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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명예를 건 결투 문화' 프랑스가 UFC를 망설였던 이유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필자는 파리를 여행 중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을 미리 느껴보기 위해서다. 사실 일부 기념품 가게를 제외하고 파리에서 올림픽 분위기를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프랑스인들의 삶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볼 기회가 많았다.인상적인 경험은 앵발리드에서 찾아왔다. 앵발리드는 프랑스 군사시설의 집합체다. 나폴레옹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이곳에는 군사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전쟁 역사를 담은 이곳에서 눈길을 끈 것은 '결투'의 역사를 소개한 전시관이었다.결투는 불어로 'Duel(듀얼)'이라고 한다. 투쟁으로도 번역된다. 결투는 싸움과는 명확하게 구별된다. 정확한 규칙에 따라 분쟁을 해결하는 일종의 계약이었다. 결투가 성립하기 위해선 반드시 '합의'가 있어야 하고, '증인'이 필요했다. 굳이 비유하면 오늘날 스포츠와 많이 닮았다.유럽 중세 시대에는 결투가 사법적인 제도로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재판에서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때 결투로 승자를 가리곤 했다. 주로 사용된 것은 검과 방패였지만, 때로 창이나 채찍으로 대결을 벌였다고 한다. 심지어 스타킹에 모래를 채운 참신한 무기도 쓰였다. 하지만 가톨릭교회가 결투를 야만적인 풍습으로 규정, '사법 결투' 또는 '결투 재판'도 사라졌다 대신 결투는 개인의 명예를 건 대결로 색채가 바뀌었다. 프랑스 역사에서 '명예 결투'가 등장한 것은 11세기 말이라고 한다. 이후 1500~1600년대에 가장 활발했다. 기록에 따르면, 1588년부터 1608년까지 20년 동안 1만 명 이상이 명예 결투로 사망했다.18세기부터 결투에 총이 사용됐다. 영화 '존윅4'에 나오는 마지막 결투 장면이 많이 닮았다. 당시 프랑스 사람들이 검 대신 총을 선호한 이유는 공정성 때문이었다. 검을 사용한 결투는 얼마나 오래 수련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밖에 없었다. 반면 총은 실력 차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공정성이 올라간다고 생각했다. 오늘날 프랑스에서 결투는 법적으로 금지됐다. 공식적으로 마지막 '합법적 결투'는 1967년에 열렸다. 당시 마르세유 시장이었던 가르통 드페르와 프랑스 의회 의원 르네 리비에르 간에 일어났다. 둘은 의회에서 말싸움을 벌이다 드페르 시장이 리비에르 의원에게 "입 닥쳐, 이 바보 같은 놈아"라고 막말을 했다.리비에르가 사과를 요구하자 드페르는 이를 거절한 뒤 그 자리에서 결투를 신청했다. 결투 방법은 펜싱 검으로 정했다. 물론 검 끝에 안전장치는 달리지 않았다. 당시 그 결투는 프랑스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여러 TV 채널에서 방송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드페르의 승리. 그의 검은 리비에르의 몸통을 두 차례 찔렀다. 치명상은 아니었지만, 당시 입회자들은 결투를 중단시키고 드페르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비난하는 일이 없었다. 결투 문화는 프로스포츠의 탄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세기 이후 맨주먹 싸움이 늘어났다. 이는 오늘날 복싱의 시초가 됐다. 미국이나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 복싱은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한 수단이었다. 반면 유럽에서 복싱은 귀족들의 취미 생활이었다. 아주 불운한 경우를 제외하면 사람이 죽을 확률이 낮다 보니, 복싱이 점차 성행했다.맨주먹 결투에도 분명 룰이 있었다. 대결 방식은 합의에 따라 다양했지만, 공통된 금기 사항은 있었다. 상대가 쓰러지면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땅바닥에서 싸우는 것도 명예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군사박물관도 오늘날 결투의 뿌리를 잇는 스포츠로 복싱을 소개하고 있다.그런 면에서 왜 프랑스가 최근까지 미국 종합격투기 UFC의 개최를 허용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된다. 프랑스는 2006년 종합격투기 방송을 금지했다. 2016년에는 철창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경기를 전면 규제했다. 팔꿈치로 가격하거나 쓰러진 선수를 주먹이나 발차기로 가격하는 행위도 못하게 했다. 인권을 중시해야 할 문명사회 가치를 훼손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프랑스도 결국 2020년 그런 규제를 대부분 풀었다, 2022년에는 프랑스에서 사상 첫 UFC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명예를 건 결투 문화를 지켜왔던 프랑스가 UFC와 종합격투기를 받아들이는 데 얼마나 많은 고민이 필요했을지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2024.05.31 08:30
연예일반

어도어 측 “하이브, 먼지 털기식 선동.. 차라리 민희진 싫다고 해라” [전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측이 애널리스트 A 씨가 어도어 경영진 및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하이브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16일 어도어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총 3가지 항목으로 나눠 입장을 밝혔다.첫 번째로 ‘애널리스트 A 씨가 어도어 경영진과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사실 관계에 대해 “A 씨 역시 대주주의 동의 없이 증나 및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기사화 된 미팅의 경우 애널리스트 A 씨가 진행한 ‘국내 K 컬처 투자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징 / 비상장 기업들 미팅’이었다”며 “수많은 프로그램의 스케줄 중 하나였을 뿐인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의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는 이미 공개된 ‘어도어의 2023년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대화였을 뿐 ‘증자’나 ‘매각’ 등의 이야기는 전혀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두 번째로 민희진 대표가 애널리스트 A 씨에게 주주간계약과 관련된 검토를 받은 것은 박지원 대표이사의 권유를 따른 것이었다고 어도어 측은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3년 12월 9일 하이브 박지원 대표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도 공개했다.어도어 측이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박 대표는 주주간계약의 내용에 대한 협의를 하던 중 “그걸 못 믿겠으면 그 pe애랑 일을 해”, “말리지 않아”, “알아서 판단해” 라고 이야기하며 민 대표에게 외부 자문사를 통해 적정 멀티플을 검토받을 것을 권유했다.세번 째로 어도어 측은 “하이브는 차라리 민희진이 싫었다고 솔직히 말해라”며 저격성 글도 남겼다. 어도어는 현재 벌어진 상황에 대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는 것과 동시에 신망을 무너뜨려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 한다”며 하이브를 감사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하이브는 민희진에 대한 해임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자, 위 소송을 방어하기 위해 먼지떨이식 여론선동을 하고 있다”며 “법정 싸움을 앞둔 트집 잡기와 소모적 여론전은 민희진 대표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분노했다.이하 어도어 측 입장 전문.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주변인에 대한 먼지떨이식 의혹 제기 및 상상에 의거한 소설 쓰기 행위를 멈추시기 바랍니다.1. 하이브에서 주장하는 “애널리스트 A가 어도어 경영진과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 했다는 것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밝힙니다.해당 애널리스트 역시 대주주의 동의 없이는 증자나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증자나 매각 등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습니다.기사화된 미팅의 경우, 애널리스트 A가 진행한 ‘국내 K 컬쳐 투자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장 / 비상장 기업들 미팅’이었습니다. 케이팝 뿐 아니라 7-8곳의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한류 기업 및 산업 성장 전망을 경험하고 서울 맛집 방문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의 스케줄 중 하나였을 뿐입니다. 어도어 부대표는 하이브 미팅을 앞두고 점심식사를 함께 한 것인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의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입니다.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는 공개된 어도어의 2023년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대화였으며, ‘증자’나 ‘매각’ 등의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하이브가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어도어에 대해서는 별도의 투자 방법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눌 주제조차도 되지 않았습니다.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어도어의 가치가 어느정도 되는지 논의를 했으나, 하이브가 밝히지 않은 이어지는 카톡 내용에는 곧바로 “뉴진스의 성장 + 향후 보이밴드 나오면 가치가 2~3배 상승하는 건 어렵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 문제는 투자할 방법이 없다는 것” 이라는 대화로 이어지는 것처럼 진지한 검토도 협상도 아니었습니다.전후 맥락까지 읽어보면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것임을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을 입증하는 대화입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대화를 나눈 시점인 4월 17일, 하이브의 감사가 진행되기 불과 5일 전까지도 뉴진스의 성장과 향후 진행될 보이그룹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는데, 계약 해지를 종용했다는 주장이나 경영권 찬탈의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것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주장입니까? 그리고 전체 대화를 봤다면 충분히 이해되는 맥락을 파악했으면서도 이런 언론플레이를 하는 하이브가 어떤 저의를 품고 있는 지 쉽게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놀랍게도, A 애널리스트는 해당 식사자리 이후 오후에 진행된 하이브 IR의 K 팀장 및 박지원 대표이사와의 미팅에서 어도어 부대표와 함께 식사자리를 가진 것까지 밝힌 바 있습니다. 이렇듯, 절차 및 내용상으로도 문제가 없는 사적인 식사자리도, ‘경영권 찬탈’이나 ‘감사’ 라는 단어만 붙이면 사후적으로 매우 불순한 일로 둔갑되는 황당한 일들이 매일 자행되고 있습니다. A 애널리스트 또한 무고한 일반인입니다. 하이브는 불필요한 괴롭힘과 문제 제기를 멈추기를 바랍니다.2. 민희진 대표가 애널리스트 A씨에게 주주간계약과 관련된 검토를 받은 것은 박지원 대표이사의 권유를 따른 것이었습니다.2023년 12월 9일 박지원 대표는 민희진 대표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주주간계약의 내용에 대한 협의를 하는 도중, “그걸 못 믿겠으면 그 pe애랑 일을 해” “말리지 않아” “알아서 판단해” 라고 하며, 자신을 믿지 못하겠으면 외부 자문사를 통해 적정 멀티플을 검토 받을 것을 권유하였습니다.23.12.09 토지원님: 그걸 못 믿겠으면 그 pe애랑 일을 해지원님: 말리지 않아 (오전 12:28)지원님: 알아서 판단해 (오전 12:34)민대표는 그동안 수차례 말을 바꾸는 박지원 대표의 언행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되었고, 하이브와 레이블 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상황에서 어도어에서는 이를 검토할 자체적인 법무 및 재무 조직이 없었기 때문에, 오랜 지인이었던 A씨에게 계약서 검토를 부탁하게 되었습니다.“어도어의 성장세와 시장에서의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적절한 멀티플이 어느 정도 되는지”, “하이브 입장에서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려면 어떤 명분이 필요할지” 등에 대하여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견해의 협상 조언을 받은 것에 불과하며 비밀정보의 유출이나 중대한 영업비밀의 유출과는 거리가 멉니다.실제로 하이브가 낸 기사를 보면, A 애널리스트는 “최종 협상에서 20배 수준으로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면 된다”고 조언하였는데, 박지원 대표이사의 권유에 따라서 이러한 조언을 받은 것을 두고 이제 와서 문제 제기를 하는 저의는 무엇인가요. 대표이사의 기분에 따라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일까요?박지원 대표는 주주간계약에 대해 계약 체결 일자가 촉박하고 (주어진 검토 일자가 2-3일의 여유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박대표 본인이 배신하는 타입이 아닌 점을 강조하며 “그냥 나를 믿어, 희진님에게 나쁘게 하지 않아” 본인의 말을 믿고 사인하라는 권유를 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하이브에 대한 서로의 불만이 교집합으로 작용해 박대표와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했고, 민대표는 보상과 계약 디테일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점을 밝히기도 했기에, 박지원 대표의 말을 의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오히려 민대표 입장에서는 은근히 자신을 배척하는 하이브를 대신하여 박대표가 애써주고 있다고까지 여겨져, 박대표에게 당시 신경 써주어 고맙다는 인사까지 했습니다.하지만 1년여 후, 우연히 계약서의 치명적 모순과 평생 경업 금지로 이어지는 문제점에 대해 파악하게 되어 굉장히 놀라 즉시 이에 대해 지적하니, 박대표는 ‘계약서를 보지 않는다’ 등의 변명과 핑계로 일관했습니다. 또한 콜옵션에 대한 설명이 계약서와 달라 믿었던 신뢰 관계에 금이 가게 되었고, 배신감이 드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누가 계약서를 진지하게 재검토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23.12.12 화민희진: 그리고 주도를 누가하시고 생색은 누가내셨죠 (오후 7:38)지원님: 정말 내가 장난칠 거였으면 콜을 넣었지 (오후 7:38)민희진: 의리와 정을 믹스해 교묘했으니민희진: 1년뒤 발각 (오후 7:39)지원님: 뭔소리야지원님: 하 (오후 7:39)민희진: 뭔소리는 지금 본인이 하고있구요민희진: 하.는 내가할소리야.민희진: 3자 법무법인 불러다 페어한 협상하든가 (오후 7:39)민희진: 난 과도한가치도 싫음민희진: 딱 정당하게 진행하고싶음민희진: 난 이제 회의감 (오후 7:40)23.12.12 화민희진: 진짜 그런거라면, 애초에 왜 안넣었음? 4조가 모든 양수양도 행위를 지배하고 있는데 (오후 8:49)지원님: 난 계약서 오늘 아침에 처음 봤어, 모든 계약서를 보지 않으니까. (오후 8:50)민희진: OO이 그런의도가 있었겠지뭐민희진: 그럼민희진: 계약서도 안보고 나한테 (오후 8:50)민희진: 본인을 믿으라고한거냐?민희진: 어이없네 (오후 8:51)지원님: 주요 조건은 아니까 (오후 8:51)23.12.12 화민희진: 그럼 (오후 9:22)민희진: 믿으라고민희진: 말고민희진: 법무검토받으세요 (오후 9:23)지원님: OO님이 같이 썼으니까. (오후 9:23)민희진: 했어야죠민희진: 나를 믿어라 (오후 9:23)지원님: 주요 조건들을 다 정리해서 줬고 (오후 9:23)민희진: 13배잘준거다민희진: 에비따아닌데 에비따어쩌고민희진: 큰소리작렬민희진: 그니까 내가 다 찾아냈잖아 (오후 9:23)3. 하이브는 차라리 민희진이 싫었다고 솔직하게 말하십시오.현재 벌어진 상황들을 보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는 것과 동시에 신망을 무너뜨려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는 것이 하이브의 첫 번째 목표인 것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처음엔 민희진 대표이사를 공격하다가 이제는 굳이 문제되지 않을 일들을 애써 문제 삼으며 주위를 공격하면서 마치 관계가 있는 사람들에게 차례로 고통받을 것을 예고하듯이 공포를 심어주고 있습니다.최근 여러 이유로 하이브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에 대해 하이브의 경영진은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는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오히려 어도어 때문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도어가 하이브의 경영 성과에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손실은 만든 적이 있습니까?도대체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대표이사로서 어도어에 어떤 배임 행위를 했다는 것입니까? 배임행위를 해서 ‘업계 30년 역사상 2년 만에 최단기 최대 실적’을 냈다는 것입니까?하이브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는 것이 문제라면, 하이브에 불만이 있는 것은 민대표 뿐만이 아니었는데 그 모두가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까? 회사에 문제가 있다면 불만을 가지고 개선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그것을 표출하지도 못한다는 것입니까? 박지원 대표 또한 민희진 대표에게, 그리고 외부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하이브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박대표가 토로한 불만은 괜찮고, 민대표가 토로한 불만은 역적모의가 된다는 것입니까?하이브가 주장하는 “민대표가 A씨의 조언과 유사한 내용으로 하이브에 대한 주장을 펼쳤고, 이 내용들이 이슈가 되면서 하이브의 주가가 하락했다”라는 내용은 누가 들어도 터무니 없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주가하락의 원인을 자꾸 다른 곳에 떠넘기려고 하는데, 기습 감사를 시작한 것과 이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린 장본인들이 왜 자꾸 책임을 다른 곳으로 전가하려고 하는 것인가요?L 부대표는 어도어에 입사한지 3개월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런 L 부대표를 ‘민희진의 오른팔’ 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근거 없이 지극히 감정적으로 원하는 상상에 호소하는 유치하고 불필요한 내용이자, 하이브의 침소봉대 의도가 정확히 드러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해묵은 갈등은, 단숨에 이뤄진 것이 아니기에 켜켜이 쌓인 레이어를 수반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한 맥락을 차치하고 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편집하고 발췌하는 행위는 졸렬하기 짝이 없으며 이는 허위사실에 해당합니다.어도어도 하이브를 감사위원회에 신고하고 싶습니다. 내부 고발을 했던 이유도 하이브에 그만큼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이브가 그 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애초부터 성립되지 않는 경영권 탈취 의혹의 모순은 물론, 연이은 불필요하고 본질에서 벗어난 이슈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하이브의 상상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박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입장문을 내야 하는 것도 소모적인데, 언론에 배포되는 양에 있어서 하이브 측이 압도적일 수밖에 없기에 박탈감이 느껴져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도어에 대한 업무방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증거라는 것이 기습적이고 위압적인 방법으로 취득하여 현재는 이용 동의가 철회된 카톡 대화일 뿐이며, 그조차도 맥락을 보면 충분히 반박 가능한 내용인 것을 알 텐데 편집을 통해 뻔한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소송은 하이브가 주주간계약을 위반하여 민희진 해임안건으로 임시주총 소집 청구를 했기 때문에 제기된 것입니다. 하이브는 민희진에 대한 해임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자, 위 소송을 방어하기 위해 먼지떨이식 여론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법정싸움을 앞둔 트집잡기와 소모적 여론전은 민희진 대표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6 09:12
프로축구

[IS 상암] 김기동 감독 "린가드 후반 출전 계획, 포지션은 고민"

“관중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선을 또 보여줘야죠.”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후반 교체 출전 계획을 내비쳤다. 경기 흐름과 상황을 보고 조커로 투입시키겠다는 것이다. 5만 관중이 기대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구상이기도 하다.김기동 감독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교체 투입) 계획을 가지고 있다. 출전 타이밍은 얘기할 수 없고, 후반전에 들어가서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지난 2일 광주FC전에서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린가드는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20여분을 소화했다. 당시 김 감독은 린가드의 컨디션을 이유로 “웬만해서는 안 넣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미리 교체 투입을 예고했다.김 감독은 “린가드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전히 60~70% 정도라고 본인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도 확실히 내가 느꼈을 때 가고시마(일본)에서 했을 때, 광주전에 투입 됐을 때, 이번에 연습장에서 했을 때를 체크해 보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고 있다. 본인은 아직은 정상적으로 100%라고는 이야기는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오늘 관중들이 린가드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 그래서 선을 또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경기 흐름을 보고, 상태를 보고 생각해 보겠다”며 “여러 포지션에 넣어서 활용을 할 생각이다. 자기가 좋아했던 포워드도 있고, 10번 자리도 있고 포지션은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 광주 원정에선 0-2 완패로 고개를 숙인 김 감독은 “아직은 제가 원하는 축구와 그동안 서울이 가지고 있던 축구가 약간 교집합 상태로 있지 않나 싶다”고 분석했다.김 감독은 “선수들이 당황하고 긴장하면 이쪽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가는 형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 것들을 빨리 제가 원하는 쪽으로 끌고 가는 게 관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1000명이 오든, 5만 명이 오든 10만 명이 오든 똑같다. 감독은 결국 승패를 나눠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라면서도 “홈팬들이 이렇게 많이 왔을 때 선수들이 많은 힘을 전달받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확실히 선수들에게는 더 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은 일류첸코를 중심으로 임상협과 강상우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형을 가동한다. 팔로세비치를 중심으로 기성용과 시게히로가 중원에서 그 뒤를 받친다. 이태석과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은 수비라인을, 최철원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 린가드를 비롯해 조영욱과 강성진, 김신진, 한승규, 류재문, 최준, 술라카, 백종범(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이에 맞서는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김성민과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맞선다. 이명주와 음포쿠가 중원에 포진하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윙백 역할을 맡는다. 오반석과 요니치,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 천성훈과 백민규, 제르소, 김현서, 지언학, 최우진, 김동민, 김건희, 민성준(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한편 이날 경기장엔 5만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예매분만 4만 4000장을 넘겼고, 현장 판매분 등을 더하면 5만 관중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워낙 많은 관심을 받는 서울 구단인 데다 홈 개막전 특수, 여기에 ‘린가드 효과’를 더한 결과로 풀이된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다 서울에 입단한 선수다. K리그 역대 최고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라는 평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10 15:47
배구

오지영 괴롭힘 의혹 부인에 후배도 정면반박, 진실공방은 계속

오지영의 후배 괴롭힘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향해가는 모양새다. '1년 자격정지' 징계에 대한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의 결정에 오지영이 재심을 예고한 가운데, 후배 중 한 명인 이민서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KOVO는 지난 27일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 오지영 선수의 후배 선수 A, B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KOVO에서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선수인권 보호위원회에 명시된 규정 중 최고 수위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오지영이 후배들에게 직접적인 폭행을 하거나 얼차려를 위한 집합 등 신체적인 가해를 한 것은 아니지만, 훈련 중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한 오지영의 말을 폭언으로 규정했다. 상벌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이 후배를 괴롭힌 것이 파악됐고, 여러 증거를 통해 괴롭힘과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 이에 오지영 측은 재심을 예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상벌위원회에 오지영과 함께 참석한 정민회 변호사는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영 측은 후배 A 선수는 평소에도 각별한 사이였고, B 선수와는 접점이 크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후배 중 한 명인 이민서도 SNS를 통해 오지영의 주장에 정면반박했다. 이민서는 게시물을 통해 "2023년 6월 말부터 팀에서 나가는 날가지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 다른 사람이 자신(오지영)의 마음에 들지 않게 행동을 하면, 나도 그 사람을 같이 싫어해야만 했고, 가깝게 지내지 말아야 했다. 자기가 안좋아 하는 사람과 친하면 지적을 해서 항상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해 눈치를 봤고 많이 울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민서는 오지영이 훈련장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몸무게를 두고 면박을 줬다는 비화에 이어 위로해준다면서 데려간 자리에서도 수차례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는 점, 매번 음식 셔틀은 물론, 항상 호출대기 상태로 오지영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야 했다는 괴롭힘 사례들을 나열해 언급했다. 이민서는 스토리를 통해서도 당시의 일기를 공개해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오지영 측이 공개한 다정한 메시지 내용과 관련해선 "내 발로 팀에서 나가는 이유가 언니 때문인 것을 언니가 알게 되면 실업팀에서도 배구를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언니가 눈치채지 못하게끔 일부러 과하게 메시지에 답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니가 구단이랑 싸워야 할 것을 왜 화살을 나한테 돌린지 모르겠다. 핀트를 잘못 잡은 것 같다"라면서 "나 괴롭힌 것 맞지 않나.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고 모두가 봐왔고 모두가 들었다. 모두가 나 죽도록 힘들어했던 걸 알고 언니 때문에 (팀을) 나간 걸 모두가 아는데 왜 계속 거짓말하나"라고 전했다. 오지영은 이번 출전정지 징계로 은퇴 위기에 몰렸다. 35세의 나이에 1년 자격정지는 치명적이다. 이에 오지영 측은 재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후배 이민서가 SNS를 통해 오지영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4.03.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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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얼차려 없었지만, 오지영 '최고 수위 징계→은퇴 위기' 왜? "지속적으로 괴롭혀"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오지영이 징계를 받았다. 1년 자격정지, 만 35세 오지영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은퇴까지 염두해야 할 중징계다. 신체적 폭행은 없다고 했는데, KOVO는 오지영에게 왜 이런 중징계를 내렸을까?한국배구연맹은 27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KOVO에서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징계 수위도 가장 무겁다. 오지영에게 내려진 1년 자격정지는 처벌 근거 중 하나인 선수인권보호위원회 규정 제10조 ① 4항 '폭언, 그 밖에 폭력행위가 가벼운 경우 1개월 이상 1년 이하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명시한 징계 중 최고 수위다.오지영이 후배들에게 직접적인 폭행을 하거나 얼차려를 위한 집합 등 신체적인 가해를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벌위원회는 훈련 중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한 오지영의 말을 폭언으로 규정했다. 상벌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이 후배를 괴롭힌 것이 파악됐고, 여러 증거를 통해 괴롭힘과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걸 상벌위가 확인했다. KOVO는 두 차례 상벌위원회를 통해 피해선수 2명과 오지영,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으며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이장호 상벌위원장은 "양측의 주장이 다르긴 하지만, 동료 선수들의 확인서 등을 종합하면 분명히 인권 침해로 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상벌위는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오지영 측은 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상벌위원회에 오지영과 함께 참석한 정민회 변호사는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영 측은 후배 A 선수는 평소에도 각별한 사이였고, B 선수와는 접점이 크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이 사건의 원인이 선수 간의 갈등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 감독(조 트린지)이 선수단 정서나 감정을 이해하지 않고 주전과 비주전 선수를 분리한 것에 있다고 본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감독의 결정에 따라 주전 선수의 경기 날에 비주전 선수는 훈련장 또는 숙소에서 대기한다. 그 과정에서 비주전 선수가 경기 시간에 훈련장에서 벗어나는 일이 있었고, 고참급 선수들이 ‘경기 중일 때는 외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는데 A가 외출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 오지영을 포함한 고참 선수들이 사고를 낸 선수들에게 질문을 하다가 갈등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A, B가 팀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벌위는 피해 선수들이 오지영의 괴롭힘 때문에 나간 것으로 주장하고 있고, 조사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며 징계 근거를 댔다. 오지영은 벼랑 끝에 몰렸다. 만 35세 적지 않은 나이에 1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어 페퍼저축은행 구단으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 받으면서 선수 은퇴 위기에 놓였다. 구단은 27일 상벌위 징계 이후 입장문을 내고 "내부조사를 통해 오지영 선수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 사실을 파악 후, 곧바로 선수단에서 배제하고 배구연맹에 이를 신고했다"라면서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오늘부로 오지영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4월 페퍼저축은행과 3년 총 1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번 징계로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4.02.2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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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결돼야 할 악습" 1년 정지+방출 중징계, 오지영 측 "재심 요청할 것"

국가대표 리베로 출신 오지영이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오지영 측은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라면서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배구연맹은 27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KOVO에서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상벌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면서 "선수인권보호위원회규정 제10조 제1항 제4호,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 및 제5호, 상벌규정 별표1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제4항 및 제5항에 의거, 오지영 선수에게 '1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상벌위원회는 오지영이 후배들에게 직접적인 폭행을 가하거나 얼차려를 위한 집합 등 신체적인 가해를 하지 않았지만, 훈련 중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한 오지영의 말들을 폭언으로 규정해 중징계를 내렸다. 상벌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이 후배를 괴롭힌 것이 파악됐고, 여러 증거를 통해 괴롭힘과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걸 상벌위가 확인했다. 오지영 측은 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상벌위원회에 오지영과 함께 참석한 정민회 변호사는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변호사는 피해를 주장하는 후배 A에 대해 “오지영과 A는 신뢰성이 담보된 관계였다. 선후배보다는 자매에 가까웠다"며 "오지영이 약 200만원 상당의 선물을 하기도 했다. 오지영이 A에게 호의를 베풀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후배 B에 대해선 “오지영과 B는 거리를 둔 사이라 괴롭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오지영 측은 이번 사건이 불거진 결정적인 계기로 후배 선수들의 숙소 이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이 사건의 원인이 선수 간의 갈등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 감독(조 트린지)이 선수단 정서나 감정을 이해하지 않고 주전과 비주전 선수를 분리한 것에 있다고 본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감독의 결정에 따라 주전 선수의 경기 날에 비주전 선수는 훈련장 또는 숙소에서 대기한다. (이전에) 비주전 선수가 경기 시간에 훈련장에서 벗어나는 일이 있었고, 고참급 선수들이 ‘경기 중일 때는 외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는데 A가 외출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라면서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 오지영을 포함한 고참 선수들이 사고를 낸 선수들에게 질문을 하다가 갈등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A, B가 팀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오지영은 B에게는 아예 이 문제에 관해 질문도 하지 않았다. A에게는 '언니가 그렇게까지 말했는데, 왜 그런 행동을 했는가. 내가 이렇게 말하는 건 너를 위한 길'이라고 질책한 사실은 있다"고 설명했다. 오지영 측은 A에게 한 질책은 '괴롭힘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상벌위원회는 오지영의 지속적인 괴롭힘 정황이 있었다며 그에게 중징계를 내렸고, 뒤이어 구단도 오지영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구단은 27일 상벌위 징계 이후 입장문을 내고 "내부조사를 통해 오지영 선수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 사실을 파악 후, 곧바로 선수단에서 배제하고 배구연맹에 이를 신고했다"라면서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오늘부로 오지영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2006~07시즌 도로공사에서 데뷔한 오지영은 16시즌 446경기에 출전한 잔뼈 굵은 베테랑 리베로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페퍼저축은행과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올 시즌 V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돼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배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윤승재 기자 2024.02.27 17:34
스포츠일반

손중호 대한산악연맹회장 신년사 “파리올림픽 위해 국가대표 물심양면 지원”

손중호 대한산악연맹회장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했다.손중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알피니즘에서 태동한 대한산악연맹은 도전과 탐험 정신이 연맹의 본질임을 잊지 않고, 전문 산악활동을 계승하기 위해 2024년에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코로나19 집합금지가 완화돼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2024년에는 더욱더 품격 있는 청송 월드컵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2024년 IFSC 서울 월드컵은 서울 강남 코엑스 광장에서 광장축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손중호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선수촌 훈련강화와 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해외 전지훈련을 겸한 대회에 파견, 국제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 획득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또 “17개 시·도 연맹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인 '오르樂 내리樂'과 각종 교육사업을 건강한 산악문화로 정착시키고, 등산과 산악스포츠가 전 국민의 보편적 체육복지가 되는 그날까지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2024년 1월 1일부터는 인공암벽장에 지도자를 배치해야 한다. 이에 스포츠 지도사 자격에 필수 과정인 실기와 구술검증을 강화해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한 체육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손중호 회장 신년사 전문.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시작과 함께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한 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새해에는 그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기지개를 켜는 형국으로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알피니즘에서 태동한 대한산악연맹은 도전과 탐험 정신이 연맹의 본질임을 잊지 않고, 전문 산악활동을 계승하기 위해 2024년에도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존경하는 산악인 및 지도자, 선수, 동호인 여러분!모두가 산악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2024년에는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고, 모두가 성장하며, 행복과 번영이 함께하길 바랍니다.올해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순간을 나누고,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주고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지난해는 다행히 코로나19 집합금지가 완화되어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2024년 새해에는 더욱 더 품격 있는 청송 월드컵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2024년 IFSC 서울 월드컵은 MZ세대들이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한민국 수도 서울 강남 코엑스 광장에서 전 세계 선수들이 허공을 나는듯한 오름 짓에 열광하며, 감동과 환호하는 스포츠클라이밍 광장축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선수촌 훈련강화와 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해외 전지훈련을 겸한 대회에 파견하여 국제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여 메달 획득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입니다.아울러 대한산악연맹은17개 시·도 연맹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인 '오르樂 내리樂'과 각종 교육사업은 건강한 산악문화로 정착하고, 등산과 산악스포츠가 전 국민의 보편적 체육복지가 되는 그날까지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2024년 1월 1일부터는 인공암벽장에 지도자를 배치해야 합니다. 이에 스포츠 지도사 자격에 필수 과정인 실기와 구술검증을 강화하여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한 체육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입니다.지난 한 해에도 맡은 자리에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산악계 안팎에서 헌신해 주신 전국의 시·도 연맹과 산하단체 및 기관, 대한산악연맹 회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만사여의(萬事如意)!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고, 무슨 일이든 원하는 바를 이룬다는 갑진년 청룡의 해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꿈을 이루는 큰 희망과 새로운 도전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새해에는 새로운 시작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청룡처럼 모두가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해 봅니다.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갑진년 새해 아침에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 회장 손중호김명석 기자 2024.01.02 14:37
프로야구

KBO '폭행' 이원준 72G, '가혹행위' 이거연·최상민 30G 출장 정지 징계 확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폭행과 가혹 행위를 가한 SSG 랜더스 선수 3명에게 30경기, 72경기 출장 정지 장계를 내렸다. KBO는 19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비공개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KBO 규약 제 151조 에 근거해 이들에게 징계 처분을 했다. 이원준에게는 72경기, 이거연과 최상민에는 각각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사건은 지난 6일 점심시간에 2군 훈련장인 인천 강화 SSG 퓨처스파크에서 벌어졌다.내야수 이거연은 신인 내야수 B의 행동을 문제 삼아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을 불러 모아 얼차려를 지시했다. 투수 이원준은 부당한 가혹행위를 당한 이유를 파악하고선 B를 탓하며 배트로 폭행했다. 배트로 엉덩이를 두 차례 때렸다. 곧이어 외야수 최상민도 후배들을 집합시켜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단체 가혹행위에 2, 3차로 추가 가해가 개별적·집단으로 이어진 셈이다. SSG 코치가 선수의 몸 상태를 살피다가 이를 발견해 구단에 보고했고, SSG는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SSG는 "12일 구단 자체 징계 위원회를 열고 최근 배트 체벌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이원준에 대해 퇴단을 결정했다"며 "이번 사안이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 구단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인 퇴단 조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가혹행위를 한 이거연과 최상민은 '이중 처벌'을 금지한 10개 구단의 동의에 따라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만 받는다. 한펴 KBO는 "SSG에 구단에 대해서는 사안을 인지한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고, 적극적으로 후속 조치에 협조한 점을 감안해 경고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07.19 18:11
프로야구

KBO, 폭행·가혹행위 SSG 선수 3명 상벌위 오늘 개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폭행과 가혹 행위를 가한 SSG 랜더스 선수 3명을 대상으로 상벌위원회를 연다.KBO는 19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비공개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 상벌위에 회부된 선수는 후배를 배트로 폭행한 이원준과 얼차려 등 가혹행위를 한 2명을 포함한 총 3명이다. 사건은 지난 6일 점심시간에 2군 훈련장인 인천 강화 SSG 퓨처스파크에서 벌어졌다.내야수 A는 신인 내야수 B의 행동을 문제 삼아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을 불러 모아 얼차려를 지시했다. 투수 C는 부당한 가혹행위를 당한 이유를 파악하고선 B를 탓하며 배트로 폭행했다. 배트로 엉덩이를 두 차례 때렸다. 곧이어 외야수 D도 후배들을 집합시켜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단체 가혹행위에 2, 3차로 추가 가해가 개별적·집단으로 이어진 셈이다. SSG 코치가 선수의 몸 상태를 살피다가 이를 발견해 구단에 보고했고, SSG는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SSG 구단은 앞서 배트로 후배의 엉덩이를 때린 이원준을 퇴단 조처했지만, KBO 상벌위원회도 이원준에게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SSG는 "12일 구단 자체 징계 위원회를 열고 최근 배트 체벌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이원준에 대해 퇴단을 결정했다"며 "이번 사안이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 구단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인 퇴단 조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가혹행위를 한 나머지 2명은 '이중 처벌'을 금지한 10개 구단의 동의에 따라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만 받는다.SSG 구단은 KBO의 징계 수준이 결정된 뒤 재발 방지 대책 등 후속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사건이 구단 내 시설인 2군 훈련장에서 벌어진 만큼 SSG도 선수단 관리 소홀 등의 사유로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3.07.19 09:31
영화

옷장 속 상상의 공포가 현실화된다..‘부기맨’ 메인포스터 공개

공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 원작과 로튼토마토 100%로 화제를 모은 ‘호스트: 접속금지’의 롭 새비지 감독 연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영화 ‘부기맨’이 공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영화 ‘부기맨’은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가족에게 손님이 다녀간 뒤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각본부터 감독, 제작 총괄까지, 전세계 공포 스릴러 열풍을 일으킨 장르의 대가들이 총집합해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이다.공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의 동명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로튼토마토 100% ‘호스트: 접속금지’ 롭 새비지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제작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스콧 벡 & 브라이언 우즈와 ‘블랙 스완’의 마크 헤이만이 각본을, ‘기묘한 이야기’의 숀 레비와 덴 코헨이 제작에 참여해 명실공히 공포 스릴러 장르의 대가들이 모여 완성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부기맨’ 메인 포스터는 공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희미한 빛이 계단을 비추는 가운데, 끝없이 펼쳐지는 어둠이 가득한 공간은 알 수 없는 긴장감과 공포감을 안겨준다. 여기에 “모든 건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다”라는 카피는 관객들에게 지금 상상하고 있는 공포와 두려움의 존재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어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세계적인 공포 괴담 중 하나인 ‘부기맨’ 괴담을 서스펜스 속에 녹여내 공포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영화 ‘부기맨’은 오는 6월 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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