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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농심, 김해공항에 K라면 체험매장 오픈

농심이 한국공항공사, CU 편의점과 협업해 김해공항에 농심 라면을 즐길 수 있는 K라면 체험매장을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공항 중 즉석조리 라면을 취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김해공항은 7개 지방공항의 국제선 이용 고객 1,500만명중 절반에 가까운 비중(728만명, 48%)을 차지할 만큼, 해외 출입국 비중이 높다.농심 K라면 체험매장은 김해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각 1곳씩 조성되어 있으며, 2025년 6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국제선에는 ‘짜파게티 분식점’ 콘셉트로 꾸민 미니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짜파게티 캐릭터 ‘짜스’, ‘올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여행 소감을 담아 현장에서 작성한 엽서를 실제 발송해 주는 ‘느린 우체통’을 운영한다. 또한 농심 라면, 음료와 함께 CU 편의점에서 출시한 짜파게티 콜라보 김밥, 햄버거 등 간편식도 판매한다.국내선에는 다양한 봉지라면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CU 라면 라이브러리’ 형태로, 농심 제품 30종으로 구성됐다. 기호에 따라 라면과 어울리는 계란, 김치, 김밥을 구매해 함께 곁들일 수 있으며, 무인판매 시스템을 도입해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이용하도록 했다.농심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관광객이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공항에서 K라면을 접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 협업을 통해 공간을 마련했다”며 “영남권 거점 공항인 김해공항 이용객들이 라면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4.12.02 13:53
경제일반

농심, 짜파게티 더블랙 사발 출시

농심이 용기면 ‘짜파게티 더블랙 사발’을 선보한다고 21일 밝혔다.오는 25일 공식 출시되는 짜파게티 더블랙 사발은 농심이 지난 4월 짜파게티 40주년을 맞아 출시한 봉지면 ‘짜파게티 더블랙’을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용기면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봉지면 출시 직후 소비자들의 용기면 출시 요청이 꾸준히 이어져 짜파게티 더블랙 사발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봉지면 출시 이후 한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에 따르면, ‘짜파게티 더블랙’ 연관 검색어 중 용기면과 관련된 ‘컵라면’, ‘편의점’ 검색량이 약 40% 비중을 차지, 용기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농심은 짜파게티 더블랙 사발에도 ‘더블랙’만의 차별화된 특징을 살렸다.기존 농심 건면 용기면 대비 가장 굵은 건면을 활용한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 갓 볶은 진한 간짜장 맛과 큼직한 건더기를 풍성하게 담았다. 영양 균형을 고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고칼슘(칼슘 일일 권장량의 31%) 제품으로 선보인다. 또한 물을 버리지 않는 전자레인지 조리 방식으로 더욱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농심 짜파게티 더블랙 사발은 25일 편의점을 시작으로 전국 유통점 및 이커머스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1 13:47
산업

"내놓기만 하면 대박행진"...편의점-식품가 ‘콜라보' 봇물

편의점과 식품업체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오비맥주는 최근 맥주 브랜드 카스와 협업한 '치카스닭강정'을 선보였다.치카스닭강정은 순살 치킨에 어니언 시즈닝, 갈릭 디핑 소스를 올린 상품으로 성인 1명이 안주로 즐기기에 적당한 용량(213g)이다.CU는 다음 달 말까지 카스 맥주 370㎖와 473㎖의 6캔 묶음을 치카스닭강정과 함께 구매하면 각각 2100원, 1300원이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CU는 지난달에도 글로벌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와 손잡고 짜장 라면, 샌드위치, 안주류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한 달여 만에 10만 여개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또 CU는 지난 24일 농심과 손잡고 비빔면인 ‘배홍동’의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을 내놨다. 배홍동 소스를 참치비빔밥, 참치김밥, 치킨 등에 넣었다. CU는 지난해 농심과 짜파게티 간편식을 출시했다. 짜파게티 소스를 활용한 도시락·김밥·햄버거 등 6종은 이달까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뚜기와 손잡고 한층 더 매운 볶음면 '세븐셀렉트 열파닭볶음면'을 새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의 자체브랜드(PB)인 ‘세븐셀렉트’를 붙여 오뚜기의 열라면과 ‘파닭’을 접목했다.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오뚜기의 대표 매운 라면 ‘열라면’과 세븐셀렉트 PB라면인 ‘대파라면’을 협업한 ‘대파열라면’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GS25는 CJ제일제당의 맥스봉·고메·스팸을 활용한 빵을 선보였다. 맥스봉이 들어간 소시지빵과 고메 함박스테이크가 들어간 고메함박 브래드 등이다. 스팸을 넣은 스팸마요 브레드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고객 욕구의 변화를 민첩하게 읽을 수 있는 채널로 신제품 개발에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고, 식품업체는 제조 노하우를 갖춰 신속하게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만큼 두 업태간 협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8 07:00
산업

배홍동 간편식에 꿀꽈배기 막걸리까지…CU, 농심과 협업 강화

CU와 농심이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CU와 농심은 콜라보 간편식 2탄으로 농심의 배홍동 만능소스를 활용한 간편식 6종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말 짜파게티 간편식을 선보인 이후 두 번째다.짜파게티 간편식 시리즈는 볶은 춘장과 양파, 파 풍미유로 특유의 감칠맛이 도는 농심 짜파게티 만능소스를 넣어 만든 상품들로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직후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의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으며, 이달 중순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이런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CU와 농심은 여름 시즌에 맞춰 발빠르게 배홍동 간편식 시리즈를 기획했다.해당 시리즈는 배홍동 제품명 그대로 배,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해 만든 새콤한 비빔장의 맛을 살리면서도 호불호가 적은 참치, 치킨, 돈까스 등을 주재료로 한 대중적인 메뉴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배홍동 만능소스와 잘 어울리는 참치로 만든 간편식은 3종으로 출시된다. 각종 야채, 참치, 참기름과 비빔장을 한 데 담아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배홍동 참치비빔밥’(5000원), 당근, 양배추, 참치를 배홍동 소스로 버무린 참치 토핑을 듬뿍 넣은 ‘배홍동 비빔참치 유부 밥바’(2400원)와 ‘배홍동 참치김밥’(3000원)을 선보인다.‘배홍동 포켓 양념치킨’(5500원)은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을 배홍동 만능소스에 버무려 새콤달콤한 맛이 이색적인 1인분 치킨 상품이다. 배홍동 멘치카츠 버거(3300원)는 고소한 멘치카츠에 양배추 배홍동 비빔 샐러드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배홍동 돈까스 샌드(3800원)은 아삭한 무쌈, 바삭한 돈까스와 배홍동 소스가 어우러져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콜드 샌드다.간편식에 이어 주류에서도 협업이 이루어진다. CU는 농심의 대표 과자인 꿀꽈배기를 활용한 ‘꿀꽈배기 막걸리(2300원, 6도)’를 내달 중으로 출시한다. 꿀꽈배기 과자 본연의 달콤함과 은은한 사과향을 살렸으며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BGF리테일 정재현 간편식품팀장은 “CU의 빠른 트렌드 대응력, 1만8000여 개의 오프라인 점포를 통한 상품 전개 등의 강점으로 대형 식품 제조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과 재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편의점 간편식 시장에서의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4 14:54
산업

짜파게티 출시 40주년...누적 판매량 지구 43바퀴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팝업스토어를 열고 신제품을 출시한다. 농심은 12일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오는 29일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1984년 3월 출시된 짜파게티는 누적 판매 91억개로 지구 43바퀴를 이을 수 있는 양이다. 짜파게티 누적 매출액은 3조9000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은 2420억원이다.농심이 짜장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내놓은 짜파게티는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농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짜파게티는 농심 신라면에 이은 국내 라면 2위 제품으로 짜장라면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2020년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등장해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1980년대 들어 농심은 '짜장면'의 교훈을 새겨 새로운 공법으로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아무나 모방할 수 없는 짜장라면을 내놓기로 했다. 당시 신제품 개발 주요 포인트는 '면에 잘 비벼지는 스프', '한층 진한 맛', '독창적인 제품명'이었다.신제품 이름은 '짜장면'과 '스파게티'의 합성어인 '짜파게티'로 정했다. 당시 짜장라면 이름이 대부분 '00짜장'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이었다. 짜파게티는 출시 당시 가격이 200원대로 기존 150원대 제품보다 높았지만 초반부터 큰 인기를 얻었고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심규철 농심 면마케팅실장은 이날 행사에서 "짜장면은 특별한 날에만 먹던 고급 외식 메뉴였는데 짜파게티가 출시된 후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짜파게티는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28만건인데 라면 중에 제일 많다"고 전했다. 농심은 짜파게티 40주년을 맞아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오는 29일 출시한다.심 실장은 신제품의 특징으로 "더 진하고 고소한 맛, 더 탱탱한 면, 더 큼직한 건더기, 고칼슘"을 꼽았다. 그러면서 기존 짜파게티는 유탕면이지만 신제품은 건면이라 칼로리가 낮다고 설명했다.그렇지만 신라면이 지난해 해외에서 7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짜파게티는 해외 매출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2 14:30
경제일반

작년 인기 1위 라면은 '신라면', 과자는 '새우깡'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은 '신라면'으로 조사됐다. 과자는 '새우깡'이 가장 잘 팔렸다.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 신라면의 소매점 매출은 3836억원으로 라면(봉지·용기) 중 1위를 차지했다.그다음으로 짜파게티(농심·2131억원), 진라면(오뚜기·2092억원), 불닭볶음면(삼양식품·1472억원) 등 순이었다.스낵과자는 농심 새우깡이 1359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포카칩(오리온·1164억원), 프링글스(농심켈로그·985억원), 꼬깔콘(롯데웰푸드·879억원) 순이었다.비스킷은 홈런볼(해태제과·865억원)이 가장 많이 팔렸고 에이스(해태제과·589억원), 오레오(동서식품·434억원), 마가렛트(롯데웰푸드·419억원), 예감(오리온·398억원) 순이다.초콜릿은 롯데웰푸드 빼빼로가 1천185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려 1천억원 클럽 멤버에 들었고 빵 중에서는 SPC삼립 포켓몬빵 매출이 1108억원으로 삼립호빵(538억원)의 두배에 달했다.또 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 월드콘이 710억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떡붕어싸만코(빙그레·646억원), 메로나(빙그레·612억원), 투게더(빙그레·528억원) 등 순이었다.우유는 서울우유(7866억원), 발효유는 빙그레 요플레(1839억원)가 각각 매출 1위다.맥주는 오비맥주의 카스 매출이 1조5172억원으로 압도적이다. 이어 테라(하이트진로·4697억원), 필라이트(하이트진로·2399억원), 아사히(롯데아사히주류·1977억원) 등 순이었다.소주는 하이트진로 참이슬이 1조1000억원으로 1조원을 넘었고 처음처럼(롯데주류·4000억원), 진로(하이트진로·2651억원), 좋은데이(무학·1640억원)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탄산음료는 코카콜라(한국코카콜라·4918억원), 액상차는 V라인(광동제약·499억원), 두유는 베지밀(정식품·1836억원), 액상커피는 칸타타(롯데칠성음료·2709억원)가 각각 1위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1 13:01
산업

볶음면·한식·필방…교촌 1위 탈환 포석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가 분주하다. '치킨 외길'에서 벗어나 볶음면, 한식 매장 등 신사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경쟁사 bhc치킨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가운데, 치킨만으로는 왕좌 탈환이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은 최근 볶음면 신제품 '시크릿 볶음면' 2종을 공개하며, 라면 사업에 진출했다.온라인몰 11번가에 판매되는 시크릿 볶음면은 치킨에 바르는 교촌만의 비법 소스가 함유된 용기면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일명 ‘맵단짠'(맵고, 달고, 짜고)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교촌의 '외도'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식사업 진출도 노리고 있다. 최근 '메밀단편'이라는 상표를 특허 출원했다. 1호점 후보지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물색 중이다.또 이달 초에는 서울 이태원에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도 열었다. 붓으로 직접 소스를 발라 치킨을 만드는 교촌의 '붓질 조리법'을 모티브로 한 120평 규모의 매장이다.교촌은 교촌필방에서 치킨 7종, 사이드 6종 등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 한쪽에는 닭고기 특수부위를 오마카세(맡김 차림)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교촌은 교촌필방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교촌을 알리는 상징적인 매장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내년 2개 지점을 추가해 총 3호점을 열 계획이다.업계에선 교촌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그간 약점으로 꼽힌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교촌의 사업 부문은 국내 프랜차이즈(교촌치킨), 글로벌 사업(교촌치킨), 커머스·신사업 등 크게 3개로 나뉘어 있다. 매출 대부분은 교촌치킨 프랜차이즈 사업(매출 비중 93.3%)에서 나온다. 그 다음은 글로벌 사업(매출 비중 4.0%)이다. 사실상 '교촌치킨' 하나로만 먹고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업계 관계자는 "교춘의 약점은 주요 사업이 교촌치킨 하나뿐이라는 점"이라며 "현재 국내 치킨 시장의 파이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지난해 12월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신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2019년 3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권 회장은 지난해 12월 교촌의 대내외적인 상황을 위기라고 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회장직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쟁사 bhc에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점 역시 신사업에 속도가 붙는 이유다. 교촌은 지난해 4989억원 매출을 달성해 5075억원의 매출을 올린 bhc치킨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10년 만에 업계 2위로 밀려났다.설상가상 업계 3위인 BBQ와의 매출 격차도 줄어든 상태다. 지난해 제너시스BBQ의 매출액은 별도 기준 15.56% 오른 4188억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만 해도 교촌치킨과 BBQ의 매출 격차는 1300억원 수준이었는데 1년 새 800억원대로 좁혀졌다.다만, 교촌의 신사업들이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라면(볶음면) 사업의 경우 경쟁이 워낙 치열해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농심은 짜파게티와 신라면 볶음면을,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오뚜기는 진짜장·크림진짬뽕·참깨라면볶음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교촌의 시크릿 볶음면 가격은 개당 2300원으로, 이들 제품과 비교해 다소 높은 편이다. 앞서 시장에 진출한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산업의 경우에도 지난 2021년 10월 ‘더미식 장인라면’을 론칭할 당시 2022년 매출 목표를 700억원으로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여기에 올해 4월 가격 인상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점 역시 신사업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교촌은 그동안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받고, 치킨 값을 선제적으로 올리는 등의 행보로 소비자 저항이 심화되고 있다"며 "교촌 불매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여론이 안 좋아, 신사업이 제대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30 07:00
e스포츠(게임)

홍대 한복판에 T1 PC방 오픈…페이커 해물짬뽕라면·구마유시 비빔면도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홍대 한복판에 e스포츠 성지를 꿈꾸는 'T1 베이스 캠프'가 문을 연다. 우리가 알던 PC방과는 차원이 다르다. 자리 하나에 들어간 비용은 300만원에 달한다. '페이커' 이상혁이 추천하는 해물짬뽕라면도 맛볼 수 있다.10일 e스포츠 전문 기업 T1이 오는 13일 정식으로 손님을 맞는 차세대 PC방 T1 베이스 캠프를 찾았다.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를 나와 몇 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프로게임단 T1의 빨간색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지하 1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지나니 선수들의 유니폼과 MD샵이 방문객을 맞았다.MD샵에는 T1 선수들과 롤 챔피언들의 피규어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5·엑스박스·스위치 등 콘솔과 신작 타이틀이 진열돼 있다. 중고 타이틀을 판매하는 공간도 있다. 이곳을 지나니 250석 이상의 좌석을 넉넉하게 채운 260평 규모의 게임 공간이 가슴을 뻥 뚫었다. 24시간 전용 출구를 이용할 수 있다.기둥 곳곳에는 대형 LED를 설치했다. 모든 각도에서 실감 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구조다. 방문 당시에는 T1 선수들이 승리해 환호하는 모습과 결정적인 한타(총력전) 장면들을 보여줬다.기존 PC방의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벗어나 환한 조명이 경기장을 연상케하는 게임 공간을 밝혔다. T1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와 블랙, 화이트를 적절하게 조합해 팬심을 자극한다. 기본 좌석보다 1시간당 500원을 더 내는 '엘리트' 좌석에 앉아봤다. 테이블 폭이 20㎝가량 더 넓어 쾌적하다. 쿠션이 목뒤를 편안하게 받쳐주는 의자(게이밍체어)만 가격이 60만원이다.자리 하나당 300만원을 쏟아 사양도 역대급이다.13세대 인텔 코어 i5-13400F CPU에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4070 그래픽 카드, 삼성전자의 32GB 램을 탑재했다. 모니터는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지원하는 165㎐ 주사율의 32형 삼성전자 '오디세이 G5'다. 키보드·마우스·무선헤드셋은 게이밍 기어 브랜드 스틸시리즈의 제품이다. T1 베이스 캠프의 또 다른 매력은 먹거리다. 일반적인 PC방과 차별화해 업그레이드한 구성은 물론 T1 선수들이 추천하는 시그니처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제우스' 최우제의 짜파게티는 4500원, '오너' 문현준의 치킨마요덮밥은 7500원, 이상혁의 해물짬뽕라면은 7500원, '구마유시' 이민형의 비빔면은 4500원, '케리아' 류민석의 소떡소떡꼬치는 4000원이다.이들 중 하나를 주문하면 추천한 선수의 얼굴로 만든 코스터(컵받침)를 준다. 비빔면을 먹어봤는데, 편의점에서 파는 것과 큰 차이는 없지만 조리를 잘 해서인지 맛은 좋았다. PC방 왼쪽 측면에는 대회나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있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부스 형태로, 각 팀당 5개와 해설자용 2개 총 12개의 좌석을 준비했다.대회 참가 전 아마추어들이 미리 실전 감각을 익히거나 게임 동호회 등 일반인도 신청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자녀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기를 희망하는 부모에게도 제격이다. 오른쪽 구석에는 소규모로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이미 T1 베이스 캠프의 오픈 소식을 듣고 브라질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게임 팬들이 플레이스테이션5로 축구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별도 방으로 운영해 바깥소리로부터 자유롭다.T1 베이스 캠프에는 T1A(T1 e스포츠 아카데미)의 코치진도 자주 방문할 예정이다. 숨은 고수를 스카우트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거나 2군 또는 3군 팀의 입단 테스트 기회를 줄 방침이다.안웅기 T1 COO는 "T1 베이스 캠프에서는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1 굿즈 구매 및 다양한 현장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T1 베이스 캠프는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약 일주일간 가오픈을 진행 중이다. 매월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 콜라보로 취향 공유 전용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0 16:05
산업

짜장면 반값…유통가 ‘블랙데이’ 마케팅 봇물

솔로들을 위한 기념일 '블랙데이'를 맞아 유통업계가 짜장 제품 할인 행사에 나섰다. 블랙데이는 매년 4월 14일로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으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비공식 기념일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14일 선착순 2000명에게 자사 멤버십 앱(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짜장라면 할인 쿠폰을 발행해준다. 쿠폰 사용 시 CU에서 판매하는 20여 종의 짜장라면 상품을 500원 할인 받을 수 있다.이마트24는 14일 '아임e 민생짜장봉지면(5입)'을 40% 할인한 2500원에 판매한다. 또 14일 이마트24 카톡 플친에게 '아임e 민생짜장봉지'(850원) 1+1 쿠폰을 발행한다.GS25는 유어스공화춘자장 등 짜장라면 14종을 신한카드 구매 시 및 '우리동네GS' 앱 행사 QR코드 스캔 시 50% 할인해준다. 온라인에선 우리동네GS앱 내 우리동네편의점에서 공화춘자장을 최대 60% 할인한다.세븐일레븐은 '블랙푸드' 1+1, 2+1 덤 증정 프로모션을 펼친다. 1+1 상품은 오뚜기 마요짜장볶이큰컵·칠성 펩시콜라제로 500ml 등, 2+1은 농심 사천짜파게티봉지·코카콜라 제로 355ml 등이다. 대형마트도 블랙데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4월 14~27일 짜장라면 매출이 전월 동기간 대비 40%가량 상승하자 올해 13~26일 '많이 살수록 더 싸게' 행사를 연다. 농심 짜왕·짜왕건면(4개입) 2개 이상 구매 시 10%, 오뚜기 짜슐랭(5개입)은 20% 할인혜택을 준다. 콜라도 할인 판매한다.홈플러스는 19일까지 '시그니처와 함께하는 블랙데이'를 연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PB 행사 상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 1+1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앱에선 14일 시그니처 상품 1만원 이상 구매 시 쓸 수 있는 20% 중복할인(최대 3000원) 쿠폰을 준다. 중식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짜장면은 시중 가격보다 반값가량에 판매한다.더본코리아의 중식전문점 홍콩반점0410은 14일 단 하루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짜장면을 3000원에 판매한다. 일반 중식음식점의 짜장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이 6000원을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반값 할인인 셈이다.홍콩반점0410은 아울러 이달 17~23일 일주일 간 배달 앱 '배달의민족'에서 홍콩반점 메뉴 주문 시 최대 4000원을 할인하기로 했다.중식 프랜차이즈 큐큐면관도 블랙데이를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브랜드 직영점인 회기점과 삼성점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7000원짜리 ‘유니짜장’ 메뉴를 4900원에 할인 판매한다.한편 최근 5년 새 짜장면 가격은 2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정보가 블랙데이를 앞두고 짜장면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 가격은 6361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970년(100원) 대비 63배, 10년 전(4345원)보다 46.4%, 5년 전(5011원)과 비교하면 26.9% 오른 수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4 07:00
연예

'깐부 오일남'에 광고 모델 제안한 깐부치킨…거절한 오영수 답변은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에게 광고모델을 제안했으나 배우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깐부치킨 측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오영수에게 지난주 쯤깐부치킨의 광고 모델을 제안했으나 배우가 거절한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오영수는 "지금은 배우로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싶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을 연기했다. 극 중에서 오일남은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에게 구슬치기 게임에서 '깐부'를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깐부는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등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뜻한다. 표준어대사전에 등록되어있지 않은 말이며, 평안도 방언이라는 설도 있다. 깐부치킨의 '깐부'역시 같은 뜻이다. 깐부치킨 홈페이지에는 "깐부는 어린시절, 새끼손가락 마주 걸어 편을 함께하던 내팀, 짝꿍, 동지를 의미한다"고 적혀 있다.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오영수가 깐부치킨 광고모델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깐부치킨 측은 "'오징어 게임'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각종 밈(meme 네티즌 사이에서 재가공된 문화 콘텐츠)을 만들며 오일남이 출연하는 광고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이 많았다"고 설명하며 조심스럽게 광고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광고 제의는 어그러졌지만 깐부치킨 측은 '오징어게임'에 나온 '깐부'를 이용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일에는 '오징어 치킨'이라는 이름의 신메뉴도 출시한다. 깐부치킨 측은 인스타그램에서 각종 경품행사를 벌이고, '깐부장'을 등장시켜 이벤트를 사전 홍보하는 등 '오징어게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네티즌들도 오영수가 등장하는 깐부치킨 광고 시나리오를 직접 올리며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깐부치킨이 '제2의 짜파구리를 노린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큰 인기를 끌면서 영화 속에 등장한 농심의 제품 '짜파게티' 판매량이 증가한 바 있다. 동국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오영수는 올해로 연기 경력 58년 차다. 1963년부터 극단에서 활동했으며 1979년 동아연극상남자연기상, 1994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연기상을 받았다. 200여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 다수 작품에서 스님 역할을 맡아 '스님 전문 배우'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1.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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