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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동행’ 500회 특집, 차인표♥신애라 부부, 조손가정 찾는다

휴먼다큐멘터리 ‘동행’이 지난 10년간 동행(同行)한 사람들과 기적들을 재조명한다.5일 오후 6시 방송되는 KBS 1TV 휴먼다큐멘터리 ‘동행’ 500회 특집에서는 지난 10년간 출연했던 가정을 다시 찾아가 사회적 관심이 한 가정의 미래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되새겨 본다.2015년 1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480여 가정들의 사연을 조명하며, 따뜻한 나눔의 메시지를 전해온 ‘동행’이 어느덧 방송 10주년을 맞이했다. 방송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아빠와 클라리넷(46회) 편’, ‘골목의 수사반장 열두 살 태연이(407회) 편’, 가장 큰 후원을 이끌었던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286회) 편’과 2023년 기독문화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 조손가정 찾아 희망 전한다이번 500회 특집 방송에서는 ‘기부 천사 부부’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직접 사례 가정을 찾아간다. 조손가정에서 살아가는 ‘거북이 소년’ 민석이(만 12세)와 그의 할머니(만 75세)다.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민석이의 사연을 접한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직접 가정을 찾아가 식사를 대접하고, 맞춤 선물까지 전달하며 민석이와 할머니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촬영을 마친 뒤 “‘동행’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상황이 알려져 함께 손을 잡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세상은 결코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동행하는 것이다. 더불어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행’을 통해 되찾은 삶의 희망, 그리고 계속될 기적들이날 방송에서는 ‘동행’을 통해 변화한 가정들의 근황도 공개된다. 지난 10년 동안 방송을 통해 후원받고, 따뜻한 관심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 가정들의 현재 모습을 만나보며, 사회적 관심이 한 가정의 미래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긴다.이러한 변화는 방송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관심과 마음이 하나로 모여 이루어낸 기적과도 같다. 국내외 아동을 위해 생존 지원, 발달 지원, 권리 옹호 등의 활동을 하는 아동복지 전문 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과 함께해 온 ‘동행’은 지자체는 물론 많은 기업과 단체, 그리고 후원자들의 따뜻한 나눔이 더해져 희망을 나눌 수 있었다. 한샘은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려 주거 환경 개선 지원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헬스케어 기기업체인 세라젬은 저소득·중증 질환 가족의 건강 증진을 위해 헬스케어 가전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으며 스카이라이프는 초고화질 방송 서비스를, HUG 주택도시보증공사에도 후원금 기부를 통해 나눔에 동행했다. 이후 가정은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을 통해 관리된다.지난 10년 동안 따뜻한 시선으로 이웃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시청자들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길을 걸어온 ‘동행’.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동행’의 걸음은 계속된다.휴먼다큐멘터리 ‘동행’ 500회 특집 방송은 오늘(5일) 오후 6시 KBS1에서 방영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5 16:49
연예일반

차인표 → 제이쓴 ‘녹색 아버지회’ 딱딱한 환경? 연애 예능보다 재밌다 [종합]

환경과 웃음을 동시에 잡는 ‘녹색 아버지회’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25일 SBS 목동 사옥에서 신규 예능 ‘녹색 아버지회 – 옆집 남편들’ (이하 ‘녹색 아버지회’)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방송인 제이쓴과 최장원 PD, 김진호PD가 참석했다. ‘녹색 아버지회’는 연예계 대표 아빠 4인방이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 예능. ‘정글의 법칙’ 시리즈를 약 10년 동안 연출한 김진호 PD와 ‘공생의 법칙’을 연출한 최장원 PD가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환경 예능에 ‘아버지’를 접목시켜 웃음과 교훈을 동시에 잡겠다는 게 목표다.무엇보다 예능에서는 처음 보는 출연자 4명의 조합이 눈에 띈다. 최장원 PD는 “아빠 이미지를 생각했을 때 딱 떠오르는 4분을 섭외했다”면서 “분노의 아이콘 차인표, 유튜브 스타 정상훈, 맘카페 황태자 류수영, MZ아빠 대표 제이슨”이라고 소개하며 출연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녹색 아버지회’ 멤버 중 회장은 차인표다. 그는 “제가 나이가 많아서 회장이 된 건 아니다.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민주적으로 투표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차인표는 평소에도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와 반기문 재단이 주최한 ‘환태평양 지속가능대화’ 기후변화 명예 홍보대사로도 임명되기도 했다. 이에 관해 차인표는 “지난 7월 UN사무총장이 ‘이제 지구 온난화 시대가 아니다. 지구는 끓고 있다’고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녹색 아버지회’를 통해 환경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알릴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녹색 아버지’가 환경을 주제로 하지만 명확한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멤버들이 케미도 중요하다. 이날 차인표는 ‘녹색 아버지’ 회장답게 멤버들의 웃음 포인트를 짚어주었다. 그는 “류수영은 하나를 물으면 10개를 답한다. 말이 너무 많다. 제이쓴은 막내인데 중간중간 말을 잘 끊는다”고 설명했다.특히 정상훈에 대해서는 “2004년에 영화 ‘목포는 항구다’를 촬영할 때 저는 목포 조직이었고, 상훈이는 이름도 없는 쭈구미역할이였다”며 “나랑 대화 한 번 한적 없었는데 자수성가한 것 같다”고 농담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듣고 있던 정상훈도 “대중분들은 잘 아실 거다. 제가 얼마만큼 올라왔는지”라며 “아직도 과거에 계시는 형님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제 이름 ‘정상훈’이 있는데 여전히 쭈꾸미라 부르시는 걸 보니 조직보스랑 찰떡”이라고 반격해 폭소를 자아냈다.이날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는 류수영과 제이쓴의 묘한 브로맨스가 시선을 끌기도 했다. 류수영은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애 예능보다 더 재미있을 거다”며 기대를 높였다. 현장 분위기를 보니 이미 ‘웃음’은 보장된 듯했다. 이제 남은 건 시청률과 화제성. 김진호 PD는 “요새 예능 프로그램 하나가 잘 되면, 그것과 비슷한 프로그램이 여러 개 생기지 않냐”며 “‘녹색 아버지회’도 잘돼서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녹색 아버지회’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5 16:13
연예

이종석 '빅마우스'→박재범 작가 '무당', 에이스토리 2022년 라인업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에이스토리가 2022년 방영 및 제작 예정인 1차 작품 라인업을 6일 공개했다. ‘빅마우스’는 배우 이종석의 3년 반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텐트폴 느와르다.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사기꾼으로 몰린 한 변호사가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비리를 파헤치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종석이 주인공 박창호를, 임윤아가 박창호의 아내 고미호 역을 맡았으며, 이밖에도 김주헌과 곽동연, 양경원, 옥자연 등 배우들이 참여했다.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올해 상반기 방영 예정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와 SKY 채널 방영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연모’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여 2021 KBS 연기대상 3관왕을 수상한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한번 본 것은 결코 잊지 않는 IQ 164의 천재이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를 연기한다. ‘SNL 코리아’에서 인턴기자 주기자역을 맡아 2021년 최고의 신인 배우로 떠오른 주현영은 엉뚱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우영우의 친구 동그라미 역을 맡는다. 촬영을 마무리하고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인 ‘청와대 사람들’은 대통령 가족의 일상을 다룬 한국 최초의 정치 풍자 드라마이자 에이스토리가 처음 시도하는 시트콤 장르의 콘텐츠다. 집권 3년차로 레임덕과 갱년기를 겪고 있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청와대 주변 인물들의 사랑, 결혼, 권력다툼을 코믹하게 담아냈다. 차인표는 레임덕과 갱년기라는 이중고 속에서 다음 총선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통령 고한표 역을 맡았다. 예지원은 대통령의 첫사랑이자 전 육군 중령 출신 영부인 역을 맡았으며 정상훈은 선임비서관을, 정웅인은 유력한 대선 후보이자 대통령의 연적인 현직 서울시장 남자룡을 맡아 열연했다. ‘SNL코리아’도 지난 12월 두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고, 2022년 시즌2와 3가 방송된다. 주현영이 연기한 인턴기자, 정상훈이 연기한 기가후니 등 첫 시즌에서 발굴한 스타 캐릭터들에 변주를 주면서 개그우먼 이수지가 연기하는 오흔영 등 새로운 캐릭터들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코너 속 코너 ‘주기자가 간다’는 이재명, 심상정, 윤석열 등 대선 후보와 이준석, 나경원 등 유력 정치인을 인터뷰하면서 대선정국에 걸맞은 독특하고 신선한 정치 풍자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도 ‘주기자가 간다’ 코너를 통해 많은 여∙야권 핵심 인사들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유괴의 날’은 정해연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블랙 코미디로 어딘가 어설픈 38살 유괴범 명준과 시니컬한 11살 천재소녀 로희의 스릴 넘치고 감동적인 동행,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다룬다. 웹툰 원작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소설 원작 영화 ‘원더풀 라디오’ 등의 대본을 맡아 원작의 재미와 감동을 살린 감독 겸 작가 김제영이 대본을 맡았다.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올해 하반기에 방영되며, 현재 플랫폼들과 편성을 논의 중이다. 교통 범죄 수사극 ‘크래시’ 역시 올해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보험사기, 보복운전, 자해 공갈, 레카, 콜뛰기, 자율주행 등 자동차 범죄만을 추적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의 이야기를 그렸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멘사 회원이자 ‘숫자 덕후’ 차연호와 교통조사계 에이스 민소희가 교통범죄수사팀과 함께 기상천외한 교통 범죄 사건을 추적해 이면의 진실을 밝혀낸다. 조만간 확정된 캐스팅과 플랫폼을 발표할 예정이다. 웹툰 원작 코믹 히어로물 ‘반투명인간’도 2022년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반투명인간’은 작가 마인드C와 김명현이 2018년 네이버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코믹 히어로물. ‘신드롬’, ‘쌉니다 천리마마트’ 등의 극본을 쓴 김솔지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불완전한 초능력을 가진 반쪽짜리 초능력자들이 모험을 통해 숨겨져 있던 능력을 찾고 완벽한 초능력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에이스토리는 2022년에는 휴먼 다큐멘터리 ‘화이트아웃(Whiteout)’을 제작한다. 2008년 한국 최연소로 7대륙 최고봉에 올랐고 2013년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암푸 1봉을 등정했으며 체육훈장 거상장 수훈과 한국대학산악연맹 올해의 산악인상에 빛나는 탐험가 김영미 대장. ‘화이트아웃’은 김영미 대장이 동북아시아 여성 탐험가 최초로 무보급 단독 남극점 도달에 도전하는 60일간의 여정을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이며, 팬데믹으로 지친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도전과 극복, 희망을 줄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로 제작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부터는 ‘굿닥터’와 ‘빈센조’의 대본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와 함께 SF 하드코어 액션드라마 ‘무당’을 제작한다. 글로벌 OTT 시리즈물로 제작되며, 근미래 통일 대한민국의 모습을 배경으로 AI와 UAM, 로보틱스 등 미래기술의 키워드들을 사이버펑크적인 스토리를 통해 풀어낸다. 에이스토리는 ‘무당’의 스토리와 등장인물을 드라마뿐만 아니라 게임, 메타버스, NFT 등 다양한 IP 비즈니스로 확대하여 견고한 ‘무당 유니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작가 미치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드라마 ‘340일간의 유예’도 판권 계약을 마무리하고 드라마화를 확정했다. ‘340일간의 유예’는 유일국제도시를 무대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셧, 타인의 마음을 읽는 심프티, 그리고 가공할 만한 힘과 파괴력을 지닌 디스트로이 등 특별한 능력을 지닌 특수종과 보통 사람들이 섞여 사는 사회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일생동안 단 한 명만을 사랑한다는 셧 화린이 셧과 상극인 디스트로이 도성에게 빠지게 되며, 만나선 안 될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금기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에이스토리는 "추가적으로 기획중인 여러 작품들에 대한 제작∙편성이 확정되는 대로 2차 확대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며, 2022년부터는 미국, 일본 등의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 및 글로벌 콘텐츠 제작도 본격 시작하여, 2021년에 이어 큰 폭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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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어른동화"…'블라인드', 안데르센 '눈의여왕' 재해석

스크린으로 만나는 '눈의 여왕'이다. 제작 15년 만에 국내에 첫 개봉하는 감성 멜로 명작 ‘블라인드’가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해 순백의 눈을 닮은 어른 동화, 멜로 바이블로 기억될 또 하나의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안데르센의 걸작 '눈의 여왕'은 순수한 사랑을 그린 작가의 대표작으로 영화와 TV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하게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겨울왕국’ 역시 이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고 ‘겨울왕국2’에서는 “안데르센이 쓴 책”이 언급되기도 했다. 옛날, 소년 카이와 소녀 게르다가 있었다. 사악한 악마 트롤이 모든 물체를 추하게 비추는 거울을 깨트리고 하늘에서 떨어진 파편이 카이의 눈과 심장에 박힌다. 차갑게 변해버린 카이를 눈의 여왕이 어디론가 데려가고 게르다는 카이를 찾아 나선다. 온갖 고난 끝에 눈의 여왕의 얼음 궁전에 도착한 게르다는 카이를 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이 눈물이 카이의 심장에 박힌 거울 파편을 녹여 감정을 되찾은 카이가 눈물을 흘리자 눈에 박혔던 거울 조각 역시 빠져 나온다. 카이와 게르다는 함께 고향에 돌아가는데 일부 책에서는 눈의 여왕이 카이에게 떠나지 말라고 애원한다거나 둘에게 잘 가라는 작별 인사를 하고는 쓸쓸히 사라지기도 한다. 영화 ‘블라인드’는 모든 것을 보고 싶은 루벤과 모든 것을 감추고 싶은 마리’ 눈을 감으면 비로소 보이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눈의 여왕'을 재해석해 캐릭터들의 관계를 흥미롭게 그려낸다.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각각의 캐릭터들이 지닌 특징들을 통해 카이와 게르다, 눈의 여왕이 누구인지 다양하게 해석하는 재미를 전한다. 섬세한 감정선이 극적인 전개 속에 세밀하게 그려져 흥미를 자아낸다. 특히 영화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이터널 선샤인’, ‘렛 미 인’을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네델란드의 여성 감독 타마르 반 덴 도프가 각본과 연출을 맡아 서정적이고 문학성이 돋보이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아름다운 영상을 선보인다. 벨기에 배우 요런 셀데슬라흐츠와 네델란드의 배우이자 감독인 핼리너 레인이 출연해 모든 감각을 집중시키는 명연기로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루벤 역의 요런 셀데슬라흐츠의 눈부신 미모가 빛을 발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드맥스’, ‘데드풀’, ‘배트맨 대 슈퍼맨’, ‘툼레이더’의 정키 XL이 음악을 맡아 역시 탁월한 수준급 실력을 확인시켜 준다.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돼 북유럽 감성 특유의 아름다운 설경과 애절한 로맨스로 큰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영화제와 TV에서 소개돼 겨울 감성 명작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극장 정식 개봉은 이번이 최초다. 1월 14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영화 '차인표' 스틸 / 넷플릭스 2020.12.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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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정체기 끝, 이름 걸었다" 새해벽두 배꼽잡을 '차인표' 등판

다큐멘터리가 '절대' 아니다. 차인표에 의한, 차인표를 위한, 차인표의 정체기 저주를 풀어줄 신박한 코미디 '차인표'가 온다.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김동규 감독)' 제작보고회가 28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규 감독과 배우 차인표, 조달환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차인표'는 당초 스크린판으로 제작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사냥의 시간' '콜' 등에 이어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했다. 넷플릭스에서 호황 중인 한국 콘텐츠 속에서 'K-코미디' 역시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차인표'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차인표가 타이틀롤을 그대로 맡아 주목받고 있으며, 차인표의 매니저 아람 역으로 조달환이 합류, 코믹 연기의 진수를 펼친다. 김동규 감독은 "제목을 보면 배우 차인표의 연대기, 위인전, 다큐멘터리로 오해를 하는데 아니다. 처음 기획 의도는 이미지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이미지화의 대표적인 직업군은 배우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며 "배우는 자기가 직접 이미지를 만들든, 타의적으로 구축이 되든 한번 정해진 이미지가 있으면 벗어나기 힘든 것 같다. 하지만 정작 배우 본인은 그 이미지에서 발버둥치면서 굴레를 탈피하고 싶어하는 그런 심정의 영화를 구상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달환은 '차인표' 출연 이유가 100% 차인표 때문은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시나리오를 보고 웃다 울었다. '이런 시나리오 구성이 있었나. 전 세계를 찾아봐도 없지 않을까' 싶었다. 시종일관 빵빵 터졌고 너무 하고 싶었다. 획기적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타이틀롤을 맡게 된 차인표는 사실 5년 전 이미 '차인표' 출연 제의를 받았다.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는 프로젝트인 것도 맞지만, 당시에는 극심한 정체기에 빠진 극중 차인표를 보며 '현실 부정'을 했던 마음이 더 앞섰다고. 물론 김동규 감독에게는 그 때나 지금이나 '차인표=톱스타'로 각인돼 있다. 김동규 감독은 "나에게 차인표는 '탑'스타다. 선배님을 캐스팅한 이유도 거기에서 비롯됐다. 내가 생각한 표본의 탑스타다"고 단언했다. 차인표는 "5년 전에는 김동규 감독님과 김성환 제작자에 대해 잘 몰랐다. 근데 내 이름으로 된, 나에 대한 영화를 써서 갖고 왔으니 의심이 조금 들더라. 정체를 모르니까.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일까, 나의 안티일까' 싶기도 했다"며 "신박한 기획이었고 제안을 받아 기쁘기도 했지만, 영화 속 차인표가 정체기를 극심하게 겪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현실 부정을 하기도 했다. '난 아닌데. 왜 내 이름으로 이런 작품을 해야 하지?' 싶어 고민을 하다 거절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리고 5년이 흐르는 동안에 진짜 내 현실이 영화처럼 돼 버렸다. 극심하게 정체가 오면서 '아, 그렇다면 이것은 내가 영화로 풀어야겠다. 할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마음에 '차인표'를 잡았다. 차인표라는 매트릭스에 갇힌 느낌이었다"며 "또 다른 큰 이유 중 하나는 지난 5년간 나는 정체돼 있었는데 제작사 어바웃필름 김성환 대표는 '극한직업'이라는 영화를 만들어 초대박을 터뜨렸다. '내가 잘못 생각했었구나. 다시 열심히 해 봐야겠다' 다짐했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또 "5년 전 감독님이 보내 주셨던 이메일을 다시 봤다. 거절 후 보내 온 메일이었다. 기분도 안 좋고, 떨떠름 할 수 있는데 감독님은 '더 정성스럽게 만들어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꼭 기다려 주세요'라고 하셨다. 그리고 4년 후에 진짜로 나타났다.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와 함께 차인표는 "지금도 누가 영화 제목을 말할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 나를 부르는 것 같다. 글자 그대로 내 이름이 영화 제목이다. 나라는, 어쩌면 정체 되어있는 나라는 사람을 들여다보고 싶은 것이 감독님의 목표가 아니었나 싶다"며 "나 역시도 지난 26년간 연예계 생활을 해오고 있는데, 그런 내 자신을 들여다보고 싶었다"며 "싱크로율 같은 경우는 영화를 본 분들이 각자 판단해 주시면 될 것 같다. '내가 몇 % 일치합니다'라고 말하면 그게 어떤 지시선이 될까봐. 한 50%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차인표'는 90년대를 풍미했던 스타 차인표의 실제 이름과 이미지를 고스란히 사용하는 것은 물론, 그의 이미지를 마음껏 변주해 실제와 가상을 오가는 신박한 기획으로 거침없는 웃음을 선사한다고 자신한다. 이름을 내걸고, 화끈하게 망가진 차인표의 변신이 흥미롭다. "극중 차인표는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이병헌을 4대 천왕으로 꼽는 것에 대해 '인정 못한다'고 한다"는 말에 차인표는 "아니다"고 손사레를 치며 "그건 전적으로 대본을 쓰신 분, 감독님 생각이다. 감히 그 분들과 나를 비교 안 한다. 나보다 훨씬 뛰어난 연기자다. 다만 지금은 시대가 더 이상 4대천왕, 5대천왕을 구분 짓지 않는 것 같다. 각자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또 내 길이 있다. 그래서 누군가를 넋 놓고 부러워하지는 않는다"고 토로했다. 또한 차인표의 시그니처 두번째 손가락 포즈에 대해서는 "나를 벼락스타로 만들어준 신호다. 나에 대한 어떤 시그널 같은 역할을 한 것 같다"며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손가락이 그린 액자에 갇혀서 자유롭게 연기 생활을 하지 못하게 만든 그런 의미도 있는 것 같다"고 읊조렸다. '차인표' 속 차인표는 '꼰대'로 표현 되기도 하지만, 실제 차인표는 '꼰대력 0'에 수렴한다. 차인표는 "꼰대 테스트를 해 봤다. 수십개 문항이 있는데 최종 0점이 나왔다. 옆에서 김국진 씨가 '혼자 테스트 할 때도 가식으로 하냐'고 하더라. 근데 아니다. 난 그냥 했다. 근데 0점이 나왔다.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꼰대 같기는 하다"면서도 "영화 속 차인표는 왠지 측은한 존재다. 좀 불쌍하다. 깨진 거울에서 나를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하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차인표의 매니저로 분한 조달환은 이날 직접 준비한 '차인표 매니저 김아람' 티셔츠를 입고 등장, "20여 년간 차인표 선배님과 함께 한 찐 매니저 이사님이 계신데,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이사님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 선배님이 안 계실 때 둘이 티 타임을 오랜시간 갖기도 했고, 선배님 옆에 계신 이사님을 지켜 보기도 했다"며 "이사님은 차인표 선배님에 대해 '아이같다. 그리고 피터팬이 있다. 단순하게 접근해라'라고 하시더라.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신개념 코미디 영화 '차인표'는 오는 1월 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영화 '차인표' 스틸 / 넷플릭스 2020.12.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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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도전에 관한 진지한 도전"..'옹알스', 감독 차인표의 데뷔[종합]

배우 차인표가 장편 영화 연출가로 데뷔했다. 가볍지 않은, 진지한 도전이다. 1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옹알스'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옹알스'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코미디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가스 도전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다. 배우 차인표와 전혜림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첫 소개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 2018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 촬영을 시작으로 약13개월간 촬영과 편집이 이뤄졌다. 촬영 기간은 1년 남짓이지만 영화는 옹알스의 11년 역사를 담고 있다. 옹알스의 도전기 뿐 아니라 리더인 조수원의 암 투병, 멤버 탈퇴 등 유쾌하지만은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도 고스란히 스크린에 상영된다. 그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앞을 향해 내달리는 옹알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이 바로 '옹알스'다. 이날 정식으로 영화를 첫 공개하게 된 먼저 차인표는 "'이 영화가 진짜 만들어져서 상영할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옹알스와 보육원 공연에서 우연히 만나 팬이 됐다. 주류 방송에서 밀려나서 설 자리가 별로 없었던 이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렸다. 환경이 갖춰진 이들만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들도 도전할 수 있다. 그래서 옹알스를 보며 다큐멘터리를 만들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옹알스'는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호응을 얻은 작품, 이에 대해 차 감독은 "전주영화제에 단편영화를 출품했다가 떨어진 적 있다. '옹알스'도 또 떨어지겠거니 생각했다. 아무에게도 말을 못했다"며 웃었다. 이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초청해주셔서, 진지하게 영화인이 만든 작품으로 받아들여주신 합격증을 받은 것 같아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차인표는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우연히 '옹알스'를 만들게 됐다고. "1995년 영화에 데뷔했다. 2013년 '감기'라는 영화 이후 상업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 그간 출연작이 잘 흥행하지 않았다. 조연으로 해도 잘 안 된다. 배우의 캐스팅은 통계인데, 잘 안되니까 '감기' 이후 상업영화 제안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며 웃음을 자아낸 그는 "영화를 하고 싶은데 제안이 들어오지 않으니 '내가 영화사를 차려서 작은 영화라도 만들고 출연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2016년 말에 TKC픽처스를 만들었고, '50'이라는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멤버들과는 영화를 하려고 만난 건 아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이들의 이야기가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겁 없이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인표는 "끝까지 만든 것으로 만족한다. 상영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관객 여러분들이 도전에 대해 돌아볼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옹알스'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5.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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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싱글' 男버전? NO"…'궁민남편' 차인표, 일밤 살릴까(종합)

남편들의 일탈기가 시작된다. MBC '일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새 예능 프로그램 '궁민남편'으로 일요일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이 시간대는 SBS '집사부일체'가 주도권을 잡고 있고 KBS 2TV 장수예능 '1박 2일'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10% 이상의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 과연 '궁민남편'이 '일밤' 2부의 침체기를 걷어내고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궁민남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명진 PD, 배우 차인표, 권오중, 조태관, 방송인 김용만, 안정환이 참석했다. '궁민남편'은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로 살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많았던 대한민국 남편들을 대변하는 출연자들의 일탈기를 담은 프로그램. 궁금한 남편들의 일탈을 뜻하는 제목으로 '궁민남편'이라고 정했다. 현재 첫 방송을 앞두고 SBS '싱글와이프'의 남자 버전이라는 시선도 있다. 김명진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남편으로서 보이는 모습에 집중하려고 한다. 일주일 동안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열심히 사는 분들이 하루 정도는 본인의 취미를 즐기지 않나. 이분들 역시 일에 집중하다 보니 노는 것을 놓친 분들이다. 본인들끼리 규칙을 정한다는 차별성이 있다. 각자가 규칙이 있고 이들이 리얼로 하고 싶은 걸 정한 '일탈'이다. 그 점이 다른 요소"라고 설명했다. 캐스팅과 관련, "팬심이 있었다. 막내 조태관 같은 경우 오디션을 해서 선발했다. 나머지 네 분은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열심히 사는 남편들, 놀 자격이 있는 분들이다. 실제로 좋은 사람들을, 비슷한 점을 많은 사람들을 조합했다. 진정성 있게 하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리얼 프로그램일수록 본모습이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간성이 좋다"고 했다. 아직 멤버들 사이에선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차인표와 김용만은 동갑내기 친구인 김용만은 "차인표가 함부로 말을 놓지 않는 사람이라 아직 어색하다. 오랜만에 '일밤'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면서 "단톡방에서 차인표와 권오중이 쉴 새 없이 말한다. 대답하려고 하면 이미 다른 화제로 넘어가서 말할 수 없다. 두 분 위주의 단톡방 운영이다. 내가 봤을 땐 아직 친해지지 않았지만 이렇게 약간 어색한 상태로 친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안정환 역시 공감을 표했다. "보통 가정의 가장 정도 나이다. 우리가 못 해본 게 많더라. 그런 부분을 상의하면서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솔직히 합이 잘 안 맞는다. 앞으로 맞아가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굉장히 피곤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맏형 두 사람이 힘들게 한다. 그래서 굉장히 후회 중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과거 '일밤'의 상징이었던 김용만이 복귀하는 무대이기도 한 '궁민남편'. 그는 "내가 '일밤'을 처음 시작한 지는 20년 정도가 된 것 같다. 잘됐을 때는 너무 잘 되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 다시 '일밤' 제의를 받았을 때 마음속으로 울컥했다. 제가 살아왔던 인생 중 큰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께하는 만큼 잘됐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일산 MBC까지 우리 세대였고 상암동으로 오니 많이 달라졌더라. 상암에선 안정환이 최고더라. 출입할 때 내 문도 열어줬다. 프로그램 시작은 안정환빨(?)로 할 생각이다. 진정성을 담아낸다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제작발표회 도중 차인표를 래퍼 본능을 발휘하며 폭풍 랩을 선사했다. 열정 가득한 남편들의 일탈을 담은 '궁민남편'은 21일 오후 6시 35분에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MBC 2018.10.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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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월계수' 이혼위기 차인표, 라미란 놓치면 후회합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이 차인표와 이혼 준비를 하며 자신의 삶도 하나 하나 정리했다.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40회에서 라미란(복선녀)은 병원 검사를 받은 후 뇌출혈 혹은 뇌종양일 수 있다는 판정을 받고 차인표(배삼도)와 이혼을 결심했다.라미란은 차인표에게 "이혼서류 가져와라. 어디 첫 사랑이랑 한 번 살아봐라. 얼마나 깨가 쏟아지는지 내가 지켜 보겠다. 농담 아니다. 진담이다"고 말했다.하지만 차인표는 라미란의 말을 믿지 않았다. 차인표는 "당신이 이혼 도장을 찍어 주겠다고? 죽을 병이라도 걸렸냐"고 혀를 찼고, 라미란은 "그래 죽을병 걸렸다. 당신 뒤치닥거리 하는 것 지겹다. 각자 찢어져서 갈 길 가자"고 소리쳤다.이후 라미란은 최지나(오영은)을 찾아갔다. 라미란은 "이런 말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승우한테도 아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언제까지 엄마가 혼자 끼고 키울 수 없지 않냐"고 속내를 표했다.최지나는 "그 사람 그렇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아직 재혼 생각 없다"고 잘라 말했지만 라미란은 "우리 삼도 씨 같은 사람이면 승우를 진짜 자기 자식처럼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또 "솔직히 우리 삼도 씨가 아이들을 엄청 좋아한다. 내가 아기를 못 가져서 그렇지 자식이 있으면 그 어느 부모 못지 않게 금이야 옥이야 잘 키울텐데"라며 눈물을 쏟았다."요즘 갱년기인지 부쩍 눈물도 많아지고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고 둘러댄 라미란은 은행을 찾아 통장 정리도 했다. 차인표에게 줄 위자료를 마련한 것.라미란은 차인표에게 이혼 서류와 위자료 통장을 건네며 "이혼하자"고 다시 한 번 요구했고, 차인표는 다소 심각해진 상황에 "무섭게 왜 그러냐"며 오히려 발을 뺐다.라미란이 실제 불치병에 걸렸는지 아니면 오진인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라미란의 두통이 점점 심해지는 것은 사실이고, 이에 따라 차인표와의 이혼도 결심한 상황이다. 과연 차인표가 아무것도 모른 채 라미란과 이혼을 진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사진=KBS 2TV 방송 캡처 2017.01.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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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믿고 보는 차인표X라미란의 특급 조합[종합]

든든하다.새로 시작하는 KBS 2TV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하는 주연인 차인표와 라미란의 조합만으로 일단 시선몰이에 성공이다.두 사람은 '믿고 보는 배우'라고 불릴만큼 드라마에서는 불호 없이 확실하다. 특히 '응답하라 1988' 이후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는 라미란과 근엄하고 진지해보이지만 어딘가 빈 구석이 있을 거 같은 차인표의 만남이라 더더욱 기대가 크다.차인표는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제작발표회에서 "라미란과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이어 "이번에 섭외 단계부터 라미란이 부인이라고 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유레카'를 외쳤다. 같이 호흡해보고 싶었던 배우다. 그동안 호흡한 여배우들과 사뭇 컬러가 다르다"며 "혼자 라미란에 대해 별명을 붙였다. 여(자)송(강호)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송강호인데 라미란이 딱 여자 송강호다"고 설명했다.라미란은 차인표의 첫인상에 대해 "진지하고 무서울 거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까부는 걸 받아줄 수 있을까 싶었다. 막상 만나보니 너무 재미있다. 어디로 튈 지 몰라 항상 긴장한다"고 말했다.KBS 주말극은 시청률보증수표다. 2~3년 전 '흥망'이 반복됐지만 징크스는 깨졌고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연출을 맡은 황인혁PD는 "우리 드라마는 말 그대로 양복점 내 신사들이 겪는 성장 드라마다. 양복이 주 모티브이긴 하지만 결국에는 남자들의 재기와 커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성장하면서 진정한 행복이 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를 제작하려 노력 중이다. 그러나 비극적이기 보다는 경쾌하고 유쾌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드라마 소재가 양복이다보니 남자 배우들의 수트 맵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동건은 "극중 캐릭터가 양복을 입으며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웬만하면 아주 단정하게 룰을 지키며 옷을 입어야 한다. 그래서 너무 덥다"며 "아주 어린 시절 이후 처음으로 땀띠가 온 몸에 났다. 지금도 너무 괴롭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 차인표·이동건·현우·최원영의 눈물과 우정, 성공과 사랑을 그린다.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8.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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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ESI ①] 키워드 7로 본 2010년 안방극장

2010년 안방극장은 저조하게 출발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이었지만 연말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작년 연말 MBC '선덕여왕', KBS 2TV '아이리스' 등 성공작들이 2010년 전망을 밝게 했지만 후광효과는 없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아공 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빅이벤트가 연달아 감동과 환희를 안겨준 탓에 드라마와 예능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그래도 KBS 2TV '추노'는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며 '명품 사극'으로 인기를 누렸고, KBS 2TV '제빵왕 김탁구'는 '통속의 힘'을 발휘하며 '국민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SBS '자이언트'와 '대물'은 침체된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하반기 히트작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은 음악감독 박칼린을 앞세운 '하모니'편을 통해 진한 감동을 안겨줬다. 2010년 방송가를 7가지 키워드로 돌아봤다. ○자수성가 '제빵왕 김탁구' '자이언트' '대물' 그리고 MBC '동이'는 시청률 30% 돌파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또 한가지 공통점은 주인공의 자수성가를 소재로 다룬 점이다. 시련을 딛고 성공에 이르는 과정을 그려 호응을 이끌어냈다. 통속적이지만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이보다 좋은 소재는 없었다. 하지만 어떠한 어려움도 척척 이겨내는 비현실적 캐릭터는 지적 대상이 됐다. '동이'의 동이는 항상 너무 쉽게 시련을 이겨내는 탓에 '슈퍼동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막장 드라마 2010년에도 '막장 드라마'의 위세는 여전했다. KBS 2TV '수상한 삼형제'는 왜곡된 가족 관계와 불륜 등으로 '막장 종합선물세트'를 형성하며 비난에 휩싸였지만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인기를 누렸다. '수상한 삼형제' 종영 이후 막장 드라마는 잠잠했지만, MBC '살맛납니다', SBS '세자매' 등으로 명맥을 이어갔다. 가을에 접어들어 SBS '웃어요 엄마', MBC '욕망의 불꽃' 등 강력한 막장 코드를 내세운 작품들이 다시금 활황을 이뤘다.시청자들은 욕을 하면서도 막장 드라마를 외면하지 않았다. '모로 가도 막장으로 가면 뜬다'가 드라마계 정설로 자리잡게 됐다.○아이돌 스타 가요계를 장악한 아이돌 스타들은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방송가에서도 맹활약했다.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의 박유천, KBS 2TV '신데렐라 언니'의 택연(2PM), SBS '커피하우스'의 은정(티아라) 등 '연기돌'의 활약은 아이돌 스타의 드라마 진출을 확대시켰다. SBS '괜찮아 아빠딸'에는 동해(슈퍼주니어)·남지현(포미닛)·강민혁(씨앤블루)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 같은 추세는 아이돌 스타로 출연진이 구성된 KBS 2TV '드림 하이'로 이어져 2011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한류 스타의 추락 한류 스타들은 올 한해 안방극장에서 체면을 구겼다. MBC '히어로'의 이준기, '로드 넘버원'의 소지섭, MBC '장난스런 키스'의 김현중 등이 기획 단계부터 일본·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드라마를 선보였지만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KBS 2TV '도망자 플랜B'의 정지훈도 기대에 못미쳤다. 국내 시청자들의 눈높이와 코드를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이었다. '성균관 스캔들'의 박유천과 SBS '대물'의 권상우 정도만이 이름값을 했다 .○40대의 역습 하반기 들어 40대 배우들의 안방극장 진출이 두드러졌다. '대물'의 고현정·차인표, MBC '역전의 여왕'의 정준호·김남주, MBC '즐거운 나의 집'의 황신혜·김혜수·신성우, '욕망의 불꽃'의 신은경 등이 드라마 주인공의 평균 연령을 대폭 높였다. 신세대가 장악했던 안방극장에 새로운 물결을 이뤘다. 중·장년층 시청자에겐 반가운 일. 하지만 40대의 역습은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했다. 고현정 정도만이 기대에 부응했을 뿐, 나머지는 체면 유지도 힘든 성적이었다.○강호동·유재석 그리고 이경규 예능계에선 강호동·유재석 양강체제가 2010년에도 계속지만 위세는 예전만 못했다. 유재석은 SBS '런닝맨'의 부진으로 한풀 꺾인 기색이었다. '무한도전'의 인기도 열성팬에게 집중됐다. 강호동도 KBS 2TV '1박2일'이 MC몽의 병역 기피 의혹 유탄을 맞으며 주춤한 양상이었다. 이 와중에 이경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남자의 자격'의 '하모니'편 등에서 새로운 도전에 임하며 감동을 안겨줬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강·유의 아성을 강력하게 위협했다.신동엽·탁재훈·이휘재 등은 케이블 채널로 영역을 넓히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슈퍼스타K2 케이블 채널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는 국민적인 관심사였다. 최고 시청률 18.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로 동시간대 방영된 지상파 프로그램을 압도했고,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가 집계한 '올해의 검색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최종 우승자 허걱을 비롯해, 존박·장재인·강승윤 등 출연자들은 가수 데뷔 전부터 팬들을 몰고 다니는 스타로 등극했다. '슈퍼스타K2' 신드롬에 영향 받아 MBC '위대한 탄생' 등 지상파 방송사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놨다. '무분별한 따라하기'라는 비난에 휩싸였다. 이동현 기자 [kulkuri7@joongang.co.kr] 2010.12.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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