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75건
예능

[TVis] “밥 먹으면 사귀는 거 아냐?” 천명훈, 착각 단단히... 짝사랑女 폭발 (신랑수업)

가수 천명훈이 소월과의 관계를 둘러싼 오해와 해프닝을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천명훈이 짝사랑 상대인 ‘미스 차이나’ 소월을 자신의 양수리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월이 말레이시아 출장을 앞두고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게 되자, 천명훈은 평소 김치를 좋아하는 소월을 위해 직접 김치를 챙겼다며 집으로 향했다.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소월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완성된 김치가 아닌 김장 중이던 배추 더미였다. 상황을 파악한 소월은 결국 “야, 이 사람아”라며 천명훈의 멱살을 잡았고, 예상치 못한 전개에 출연진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이를 지켜보던 문세윤과 심진화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라며 혀를 내둘렀다.이후 김장 품앗이에는 박선영, 김일우도 합류했다. 네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애 이야기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천명훈은 “짝사랑으로 시작해서 눈물이 난다”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매운 양념 때문에 눈물을 흘리던 소월은 “원래 한 명만 우는데 오늘은 둘이 운다”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특히 천명훈은 “10년 전 소월이를 처음 알았을 때, 먼저 다가와서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일우 역시 비슷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공감했고, 박선영은 “남자 언어와 여자 언어가 완전히 다르다”고 정리했다. 소월은 당황한 듯 “이건 아닌데”라며 손사래를 쳤고, 천명훈은 “밥 먹으면 사귀자는 뜻 아니냐”고 주장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4 23:48
드라마

진세연X박기웅,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로맨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훈훈하고 유쾌했던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2026년 1월 31일 저녁 8시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대본리딩 현장에는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를 이끌어 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지숙 작가와 한준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진세연(공주아 역), 박기웅(양현빈 역), 김승수(공정한 역), 유호정(한성미 역), 김형묵(양동익 역), 소이현(차세리 역), 김미숙(나선해 역), 주진모(양선출 역), 최대철(공대한 역), 조미령(양동숙 역), 김선빈(공우재 역), 윤서아(양은빈 역) 등 드라마를 이끌어갈 배우와 제작진이 총출동해 웃음 가득한 주말극 탄생을 예고했다.본격적으로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캐릭터와 대본에 몰입하며 극에 빠져들었다. 시작을 앞둔 설렘과 작품에 대한 열정이 공존하는 가운데, 배우들은 첫 호흡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합을 자랑하며 현장을 연기 열정으로 뜨겁게 달궜다.특히 책임감 강하고 열정 있는 패션 디자이너 공주아 역의 진세연과 낭만적인 짝사랑 순정남 양현빈으로 분한 박기웅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며 연기 시너지를 아낌없이 발휘했다. 또한, 따뜻하고 소탈한 공명정대한 의원 대표원장 공정한 역의 김승수와 밖에서는 차갑고 현실적이지만 가정에서는 헌신적이고 따뜻한 엄마이자 며느리 한성미로 분한 유호정을 비롯해 사연 많고 인생의 굴곡 많은 양지바른 한의원의 한의사 양동익 역의 김형묵과 ‘가진 사람들’의 세계에 입성한 내조의 여왕 차세리로 분한 소이현까지 배우들의 유쾌하고 때론 아슬아슬한 케미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뿐만 아니라 대본리딩 현장에서 김미숙, 주진모, 최대철, 조미령, 김선빈, 윤서아 등 이름만으로도 깊은 신뢰를 주는 베테랑 배우들과 신예들의 열정 가득한 에너지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현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여기에 다채로운 호연으로 극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완성시켰다.대본리딩을 마친 후 진세연은 “공주아가 양현빈이라는 캐릭터를 의심하면서 탐구하고 호기심을 갖는 장면이 초반에 나오는데, 그 부분이 캐릭터의 매력을 굉장히 보여줄 수 있는 포인트라 생각한다”며 “정말 많이 웃으면서 대본리딩을 했던 것 같다. 꼭꼭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캐릭터와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박기웅은 “양현빈은 자유분방함과 동시에 이면에는 슬픔도 있고 결핍도 있다. 하지만 본인의 일에 있어서 프로페셔널한 복잡한 캐릭터라 굉장히 사랑받을만한 캐릭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저희 작품은 굉장히 무해하다. 그래서 기다리기 힘들고 빨리 보고 싶다”고 말해 첫 방송에 대한 관심을 드높였다.김승수 또한 “머릿속에서 드라마가 보이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진짜 오랜만에 여러분들에게 마음 따뜻해지는 주말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됐다”고 말했으며, 유호정은 “이미 오래된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마지막으로 김형묵은 “주말에 TV 앞에 함께 하시면서 일주일을 함께 이야기하고 돌아볼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 인사를 남겼으며, 소이현은 “크게 밉지 않으면서 할 말은 다 하는 캐릭터라 많이 안 미워하셨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면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연기를 잘 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렸다.‘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화려한 날들’ 후속작으로 오는 2026년 1월 31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1 23:01
드라마

‘황신혜 딸’ 타이틀 벗었다…‘김 부장 이야기’ 이진이, 통통 튀는 매력캐

새침한데 미워할 수 없다. 배우 이진이가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김 부장 이야기’ 속 ‘비타민’ 같은 생기를 불어넣었다.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중년 남성 김낙수(류승룡)가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진이는 극중 김낙수의 아들인 연서대 1학년 김수겸(차강윤)의 첫사랑 이한나 역을 맡았다.주인공 김낙수가 자신이 근무하던 통신회사 ACT 영업 1팀 부장 자리에서 밀려나 퇴사를 하며 우여곡절을 겪는 과정이 골자인 ‘김 부장 이야기’에서 이한나는 김낙수의 아들인 김수겸의 서사에 짧게 등장한다. 그러나 이한나 캐릭터가 가진 특유의 에너지와 발랄함으로 존재감은 크게 느껴진다. 이한나와 김수겸은 대학을 졸업하고 일반적인 직장에 다니는 보편적인 삶을 거부하는 치기 어린 20대로, 스타트업 ‘질투는 나의 힘’에서 만나 미래에 대한 20대의 고민과 방황을 나눈다. 이한나는 첫 등장부터 대학에 갓 입학한 김수겸 앞에 찬란하게 등장, 마치 첫사랑 영화 속 여주인공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그러나 청순하고 순수할 것만 같았던 첫인상과는 다른 자유분방함으로 김수겸을 놀라게 하는 캐릭터다. 자신이 먼저 속해 있던 ‘질투는 나의 힘’에서 함께 일하자며 호감을 내비치더니 정작 다른 이성과 춤을 추고 스킨십 하는 거침없는 성격을 가졌다.시청자에게 호감을 주는 캐릭터라고 보긴 어렵다. 때론 수겸에게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면도 보여준다. 사기로 빚을 지게 된 둘은 김낙수에게 큰돈을 빌리는 도움을 받는데 이한나는 적반하장으로 “내가 너네 아버지에게 돈 빌려달라고 했니?”라며 쏘아붙이며 쌀쌀맞게 군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한나는 미워보이지 않는데, 특유의 긍정적 성격과 젊음의 에너지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워낸다. 이진이는 캐릭터가 가진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을 토라졌다가도 생긋 웃는 식으로 순식간에 표정을 바꾸며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그렸다.이진이는 소속사 바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나는 밝고 패기가 있는 캐릭터인데 단순히 에너지가 많다는 의미라기보다 자기 방식과 속도가 뚜렷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대본을 보면서 그 행동 뒤에 있는 의도나 감정을 먼저 이해하려고 했고, 그 결과가 연기 안에 자연스럽게 드러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초반에는 ‘한나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그려지는데 그 미묘한 경계를 표현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 그 나이대의 어설픔과 솔직함이 함께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진이는 2015년 ‘고교 10대 천왕’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배우 황신혜의 딸로도 잘 알려진 그는 ‘미스터리 신입생’, ‘전지적 짝사랑 시점 시즌3′, 영화 ‘너의 여자친구’ 등 여러 작품에서 단역,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서는 전형적이지 않은 20대의 모습을 그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극에 생동감을 더했다는 호평을 얻었다.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은 “한나 캐릭터는 분량이 많지 않지만 수겸의 세계를 구성하는 꼭 필요한 캐릭터였다”며 “20대 시절 뭔가를 해보려고는 하는 데 잘 되지는 않고 시행착오도 겪고 어리숙한 면들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차강윤과 이진이가 매우 좋은 케미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8 05:55
스타

‘마지막 썸머’ 이재욱, ‘송하경 언어’ 장인 등극…17년 로맨스 서사

‘마지막 썸머’가 이재욱, 최성은의 로맨스 서사로 시청자들을 붙들고 있다.KBS2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 최근 방송에서 백도하(이재욱 분)와 송하경(최성은 분)의 입맞춤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돌고 돌아 만난 두 사람의 로맨스 서사를 살펴봤다.도하와 하경은 17년 동안 친구라는 명목하에 곁을 지켜온 소꿉친구다. 특히 도하는 어린 시절부터 속마음과 반대로 말하는 ‘송하경 언어’를 찰떡같이 알아듣는 유일한 인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해 왔다. 하경의 투박한 말투 속에 숨겨진 진심을 누구보다 먼저 캐치하는 도하의 모습은 두 사람만이 공유하는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하지만 견고할 것 같았던 이들의 우정은 과거 백도영(이재욱 분)과의 일과 현재 하경이 서수혁(김건우 분)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며 변곡점을 맞았다. 도하는 두 사람의 연애 소식을 접하고 유치찬란한 질투심을 폭발시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쿨한 척하려 애쓰지만 하경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도하의 질투는 극의 재미를 더하는 관전 포인트가 됐다.그럼에도 도하의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하경을 향해 직진을 멈추지 않던 도하는 지난 방송에서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도하가 다쳤다는 소식을 들은 하경이 한달음에 땅콩집으로 달려갔고 자신을 걱정하며 울먹이는 그녀를 마주한 도하는 벅차오르는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결국 도하는 기습 입맞춤으로 17년 짝사랑의 봇물을 터뜨렸다. 두 사람의 키스 엔딩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폭발하게 만들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이와 관련 ‘마지막 썸머’ 제작진은 “17년을 돌아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마주한 도하와 하경의 로맨스가 앞으로 더욱 짙어질 예정”이라면서 “하경이 수혁과의 관계 정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겪게 될 도하와 하경의 성장통과 설렘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마지막 썸머’ 9회는 오는 29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7 13:18
스타

장나라 前남편X짝사랑남 떴다…지승현X김준한, 게스트 출격 (‘바달집’)

'바달집'에 장나라의 굿파트너, 지승현과 김준한이 게스트로 출격한다.tvN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바달집’)은 내 집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사계절을 보낸 '바퀴 달린 집'이 바다 건너 세계로 떠나는 새로운 모험기를 다룬다. 3년 만에 돌아온 터줏대감 성동일-김희원에 이어 최초의 여자 집주인 장나라가 합류해 신선하고 무해한 웃음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9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5회에서는 성동일-김희원-장나라가 동트기 전인 새벽 4시부터 바쁜 걸음을 옮겨 눈길을 끈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북해도 최고 어종으로 꼽히는 참치를 비롯해 싱싱한 수산물의 경매 현장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삿포로의 경매장. 삼 남매는 갓 잡아 온 초대형 참치들을 둘러싼 열띤 경매가 시작되자 마치 별천지를 마주한 듯한 표정으로 현장에 푹 빠져든다. 나아가 즉석 참치 해체 쇼 직관부터, 산지가 아니면 경험하기 어려운 '생참치 갈비 숟가락 먹방'의 기회까지 얻자 "이게 진짜야!"를 연호한다.이와 함께 삼 남매는 '바달집'을 찾아올 새로운 손님들을 위해 싱싱한 생참치를 푸짐하게 구매하는데, 상상조차 못 한 참치의 가격에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는 후문이다. 이색적인 경험과 신선한 볼거리가 쏟아질 삿포로 경매장 여행기에 궁금증이 모인다.그런가 하면, 이날 삼 남매는 '북해도의 여름 로망'으로 통하는 '후라노&비에이' 지역으로 앞마당을 옮겨 새로운 손님들을 맞이한다. '바달집'에 찾아온 손님은 장나라와 드라마 '굿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배우 지승현과 김준한. 장나라는 소위 '전남편'과 '(현)짝사랑남'의 동반 출격을 두 팔 벌려 환영, 찐친 케미로 훈훈한 미소를 자아낸다는 전언이다. 또한 성동일은 "아주 융숭한 대접을 하겠다"라며 '3일 차 초밥왕' 김희원과 함께 새벽부터 공수해 온 생참치로 야심 찬 풀코스 요리를 선보인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성동일이 로망을 이루기도. 삼 남매가 현지인의 가정에 초대돼 진짜 일본 현지 가정식을 맛볼 특별한 기회를 얻은 것. 더불어 신선한 북해도 참치를 산지에서 저렴하게 먹는 꿀팁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풍성한 세계 여행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9 09:09
예능

‘바달집’ 장나라, 전남편·짝사랑남과 1년 만 재회… “융숭한 대접”

‘바달집’에 장나라의 굿파트너, 지승현과 김준한이 게스트로 출격한다.tvN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연출 신찬양, 김아림/이하 ‘바달집’)은 내 집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사계절을 보낸 ‘바퀴 달린 집’이 바다 건너 세계로 떠나는 새로운 모험기를 다룬다. 3년 만에 돌아온 터줏대감 성동일-김희원에 이어 최초의 여자 집주인 장나라가 합류해 신선하고 무해한 웃음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9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성동일-김희원-장나라가 동트기 전인 새벽 4시부터 바쁜 걸음을 옮겨 눈길을 끈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북해도 최고 어종으로 꼽히는 참치를 비롯해 싱싱한 수산물의 경매 현장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삿포로의 경매장. 삼 남매는 갓 잡아 온 초대형 참치들을 둘러싼 열띤 경매가 시작되자 마치 별천지를 마주한 듯한 표정으로 현장에 푹 빠져든다. 나아가 즉석 참치 해체 쇼 직관부터, 산지가 아니면 경험하기 어려운 ‘생참치 갈비 숟가락 먹방’의 기회까지 얻자 “이게 진짜야”를 연호한다.이와 함께 삼 남매는 ‘바달집’을 찾아올 새로운 손님들을 위해 싱싱한 생참치를 푸짐하게 구매하는데, 상상조차 못 한 참치의 가격에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는 후문이다. 이색적인 경험과 신선한 볼거리가 쏟아질 삿포로 경매장 여행기에 궁금증이 모인다.그런가 하면, 이날 삼 남매는 ‘북해도의 여름 로망’으로 통하는 ‘후라노&비에이’ 지역으로 앞마당을 옮겨 새로운 손님들을 맞이한다. ‘바달집’에 찾아온 손님은 장나라와 지난 2024년 방송된 SBS 드라마 ‘굿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배우 지승현과 김준한. 장나라는 소위 ‘전남편’과 ‘(현)짝사랑남’의 동반 출격을 환영, 찐친 케미로 훈훈한 미소를 자아낸다는 전언이다. 성동일은 “아주 융숭한 대접을 하겠다”며 ‘3일 차 초밥왕’ 김희원과 함께 새벽부터 공수해 온 생참치로 야심 찬 풀코스 요리를 선보인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이날 방송에서는 성동일이 로망을 이루기도. 삼 남매가 현지인의 가정에 초대돼 진짜 일본 현지 가정식을 맛볼 특별한 기회를 얻은 것. 더불어 신선한 북해도 참치를 산지에서 저렴하게 먹는 꿀팁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풍성한 세계 여행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편 tvN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은 오늘(9일) 오후 7시 40분에 5회가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9 08:16
드라마

김정현, 애절한 짝사랑…‘백번의 추억’ 특별출연 이상의 존재감

배우 김정현이 김다미를 향한 진중한 짝사랑 연기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오는 19일 종영하는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사람의 운명적 남자 한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드라마다. 김정현은 극중 고영례의 오빠인 고영식(전성우)의 친구 정현으로 분했다.김정현은 특별출연 형식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주인공 못지않은 임펙트를 남겼다. 그가 연기하는 정현은 공부도 잘하고 좋은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재벌 3세, 이른바 ‘엄친아’다. 집안은 좋은데 툭하면 살림살이가 넉넉지 않은 고영식의 집에 출몰해 집밥을 얻어먹는가 하면, 친구 동생인 고영례를 “못난이”라고 놀리는 장난기 많은 성격이다.사실 고영례를 짝사랑하면서도 표현이 서툴러 괜스레 시비를 거는 것인데, 그가 힘들 때 은근히 옆을 지켜주는 순애보 면모도 지녔다. 김정현은 말은 “못난이”라고 툭툭 내뱉으면서도 속마음은 반대로 상대를 너무 좋아하는 것임을 애정 어린 말투와 표정으로 표현해 설렘을 안겼다.김정현은 소속사 매니지먼트 시선을 통해 “정현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작품 후반부에 있다. 그래서 초반부 ‘못난이’라고 부르거나 조언을 건넬 때도 영례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정현은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깊은 인물이라,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기보다는 시청자만 알아챌 수 있는 찰나의 순간에 진심을 담아내려 했던 것 같다”고 연기의 주안점을 밝혔다. 극중 메인 서사는 고영례-한재필의 러브라인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고영례-정현의 서사도 큰 설렘을 유발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정현은 후반부를 향해갈수록 고영례를 향한 순애보를 드러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9회에서 고영례가 좋아하는 한재필과 절친 서종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못 보게 가로막는 배려심을 보여주는가 하면 고영례에 대한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한재필에게 “너 노선 확실히 해”, “네가 더 주저하면 그냥 악셀 밟는다 내가”라고 경고를 날려 심쿵을 유발했다. 김정현은 “이 장면은 정현이가 영례를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대화”라며 “정현의 대부분의 감정은 영례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2015년 영화 ‘초인’으로 데뷔한 김정현은 드라마 ‘질투의 화신’, ‘학교 2017’, ‘시간’, ‘사랑의 불시착’, ‘철인왕후’, ‘다리미 패밀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해 방영한 ‘다리미 패밀리’에서는 코믹 연기도 능숙하게 해내며 그해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백번의 추억’에서도 어김없이 정현 캐릭터를 그만의 색깔로 소화해 내며 연기력을 한 번 더 입증해냈다는 반응이다. 김정현은 앞으로 남은 ‘백번의 추억’ 11회, 최종회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백번의 추억’ 11회, 최종회는 오늘(18일) 오후 10시 40분, 1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8 06:01
드라마

‘후회남 예약’ 정일우, 놓쳤던 사랑 붙잡을 수 있을까 (화려한 날들)

정일우, 정인선 주연 ‘화려한 날들’이 인물들의 관계 변화로 인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17, 18회에서는 이지혁(정일우)이 드디어 지은오(정인선)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며, 본격적인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에 ‘화려한 날들’ 측은 지혁과 은오의 3단 관계 변화 포인트를 공개했다.#1단계: 정일우 향한 정인선의 5년 짝사랑은오는 대학 동아리 선배로 만난 지혁을 오랫동안 마음에 두고 있었다. 과거, 용역에 맞서 집에서 쫓겨날 위기의 이웃을 홀로 지켜낸 지혁의 모습을 보고 퉁명스러운 겉모습 뒤에 숨은 정의감과 따뜻한 본성을 알게 된 것. 박성재(윤현민)의 도움으로 지혁에게 겨우 고백했지만, 지혁은 은오를 냉정하게 거절한 데 이어 재벌가 외동딸 정보아(고원희)와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까지 하며 은오에게 상처를 안겼다. #2단계: 앙숙이 된 정일우와 정인선, 혐관의 시작!조건만을 보고 감행했던 결혼이 파혼에 이르게 되고 지혁은 잠시 잠적했다가 재기를 위한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은오가 일하는 카페 ‘아지트’로 돌아왔다. 지혁은 카페 창고를 사무실로 삼으며 은오와의 불편한 관계가 시작됐다. 과거의 상처 때문에 지혁을 곱게 볼 수 없던 은오는 그가 추진하는 사업까지 무시했고, 지혁은 은오 앞에서 컵라면 하나 먹는 데 눈치까지 보는 등 사사건건 부딪혔다. 결국 은오는 카페 매니저직을 그만두겠다 선언했지만, 진심 어린 호소를 하는 지혁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려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게 됐다.#3단계: 정일우, 정인선 향한 마음 뒤늦게 확인하며 ‘후회남’ 모드 돌입지혁은 늦은 밤 강도의 위협을 받은 은오를 구하며 관계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은오의 늦은 귀가를 챙기고, 그녀가 잠시 자리를 비우면 동네를 찾아다니며 걱정하는 등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은오는 입양 사실을 알게 된 동생 지강오(양혁)에 대한 죄책감으로 지혁과 동업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선을 긋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은오 곁을 지키는 성재의 존재는 지혁의 질투심을 자극했고, 고전하던 계약을 성사시킨 은오가 자신을 향해 환하게 미소 짓자 지혁은 비로소 그녀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깨닫게 됐다.이처럼 ‘화려한 날들’은 지혁과 은오의 미묘한 감정선과 관계 변화를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과연 은오를 좋아하게 된 지혁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지혁의 마음이 은오, 성재와의 삼각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들의 로맨스에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오는 11일 오후 8시에 19회가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9 16:27
영화

[한복인터뷰] ‘폭싹’ 울린 이천무 “박보검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 보름달 보다 밝은 장래 [IS한가위]

“매년 보름달에 아무도 몰래 소원을 빌었는데 아직 안 이뤄졌거든요.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도 있으니 비밀이에요.(웃음).”될성부른 ‘무쇠’로 시청자들을 ‘폭싹’ 울렸던 아역 배우 이천무가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넸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꽃도령 같은 한복차림으로 서울 중구 KG타워 사옥을 찾은 이천무는 MBTI(성격유형) ‘I’라며 수줍어하면서도 소품으로 준비한 갓을 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보이즈처럼 끼를 한껏 발산했다. 2014년생 이천무는 2020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데뷔해 어른 못지않은 다수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18어게인’ ‘모범택시’ ‘미씽: 그들이 있었다2’ 등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해 온 그는 올해 화제작 ‘나의 완벽한 비서’ ‘폭싹 속았수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최근까지도 활발히 차기작 촬영을 마쳤다는 이천무는 “추석엔 가족들과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가서 과일과 야채를 따서 먹고, 아궁이로 불놀이도 하려 한다”며 “외할머니가 생신이라 파티도 하고, 밀렸던 예능 ‘런닝맨’이나 드라마, 영화를 볼 것”이라고 단란한 명절 계획을 이야기했다.올해 ‘폭싹 속았수다’의 어린 관식 역으로 순애보를 펼쳐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이천무는 달라진 일상을 실감 중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예전엔 아역 배우 활동을 숨겼고, 친구들도 어리다 보니 제가 연기하는 걸 몰랐다. 그렇지만 워낙 ‘폭싹 속았수다’가 유명해지니까 친구들도 알게 되고, 선생님들도 ‘연기도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 좋다”며 미소 지었다.실제론 모범생 타입이라는 이천무는 연기를 할 때만큼은 “다른 사람이 되어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게 재밌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키즈모델로 먼저 활동하던 친누나의 오디션 현장에서 우연히 캐스팅 디렉터의 제안을 받아 연기를 시작했다는 그는 “어려운 신들도 있지만 열심히 준비해 엄청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감정이 있다. 그게 신기하고 뿌듯하다”고 ‘천생 배우’다운 자질을 드러냈다. “애순이가 싫다는 데 조구를 계속 주는 관식이 마음은 아직 잘 공감이 안 돼요. 짝사랑을 안 해봐서 그런가 봐요.”‘폭싹 속았수다’ 이후 반에서 인기는 많아졌다지만 아직은 11살, ‘사랑’의 감정은 미지의 영역인 이천무. 이처럼 아직 경험하지 못한 감정은 어머니와 대본을 보며 캐릭터 해석을 쌓아 표현하고 있다. 이천무는 “관식이가 무쇠 같고 말수가 적다. 저보다 나이도 많고 순박하고 투박한 캐릭터니까 제 평소 목소리보다 굵게 내려고 노력했고, 뚱하게 말하면서 애순이를 좋아하는 장면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인터뷰에선 어린 애순으로 호흡을 맞춘 김태연과 만남도 성사됐다. 이천무는 “오랜만에 보니 태연 누나가 키도 많이 크고 ‘누나’ 같아서 조금 낯을 가렸다”면서도 “우리 둘다 I(내향형)라서 현장에선 사이좋게 조용히 놀았다. 워낙 누나가 연기를 잘하기도 하고, 같이 열심히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선배 배우들을 향한 고마움도 빠지지 않았다. 청년 애순 역 아이유가 어린이날 옷을 선물해주고, 콘서트를 초대해준 미담은 물론 중년 관식 역의 박해준이 의상 피팅에서 마주칠 때마다 재밌는 농담을 해줘서 감사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청년 관식 역 박보검에 대한 남다른 존경이 느껴졌다.“박보검 선배님이 대본 리딩 때 제게 직접 오셔서 인사 건네면서 긴장을 풀어주신 게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제 롤모델은 여전히 박보검 선배님이에요. 잘생기고 너무 착하신데 무엇보다 슛들어가면 바로 몰입하시고, 눈물 연기를 너무 잘하는게 부러워요.” 해보고 싶은 연기도 무궁무진하다.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소화했던 수중촬영을 언급하며 “물을 워낙 좋아한다. 관식이가 수영하는 연기도 해보고 싶은데 사실 그 정도로 잘하진 못해서 수영 학원을 다녀볼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단막극에서 정조 어린 시절을 연기해봤다며 한복을 입는 사극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빙의가 된 역할이나, 나쁜 사람, 엄청 장난꾸러기 역할도 재밌을 것 같아요. 전 매번 슬프고 사연 있는 역할을 해봤거든요.”이루고픈 한가위 소원은 “비밀”이라 했으나 그의 요즘 최대 관심사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이천무는 “요새 키 크려고 영양제도 먹고 일찍 잔다”며 “학교 다녀오고 방과 후 복싱까지 이것저것 하다 보면 벌써 저녁이라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고 귀여운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188cm까지 훤칠하게 자라겠다고 약속해 장래를 기대케 했다.“매번 다른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기 잘하는 배우’로 유명해지도록 노력할게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6 06:00
영화

‘다 이루어질지니’ 김우빈, 다시 김은숙의 ‘사탄’으로 [줌인]

“영도가 진짜 사탄이 된 거야?”(****iner)배우 김우빈이 김은숙 작가의 ‘사탄’으로 복귀한다. ‘사탄들의 학교’에 다니던 학생 최영도(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이번엔 ‘램프의 사탄’ 지니가 됐다.김우빈의 신작은 오는 3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다. 판타지 로맨스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으로, 1000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이야기를 담는다.극중 김우빈은 타이틀롤 지니를 연기했다. 연기 없는 불에서 창조된 램프의 정령이자, 그들의 우두머리 ‘사탄’이다. 두바이 사막에서 깨어난 그는 인간이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지 증명하겠다는 계획을 품고 가영 앞에 나타난다. 하지만 사이코패스인 가영 앞에서 그의 악행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급기야 “머리만 졸X 길어 가지고 쫑알쫑알 시끄러워. 씨X”이라는 막말까지 들은 그는 가영과 목숨을 건 내기를 시작한다.김우빈은 지니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에너지 넘치고 강인하며 잔인하지만, 때론 하찮고 겁 많으며 귀엽기도 한 다채로운 매력을 지녔다. 언뜻 사람 같고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인간이 아닌 정령이기 때문에 행동, 말투, 표정 그리고 체형과 스타일링에서조차 어딘가 조금 다른 느낌을 내려고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이번 작품의 수많은 기대 요소 중 하나는 김우빈과 김은숙 작가의 합이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사인’ 등을 집필한 히트 제조기 김 작가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흥행 타율 100%에 가까운 김 작가의 새로운 로맨스물이기도 하다.‘김은숙표’ 로맨스는 언제나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재벌, 도깨비 등 ‘비현실적 권력자’를 남자 주인공으로 삼는다. 대사 색도 명확하다. 김 작가의 세계관에서 사랑은 대체로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운명적 서사를 따른다. 이 서사를 지탱하는 건 은유적 언어와 운율감 있는 대사다. 달리 말하면, 캐릭터들이 내뱉는 말들이 현실과 간극이 크다는 뜻으로, 때때로 ‘항마력’을 요하는 순간도 온다. 여느 로맨스물보다 배우 본연의 스타성과 매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이유다.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김우빈은 ‘김은숙 월드’에 최적화된 배우다. 대체로 프레임 속 김우빈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투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건조한 톤으로 핵심 감정을 담백하게 표현한다. 김우빈은 양 극단의 감정 발화 방식을 안정감 있게 오가며, 실제와 허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다. 일찍이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서도 이 능력을 증명했다. 김우빈은 데뷔 초 김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신사의 품격’(2012)과 ‘상속자들’(2013)에 연이어 출연했다. 조연으로 출연했던 첫 작품 ‘신사의 품격’이 김우빈이란 배우의 존재를 알린 작품이라면, ‘상속자들’은 지금의 김우빈을 있게 한 작품이다.김우빈은 ‘상속자들’에서 차은상(박신혜)을 짝사랑하는 서브 남주 최영도 역을 맡았다. 당시 김우빈은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텔 상속자의 거만함과 독단, 그 이면의 순애보적 면모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동시에 “뭘 또 이렇게 받아쳐? 완전 신나게”와 같은 김 작가가 즐겨 쓰는 전복적 어조의 대사를 능청스럽게 소화, ‘최영도 어록’까지 탄생시키며 주인공 김탄(이민호)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온 김우빈은 한층 더 성숙해진 내면 연기와 유연해진 감정선으로 그때의 영광을 재현할 예정이다. 실제 김우빈은 초월적 존재와 인간의 사랑이란 내러티브를 설득력 있게 풀어가는 한편, 김 작가 특유의 대사도 자신만의 톤과 템포로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귀띔이다.김우빈은 “(김은숙) 작가님은 언제나 신선하고 재밌는 대사를 던져준다. 그걸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는 게 즐거움”이라며 “이번에도 역시 빛나는 대사를 적어줘서 행복하게 고민하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인데 언제나 재회를 기다렸고, 드디어 성사돼 너무 행복했다”며 “작가님은 언제나 날 믿어준다. ‘넌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해주신다”고 말했다.김은숙 작가는 김우빈의 활약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니는 배우가 가진 모든 감정과 표정을 다 사용해야 하는 변화무쌍한 캐릭터”라며 “개구진 얼굴, 잘생긴 얼굴, 차가운 얼굴, 고독한 얼굴, 무엇보다 사랑에 빠진 얼굴을 다 표현해야 하는데 김우빈이 그것을 해낸다. 김우빈을 보며 배우에게 왜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김 작가의 칭찬이 혼자만의 만족이나 으레 하는 말은 아니다. ‘다 이루어질지니’ 예고편을 접한 대중 역시 “김우빈 여전히 김은숙 대사 찰떡같이 받아먹네”(****i1V), “확실히 김은숙 대사를 찰지게 받아치는 건 김우빈이 진짜 잘함”(****486), “사람들 생각 다 똑같네. 김은숙 특유의 오글거리는 대사를 김우빈이 너무 찰떡같이 소화함. 역시 능청스러운 연기 최고”(****d40)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김은숙 월드’ 속 김우빈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1 05:4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