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45건
스포츠일반

존 존스 vs 미오치치…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 가린다

UFC 중량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결이 펼쳐진다.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 존 존스(37∙미국)는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스퀘어가든(MSG)에서 열리는 ‘UFC 309: 존스 vs 미오치치’ 메인 이벤트에서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42∙미국)를 상대로 첫 방어전을 치른다. 마침내 인류 최강을 가린다. 종합격투기(MMA)에선 급소 공격을 제외한 복싱, 킥복싱, 레슬링, 주짓수 등 대부분의 격투기 기술이 허용돼 가장 실전에 가까운 격투 스포츠로 평가된다. 그래서 최중량급인 헤비급의 챔피언은 인류 최강 80억분의 1이라 불린다. 그중에서도 존스와 미오치치는 특별하다. 헤비급 챔피언 존스(27승 1패 1무효)는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 꼽힌다. 2011년 23살로 최연소 UFC 챔피언에 등극한 존스는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전에서 14승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려 UFC 헤비급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유일한 1패는 2009년 맷 해밀(48∙미국)전에서 지금은 합법화된 수직 엘보를 사용해 당한 반칙패뿐이라 사실상 무패에 가깝다. 도전자 미오치치(20승 4패)는 헤비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 불린다. UFC 헤비급 타이틀을 3차 방어까지 해내며 타이틀전 6승을 기록했다. 둘 다 헤비급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한 방의 펀치에 그대로 쓰러질 수 있는 헤비급이기에 미오치치의 업적은 더 빛난다. 1년을 더 기다렸다. 원래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맞붙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존스가 레슬링 훈련 중 가슴 쪽 힘줄이 끊어지며 수술에 들어가 경기는 취소됐다. 마침내 존스가 건강한 상태로 돌아와 다시 경기가 성사됐다. 존스는 미오치치를 물리치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서의 레거시를 공고화하고자 한다. 그는 “내 상대 중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났던 파이터는 대니얼 코미에인데 미오치치는 그를 꺾었다. 그는 레슬링이 뛰어나며, 훌륭한 체력을 갖추고 있고, 오른손 펀치가 정말 좋다. 우린 이 점을 인지하고 있고, 잘 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지금껏 모두에게 했던 것처럼 그를 압도하겠다”고 자신했다. 미오치치는 “난 정말 존스와 싸우고 싶었다. 최고와 최고가 맞붙는 거다. 모두가 이 경기를 위대한 레거시를 위한 경기라고 말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존스는 아직 나와 같은 상대는 만나보지 못했다”며 “승리하기 위해 끝까지 밀어붙이겠다. 존스에게 큰 대미지를 입히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는 두 선수의 라스트 댄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 존스는 37살, 미오치치는 42살로 헤비급 중에서도 고령이다. 많은 이들은 이룰 건 다 이룬 두 파이터가 마지막으로 최고를 가리고 동반 은퇴할 거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존스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와의 경기가 아니면 이번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생각이 있다고 언급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5∙브라질)와 랭킹 7위 마이클 챈들러(38∙미국)가 3년 반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올리베이라는 1차전에서 챈들러를 2라운드에 펀치 연타 TKO로 물리치고 공석이었던 챔피언 왕좌를 차지했다. 이번엔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위해 다시 맞붙는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는 랭킹 1위 아르만 사루키안(28∙아르메니아)을 상대로 방어전을 치를 걸로 예상되고 있다. 올리베이라와 챈들러는 그다음 차례를 노린다. 왕좌에서 물러난 올리베이라(34승 10패 1무효)는 챈들러를 꺾고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할 경쟁력을 입증하고자 한다. 그는 “난 이미 챈들러를 한 번 이겼고, 다시 한번 그를 이길 것”이라며 “이번 경기에서 끝없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챈들러(23승 8패)는 랭킹 2위 올리베이라를 꺾고 차기 도전자가 되고자 한다. 그는 1차전 패배에 대해 “난 때론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며 “이번엔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성숙한 마이클 챈들러를 보여주겠다”고 복수를 다짐했다. ‘UFC 309: 존스 vs 미오치치’ 메인카드는 오는 11월 17일(일) 오후 12시부터 tvN에서,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UFC 309: 존스 vs 미오치치 대진 메인카드 (tvN 오후 12시) C 존 존스 vs #8 스티페 미오치치 #2 찰스 올리베이라 vs #7 마이클 챈들러 보 니칼 vs 폴 크레이그 #19 비비아니 아라우조vs #11 카리니 실바 마우리시우 루피 vs 하메스 욘톱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13 조나단 마르티네스 vs 마커스 맥기 크리스 와이드먼 vs 에릭 앤더스 짐 밀러 vs 데이먼 잭슨 데이비드 오나마 vs 로베르토 로메로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9 마르친 티부라 vs 조나타 지니스 미키 골 vs 라미즈 브라히마이 바실 아페스 vs 오번 엘리엇 베로니카 하디 vs 에두아르다 모라김희웅 기자 2024.11.16 05:33
스포츠일반

페레이라, 본인 라이벌 UFC에 추천→계약 성사…한국계 미국인 파이터도 입성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의 라이벌 아르툠 바히토프(33∙러시아)가 마침내 UFC에 입성했다. 바히토프(3승 1패)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마스라프 vs 바히토프’ 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이슬렘 마스라프(26∙브라질)에 1라운드 4분 23초 펀치 연타에 의한 TKO 승리를 거두고 UFC와 계약했다. 바히토프는 무에타이 파이터지만 마스라프의 5번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모두 방어하고, 클린치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결국 강력한 보디 펀치에 이은 오른손 오버핸드 훅에 마스라프는 전의를 잃었고, 후속 연타에 쓰러졌다. 정상급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 출신 바히토프는 알렉스 페레이라와 킥복싱 무대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페레이라가 킥복싱 라이벌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등극에 자극받아 종합격투기(MMA)로 전향한 것처럼 바히토프도 페레이라의 UFC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정복을 보고 MMA로 뛰어들었다. 이날 페레이라는 직접 바히토프의 경기를 관전한 후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에게 바히토프 계약을 추천했다. 화이트 CEO는 UFC 오디션 성격인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UFC 계약을 수여한다. 화이트 CEO는 “페레이라를 불러 이 경기에 대해 얘기했는데 그는 당신이 UFC와 계약할 자격이 넘친다고 말했다”며 바히토프를 환영했다. 바히토프는 “페레이라를 봤다. 준비됐다. 이건 시작일뿐이고 앞으로 단계를 밟아 나가서 조만간 그와 싸우겠다”고 UFC 챔피언이 되겠단 의지를 천명했다. 바히토프가 페레이라의 대항마가 돼줄 거란 팬들의 기대도 크다. 이제 페레이라에게 적수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일요일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를 4라운드 TKO로 꺾고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바히토프가 페레이라처럼 빠르게 UFC에 적응한다면 또 한 번의 맞대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 무패 파이터 코디 스틸(29∙미국)도 UFC 계약을 쟁취했다. 그는 라이트급(70.3kg) 경기에서 2라운드 4분 7초 강력한 왼손 보디 펀치로 체이슨 블레어를 TKO했다 주짓수 블랙벨트 스틸(7승)은 지난 9월 11일 5주 차에 출전하기로 돼 있었으나 계체 후 상대가 경기를 포기하며 UFC 오디션 기회가 무산됐다. 포기하지 않고 4주 만에 다시 기회를 얻은 스틸은 멋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꿈에 그리던 UFC 무대에 입성했다. 화이트 CEO는 “정말 살벌하게 싸웠고, 기대에 부응했다.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순 없었을 것”이라며 스틸에게 계약을 수여했다. 스틸은 UFC 계약 후 한국 출신 어머니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는 “여기가 바로 내가 속한 곳이라 느꼈다”며 “테이크다운과 주짓수를 하려고 했는데 타격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 앞으론 모든 무기를 사용해 경기를 피니시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또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선 “모든 UFC 선수를 서브미션할 수 있다. 찰스 올리베이라든 누구든 데려오라”고 큰소리쳤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올리베이라는 UFC 최다 서브미션 승리 기록(16)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 DWCS에선 에피소드 9까지 44경기가 치러져 38명의 승자가 UFC 계약을 얻었다. 시즌 8은 오는 16일 에피소드 10으로 마무리된다.김희웅 기자 2024.10.10 05:33
스포츠일반

맥그리거 때문에…‘2주 전 성사’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UFC 타이틀전 치른다

킥복싱과 종합격투기(MMA) 모두 두 체급을 정복한 ‘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UFC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 2차 방어에 나선다. 페레이라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메인 이벤트에서 전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31∙체코)와 2차전을 벌인다. 재대결은 대회 2주 전 급성사됐다. 원래 메인 이벤트에서 마이클 챈들러(38∙미국)와 싸우기로 됐던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가 왼쪽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에 페레이라(10승 2패)와 프로하스카(30승 1무 4패)가 기꺼이 대타를 맡았다. 막대한 부와 명예가 걸린 타이틀 방어전을 챔피언이 경기 2주 전 수락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페레이라는 “곧 37살이 된다. 내가 얼마나 오래 싸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단기 오퍼를 받고 벨트를 방어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페레이라의 삶은 이와 같이 도전의 연속이었다. 벽돌공, 타이어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알코올중독에 빠졌던 그는 22살 때 킥복싱 수련을 시작하며 중독을 이겨냈다. 입문 8년 만인 2017년 킥복싱 최고 단체 글로리 미들급(85kg) 챔피언에 등극했고, 2021년에는 라이트헤비급(95kg) 타이틀까지 석권했다. 그해 겨울 MMA 최고 단체 UFC에 입성해 2022년 미들급(83.9kg), 2023년 라이트헤비급 정상에 올라 두 종목에서 두 체급을 정복했다. 도전자는 1차전의 복수를 원한다. 프로하스카는 지난해 11월 UFC 295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2라운드에 페레이라에게 오른손 펀치를 맞고 쓰러진 뒤 엘보 연타에 TKO패했다. 그는 경기 후 심판이 너무 빨리 말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변칙 타격가 프로하스카는 피니시 직전까지 자신이 이기고 있었다고 믿는다. 그는 “여러 번 경기를 다시 봤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똑같이 하되 더 정교하게 접근하고 카프킥에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페레이라는 이런 진단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는 “프로하스카는 펀치를 포함해 모든 무기가 위협적이다. 남들과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도전자를 경계했다. 다소 뜬금없는 영혼 논쟁도 불붙었다. 프로하스카는 페레이라가 ‘의식’을 통해 영적인 힘을 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페레이라는 경기 전에 의식을 치른다”며 “이번에는 깨끗하게 싸웠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라질 원주민 파탁소 부족의 후예 페레이라는 실제로 선조들의 위대한 영혼이 자신 안에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페레이라는 “사람은 단지 뼈와 살로 이뤄진 게 아니라 모두 영혼을 갖고 있다”며 “프로하스카가 자신의 영혼을 찾지 못했다면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페더급(65.8kg) 랭킹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3∙미국)와 14위 디에고 로페스(29∙브라질)가 맞붙는다. 이 경기도 원래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기로 했던 칼릴 라운트리(34∙미국)와 자마할 힐(33∙미국)이 차례대로 빠지면서 급하게 성사됐다. 국내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을 이긴 걸로 유명한 오르테가(16승 3패 1무효)는 강력한 맷집과 위협적인 서브미션 결정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29∙멕시코)의 주짓수 코치 로페스(24승 6패) 또한 강력한 파워와 뛰어난 주짓수 실력을 갖고 있어 화끈한 정면 승부가 기대된다. 메인카드 오프닝 경기에선 제2의 코너 맥그리거를 꿈꾸는 웰터급(77.1kg) 랭킹 7위 이안 마샤두 개리(26∙아일랜드)와 신들린 움직임을 자랑하는 가라테 타격가 14위 마이클 페이지(37∙영국)가 격돌한다.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메인카드는 오는 6월 30일(일) 오전 11시부터 tvN과 티빙(TVING)에서,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대진 메인카드 (tvN/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1 유리 프로하스카 #3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14 디에고 로페스 #10 앤서니 스미스 vs 로만 돌리제 #3 마이라 부에노 실바 vs #7 메이시 시아슨 #7 이안 마샤두 개리 vs #14 마이클 페이지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조 파이퍼 vs 마크-앙드레 바리올 컵 스완슨 vs 안드레 필리 찰스 주르댕 vs 제앙 실바 페이튼 탤벗 vs 야니스 게무리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14 미셸 워터슨-고메스 vs #15 질리언 로버트슨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마르틴 부다이 츠루야 레이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리키 시몬 vs 비니시우스 올리베이라김희웅 기자 2024.06.29 05:33
스포츠일반

포이리에 은퇴 시사…마카체프는 UFC 라이트급 최다 방어→“더블 챔피언 되고 싶다”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를 꺾고 타이틀 3차 방어와 14연승에 성공했다. 마카체프(26승 1패)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4위 포이리에(30승 9패 1무효)에 5라운드 2분 42초 다스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또 한 번 혈전 끝에 승리했다. 당초 이번 경기는 마카체프의 손쉬운 승리가 될 거로 예상됐다. 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온 베테랑 포이리에는 챔피언에게 시련을 안겨줬다. 그는 마카체프의 테이크다운을 여러 번 막아내고 4라운드에는 강력한 왼쪽 엘보로 마카체프를 피투성이로 만들었다. 마지막 5라운드에 챔피언의 저력이 드러났다. 도전자는 챔피언이 대미지를 입고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피니시를 노렸다. 이때 챔피언은 침착하게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발목을 잡아끌어 포이리에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그리곤 목을 제압하고 끝내 다스 초크를 성공시켰다. 이제 역사를 향해 달려간다. 마카체프는 이번 승리로 UFC 라이트급 타이틀 최다 방어(3회) 공동 1위와 UFC 최다 연승 3위에 올랐다. 라이트급 최다 방어 신기록까진 한 경기, UFC 최다 연승 신기록까진 3승이 남았다. 하지만 진정 위대한 역사를 만들기 위해 마카체프가 원하는 건 위 체급인 웰터급(77.1kg) 타이틀 벨트다. 마카체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에게 더블 챔피언으로 기억되고, 역사에 남고 싶다. 이건 내 꿈이다. 작은 기회라도 있다면 반드시 붙잡겠다. 훌륭한 레거시를 원한다면 두 체급 챔피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카체프는 오는 11월 미국 뉴욕에서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하길 원한다. 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는 오는 7월 28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랭킹 2위 벨랄 무하마드(35∙미국)를 상대로 4차 방어전을 치른다. 누가 이기든 4개월이 채 안 되는 시간에 또 타이틀전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 다음 옵션은 랭킹 1위 아르만 사루키안(27∙러시아/아르메니아)이다. 사루키안은 2019년 UFC 데뷔전에서 마카체프에 접전 끝에 패했다. 지난 4월 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를 꺾고 가장 유력한 타이틀 도전자 후보가 됐다. 마카체프는 “리매치에는 관심 없고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서도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가 원한다면 사루키안전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도전에 실패한 포이리에는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이상 무엇을 위해 싸우겠나”고 자문하며 “솔직히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고백했다. 포이리에는 UFC 팬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선수 중 하나다. 2011년부터 UFC에서 활약하며 코너 맥그리거(2회), 맥스 할로웨이(2회), 저스틴 게이치, 에디 알바레즈, 앤서니 페티스와 같은 챔피언들을 이겼다. 2019년엔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10번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은 명승부 제조기로도 유명하다. 혈전 끝에 패한 2012년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의 대결도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다. 포이리에는 “나를 지금의 나로 만들어준 건 여성들이었다”며 돌아가신 할머니, 어머니, 아내, 딸에게 이번 경기를 바쳤다. 특히, 처음 아빠의 경기를 보고 울고 있는 어린 딸에게 “아빠는 괜찮다”고 다독이며 “항상 꿈을 좇아라. 그건 아름다운 일”이라며 20여년간 좇아왔던 꿈을 넘겨줬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가 랭킹 7위 파울로 코스타(33∙브라질)를 스플릿 판정(49-46, 50-45, 46-49)으로 꺾었다. 스트릭랜드는 초반 코스타의 강력한 레그킥에 고전했지만 특유의 프론트킥과 원투를 활용한 압박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스트릭랜드는 경기 후 “난 내 의무를 다했다”며 타이틀샷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스플릿 판정패한 지난 드리퀴스 뒤 플레시(30∙남아공)전에서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며 “타이틀샷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선언했다. 스트릭랜드의 꿈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UFC 미들급 챔피언 뒤 플레시는 다음 도전자로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원한다. 오는 23일 맞붙는 랭킹 3위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10위 함자트 치마예프(30∙UAE) 대결의 승자도 기회를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4.06.03 19:53
스포츠일반

‘코치 하빕’ 등 업은 마카체프, UFC 타이틀 3차 방어전…“포이리에 자신도 날 이길 수 없다고 믿을 것”

UFC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1위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라이트급(70.3kg) 타이틀 3차 방어에 나선다. 마카체프는 오는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4위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와 맞붙는다. 최강의 자존심을 지킨다. 마카체프는 UFC 전 체급을 통틀어 매기는 순위인 P4P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 전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2회)를 쓰러뜨리고 UFC 최강의 칭호를 얻었다. 이번엔 최강 자리를 물려준 친한 형도 함께라 더욱 든든하다. 어릴 적부터 다게스탄 산골 마을에서 같이 훈련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5∙러시아)가 오랜만에 코너로 합류했다. 하빕은 포이리에를 제압한 노하우를 동생에게 직접 전수했다. 마카체프는 지난 3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하빕은 내게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준다”며 “타격과 레슬링이 20%씩 강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도전자 포이리에는 UFC에서만 30전(22승 7패 1무효)을 치른 베테랑이다. 난전의 명수로 근거리 난타전 최강자로 평가된다. 2019년 맥스 할로웨이를 물리치고 라이트급 잠정챔피언에 올랐으며, 2021년 UFC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를 두 차례 꺾고 슈퍼스타가 됐다. 국내에선 삼성 갤럭시 핸드폰만 사용해온 걸로도 유명하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거란 걸 잘 알고 있다. 포이리에는 UFC 정상 등극에 두 번 실패했다. 2019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2022년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똑같이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서브미션 패했다. 이게 그에겐 동기부여가 된다. 포이리에는 “난 같은 세대의 모든 선수들과 싸웠고, 그들 다수를 이겼다. 하지만 결코 정식 세계 챔피언은 되지 못했다. 이게 내 마지막 남은 목표다. 이 스포츠에서 내가 더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남았겠는가”라며 각오를 다졌다. 반면 포이리에의 타이틀전 패배들은 마카체프에겐 폄하의 근거가 된다. 그는 “포이리에 자신도 날 이길 수 있을 거라 믿지 않는다. 그의 코치도 마찬가지”라며 “난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고 큰소리쳤다. 더군다나 마카체프는 포이리에가 과거 고전했던 그래플링이 강력한 웰라운더다. 그는 “포이리에에게 내 스타일은 최악이다. 그는 타격가를 이길 수 있지만 난 종합격투가”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포이리에는 마카체프를 KO시키겠다고 반격했다. 그는 “턱을 맞히면 마카체프는 쓰러질 것”이라며 “내가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믿는다면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강조했다. 포이리에는 14번의 녹다운을 기록한 UFC 최고의 강타자다. 반면 마카체프는 1번의 KO와 1번의 녹다운을 당해 맷집만큼은 정상급이 아니란 걸 보여줬다. 코메인 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와 랭킹 7위 파울로 코스타(33∙브라질)가 격돌한다. 드리퀴스 뒤 플레시(30∙남아공)에게 1차 방어전에서 패하며 챔피언에서 내려온 스트릭랜드는 승리가 절실하다. 스트릭랜드는 이번 경기가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죽을 각오가 돼 있다. 코스타를 박살 내겠다”고 다짐했다. 엄청난 근육질의 몸으로 항상 경기력 향상 약물(PED) 투여 의심을 받는 코스타는 기자회견장에 ‘강력함 & 근육질’이라 쓰여진 주스 통을 들고 나와 웃음을 안겼다. 그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스트릭랜드를 KO시키면 다음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메인카드는 오는 6월 2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이슬람 마카체프 vs #4 더스틴 포이리에 #1 션 스트릭랜드 vs #7 파울로 코스타 케빈 홀랜드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니코 프라이스 vs 알렉스 모로노 랜디 브라운 vs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세자르 알메이다 vs 로만 코필로프 #7 자일톤 알메이다 vs #13 알렉산더 로마노프 그랜트 도슨 vs 조 솔레키 필 로 vs 제이크 매튜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미키 골 vs 바실 하페즈 아일린 페레즈 vs 조셀린 에드워즈 미치 라포조 vs 안드레 리마김희웅 기자 2024.06.01 07:48
스포츠일반

UFC 300 통해 슈퍼스타로 떠오른 할로웨이의 행복한 고민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지난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300은 '역대급 이벤트'였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대회 전에는 '카드가 빈약하다', '슈퍼스타가 없다'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BMF(the Baddest Mo****Fu***r) 챔피언'에 등극한 맥스 할로웨이(32·미국)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전 페더급 챔피언 할로웨이는 체급을 올려 라이트급 정상급 파이터 저스틴 게이치(35·미국)와 맞붙었다. 예상을 뒤엎고 5라운드 내내 게이치를 압도했다.할로웨이는 완벽한 판정승을 거둘 수 있는 상황에서 명승부를 만들기 위해 모험 수를 던졌다. 5라운드 종료 10초를 남기고 가드를 내린 채 난타전을 제안한 것. 게이치는 라이트급 최강의 하드펀처다.하지만 할로웨이는 위험부담을 떠안고 싸웠다. 결과는 종료 1초전 실신 KO승. 마치 농구 경기의 버저비터 같은 모습이었다. 심지어 'UFC 31년 역사상 가장 거칠고 화끈한 KO승'이라는 찬사까지 쏟아졌다. 할로웨이는 환상적인 KO승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대전료 외에 'KO 오브 더 나이트',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등 보너스를 2개나 받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이번 대회 보너스 상금을 5만 달러에서 30만 달러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할로웨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전료 외 보너스로 8억원 이상을 쓸어 담았다.할로웨이로서는 원하는 상대를 고를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당장 UFC가 추진하는 페더급과 라이트급의 모든 빅매치에 할로웨이의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옥타곤 인터뷰에서 할로웨이는 현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스페인)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토푸리아는 지난 2월 'UFC 298'에서 '무적 챔프'였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를 2라운드 KO로 잠재우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과거 할로웨이는 볼카노프스키와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대결엔 판정 논란이 뒤따랐지만, 어쨌든 3경기 75분 동안 볼카노프스키를 꺾지 못했다. 그런데 토푸리아는 불과 8분여 만에 그를 잠재웠다.두 번째 선택은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다. 대회 후 할로웨이는 라이트급 랭킹 9위로 이름을 올렸다. 물론 UFC 300에서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를 이기고 랭킹 1위로 올라선 아르만 사루키안(27·아르메니아/러시아)이 강력한 타이틀 도전자다. 하지만 화제성 면에서 사루키안은 할로웨이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할로웨이는 더 큰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격투기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와의 BMF 타이틀전이다. 할로웨이는 2013년 8월 맥그리거와 싸워 판정패했다. 그때는 두 선수 모두 신예였지만, 이제 둘 다 UFC를 주름잡는 슈퍼스타가 됐다. 복수전이라는 스토리까지 더한다면 둘의 대결은 UFC 역대급 흥행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 할로웨이도 하와이 현지 방송에 출연해 "맥그리거와 다시 한번 옥타곤을 함께 나눌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내 생각에는 그것이 가장 큰 화제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세 가지 시나리오 모두 해결할 문제가 있다. 페더급 타이틀전은 볼카노프스키의 존재가 걸림돌이다.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챔피언이었던 볼카노프스키를 제치고 할로웨이가 먼저 도전 기회를 갖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마카체프에게 달려가는 것도 어색하다. 라이트급에는 사루키안을 비롯해 올리베이라,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 등 도전자가 많다. 할로웨이가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곧바로 나서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팬들이 가장 원하는 카드는 맥그리거와 대결일 듯하다. 맥그리거는 오는 6월 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303에서 마이클 챈들러(37·미국)와 맞붙는다. 맥그리거가 옥타곤에서 승리한 건 2020년 1월 UFC 246에서 열린 도널드 세로니(41·미국)와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2021년 포이리에와 두 차례 싸웠지만 모두 패했다. 이후 개인 사업, 영화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할로웨이는 지금 당장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여러 매력적인 미래가 펼쳐져 있는 교차로에 서 있다. 그가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UFC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 틀림없다. 2024.04.19 07:30
스포츠일반

‘챔피언만 12명’ UFC 300 전원 계체 성공…‘4억’ 보너스 대박 노린다

역사적 UFC 300 대회에 출전하는 12명의 전현직 챔피언을 포함한 26명의 파이터들이 모두 계체에 성공했다. 이들은 300번째 넘버링 대회 기념으로 특별히 준비된 4억원 보너스 사냥에 나선다. UFC는 오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을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와 전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을 포함한 선수 전원은 13일 계체를 통과했다.특별한 대회인 만큼 특별한 상이 따른다. 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54∙미국)는 지난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30만 달러(약 4억1418만원)로 6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모든 선수들은 환호했다. 보너스는 보통 대회에서 가장 멋진 경기를 펼친 2명의 선수와 가장 멋진 피니시를 선보인 2명의 선수에게 주어진다. 멋진 장면이 많이 나온 날엔 더 많은 보너스가 주어지기도 한다.메인 이벤트부터 가장 화끈한 남자들이 맞붙는다. 킥복싱 두 체급 챔피언 출신 페레이라는 종합격투기(MMA) 9승 중 7승을, 힐은 12승 중 7승을 (T)KO로 장식했다. 서로 MMA 역사상 최강의 타격가라고 자부한다. 두 선수는 모두 93kg으로 정확히 체중을 맞췄다.계체를 마친 “내가 거의 잃었던 것, 내게 일어났을 수 있었던 최악의 상황, 내가 실제로 잃은 것을 생각하면 가슴에 불꽃이 타오른다”고 복귀 심경을 밝혔다. 힐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지난해 7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그는 “옥타곤에서 모든 걸 불사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챔피언 페레이라는 여느 때와 같이 본인의 혈통인 브라질 토착 파탁소 부족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그는 “힐은 며칠 전에 공손한 태도로 내게 사인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어제 그가 한 행동을 보라. 그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도전자에게 경고했다. 힐은 기자회견에서 페레이라를 상징하는 피 흘리는 모아이 석상 모형을 가져와 “이렇게 만들어주겠다”며 챔피언을 도발했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역사상 최초 중국인 대 중국인 타이틀전의 두 선수는 모두 52.2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34∙중국)는 “라스베이거스는 내 행운의 도시”라며 “내일 타이틀을 방어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전자 옌샤오난(34∙중국)은 “차이나 파워!”라고 외쳤다.지구상에서 가장 터프한 상남자를 가리는 BMF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저스틴 게이치(35∙미국)와 맥스 할로웨이(32∙미국)는 모두 70.8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할로웨이는 “한마디만 하겠다. 내일 지켜봐 달라. 폭력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UFC BMF 챔피언이자 전 라이트급(70.3kg) 잠정 챔피언 게이치는 “여기 모든 게 걸렸다. 이번에 지면 라이트급 타이틀샷을 얻지 못할 거다. 내일 밤 지상 최고의 쇼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UFC에 데뷔하는 유도 여제 케일라 해리슨(33∙미국)은 사상 첫 밴텀급(61.2kg) 계체에 성공했다. 유도 선수 시절 해리슨은 78kg급에서 활약하며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유도 선수 시절보다 무려 16.3kg 더 감량하며 61.7kg으로 밴텀급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그는 프로 복싱 세 체급 챔피언과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홀리 홈(42∙미국)과 격돌한다.‘UFC 300: 페레이라 vs 힐’ 메인카드는 오는 4월 14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300: 페레이라 vs 힐 계체 결과(파운드)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205) vs #1 자마할 힐 (205) C 장웨일리 (115) vs #1 옌샤오난 (115) #2 저스틴 게이치 (156) vs #2 맥스 할로웨이 (156) #1 찰스 올리베이라 (156) vs #4 아르만 사루키안 (156) 보 니컬 (186) vs 코디 브런디지 (186)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2 유리 프로하스카 (206) vs #5 알렉산더 라키치 (206) #8 캘빈 케이터 (145.5) vs #2 알저메인 스털링 (146) #5 홀리 홈 (136) vs 케일라 해리슨 (136) #13 소디크 유수프 (146) vs 디에고 로페스 (146)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10 제일린 터너 (155.5) vs #13 헤나토 모이카노 (156) #4 제시카 안드라지 (116) vs 마리나 호드리게스 (116) #14 바비 그린 (156) vs 짐 밀러 (155.5) #8 데이비슨 피게레도 (135.5) vs 코디 가브란트 (136)김희웅 기자 2024.04.13 14:43
스포츠일반

챔피언만 12명 나온다…UFC 트리플 타이틀전→사상 최대 규모 대회 개최

전현 UFC 챔피언만 12명 출전하는 사상 최대의 격투기 이벤트 UFC 300이 열린다. 타이틀전 세 경기를 필두로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파이터들의 짜릿한 대결이 이어진다.UFC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을 개최한다. 1993년 11월 UFC 1에서부터 시작된 UFC 30년 역사를 축하하는 기념비적인 300번째 넘버링 이벤트다.역대급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트리플 타이틀전이다. 라이트헤비급(93kg), 여성 스트로급(52.2kg), BMF(상남자) 세 개의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진다.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자마할 힐(32∙미국)과 맞붙는다. 페레이라는 사상 최초로 킥복싱에 이어 종합격투기(MMA)에서도 두 체급을 정복한 격투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상대 힐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타이틀을 반납한 전 챔피언이다. 이번 대결은 복수전이라 더 흥미진진하다. 힐은 작년 1월 페레이라의 MMA 멘토 글로버 테세이라(44∙브라질)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페레이라는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라 내가 질 수 있단 걸 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밝혔다. 벨트를 뺏긴 적 없는 전 챔피언 힐은 “이번에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최초의 중국인 대 중국인 타이틀전이 열린다.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장웨일리(34∙중국)가 랭킹 1위 옌샤오난(34∙중국)과 격돌한다. 34살 동갑내기인 두 선수 모두 중국 무술 우슈 산타 기반의 타격가로 화끈한 타격전이 기대된다.메인카드 제3 경기에선 지구에서 가장 터프한 상남자를 가리는 BMF 타이틀전이 열린다. BMF 챔피언 ‘하이라이트’ 저스틴 게이치(35∙미국)는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2∙미국)를 상대로 라이트급(70.3kg)에서 첫 방어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가장 뜨겁게 싸우는 두 남자의 만남이다. 지금까지 게이치는 12번, 할로웨이는 11번의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상남자들에겐 생존 계획 같은 건 없다. 게이치는 “보통 시합 다음 날 살아 있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며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전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의 마지막 상대 할로웨이는 “진짜 상남자는 죽을 때까지 싸운다”고 도전장을 던졌다.초호화 대진은 계속 이어진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와 랭킹 4위 아르만 사루키안(27∙아르메니아/러시아)은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에 대한 도전권을 놓고 충돌한다.올림픽 유도 2연패 전설 케일라 해리슨(33∙미국)은 UFC 데뷔전에서 복싱 세 체급과 UFC 여성 밴텀급(61.2kg)에서 챔피언을 지낸 홀리 홈(42∙미국)과 여성 격투 스포츠 사상 최고 레전드를 가린다.오프닝 경기에선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32∙미국)와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가 대회의 문을 연다. 또한 UFC 100, UFC 200, UFC 300에 모두 출전하는 역사의 산증인 짐 밀러(40∙미국)는 라이트급 14위 바비 그린(37∙미국)과 만난다. 두 선수는 도합 103전을 치른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UFC 300: 페레이라 vs 힐’ 메인카드는 오는 4월 14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300: 페레이라 vs 힐 대진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1 자마할 힐 C 장웨일리 vs #1 옌샤오난 #2 저스틴 게이치 vs #2 맥스 할로웨이 #1 찰스 올리베이라 vs #4 아르만 사루키안 보 니컬 vs 코디 브런디지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2 유리 프로하스카 vs #5 알렉산더 라키치 #8 캘빈 케이터 vs #2 알저메인 스털링 #5 홀리 홈 vs 케일라 해리슨 #13 소디크 유수프 vs 디에고 로페스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10 제일린 터너 vs #13 헤나토 모이카노 #4 제시카 안드라지 vs 마리나 호드리게스 #14 바비 그린 vs 짐 밀러 #8 데이비슨 피게레도 vs 코디 가브란트김희웅 기자 2024.04.13 08:02
스포츠일반

'30주년' UFC,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23년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1993년 11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종합격투기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서른 살이 된 종합격투기 UFC의 2023년도 다사다난했다. 올해 UFC는 총 41개 이벤트가 열렸다. 그 가운데 메인 대회라 할 수 있는 ‘넘버 시리즈’는 UFC 283부터 UFC 296까지 14차례 치러졌다.코로나 팬더믹을 떠나보낸 UFC는 다시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4개 대륙, 8개국, 21개 도시에서 대회가 개최됐다. 1년 동안 UFC에서 열린 공식 경기는 총 520경기였다. 그 가운데 라이트급(70㎏)이 77경기로 가장 많았고, 웰터급(77㎏)이 61경기로 그 뒤를 이어갔다.‘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활약한 페더급(66㎏·60경기)과 미들급(84㎏·56경기), 밴텀급(61.2㎏·55경기)도 많은 경기가 열렸다.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헤비급과 라이트헤비급은 각각 35경기만 치러졌다. 여성 경기는 스트로급이 35경기로 가장 많이 열렸다. 여성 플라이급(34경기)도 그에 버금갈 정도로 경기가 펼쳐졌다.타이틀전은 총 19번(잠정 챔피언결정전 제외) 열렸다. 그 가운데 공석인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은 결정전은 세 번 있었다. 또한 공식 챔피언과 잠정 챔피언이 대결한 통합타이틀전도 두 차례 열렸다. 한 번은 공식 챔피언(페더급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이, 또 한 번은 잠정 챔피언(플라이급 브랜든 모레노)이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챔피언과 도전자가 맞붙은 순수한 타이틀전은 14경기였다. 이 가운데 9번은 챔피언이 방어에 성공했다. 나머지 5번은 도전자가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가장 최근에 챔피언을 꺾고 새로운 왕좌에 오른 도전자는 지난 9월 UFC 293에서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이기고 새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션 스트릭랜드(미국)였다. 볼카노프스키(페더급·호주), 이슬람 마카체프(라이트급·러시아), 리온 에드워즈(웰터급·영국), 장웨일리(여성 스트로급·중국)는 2023년 내내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반면 여성 밴텀급과 여성 페더급 타이틀은 ‘절대강자’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의 은퇴 선언 이후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 있다.한 해 동안 UFC에서 열린 520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KO/TKO, 서브미션 등 피니시로 끝난 경기는 261경기였다. 반면 판정으로 승부가 결정된 경기는 248경기였다. 나머지 11경기는 노콘테스트나 실격 처리됐다.2023년 UFC에서 열린 최고의 경기를 꼽는다면 올해 2월 22일(이하 한국시간) UFC 284 대회에서 열린 마카체프 대 볼카노프스키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필자는 물론 대부분 격투기 전문매체의 의견이 일치한다.형식상 마카체프가 챔피언, 볼카노프스키가 도전자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챔피언 대 챔피언’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에는 페더급 챔피언이지만 한 체급 아래인 볼카노프스키가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심지어 마지막 라운드에선 볼카노프스키가 마카체프를 쓰러뜨린 뒤 파운딩 펀치를 퍼붓기까지 했다.결과는 4라운드까지 근소하게 우세한 경기를 펼쳤던 마카체프의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한 라운드만 더 있었다면 볼카노프스키가 역전 KO승을 거뒀을 것이라 평가했다. 팬들은 체격적인 불리함을 딛고 마카체프를 벼랑 끝으로 몰아붙인 볼카노프스키의 용기와 저력에 박수를 보냈다.이후 두 선수는 10월 2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UFC 294’ 대회에서 다시 맞붙었다. 원래 마카체프의 상대였던 도전자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가 부상을 당하자 볼카노프스키가 경기 12일 전 대체 선수로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볼카노프스키는 첫 대결만큼 강하지 못했다. 마카체프는 볼카노프스키를 1라운드에 KO로 누르고 우월함을 확실히 증명했다.2023년 UFC 최고의 이변 주인공은 스트릭랜드였다. 스트릭랜드는 9월 1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UFC 293’ 대회에서 미들급 절대강자였던 챔피언 아데산야를 판정승으로 누르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경기 전 스트릭랜드의 승리를 점쳤던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오히려 관심은 아데산야와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의 3차전에 더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언더독’ 스트릭랜드는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 특유의 우직함과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아데산야를 궁지에 몰아넣었고, 결국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이자 늘 논란이 끊이지 않는 존 존스(미국)의 컴백도 2023년 큰 사건이었다. UFC 데뷔 후 사실상 무적 행진을 이어온 존스는 올해 3월 5일 ‘UFC 285: 존스 vs 간’ 대회에서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3년의 옥타곤 공백, 헤비급 데뷔전이라는 핸디캡도 존스에게는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헤비급 최고의 타격가로 인정받는 시릴 간(프랑스)을 불과 1라운드 2분 4초 만에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으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왜 존스가 ‘GOAT(The Greatest Of All Time, 역사상 최고 선수)’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올해를 끝으로 아쉽게 UFC와 작별한 선수들도 있었다. 대표적인 주인공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었다. 정찬성은 지난 8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에서 자신이 그토록 싸우고 싶어했던 맥스 할로웨이(미국)와 대결했지만 결과는 3라운드 KO패였다.경기 후 정찬성은 “챔피언이 되려고 했는데 톱랭커를 이기지 못하니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한때 옥타곤을 지배했던 정찬성은 아내와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그가 가장 사랑했던 무대를 내려왔다. 2023.12.29 09:00
스포츠일반

“난 UFC 챔피언 된다…믿어 달라” 사루키안, 1분 만에 다리우쉬 꺾고 마카체프에 도전장

UFC 라이트급(70.3kg) 신성 아르만 사루키안(27∙아르메니아/러시아)이 베닐 다리우쉬(34∙미국)를 KO로 쓰러뜨리고 “챔피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UFC 라이트급 랭킹 8위 사루키안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무디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다리우쉬 vs 사루키안’ 메인 이벤트에서 4위 다리우쉬를 1분 4초 만에 니킥에 이은 오른손 펀치로 KO시켰다. 약속한 대로 빠르게 피니시했다. 현재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우선 후보는 직전 경기에서 다리우쉬를 4분 10초 만에 피니시한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다. 사루키안은 더 인상적인 피니시를 선보여 타이틀샷을 가로채길 원했다. 사루키안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올리베이라보다 더 빠르게 다리우쉬를 KO했다. 올리베이라는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난 그렇지 않았다. 난 올리베이라보다 더 잘했다. 그는 이미 기회가 있었으니, 이젠 내 차례”라고 큰소리쳤다. 팽팽할 거라 예상됐던 경기는 순식간에 끝났다. 탐색전을 벌이던 사루키안은 오른손 펀치를 던졌고, 다리우쉬는 가드를 올렸다. 이때 다리우쉬의 뒷목을 잡아 니킥을 날렸고, 다리우쉬가 뒤로 빠지는 틈에 바로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켰다. 보기 드문 오른쪽 3연속 콤비네이션에 허를 찔린 다리우쉬는 그대로 쓰러졌다. 사루키안은 “다음 경기는 타이틀전이 되길 바란다.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다. 한 경기만 더 하면 된다. 난 챔피언이 될 거다. 믿어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에게 패배 설욕을 원한다. 사루키안은 2019년 4월 경기를 한 달 남긴 상태에서 오퍼를 받아 당시 4연승을 달리고 있던 신성 마카체프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마카체프의 손쉬운 승리가 될 거라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치열한 접전을 만들어냈다. 사루키안은 “마카체프와 4년 전에 싸웠다. 당시 난 22살이었지만 이제 난 27살이다. 많은 발전을 이뤄냈기에 다음 경기 양상은 달라질 거다. 그를 KO시키겠다”고 다짐했다. 20대 사루키안은 정체된 라이트급 톱5에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다. 마카체프 이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집권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베테랑 올리베이라, 저스틴 게이치, 더스틴 포이리에, 마이클 챈들러가 변함없이 라이트급 톱5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제일린 터너(28∙미국)가 동네 선배 바비 그린(37∙미국)을 1라운드 2분 49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터너는 그린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가드 도발에 원투 펀치를 맞혔고, 다리가 풀린 그린에 다시 한번 오른손 펀치를 맞혀 쓰러뜨렸다. 이후 그라운드 앤 파운드 연타로 마무리 지었다. 터너는 “달콤씁쓸하다. 그린과 나는 같은 샌버너디노 출신이기 때문이다. 우린 같은 지역에서 자랐기 때문에 힘들다. 하지만 결국 이것도 일이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3.12.05 07: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