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49건
프로야구

자이언츠맨으로 남은 '구·원 듀오'...프랜차이즈 최다 홀드·세이브 더 쌓인다

롯데 자이언츠 '구·원 듀오'가 잔류하면서, 구단 불펜 투수 기록도 쌓일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 10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내부 현안을 해결했다. 동시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팀 마무리 투수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을 모두 잡은 것. 김원중은 옵션 포함 4년 총액 54억원, 구승민은 2+2년 총액 최대 22억원이다. 두 선수 모두 입단부터 10년 넘게 동행한 롯데에 애정이 컸고, 조금 더 좋은 조건에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바라보지 않고 '자이언츠맨'으로 남고자 했다. 롯데도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을 한 건 아니지만, 불펜 핵심 선수들이 책임감과 동기부여를 갖고 다음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된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두 선수 입단 초기에는 '선발 기대주'였지만, 보직을 불펜 투수로 옮긴 뒤 자신의 가치를 더 높였다. 그렇게 김원중은 통산 132세이브, 구승민은 121홀드를 기록했다. 모두 롯데 프랜차이즈 투수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원중은 최근 5시즌 중 2022시즌만 제외하고 모두 25세이브 이상 올렸다. 구승민은 2024시즌은 초반 부진으로 고전하며 13홀드에 그쳤지만, 이전 4시즌 연속 20홀드 이상 기록했다. 두 투수가 평균 기록만 내도 계약 기간 내 각각 200홀드와 200세이브를 넘어설 수 있다. 김원중은 180세이브를 기록한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173세이브를 쌓은 이용찬(NC 다이노스)에 이어 현역 통산 세이브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역대 기준으로 200세이브 이상 올린 선수는 5명뿐이다. 구승민은 157홀드를 기록한 진해수(롯데), 137홀드 김상수(롯데), 127개 김진성에 이어 현역 홀드 4위다. 다른 세 투수는 30대 중반을 훌쩍 넘었다. 역대 통산 홀드 1위는 177개 안지만(은퇴). 구승민은 계약 기간 200홀드를 넘어 역대 최다 홀드 1위까지 넘볼 수 있다. 김원중과 구승민은 롯데 투수진 리더이기도 했다. 젊은 야수들에게도 신망이 두터운 선배였다. 이들의 잔류는 팀 내부 분위기에도 좋은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1 08:02
프로야구

'이게 얼마만인가' FA 4수 서건창, 3수 김헌곤 드디어 협상 테이블 마련

KIA 타이거즈 내야수 서건창(35)과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36)이 드디어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한다. 생애 첫 FA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지난 2일 FA 자격 선수 총 30명을 공시했고, 이 중 10명이 권리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20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눈에 띄는 이름은 서건창과 김헌곤이다. 서건창이 FA 자격을 처음 취득한 건 2021시즌 직후였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서건창은 운신의 폭을 넓히고자 2021년 연봉을 자진 삭감해 FA 등급까지 낮췄다. 그러나 성적 부진 속에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고, 이와 함께 FA B등급에서 A등급으로 바뀌었다. A등급은 보상 조건(직전 연도 연봉의 200%+보호선수 20명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이 까다로워 FA 이적이 가장 까다롭다. 서건창은 2022년 타율 0.224, 2023년 타율 0.200 부진 속에 FA 권리 행사를 계속 미뤘다. 지난해 종료 후엔 LG에서 방출됐다. 고향팀 KIA가 손을 내밀었고, 서건창은 마지막 각오로 뛰었다. 올 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40득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KBO리그 최초 200안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달성한 전성기만큼의 모습은 아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삼성 김헌곤은 세 번째 도전 끝에 FA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 김헌곤은 2022년 타율 0.192로 부진했고, 지난해엔 1군 6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302 9홈런 34타점을 올려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포스트시즌(PS)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11타수 4안타(타율 0.364)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에서도 1차전 선제 솔로 홈런, 3차전 쐐기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서건창과 김헌곤은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둘 다 원소속 구단 잔류에 가장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KIA 임기영·장현식, 삼성 류지혁, LG 최원태, 두산 김강률·허경민, KT 엄상백·우규민·심우준, SSG 노경은·최정, 롯데 구승민·김원중, 한화 하주석, NC 이용찬·임정호·김성욱, 키움 문성현 등 총 20명이 FA 자격 승인을 얻었다.반면 김재호(두산), 박경수, 오재일(KT), 서진용(SSG), 진해수(롯데), 이재원, 김강민(이상 한화), 심창민(NC), 최주환, 이용규(키움) 등은 FA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김강민과 박경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형석 기자 2024.11.05 11:13
프로야구

'최정·김원중' FA 20명 시장 나온다, '은퇴' 박경수·김강민 등 10명은 미신청 [공식발표]

2025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선수 20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5년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총 20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한 가운데, 신규 신청 선수는 12명, 재자격을 얻은 선수가 4명, 자격유지 선수가 4명이다.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에선 세 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했다. 투수 임기영(B등급)과 장현식(B등급), 내야수 서건창(C등급)이 FA 시장에 나온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에선 내야수 류지혁(B등급)과 김헌곤(C등급)이 FA를 신청했다. LG 트윈스에선 투수 최원태가 신규 자격을 얻고 A등급으로 시장에 나왔다. KT 위즈에선 선발 최대어로 꼽히는 투수 엄상백(B등급)과 세 번째 FA에 나서는 우규민(C등급) 내야수 심우준(B등급)이 대거 FA 신청을 했다. 두산 베어스는 투수 김강률(C등급)과 두 번째 FA를 신청한 내야수 허경민(B등급)이 FA 승인을 받았다. SSG 랜더스에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투수 노경은(B등급)과 세 번째 FA 시장에 나오는 내야수 최정(C등급)이 명단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구승민(A등급)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A등급)이 시장에 나왔다. 한화 이글스는 내야수 하주석(B등급)이 홀로 FA 신청을 했다. NC 다이노스에선 마무리 투수 이용찬(B등급)이 두 번째 FA 신청을 했고, 좌완 임정호(C등급)와 외야수 김성욱(C등급)도 FA 승인을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에선 투수 문성현(C등급)이 홀로 나온다. A등급은 3명, B등급은 9명, C등급은 8명이다. A등급 FA 선수를 다른 팀이 영입할 경우, 보호선수 20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보상금을 원소속팀에 줘야 한다. 원소속팀이 보상선수를 받지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 보상금을 줘야 한다. B등급 선수를 영입한다면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혹은 보상금과 전년도 연봉의 200%를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C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한편, FA 미신청 선수는 총 10명이다. 은퇴를 선언한 박경수(KT) 김강민(한화)를 비롯해 김재호(두산) 오재일(KT) 서진용(SSG) 진해수(롯데) 이재원(한화) 심창민(NC) 최주환, 이용규(키움)가 FA 자격을 얻었음에도 신청하지 않았다. 윤승재 기자 2024.11.05 10:39
프로야구

FA 승인 20명 발표, 허경민·구승민 '권리 행사'...이용규·최주환·서진용은 미신청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일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2025년 FA 승인 선수는 KIA 타이거즈(원소속 구단 기준) 임기영·장현식·서건창,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김헌곤, LG 트윈스 최원태, 두산 베어스 김강률·허경민, KT 위즈 엄상백·우규민·심우준, SSG 랜더스 노경은·최정,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김원중, 한화 이글스 하주석, NC 다이노스 이용찬·임정호·김성욱, 키움 히어로즈 문성현 등 총 20명이다.5일 공시된 2025 FA 승인 선수는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총 20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됨에 따라, KBO 규약 제173조 에 따라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최정은 SSG와 동행을 예고했다. 장기 계약 대신 FA 계약을 선택했다. 2020시즌이 끝난 뒤 두산과 4+3년 계약을 했던 허경민은 옵트아웃을 선택하고 시장에 나왔다. FA A등급이 불리하게 작용, 재수를 선택할 것으로 보였던 구승민도 권리를 행사했다. 반면 SSG 서진용, 두산 김재호, KT 오재일, 롯데 진해수, 한화 이재원, NC 심창민 그리고 키움 이용규와 최주환은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5 10:37
프로야구

5회 교체되는 선발 포수...롯데 5강 진입 최대 변수는 '주전 포수' 부재

정규시즌 막판, 롯데 자이언츠에 가장 큰 불안 요소는 포수진이다. 통산 1203경기에 출전한 유강남(32)이 7월 왼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됐다. 지금은 젊은 포수들만 남아 있다. 유강남은 후배 포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잘 잡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손성빈(22) 정보근(25) 서동욱(24)은 아직 주전이 되기엔 부족한 게 많아 보인다.유강남이 이탈한 뒤 선발 포수로 가장 많이 나선 선수는 손성빈이다. '강견'으로 주목받았지만, 타격이 부족하다. 올 시즌 출전한 77경기에서 타율 0.207(145타수 30안타)에 그쳤다. 손성빈은 8월 이후 선발로 나선 34경기 중 17경기에서 두 타석 이상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 초중반에 대타로 교체됐다는 얘기다. 그는 롯데가 1-5로 패한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두 번째 타석을 앞둔 5회 대타 이정훈에게 자리를 내줬다. 포수의 가장 큰 임무는 투수 리드다. 이 능력이 좋다면 공격 기여도가 다소 떨어져도 홈플레이트 뒤를 오래 지킬 수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성빈과 다른 백업 포수 사이 수비력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는 것 같다. 김태형 감독은 "(손성빈은) 주전 포수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라면서도 "아직 경험이 부족해 상황에 맞는 공 배합이 잘 안될 때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 감독은 7회 말 장성우에게 홈런을 맞은 8월 11일 수원 KT 위즈전을 돌아보면서 "앞 타자 문상철은 어퍼컷 스윙을 한다. 반면 장성우는 크게 다른데, 투수 진해수에게 같은 볼카운트(2볼-2스트라이크)에서 같은 조합(투심 패스트볼-슬라이더)을 선택했다"라며 손성빈의 공 배합을 두고 혀를 찼다. 손성빈은 7-5로 역전승을 거둔 4일 부산 KT 위전에서 5회 말 타석을 소화한 뒤 이어진 6회 초 수비에선 정보근에게 안방을 넘겼다. 정보근은 수비보다 공격력이 강점이지만, 올 시즌은 타율 0.214·출루율 0.235에 그치고 있다. 서동욱은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 뒤 합류한 선수다.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연장 11회 말, 홈에서 주자를 태그 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은 플레이를 보였다. 롯데는 매 경기 살얼음판 같은 레이스를 치르며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포수 공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5 10:13
프로야구

롯데 김상수, 서른여섯에 '개인 최다' 등판 눈앞...5년 만에 20홀드도 겨냥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셋업맨 김상수(36)가 커리아 최다 등판을 앞두고 있다.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는 소속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상수는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롯데가 7-4, 3점 앞선 8회 말 등판해 상대 간판타자 양석환과 김재환을 각각 삼진 처리했다. 후속 타자 강승호와의 승부에서도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실책이 나왔고, 이후 마무리 투수 김원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는 8회 스코어를 그대로 지켜내며 승리, 3연승을 거뒀다. 8월 29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3연승을 거두며 6·7위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상수는 지난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다른 셋업맨 진해수가 흔들리며 위기에 놓인 6회 말 무사 1·3루에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3개를 차례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상수는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28일 부산 한화전에서 각각 3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그를 향한 김태형 감독의 믿음은 여전했고, 다시 박빙 상황에 등판해 팀 연승에 기여했다. 1988년생 김상수는 어느덧 30대 후반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롯데 마운드에서 가장 많은 64경기에 등판했을 만큼 궂은일을 많이 했다. 등판 수 2위 구승민이 그보다 11경기 적은 53경기에 나섰다. 김상수의 종전 등판 커리어하이는 2016·2019·2023시즌 기록한 67경기다. 올 시즌 정규시즌은 이제 막 잔여 경기를 소화하기 시작했다. 롯데는 24경기 더 치러야 한다. 김상수도 개인 최다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김상수가 항상 견고한 투구를 보여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슬럼프 기간을 최소화하고, 팀이 리드를 지켜내야 할 때 다시 나서 임무를 잘 해냈다. 김상수는 2019시즌 40홀드를 기록,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홀드를 기록한 선수다. 지난달까지 17홀드를 기록한 김상수는 올 시즌은 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20홀드 이상 노린다. 그사이 두 차례 유니폼을 바꿔 입으면서 버텨냈다. 의미 있는 기록이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1 08:06
프로야구

'8-0→9-7' 진땀승, 롯데 김태형 감독 "승리 지킨 김원중 칭찬해" [IS 승장]

"승리를 지켜낸 김원중을 칭찬해주고 싶다."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칭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8위를 탈환했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이 5이닝 2실점한 가운데, 김상수-진해수-김강현-한현희-구승민-송재영-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벌떼 마운드로 남은 이닝을 막았다. 불펜이 다소 흔들렸지만 타선에서 일찌감치 8득점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롯데 킬러'로 악명 높은 고영표에게 12안타 8득점을 뽑아냈다. 전준우가 3안타 3타점, 나승엽과 윤동희가 2타점씩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단 17안타를 때려냈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오늘 경기는 초반 타자들이 적극적인 타격으로 대량 득점을 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손호영의 4안타, 레이예스의 3안타, 그리고 전준우, 황성빈 선수가 좋은 타격을 해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칭찬했다. 김원중은 9-6으로 앞선 8회 말 2사 1,2루 실점 위기서 마운드에 올라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김민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허용했으나, 이후 9회까지 네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8회말 2사 후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와 승리를 지켜낸 마무리 김원중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열성적인 원정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롯데 자이언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11 22:16
프로야구

'장단 32안타' 나온 수원, '8-0→9-7' 롯데가 웃었다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천적' 고영표를 쓰러뜨리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8위를 탈환했다. KT는 2연패에 빠지며 롯데와의 3연전을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로 마쳤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이 5이닝 2실점한 가운데, 김상수-진해수-김강현-한현희-구승민-송재영-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벌떼 마운드로 남은 이닝을 막았다. 불펜이 다소 흔들렸지만 타선에서 일찌감치 8득점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에선 전준우가 3안타 3타점, 나승엽과 윤동희가 2타점씩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단 17안타를 때려냈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4이닝 동안 12개의 안타를 맞으며 8실점했다. 김상수의 3안타와 김민혁의 3안타, 배정대의 2타점 등 활약으로 뒤늦게 타선이 살아나면서 뒷심을 발휘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할 순 없었다. KT는 장단 15안타를 때려냈으나 8회 말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마지막 한 끗이 아쉬웠다. 롯데가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갔다. 1회 흔들리는 상대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선두타자 황성빈이 3루타를 쳐내며 출루했고, 손호영의 적시타와 레이예스의 안타, 전준우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3-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3회 초에도 3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빅터 리이예스가 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후 전준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윤동희의 2점포가 터지면서 6-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4회 초 무사 2, 3루에서 나온 희생플라이 2개로 2점을 추가하며 8-0을 만들었다. KT는 4회 말에야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와 장성우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KT는 오재일의 적시타와 1사 후 나온 김민혁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따라 붙었다. KT는 6회 초 나승엽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6회 말 2사 1, 3루에서 나온 심우준의 내야 안타로 다시 1점을 만회했다. KT는 뒤늦게 폭발했다. 7회 말 1사 후에 나온 장성우의 솔로포와 2사 후 김상수와 김민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배정대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차를 좁혔다. 8회엔 김상수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배정대의 뜬공이 우익수를 향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9회 말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롯데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11 21:48
프로야구

[포토] 진해수, 7회 등판

1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KT 경기. 롯데 투수 진해수가 7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8.11. 2024.08.11 20:58
프로야구

후반기 10개 구단 최다패...요통 시달리는 롯데 자이언츠, 한화에 밀리고 다시 최하위 추락 위기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를 당하며 9위까지 내려앉았다. 6월 그토록 뜨거웠던 화력은 식었고, 요통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롯데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9로 완패했다. 6회까지 박빙 승부를 이어갔고, 7회 초 공격에선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 두 번에 7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롯데는 시즌 52패(3무 39승)째를 당하며 승률 0.429를 기록, 이날 LG 트윈스전이 비로 순연된 한화 이글스에 승률 1리 밀리며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후반기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패전(10패)를 당했다. 6월 승률 1위(0.607)에 오르며 올린 기세는 완전 꺾였다. 이날 NC전도 문제는 불펜이었다. 1-2로 지고 있던 7회 초 나승엽이 동점 솔로홈런을 쳤지만, 이어진 7회 말 수비에서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좌완 진해수가 선두 타자 김주원에게 사구, 1사 뒤 박시원을 상대하며 폭투, 타자는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셋업맨 구승민마저 첫 타자 김성욱에게 사구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고, 맷 데이비슨에게 적시타를 맞고 2-4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이민석은 도태훈 상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바로 교체됐고, 대신 마운드에 오른 최이준은 김주원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 김성욱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하며 추가 3점을 내줬다. 그는 데이비슨에게 백투택 홈런까지 맞았다. 승부는 이 상황에서 갈렸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6-5 리드를 안고 나선 25일 LG 트윈스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연장 승부에서 3점을 내주며 6-9로 패했다. 김원중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23일 LG 3연전 1차전에서도 실점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마저 흔들리고 있다. 다른 셋업맨들은 더 기복이 크다. 그나마 한현희가 롱릴리버 역할을 잘 해주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롯데는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8위 기록이다. 마당쇠 역할을 해주던 김상수는 최근 컨디션 회복을 유도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6월 잘 해주던 진해수는 등판한 9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8점을 내줬다. 젊은 투수들은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6월 뜨거웠던 화력이 식는 건 필연이었다. 그래서 마운드의 힘이 중요했다. 하지만 8월도 아니고, 7월부터 불펜이 퍼지고 있다. 김태형 감독 시름이 늘어간다. 10위 키움은 26일 홈경기에서 1위 KIA 타이거즈를 잡았다. 두 팀 승차는 이제 한 경기다. 롯데가 다시 최하위로 내려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7 00:2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