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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미국 빌보드 매거진 6월호 디지털 커버 장식 “K팝의 새로운 스타”

그룹 라이즈가 미국 유명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매거진 6월호 디지털 커버를 장식했다.13일(현지시간)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빌보드 매거진 6월호는 디지털 커버부터 특집 인터뷰 영상과 기사, 현지 저널리스트가 집필한 기획 기사 등 ‘K팝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라이즈와 관련된 이야기를 실었다.빌보드는 ‘라이즈 날아오르는 중: K팝의 새로운 스타를 만나다’(ON THE RIIZE: MEET K-POP’S NEW, DOWN TO EARTH STARS)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에서 “라이즈는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으로 진정성과 친근감을 포용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소개했다.빌보드는 미국 음악 시장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라 2023년 9월 데뷔한 라이즈의 역대 발표곡이 이미 전 세계 6억 4천만 건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고 전하며, “젊은 층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자꾸 귀에 맴도는 노래”라면서 라이즈 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라이즈는 “우리의 독자적 장르를 ‘이모셔널 팝’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이 라이즈의 음악에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멤버들 모두가 음악에 깊이 이입한다. 콘셉트라기 보다는 팀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뿐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빌보드는 라이즈와 레이블 계약을 체결한 RCA 레코드의 COO 존 플레켄슈타인이 “미국에서 라이즈의 존재감을 높이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는 코멘트를 인용하며, 앞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라이즈가 이뤄갈 성장에 대해 기대감을 조성했다.라이즈는 오는 17일 첫 미니앨범 ‘라이징’을 발매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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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나인우, 첫사랑 로맨스…‘모텔 캘리포니아’ 2025년 MBC 방영

배우 이세영과 나인우가 ‘모텔 캘리포니아’로 만난다.13일 MBC는 2025년 선보일 12회작 로맨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의 두 주인공으로 이세영과 나인우를 확정했다.'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 모텔을 배경으로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한다.이세영은 시골의 모텔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주인공 지강희 역을 맡는다. 모텔을 운영하는 아버지 때문에 집이 곧 모텔인 강희는 동네 최고의 오지라퍼인 아버지와 혼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 태생부터 집안 환경까지 평범할 수 없는 조건으로 사람들의 수군거림 속에 성장하며 내면에 상처를 가진 캐릭터다.동네 친구인 천연수를 사랑했지만 스무 살이 되던 해 첫날, 첫사랑은 물론 가족도 버린 채 무작정 상경한 후 인테리어 디자이너 길을 걷게 된다. 고향을 떠난 지 12년 후, 커리어의 정점을 찍으려던 그 순간, 어쩔 수 없이 ‘모텔 캘리포니아’로 돌아오게 되면서 첫사랑 천연수와 재회하게 된다.이세영은 ‘왕이 된 남자’(2019), ‘의사요한’(2019), ‘카이로스’(2020), '옷소매 붉은 끝동'(2021), ‘열녀박씨 계약결혼뎐’(2023), 사랑 후에 오는 것들(2024) 등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드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옷소매 붉은 끝동’ 17.4%,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9.6% 등 MBC에서 맡는 작품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MBC의 딸’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바 있다.이번 드라마에서 배우 이세영은 12년 전 성공과 행복을 위해 야반도주했던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봉인해두었던 과거와 만나게 되는 강희의 모습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 예정이다.나인우는 강희와 운명적인 첫사랑에 빠지는 천연수를 연기한다. 연수는 평생 한 여자만 사랑하는 순정남이자 시골마을 모든 농장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수의사이다. 밤낮으로 선 자리를 들이미는 농장주들의 성화를 피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수의사 동료와 결혼할 사이라는 잘못된 소문을 방치하며 가까스로 평화를 찾는다. 그런 그에게 무려 12년 만에 오매불망 그리던 첫사랑 강희가 나타나며 곧 다른 여자와 결혼할 것으로 자신을 오해한 강희와 갈등을 겪는 캐릭터다.나인우는 2013년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데뷔한 이래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2015), ‘철인왕후’(2020), ‘달이 뜨는 강’(2021), ‘징크스의 연인’(2022),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2023), ‘내 남편과 결혼해줘’(2024), 영화 ‘그녀의 버킷리스트’(2022), ‘동감’(2022)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2016년 ‘황금주머니’ 이후 8년만에 MBC 드라마 주연으로 돌아온 배우 나인우가 그려낼 첫사랑 판타지 주인공이자 순정남 ‘연수’는 2025년 안방극장의 여심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극본은 드라마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불의 여신 정이’를 집필한 이서윤 작가가, 연출은 ‘더 게임:0시를 향하여’, ‘시간’, ‘엄마’를 연출한 장준호 PD와 ‘러브씬넘버#’의 김형민 PD가 맡았다.MBC 드라마 관계자는 “‘모텔 캘리포니아’는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첫사랑의 아련함과 풋풋함을 유쾌하고 반전있는 스토리에 담았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이세영과 나인우의 신선한 조합도 매우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설렘가득한 유쾌한 청춘 로맨스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셔도 좋다”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세영, 나인우 주연의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두 주연배우의 캐스팅을 시작으로 내년 방송을 목표로 본격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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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협회, ‘나는 솔로’ 남규홍 PD 규탄 “정당한 권리 침해…집필계약 맺고 사과하라” [전문]

한국방송작가협회가 남규홍 PD의 ‘나는 솔로’ 작가 등재 사태 관련 사과와 해결 및 방송사 측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5일 한국방송작가협회 측은 “지난 8일 언론매체를 통해 ‘나는 솔로’ 관련 보도가 시작된 후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며 “그 와중에도 담당 PD인 남규홍 PD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솔로’ 전·현직 담당 작가를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나아가 4월 10일 촌장 엔터테인먼트 TV(‘나는 솔로’ 제작사)의 이름으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방송작가의 저작권과 표준계약서 등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는가 하면, 4,800여 명 방송작가의 저작권을 위임받아 신탁 관리를 하는 한국방송작가협회에 대해서도 협회를 통해 창작자 재방료를 작가들만 독식한다며 비난했다”며 “이에 한국방송작가협회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왜곡된 내용을 바로잡고 재발 방지를 위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한국방송작가협회 측은 ▲PD가 받아야 할 재방송료를 작가가 독식하고 있다 ▲작가들이 제시한 표준계약서가 드라마 계약서라 계약 불가? ▲PD를 작가로 올린 크레딧, 왜 등의 항목을 통해 남규홍 PD와 촌장엔터테인먼트가 밝힌 입장문을 반박했다.한국방송작가협회는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방송작가의 저작권 보호와 권익에 앞장서는 기관으로서 그 어느 곳보다 공정해야 할 방송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공정한 계약, 작가 권리가 침해당하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음을 밝힙니다. 남규홍 PD는 지난 3년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했던 동료 작가에게 사과하고, 하루속히 작가의 저작권을 명시한 집필 계약 체결을 촉구합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의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ENA, SBS PLUS 측은 '나는 솔로'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청합니다”고 주장했다.<다음은 한국방송작가협회 측 입장 전문>- '나는 솔로' 사태에 대한 한국방송작가협회 입장 -지난 4월 8일 언론매체를 통해 '나는 솔로' 관련 보도가 시작된 후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확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그 와중에도 담당 PD인 남규홍 PD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솔로' 전·현직 담당 작가를 폄훼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더 나아가 4월 10일 촌장 엔터테인먼트 TV('나는 솔로' 제작사)의 이름으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방송작가의 저작권과 표준계약서 등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는가 하면, 4,800여 명 방송작가의 저작권을 위임받아 신탁 관리를 하는 한국방송작가협회에 대해서도 “협회를 통해 창작자 재방료를 작가들만 독식”한다며 비난했습니다.이에 한국방송작가협회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왜곡된 내용을 바로잡고 재발 방지를 위해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1. PD가 받아야 할 재방송료를 작가가 독식하고 있다?남규홍 PD 측은 언론 인터뷰와 입장문을 통해 “작가들도 재방료를 PD와 공유해야 한다.” “재방료를 작가들만 독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치 다른 제작진과 함께 나눠야 할 재방송료를 작가들이 모두 가져갔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현행 저작권법에 따라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귀속됩니다. 방송작가는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아이디어 회의, 촬영, 최종 방송본이 나올 때까지 방송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하며 자신이 집필한 대본의 저작권을 갖게 됩니다. 대본에 대한 저작권은 창작자인 작가에게, 대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물에 대한 저작권은 제작사가 갖도록 구분되는 것입니다.그래서 원고를 바탕으로 만든 프로그램이 2차적으로 사용되는 경우 작가는 해당 원고에 대한 사용료를 받습니다. 재방송 역시 작가 원고에 대한 2차적 사용에 해당하기 때문에 방송사는 작가에게 해당 원고의 사용료인 재방송료를 지급해야 합니다.'나는 솔로'의 역시 해당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송출하는 방송사인 , 가 '나는 솔로'의 대본을 집필한 작가에게 정당한 사용료로써 재방송료를 지급하면 됩니다. 이는 저작권법 따른 작가의 정당한 권리인 것이지 대본을 창작하지 않은 다른 참여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재방송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전부 독식한다는 식의 주장은 그 전제부터 잘못됐습니다.그런데도 남규홍 PD 측은 “작가로서 누구나 이름을 올리면 받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방송작가가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지난 1월 이후 지금까지도 남규홍 PD 측은 '나는 솔로' 작가들의 저작권을 인정하는 “집필 계약”을 맺지 않았습니다.2. 작가들이 제시한 표준계약서가 드라마 계약서라 계약 불가?2017년 이전까지 방송작가는 제작사와 방송사로부터 불공정한 대우를 받아왔습니다. 계약 관계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작가의 권리를 최소한이라도 보장하기 위해 2017년 방송사, 제작사협회, 한국방송작가협회가 합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작성, 공표한 것이 표준계약서입니다.남규홍 PD와 제작사 측은 작가들이 가져온 표준계약서가 드라마 계약서이기 때문에 체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 표준계약서는 드라마, 예능, 라디오, 시사교양 등 모든 방송 프로그램 집필 계약에 통용되고 있으며, 장르를 막론하고 방송 제작 현장에서 정착되고 있습니다.또한 작가협회 회원뿐 아니라 집필에 참여하는 방송작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재방송료 역시 받을 수 있습니다. 표준계약서의 제15조, 16조의 저작권 관련 조항은 작가에게 저작권이 있고, 방송사 또는 제작사가 작가에게 재방송료 등 저작권료를 지급하도록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표준계약서 핵심이 바로 저작권 관련 조항입니다. (*표준계약서 별도 붙임)하지만 지난 3월, 남규홍 PD가 ‘나는 솔로’ 작가들과 맺은 계약서는 저작권이 명시된 표준계약서가 아닌 이른바 “용역계약서”였습니다. 해당 계약서는 작가의 저작권을 보장하는 내용은 단 한 글자도 없는 불공정한 계약입니다. 결국 ‘나는 솔로’ 작가들은 현재까지도 재방송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계약 당사자의 권리 및 의무와 수익배분에 관한 사항을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하지만 이를 위반한 셈입니다. (참고 - 예술인복지법 제4조 4)애초에 작가의 재방송료를 탐하지 않았다는 남규홍 PD의 주장이 진심이라면 ENA나 SBS PLUS 방송사가 작가에게 재방송료를 지급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나는 솔로’ 작가와 작가 저작권을 명시한 집필 계약을 맺으면 됩니다.3. PD를 작가로 올린 크레딧, 왜‘나는 솔로’ 프로그램 크레딧에 PD들의 이름을 “작가”로 올린 것은 2월 14일 방송부터였습니다. 재방송료 규정에 따라 협회 회원이든 아니든 대본을 쓰는 작가라면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고 집필 작가가 여럿일 때 해당 재방송료를 나눠 갖게 됩니다. '나는 솔로' 작가들과의 계약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남규홍 PD가 크레딧에 PD 자신의 이름을 “작가”로 올리기 시작한 것도 그즈음입니다. 결국 '나는 솔로' 대본 창작자도 아닌 PD를 작가로 올린 것은 PD가 대본 등 작가업무를 했기 때문이 아니라 재방송료를 나눠 갖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더구나 남규홍 PD의 자녀가 자막 작업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작가”로 올린 것은 방송 제작 현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실제 예능프로그램의 자막은 필요에 따라 PD 또는 작가가 작성합니다. 작성한 자막은 PD와 작가가 수정 및 감수 과정 등 결국 협업을 통해 완성됩니다. 하지만 수십 년 예능프로그램에 종사한 작가들은 그 어디서도 “자막”만 쓴다고 해서 “작가”로서 인정되거나 “자막 작가”로 명명하는 것을 본 적 없다고 말합니다.더 큰 문제는 ‘나는 솔로’ 작가가 비상식적인 크레딧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남규홍 PD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프로그램을 하차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예술사업자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예술인에게 불공정한 계약조건을 강요할 경우 이른바 상 불공정행위에 해당합니다.‘나는 솔로’ 사태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직후부터 남규홍 PD는 “‘나는 솔로’는 PD가 만든 프로그램이며, 작가가 하는 일이 없다”라는 등 동료 작가를 폄훼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3년 ‘나는 솔로’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함께 했던 작가들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는 발언입니다. 프로그램 기획과 아이디어 회의, 출연자 관리와 스튜디오 대본을 집필하고 때로는 아침 8시에서 새벽 5시까지 촬영 현장에서 일했던 동료 작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이번 사태의 핵심은 ‘나는 솔로’ 담당 PD이자 프로그램 제작사 대표인 남규홍 PD 측이 해당 프로그램을 집필하는 작가와의 집필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방송작가의 재방송료 지급을 방해하는 등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든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과나 문제해결에 대한 노력 없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입니다.한국방송작가협회는 방송작가의 저작권 보호와 권익에 앞장서는 기관으로서 그 어느 곳보다 공정해야 할 방송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공정한 계약, 작가 권리가 침해당하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음을 밝힙니다.‘나는 솔로’ 남규홍 피디는 지난 3년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했던 동료 작가에게 사과하고, 하루속히 작가의 저작권을 명시한 집필 계약 체결을 촉구합니다.또한 해당 프로그램의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ENA, SBS PLUS 측은 ‘나는 솔로’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청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5 19:27
연예일반

“남규홍 PD, ‘너만 솔로’냐…2차 가해 후안무치” 방송작가 성명문 발표 [종합]

SBS Plus·ENA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자신과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려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방송작가들이 “작가들의 권리와 노동 인권을 무시하는 그의 갑질과 막말을 강력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지난 9일 성명문을 통해 남규홍 PD가 “재방료를 주장하는 작가는 사실 재방료가 없다.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만 받을 수 있다. 법률적인 부분을 확인하고 말해 달라”, ‘해당 작가들이 드라마 작가 계약서를 가져왔다’며 ‘일반 예능, 교양 작가들의 계약서가 다르기에 조항을 검토한 것뿐’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방송작가지부는 “먼저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작가들의 저작권을 신탁 받는 곳이지 협회 가입 여부가 저작권 인정의 척도인 건 아니”라며 ‘저작물 신탁계약 약관’ 제9조의 ‘비회원 작가와 저작권사용료 지급을 위하여 신탁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2017년 12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작가협회와 협의해 발표한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 ▲원고에 대한 저작권 ▲2차적 사용 및 전용 시의 권리관계를 ‘저작권법’ 등에 따라 명확히 하는 것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남규홍 PD는 ‘저작권은 작가협회 회원들에게만 있다’, ‘작가들이 한 게 뭐 있다고 재방송료를 받느냐’ 등의 거짓말과 억지 논리로 표준계약서에 있는 저작권 관련 조항을 삭제한 불공정 계약서를 작가들에게 일방적으로 내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더 가관인 건 이번 사태를 대하는 그의 태도”라며 “남규홍 PD는 ‘바빠서 간혹 놓치는 경우가 있다. 작가들이 하루 이틀 일하다가 프로그램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이 바닥이 원래 그렇다’며 계약서 미작성의 책임을 업계 관행으로 돌리는가 하면 ‘굳이 내가 (작가들에게) 사과할 필요가 있나 싶다. 우리가 교통 법규 위반을 예로 들어보자.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았는데 누구에게 사과를 하나? 벌금을 내는 걸로 정리되는 게 아닌가?’라며 피해 작가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예술인 권리 보장이라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발상이며 동료 작가들을 욕되게 하는 언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작가들의 권리와 노동 인권을 무시하는 그의 갑질과 막말을 강력 규탄한다”며 “또 이른바 ‘아빠 찬스’와 ‘셀프 입봉’으로 딸과 자기 자신을 방송작가로 둔갑시켜 저작권료를 가로채려 한 파렴치함에 분노한다. 이번 사태를 한낱 ‘교통 위반’에 비유하며 ‘벌금만 내면 그만일 뿐’이라는 발언에 이르러서는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프로그램을 제작할 기본 자질과 윤리의식이 과연 있는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수많은 스태프들의 땀과 열정이 어우러진 협업의 결과물이지 ‘너만 SOLO’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이번 사태로 상처받은 피해 작가들과 실망한 시청자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사태 수습에 나서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남규홍 PD가 지난 2월 21일 방송부터 자신의 딸 및 연출진 나상원, 백정훈 PD 등이 작가 명단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남규홍 PD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솔로’는 메인PD들이 다 기획하고 구성한다”며 “공동으로 기획했기 때문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여기서 걔(딸)가 자막을 다 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남규홍 PD가 작가들에게 지급되는 재방송료를 노리거나 ‘딸이 아빠 찬스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0 17:07
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논란의 프로야구 중계, 그래도 티빙에 기대하는 점

지난 3월 초 CJ ENM은 2024년부터 3년 동안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뉴미디어) 계약을 따냈다. 계약 총액이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으로 직전 계약(연평균 220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었다. 워낙 많은 금액을 투자한 만큼 CJ ENM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이 어떤 중계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지난 9일부터 시범 경기 중계에 나섰는데 기본적인 야구 용어는 물론이고 야구 콘텐츠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질타를 한 몸에 받고 있다.홈인을 홈런으로 착각한 건 애교 수준이었다. 선수 등 번호를 타순으로 표기하는 부분은 헛웃음까지 나왔다. 경기 후 주요 편집 영상이 20분에 이를 정도로 길어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이 무색했다. 게다가 영상에 노출되는 광고 시간도 길어 접근성마저 떨어졌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총체적 난국이다. 이에 야구팬의 분노와 질타가 쏟아진 건 너무나도 당연했다.티빙이 유무선 중계방송권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건 1월 5일이다. 시범 경기 중계까지 두 달여 남은 시점이었다. 프로야구 콘텐츠를 다뤄 본 경험이 없는 티빙에 두 달이라는 시간은 매우 중요했다. 야구 문외한이 프로야구 콘텐츠 시장에 순조롭게 진입하려면 기존 인력을 영입, 서비스를 안정화하는 게 상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티빙은 인력 확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가 지금의 사태로 드러났다. 신의 창조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콘텐츠는 기존의 것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데 있다는 걸 망각한 것이다. 논란 속에서 티빙에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도 나왔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시범 중계 서비스가 미흡했던 점은 충분히 인지했고,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라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또 "많은 이슈를 실시간으로 대응,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조치했다. 아직 남아있는 부분과 관련해선 개선 방향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최주희 대표의 공개 사과를 보면서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관련한 논란이 떠올랐다. 게이머 김블루가 '배틀그라운드 관리 등이 전혀 안 돼 더는 게임하기 어렵다'고 쓴소리를 한 적이 있다. 이에 게임 운영사인 그래프톤의 김태현 디렉터가 김블루 방송에 나와 해명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혀 게이머와 팬들의 마음을 돌린 적이 있다. 최주희 대표의 공개 사과도 이에 못지않다고 생각한다.최근 야구계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어떤 문제가 불거졌을 때, 최고 책임자가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것을 본 적이 얼마나 있었나. 대개 도마뱀이라도 된 듯이 중간 관리직을 내세워 꼬리를 자르는 데 급급했다. 그런 점에서 최주희 대표의 사과는 야구 콘텐츠를 성공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한 조직의 리더라는 자리에 걸맞은 책임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사실 티빙의 수준 낮은 방송과 관련해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이전 사업자 등에게 중계권을 재판매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야구 콘텐츠 노하우를 쌓기는 어렵다. 실수를 인정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게 티빙에 있어 최선의 시나리오다. 실제로 티빙은 하이라이트와 유튜브 업무 등을 맡은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계약 파기를 검토하는 등 빠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최고 책임자의 공개적인 사과 속에 티빙이 앞으로 얼마큼 야구팬의 요구에 걸맞은 방송을 해낼지 지켜볼 부분이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야구 전문 칼럼니스트로 네이버에서 아마야구 등을 다루는 '야반도주'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기무라 고이치 기자가 네이버에 연재한 '야큐리포트'를 번역했으며, 김성근·김인식 감독 등과 함께 쓴 '감독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가이드북', '프로야구 크로니클', '킬로미터', '포수 교본' 등 다수의 야구 서적을 집필했다. 2024.03.19 07:01
프로농구

박지수가 꿈꾸는 노란빛 봄…포스트시즌마저 삼킬 수 있을까

‘농구 여제’ 박지수(26·1m96㎝)가 우승 트로피를 목표로 청주 KB의 노란빛 봄을 기대하고 있다. 첫 무대는 오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하나원큐와의 2023~24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이다.박지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리바운드·블록슛·공헌도 부문 1위에 오르며 WKBL 무대를 평정했다. 팀은 승률 9할(27승 3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6~17시즌 박지수가 KB 유니폼을 입은 이후 3번째 정규리그 우승이었다.박지수의 다음 목표는 KB의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이다. 4강 PO 상대는 창단 첫 PO에 오른 하나원큐다.KB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하나원큐와 6번 만나 모두 이겼다. 1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7점 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 특히 박지수는 하나원큐와 만나 평균 20.8득점 16리바운드 1.7블록슛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평균기록을 웃도는 활약을 했다. 그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다. 하던 대로 하면 정규리그(우승)와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다. 박지수는 정규리그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올스타전 MVP까지 품었다. 올시즌 걸려 있는 MVP 대부분을 휩쓸어가며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랐다. 박지수는 팀의 3번째 통합 우승은 물론, 챔프전 MVP까지 바라본다. 박지수는 “청주체육관에 개나리와 같은 노란색 폭죽이 터지는 장면을 상상했다”라면서 우승 꿈을 말했다. 하나원큐는 에이스 가드 신지현(29)·센터 양인영(29)과 베테랑 김정은(37)의 신구 조화로 KB에 맞선다. 지난 3시즌 5위·6위·6위에 그쳤던 하나원큐는 끈질긴 수비력을 뽐내며 창단 첫 PO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어렵게 오른 만큼, KB와의 경기에서도 반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신지현은 “KB를 상대할 비책이 있다”라고 웃었고, 양인영은 “즐기는 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드리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비하인드 사연도 있다. KB 슈터 강이슬은 2021년 4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B 유니폼을 갈아입기 전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하나원큐를 상대한다. KB의 김완수 감독도 전 소속팀이 하나원큐였다. 김 감독은 강이슬이 KB로 이적하기 약 열흘 전에 하나원큐 코치에서 KB 사령탑에 선임돼 팀을 옮겼다.역대 PO 1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85.7%에 달한다. 이는 KB의 역대 기록과 같다. KB는 역사의 반복을, 하나원큐는 새로운 집필을 바라본다.김우중 기자 2024.03.08 06:30
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투명성 확보를 위해 육성선수도 드래프트로 뽑자

올해 초부터 야구계에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 프로 입단을 미끼로 모 독립리그 인사가 돈을 갈취했다는 게 골자다. 내용은 꽤 구체적이다. 독립리그의 한 선수 부모가 KIA 타이거즈에 입단(육성선수)시켜 주겠다는 독립리그 임원의 말을 믿고 6500만원을 건넸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돈도 돌려받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기다렸다는듯 김종국 KIA 감독이 금전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아 직무가 정지 됐다는 소식까지 들려와 그와 관련한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육성선수 입단과 관련, 예전부터 여러 소문이 많았다. 실제 한 야구계 유력 인사와 관련한 추문도 있었다. 사실 선수나 부모가 입단 청탁 브로커에 속는 데엔 육성선수의 특성이 한몫한다. 현재 KBO리그에서 육성선수는 신인 드래프트가 끝난 뒤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한 대학·독립리그 선수를 각 구단이 자율적으로 뽑는다. 인원 제한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브로커의 청탁으로 어느 선수가 프로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사실 확인을 하기 어렵다.구단 필요에 따라 여러 명을 뽑거나 한 명도 뽑지 않아도 된다. 때로는 한 팀이 여러 명을 테스트하고 옥석을 고르기도 하지만, 여러 팀이 한 선수를 두고 영입 경쟁을 펼치기도 한다. A 구단 관계자는 "미지명자 중 유력 선수는 여러 팀이 경쟁할 때도 있다"며 "선수가 어느 팀에 구두로 간다고 하고선 다른 팀과 계약해 팀 간 감정이 상할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B 구단 관계자는 "브로커가 활개를 칠 수 없도록 육성선수를 공개적으로 뽑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즉, 일본처럼 육성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하자는 주장이다. 일본 프로야구(NPB)는 신인 드래프트가 끝난 뒤 곧바로 육성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3군을 운영하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8명을 지명했고, 선수 확보가 불필요한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단 1명도 육성선수를 뽑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프로배구(KOVO)가 육성선수 개념의 수련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하고 있다. A구단 관계자는 "어차피 스카우트팀이 대학 선수 등을 파악하고 있어 육성선수 드래프트를 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팀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의무적으로 선수를 지명해야 한다는 방식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육성선수를 드래프트하면 입단 과정의 투명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구단 자율에 맡기는 현행 방식보다 더 낫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NPB에서는 육성선수를 일정 기간 독립리그에 파견, 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향상할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1·2군밖에 운영하지 않으면서도 90명 안팎의 선수를 보유한 KBO리그에서 실시해 봄 직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이처럼 리그의 투명한 제도 운용과 관련해 고민해 볼 요소는 많다.최근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기회와 과정에서의 '공정성'이다. 그런데, KBO리그에 입단해도 대부분 신인이 제대로 뛸 기회를 받지 못하는 게 현재 상황이다. 육성선수 드래프트를 비롯한 팜 시스템 운영에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이를 통해 선수 육성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행할 수 있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야구 전문 칼럼니스트로 네이버에서 아마야구 등을 다루는 '야반도주'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기무라 고이치 기자가 네이버에 연재한 '야큐리포트'를 번역했으며, 김성근·김인식 감독 등과 함께 쓴 '감독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가이드북', '프로야구 크로니클', '킬로미터', '포수 교본' 등 다수의 야구 서적을 집필했다. 2024.01.30 07:49
연예일반

역사왜곡 논란‧진실공방, 혼돈의 ‘고거전’…시청자청원 1000명 돌파, KBS 답변해야 [종합]

KBS2 50주년 특별기획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하 ‘고거전’)이 원작자와 제작진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사 왜곡 논란으로 인한 시청자 청원이 1000명을 돌파했다.24일 KBS 시청자센터에는 KBS2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두 개의 시청자 청원이 1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이 1000명의 동의를 받는 경우 KBS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해당 청원은 ‘고거전’의 완성도를 위한 청원과 원작 스토리로 가달라는 청원 두 개다. 첫 번째 청원글을 올린 시청자는 “드라마 초반은 수작이었는데, 17화 이후 졸작으로 변했다. 대본 작가를 교체 바란다”며 “역사 왜곡을 일으켜 조롱까지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의 질적 저하는 전적으로 대본작가의 문제”라며 “본래 대본작가를 모셔오거나 원작자인 길승수 작가님과 재계약해라”고 요구했다. 또 “완성도를 위해 결방의 시간을 가져라”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청원의 글을 올린 시청자는 “원작 작가와 계약본 이후로 스토리가 엉망”이라며 “전 세계가 볼 드라마인데 너무 창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작자와 추가 계약해 종영까지 가길 바란다”며 “원작자가 계약본 이후 스토리 전개를 적어놨는데 현종의 낙마 신 따위는 없었다”고 했다. 앞서 ‘고거전’은 원작 왜곡을 두고 원작자와 제작진 간 갈등이 일어났다. ‘고거전’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7일 방송된 16회부터 본격 시작됐다. 방송에서는 극중 현종(김동준)은 분노에 휩싸여 말을 타고 개경을 질주하다 낙마해 피투성이가 되거나, 화를 못 참고 강감찬(최수종)의 목을 조르려고 하고 허술한 정치력 등을 보였다. 이에 원작자 길승수 작가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쓴 원작(‘고려거란전기’)과 역사책을 KBS에 제공했다. 그걸 이용해 쓰면 되는데 (작가가) 자기 고유의 대본을 쓰겠다고 저러고 있다”며 “재밌게 쓰거나 실력이 뒷받침되는 것도 아니”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사태가 커지자 23일 전우성 PD와 이우정 작가 등 ‘고거전’ 제작진은 원작과 드라마는 별개라고 강조하면서 반박했다.이 논란은 제작진과 길승수 작가의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졌다. 전우성 PD는 “길승수 작가는 대본 집필이 시작되는 시점에 자신의 소설과 스토리 텔링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고증과 관련된 자문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길승수 작가는 “내가 자문을 거절했다고? 이제 거짓말도 서슴지 않네”라며 “이정우 작가로 교체된 다음에 회의를 갔는데 이정우 작가가 마치 나의 위의 사람인양 내게 페이퍼 작성을 지시하더라. 그런데 그 페이퍼 작성은 보조 작가의 업무이지 내 업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고거전’ 출연 배우 김혁 또한 “솔직히 이런 상황에 저희 배우들도 맡은 역할에 몰입해 연기하기도 맘이 무겁다”고 심란함을 드러냈다. 극중 거란의 황제 야율융서 역을 맡은 김혁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해당 논란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너무 답답해 솔직하게 제 의견을 말하면, 드라마다.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만든 100% 역사 고증 프로가 아니라, 고증을 토대로 재창조해 드라마로 만들어가는 하나의 작품으로 봐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뼈를 스치는 추위 속에서 ‘고거전’ 촬영을 감행하고 있다. 부탁드린다. 작품으로 봐달라”며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촬영을 해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드리기 위함이다. ‘대하드라마’로서 정말 고생하면서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고거전’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로 지난해 11월 첫방송됐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4 20:02
연예일반

[왓IS] ‘고거전’ 원작자‧제작진 진실공방까지…“고문 거절”vs“보조작가 요구”

KBS2 50주년 특별기획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하 ‘고거전’)이 원작 왜곡을 두고 원작자와 제작진 갈등이 일어난 가운데 진실공방까지 벌어졌다. ‘고거전’ 제작진은 “원작자 길승수 작가가 자문을 거절했다”고 주장하고, 길승수 작가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박했다.‘고거전’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7일 방송된 16회부터 본격 시작됐다. 방송에서는 극중 현종(김동준)은 분노에 휩싸여 말을 타고 개경을 질주하다 낙마해 피투성이가 되거나, 화를 못 참고 강감찬(최수종)의 목을 조르려고 하고 허술한 정치력 등을 보였다. 이에 길승수 작가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쓴 원작(‘고려거란전기’)과 역사책을 KBS에 제공했다. 그걸 이용해 쓰면 되는데 (작가가) 자기 고유의 대본을 쓰겠다고 저러고 있다”며 “재밌게 쓰거나 실력이 뒷받침되는 것도 아니”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사태가 커지자 23일 전우성 PD와 이우정 작가 등 ‘고거전’ 제작진은 원작과 드라마는 별개라고 강조하면서 반박했다.논란은 ‘진실공방’으로도 번졌다. 전우성 PD는 “길승수 작가와 원작 및 자문 계약을 맺고 극 중 일부 전투 장면을 잘 활용했다”며 “그러나 길승수 작가는 대본 집필이 시작되는 시점에 자신의 소설과 스토리 텔링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고증과 관련된 자문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후 나는 새로운 자문자를 선정, 꼼꼼한 고증 작업을 거쳐 집필 및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길승수 작가는 “ 내가 자문을 거절했다고? 이제 거짓말도 서슴지 않네”라며 “이정우 작가로 교체된 다음에 회의를 갔는데 이정우 작가가 마치 나의 위의 사람인양 내게 페이퍼 작성을 지시하더라. 그런데 그 페이퍼 작성은 보조 작가의 업무이지 내 업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건 보조 작가의 업무이지, 자문이 하는 일이 아니다. 내가 통합해서 작성한 고려사가 있으니 보조작가에게 시키면 된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얼마든지 알려주겠다’고 말했는데 전우성 PD는 집 근처까지 찾아와서 이우정 작가가 시킨 대로 페이퍼를 작성할 것을 요구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PD는 계약 내용을 수긍하면서 그래도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나올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고거전’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로 지난해 11월 첫방송됐다. 평균 시청률 9~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4 12:55
연예일반

‘고거전’ 전우성 PD 원작 왜곡? “꼼꼼한 고증 작업 거쳐.. 당혹스럽다”

‘고려거란전쟁’ 전우성PD가 최근 원작 왜곡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전우성PD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선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방영 중인 와중에 이런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메인 연출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KBS2 ‘고려거란전쟁’ (이하 ‘고거전’)은 원작과 다른 내용, 현종 인물에 대한 역사 왜곡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관해 원작자인 길승수 작가 역시 “16회 이후 명군 현종을 바보로 만드는 등 원작에도 없고, 역사적 사실에도 벗어난 내용이 나온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에 관해 전 PD는 “드라마 원작 계약은 매우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원작의 설정, 줄거리를 그대로 따르는 리메이크 형태부터 원작의 아이디어를 활용하기 위한 계약까지 다양하다”며 “’고려거란전쟁’ 원작 계약의 경우는 리메이크나 일부분 각색하는 형태의 계약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전 PD는 “길승수 작가와 원작 및 자문 계약을 맺었고 극 중 일부 전투 장면을 잘 활용했다. 그러나 길승수 작가는 대본 집필이 시작되는 시점에 자신의 소설과 ‘스토리 텔링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고증과 관련된 자문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저는 새로운 자문자를 선정하여 꼼꼼한 고증 작업을 거쳐 집필 및 제작은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길승수 작가가 저와 제작진이 자신의 자문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초적인 고증도 없이 제작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당혹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우성 PD는 길승수 작가가 자신만이 이 분야의 전문가인 것처럼 말하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속에서, 오늘도 배우들과 제작진들은 최선을 다해 방송제작에 임하고 있다. 이런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앞으로도 시청자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거전’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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