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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넷플릭스, 배우 출연료 ‘4억 상한설’에…“야망 크기 걸맞는 예산 산출” [공식]

넷플릭스가 배우 출연료 상한선 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넷플릭스 측은 9일 일간스포츠에 “넷플릭스는 창작자가 각 작품에서 도달하고자 하는 ‘야망의 크기’에 걸맞은 예산을 산출하고 있다. 아울러 크리에이티브 방향에 대해서도 사업자와 창작자와 정교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작품의 장르나 포맷에 따라 예산 역시 상이하며, 책임감 있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이는 최근 넷플릭스가 배우 출연료 상한선을 회당 4억 원 선으로 정리했다는 업계의 설에 대한 간접적인 답변이다. 특히 ‘야망의 크기’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눈길이 쏠렸다.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평균 제작비 파이가 커졌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약 600억 원,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약 1000억 원 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고 제작비 중 수억 원 상당이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9 18:01
축구일반

“팬들과 소통 위해” 축구협회, 신문고 센터 운영지침 제정

대한축구협회가 축구팬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민원 처리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신문고 센터 운영지침'을 제정해 시행한다.협회는 그동안 축구와 관련된 민원을 접수·처리하는 '신문고 센터'를 운영했으나, 명확한 운영 근거가 부족하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이번 지침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지침은 민원 처리의 신속성,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고, 민원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신문고 센터'는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되며, 민원은 온라인으로 접수된다. 접수된 민원은 협회의 윤리·감사 기능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확인 후, 관련 부서로 이관되어 처리된다. 민원 처리 결과는 접수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민원인에게 통보되며, 부득이한 경우 1회에만 연장할 수 있다.이번 운영지침 제정은 지난 협회 조직개편 과정에서 정도 경영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컴플라이언스실 주도로 이루어졌다. 컴플라이언스실 김윤주 실장은 “이번 지침 제정을 통해 축구팬들의 의견을 보다 체계적이고 책임감 있게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축구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에 마련된 '대한축구협회 신문고 센터 운영지침'은 협회 및 시도협회, 연맹단체 등에 적용된다. 다만, 인권침해나 공익신고 등 관련 법령에 따른 별도 절차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절차를 따른다.협회는 이번 지침 제정을 계기로 축구팬들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축구 행정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06.09 14:49
국가대표

‘한 소년의 꿈’…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기대하는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두고 ‘소년의 꿈’을 언급했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현규는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준비된 느낌이다. 감독님, 모든 선수, 코치진의 인정받을 자신이 있다. 가진 걸 보여드린다면 항상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한, 몇 분 몇 초라도 뛴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월드컵까지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회에 나설 선수가 될지 가려질 것 같다. 기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오현규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27번째 멤버로 발탁됐다. 하지만 예비 멤버로 승선한 터라 출전을 이루진 못했다. 당시를 회상한 그는 “그때 누구보다도 형들이 힘들어하는 걸 봤다. 그 희로애락을 다 겪은 게 나한테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꾸준히 성장한 오현규는 대표팀 내 입지를 굳건히 하고자 한다. 마침 지난 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선 후반 37분 이라크의 추격 의지를 꺾는 추가 골을 터뜨려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당시 오현규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전진우(전북 현대)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 승리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득점 장면을 돌아본 오현규는 “(전)진우형이 패스를 넣어줄 걸 알았다. 중,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한 선후배고, 프로에서도 좋은 날과 힘든 날을 함께 보낸 동료라서 가족이나 다름없다”라며 “눈빛만 봐도 알았다. 아무 생각 없이 뛰어 들어갔는데, 진우형이 패스를 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오현규는 3차 예선 9경기 중 7경기 나서 3골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현재 경쟁자로 꼽히는 오세훈(2골)보다 많은 득점을 터뜨렸다. 오세훈은 1m93㎝의 신장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 오현규는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이 특징이다.오현규는 “우리는 서로 다른 능력이 있는 스트라이커”라며 “내가 가진 능력은 (오)세훈이형이, 세훈이형이 가진 능력은 내가 가질 수 없는 게 있다. 아무래도 내가 더 전진하는 성향이 더 강하다. 상대를 더 흔들 수 있고, (상대에게) 더 혼란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오현규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라는 꿈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는 내게 꿈이다. 국가대표팀에서 등번호 9번을 쓴다는 건, 어릴 때 책상에 앉아 공부하지 않고 항상 그림을 그렸던 어느 소년의 꿈”이라고 전했다.끝으로 오현규는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쿠웨이트와의 B조 최종전에 대해 “정말 기대된다. 자신 있고, 재미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끼리 뛰게 된다면 더 재미있고, 책임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을 거”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9:00
스타

“전라도 XX났네”… 유튜버 잡식공룡, 지역 비하 발언 사과 [전문]

유튜버 잡식공룡이 지역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6일 잡식공룡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최근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과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 있었다”며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잡식공룡은 “여러분이 보내준 디엠과 댓글을 읽으며,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무지했고 잘못 알고 있었는지 깨닫게 됐다. 어릴 적부터 주변 환경의 영향도 있었고, 한쪽의 말만 듣다 보니 저도 모르게 편향된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며 “그로 인해 특정 표현이 비하 발언이라는 점을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사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는 말 한마디, 게시물 하나도 더 조심하고 책임감 있게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잡식공룡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전라남도 한 지역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결과를 캡처해 공유했다. 해당 지역에서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는 득표율을 89.04%를 기록했다. 이를 공유한 네티즌은 해당 지역을 비하하는 “전라도 XX났네”라는 발언을 했고, 잡식공룡은 이를 공유하며 웃는 문구를 게재했다.한편, 잡식공룡은 유튜브 구독자 18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공룡 의상을 입고 맛집을 다닌다.이하 잡식공룡 사과문 전문안녕하세요, 잡식공룡입니다.최근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과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여러분이 보내주신 디엠과 댓글을 읽으며,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무지했고 잘못 알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어릴 적부터 주변 환경의 영향도 있었고, 한쪽의 말만 듣다 보니 저도 모르게 편향된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특정 표현이 비하 발언이라는 점을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사용했습니다.앞으로는 말 한마디, 게시물 하나도 더 조심하고 책임감 있게 다가가겠습니다. 또한 그릇된 생각을 갖지 않도록 늘 주의하고 반성하겠습니다.실망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6 18:09
스타

‘남친과 임신 갈등’ 서민재, 잠적 후 근황 “건강 문제 없어”

남자친구와 임신 문제로 갈등 중인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서은우)의 근황이 전해졌다.지난 5일 서민재의 법률대리인은 한 매체를 통해 “서민재의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사건 관련해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서민재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SNS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게 누굴까. 아기 가졌는데 혼자 발버둥 치는 사람일까. 숨어서 수천만 원 내고 대형 로펌 선임해서 아기 엄마를 스토킹으로 고소하는 사람일까”라고 적었다.이어 “우리 엄마가 아기를 위해서라도 대화로 해결해 보자는 문자에 또 연락하지 말라고 하는 거 보면 우리 엄마도 스토킹으로 고소할 건가 보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와 함께 서민재는 ‘유서’라고 적힌 휴대전화 잠금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관련 내용은 보이지 않지만, 화면 하단엔 개명 후 이름인 서은우란 이름이 적혀 있어 대중의 걱정을 사고 있다.한편 서민재는 지난 3일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리며 연락이 두절된 남자친구 A씨의 신상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A씨는 서민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감금, 폭행 등으로 고소했고, 서민재는 지난 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A씨에게 원하는 것은 아이의 아버지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 이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라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6 13:38
프로야구

에이스 네일이 보여준 책임감...감탄한 꽃감독 "다음 등판 문제 없어" [IS 잠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투혼을 보여준 에이스 제임스 네일(32)을 향해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이범호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네일에 대한 메디컬 브리핑을 전했다. 네일은 4일 두산전 5회 말 1사 상황에서 상대 타자 제이크 케이브의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았다. 흐른 공을 직접 잡아 1루 송구까지 해냈고, 계속 마운드를 지켜 5회까지 마무리 했다. 이범호 감독은 "엑스레이 촬영 결과 문제가 없다고 한다. 통증도 없어 차질 없이 다음 등판에 나선다"라고 했다. 김도영, 나성범 등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에 신음하고 있는 KIA. 이런 상황에서 1선발까지 큰 부상이 우려됐다. 이범호 감독도 "아찔했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네일은 타구에 맞는 순간까지 86구 밖에 던지지 않았고, 더 던지길 바랐다. 오히려 공을 던지는 감각깅 더 좋아지고 있었다고. 이범호 감독도 그에게 5회를 맡길 수밖에 없었다. 결국 5이닝을 채운 네일은 KIA가 6회 초 공격에서 리드를 잡고 승리한 덕분에 승리 투수까지 됐다. 그는 올 시즌 등판한 13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8:18
금융·보험·재테크

이복현 금감원장, 3년 임기 마무리…금융개혁 당부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년간 임기를 마무리했다.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 2층에서 퇴임식을 열었다. 이날 퇴임식에서 이 원장은 "그간 금감원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자 보호라는 사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왔다"며 "위기와 변화의 순간마다 보여준 전문성과 책임감은 큰 감동이었고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 레고랜드 사태, 흥국생명 콜옵션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티메프 사태 등을 언급하며 "복합적인 난관은 금감원 입장에서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며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또 다양한 경제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금융시장 유동성 위기를 관리하고 당국의 신뢰감 있는 메시지를 신속히 전달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하며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려 노력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현장 최전선에서 시장 참여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시스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했을 뿐 아니라 직접적인 소비자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구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이 원장은 "금융개혁을 통한 성장동력과 생산성을 확보해달라"며 "자본시장 선진화, 지배구조 합리화, 부동산 쏠림 완화, 퇴직연금 노후보장, 금융소비자 보호, 취약층 금융접근성 향상 등 각 주제는 달라 보이나, 금융을 통한 성장과 배분이라는 하나의 드라마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산업의 지속발전은 침체된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매우 중대한 시기인 만큼 당국과 금융사, 기업, 투자자 등 모든 참여자들이 지속적인 금융개혁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적절한 보안을 전제로 우리가 가진 정보와 다양한 분석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협력해 긴밀한 신뢰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감독업무의 실효성을 제고할 뿐 아니라 금감원의 사회적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퇴임식 이후 이 원장은 금감원 기자실을 찾아 출입기자단과 인사를 나누고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이 원장은 "당분간 금융 관련 연구원에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간 현안 이슈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시야가 좁아진 측면도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 가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변호사 사무소 개업 관련해서도 재개업 신고만 하면 가능하지만, 본격적으로 하기엔 제 자신에 대한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5 11:31
프로야구

"이 순간을 기다렸다" SSG 육성 풍향계, 21년 입단 동기 4명 일냈다 [IS 포커스]

SSG 랜더스가 '육성' 차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동기 4명이 팀 승리를 합작한 것이다.SSG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4-1로 승리했다. 전날 삼성의 8연승 도전을 저지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31승 2무 26패(승률 0.544). 아울러 이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가 잡힌 3위 롯데 자이언츠(32승 3무 26패, 승률 0.552)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왼손 선발 김건우(23)였다. 김건우는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개인 통산 첫 번째 선발승을 따냈다. 2021년 1차 지명 유망주인 그는 지난 3월 27일 인천 롯데전에서 통산 첫 승을 거뒀는데 당시엔 구원승이었다. 김건우의 첫 선발승을 지원한 건 '2021년 신인 드래프트 동기들'이었다.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 조형우(23)는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고 6회에는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9이닝 동안 수비를 홀로 책임지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자. 경기 뒤 그는 "누구보다 간절히 함께 승리하고 싶었다. 팀에 입단해 2군에서 함께 선발 투수와 포수로 호흡을 맞추면서 이 순간을 기다려왔던 거 같다"며 "나중에 국가대표 왼손 투수의 첫 승 포수가 나였다고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2021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지명된 고명준(23)도 '동기의 힘'을 보여줬다.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고명준은 4회와 6회 연속 안타로 삼성 선발 최원태(5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4실점)를 무너트린 선봉장이었다. 특히 2-0으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추가 2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2021년 신인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입단한 조병현(23)은 4-0으로 앞선 9회 등판,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2사 후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대세에 큰 지장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2021년 상위 지명 네 선수(김건우·조형우·고명준·조병현)가 팀의 승리를 견인한 셈이다. 김건우는 "주변을 보면 신인 때, 같이 했던 선수들이 있다. '지금 여기 있고 너무 좋지 않냐'라는 얘길 많이 하는데 감회가 새롭다"라고 반색했다. 조형우의 말은 좀 더 구체적이다. 그는 "너무 든든하고 재밌다. 동기들이 팀에 중요한 역할들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가는 비중이 많아질 수록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며 "병현이는 벌써 주축이 되어서 팀을 이끌고 있고 건우랑 명준이도 책임감을 더 가지고 잘했으면 좋겠다. 친구들이 잘하면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10:36
스타

신예 홍화연, ‘당신의 맛’ 재미 높였다...캐릭터에 위트+생동감

배우 홍화연이 유쾌한 에너지로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했다.홍화연은 지니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에서 스타 셰프 ‘장영혜’ 역을 맡아, 냉철한 분석력과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지난 방송에서는 라르셀에서 쫓겨난 뒤에도 물러서지 않는 장영혜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경쟁 셰프의 정보를 은밀히 추적하는 등 치열한 움직임을 보인 것은 물론, 쓰리스타를 노리는 ‘모토’ 복귀까지 감행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홍화연은 이번 회차를 통해 영혜의 양면적인 매력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셰프로서의 분노와 자존심, 경쟁 셰프를 견제하는 집요함, 그리고 디아망 평가단을 맞이하는 리더로서의 책임감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안정적인 톤으로 소화하며 설득력을 높였다. 특히 무너지는 자존심 속에서도 위트와 허세를 잃지 않는 영혜의 대사 하나하나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이처럼 홍화연은 장영혜라는 인물에 현실성과 깊이를 더했다. 야망을 향해 질주하면서도 내면의 불안과 상처를 감추지 못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단순한 악역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인물로 완성했다. 날카로운 대립 장면부터 고조된 긴장감이 흐르는 주방 신까지 모두 안정적으로 이끌며 극의 몰입도를 견인했다.야망과 경쟁심, 상처와 열등감이 뒤섞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낸 홍화연. 장영혜가 쓰리스타 복귀를 계기로 다시 ‘모토’의 주방에 서게 될지, 혹은 더 큰 변화를 이끌며 반전을 꾀할지, 향후 전개에 기대감이 쏠린다.‘당신의 맛’은 단 2회차를 남긴 가운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4 17:44
프로야구

[주간 MVP] 500홈런 대업 최정 "부담 없이 임했다, 다음 목표 두 자릿수 홈런"

'소년 장사' 최정(38·SSG 랜더스)이 KBO리그 역사에 남을 '일주일'을 보냈다.최정은 지난달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통산 50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 4월 이승엽(통산 467홈런)을 넘어 리그 통산 홈런 1위에 오른 그는 전인미답의 '통산 500홈런' 시대까지 활짝 열었다. 시범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지난달 2일에야 1군에 지각 등록됐는데 '타격감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전망이 무색할 정도로 홈런포를 가동했다.대기록을 달성한 뒤에도 타격감은 식지 않았다. NC와의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 포함, 4안타 3홈런 7타점을 몰아쳤다. 주간 타율은 0.273(22타수 6안타)로 높지 않았지만, 안타의 절반이 홈런일 정도로 순도가 높았다. 주간 장타율은 무려 0.682. 조아제약과 본지는 최정을 5월 셋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최정이 조아제약 주간 MVP로 선정된 건 2023년 6월 넷째 주에 이어 2년 만이다. 최정은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잘한 거 같지 않은데 열심히 했다. 경기를 많이 못 나간 만큼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일이 있는 거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렇게 500홈런을 빨리 채울 거라고 예상했나."아니다. 5개를 남겨 놓고 있어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더 빨리 나왔다. 목표가 두 자릿수 홈런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하려고 했다."-100% 몸 상태가 아닌데 홈런이 나오는 비결은."오랜만에 (1군에) 복귀하니까 평소보다 긴장이 좀 더 되더라. 복귀하자마자 홈런이 잘 나오길래 신기했는데 비결이라기보다는 정말 운이 좋았던 거 같다."-신인 때는 야구가 안 풀려서 스위치 타자도 했었는데."오른쪽 타석에서 좀 헤맸다. 스윙이 안 좋아져서 스프링캠프 기간에 조정하려고 했는데, 어려움을 느꼈다. 당시 김경기 코치님이 2군 타격 코치셨는데 (왼쪽 타석에서의) 재능을 보셨는지 '(스위치 타자를) 하면 어떻겠냐'고 하셨었다. 2008년에는 스위치 타자를 실제로 했다. 완전한 스위치 타자는 아니었는데, 약점이 있는 언더핸드스로나 사이드암스로처럼 밑에서 던지는 투수를 상대할 때 좌타석에 섰다. (나중에) 도움이 됐다." -2005년 입단 당시 목표는."정말 정신이 없었다. 유명한 선배님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그냥 1군의 일부 멤버만 되어도 만족할 정도였다. 정신없게 야구만 했던 거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성인 무대에 왔는데 벽이 너무 높아 보였다."-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사정상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한데."힘들어할 때나 (야구가) 안 될 때는 계속 조언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단 경기에서 플레이로 모범이 되게끔 더 열심히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어떤 부분을 조언해 주나."투수는 타자 상대할 때 기술적으로 1구를 던졌는데 2구에서 뭘 던지면 심리적으로 어떤지 그런 걸 많이 물어본다. 일단 난 코치가 아니고 같은 선수이기 때문에 내 경험을 토대로 '나는 이렇게 한다, 이런 방법도 있다, 오늘 하루를 이렇게 해서 헤쳐나왔다'라는 걸 얘기해준다." -500홈런 타자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일단 두 자릿수 홈런(현재 리그 최다 19시즌 연속 기록 중)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한 만큼 오히려 더 마음 편하게, 개인 기록이 나오면 좋겠지만, 쉽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하겠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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