈 문성현 등 총 20명이다.5일 공시된 2025 FA 승인 선수는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총 20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됨에 따라, KBO 규약 제173조 에 따라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최정은 SSG와 동행을 예고했다. 장기 계약 대신 FA 계약을 선택했다. 2020시즌이 끝난 뒤 두산과 4+3년 계약을 했던 허경민은 옵트아웃을 선택하고 시장에 나왔다. FA A등급이 불리하게 작용, 재수를 선택할 것으로 보였던 구승민도 권리를 행사했다. 반면 SSG 서진용, 두산 김재호, KT 오재일, 롯데 진해수, 한화 이재원, NC 심창민 그리고 키움 이용규와 최주환은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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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교체되는 선발 포수...롯데 5강 진입 최대 변수는 '주전 포수' 부재

정규시즌 막판, 롯데 자이언츠에 가장 큰 불안 요소는 포수진이다. 통산 1203경기에 출전한 유강남(32)이 7월 왼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됐다. 지금은 젊은 포수들만 남아 있다. 유강남은 후배 포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잘 잡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손성빈(22) 정보근(25) 서동욱(24)은 아직 주전이 되기엔 부족한 게 많아 보인다.유강남이 이탈한 뒤 선발 포수로 가장 많이 나선 선수는 손성빈이다. '강견'으로 주목받았지만, 타격이 부족하다. 올 시즌 출전한 77경기에서 타율 0.207(145타수 30안타)에 그쳤다. 손성빈은 8월 이후 선발로 나선 34경기 중 17경기에서 두 타석 이상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 초중반에 대타로 교체됐다는 얘기다. 그는 롯데가 1-5로 패한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두 번째 타석을 앞둔 5회 대타 이정훈에게 자리를 내줬다. 포수의 가장 큰 임무는 투수 리드다. 이 능력이 좋다면 공격 기여도가 다소 떨어져도 홈플레이트 뒤를 오래 지킬 수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성빈과 다른 백업 포수 사이 수비력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는 것 같다. 김태형 감독은 "(손성빈은) 주전 포수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라면서도 "아직 경험이 부족해 상황에 맞는 공 배합이 잘 안될 때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 감독은 7회 말 장성우에게 홈런을 맞은 8월 11일 수원 KT 위즈전을 돌아보면서 "앞 타자 문상철은 어퍼컷 스윙을 한다. 반면 장성우는 크게 다른데, 투수 진해수에게 같은 볼카운트(2볼-2스트라이크)에서 같은 조합(투심 패스트볼-슬라이더)을 선택했다"라며 손성빈의 공 배합을 두고 혀를 찼다. 손성빈은 7-5로 역전승을 거둔 4일 부산 KT 위전에서 5회 말 타석을 소화한 뒤 이어진 6회 초 수비에선 정보근에게 안방을 넘겼다. 정보근은 수비보다 공격력이 강점이지만, 올 시즌은 타율 0.214·출루율 0.235에 그치고 있다. 서동욱은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 뒤 합류한 선수다.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연장 11회 말, 홈에서 주자를 태그 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은 플레이를 보였다. 롯데는 매 경기 살얼음판 같은 레이스를 치르며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포수 공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5 10:13
프로야구

롯데 김상수, 서른여섯에 '개인 최다' 등판 눈앞...5년 만에 20홀드도 겨냥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셋업맨 김상수(36)가 커리아 최다 등판을 앞두고 있다.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는 소속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상수는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롯데가 7-4, 3점 앞선 8회 말 등판해 상대 간판타자 양석환과 김재환을 각각 삼진 처리했다. 후속 타자 강승호와의 승부에서도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실책이 나왔고, 이후 마무리 투수 김원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는 8회 스코어를 그대로 지켜내며 승리, 3연승을 거뒀다. 8월 29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3연승을 거두며 6·7위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상수는 지난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다른 셋업맨 진해수가 흔들리며 위기에 놓인 6회 말 무사 1·3루에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3개를 차례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상수는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28일 부산 한화전에서 각각 3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그를 향한 김태형 감독의 믿음은 여전했고, 다시 박빙 상황에 등판해 팀 연승에 기여했다. 1988년생 김상수는 어느덧 30대 후반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롯데 마운드에서 가장 많은 64경기에 등판했을 만큼 궂은일을 많이 했다. 등판 수 2위 구승민이 그보다 11경기 적은 53경기에 나섰다. 김상수의 종전 등판 커리어하이는 2016·2019·2023시즌 기록한 67경기다. 올 시즌 정규시즌은 이제 막 잔여 경기를 소화하기 시작했다. 롯데는 24경기 더 치러야 한다. 김상수도 개인 최다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김상수가 항상 견고한 투구를 보여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슬럼프 기간을 최소화하고, 팀이 리드를 지켜내야 할 때 다시 나서 임무를 잘 해냈다. 김상수는 2019시즌 40홀드를 기록,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홀드를 기록한 선수다. 지난달까지 17홀드를 기록한 김상수는 올 시즌은 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20홀드 이상 노린다. 그사이 두 차례 유니폼을 바꿔 입으면서 버텨냈다. 의미 있는 기록이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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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7' 진땀승, 롯데 김태형 감독 "승리 지킨 김원중 칭찬해" [IS 승장]

"승리를 지켜낸 김원중을 칭찬해주고 싶다."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칭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8위를 탈환했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이 5이닝 2실점한 가운데, 김상수-진해수-김강현-한현희-구승민-송재영-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벌떼 마운드로 남은 이닝을 막았다. 불펜이 다소 흔들렸지만 타선에서 일찌감치 8득점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롯데 킬러'로 악명 높은 고영표에게 12안타 8득점을 뽑아냈다. 전준우가 3안타 3타점, 나승엽과 윤동희가 2타점씩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단 17안타를 때려냈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오늘 경기는 초반 타자들이 적극적인 타격으로 대량 득점을 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손호영의 4안타, 레이예스의 3안타, 그리고 전준우, 황성빈 선수가 좋은 타격을 해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칭찬했다. 김원중은 9-6으로 앞선 8회 말 2사 1,2루 실점 위기서 마운드에 올라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김민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허용했으나, 이후 9회까지 네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8회말 2사 후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와 승리를 지켜낸 마무리 김원중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열성적인 원정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롯데 자이언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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