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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세리머니’ 야고, 계약 마지막 날 결승골…강원, 인천에 1-0 승리 ‘연패 탈출’ [IS 인천]

강원FC 야고(브라질)가 임대 계약 마지막 날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적 협상 논란 속 강원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된 상황 탓인지 야고는 원정 팬들 앞 눈물의 세리머니를 통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정경호 수석코치가 지휘한 강원은 3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야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정환 감독은 퇴장 징계로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다.이날 승리로 승점 34(10승 4무 6패) 고지에 오른 강원은 수원FC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3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흐름 속 승점 20(4승 8무 8패)으로 9위를 유지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날이 임대 계약 마지막 날(6월 30일)이었던 야고였다. 야고는 최근 완전 이적을 위한 강원과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울산 HD와 협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원 구단의 공분을 샀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도 공개적으로 분노하며 영입전 철수를 선언할 정도였다. 다만 이날까지는 계약 기간인 만큼 강원은 야고를 선발로 기용했다. 정경호 코치도 “강원 엠블럼을 달고 있는 한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야고는 결승골과 함께 눈물의 세리머니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이날 인천은 무고사와 김보섭이 투톱을 이루고 김도혁과 신진호, 음포쿠가 중원에 포진하는 3-5-2 전형을 가동했다. 최우진과 민경현이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았고,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민성준.강원은 야고와 이상헌이 투톱으로 나섰다. 조진혁과 양민혁이 좌우 측면에 포진하고 김강국과 이유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는 4-4-2 전형이었다.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는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전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강원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양민혁이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인천도 김도혁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강원이었다. 델브리지의 파울로 야고가 걸려 넘어졌고, 주심의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야고가 찬 PK는 그러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후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조진혁의 슈팅이 골대 위를 크게 벗어나고, 인천 역시 요니치와 무고사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는 등 헛심공방만 이어졌다. 거친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등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졌지만,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만 이어졌다.흐름을 깬 건 원정팀 강원이었다. 후반 26분 왼쪽에서 올라온 이상헌의 크로스를 야고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야고는 강원 팬들 앞에서 한 손을 들어 올린 채 미안함을 표현한 뒤 이내 눈물을 훔쳤다. 강원 응원석에서는 “울지 마” 외침이 울려 퍼졌다.궁지에 몰린 인천은 홍시후와 김민석 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강원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강원도 빠른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동점골을 위한 인천의 노력도, 쐐기골을 노린 강원의 공격도 끝내 결실을 맺진 못했다.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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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 선발’ 정경호 강원 코치 “오늘까진 우리 선수…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IS 인천]

정경호 강원FC 수석코치가 완전 영입 협상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공격수 야고의 인천 유나이티드전 선발 출전을 두고 “일단 오늘까지는 우리 선수”라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있는 자원에서 써야 된다”고 말했다.정경호 코치는 30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야고가 어쨌든 6월 30일까지는 강원FC 선수다. 오늘이 마지막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강원FC 엠블럼을 단 이상 최선을 다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의 퇴장 징계로 대신 사전 인터뷰에 나선 정경호 코치는 “야고도 강원FC에서 성장을 많이 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마지막 경기가 된다고 한들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하니까 오늘 잘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야고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강원으로 임대 이적한 선수다. 임대 계약 기간은 오늘(6월 30일)까지다. 이번 시즌 8골을 터뜨린 활약 덕분에 강원 구단은 에이전트를 통해 완전 영입을 추진했지만, 울산 HD도 다른 에이전트와 협상을 통해 영입을 추진했다. 울산이 이적료나 연봉에서 모두 강원보다 더 높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원 구단은 결국 야고 영입전에서 손을 뗀 상태다. 6월 30일을 끝으로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야고는 그러나 계약 마지막날까지 선발로 출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돌고 있는 양민혁의 행선지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경호 코치는 “이제 고3이다 보니 부담도 있을 거다. 꿈에 그리던 EPL에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부풀어 오르는 마음도 있을 것 같아 차분하게 만들려고 얘기를 많이 했다”며 “K리그 선수들이 어린 나이에 유럽에 진출하는 걸 보고 한국축구도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K리그나 축구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기혁의 복귀도 반겼다. 정 코치는 “의미가 크다. 만능이지 않나. 센터백도 되고 사이드백도 된다. 미드필더도 되는 만큼, 아직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지만 선수가 워낙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아주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상대 변화에 따라 어떻게 쓸 건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조성환 인천 감독은 “더 이상 무승이 길어지면 스스로가 힘든 시간이 되고 자신감도 떨어질 것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반전하고자,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3-4-3 대신 3-5-2로 전술에 소폭 변화를 준 것도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다. 조 감독은 “제르소와 무고사 선수가 주 득점원이다. 다만 제르소는 부상, 무고사는 최근 발밑까지 도달하는 횟수나 파이널 서드 지역에 들어가는 수, 슈팅 빈도가 낮아졌다. 미드필더 숫자를 더 두고 무고사한테 조금 더 공이 도달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날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하는 골키퍼 민성준에 대해서는 “이범수가 그동안 세이브를 많이 했지만, 결과를 못 가져오면서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다. 부담감을 가진 선수를 계속 출전시키는 게 방법은 아닌 거 같고, 또 열심히 준비 잘하고 있는 민성준 선수한테 기회를 줘도 이범수 못지않은 선방을 해줄 거라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발등 인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제르소의 복귀 시기가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조 감독은 “중간에 2차 점검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더 회복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이날 인천은 무고사와 김보섭이 투톱을 이루고 최우진과 김도혁, 신진호, 음포쿠, 민경현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3-5-2 전형을 가동한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을, 민성준을 골문을 각각 지킨다.강원은 이상헌과 야고가 투톱으로 나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조진혁과 양민혁이 양 측면에 서고 김강국과 이유현이 중원에 포진한다.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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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변성환 감독 “중원 싸움 기대” 임관식 감독 “상대 실수가 아닌, 우리가 잘한 것”

맞대결을 앞둔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과 임관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미소를 보이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수원과 안산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은 리그 6위(승점 25), 안산은 13위(승점 16)다.변성환 감독의 수원은 홈 2연승에 도전한다. 동시에 변 감독 부임 이후 리그 4경기 무패(1승 3무) 기록을 이어갈 기회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변성환 감독은 ‘피곤해 보인다’는 취재진의 말에 “잠을 안 자도 요즘 재미있다”라고 웃은 뒤 “아직 젊어서, 전혀 문제가 없다. 지칠 만한 여유도 없고, 지쳐서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이날 수원의 관심사 중 하나는 새로운 중원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피터에 이어, 홍원진까지 이종성과 함께 중원에 배치됐다. 변성환 감독은 “트레이드나 영입을 했을 땐, 그 선수의 능력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며 “피터가 데뷔전 때 도움을 기록하지 않았나. 홍원진 선수도 본인이 가진 안정감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상대인 안산은 직전 경기서 서울이랜드를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상태다. 마침 변성환 감독은 당시 경기장에서 해당 경기를 지켜봤다고. 하지만 변 감독은 “우리 코치진의 판단으로는, 당시 안산은 항상 해온 3-4-3 플레이를 했다고 본다”라면서 “오늘 경기 전 선수들에게 미팅을 하며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장에 나갔을 땐 이름값도, 연봉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이다. 운동장에 나가면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하고,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가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었을 때, 우리가 져야 할 요소는 찾을 수 없다’고 했다”라며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변성환 감독은 최근 경기장 안팎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변 감독은 “제일 힘든 시기, 바쁜 일정 때 팀에 합류하게 됐다. 우리 팀의 문화, 수원만의 경기력을 입히는 과정인데, 이적 시장까지 맞물렸다”면서 “구단, 박경훈 단장님과 꾸준히 상의를 나누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벤치로 출격하는 김보경과 박승수에 대해 변성환 감독은 “김보경 선수는 최근 연이은 출장으로 근육이 좋지 않아 관리를 했다. 후반에 투입할 계획이 있다”면서 “박승수 선수도 마찬가지다. 고2 학생이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 경기장에 나서는 선수다. 오늘 만약 출전한다면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웃었다. 이에 맞선 임관식 감독은 오랜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하게 됐다. 임 감독은 퇴장 징계로 인해 지난 2경기서 벤치를 지키지 못했는데, 바로 이날 수원전을 맞이해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임관식 감독은 “오늘 안 좋으면, 다시 관중석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해 놓았다”라고 먼저 농담을 건넸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매 경기 사력을 다한다. 서울이랜드전의 경우, 주위에선 상대가 못 했다고 표현하더라.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상대의 실수를 유발시킨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안산은 수원을 맞이해 또 다른 동기부여를 기대한다. 임관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지난 2경기를 소화하면서 선수들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면서 “오늘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처음 방문한 선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흔들림 없이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끝으로 임관식 감독은 “수원이 새 감독 체제로 바뀌면서 조직적인 부분을 유지하는 좋은 모습이 눈에 띈다. 특히 높은 퀄리티를 보유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상대의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상대의 약점을 찾아내려고 준비했다”라고 웃었다.수원에선 먼저 김주찬·뮬리치·전진우·홍원진·피터·이종성·이기제·조윤성·백동규·이시영·박지민(GK)이 출격한다.안산은 김응열·김범수·노경호·이지승·김민성·박준배·김재성·김정호·최한솔·고태규·주현성(GK)으로 맞선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6.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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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2연승 도전’ 수원, 김주찬-뮬리치-전진우 출격…‘이적생’ 홍원진도 선발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홈 연승에 도전한다. 김주찬·뮬리치·전진우가 최전방을 맡아 상대 골문을 겨냥한다.수원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은 리그 6위(승점 25), 안산은 13위(승점 16)다.변성환 수원 감독은 먼저 김주찬·뮬리치·전진우·홍원진·피터·이종성·이기제·조윤성·백동규·이시영·박지민(GK)을 내세웠다. ‘이적생’ 홍원진이 곧바로 선발 출격한다. 손석용·툰가라·김보경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주장 양형모, 공격수 김현은 명단에서 제외됐다.이에 맞선 임관식 안산 감독은 김응열·김범수·노경호·이지승·김민성·박준배·김재성·김정호·최한솔·고태규·주현성(GK)을 선발로 택했다. 김도윤·이지훈·김진현 등은 벤치에 포함됐다.수원은 변성환 감독 취임 후 두 번째 홈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변 감독은 부임 후 공식전 5경기 중 4차례나 원정 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성적으로 범위를 좁히면 1승 3무.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선 성남FC를 3-0으로 제압하며 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한 기억이 있다. 수원은 안방 2연승에 도전한다. 안산은 3연패를 달리다 주중 서울이랜드를 3-0으로 제압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임관식 감독은 퇴장 징계로 인해 지난 2경기서 벤치를 지휘하지 못했으나, 이날은 다시 그라운드 위에서 지휘봉을 잡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상대 전적에선 수원이 안산에 1승 0패로 앞선다. 코리아컵까지 포함한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힌다면 3승 무패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6.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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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 악재·고승민 이탈 영향 없었다...최항 바통 받은 '백업 포수' 손성빈 3안타 맹활약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가 5연승을 거두며 7위로 올라섰다. 백업 포수 손성빈(22)이 이틀 연속 활약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애런 윌커슨이 7이닝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고, 타선에선 손성빈이 3안타를 치며 경기 초반 추격과 역전을 이끌었다. 롯데는 22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시즌 35승(3무 40패)을 거두며 한화을 밀어내고 7위까지 올라섰다. 롯데는 팀 상황이 다소 어수선했다. 등판을 앞두고 술자리를 가진 투수 나균안이 이날 경기 전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중심 타선에 포진해 공격을 이끌었다. 손호영과 고승민이 각각 햄스트링과 손가락 부상을 당해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연승을 완성했다. 전날 고승민 대신 2루수로 나선 최항이 3안타를 치며 KIA 타이거즈전 위닝시리즈(2승 1무)를 이끌었는데, 이날도 백업 라인에서 힘을 냈다. 주인공은 손성빈이었다. 손성빈은 롯데가 2회 초 먼저 3점을 내준 뒤 맞이한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하이메 바리아를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투수 폭투로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윤동희가 땅볼로 타점을 올린 뒤 빅터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치며 2-3으로 추격했다. 롯데는 이어진 4회 공격에서 최항이 좌전 안타, 박승욱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손성빈은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서 다시 좌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4-3 역전을 이끌었다. 롯데가 추가 2득점 한 6회는 행운이 따랐다. 손성빈은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1루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진루타로 2루를 밟았다. 롯데는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 채운 상황에서 레이예스가 이 경기 두 번째 적시타를 치며 6-3으로 달아났다.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연승을 이어갔다. 강견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손성빈이지만, 엄밀히 백업 포수다. 최근 주전 포수 유강남과 백업 1옵션 정보근이 각각 부상과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기회를 얻을 것처럼 보였지만, 다른 포수 서동욱에게 밀린 게 사실이다.하지만 손성빈은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1·2차전에서 선발 포수로 나섰고, 롯데가 2승 1무를 거둔 주중 KIA 3연전은 모두 선발 출장했다. 27일 KIA 3차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한화전에선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를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9 00:17
프로야구

[오피셜] '등판 앞두고 술자리' 롯데 나균안, 30G 출장 정지·사회봉사활동 40시간 징계

등판을 앞두고 술자리를 가진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구단으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롯데 구단은 28일 오후 "금일 오전 11시 30분 나균안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 구단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30경기 출장 정지와 사회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나균안은 지난 25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8실점했다. 앞서 야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가 새벽 시간 술자리에 있는 사진이 퍼졌다. 나균안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아내와의 사생활 관련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프로의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임무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 그를 향해 홈팬들이 야유를 보냈다. 선발 투수는 일반적으로 등판 당일 자율 출근을 보장받는다. 많은 이닝을 책임져줘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고, 5~6일에 한 번 등판하다 보니 루틴도 많다. 실제로 홈에서 경기가 열리면, 다른 선수들이 공식 훈련을 모두 소화한 뒤에 출근하는 투수도 있다.그만큼 자율을 부여했는데,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게 발각됐다. 과거와 달리 야구팬뿐 아니라 동료들도 너그러운 시선으로 보지 못한다. 더구나 나균안은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외도·아내 폭행 논란으로 팀 분위기에 해를 끼쳤다. 구단은 나균안이 등판한 다음날, 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징계도 예고했다. 김태형 감독도 쓴소리를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5:36
메이저리그

예비 FA 김하성, 트레이드루머스 선정 랭킹 8위...1억 달러 계약 보인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가는 시즌 전 전망과 다르지 않다. 반환점을 앞둔 상황에서도 FA 파워 랭킹을 상위권을 지켰다. 1억 달러 계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예비 FA 랭킹을 전하며 김하성을 8위로 올려놓았다. "동급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이어 "여러 지표가 김하성의 수비 활약상을 설명해 준다. 샌디에이고는 젠더 보가츠를 2루로 옮기고 김하성을 유격수로 쓸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3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해는 시카고 컵스 댄스비 스완스에게 밀렸지만, 이듬해인 2023년엔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젠더 보가츠처럼 고액 연봉에 이름값도 높은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하다. 상대적으로 몸값과 인지도가 낮았던 김하성이 이들을 연거푸 밀어냈다. 원래 2020년까지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는 타티스 주니어였지만, 징계와 부상으로 2022시즌 자리를 비웠고, 김하성이 그 공백을 완전히 메우며 전임 주전 유격수를 외야로 밀어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2억 달러 이상 빅딜로 샌디에이고에 입성한 보가츠도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크 쉴트 감독의 권유로 2루수로 옮겼다. 수비 능력은 더 검증이 필요 없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김하성이다. 타격 퍼포먼스까지 더 나아지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선수다. 김하성은 27일 기준으로 출전한 83경기에서 타율 0.223 10홈런 37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산술적으로는 20홈런, 30도루가 가능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록은 출루율이다. 타율 대비 1할 이상 높은 0.333이다.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김하성은 뛰어난 스트라이크존 인식과 콘택트 능력을 갖춘 괜찮은 타자다. 볼넷을 자주 얻어내기도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성적이 인상적인 수준으로 볼 순 없고, 홈런도 10개를 쳤지만, 장타력이 위협적인 타자는 아니라고 했다. 이 사이트는 김하성이 5년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0:26
스포츠일반

이해인 "연인, 애정 표현" VS 미성년 후배 A "당황, 증거 수집에 충격"

음주 행위는 화두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성추행 의혹을 두고 나선 대응이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가 입장 차이를 보이며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에게 성적 가해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처음에는 익명이었지만, 당사자가 일부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고 특정 매체와 인터뷰를 자처하며 그게 이해인이라는 게 알려졌다. 이해인은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4대륙 선수권에서 우승한 현재 간판선수다. 이해인은 지난달 15~1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를 한 사실이 발각돼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고, 조사 과정에서 음주 외 성적 행위도 있었던 게 밝혀지며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날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해 이해인과 자리를 한 남자 미성년자 선수 A는 강화 훈련 규정 위반으로 견책을 받았다. 상황이 알려진 뒤 이해인은 SNS에 "술을 마신 것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다만 미성년자를 성추행했고, 성적 가해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선수 A와 연인 관계라고 항변하며 이를 증명하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관계가 발전한 배경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문제가 된 행위에 대해서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서도 선수 A와 연인 관계였지만, 그 사실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알리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해인 측은 징계 결과에 대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성년자 선수 A의 입장이 나왔다. 관계 정립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해인의 성적 행위가 있었고, 이에 많이 당황해 자리를 피했다는 내용이다. 선수 A 측 법률 대리인 손원우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두 선수는 2023년에 약 3개월 동안 교제한 뒤 이별했다"며 "피해자는 이후 이해인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달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이 이야기를 하자며 숙소로 불렀고, 이해인이 다시 만나보자는 제안을 해 다음 날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해인의 방을 방문한 날 해당 행위가 이뤄졌고, 피해 선수는 많이 당황하고 놀란 상태에서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선수 A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 뒤 이해인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가 이달 중순 '비밀 연애를 하자'는 이해인의 제안에 따라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 A 측은 "이해인은 비밀 연애를 하면서 한 번씩 해외 전지훈련 당시의 상황을 물어봤으며 사후적인 증거 수집 등 대처를 위해 당시 상황에 관해 질의했다"라며 "이런 사실을 깨달은 피해자는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입장 차이가 명확하다. 선수 A의 입장을 종합하면, 이해인이 밝힌 대로 관계는 연인이 맞지만, 성추행 의혹이 나온 당일 경험에 당황했고, 이해인의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을 대처하기 위해 의도가 있는 언행을 했다고 판단해 이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같다. 현재 피겨 선수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가 전례 없는 논란의 중심이 됐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해인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고, 해당 기관이 조사에 들어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07:48
스포츠일반

[단독] '제명? 징계 낮춰달라' 남현희, 재심 신청···두 차례 출석도 연기

전직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43)가 서울특별시펜싱협회의 제명 징계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특별시 체육회 관계자는 "남현희가 지난 25일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고, 다음날 접수했다"고 밝혔다. 규정상 재심 신청서가 접수된 날로부터 60일 이내 회의를 열고 징계를 결정 해야한다. 남현희는 지난 19일 서울특별시펜싱협회로부터 인권침해 신고 의무 위반으로 제명 징계를 받았고, 재심 청구 마감은 징계를 통보받은 7일 이내인 지난 25일까지였다.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선 A 코치의 성범죄 혐의가 불거졌다. 피해 학부모는 A 코치의 성추행 및 성폭행 등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남현희에게 알렸으나, 남현희는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는 등 지도자로서 의무를 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A 코치는 이후 사망했다. 피해 학생 부모는 공소권 없음으로 경찰 수사가 종결되자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조사 끝에 남현희에 징계 처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이에 서울특별시펜싱협회는 제명을 결정했다. 협회는 "사안의 중대성으로 보아 징계의 감경을 적용하지 않는다"며 "비위 행위 2가지 징계 기준을 모두 적용하되 징계 기준이 더 엄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에 따라 제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고 수준의 징계에 해당한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이번 징계가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남현희의 지도자 자격이 박탈된다"라고 밝혔다.그러나 남현희는 재심을 요청, 제명 징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징계 경감을 요청한 것이다. 남현희의 재심 요청으로 징계 효력은 일시 정지된다. 서울시 체육회가 60일 이내 결론을 내면 최종 징계가 확정된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 펜싱협회가 1심이었다면, 상급 단체인 서울시 체육회가 최종 2심인 셈"이라고 못 박았다. 남현희는 앞서 소명 등의 이유로 출석을 요청받은 서울시 펜싱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를 두 차례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망주를 데리고 해외 펜싱 대회에 출전한다며 5월 14일로 예정된 1차 변론일을 한 차례 연기했다. 남현희는 여전히 펜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5월 29일 2차 출석을 요청받았는데 하루 전날인 28일 2주 진단서를 제출했다. 이에 스포츠공정위원회는 한 달 지연된 지난 18일 이뤄졌고, 다음날 징계가 확정됐다. 한편 남현희는 전청조 씨의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 공범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지난 3월 경찰은 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 이사직과 대한펜싱협회 이사직을 스스로 사임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28 07:36
프로농구

프로농구 원주 DB, 오누아쿠 영입...4년 만의 재결합

원주 DB가 '악연'이던 치나누 오누아쿠(27·2m6㎝)를 다시 영입했다.DB는 27일 "2024~25시즌 외국인 선수로 오누아쿠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미국 루이빌대를 졸업한 오누아쿠는 2016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7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입단했던 선수다. 이후 2019~20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DB에 합류하며 한국프로농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평균 14.4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1위에 기여했지만, 인연이 오래 가지 못했다.당시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중단됐고, DB는 2021~22시즌 전 오누아쿠와 재계약했으나 그가 계속 팀 합류를 미뤘다. 결국 한국농구연맹(KBL)이 그에게 두 시즌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오누아쿠는 지난 2023~24시즌에야 징계가 해제된 후 고양 소노의 시즌 중 대체 선수로 한국에 돌아왔다.소노에서도 논란을 빚었다. 오누아쿠는 지난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18.9점 12.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안양 정관장 렌즈 아반도에게 위험한 파울을 가하면서 비판 받았다. 당시 그는 리바운드를 위해 뛰어올랐던 아반도를 밀었고, 아반도는 허리뼈 두 곳이 골절됐고 손목 인대 염좌, 뇌진탕 등 여러 부상을 입어야 했다. 아반도는 2달이 지나서야 코트로 복귀했다. 당시 사과 과정이 매끄럽지 않으면서 논란이 더 커졌고, 당시 KBL은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그에게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내렸다.두 차례 논란으로 불안 요소는 있으나 탄탄한 외국인 전력이 필요했던 DB가 결국 손을 내밀었다. 골 밑에서 막강한 선수인 만큼 김종규, 강상재 등 장신 선수를 보유한 DB에서 'DB산성'의 위력을 이어갈 수 있을 거로 보인다. DB는 "오누아쿠가 이선 알바노와 김종규, 강상재의 재계약 체결 여부를 확인한 후 계약서에 사인할 정도로 팀 구성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오누아쿠는 계약 후 "팀 농구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DB로 돌아온 각오를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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