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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다운 정면 돌파…영입 못 해도 “나와 선수들에게 기회”

담담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올여름 전력 보강을 못 할 상황에 놓였지만, 이를 기회로 삼는다는 의지다.이정효 감독은 지난 19일 부천FC1995와 코리아컵 16강전(3-2 승)을 앞두고 “(올여름 영입을) 못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못 한다”고 단언했다. 올여름 선수 추가 등록 기간이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인데, 영입을 못 할 수도 있다는 취재진의 우려 섞인 물음에 관한 답이었다.프로축구연맹 재무위는 올해 초 열린 당기 예산안 심사 끝에 광주가 수익을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판단, 구단의 실제 수입이 예산안에 기재된 수준으로 오를 때까지 추가 등록 기간 선수 영입을 금지했다.올 시즌 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3개 대회에 나서는 광주에는 그야말로 ‘비보’다. 창단 이래 최초로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광주는 오는 9월 2024~25시즌 ACLE 본선을 치른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한 보강은 필수로 여겨졌는데, 영입 불가 통보는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하지만 MBTI(성격 유형)가 ‘INTJ(용의주도한 전략가)’인 이정효 감독은 역시 현실적이었다. 오히려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 안에는 분명 난세를 이겨낸다는 자신감도 있었다.이정효 감독은 “이제 부상자들도 많이 복귀했다. 그동안 경기를 못 뛴 선수들도 지금 계속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영입을 못 하는 것)은 나한테도 그렇고, 선수들한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말했다.늘 심지가 곧은 이정효 감독 덕일까. 선수단도 이번 사태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 시즌 이정효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는 이건희 역시 “딱히 그런 건(어수선함) 없다. (새 얼굴이) 영입되면 기존 선수들이 더 긴장하겠지만, 영입을 못 하는 상황이면 어쨌든 기회를 더 받지 않겠는가. 선수들도 다들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오히려 이정효 감독은 최근 날아든 ‘낭보’에 초점을 맞췄다. 배수 문제로 활용이 어려웠던 광주축구센터가 근래 시설을 보강해 다시 문을 열었다. 광주축구센터 보수 공사는 그간 이 감독이 공개 석상에서 꾸준히 언급한 숙원이었는데, 이 이야기가 나오자 활짝 웃으며 자랑을 늘어놨다.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좋아한다. 이제 야간에도 훈련할 수 있는 라이트도 있고, 잔디도 상당히 좋다. 강기정 (광주)시장님께서 공사에 관해 이야기를 엄청 많이 하신 것 같다. 배수도 완벽하게 된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건희도 “(훈련장이) 되게 좋더라. 감독님도 (훈련장을) 보시고 엄청 기분이 좋아 보이셨다”며 웃었다.올 시즌 야심 차게 ‘우승’을 외친 이정효 감독은 “열심히 하겠다.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은 좋아졌다. 광주가 더 좋아지기 위해 또 다른 걸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예고했다.김희웅 기자 2024.06.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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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중 6경기가 '승부차기 혈투'…포항-서울, 울산-인천 등 코리아컵 8강 대진 확정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이 8경기 중 무려 6경기가 승부차기 혈투가 펼쳐지는 대접전 속에 마무리됐다.앞서 3라운드에서 승리한 12개 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4개 팀(울산 HD·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북 현대)이 참가한 코리아컵 16강전은 19일 전국 8개 경기장에서 열렸다.가장 관심을 모은 팀은 전북을 잡아내며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한 K리그2 김포FC다.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 김포는 전반 4분 만에 터진 브루노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광주FC는 박태준과 이건희, 가브리엘의 연속골을 앞세워 황재환과 바사니가 만회골을 넣은 부천FC(K리그2)를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앞선 2경기 외에 나머지 6경기는 모두 승부차기 혈투 끝에 희비가 엇갈렸다.코리아컵 최다 우승팀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K리그2)의 맞대결은 9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서 1골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황인재의 활약을 앞세운 포항이 웃었다.K리그1 선두 울산은 경남FC(K리그2)와 무려 4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을 거쳐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전반 15분 조상준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전반 41분 경남 이민기의 퇴장으로 수적우위를 점해 후반 역전에 성공했으나, 다시 동점골을 내줘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연장에서도 1골씩 주고 받은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울산 골키퍼 문현호가 경남 키커 3명의 킥을 모두 선방해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1 팀들끼리 맞대결이었던 FC서울-강원FC 경기와 대전하나시티즌-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김천 상무 경기는 모두 정규시간과 연장전 등 120분 동안 단 1골도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서울과 제주, 인천이 웃었다.성남FC와 충북청주FC(이상 K리그2)의 경기도 정규시간 1-1 무승부 이후 연장전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고, 승부차기 끝에 성남이 8강에 올랐다.8강 진출팀이 가려지면서 미리 구성된 대진표에 따라 8강 대진도 성사됐다. 포항과 서울, 울산과 인천이 K리그1 팀들끼리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고 김포와 제주, 광주와 성남도 8강에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8강전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결과포항스틸러스(K리그1) 1(5 PSO 4)1 수원삼성(K리그2) FC서울(K리그1) 0(5 PSO 4)0 강원FC(K리그1)김포FC(K리그2) 1-0 전북현대(K리그1)대전하나시티즌(K리그1) 0(7 PSO 8)0 제주유나이티드(K리그1)부천FC(K리그2) 2-3 광주FC(K리그1) 성남FC(K리그2) 1(5 PSO 4)1 충북청주FC(K리그2)울산HD(K리그1) 4(3 PSO 0)4 경남FC(K리그2)인천유나이티드(K리그1) 0(4 PSO 3)0 김천상무(K리그1)▲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대진(7월 17일 예정·왼쪽이 홈팀)포항스틸러스(K리그1) vs FC서울(K리그1) 김포FC(K리그2) vs 제주유나이티드(K리그1)광주FC(K리그1) vs 성남FC(K리그2)울산HD(K리그1) vs 인천유나이티드(K리그1)김명석 기자 2024.06.2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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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정효 감독 “이겨도 초상집, 결국 내가 문제다” 한탄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책했다.광주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인 부천FC1995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3-2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오랜만에 나온 선수들도 많았는데,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면서도 “아직 많이 개선할 부분이 나왔다. 오늘 경기 리뷰하고 개선하겠다. 개인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선수 본인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시간을 내서 어떤 점이 좋았는지, 안 좋았는지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원정 팬분들도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셨는데, 감사하다”고 총평했다.이날 광주는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부천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전반 막판과 경기 종료 직전에 실점했다.이정효 감독은 개선점에 관해 “상대가 내려섰을 때 공간을 만들어서 플레이하는 것은 계속 연습하고 있다. 상대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압박을 나왔을 때 그걸 어떻게 풀지 자신 있게 하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됐다.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승리에도 표정이 썩 밝지 않았던 이정효 감독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훈련 때와 실전 때, 선수들의 퍼포먼스 차이가 크다는 게 이유였다.그는 “모든 지도자가 많이 고민할 것 같다. 연습 때와 경기할 때 다른 선수들이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많이 힘들다. 연습 때 잘하는데 본 시합 때 들어가서 반도 못하는 경우가 힘들다”고 밝혔다. 오후성을 콕 집은 이정효 감독은 “오후성이 연습 때 (훌리안) 알바레스 같다. 상대를 힘들게 만들고 저돌적인데, 시합만 들어가면 소극적이다. 본인도 정말 힘들 것이다. 이제 오후성은 본인 성장하는 데 뭐가 문제인지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니 내가 문제인 것 같다. 결국 내가 문제다. 잘 이야기해 보겠다”고 자책했다.실제 경기와 훈련 때의 모습이 다른 이유 중 하나로 ‘멘털’이 꼽힌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의 멘털이 나를 닮았으면 좋겠다. (상대가) 싸움을 걸면 싸우고, 시비를 안 걸어도 시비를 걸어서 텐션을 올려야 한다”면서 “아쉽지만,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코리아컵은 리그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는 분명 기회의 장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오늘 경기에 나온 선수들은 다 필요하다. 세 대회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라커룸 분위기 안 보셔서 모를 텐데 초상집 분위기다. 선수들의 기대치가 크고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지 진 팀처럼 조용하다. 이 선수들이 리그, 챔피언스리그, 코리아컵에 계속 출전해야 한다. 잘 이야기해서 개선하고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외국인 수비수 브루노는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 때문에 그렇다. 공격 기술은 가진 게 많다. 수비에서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가 많이 변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6.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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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천] 이정효 감독 “여름에 영입 못 한다…아사니 팔 생각 없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고 한다. 광주FC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최근 광주는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맛봤다. 광주축구센터 보수 공사가 끝나면서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할 장소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프로축구연맹은 “광주의 최근 5년 광고·이적료 수익 등과 비교했을 때,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제출했기에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지적, 현재로서는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추가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올여름 영입을) 못 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는 올 시즌 K리그1,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3개 대회에 임한다. 분명 선수 보강이 필요한 광주에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이제 부상자들도 많이 복귀했다. 그동안 경기를 못 뛴 선수들도 지금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나한테도 그렇고 선수들한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고 속내를 전했다.이어 “허율이 센터백으로 내려간 것도 마찬가지고, 신창무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재활해 팀에 적응했다. 이런 부분이 오히려 우리 선수들에게는 더 크게 와닿지 않을까 싶다”면서 “기존 선수들을 더 끌어올리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선수인 아사니를 매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광주가 선수 추가 등록 기간 내에 연맹에 제출한 예산을 확보해야 영입 제한이 풀리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정효 감독은 “언론에서 아사니를 판다고 얘기하는데, 나는 팔 생각이 없다”며 “이 선수가 지금 귀하다. 아사니도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 그었다. 훈련장을 얻은 것은 분명 호재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좋아한다. 이제 야간에도 훈련할 수 있다. 잔디도 상당히 좋다. 강기정 (광주)시장님께서 엄청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 “강기정 시장님과 노동일 대표님이 발품을 파셨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결과로 (보수 공사) 명분을 만들었다. 우리 선수들의 지분도 51% 이상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올 시즌 3개 대회에 임하는 광주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정효 감독은 “감독으로서 당연히 우승해보고 싶고, 선수들도 우승해보고 싶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감독으로 K리그에 있는 동안 우승도 한 번도 못 해본 분들도 많고, 선수들도 아마 우승도 한 번도 못 해보고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지 않은가. 우승한다는 기분을 2부에서 만들어 줬지만, 코리아컵과 K리그, 다른 대회에서도 항상 우승이라는 걸 선수들에게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부천은 만만찮은 상대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가 K리그2에 있던 시절부터 부천에 3패를 거뒀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아마 (이영민 감독의 부천을) 한 번도 못 이겼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6.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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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신병 대거 선발' 정정용 감독 "컨디션 50~60%, 경기력 끌어올리기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신병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킨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컨디션과 경기력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신병들의 컨디션은 50~60% 정도다. 우선 부상을 안 당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전술보다는 컨디션적인 부분과 경기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김천은 이제 막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이동경을 비롯해 김승섭, 원기종, 오인표, 박찬용이 선발로 나서고, 맹성웅과 박대원, 이현식 등 다른 신병들도 대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섭을 제외하고 나머지 신병들은 모두 입대 후 첫 출전 또는 엔트리 등록이다.정정용 감독은 “이름값으로 하면 이동경 같은 선수들한테 기대를 걸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누가 컨디션이 좋은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신병들과 함께 훈련한 지 2주 채 안 됐다. 오늘 경기를 보고 난 다음에 판단을 해야 한다. 리그가 중요한 만큼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활용하던 백4 전술 대신 조진우와 박찬용, 홍욱현 백3 카드를 꺼내든 정 감독은 “상대한테 덤비면 안 될 것 같다. 전략적인 선택이고, 현재로서는 백3를 쓰는 게 맞는 것 같아 이렇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홈팀 조성환 인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리그를 통해서 나갈 수도 있지만, 코리아컵을 통해서도 나갈 수 있다”며 “작년에도 4강에서 탈락했던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다. 목표는 코리아컵 우승이지만, 오늘 경기를 이겨야만 8강에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변수가 많은 만큼 잘 대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신병이 대거 출전하는 김천의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기초 군사훈련 이후 훈련 양이 부족하다고 들었다. 다만 개인적인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방심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지공, 속공, 점유 등 우리가 경기 운영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한 경기다. 주도적인 경기를 통해 상대 체력 부담을 가중시키면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를 위해선 선제 실점하지 않는 게 또 관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상대가 리그에서 하던 전술이 아니라 백3를 쓴다. 얼마나 조직화돼 있는지, 또 개인 능력으로 얼마나 조직화를 만들 것인지 경기를 하면서 살펴보고 공격과 수비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주도적인 경기를 해야 저희들도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공격 에이스인 제르소의 부상 이탈 공백은 차라리 기회로 삼아볼 계획이다. 조 감독은 “발등 인대 부상으로 4~6주 정도는 이탈한다. 7~8경기 정도는 못 뛰는데, 팀에 엄청난 대미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항상 그런 상황에서는 누군가 또 나타나준다”며 “위기지만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김보섭을 비롯해 박승호, 홍시후 등의 경기력이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김보섭과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고, 최우진과 음포쿠, 문지환, 정동윤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3-4-3 전형으로 나선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에 서고, 이범수는 골문을 지킨다.김천은 원기종과 김승섭이 투톱을 이루고 이동경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3-5-2 전형으로 맞선다. 조현택과 이상민, 이진용, 오인표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하고 조진우와 박찬용, 홍욱현이 수비진에 나선다. 골키퍼는 김동헌. 인천=김명석 기자 2024.06.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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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조규성 제외’ 김도훈호, 6월 A매치 명단 공개…배준호·오세훈 최초 승선

대한축구협회(KFA)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두 경기에 나설 6월 A대표팀 선수 소집 명단(23명)을 27일 발표했다.김도훈 감독 임시 체제로 운영되는 이번 소집에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선수들과 황인재(포항 스틸러스) 박승욱(김천 상무) 하창래(나고야)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지난 3월 부상 탓에 소집되지 못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원상(울산 HD)이 다시 명단에 포함됐고, 지난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소속팀 우승을 이끈 알 아인(UAE)의 박용우가 아시안컵 이후 다시 선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알 칼리즈) 1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도훈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기존 주축선수들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스태프들과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규성(미트윌란)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도훈 감독은 “김민재는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도 불편함이 있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고, 조규성 또한 그동안 통증이 지속됐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 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선수 측의 사정을 수용해 이번 소집에는 부르지 않기로 했으며 설영우(울산)는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라 일찌감치 제외됐다”고 말했다. A대표팀은 6월2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 장소인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이번에 소집된 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른다. ▲다음은 6월 축구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23명)GK: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 스틸러스)DF: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MF: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FW: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김희웅 기자 2024.05.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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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저격' 제이미 캐러거의 황당한 입방정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4월 30일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2-2 무승부. 센터백 김민재의 판단 미스로 뮌헨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비겼다. 그러자 경기 후 그를 향한 비난이 도처에서 쏟아졌다. 특히 뮌헨 감독인 토마스 투헬이 김민재를 향해 쏟아낸 독설은 충격적이었다.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를 공개적으로 그렇게 깎아내리다니! 김민재가 독일이나 서유럽의 축구 강국 출신이었다면 절대 그런 비난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투헬은 사흘 만에 태도를 180도 바꾼다. 다음 경기에 그가 필요하자 김민재를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자신이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고, 입이 방정인 대표적인 인사가 리버풀 센터백 출신의 제이미 캐러거이다.CBS 스포츠는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후 자사의 축구 ‘펀디트(pundit, 전문가)’인 캐러거, 티에리 앙리, 마이카 리차드를 통해 경기를 분석했다. 당시 앙리와 캐러거는 사소한 의견 충돌을 겪었다. 진행자인 케이트 아도는 맨체스터 시티의 풀백 출신인 리차드가 경기 전 앙리에게 전술 분석의 일부를 공유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에 캐러거는 “리차드가 앙리에게 전술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앙리는 “리차드는 단지 내가 말한 것을 상기시켜 주었을 뿐이야”라고 쏘아붙였다. 캐러거는 어색해진 분위기를 바꾸고자 김민재의 실수를 끄집어냈다. “뮌헨이 경기를 더 잘했고 지배했지만, 김민재가 문제였다. 뮌헨이 8강전에서 아스널의 수준 떨어지는 (폴란드 출신의 센터백) 야쿠프 키비오를 공략했듯이, 마드리드는 뮌헨의 약점인 김민재를 집중 공략했다.” 2024년 1월 캐러거는 김민재를 월드 베스트 11에 선발하며 극찬한 적이 있다. 그랬던 그가 불과 4개월도 안돼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고 말을 바꾼 것이다. 당연히 펀디트는 선수의 잘못된 플레이를 지적할 수 있다. 경기를 분석하라고 그들은 돈을 받고 방송국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것이다. 문제는 캐러거가 김민재를 평가하는 태도였다. 조롱과 웃음으로 시작한 캐러거에게 김민재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었다.캐러거가 김민재를 언급한 짤이 유튜브와 틱톡에 오르자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필자는 글로벌 축구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자 모든 댓글을 확인했다. 김민재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훨씬 더 많은 댓글이 캐러거의 언행을 문제 삼았다.캐러거를 비판하는 많은 댓글은 다음과 같았다. “어떻게 캐러거가 김민재보다 더 나은 선수였던 것처럼 말하고 웃는지 이해할 수 없어”, “나쁜 게임 하나로 선수를 정의할 수 없어”, “파올로 말디니가 수비에 대해 지적했다면 이해라도 가지만, 수비수보다 펀디트로 더 알려진 캐러거가 이런 말을 하다니”, “캐러거가 디펜딩을 얘기하다니, 아이러니하다”, “편견과 무능으로 가득한 캐러거는 최악의 펀디트야”,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못한 이유는 캐러거 때문이야”, “김민재는 뛰어난 선수야. 그가 비록 뮌헨에서 근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캐러거가 그렇게 비웃을 필요는 전혀 없어”, “김민재는 비록 한 번의 나쁜 경기를 했지만, 캐러거는 이런 경기를 수없이 했지”, “김민재가 아무리 못해도 캐러거보다는 잘해.” 센터백의 주요 임무가 골을 넣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센터백은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노린다. 예를 들어 존 테리는 첼시에서만 41골을 기록했다.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었지만, 3백의 스위퍼와 4백의 센터백을 주로 맡았던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형 수비수 로날드 쿠만은 커리어 통산 253골을 기록했다.캐러거는 리버풀에서만 17년을 뛰며 73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이었다. 그는 과연 몇 개의 골을 성공했을까? 단 3개에 불과하다. 김민재가 두 시즌 동안 나폴리와 뮌헨에서 기록한 골 숫자와 같다. 게다가 캐러거는 ‘자책골의 마스터(own goal master)’라는 명예롭지 않은 별칭의 소유자다. 커리어 통산 8개의 자책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평생 득점한 골보다 거의 3배에 가까운 자책골을 기록한 캐러거가 김민재의 수비 능력을 비웃자, 팬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이유다. 지난 3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아스널은 FC 포르투를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요청으로 캐러거는 아스널 셔츠를 입어야 했다. 캐러거는 앙리와 진행자인 케이트 아도도 아스널 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말하자, 아도는 이를 거절하며 “나는 충성스러워(loyal)”라고 답했다. 캐러거가 재차 “누구한테?”라고 묻자 아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임을 밝혔다. 그러자 캐러거는 “당신은 남자친구인 말릭 스콧한테 충성하지 않네”라는 어색한 농담을 던졌다. 2015년 첼시 감독이었던 조제 무리뉴는 “캐러거는 말이 너무 많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한 번도 못한 사람이 어떻게 우승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말할 수 있나?”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2023년 12월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 역시 “캐러거는 리그 우승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선수 시절 악바리 같은 투쟁심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캐러거. 그랬던 그가 은퇴 후 진정성 있는 펀디트가 아닌 좌충우돌하는 광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10 12:30
해외축구

“다이어-더 리흐트로 6승 했다” 독일 매체의 주장, KIM은 또 외면받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빌 수 있을까. 직전 경기의 부진 탓인지, 현지 매체에선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김민재의 뮌헨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2023~24 UCL 8강 1차전을 벌인다. 우승 후보가 즐비한 8강 대진인 만큼 팬들의 기대치는 크다. 특히 축구 팬들의 시선은 UCL 무대를 누비는 두 명의 한국인 선수의 출전 여부에 시선이 몰린다. 먼저 뮌헨에선 김민재가 출격을 기다린다. 올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해 12월까지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를 마친 뒤 변수가 생겼다.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평가받은 에릭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이다. 실제로 김민재는 UCL 16강 1차전 라치오전에선 선발 출전했지만, 2차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이후로도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아진 김민재였다.반전은 지난 6일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경기였다. 김민재는 무려 5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아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뮌헨은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3실점 장면에서 모두 어느 정도 관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하 평점인 6점을 주며 혹평했다. 이날 경기 유일의 6점이 김민재에게 향했다. 이어 독일 매체 키커 역시 김민재의 활약을 두고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이어 다가오는 아스널 전에선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찾기 위해선 “더 실력을 향상 시켜야 한다”라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9일 독일 매체 스포르트1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매체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하이덴하임전에서 더 리흐트와 다이어를 벤치에 앉히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하지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불안한 경기력으로 인해 이 선택은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면서 “통계상 더 리흐트-다이어 듀오는 7경기에서 합을 맞췄는데, 뮌헨은 6번이나 이겼다. 부상에서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 마누엘 노이어마저 합류한다면 수비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이번 UCL은 뮌헨에 남은 유일한 우승 기회다. 앞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2라운드 만에 탈락했고, 분데스리가에선 1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격차는 무려 16점에 달한다.공교롭게도 8강에서 마주한 아스널과의 상대 전적에선 뮌헨이 유리하다. 특히 지난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5-1로 뮌헨이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마지막 대결이 지난 2016~17시즌 UCL 16강전이었다.아스널에 강한 선수들을 보유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토마스 뮐러는 아스널을 상대로만 5골을 넣었다. 올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은 해리 케인은 토트넘 시절 무려 14골을 기록한 ‘천적’이다.다만 아스널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팀이다. 2024년 들어선 리그에서 10승 1무라는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김민재는 아스널전 소집 명단에 합류, 청재킷을 입고 런던으로 향했다. 과연 그가 UCL 16강 1차전 이후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7:46
해외축구

‘韓·日 천재’ 이강인 X 구보, 드디어 만날까…선발 출전 두고 엇갈린 전망

한국과 일본의 축구 천재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만나지 못한 한을 풀까. PSG와 소시에다드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파리에서 치른 첫판에서는 PSG가 소시에다드를 2-0으로 이기며 8강행에 가까워진 상황이다.2차전의 관심은 역시 이강인과 구보의 맞대결로 쏠린다. 지난해 12월 PSG와 소시에다드의 UCL 16강 대진이 완성된 후 둘의 대결은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15일 열린 1차전을 앞두고 이강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결장했고,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사실 이강인과 구보는 지난 1월 개최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각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칠 수 있었다. 당시 한국과 일본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 결승전 맞대결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대회 기간 서로를 응원하던 이강인과 구보는 끝내 만나지 못했다. 구보는 아시안컵을 마친 후 “강인이와 파리에서 이야기하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대결에서는 이강인과 구보가 그라운드 위에 함께 설 가능성이 상당하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소시에다드는 총력전을 위해 핵심 선수인 구보를 선발로 꺼낼 공산이 크다. 다만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든 이강인의 선발 여부는 불투명하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베스트11을 예상했다. 구보는 소시에다드의 예상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PSG 명단에서 이강인의 이름은 빠졌다. 물론 구보가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후 소시에다드가 치른 공식전 6경기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강인이 교체로만 나서도 둘의 맞대결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이강인은 지난 2일 열린 AS모나코와 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교체 투입돼 4분간 피치를 누볐다. 아시안컵 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출전 시간을 두고 입지 변화, UCL을 위한 관리 등 여러 견해가 나오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3.05 07:51
프로축구

박용우-호날두 맞대결 펼친다…ACL 8강서 격돌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무대는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이다.박용우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 나사프(우즈베키스탄)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앞서 1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알아인은 1·2차전 합계 2-1로 앞서며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박용우는 지난 1차전에서도 선발 풀타임 출전한 바 있다. UAE 프로리그 2위 팀인 알아인이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건 지난 2017~18시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파크에서 열린 또 다른 대회 16강 2차전에선 호날두가 속한 알나스르가 알파이하(사우디)를 2-0으로 완파했다. 앞서 1차전에서도 1-0으로 이겼던 알나스르는 1·2차전 합계 3-0으로 이겨 8강에 올랐다.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도 쐐기골을 넣었다. 이날 호날두의 득점은 프로 통산 876호 골이자, 최근 공식전 8경기 연속골이었다. 이로써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선 알아인과 알나스르의 맞대결이자 박용우와 호날두의 격돌로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의 최전방 공격수, 박용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라 자주 경합을 펼치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두 팀의 16강전은 내달 4일과 11일 예정돼 있다.한편 다른 8강 대진은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현대가 더비, 그리고 산둥 타이산(중국)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의 맞대결로 각각 꾸려졌다. 마지막 남은 8강 대진은 미정이다. 세파한(이란)과 알힐랄(사우디),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와 알이티하드(사우디)가 16강 2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AFC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에 이어 4강까지도 각각 동·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망의 결승전이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지역 팀들 간 맞대결로 펼쳐지는 방식이다. 지난 2018시즌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시작으로 2019시즌 알힐랄, 2020시즌 울산, 2021시즌 알힐랄, 2022시즌 우라와 레즈(일본) 등 최근 5시즌 연속 동·서아시아에서 번갈아 아시아 챔피언이 나오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2.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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