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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완성도 떨어진다" VS "특허 출원 기술"…맥주 3사 '투명 페트병' 신경전

친환경을 위한 '투명 맥주 페트병' 도입을 두고 맥주 업계 1, 2위 오비맥주·하이트진로와 3위 롯데칠성음료가 때아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 투명 페트병을 도입한 롯데칠성을 향해 오비맥주가 '아직 품질 측면에서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공격에 나선 가운데 롯데칠성은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인 기술'이라며 반격에 나섰다.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 3사는 지난 2019년 12월 환경부와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이하 페트) 맥주병 재질·구조 자율적 개선' 협약을 체결했다. 맥주 페트 제품의 손쉬운 분리배출 및 재활용을 위해 기존 갈색 맥주 페트병을 투명 페트병으로 바꾼다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하지만 투명 페트병 도입 시한을 코앞에 두고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환경부에 돌연 '이행 불가'를 통보했다. 기술력이 부족하는 것이 이유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부터 페트 재질 차단막 실증을 진행했지만 빛 차단성 부족 및 맥주병 외관 불균형 문제가 발생했다. 오비맥주도 마찬가지다. 2021년부터 대용량 캔 생산성과 재생원료 사용 등을 검토했지만 소비자 선호도가 낮거나 내압 약화 등을 이유로 도입하지 못했다. 결국 투명 맥주 페트병 도입에 성공한 업체는 롯데칠성 단 한 곳뿐이다. 롯데칠성은 2021년 업계 최초로 투명 단일 재질 페트를 적용한 맥주 '클라우드'를 내놓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신제품 맥주 '크러시'에도 적용했다.업체 간 신경전은 투명 페트병 도입이 무산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해명 과정에서 불거졌다. 오비맥주는 롯데칠성의 투명 페트병 도입에 대해 "투명 단일 재질 페트는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아직 품질 측면에서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혹평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투명 단일 재질로는 탄산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투명 삼중막 페트를 추가로 검토했지만 재활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대안을 모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롯데칠성이 내놓은 투명 단일 페트병이 맥주의 품질을 떨어트리고 재활용도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됐다.이에 대해 롯데칠성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 "투명 페트 제품에 대한 지속적 기술 개발을 통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며 "기존의 맥주 페트와 달리 페트 사이의 나일론 층을 제거해 재활용을 보다 손쉽게 했다"고 반박했다.탄산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투명 맥주 페트에) 산소 차단제를 적용해 맥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인정받아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페트 맥주 시장 점유율 99%에 달하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후발주자인 롯데칠성을 과도하게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국내 페트 맥주 시장점유율은 오비맥주가 49.4%, 하이브진로가 45.9%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4.7%에 불과하다.업계 관계자는 "애초부터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투명 페트병 도입 무산의 이유를 기술력의 한계로 인정하면 될 일"이라며 "경쟁사의 친환경 이미지를 견제하기보다는 투명 페트병 연내 도입 무산에 대한 대안을 내놔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7 07:00
IT

이통사 AI가 보이스피싱범에게…"많이 당황하셨어요?"

"고객님, 많이 당황하셨어요?" 보이스피싱범의 허술한 사기 행각을 비꼰 이 유행어가 추억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접목한 차단막을 앞다퉈 설치하고 있어서다.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단순히 의심 번호를 차단하는 것을 넘어 생성형 AI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스팸 메시지를 사전에 막는 솔루션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한동안 잠잠해지는 듯했던 보이스피싱·스팸 범죄는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최근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경찰청 조사 결과 올해 5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25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늘었다. 젊은 세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20대 이하, 30대의 대출 사기 피해는 2배 이상(각각 109%, 111%) 증가했다.이런 유형의 범죄는 타인 명의 대포폰이나 텔레그램 등 익명 메신저를 활용해 추적이 힘든 공통점이 있다. 이에 이통 3사는 고객에게 사기 목적의 연락이 가는 것 자체를 막는 솔루션을 발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SK텔레콤은 통화 중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해 본인 및 가족에게 경고 알림을 보내고 강제로 전화를 종료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통화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아 빠른 대응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녹인다.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키워드나 패턴을 학습하는 소형언어모델(sLM) 개발을 위해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과 손을 잡았다.SK텔레콤은 이미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AI 사전 탐지·차단 기술을 제공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자사 고객 비중을 2021년 1월 53%에서 2023년 12월 35%까지 대폭 줄이는 성과를 봤다.KT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채택했다.생성형 AI 연계 신사업을 발굴하는 임직원 참여 '미라클100' 경진 대회를 올해 처음 열었는데, 보이스피싱 탐지 및 피해 솔루션을 선보인 '수사반장' 팀이 대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일반에 공개된 보이스피싱 녹취록을 생성형 AI에 학습시켜 통화 문맥을 바탕으로 피싱 여부를 판별한다. 일반 통화와 보이스피싱을 높은 정확도로 구분해 높은 기술 점수를 받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KT 관계자는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추가 검증할 것"이라며 "향후 시연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흩어진 보이스피싱·스팸 피해 데이터를 종합해 대응하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연초 구축해 운영 중이다.'U+스팸차단' 등 자체 서비스로 수집한 정보는 물론, 경찰청과 KISA의 신고 내용을 모아 AI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도출한다.여기에 LG유플러스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자사 고객의 사이버 금융 범죄 피해 보상을 뒷받침하는 '피싱·해킹 안심서비스'도 내놨다.LG유플러스 2년 이상 이용 고객에게 무료로 지원하는 이 보험은 4개월마다 갱신할 수 있으며 보이스피싱과 해킹, 스팸 등 범죄에 따른 피해 발생 시 1인당 최대 300만원을 보상한다.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장기 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사이버 금융 범죄 피해를 구제해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1 07:00
연예

[포토] 엑시 '천연 헷살 차단막'

우주소녀(WJSN) 멤버 엑시, 설아, 다영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참석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우주소녀는 지난달 31일 미니앨범 'UNNATURAL(언내추럴)'를 발매,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07/ 2021.04.07 13:22
경제

세븐일레븐, 전국 가맹점에 비말차단막 설치…마스크도 지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1만200여 가맹점에 비말차단막을 설치하고 마스크 10만여 장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전국 가맹점 계산대에 비말차단막을 설치하고 고객과 근무자 간의 접촉을 최소화한다. 차단막 설치 비용은 세븐일레븐 본사가 전액 부담하며, 9월 2주 차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국 모든 점포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비말차단막 설치와 더불어 보건용 마스크(KF94) 10만여 장을 마련해 전국 가맹점에 전달한다. 내달 초부터 각 점포에 순차적으로 10매씩 지급되며, 전달된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안전한 매장 운영을 위해 경영주 및 근무자가 착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코로나19와 더불어 태풍, 장마 등의 피해로 점포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 경영주님들을 위해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자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자세로 가맹점의 안전한 점포 운영을 위해 상생활동을 적극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kr 2020.08.30 14:49
경제

CU, 전국 점포에 비말 차단막 설치…코로나19 예방 강화

편의점 씨유(CU)가 전국 1만4000개 점포 카운터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CU가 이번에 설치하는 차단막은 투명 카보네이트 소재로 카운터 위 천장에 매달아 고객과 근무자 사이를 물리적으로 차단해 침방울을 막아주는 구조다. 차단막 아래는 열려 있어 평상 시처럼 상품, 현금, 신용카드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다. CU는 26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9월 첫째 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CU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커지자 지난주 긴급 대응안을 마련하고 고객과 근무자들의 대면 접촉이 잦은 점포 카운터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관련 비용은 전액 본부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CU는 2분기에 이어 전점포에 손소독제도 무상 지원한다. 점포 출입 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홍보물도 배포해 고객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점포 내 코로나19 감염 예방 안내방송도 매 시간마다 진행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25 16:31
연예

선스틱 발드르, ‘고급화 전략’ 노블레스 온오프라인 몰 입점

프리미엄 선케어 전문 브랜드 발드르(BALDR COSMETIC) 가 노블레스몰에 입점했다. 발드르는 차별화된 기능성에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많은 셀럽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다. 발드르의 주력상품이기도 한 투인원 선스틱은 10가지 식물 추출물이 함유된 유기자외선차단제로 얇은 자외선 차단막과 보습막을 형성하여 자외선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되도록 만들어졌다. 금번 발드르가 입점된 노블레스몰은 노블레스 매거진으로 잘 알려진 (주)노블레스미디어인터내셔널에서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쇼핑몰이다. 노블레스몰은 인지도 높은 디자이너 제품들과 유니크한 아이템이 가득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발드르 관계자는 “노블레스몰 입점과 더불어 매거진 게재를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코스메틱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 노블레스몰을 시작으로 브랜드 고급화에 맞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번 여름시즌을 맞아 반얀트리를 비롯한 리조트와 국내 대형급 골프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발드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며 국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한편 발드르는 최근 크림제형의 3중 기능성 자외선차단제를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선크림은 자외선차단, 미백과 주름개선에 효과적이며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여러 뷰티 편집숍에 입점되어 수요가 늘고 있다. 발드르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소영 기자 2019.07.26 10:43
연예

LG생활건강 숨37° 워터-풀 프로텍션 선 데이 에멀전

LG생활건강(대표:차석용)의 자연∙발효 뷰티 브랜드 숨37°에서 보습과 피부 윤기를 전하는 선케어 ‘워터-풀 프로텍션 선 데이 에멀전’을 출시했다.‘숨37° 워터-풀 프로텍션 선 데이 에멀전’은 피부에 착 달라붙는 밀착감으로 끈적임 없는 편안한 느낌을 선사하고 매끈하면서도 촉촉한 마무리되는 에멀전 타입의 수분 선케어 제품이다.이 제품은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전달할 뿐 아니라 스킨 케어 효과도 뛰어나다. 실외와 실내의 온도 차 등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자극 받고 건조해진 피부에 진정과 보습 효과를 전달한다.보습 인자인 우레아를 함유해 마치 에멀전처럼 촉촉하면서도 부드럽게 피부에 밀착되고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막을 빈틈없이 형성해준다. 또한 전나무 추출물을 유산균으로부터 발효한 아쿠아 파인 오일 성분을 함유하고 외부의 각종 오염과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편안하게 지켜준다.숨 마케팅 담당자는 “숨37° 워터-풀 선 데이에멀전은 피부에 촉촉하고 부드럽게 밀착되어 빈틈없이 자외선을 차단해주며, 지친 피부에 진정과 보습효과를 부여하여 여름철 산뜻한 선크림을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4.29 18:21
축구

[러시아톡!] 입성 후 확 바뀐 신태용호 분위기, "월드컵 실감나네요"

"베이스 캠프에 입성하면서 월드컵을 실감하고 있는 것 같아요."김민우(상주 상무)의 말대로였다. '꿈의 무대'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에 입성한 신태용호 선수들의 표정에는 생동감이 넘쳤다. 부정적인 시선 속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지만, 부담보다는 기분 좋은 긴장감으로 가득한 모습이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로모노소프 지역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입성 후 두 번째 훈련을 진행했다. 가벼운 체력훈련과 오픈 트레이닝 데이로 진행됐던 전날과 달리, 이날 신 감독은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치렀다.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볼 뺏기 훈련 등으로 몸을 풀며 훈련을 시작한 신태용호는 15분이 지나자 국내외 취재진을 훈련장에서 내보낸 뒤 약 1시간 가량 비공개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철제 펜스로 만들어진 차단막이 훈련장 주위를 둘러쌌고, 출입 동선도 조정해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스웨덴전을 앞두고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것은 물론, 세트피스 전술 등 득점을 위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은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 팔꿈치에 맞아 이마가 찢어졌던 이용(전북 현대)도 참가했다. 일곱 바늘을 꿰매는 큰 부상을 당했던 이용은 전날 가벼운 러닝 정도로 훈련을 마친 바 있다.15분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분명한 건 신태용호의 분위기가 밝아졌다는 점이다. 3전 전패를 예상하는 비관적인 여론과 대표팀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 1승1무2패로 끝난 평가전 성적이 불러온 비난 등 여러모로 힘든 상황 속에서 러시아에 입성한 신태용호는 입성 당일인 12일까지만 해도 차분히 가라앉은 분위기였다.그러나 훈련 첫날이었던 13일 오픈 트레이닝 데이는 물론, 이날 훈련 때도 선수들의 표정은 입성 이후보다 훨씬 밝아졌다. 어딘지 피곤하고 위축된 느낌이 강했던 오스트리아 때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 점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이용(전북 현대)은 "(전지훈련 때)자신감이 없거나 위축된 부분은 전혀 없었다. 다만 이동거리와 훈련 프로그램 때문에 지쳤던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베이스 캠프에 와서 회복하면서 선수들도 한층 밝아졌고,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인 이용에 이어 김민우는 선수단 분위기 변화의 이유를 또 다른 곳에서 찾았다. 바로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에 입성했다는 '실감'이었다. 김민우는 "선수들끼리 걱정이나 두려움보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하자는 얘기를 나눴다. 그런 자신감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한국을 대표해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에 나서는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대표팀을 향한 국민들의 기대를 알고, 또 최근의 부정적인 여론도 잘 알고 있기에 선수들의 마음이 마냥 편할리도 없다. 그러나 마음이 무거우면 자연스레 몸도 무거워지는 법, 지금의 신태용호에 필요한 건 김민우의 말대로 부담 대신 자신감을 갖고 '꿈의 무대'를 즐기는 것일지도 모른다.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6.14 21:44
축구

[상트人톡] 신태용의 짧고 굵은 한 마디, "스웨덴전에 '올인'했다"

"스웨덴전 중요성? 가장 중요하다!"외신의 질문을 받은 신태용 감독의 짧고 굵은 한 마디였다. 신태용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소노프 지역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베이스 캠프 입성 후 첫 훈련을 갖는다.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신 감독은 "지금 우리는 스웨덴전에 모든 것을 올인한 상태"라며 "우리가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는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루고 '꿈의 무대'에 나선 신태용호지만, 대표팀을 둘러싼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넘어지고 평가전의 내용과 결과마저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3전 전패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앞서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볼리비아와 득점 없이 비기고 전면 비공개로 치러진 세네갈전에선 0-2로 패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꺾인 상황이다. 신 감독 역시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입성 후 국제축구연맹(FIFA) TV와 인터뷰에서 "세네갈전 패배로 팀 분위기도 조금 가라앉았다"고 얘기한 바 있다.그러나 상트페테르부르크 훈련 첫날을 맞아 훈련장을 찾은 신 감독의 얼굴은 한결 밝은 모습이었다. "우리 팬들이나 언론에서 볼리비아전 분위기를 타기 위해 이기고 갔어야한다는 말씀이 많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문을 연 신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볼리비아전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다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 있어도 평상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몸이 무거운 상태로 대비하다보니까 아쉬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머릿속에 있는 조직적인 전술, 팀을 만들어가는 구상은 됐기 때문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부분전술, 세트피스, 조직적인 훈련 등을 염두에 두고 진행할 것"이라고 계획을 얘기한 신 감독은 "오늘 훈련에는 이용만 50대50 정도고, 나머지 선수 22명은 모두 참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신 감독은 훈련장에 대해 "가림막, 차단막 요청했을 때 주변 시설이 다 군사시설이고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하단 얘기를 들었다. 그런 부분에선 걱정을 별로 하지 않았고, 잔디는 생각보다 올라오지 않았다는 느낌"이라고 평가한 뒤 "오스트리아에선 스웨덴전을 대비해 체력적으로 타이트하게 운영했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선 휴식과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있어 문제가 없다"며 "컨디션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오스트리아에 있을 때도 늦게까지 해가 떠있었는데 여긴 그보다 더 길게 해가 뜨고 새벽 일찍 밝아진다.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선수, 코칭스태프 방마다 차단막을 설치했기 때문에 아침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하며 "선수들 생체 리듬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단언했다.지금까지 평가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던 만큼, 수비가 강한 스웨덴을 상대로 득점이 가능할 지가 많은 우려를 사고 있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어느 팀보다 수비라인이 견고하고 피지컬도 뛰어나기 때문에 중앙을 지키는 경향이 뛰어나다"며 "이를 깨기 위해 영상 분석도 하고 평가전도 관전하고, 여러모로 고민하면서 훈련하고 또 준비 중이다.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는지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신태용호 입장에선 어찌됐든 1차전 스웨덴전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스웨덴전 외의 다른 팀에 대한 전력 분석 여부에 대해선 "지금 우리는 스웨덴전에 모든 것을 올인한 상태다. 스웨덴과 멕시코는 동일하게 분석해서 들어가는 입장인 만큼 멕시코는 스웨덴전이 끝난 뒤 집중하겠다"며 "독일은 워낙 선수 구성이 탄탄한 팀이고 고민 많이 했지만 미리 분석하기보다 1, 2차전 끝난 뒤 현장에서 분석할 여지가 더 많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스웨덴전 베스트11이 실전에서 가동되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는 없냐는 질문에 신 감독은 "80~90% 정도는 뛰었고, 베스트11을 만드는 훈련 프로그램도 있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상대 공격수인 베리와 토이보넨에 대해 "신체적인 조건이 좋다보니 개인 기량에서 스피드보단 높이에 집중, 잘 막아야 한다"고 얘기한 신 감독은 "혼자서 막기보다 협력수비로 세컨드볼을 잘 막아주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스웨덴의 야네 안데르손 감독이 한국에 대해 영상 분석도 하지 않았다는 말에 대해선 "스웨덴이 우리를 분석하지 않았다는 말은 100% 거짓말이라 본다. 그렇게 나온다면 우리도 스웨덴 신경쓰지 않는다, 준비하지 않았다는 말은 할 수 있다"고 얘기한 뒤 "스웨덴 감독도 생각이 있어 그렇게 얘기했을 것"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골키퍼 3명의 경쟁 구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신 감독은 "경쟁이라고 봐야 한다. 실질적으로 3명 모두 경험이 많고 어느 누가 출전해도 자기 몫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분석하며 "그날 컨디션에 따라 출전 선수가 누가 될 지 보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매 경기 최대 출전 선수는 14명이고 나머지 9명은 벤치에 있어야 한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이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고 그 마음도 잘 알고 있다"며 "심리적으로 동요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더 많은 얘기를 나누겠다. 어떤 선수라도 경기장에 나서면 100% 이상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다독였다.물론 포메이션, 선발 명단에 대해선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비밀'을 지켰다. 스리백, 포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대답하기 곤란하다. 이제까지 힘들게 준비한 부분인 만큼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6.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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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인드, 블루선 퍼펙트 선케어 4종 출시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블루마인드가 '블루선 퍼펙트 선케어' 시리즈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선밀크, 선크림, 선젤, 선스틱 등 총 4가지 품목으로 준비됐다.블루선 퍼펙트 선밀크 워터프루프(SPF 50+, PA++++)는 강력한 방수 기능으로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고 땀에 강해 야외 할동에 제격이다. 정제수 대신 에버라스팅 워터를 사용해 보습과 피부 진정에도 효과적이다. 세범 컨트롤 파우더로 피지 조절은 물론 산뜻한 밀크 제형은 가볍게 발리고 쉽게 스며들어 보송한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블루선 퍼펙트 선크림 마일드와 선젤 하이드로(SPF 50+, PA++++ 동일)는 3중 기능성 제품이다. 자외선 차단과 미백, 주름개선 효능으로 스킨 케어와 선 케어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준다.선크림 마일드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의 단점을 보안해 백탁 현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저자극 안심 처방 등으로 민감성 피부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선젤 하이드로는 피부 진정과 보습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알로에베라잎 추출물과 백년초 열매 추출물을 함유했다.블루선 퍼펙트 선스틱(SPF 50+, PA++++)은 부드러운 벨벳 사용감과 제품 끝 부분을 오목하게 처리해 얼굴 등 굴곡진 부위에 쉽게 바를 수 있다. 흰버드나무 껍질 추출물은 각질과 피지 등 노폐물도 제거해 준다. 드럼스틱씨 추출물은 차단막을 형성해 피부를 보호한다. 더블루마인드 이광열 대표는 "피부에 좋은 원료들을 사용해 자극이 적으면서도 SPF50+, PA++++이상의 강력한 선블록 기능은 유지했다"며 "블루선 퍼펙트 선케어 시리즈는 올 봄과 여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선젤과 선밀크는 각각 50ml, 선크림은 40ml, 선스틱은 22g이며 가격은 모두 1만5,000원이다. 블루마인드 쇼핑몰 비엠스토어와 네이버 쇼핑몰서 구입할 수 있다. 회사측은 출시를 기념해 적립금 10% 적립과 신규회원 가입시 3,000원 할인, 미세먼지 마스크 증정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 중이다. 서지영 기자seo.jiyeong@jtbc.co.kr 2018.04.0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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