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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키 190 변우석, 배우 데뷔 주저해… 무조건 연기하라고 추천” (‘밥한잔’)

‘밥이나 한잔해’에서 방송인 홍석천이 변우석을 언급했다.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밥이나 한잔해’(이하 ‘밥한잔’) 4회에서는 MC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이 용산구로 향하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모임은 용산구를 잘 아는 누군가의 초대로 이뤄졌다. ‘밥한잔’ 크루 멤버들은 태양, GD, BTS, 송혜교 등 용산구와 인연이 있는 스타들을 언급하며 오늘의 게스트를 추측했다. 진동 벨이 울리며 등장한 주인공은 홍석천이었다.2004년 방영된 드라마 ‘슬픈연가’에서 호흡을 맞춘 홍석천과 김희선은 오랜만의 재회에 반가워했다. 특히 홍석천은 더보이즈 영훈을 보자마자 거침없는 플러팅을 시작하며 더보이즈 주연이 ‘보석함’에 나왔는데 네가 나올 걸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2차 장소는 홍석천의 개인 스튜디오였다. 홍석천의 생일파티가 진행돼 화제를 모았던 곳으로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홍석천과 이수근, 영훈은 장을 보고, 김희선과 이은지는 선물 쇼핑과 함께 동네 맛집을 둘러보기로 했다. 홍석천 추천 맛집을 찾은 김희선,이은지는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우연한 만남에 깜짝 놀랐다. 뮤지컬계 대표 잉꼬부부인 김소현, 손준호가 맛집 데이트를 하던 중 ‘밥한잔’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즉석 섭외에도 유쾌한 면모를 보이며 솔직 부부 토크를 풀어냈다.홍석천의 요리쇼와 함께 본격 용산구 2차 모임도 시작됐다. 원조 짐승돌 2PM 겸 배우 황찬성과 MZ 아이콘 주현영, 대세 개그맨 곽범과 ‘인간 비타민’ 츄가 차례로 등장했다. 김희선과 드라마 ‘우리, 집’에서 남매로 출연 중인 황찬성은 ”(김희선은) 현장에 있는 것 자체가 미담이다. 사람을 잘 챙기시고, 어느 날 (명품) 아기 옷을 선물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참석자 일동은 ”아기 옷?“, ”너 결혼했어?“라며 결혼 여부에 놀랐다.이날 홍석천은 ‘선재 업고 튀어’로 인기 절정인 배우 변우석과의 인연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유명해지기 전 모델 시절 여기 자주 왔었는데 너는 무조건 연기해야 한다고 했다. ‘형, 키가 너무 커서 힘들지 않을까요’라고 했는데 ‘아니야, 여배우들이 커지고 있고, 너 얼굴은 연기 얼굴’이라고 했다“라며 ‘문짝남’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홍석천은 왁스에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한다고 했고, 김희선은 ”딸이 일찍 철이 들어서 딸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결혼하기 전에는 송윤아 언니랑 얘기 많이 했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남자 고민 있을 땐 나한테 와야 한다. 희선이도 가끔 온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희선은 ”뉴욕에 한 달 함께 있을 때 마스터했다“라고 말하자 멤버들은 ”뉴욕에서 무슨 이야기했냐“고 궁금해했다. 김희선은 ”39금이다“라고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변우석은 현재 ‘2024 아시아 팬미팅 투어-서머 레터’(Summer letter)로 글로벌 팬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8일 대만 팬미팅을 성료했고, 오는 15일 태국 방콕, 22일 필리핀 마닐라,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30일 싱가포르, 7월 6~7일 서울에서 팬미팅을 이어간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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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D-3' 몬엑 기현, 데뷔 7년만 신보 '보이저' 기대 포인트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기현이 데뷔 첫 번째 싱글 'VOYAGER(보이저)'로 솔로 데뷔에 나선다. 몬스타엑스로 탄탄한 입지를 다지며 이미 글로벌 정상에 선 가운데, 기현은 거침없는 홀로서기를 예고하며 수많은 글로벌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데뷔 7년 만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걸고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 기현의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脫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는 데뷔 초부터 강렬한 음악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섹시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3세대 '짐승돌'의 계보를 잇는 유일한 그룹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몬스타엑스의 컬러가 아닌 기현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솔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해 180도 변화를 꾀했다. 비주얼, 스타일링, 음악 장르, 무대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기현의 밝으면서도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극대화해 자신만의 색깔이 선명한 완벽한 솔로 아티스트로 재탄생했다. #로커 변신 그 변신의 중심에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VOYAGER'가 있다. 기현은 'VOYAGER'를 통해 록 밴드 보컬리스트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는 확신의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VOYAGER'는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락킹한 밴드 사운드의 곡으로, 기현의 시원한 보컬이 강조돼 숨겨두었던 그의 음악적 고집을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음악의 분위기에 걸맞게 브리티시 록 스타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링을 구성해 빈티지하면서도 개성 있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완성, 베일을 벗을 모습을 향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첫 작사 참여 기현의 이번 첫 번째 싱글에는 'VOYAGER'를 시작으로 ', (COMMA)(콤마)'와 'RAIN(레인)'까지 총 세 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그 중 ', (COMMA)'는 기현이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 이름을 올린 의미 있는 곡으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Etham(에담)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기현은 "항상 밝으려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을 수 있는 생각을 가사로 옮기고 싶었다"라고 작업 후기를 밝히며 아티스트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여기에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이별의 감성을 더욱 진하게 전달하는 'RAIN'까지 진짜 기현을 찾아가는 과정이 앨범 곳곳에 투영됐다. 첫 싱글 'VOYAGER'에는 새로운 음악 세상을 향한 여행자 기현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데뷔 7년의 내공과 솔로 데뷔의 신선함이 어떤 시너지로 만나게 될지 솔로 가수 기현이 들려줄 첫 번째 노래가 더욱 궁금해진다. 기현의 'VOYAGER'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2022.03.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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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이준호 "쌀 씻는 소리에 춤 췄다" 짐승돌 탄생 신화

'나 혼자 산다' 2PM 이준호가 짐승돌의 남다른 탄생 신화(?)를 공개했다. 자신의 춤 실력을 그대로 물려받은 32개월 조카를 보며 "나도 어린시절 쌀 씻는 소리에 맞춰 춤을 췄다"라고 주장했다.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29일 네이버TV를 통해 2PM 준호와 조카의 댄스 메들리와 박나래와 신기루의 가을 제철 송어 먹방을 선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2PM 댄스 메들리에 심취한 준호의 조카 우진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우진이는 TV 속에서 2PM의 음악방송 영상이 재생되자 "이띠(이준호) 삼촌 나왔다!"라며 리듬에 시동을 걸어 미소를 유발했다. 준호의 얼굴뿐만 아니라 춤 실력까지 붕어빵으로 닮은 조카 우진이는 남다른 댄스 실력은 물론, 불꽃 튀는 눈빛 연기까지 선보였다. '리틀 준호' 우진이의 선택을 받은 곡은 바로 2PM의 '괜찮아 안 괜찮아'. 세 살 배기의 예사롭지 않은 댄스는 "나중에 JYP 오디션 보는 거 아니야?"라며 무지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리틀 준호' 우진이는 거실 스테이지(?) 중앙으로 걸어 나와 무대 동선까지 활용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우진이는 노래가 끝을 향해가자 엔딩 요정으로 변신, 삼촌 준호의 포즈를 200% 재현했다. 준호는 한계치를 초과한 귀여움을 참을 수 없다는 듯 몸부림치다 못해 급기야 바닥으로 냅다 누워 버려 웃음을 유발했다. 삼촌 준호를 비롯해 현역 아이돌 키와 화사까지 감탄하게 만든 우진이 댄스에 이목이 쏠렸다. 준호는 우진이를 향해 "세 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건가? 일단은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은근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준호는 "저도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쌀 씻는 소리에 춤을 췄대요"라며 아이돌의 숙명을 타고난 신화(?)급 어린 시절 이야기로 무지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무지개 회원들은 "무슨 단군신화도 아니고!", "나중엔 알에서 태어났다고 하시겠네"라며 준호를 놀렸지만, 꿋꿋하게 "자깍자깍 쌀 씻는 소리에 춤췄대요! 빨래하면 북직북직 소리에 춤췄대요!"라며 억울함을 숨기지 못해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완곡 후에도 지치지 않는 준호의 조카의 댄스 타임은 계속됐다. 함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던 준호가 점차 핼쑥해지며 현실 육아 앞에 놓인 하루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또 다른 영상에는 박나래와 신기루의 가을 제철 송어 먹방을 담았다. 시작부터 다급하게 상을 향해 달려드는 박나래를 향해 "고상하게 해도 될 것을.."이라며 안타까워하는 신기루의 찐친 바이브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박나래는 "두 점씩 드십시오! 우리 옛날 생각해봐요"라며 무명시절 서로 눈치 보며 먹을 것을 양보했던 날을 떠올렸다. 한 입에 2점씩 회를 집어넣던 신기루는 "내가 잘할 게 나래야"라며 10여 년 동안 자신을 살뜰히 챙긴 박나래에게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의 진실의 미간이 포착돼 '쩝쩝박사'들이 보여줄 역대급 먹방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나 혼자 산다'는 오늘(2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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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젝시믹스 새 얼굴 발탁 "건강미+유쾌함에 반해"

2PM이 젝시믹스 새 얼굴이 됐다. 국내 대표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각자대표 이수연, 강민준)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모델 재정비를 통해 애슬레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며 2PM을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집’으로 유튜브 역주행에 성공하며 가요계 존재감을 한번 더 입증한 2PM은 폭발적인 댄스 퍼포먼스는 물론, 훤칠한 키와 탄탄한 몸매로 ‘짐승돌’이란 수식어를 탄생시킨 원조 아이돌 그룹이다. 최근 모든 멤버들이 군 전역 후 완전체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국내외 팬들의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2PM 은 K 팝 대표 아이돌로 특유의 건강미와 유쾌함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남성 그룹”이라며, “멤버들이 실제로 운동을 좋아하고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모습이 젝시믹스의 에너제틱한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는 “2PM 6 명 멤버가 모두 군복무를 마치고 완전체 컴백을 계획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2PM은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화보를 시작으로 젝시믹스의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함께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뮤즈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 여름을 앞두고 공개한 애슬레저 및 캐주얼 라인은 스트리트 무드의 스타일을 젝시믹스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것으로 활동성과 디테일를 겸비한 다채로운 일상웨어를 만나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화보 촬영을 마친 2PM은 젝시믹스의 2021 S/S 신제품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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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돌' 2PM 돌아온다…3월 준호 제대→완전체 컴백 예고

그룹 2PM이 완전체로 돌아온다. 2PM(JUN. K(준케이),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2017년부터 활동 휴지기에 돌입했다. 이번 달 전역한 찬성에 이어 오는 3월 마지막 주자 준호가 군 복무를 마치면, 여섯 멤버는 드디어 완전체를 이뤄 팬들 곁으로 복귀한다. 이들은 2008년 9월 첫 싱글 'Hottest Time Of The Day'(하티스트 타임 오브 더 데이)와 타이틀곡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데뷔해 등장부터 활동 내내 대체불가 존재감을 뽐내며 K팝에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야성미를 내세워 데뷔 2년 차에 '짐승돌' 수식어를 탄생시켰고, 훤칠한 키와 탄탄한 몸매 그리고 파격적인 콘셉트로 독보적인 매력을 발휘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09년 정규 1집 타이틀곡 'Heartbeat'(하트비트) 퍼포먼스에 아크로바틱을 기반으로 한 인간 탑 쌓기 안무, 의상을 찢고 심장 박동을 표현한 엔딩 포즈 등을 선보이며 거침없는 '짐승돌'의 영역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2015년 발매한 정규 5집 타이틀곡 '우리집'이 재조명돼 현재까지도 역주행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룹 특유의 농익은 분위기가 담긴 뮤직비디오와 직캠 영상이 빛을 발했고, 이 곡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재생산되며 흥행을 이끌고 있는 것. '우리집'은 JUN. K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2PM의 음악성까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한층 의미를 더한다. '우리집' 열풍에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몬스타엑스, 펜타곤 등 많은 후배 그룹이 합세해, 2PM의 무대 매너를 교과서 삼아 각양각색 커버를 선보였다. 2PM은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멤버들과 다 함께 좋은 콘텐츠로 찾아뵙겠다. 2PM으로 꽉 채운 2021년을 기대해달라"고 응답하며, 올해 완전체 활동을 더욱 기대케 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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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재팬 송지은 이사 “대지진에도 공연…약속 지켜”

2PM은 일본 시장에서 가장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그룹이다. 지난 2월 일본에서 발매한 두번째 정규앨범 '레전드 오브 투피엠'은 한 주간 5만 여장의 판매고를 돌파하며 오리콘 주간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에는 일본 가수들에게도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 입성했다. 일본 데뷔 2년 반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공연 성과도 대단했다. 양일에 걸쳐 열린 공연의 티켓은 솔드아웃됐다. 티켓판매만 200억원에 달했다. '한류붐은 끝났다'는 소리가 일본 현지에서 터져나오는 상황에서 새로운 K-POP 스타가 탄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2PM 일본 성공의 주역으로 꼽히는 JYP엔터테인먼트 재팬의 송지은 이사(32)에게 2PM이란 '핫'한 브랜드를 어떻게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시켰는지 그 전략을 들었다. -2PM이 일본에 데뷔하고 진출한 과정이 궁금하다."사실 회사에선 일본 진출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 일본에서 먼저 2PM에게 러브콜이 왔다. 일본 시장에서 한국 남자 그룹이 잘 될거라고 전망했던 시기(2010)였다. 당시 일본 유명 레코드사에서 동방신기 다음주자로 지목한 2PM의 무대를 확인하러 한국까지 왔다. 이후 내부적인 논의 끝에 일본에서 2PM에 대한 니즈(Needs)가 있다고 판단, 준비를 시작했다. 먼저 현지에 지사를 만들어 차근차근 데뷔를 준비했다. "-일본에서는 '짐승돌'의 이미지가 생소했을텐데."일본에서는 '초식남(초식동물처럼 온순하고 착한 남자를 뜻하는 말)' 이 인기라서 국내에선 다들 짐승돌 이미지가 안 될 거란 생각을 했다.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일본 레코드사에서 2PM의 한국 활동을 보고 먼저 전화가 왔으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한번도 본 적 없는 색다른 모습에 현지 팬들이 뜨겁게 반응했다. 잘생기고 건강한 체격을 가진 그룹이 음악성까지 뛰어나니 시장에서 높이 평가됐다."-초반 홍보는 어디에 초점을 뒀나. "처음부터 '아시아 넘버원 퍼포먼스 그룹'과 '아시아 넘버원 짐승돌'을 앞세웠다. 일본 도쿄 양국국기관에서 첫 쇼케이스를 이례적으로 큰 규모로 했다. 1회로 끝낼 생각이었는데 팬들의 요청으로 2회를 추가, 총 3회에 걸쳐 쇼케이스를 했다. 매회 약 8000여명의 관객들로 가득찼다. 이후 같은해 5월에 첫 데뷔 싱글을 냈다. 일본인들의 정서를 고려해 애니메이션 주제가(만화 '청의 엑소시스트'의 '테이크 오프')를 부른게 주효했다."-JYP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은."일본에서는 콘서트가 아니면 아티스트를 실제로 볼 기회가 없다. 하지만 2PM은 팬들과 가까이에서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했다. 팬들과 교감을 위해서였다. 싱글을 발매할 때마다 하이터치회(앨범을 구매한 팬들과 가수들이 손을 맞부딪히는 이벤트)를 열었다. 싱글을 팔려는 상업적 전략이라는 오해도 있었지만 사실 하이터치회가 앨범 판매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2PM은 팬들사이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왕자님'으로 불린다. 또 홍보를 위해 2010년부터 3년 연속 아사히·요미우리 등 현지 주요 신문에 전면 광고를 냈다. 2011년 대지진으로 일본 분위기가 좋지 않아 K팝 가수들이 줄줄이 공연을 취소할 때 2PM은 일본 전국을 도는 'Zepp투어'를 진행했다. 그 때도 지면 광고를 했다. '2PM은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여러분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공연을 예정대로 한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당시 팬들도 공연을 통해 위로받았다며 좋아했고, 약속을 지키는 아티스트의 이미지가 생겼다."-일본 활동을 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2PM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현지화를 했다. 한국에서 선보인 2PM의 음악과 일본 정서에 맞는 색깔의 음악을 동시에 추구했다. 일본은 악기소리가 많이 들어간 다이내믹한 편곡을 선호한다. 한국에서 히트한 노래를 일본에서 발표할 때 일본 스타일의 음악구성으로 편곡하는 식이다."-향후 2PM의 일본 내 계획은."일본 진출하면서 3년 플랜을 세웠는데 데뷔 2년 반 만에 다 이뤘다. 오리콘 차트 1위, 골든디스크상 수상, 도쿄돔 공연 등의 가시적인 목표는 이미 다 이뤘다. 도쿄돔 공연은 사실 3년 플랜의 최종지점이었다. 2015년까지 2PM의 스케줄과 플랜은 이미 정해져있다. 그걸 하나하나 이뤄나갈 계획이다. 조만간 멤버 준호가 일본에서 솔로 미니앨범을 낼 예정이고, 다양한 구성의 콘서트 투어를 준비중이다."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사진=JYP엔터테인먼트※프로필-최종학력: 이화여자대학교 MBA 졸업-경력:2006년~2008년 YG엔터테인먼트2008년 JYP엔터테인먼트 입사2010년 10월 ~ 현재 JYP엔터테인먼트 일본 지사 재직중 2013.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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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저축부터 CEO까지…아이돌 ‘재테크왕’ 누구?

'갑부 아이돌' 시대가 활짝 열렸다.K-POP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A급' 팀의 한 해 매출이 수백억원대에 이른다. 한 해 100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리는 가수도 탄생했다. 1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멤버는 셀 수 없이 많다. 한편으로 20대 초반에 수십억원대의 자산가가 된다면 재테크 등 자산관리에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아이돌 수입=부모님 통장'이란 공식은 이미 지난 이야기다. 세상물정을 제대로 알기 전에 큰 돈을 벌어 방탕한 생활에 빠져드는 스타도 요즘은 드물다. 오히려 부동산 투자는 기본이고 요식업·숙박업 등 직접 사업까지 벌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라 불리는 아이돌 스타들의 투자 유형을 살펴봤다.▶사업파 아이돌 가수들이 가장 손쉽게 시작하는 사업이 바로 요식업이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 쉽지 않은 일. 이런 이유로 대부분 가족사업형태의 카페나 음식점을 운영한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해외 팬들이 한류관광코스의 일환으로 자주 찾기 때문에 사업 실패 확률도 낮은 편이다. JYJ 박유천과 연기자 박유환 형제의 모친도 서울 압구정동에서 아이스크림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벽면에 박유천·박유환의 포스터를 걸어두고, 컵·엽서 등 기념품을 판매해 아이스크림 외에도 부수적인 수익까지 올리고 있다. 슈퍼주니어 이특·성민·규현의 모친은 공동으로 커피숍을 운영한다. 하루씩 돌아가며 카페에 나와 팬들을 맞는다. 슈퍼주니어 예성은 지난 2011년 서울 여의도 KBS 앞에 카페를 차렸다. 실질적인 카페 관리와 운영은 예성의 부모님이 맡고 있다. 예성은 '절친' 스타들과 카페를 종종 찾으며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스타들을 보기 위해 KBS를 찾은 국내외 팬들이 필수 코스로 이 카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쓰에이 수지의 부모님도 전라도 광주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수지가 가수 데뷔 후 모은 돈으로 부모님께 차려드린 카페다. 과거 분식집을 했던 수지의 부모님은 카페로 업종을 변경한 후 이전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이돌 가수 중 숙박업에 손을 대는 이들도 있다. 아이돌 가수가 참여한 숙박업은 요식업과 마찬가지로 한류관광상품의 일환으로 해외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포천에 약 10억원에 달하는 펜션을 지었다. 부지 매입부터 설계까지 지드래곤이 직접 참여했다. 젊은 시절 호텔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지드래곤의 아버지가 운영중이다. 지드래곤 뿐만 아니라 빅뱅 멤버들이 종종 펜션을 방문해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각 방의 이름도 지드래곤이 작곡한 곡들의 제목으로 지었다. 펜션을 찾는 팬들도 방을 '골라 묵는' 재미에 푹 빠졌다. JYJ 김준수는 한층 더 스케일이 큰 숙박업을 준비중이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리조트 겸 호텔을 짓고 있다. 지상 4층 규모로 총 9개동에 65개 객실을 갖췄다. 호텔이 위치한 곳이 인적이 드물고 자연경관이 좋아 올 가을께 공사가 끝나면 해외 팬들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인 관리와 운영은 김준수의 아버지가 할 예정이다. 자신의 재능과 이미지를 살려 부업을 시작한 아이돌도 여럿이다.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도전했다가 투자금까지 잃고 땅을 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빅뱅의 승리는 자신의 고향인 광주에서 재능을 살렸다. 댄스아카데미를 열고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아카데미를 연 이유도 재미있다. "돈에 얽매이지 않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라는 것이 사업을 시작한 이유다. 이미 투자 비용을 뽑아내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짐승돌' 2PM의 찬성도 자신과 딱 어울리는 부업을 시작했다. 피트니스센터를 오픈하며 'CEO돌'에 합류했다. 지난해 2AM과 2PM의 담당 헬스 트레이너와 서울 신사동에 자신의 이니셜을 딴 피트니스센터를 차렸다. 자신의 이미지를 잘 활용한 케이스다. 슈퍼주니어 신동은 PC방 사장님이다. 서울 면목동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PC방을 차려놨다. 한 방송에 출연해 사업이 항상 흑자라며 영업 노하우까지 공개했다. 그는 "PC는 거의 무료 제공이다. 라면·음료수 등 PC방내 먹는 장사의 이윤이 쏠쏠하다. 아르바이트생에게 라면을 먹게 해 손님을 유혹한다"고 밝혔다. 겉은 PC방이지만 '먹는 재능'을 잘 살려 흑자를 기록했다. ▶부동산·금융 투자파 카라 멤버 구하라는 지난해 서울 청담동의 단독주택(약 11억)을 매입했다. 리모델링(지하 1층~지상 2층)을 한 뒤 세를 놓아 자산관리에 나서는 야무진 면모를 드러냈다. 보아는 83억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한 대표적인 '20대 부동산 부자'. 서울 청담동 빌딩(약 28억)과 빌라(약 25억)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 경매에 넘어갔던 경기도 남양주 목장과 별장(약 30억원)을 사들여 부모님을 감동시켰다. JYJ 멤버 김준수도 만만치 않다. 가족들을 위해 오는 6월 완공되는 제주도 강정마을에 위치한 호텔약 60개 객실)을 짓고 있다. 부동산 관계업자는 "완공된 뒤 가족들과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제주도는 국내 유일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지역이다. 여기에 한류 열풍까지 불어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엠블랙 미르는 가족 명의로 9개의 산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돌' 중 한 명. 9개 중 3개가 국립공원으로 묶여 있는 등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땅부자'다. 비스트 이기광은 가족을 위해 건물 매입하는 등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내 화제에 오르기도 있다. 효율적인 투자처로 금융 상품을 선호하는 아이돌 스타들도 많다. 2AM 조권은 저축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경우. 지난해 3월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통장에 돈이 찍혀있는 모습을 직접 봐야 힘이 난다"며 "적금통장 8개를 직접 관리·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같은 팀 멤버 임슬옹은 보다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금을 선호한다. 국제적 금 시세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금테크'에 열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이민호는 부동산이나 주택·주식보다 다수 보수적인 장기 저축을 선호한다. 또래 연예인 중 톱클래스의 수입을 자랑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알뜰살뜰하게 돈을 모으겠다는 전략. 고금리의 특판 예금이나 장기 펀드를 통해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걸그룹 소녀시대 티파니는 스스로 "멤버들 중 내가 저축을 제일 많이 한다"고 밝힐 정도로 개인 수익의 대부분을 저축하며 안정적으로 수입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SS501 전 멤버 김현중은 보다 공격적인 금융 투자자다. 과거 한 일본 브랜드 주식에 과감한 투자를 하며 대박을 노렸지만 '반토막'의 아픔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아 부동산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J엔터팀 2013.04.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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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올 상반기 도쿄돔 러시…왜?

올 상반기 한국 가수들의 도쿄돔 러시가 펼쳐진다. 지난 1월 카라를 시작으로 슈퍼주니어·지드래곤·JYJ·2PM·동방신기까지 도쿄돔 공연이 예약된 상태다. 한국에서 소위 A급으로 분류되는 팀들은 모두 도쿄돔 무대를 밟는 셈이다. 그런데 '도쿄돔 러시'의 시점이 참 묘하다. 지난 해부터 급격하게 냉각된 한일관계 때문에 여기저기서 일본내 K-POP위기론이 거세진 것이 요즘 분위기. 이런 상황에서 한국 가수들이 일본 공연장의 꽃인 도쿄돔을 제 집 안방 드나들 듯 한다는 건 뭔가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인다. K-POP 위기론이 거짓일까, 아니면 갑자기 도쿄돔의 문턱이 낮아진 걸까. 궁금증을 풀어봤다. ▶카라부터 동방신기까지도쿄돔은 도쿄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으로 수용인원은 무려 5만5000명에 달한다.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진 돔 구장이라는 점에서 일본인에게는 구장 이상의 의미를 주는 장소다. 명성만큼 그간 콧대가 높아 일부 초대형 가수들의 공연만 허용됐다. 해외 팝스타들 중에서도 고 마이클 잭슨과 백스트리트 보이즈·머라이어 캐리 등 '슈퍼급'가수들에게만 개방했다. 한국 가수 중에서는 동방신기가 2009년 처음으로 도쿄돔을 뚫었다. 이후 지난해까지는 이벤트성 합동 공연을 제외하고는 동방신기·빅뱅·슈퍼주니어만이 이 무대를 밟았다. 올해에는 도쿄돔 러시라도 불릴만큼 많은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 예정됐다. 1월 카라는 한국 걸그룹 중 처음으로 도쿄돔에 섰다. 4만 5000석을 만석으로 채웠다. 이어 JYJ·2PM·동방신기·슈퍼주니어·지드래곤이 도쿄돔을 밟는다. 한국 가수들만 도쿄돔에서 70만명 가까운 관객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JYJ는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도쿄돔에서 3일간 총 3회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해 15만여명의 팬들을 만난다. 그간 에이벡스와 법적 소송을 벌이며 일본 활동에 제약을 받아 4년 만에 도쿄돔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짐승돌' 2PM도 '꿈의 무대'에 오른다. 2PM은 오는 4월 20일과 21일 도쿄돔에서 '레전드 오브 투피엠(LEGEND OF 2PM)'이란 타이틀로 단독 공연을 펼친다. 일본에서 데뷔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단독 공연을 펼치게 되는 등 상승세가 놀라울 정도다. 동방신기는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일본 5대 돔 투어에 나선다. 동방신기는 오는 4월 27일 부터 도쿄돔·오사카 쿄세라돔·후쿠오카 야후!재팬돔·삿포로돔·나고야돔을 도는 일본 5대 돔 투어를 나선다. 특시 도쿄돔에서는 3회 공연에 15만명 이상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빅뱅의 지드래곤 또한 한국 솔로 가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도쿄돔 무대에 오르고, 슈퍼주니어는 2년 연속 도쿄돔 무대를 달군다.▶도쿄돔 러시 왜?도쿄돔 공연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일본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니다. 좌석을 모두 채우지 못하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공연을 위해서는 경비와 개런티 포함 50억원 가까운 돈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값을 10만원으로 잡았을 때 5만석이 매진돼야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최소 2회 공연을 해야 돈을 벌수 있는 구조다. 일본 가요 기획자이자 일본 신오쿠보에서 K-POP 전용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호영 대표는 "이미 동방신기나 지드래곤 같은 톱스타들은 유료 팬클럽을 5만명 이상 거느리고 있다. 한일관계가 안좋다고 해도 실제로 팬들은 별 관심이 없다"면서 "또 한류팬들의 특징은 'K-POP'자체의 골수팬이 많다. 그래서 동방신기 팬이 2PM의 공연도 보고, 지드래곤 공연을 본다. 그래서 일본의 최고 여가수 아무로 나미에도 하기 힘든 도쿄돔 공연이 한국 가수들에게는 쉬운 것"이라고 전했다. 냉각기 전 K-POP붐을 타고 일본에 진출한 가수들이 이미 현지에서 3~4년씩 활동을 하면서 텃밭을 일궈나 최근 대관자격 심사 문턱을 수월하게 통과하는 것도 그 이유다. 이 대표는 "대관 자격을 갖춘 한국 가수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늘었다. 도쿄돔 대관 심사를 할 때 공연주최사와 아티스트의 공연 실적 등을 두로 본다. 소위 '급'이 되지 않는 가수들은 웃돈을 줘도 공연할 수 없다"면서 "한국 가수들이 현지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근래들어 심사를 많이 통과하기 시작했다. 예전엔 동방신기·빅뱅 정도였지만, 이제는 도쿄돔을 채울 만한 팀이 7~8팀 정도로 확 늘었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도쿄돔은 대관료 외에도 높은 수준의 발권 수수료를 챙긴다. 티켓 가격의 20% 이상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티켓이 많이 팔리는 가수라면 한국·일본 가수 관계없이 돔을 대여해 주기 때문에 대관에 차별은 없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향후에도 도쿄돔에 설 만큼 신생 인기그룹이 많이 탄생할 것이냐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 신인그룹의 매니저는 "반한류나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한류 분위기가 급격하게 냉각된 것은 사실이다. 일본 방송 출연도 예전만큼 쉽지 않고 출연해도 분량이 적다. 팬덤을 확실하게 잡은 팀들이야 문제가 없겠지만, 사실상 신인 그룹이 성장하기는 어렵다. 한류도 부익부 빈익빈이다"라고 전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3.03.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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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존] 꼬픈남, 베이글녀…연예인, 뜨려면 수식어 붙여라

요즘 연예인의 이름이나 그룹명 앞에 수식어가 붙지 않으면 허전할 정도로 수식어를 이용한 홍보가 대세다. 배우들의 경우 극중 캐릭터를 대중들에게 쉽게 각인시킬 수 있고, 가수들은 자신의 네임밸류을 높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리스마·엽기·제2의○○ 등과 같이 한물간 수식어로 마케팅을 한다면 안하느니만 못하다. '까도남'부터 '체육돌' 등 신조어 수식어가 아니라면 어디가서 명함도 내밀 수 없다. 처음 단어를 접한 사람들은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신조어 수식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3가지. 우선 뜻이 궁금해서 단어를 검색하게 된다. 또 신조어 대부분이 줄임말이기 때문에 한 번 알고 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게다가 다른 연예인들과 차별화할 수 있어 좋다. ▶줄임말이 대세 작품 속 캐릭터의 특징을 나타내는 수식어 중에서 요즘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단어는 차가운 도시 남자를 줄인 '차도남'이다. 외적으로 세련됐으면서 성격이 쌀쌀맞고 차가운 도시 출신의 남자를 지칭한다. KBS 2TV 월화극 '매리는 외박중'에서 김재욱이 맡은 재벌가 아들 정인 역이 '차도남'의 대표적인 예다. 김제동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차도남'을 가을에 차이고 도로 위에 있는 남자라고 패러디한 이후 뜻이 변질될 뻔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차도남'은 전자의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차도남'을 각색한 '차조남'도 등장했다. 지난 2일 종영한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서 성균관 유생으로 출연한 박유천·유아인·송중기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생긴 말. 차가운 조선 남자라는 뜻이다.이와 유사한 것으로 '까도남'이 있다. 까칠한 도시 남자라는 뜻인 이 단어는 SBS 주말극 '시크릿 가든'에 출연 중인 현빈의 캐릭터 앞에 붙는다. 극중 하지원에게 까칠하게 행동하고 한다고 해서 생긴 별명.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에서 재벌 2세로 출연 중인 박시후는 꼬시고 싶은 남자라는 의미의 '꼬픈남'으로 급부상 중이다. 지난달 방송된 '역전의 여왕'에서 박시후가 명품 복근을 공개한 것에 이어 그가 "나 꼬픈남이다"라며 윙크를 날리는 장면이 전파를 타자 ‘시후앓이’ 중인 여성팬들이 붙여준 별칭이다. 여배우들을 위한 수식어도 다양하다. 베이비 페이스에 글래머라는 뜻의 ‘베이글녀’는 신민아·조여정· 신세경 앞에 붙어다니는 수식어다. 얼굴은 동안인데 몸매는 육감적이라는 뜻.또 '매리는 외박중'에서 순수하면서 착한 위매릭 역으로 열연 중인 문근영은 극중 캐릭터 성격 덕분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따뜻한 도시 여자라는 뜻의 '따도녀'로 통한다.▶너도 나도 '돌·돌·돌' 가수들은 배우들과는 달리 수식어 생성 법칙이 존재한다. 세글자로 통일하면서 끝 음절에 무조건 '돌'자를 붙인다. 이는 가요계가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돌 가수로 포화상태가 되자 소속사에서 신인 가수를 띄우기 위해 내놓은 수식어 전략이다. 아이돌이라는 기존의 단어를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가수의 특징을 한 번에 어필할 수 있는 신조어를 홍보용으로 만든 것. 변형의 시작은 남성 6인조 2PM. 지난해 4월 2PM은 '어게인&어게인'을 부르면서 굵은 팔 근육과 식스팩을 뽐냈다. 거친 남성미를 지닌 이들에게 붙은 짐승같은 아이돌이라는 의미의 '짐승돌'은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는 수식어였다. 이후 예능을 잘하는 아이돌 2AM 조권·비스트 이기광·애프터스쿨 리지 등에게는 '예능돌', 체육을 잘하는 아이돌 씨스타에게는 '체육돌'이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특히 씨스타의 경우 MBC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체육돌’’로 거듭나면서 스노우 보드복 모델로도 발탁됐다. 수식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대중문화평론가 조원희씨는 "신조어를 통해 홍보하는 것은 예전부터 있었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때 이전의 스타와 차별화하고 싶어하는 욕망을 갖고 있는데 여기서 이런 현상이 시작된 것이다. 최근 본격적으로 신조어 호칭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인터넷에서 줄임말이 대유행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인터넷 문화를 대중들과 마케팅을 하는 소속사 및 홍보사에서 민첩하게 수용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nag.co.kr] 2010.11.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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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시안’ 매니저 없어도 데뷔 한 달 만에 인기몰이

진정 짐승돌이다. 이름부터 달마시안이다. 지난달 1일 디지털 싱글 '라운드 원(Round 1)'을 발표한 남성 6인조 달마시안(이나티·지수·드라마·영원·데이데이·다리). 주인에게 충성스러운 애견 달마시안처럼 충성을 다해 음악 활동을 하겠다는 의미로 팀명을 지었다. 멤버들의 진심이 통한걸까. 데뷔한지 한 달만에 달마시안은 인기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이제 우리들의 '라운드 원'이 시작됐다. 파이널 라운드에 이르기 전에 1등도 해보고 싶다. 기대해달라"고 웃었다.-멤버들이 직접 앨범 홍보를 한다고 들었다. 매니저가 없나."원래 매니저가 있었다. 멤버들이 말썽을 많이 부리자 매니저가 못참고 결국 파업선언을 했다. 그 이후 우리가 직접 방송 스케줄을 잡고 앨범 홍보를 한다. 신인이니깐 인지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멤버들이 발 벗고 나섰다."(지수) -달마시안은 어떻게 결성됐나."사실 나는 힙합 그룹 피플크루의 멤버였다. 활동 당시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당시 소속사 대표님께서 내가 깨어나면 나를 주축으로 팀을 결성해주겠다고 했다.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대표님이 약속한대로 멤버들을 모아줬다. 2~3년 동안 연습한 끝에 달마시안이 탄생했다."(이나티)-멤버 데이데이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랩 선생님이었던 것으로 유명했다."원더걸스·미쓰에이·시크릿 등이 연습생일 때 내가 랩을 가르쳤다. 이효리씨 2집에 수록된 ‘쉘위댄스(Shall we dance)’와 ‘스트레이트 업(Straight up)’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그 밖에도 휘성·아이비·손담비 등 많은 가수들의 곡에 피처링을 했다. 내 나이가 28세라서 가수로 데뷔하기에는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가수로서 무대에 서고 싶었다." (데이데이)-가요계는 이미 아이돌로 포화상태다. 달마시안만이 가진 비장의 무기는."멤버 전원이 실력파다. 데이데이는 랩 선생님이었으니깐 설명할 필요도 없다. 지수는 실용음악과를 준비하다가 가수가 되고 싶어서 회사에 데모 테이프를 냈는데 합격했다. 영원이는 외모도 뛰어난데 춤까지 잘 춘다. 다리는 예전부터 랩 잘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드라마는 데뷔 전 비스트의 양요섭 선배님과 노래하는 UCC 영상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이나티)-요즘 어떤 가수가 팬들에게 사랑받는 것 같나."피플크루로 첫 음반을 냈을 때 하루 아침에 인기 스타가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아직도 어떻게 하면 인기를 끌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좋은 노래로 대중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심을 다해 음악 활동을 하면 팬들도 알아주지 않을까."(이나티)-아이돌 중 라이벌이나 부러운 대상을 뽑는다면."한 팀을 지목하기 힘들다. 요즘 아이돌은 예전과 달리 연습을 충분히 한 이후에 데뷔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실력파들이다. god 선배님처럼 옆집 오빠같이 편하고 친구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데이데이)-가수로서 최종 목표는."이 시대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1등도 꼭 하고 싶다."(영원) -앞으로의 계획은."항상 겸손한 자세로 충성을 다해 음악 활동을 할 것이다. 달마시안 도기(doggy) 독(dog) 왈왈. 많이 사랑해달라."(드라마)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0.10.2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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