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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A4 대상 바이백 할부금융 프로모션 실시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가 다음 달 31일까지 아우디의 대표 세단 라인업 A6·A4 에 대한 '바이백(Buy back) 할부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이 프로모션은 36개월 간 월 29만9000원으로 아우디의 프리미엄 세단 모델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 차종은 2023 A6 45 TFSI와 2023 A4 40 TFSI 2개 모델이다.먼저 차량 가격이 7215만5000원인 2023 A6 45 TFSI를 바이백 할부금융 프로모션을 통해 구입 시 선수금 33%(2115만795원)을 낸 뒤 월 29만9000원을 납입하면 된다. 36개월 후 잔존가치는 차량가의 최대 50%까지 보장된다. 계약기간 중 금리는 2.53%다. 또 2023 A4 40 TFSI(5454만2000원)를 구입할 경우에는 선수금 33%(1726만2901원)을 낸 뒤 36개월 간 월 29만9000원을 납입하면 된다. 36개월 후 잔존가치는 차량가의 최대 48%까지 보장된다.바이백 할부금융은 계약 만기 시,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에서 중고차 시세와 관계없이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금융상품으로 차량의 중고차 가격이 잔존가치 이하로 떨어져도 차량을 반납하면 금융계약이 종료된다. 또한 잔존가치에 해당하는 대출원금을 상환하면 금융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차량을 계속 운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잔존가치에 대한 일시상환이 부담되는 경우 재금융 서비스로 금융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6 15:15
자동차

전시차 토레스 1440만원 웃돈 붙어…온라인 경매에 25만명 참가

KG모빌리티가 경매에 붙인 오프로드 레이싱 콘셉트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가 웃돈이 붙어 낙찰됐다.10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8~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KG 모빌리티관에서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을 통해 진행된 'KG 모빌리티 옥션'은 각각 누적 접속자가 총 25만여 명을 기록했다.지난 8일 진행된 첫 경매 물건은 오프로드 레이싱 컨셉트의 토레스였다. 경매는 드레스업을 포함한 차량 가격의 34% 할인된 3180만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최고가 입찰을 거듭하며 1440만원 높은 4620만원을 써낸 '오늘도 스마일'(입찰 닉네임)님이 최종 낙찰됐다.캠핑 콘셉트 드레스업한 토레스는 드레스업 비용을 포함한 차량가격의 23% 할인된 3160만원으로 시작해 640만원 높은 3800만원에 낙찰됐다. 9일 등장한 경매 물건은 뉴 렉스턴 스포츠 칸으로, 오버랜딩을 위한 루프탑 텐트 설치 및 인치업 등 오프로드 아웃도어에 최적화해 풀 드레스업한 모델이다. 이 차의 가격은 총 가격에 33% 할인된 4020만원이었다. 이 차는 경매 시작가보다 1850만원 높은 5870만원으로 낙찰됐다. 두 번째는 드레스업 비용만 무려 2646만원이 소요된 뉴 렉스턴 스포츠 칸으로, 총 가격의 43% 할인된 4040만원으로 경매가 시작됐다. 이 차는 5890만원에 낙찰됐다.이번 경매의 최종 낙찰자(4명)가 개인 사정으로 토레스 및 뉴 렉스턴 스포츠 칸 구매를 포기할 경우 경매 입찰자 중 최종 10명의 상위 입찰순으로 구매기회가 주어진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0 14:32
자동차

테슬라와 비교되는 폴스타 '착한 가격' 정책

수입 전기차 브랜드가 일제히 전기차 가격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는 게 이유다. 다만 국내 인상 폭은 업체마다 다르다. 폴스타는 일부 옵션만 40만원을 올린 반면, 테슬라는 기본 차량가를 1500만원가량 인상했다. 업계는 현대차·테슬라가 양분하는 국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폴스타가 '착한 전기차' 전략을 들고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폴스타, 일부 옵션만 가격 인상 13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 본사는 이달 한국과 영국·스웨덴·독일·노르웨이 등에서 판매하는 '폴스타2'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 여파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의 불안정, 니켈 망간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자동차 생산 원가가 상승하고 있어 판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컨설팅 회사 앨릭스 파트너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기차 1대 생산 시 평균 원자재 비용은 8255달러(약 1075만원)로 2020년 3월 평균 비용 3381달러(약 440만원)와 비교하면 144%나 증가했다. 폴스타의 이번 가격 인상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국가별 인상 폭이 다르다는 데 있다. 먼저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고성능 전기차 폴스타2의 판매 가격은 변동이 없다. 기본 판매 가격 대신, 일부 옵션만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5490만원), 롱레인지 듀얼모터(5990만원)의 가격도 기존과 동일하다. 옵션 중 파일럿 라이트 패키지(259만원→299만원)와 플러스 패키지(499만원→539만원)만 인상됐다. 퍼포먼스 패키지(649만원)와 주요 옵션인 나파 가죽(449만원), 20인치 휠(149만원)은 예전과 같은 가격으로 적용된다. 이 같은 가격 정책은 폴스타가 진출한 국가 중에서 가장 공격적이다. 가격 인상 후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로터 판매가격은 한화 기준 스웨덴이 7089만원, 영국 7257만원, 독일 6350만원, 노르웨이가 5440만원 수준이다. 노르웨이는 국내와 판매가격이 비슷하지만, 이번 인상에서 옵션을 65만원가량 올렸다. 사실상 한국이 전 세계에서 폴스타2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국가인 셈이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초 국내 론칭 시 글로벌 시장서 가장 매력적인 가격과 상품성으로 선보인 바 있다"며 "옵션 가격 일부 상승했지만, 전기차 구매 보조금 구간 이내여서 소비자들에게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올해만 수차례 가격 인상 폴스타의 가격 정책을 두고 업계에서는 '착한 전기차'라는 말까지 나온다. 전기차 가격 인상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주도하는 수입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폴스타가 가격을 무기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폴스타의 이런 가격 정책은 테슬라와 비교된다. 테슬라는 올해에만 이미 3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주력 모델인 모델3의 경우 지난 3월 300만원, 5월 240만원, 6월 554만원을 각각 인상했다. 이에 2019년 출시 당시 5239만원이던 모델3의 가격은 올해 현재 7034만원까지 치솟았다. 모델Y도 마찬가지다. 3월 660만원, 5월 300만원, 6월 536만원을 올렸다. 올해만 약 1500만원이 인상됐다. 이로 인해 모델Y 가격은 9485만원으로 1억원에 근접했다. 테슬라가 쉬지 않고 가격을 올리자, 일부에서는 "테슬라는 지금 사야 가장 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테슬라 측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차량 기능 업그레이드 등에 따른 가격 인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내서 40만원을 올린 폴스타도 비슷한 제조 환경에 놓여 있지만 유독 테슬라만 큰 폭의 가격 조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각종 악재가 속출해 전기차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테슬라의 경우 유독 가격 변동 폭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상 연식 변경, 부분 변경 등에 맞춰 가격을 새로 매길 뿐 외부 환경에 따라 가격을 바꾸는 경우는 드물다"며 "테슬라는 '비싸도 살 사람은 산다'는 판단 때문인지 몰라도 올려도 너무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4 07:00
자동차

벤츠 E클래스보다 비싼 '모델3'…'가격 갑질' 테슬라

우려가 현실이 됐다. 테슬라가 가격을 또 올렸다.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이에 보급형 모델인 '모델3' 가격은 벤츠의 중형 세단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가격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팬덤’을 악용한 '가격 갑질'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8일부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현재 모델3의 가격은 RWD(후륜구동·기존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7034만원, 롱레인지는 8351만7000원, 퍼포먼스는 9417만5000원으로 게시돼 있다. 불과 일주일 전 각각 6699만원, 7879만원, 8969만원과 비교해 33만~472만7000원이 올랐다. 모델Y 역시 롱레인지는 9485만9000원으로 472만7000원, 퍼포먼스는 1억196만1000원으로 536만9000원이 인상됐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가격을 먼저 인상했다. 모델X는 기존가보다 최대 6000달러(약 770만원) 오른 12만990달러(약 1억6700만원)로 책정하는 등 최소 3000달러 이상 올렸다. 모델S와 모델3, 모델Y 등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했다. 테슬라 측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차량 기능 업그레이드 등에 따른 가격 인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비슷한 제조 환경에 놓여 있지만 유독 테슬라만 큰 폭의 가격 조정을 하고 있다. 보통 완성차 업체들은 연식 변경, 부분 변경 등에 맞춰 가격을 새로 매길 뿐 외부 환경에 따라 가격을 바꾸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일부에서는 '시가' 판매라는 비판도 나온다. 테슬라가 계속해서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보급형 모델인 모델3는 이제 더는 보급형 모델이 아닌 가격표를 달게 됐다. 모델3는 2019년 8월 국내 첫 출시 당시 가격이 5239만원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약 1800만원이 더 비싸졌다. 이에 이제는 보조금 100%(차량가 5500만원 미만)를 받을 수 없다.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진 셈이다. 특히 모델3는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가격도 뛰어넘었다. 벤츠 E클래스(250)는 6700만원 BMW 5시리즈(520)은 6610만원이다. 테슬라가 가격 인상에 배짱을 부릴 수 있는 배경은 우선 높은 수요가 꼽힌다. 테슬라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전기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자동차 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코리아 판매량은 1만7828대로 전년 대비 50.8% 증가했다. 올해에도 출고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릴 만큼 주문이 밀려있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더라도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해 정부 전기차 보조금 축소도 테슬라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테슬라코리아는 정부 보조금에 맞춰 모델3 롱레인지 가격을 5999만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전액 지급 상한선을 5500만원으로 낮추면서, 보조금에 맞춰 가격을 내리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다만 테슬라의 배짱 장사가 계속 통할지는 미지수다. 올해 폴스타를 필두로 볼보, BMW, 벤츠 등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에서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현대차·기아는 물론 유럽 브랜드도 전용 플랫폼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대량 생산에 나서고 있다"며 "테슬라가 독주하던 시장 체제도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4 07:00
자동차

1분기 '깜짝실적' 현대차·기아…2분기도 파란불?

현대차·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 리스크에도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 증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 증가가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25일 2022년 1분기 매출 30조2986억 원, 영업이익 1조928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6.4% 증가했다. 이는 2014년 2분기 이후 31분기 만에 거둔 최대 실적이다. 당초 증권가는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1조6581억 원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이 추정치 대비 16.2%나 높다. 기아도 지난해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8조3572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49.2% 늘어난 1조606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이다. 다만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해 두 회사 모두 차량 판매는 줄었다.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반도체 수급난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상하이 등 중국 도시 봉쇄로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조달 문제가 겹치면서 생산 차질이 더욱 커진 탓이다.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74% 감소한 90만2945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18.0% 감소한 15만2098대를 팔았고, 해외 시장에서는 7.8% 줄어든 75만847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6.5% 감소한 12만1664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0.7% 증가한 56만4075대 등 총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0.6% 감소한 68만5739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감소 영향을 상쇄한 건 고부가가치 차량인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였다. 실제 제네시스, SUV가 전체 판매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8.7%에서 올해 57.2%로 커졌다. 아이오닉5와 GV60 등 전기차 판매량도 97.1% 급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올해 1분기 원 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오른 1205원이었다. 현대차는 실적 호조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쟁과 원자재 공급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대기 물량이 올해까지 지속하며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도 2분기 실적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실적 개선의 근거로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다음 달로 기대되는 반도체 수급 상황 완화, 중국 도시 봉쇄 및 우크라이나 사태의 제한적 영향 등을 꼽았다. 기아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을 최대화해 대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부품 공급선 다변화, 가용 재고 및 물류 효율성 극대화 등으로 대기 수요 해소에 나서는 한편 제품 및 트림 믹스를 계속 상향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28 07:00
경제

가격 올리고 서비스는 엉망…빨간불 들어온 테슬라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코리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겨울철 주행거리 과장 광고'로 소비자 집단소송에 직면한 가운데, 판매량 대비 턱없이 부족한 서비스 센터마저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배터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차량 가격마저 연이어 올리고 있어 올해 판매 실적이 예년만 못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배터리 성능 과장 광고…집단소송 가나 1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테슬라코리아의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한국에서 파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과장해 광고한 혐의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 사무처는 최근 테슬라의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를 제재하겠다는 의견을 담은 심사 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테슬라가 '모델3' 등 주요 차종을 판매하면서 자사 홈페이지 등에 "주행 가능 거리는 528㎞"라는 등의 광고 문구를 적었는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 운행하거나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거리가 줄어드는 점을 과장 광고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 상한선은 관련 매출의 2%다. 지난해 테슬라코리아 매출 추정치(1조1000억원)를 고려할 때 테슬라에 100억원이 넘는 무거운 과징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공정위가 실제 제재에 나설 경우 테슬라는 막대한 과징금과 더불어 소비자 소송에도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법률사무소 나루의 하종선 변호사는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을 통해 테슬라를 상대로 하는 허위광고 손해배상 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테슬라를 상대로 한 허위광고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차주들이 승소할 가능성을 점쳐지고 있다. 앞서 노르웨이와 미국에선 테슬라 전기차 '모델S' 차주들이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주행거리가 감소하고 충전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며 테슬라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노르웨이 법원은 테슬라에 1인당 약 1만6000달러(1800만원)을 지불하라며 차주들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소송에서 테슬라는 차주들과 합의했고, 총 150만 달러(17억원)를 차주들에 지급하기로 했다. 서비스 센터 부족…보험료도 치솟아 테슬라를 둘러싼 악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당장 서비스 관련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만7828대를 판매하는 등 최근 4년 동안 3만2672대를 판매했지만, 공식 서비스센터는 단 8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테슬라에 이어 수입차 판매 5위에 오른 볼보(1만5056대)가 31곳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반경을 넓히면 테슬라의 인프라 부족은 심각하다. 수입차 판매량 1위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75곳, 2위인 BMW는 72곳, 3위인 아우디는 40곳이다. 한 테슬라 모델3 차주는 "수리를 받으려면 최소 한 달 이상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며 "결함이 나와도 본사 방침만 기다린다며 수리를 미루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토로했다. 여기에 테슬라의 보험료도 치솟고 있다. 자동차 보험료 검증 기관인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를 포함한 모델Y, 모델S의 보험료 등급은 지난해 7등급에서 올해 5등급으로 바뀌었다. 이는 람보르기니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올해 람보르기니는 7등급으로 책정됐다. 보험개발원은 사고 때 차의 손상 가능성과 수리비 등을 추산해 각 차량의 등급을 매긴다. 등급이 떨어질수록(1등급에 가까워질수록) 자동차 가격 대비 수리비용이 많이 들어 보험료도 비싸진다는 의미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자동차는 가격과 상관없이 부품값도 비싸고 부품 수급 기간도 길어서 서비스센터와 손해사 모두 한 번 고장 나면 처리하는 게 골칫거리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 '제로'…가격은 계속 인상 판매량 대비 미흡한 사회공헌 활동도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 테슬라는 홈페이지 등에서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지만,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테슬라코리아의 공시자료에는 '기부금' 항목이 존재하지도 않는다. 최근 강원도 산불 사태만 봐도 벤츠, 아우디·폭스바겐, 토요타, 혼다 등은 기부금을 적극적으로 냈지만, 테슬라는 유독 조용했다. 대신 테슬라는 국내에서 차량 가격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15일 모델3 롱레인지와 모델Y 퍼포먼스·롱레인지 가격을 최대 440만원 올렸다. 11일 이들 모델 가격을 100만~200만 원가량 올렸던 테슬라가 불과 나흘 만에 다시 한번 추가 인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모델3 롱레인지는 350만 원(7079만→7429만 원), 모델Y 롱레인지는 310만 원(8189만→ 8499만 원), 모델Y 퍼포먼스는 440만 원(8799만→ 9239만 원) 각각 올랐다. 작년 초 가격과 비교하면 모델3 롱레인지(5990만 원)는 약 24%, 모델Y 롱레인지(6990만 원) 약 22%, 모델Y 퍼포먼스(7990만 원) 약 16% 각각 인상됐다. 테슬라의 이런 행보에 소비자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친환경 전기차 전시회 'xEV트렌드코리아 2022' 사무국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성인남녀 2098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현대자동차(38%·807명)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아(18%·384명) 순으로 집계됐다. 테슬라(17%·349명)는 3위에 그쳤다. 사무국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소속인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합산 선호도는 63%에 이르렀다"며 "국산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업계는 테슬라에 잇따라 악재가 터지면서 올해 판매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2월 단 206대 판매에 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보조금 싹쓸이'로 판매 성장세를 누렸던 테슬라는 이제 가격을 올려 보조금 100%(차량가 5500만원 미만)를 받지 못한다"며 "경쟁사들도 굵직한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어, 올해 테슬라의 수입 전기차 1위 자리는 위태로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17 07:00
경제

정부, 전기차 예산 2배 늘렸다…차량가 5500만원까지 보조금

정부가 내년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을 누적 기준 50만대까지 늘린다. 올해보다 두 배가량 넘는 수준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빅(BIG)3 추진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11월 기준 무공해 차량 보급실적은 25만대인데, 정부는 내년이 이보다 2배 많은 5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조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승용차는 16만5000만대 분량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지원 대상 차량 가격을 기존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낮춘다. 버스·택시·화물차도 9만대를 추가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무공해차 보급 확대 정책에 맞춰 충전 시설도 확충한다. 내년 전기차 충전기 6만 기를 추가 설치하고, 수소차 충전소도 70기 늘린다. 현재 80%인 공공 부문 무공해차 의무 구매 비율은 100%로 내년 하반기 강화한다. 공공 부문에서 사는 차는 모두 무공해차로 한다는 의미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2023년까지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본인 동의로 개인 건강정보를 통합·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홍 부총리는 “고령화, 디지털화 추세에 발맞춰 개인 통합 건강정보를 활용해 맞춤 의료서비스와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자료를 전자적으로 발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유전자 검사 등에 비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내년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제 지원을 차질없이 제공하고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4400억원의 재정을 투입, 반도체 3대 핵심 경쟁력 요소(인프라·기술·인력)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2.21 13:38
경제

[보험?보험!] '전기차' 시대 활짝…차보험도 전기차로

자동차보험 시장이 전기차보험까지 확대되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시대가 바뀌는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약 1만대에 불과하던 전기차는 작년 5월 10만대로 4년 만에 약 10배 증가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의 증가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험사들도 전기차 관련 할인 혜택을 담은 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전기차보험은 배터리와 인프라 측면에서 비슷한 보장의 상품이 나오고 있다. 배터리가 파손되면 부분 수리가 거의 불가능한 전기차 특성상 '배터리'에 중점을 두고 충전하지 못한 경우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이다. 가장 최근 삼성화재가 개인용 전기차 전용 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별도 특약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배터리 충전 중 사고로 인한 상해 및 차량 손해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견인 거리 확대 특약은 고장 또는 방전 시 기존보다 2배로 늘어난 최대 100㎞까지 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간 최대 6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먼 곳에서 사고가 났을 때 차량 운반 비용을 최대 50만원까지 보장한다. 다른 자동차보험 강자들도 일제히 전기차보험을 내놓고 있다. 현대해상이 지난 2016년 11월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보험을 선보이면서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배터리 방전 시 '긴급 충전 지원 서비스'와 주행 중 연료 배터리가 방전되면 충전소까지 무료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후 배터리 파손 시 새 부품으로 교환해주는 ‘전기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과 사고로 차량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하더라도 수리 후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해주는 ‘전기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이 신설됐다.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 폭발 및 감전 사고와 차량에 발생하는 전기적 손해에 대해 ‘전기차 충전 중 위험보장 특약’ 등 보장도 강화됐다. 전기차 전용 견인 서비스도 기존 60㎞에서 100㎞로 거리를 대폭 확대했다. 전기차 전용 보험을 내놓은 DB손해보험은 사고로 배터리 손상 시 가입자의 부담 없이 새 부품으로 교환해준다. 또 사고 시 차량가액의 100%를 보상하고, 충전 중 상해사고도 보장한다. '전기차 SOS 서비스 특별약관'에 가입하면 최대 60㎞ 거리에 대해 긴급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13 07:00
경제

[보험? 보험!] 역대급 장마에 '자동차 침수 피해' 급증…차보험 보상 여부 관심

역대급 장마철 집중호우로 자동차 침수 피해가 커지면서 자동차보험으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4일 오전 9시까지 차량 침수와 낙하물 피해 접수 건수는 4412건을 기록했다. 추정 손해액은 47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7∼10월 링링 등 태풍과 장마에 따른 전체 추정 손해액 343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런 피해가 잇따르면서 손해보험사에는 자동차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피해 보상이 되는 경우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자기차량손해담보를 특약으로 추가했을 때, 침수 등 장마 관련 피해 보상이 대부분 가능하다. 이때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침수 피해 보상이 가능한 경우는 주차장에 주차했다가 침수 피해를 본 경우, 태풍이나 홍수 등으로 인해 차량이 파손된 경우 등이다. 하지만 운전자가 창문이나 문, 선루프 등을 열어둔 상태에서 침수됐다면 운전자 과실로 보고 일부만 보상하거나 전액 보상하지 않을 수 있다. 또 침수 차량의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나 수리비가 차량가를 넘어가는 경우에는 침수 피해 당시 차량 가격을 전손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이에 보험업계는 장마로 인한 차량 피해에 벌써 8월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90%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보험사가 100원을 받아 90원 넘게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할지도 모른다는 의미다. 지난해 8월에는 별다른 비 피해가 없었음에도 휴가철 영향으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의 평균 손해율은 모두 90%를 넘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례 없는 장마에 평년보다 침수피해가 클 것으로 보여 손해율이 얼마나 증가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8.12 07:00
경제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 출시

쌍용자동차가 아웃도어의 계절을 맞아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신차는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을 베이스로 다채로운 전용사양과 편의성, 아웃도어 활용성을 높여줄 사양들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사양으로 오프로드 주행능력 향상을 위한 다이내믹 서스펜션, 오프로드 언더커버 및 LD(차동기어잠금장치)커버,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이 기본 적용되었고 4Ⅹ4 다이나믹 데칼, 휀 더플레어 등으로 강인함을 더했다. 특별하게 튜닝된 다이내믹 서스펜션은 핸들링 성능과 주행안정성이 향상되었으며, 높이를 10mm 가량 상승시켜 험로주파능력 역시 개선되었다. 이와 함께 4트로닉 시스템, LD가 기본 적용되며, 스타일 및 편의사양으로 HID 헤드램프, 18인치 블랙 알로이휠, 스포츠 페달, 플로팅 무드 스피커, 휴대폰 무선충전패드(15W) 등 편의사양도 탑재했다. 가격은 렉스턴 스포츠 3142만원, 렉스턴 스포츠 칸 3369만원이며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가격의 10%) 등 경제성 역시 우수하다. 기존 모델 판매가격은 렉스턴 스포츠 2419만~3260만원, 렉스턴 스포츠 칸 2795만~3510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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