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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더보기] 이정재 ‘헌트’부터 안태진 ‘올빼미’까지… 놓치면 아쉬울 올해의 데뷔작

올해 영화계에서는 유독 감독들의 데뷔작이 쏟아졌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는 물론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안태진 감독의 ‘올빼미’까지. 데뷔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짜임새의 영화들이 시네필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향하게 했다. 조은지, 이정재 등 배우들의 상업영화 데뷔작부터 오래 기다려서 더 데뷔가 반가운 감독들의 작품까지. 놓치면 아쉬울 2022 감독 데뷔작들을 일간스포츠가 모아봤다. 소설가에서 감독으로… 천명관의 ‘뜨거운 피’ 소설 ‘고래’로 ‘소설계의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천명관 작가가 ‘마침내’ 감독이 됐다. 58세의 나이에 감독 데뷔를 이룬 천명관 감독의 ‘뜨거운 피’는 아주 진득한 누아르다. ‘뜨거운 피’는 남자는 커서 건달이 되고 여자는 커서 술집에 가는 구암이라는 가상의 지역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나고 자란 희수(정우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천명관 감독은 소설가의 장점을 십분 살려 영화를 아주 소설적으로 그렸다. 누아르지만 피가 튀기고 칼싸움, 총싸움이 난무하지는 않는다. 천명관 감독은 그보다 어떠한 선택으로, 혹은 삶으로 내몰리는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소설가로서의 재능이 영화로 옮겨오면 어떠한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감독 데뷔 ‘장르만 로맨스’·‘헌트’ 배우들의 감독 데뷔도 인상적이었다. 이정재 감독이 ‘헌트’로 박스오피스에서 사랑받았고, 그에 앞서 조은지 감독 역시 자신의 색을 잘 살린 ‘장르만 로맨스’로 호평을 받았다. ‘장르만 로맨스’는 매일매일이 버라이어티한 작가와 쿨내 진동하는이혼 부부, 주객전도 스승과 제자, 알쏭달쏭한 이웃사촌 등 주변에서 살아 숨 쉴 법한 여러 사람들의 로맨스인 듯 로맨스 아닌 로맨스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 조은지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뭐 하나 분명하게 결론 낼 수 없는 사랑의 여러 단면을 재치 있는 시선으로 포착하며 감독으로서 재능을 입증했다. 지난 8월 개봉한 헌트는 조직 내에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한 안기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정재와 절친한 동료인 배우 정우성이 안기부 요원으로 김정도로 출연, ‘태양은 없다’ 이후 약 23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은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정재는 이때의 평가를 바탕으로 작품을 재편집, ‘제31회 부일영화상’에서 신인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왕의 남자’ 조연출의 신작 사극 ‘올빼미’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올빼미’는 오랜만에 탄생한 사극 스릴러다.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소현세자(김성철 분)의 죽음을 목격한 주맹증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서는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특히 배우 유해진의 첫 왕 역 도전이자 유해진과 ‘왕의 남자’ 때 만났던 안태진 감독의 상업영화 입봉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안태진 감독은 ‘왕의 남자’ 조연출 출신으로,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올빼미’의 첫 슬레이트를 치는 등 응원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낮에는 보이지 않고 어둠 속에서는 볼 수 있는 주맹증이라는 소재 역시 ‘올빼미’ 외 다른 작품에선 보기 어렵다. 안태진 감독은 보기 어려운 소재를 사극에 능숙하게 버무리며 성공적인 데뷔작을 완성해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17 10:08
영화

천명관 감독 '뜨거운 피', 확장판 5월 26일 청불 개봉

영화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의 확장판 '뜨거운 피: 디 오리지널'이 5월 26일 개봉을 확정했다.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정우(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 '뜨거운 피'의 확장판 '뜨거운 피: 디 오리지널'이 개봉을 확정지으며 강렬함이 돋보이는 포스터를 16일 공개했다. 확장판 '뜨거운 피: 디 오리지널'는 러닝타임, 관람 등급을 이유로 삭제된 미공개 장면 약 22분 분량이 추가되어 기존 개봉 버전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다수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먼저, 정우의 내면을 더욱 세밀하게 표현해낸 내레이션이 곳곳에 추가되어 디테일과 깊이를 더한다. 또한 김갑수(손영감)와 정우의 부자 케미가 돋보이는 고춧가루 공장신, 15세 관람 등급을 위해 삭제됐던 높은 수위의 액션신 등 다양한 장면이 새롭게 추가되어 구암을 차지하기 위한 생존 전쟁이 더욱 뜨겁고 처절하게 그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16 15:59
영화

'뜨거운 피' NFT 발행

'뜨거운 피'가 NFT로 재탄생한다. 영화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가 키다리스튜디오와 메타에어라인의 협업 하에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재탄생 한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 김언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천명관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영화 '바람' '히말라야' 등 팔색조 연기를 선보인 정우가 주연 희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키다리스튜디오는 동아시아 최초 여행 항공 관련 NFT 프로젝트 메타에어라인을 런칭한 ㈜엠에이엘과 손잡고 '뜨거운 피'에서 영감을 받은 아트웍을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발행한다. 메타에어라인은 유명 NFT 프로젝트의 도움 없이, 자체 첫 NFT인 여권 NFT를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두 차례 완판 시킨 바 있다. 가'뜨거운 피' NFT는 세계 최대의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io)에서 지원하는 폴리곤(MATIC) 블록체인에 기반하여 제작되며, 5월 중 한정 출시될 예정이다. 키다리스튜디오는 플랫폼 사업에 기반해ㅔ 웹툰, 소설,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 확장에 힘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IP를 활용한 게임, 메타버스, NFT 등 신규 콘텐츠 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키다리스튜디오 신규사업팀 관계자는 "콘텐츠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온라인 멤버십 시장에서도 스토리 기반의 콜라보를 통하여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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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피' 오늘(21일) 극장 동시 IPTV·VOD 서비스 시작

날 것의 누아르를 안방극장에서 만난다. 영화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가 21일부터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다. '뜨거운 피'가 21일부터 IPTV(KT olleh TV, SK Btv, LG U+TV), 케이블TV VOD, 구글플레이, TVING, Wavve, 네이버 시리즈on, 카카오페이지, KT skylife, 씨네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안방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뜨거운 피'는 누아르의 대가 김언수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으로, 등단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천명관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뜨거운 피'는 문학계 거장들의 만남인 만큼 탄탄한 스토리로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등 캐스팅을 이뤄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간 관객들이 느와르 영화에서 봐온 거대한 조직이나 정경유착, 공권력의 개입 없이 오로지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밑바닥 건달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다루며 여러 가지 인간 군상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섬세하게 묘사해 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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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피' 정우·지승현 반전 스틸 공개…팽팽한 긴장감

긴장감이 휘몰아친다. 영화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가 30년 지기 친구로 열연한 정우와 지승현의 복잡 미묘한 우정을 담은 반전 스틸을 공개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 공개된 스틸은 ‘구암’의 실세 ‘희수’와 영도파의 에이스 ‘철진’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같은 모자원 출신으로 ‘구암’에서 함께 자란 30년 지기 친구인 ‘희수’와 ‘철진’ 사이에 불신이 싹트며 두 사람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겨누게 되는데, 이들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마다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을 전한다. 천명관 감독은 “’희수’와 ‘철진’은 친구 사이면서 결국은 적이 될 수밖에 없다. 힘이 없기 때문에 큰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서로 등을 지고 싸울 수밖에 없는 복잡한 관계다. 이런 영화적인 구성을 위해 ‘철진’의 비중이 원작보다 훨씬 커졌다”며 두 캐릭터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뜨거운 피'는 정우와 지승현이 함께하는 네 번째 작품으로 평소에도 친한 두 사람이 친구로 나온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작품이다. 지승현이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만큼 편하게 애드리브를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 대화를 하는 장면은 각기 다른 버전으로 여러 테이크를 찍기도 했다”고 전할 만큼 오랜 시간 서로를 지켜본 두 사람은 현장에서 그야말로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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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피' 정우·지승현·이홍내, 믿고 보는 사투리 연기

'믿보배'의 사투리 연기는 어떨까. 영화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가 경상도 출신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사투리 구사로 극의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 부산 항구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스크린 속 현장감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배우들의 능숙한 사투리 구사는 캐스팅의 주요한 부분이었다. 천명관 감독은 “사투리를 익혀서 연기한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해 처음부터 경상도 출신의 배우들을 캐스팅하려고 노력했다. 정우 같은 경우 자기 고향, 물 만난 고기처럼 역량을 한껏 발휘했다”고 밝히며 극의 리얼함을 더한 배우들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우 역시 “고향이 부산인 점이 배우로서 큰 장점, 장기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그 장기를 마음껏 발휘했다. 다만, 설정하거나 과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정우의 시그니처라고도 볼 수 있는 부산 사투리 연기에 대한 소회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같은 경상도 출신이지만 어린 시절만 부산에서 보내거나 부산 외의 지역 출신인 배우들은 사투리 구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경북 출신인 지승현은 경북 사투리와는 다른 부산 사투리만의 강세를 디테일하게 구현하기 위해 대본이 악보와 비슷해 보일 정도로 인토네이션과 강세 점을 찍고 수차례 녹음과 듣기를 반복해가며 사투리를 익혔다. 경남 출신인 이홍내는 촬영 전 부산에 내려가 가족,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사투리를 사용하며 체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렇듯 자연스러운 사투리로 ‘구암’에 완전히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은 실제를 방불케 하는 리얼하고 생동감 넘치는 90년대의 부산을 스크린에 펼쳐보일 것이다. '뜨거운 피'는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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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모비우스' 7일째 박스오피스 1위…마블의 힘

흔들림 없는 1위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모비우스(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는 지난 5일 1만4660명을 기록해 누적관객수 34만3965명으로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모비우스'는 지난달 30일 개봉 후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서 2위는 정우 표 누아르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가 6647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4만1721명을 기록했다. 3위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 4위는 '더 배트맨(맷 리브스 감독)', 5위는 '배니싱: 미제사건(드니 데르쿠르 감독)'가 나란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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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피' 슈퍼루키 이홍내 '연기'로 눈도장 찍은 新보석

충무로를 이끌어 갈 차세대 재목의 발견이다. 배우들의 호연이 빛난 영화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가운데, 이홍내는 극 중 주인공 희수가 태어나 처음으로 지키고 싶었던 새끼 건달 아미 역을 맡아 호평받고 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정우 분)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 아미는 강렬한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쾌감을 선사한다. 휘몰아치는 아미의 이야기는 피를 돌게 하는 존재감을 돋보이며 극을 뜨겁게 달군다. 특히 부자(父子) 사이를 방불케 하는 희수와의 시너지는 감정 흐름의 설득력을 극대화 시키며 영화 속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손꼽히게 만들 정도로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이홍내는 아미를 혈기왕성한 '뜨거운 청춘' 그 자체로 그렸다. 온몸으로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함을 눈빛에 담아내며 노련한 연기파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젊음의 패기를 보여줬다. 여기에 인생의 분투가 펄펄 끓는 듯 생동감 있는 감정 연기는 전개의 속도감을 끌어올리며 몰입을 배가했다. 많지 않은 분량에도 아미에 대한 주목이 이어졌던 건, 캐릭터에 호소력을 더한 이홍내의 열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캐릭터에 푹 빠진 이홍내는 차진 사투리는 물론, 화면을 집어삼키는 듯한 눈빛과 파격 삭발, 걸음걸이, 거친 말투와 디테일한 행동 하나하나까지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날 것 그대로의 리얼한 감성을 전달했다. 아미와 함께 이홍내가 동시에 빛난 이유다. 이홍내는 영화 '지옥화'로 데뷔 후 드라마 '트랩' '구해줘', 영화 '도어락' '상류사회' '나를 기억해' '위대한 소원'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꾸준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2021년에는 OCN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등극,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으로 제41회 영평상(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 남우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주역으로 발돋움했다. '뜨거운 피'로 또 한 번 새로운 색을 펼쳐낸 이홍내의 활약과 행보에 업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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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 건달은 달라"…'뜨거운 피' 캐릭터별 의상 디테일 공개

의상 속에 특별함이 묻어있다. 날 것의 누아르 영화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가 시대를 담아낸 캐릭터별 의상 디테일을 공개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다. 1990년대 부산 변두리 ‘구암’에서 오로지 먹고살기 위해 건달을 직업으로 택하며 세파에 시달린, 실제 있었을 법한 건달들의 모습을 그렸다. 천명관 감독이 직접 “건달들이 양복을 입고 몰려다니는 것은 특별한 경우다. 특히 구암 같은 변두리의 건달들은 거칠고 촌스럽지만 내추럴하게 입었다”고 밝힌 것처럼, 변두리 건달 특유의 디테일을 더한 의상을 통해 시대상을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먼저, 만리장 호텔의 지배인 ‘희수’는 부산 변두리, 나이 마흔의 건달을 컨셉으로 거칠지만 내추럴한 모습을 선보이며 어딘가 피곤해 보이고 삶에 찌들어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만리장 호텔의 사장이면서 ‘구암’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손영감’은 90년대 부자를 연상시키도록 멀끔한 골프복 차림을 선보였다. 반면, ‘용강’은 외국에서 15년간 피신해 있다가 들어온 인물답게 당시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히피스럽고 강렬한 느낌의 스타일링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도파의 중간 보스 격인 ‘철진’은 조직의 규모감과 조직 내 지위를 실감할 수 있도록 극중 일관되게 깔끔한 양복을 입었고, ‘아미’는 당시 유행했던 스포츠 브랜드 의상을 통해 젊은 패기로 가득한 20대 새끼 건달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이렇듯 각기 다른 의상 콘셉트로 디테일을 더했다. 영화는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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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피' 정우의 원픽 "멍텅구리 배, 욕심나는 장면"

'뜨거운 피' 정우가 원픽 명장면을 꼽았다. 영화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다. 정우는 '뜨거운 피'에 대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깊은 애정을 표한 바 있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뜨거운 피에 매료된 정우는 희수를 통해 주변 환경과 주변 사람들의 배신, 음모로 서서히 억눌렸던 욕망이 폭발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다시 없을 인생 작품을 탄생시켰다. 매 씬 희수 캐릭터에 정성을 쏟았던 정우가 선택한 '뜨거운 피'의 원픽 명장면은 오프닝과 엔딩에 연결되어 등장하는 멍텅구리 배 장면이다. 정우는 “’희수’ 닌 뭘 지키고 싶은데?”라고 묻는 영도파 ‘남회장’의 질문에 “옛날엔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은데, 하도 더럽게 살다 보니까 이젠 고마 다 잊어버렸습니다”라고 답하는 장면이 무척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한 풍파를 지나온 희수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사로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쓸쓸함과 폭풍전야처럼 고요하면서도 싸늘한 느와르 감성을 물씬 풍겨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에 정우는 “그간 감정을 억누르고 참고 또 참던 희수가 분노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는 장면으로 클래식 영화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라고 원픽 명장면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욕심나는 장면이었어서 여러 버전의 연기를 준비했다. 더운 날씨에 많은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라 너무 죄송스러웠다. 감정의 클라이맥스라고 생각해서 더 집중해서 연기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뜨거운 피'는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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