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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 블랙박스’ PD “김신록→김건우도 출연, 숨겨진 세계관 있다” [인터뷰③]
‘지구 위 블랙박스’를 연출한 구민정 PD가 프로그램에 숨겨진 세계관을 밝혔다. 12일 KBS 누리동에서 ‘지구 위 블랙박스’ 언론 간담회가 진행됐다. KBS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획된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변화로 파괴되어 가는 국내외의 6개 지역을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다.구민정 PD는 ‘지구의 블랙박스’라는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곤란한 웃음을 보이더니 숨겨진 뜻을 풀이해나갔다. “블랙박스가 어떤 걸 기록한다는 의미가 있잖아요. 그래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보다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를 기획 의도로 했어요. 그리고 사실 숨겨진 세계관이 있어요. (웃음) 미래 2049년 지구에 블랙센터라는 장소가 있고 기록자라는 한 인간이 2023년 블랙박스를 꺼내본다는 설정이에요.”블랙박스를 꺼내보는 기록자 역할에는 배우 김신록, 박명은, 김건우가 깜짝 출연한다. 구민정 PD는 “‘지구 위 블랙박스’는 드라마 적인 요소도 있으면서 환경의 심각성을 알리는 다큐멘터리 그리고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가미된 복합적인 프로그램이다”며 “멀티버스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구 PD는 “총제작비가 24억이 들었다. 당초 넷플릭스와 제작비 80억 정도의 규모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소수정예로 프로그램을 꾸려나갔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제작비가 예상보다 절감된 만큼, 구민정PD는 ‘어떻게 하면 시청률이 잘 나올까’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불과 2년전에 공효진 씨와 ‘오늘부터 무해하게’를 찍었을 때도 시청률과 화제성이 높지않았다. 그래서 ‘음악’이란 장르를 선택했고, 후반작업 퀄리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기대를 높였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10월 9일 월요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2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