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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우석, 차기작 ‘금혼령’ 첫 사극 도전…김영대·박주현과 호흡

배우 김우석이 차기작을 확정했다. 14일 에일리언컴퍼니에 따르면 김우석은 MBC 새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연출 박상우, 정훈/극본 천지혜)에 출연한다. ‘금혼령’은 천지혜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금혼령을 내린 왕 이헌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예소랑이 나타나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궁궐 사기극이다. 김우석은 ‘이신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신원은 집안을 물론, 문무, 인품, 외모 모두 완벽한 무결점 캐릭터다. 박주현, 김영대는 각각 조선 대표 사랑꾼 이헌, 의금부 도사 이신원으로 분한다. 김우석은 드라마 ‘보이스시즌2’와 ‘보이스시즌3’부터 ‘너와 나의 경찰수업’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지난 4월 26일 종영한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안하무인 재벌 3세 역할로 활약했다. ‘금혼령’은 김우석의 첫 사극 도전작으로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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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해적2' 권상우 "첫사극·첫악역, 배우 확장성 보여줄 기회"

권상우가 '해적: 도깨비 깃발'에 참여한 소감과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김정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권상우는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사극을 언젠가는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과연 어떤 작품이 될까' 나도 궁금해 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권상우는 "김정훈 감독님이 '탐정' 시리즈를 연출하셨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사실 오래 전부터 듣고는 있었다. 또 감독님이 연출을 하게 되면서 더 신뢰할 수 있었고, 작품에 대해서도 편하게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분장 준비 과정도 그렇게 재미있더라. 내가 바뀌는 모습을 2시간 동안 지켜보는데 늘 흥미로웠다. 분장 해주는 선생님도 '이제까지 분장 했던 배우들 중에 가장 얌전하게 잘 자면서 투정도 안부리는 최고의 배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권상우는 "다만 영화 분위기 자체는 모두 유쾌한데 캐릭터 설정상 나 혼자 심각해야 했다"며 "권상우도 총각일 땐 액션도 많이 했는데, 최근에는 '히트맨' '탐정' 같은 작품의 역할을 주로 맡지 않았나.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작품이지만 대부분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드라마 형식의 영화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해적: 도깨비 깃발'은 '권상우도 다른 것 할 수 있구나' 배우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개봉해 누적관객수 866만 명을 동원한 히트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석훈 감독)'을 잇는 시리즈물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사극과 악역에 도전한 권상우는 숨겨진 보물을 둘러싸고 해적단과 대적하는 부흥수로 변신을 꾀했다. 영화는 26일 설 연휴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수컴퍼니 2022.01.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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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대표작 또 추가…설경구 28년만 첫사극 '자산어보'

'처음'이 선사하는 의미는 그 깊이가 다를지언정 누구에게나 남다르다. 숱한 경험치를 쌓았다 생각한 순간, 꽤나 닳고 닳아 새로움을 갈증하는 순간 만나게 된 '첫 정'은 아는 것이 많기에 더 설레고 실수없이 가진 매력을 온전히 쏟아붓게 만든다. 설경구와 '자산어보', '자산어보'와 설경구는 작품과 배우를 넘어 관객에게도 신선하면서도 안정적인, 낯설지만 익숙한 설레임을 선사한다. 데뷔 28년만에 만나게 된 사극 장르다. 누구든 '진짜?'라고 되물을 정도로 시대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미(美)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기회는 당연히 많았지만 직접적으로 움직이기엔 망설임이 더 컸다.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안하는 연기는 있어도 못하는 연기는 없을 법한 배우 설경구지만, 스스로에게는 '못함'이 조금 더 앞섰던 순간들. 많은 이들이 두드렸을 문을 최초로 열어재낀 이는 역시 신뢰의 이준익 감독이다. 본격적인 촬영 전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설경구에게 "너무 잘 어울린다~"고 건넨 이준익 감독의 호쾌한 감상평은 나이 오십을 넘긴 설경구에게도 꽤나 수줍은 칭찬으로 다가갔고, 꾹꾹 눌러 담았던 용기를 새삼 샘솟게 만들었다. 이젠 흑백이 아닌 컬러 사극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설경구. 진정한 사극 대가로 떠오를 날이 머지 않았다. 선배 앞에서 후배들만 노력하라는 법 없다.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이기 전 동료, 조금이나마 마음을 열 수 있는 형으로 다가가기 위해 설경구 역시 노력한다.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기는 관계성은 설경구를 브로맨스 장인으로 이끌었다. 장소, 시간을 막론하고 하루 두 시간씩 뛰어 넘는 줄넘기는 설경구의 미모를 회춘(?) 시키고 있는 묘약. 여전히 유효한 지천명 아이돌 팬덤의 애정 속 최종 로망은 모든 배우들의 로망이기도 한 영화의 꽃 멜로다. -데뷔 28년만 첫 사극이다. 이준익 감독 작품이라 도전할 마음이 생겼던 것일까. "8년 전 '소원' 때 감독님과 함께 호흡을 맞춰봤던 것이 확실히 큰 영향을 끼치기는 했다. '소원'도 참 어려운 이야기였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현장에서 보여주신 감독님의 모습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배우들과 다른 감정은 아니었지만, 분명 다른 모습으로 현장을 지휘하셨다. 기본적으로 모든 스태프들이 불편해 하는걸 싫어하셨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이준익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나를 움직인 것은 사실이다." -여전히 변치 않은 믿음인가. "당연히. 감독님은 배우들에 대해 장점을 많이 이야기 해주신다. 약점이나 단점은 최대한 넣어 두려고 한다. 테스트 촬영을 할 때도 익숙하지 않은 옷과 수염이 너무 낯설었다. 그런 티가 났을텐데도 감독님이 약간 오버하셔서 '너무 잘 어울려!'라고 해주시더라. 나이는 먹었으나 그런 칭찬이 용기를 갖게 했다.(웃음) 감독님과 첫 사극을 함께 할 수 있어 진심으로 다행이다." -사극을 만날 기회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닐텐데. "꽤 많았다. 용기가 안나 미루고 미뤘을 뿐이다. 그냥 왠지 미루고 싶었다. 미룰 수록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은 또 갖고 있었다. '절대 안해!'는 아니었고 '나도 해야 하는데'라는 마음이었니까.(웃음) 낯선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그런지 자신이 없었던 것도 같다. 이미 제작되고 개봉 된 작품 중에서도 나에게 왔던 작품들이 있다. 하지만 나와서 잘된 후에도 '저거는 내가 꼭 할 걸 그랬다'는 생각도 잘 안 들었다. 사극이 나에게는 그렇게 확 매력적으로 와닿지는 않았던 것 같다." -'자산어보'를 끝낸 소감은. "'흑백을 찍었으니 컬러로 해보는 건 어떻겠나' 싶다. 하하. 자신감이 좀 생겼다. 현장에서 감독님께도 '한 두번 정도는 더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컬러 사극에서 보여지는 내 모습은 어떨까' 궁금하다." -창대 역의 변요한을 직접 추천했다고. "'감시자들'이라는 작품 때 처음 봤다. 연기로 맞붙는 신은 없었지만 첫 촬영 전 상견례 자리에서 본 모습이 꽤 강렬했다. 내 앞자리였나? 요한이에게 무심코 '너 눈이 참 좋다'는 말을 했다. 그게 첫 인상이었다. 정말 인상적이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아주 좋은 친구를 또 한명 사귀게 됐다." -그 이후에도 인연이 이어진 것인가. "아니. 이 친구가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다.(웃음) 들어보니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린다고 하더라. '나랑 비슷하네' 싶었다. 나도 사교적이지는 못해 작업을 해야 그나마 친해지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 요한이에게 동질감을 느꼈다. 나와 비슷한 성향이라 더욱 창대로 추천할 수 있었다.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정약전과 창대의 관계성이 더 돋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너무 유명한 '불한당'을 비롯해 후배들과 협업으로 브로맨스 장인이 된 것 같다. "으하하하. 뭐 장인까지는 아니고. 난 언제 어디서든 기본적으로 친구가 되려고 한다. '내가 선배고 네가 후배고' 그게 싫다. 나를 어려워하지 않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요한 씨도 처음엔 좀 어려워하더라. 아무래도 내가 연식이 있다 보니.(웃음) 왜 촬영 전에는 술 한잔들을 하지 않냐.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잘 못하지만 그런 자리가 있으면 일단 남자 배우들은 평정을 시킨다. 무조건 '형으로 불러라. 선배님하면 안 된다'고 한다. 거리부터 좁힌다." -교과서에 나올 법한 선배다. "선배라고서 모든 선배가 후배들의 귀감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나 역시 (후배 시절) 그러했고.(웃음) 똑같은 입장에서 다가가려고 하면 그 쪽에서도 다가오려고 한다. 그러면 어느 선에서 만나지겠지. 그때부터 편해진다. 현장에서도 선후배를 떠나 함께 연기하는 동료로 서로 할 말 다 하면서 편해짐을 느낀다. 그럼 촬영 후에도 그 관계가 똑같이 이어진다. 그런게 좋지 않나. 여전히 젊은, 어린 배우들과 잘 지내고 있는 것을 보면 브로맨스까지는 모르겠지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사실 내가 감사하다. 하하." 〉〉인터뷰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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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흥부' 정우 "첫사극? 원톱? 의식한적 없다"

"제가 정리를 좀 못하죠? 잘 부탁드려요"툭 까놓고 말해 정우(36)는 천상유수가 아니다. 말을 반복하기도 하고, 답변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 안에 계산과 거짓은 없다. 잘 몰라도, 유창하게 말하지 못해도 그 이상의 솔직함이 있다. 그래서 만나면 만날 수록 호감도가 높아지는 배우다.영화 '흥부(조근현 감독)'로 1년만에 컴백해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먼저 세상을 떠난 고(故) 김주혁을 추억하며 먹먹한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고, "바닥찍은 연기"라는 배우로서 쉽게 인정하기 힘든 발언도 숨기지 않았다. 말이 막힐 땐 즉시 양해를 구하며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매 해 만나지만 만날 때마다 변함없이 겸손한 정우다. 꾸벅꾸벅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도 않다. 때문에 영화계의 애정을 받는 것도 이해가 간다.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인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등 차기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늘 최선을 다하는, 열정 넘치는 배우임을 알기에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다. - 고(故) 김주혁으로 인해 영화에 대한 마음도 묵직한 것 같다."집중해서 보려고 했는데 쉽지는 않았다. 동료 배우들도 그렇고 지금 찍고 있는 영화 '이웃사촌' 감독님과 형들도 '씩씩하게 하고 와'라면서 응원·격려를 많이 해 주셨는데 좀 어렵다. 그런 마음으로 매일 시작은 한다.(웃음)" - 완성된 영화는 어땠나."현장 편집본으로 살짝 본 적이 있는데 그 느낌과는 또 많이 다르더라. 편집본은 워낙 분량도 많고 음악도 없고 후반 작업을 하기 위한 과정 중에 본 것이니까. 그래서 시사회에서 본 영화가 새롭게 다가왔다." - 영화적 메시지가 굉장히 직접적으로 전달된다. 시나리오도 마찬가지였나."권선징악은 정확하게 있었다. 핵심도 명확했다. 그 사이에 흔히 알고 있는 '흥부' 이야기가 몽글몽글하게 녹여져 있었다." - 탄핵 분위기도 내포 돼 있다."시나리오를 볼 때는 정치적 성향보다 캐릭터의 감정을 보는 편이다.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 이름만 흥부지 우리가 알고 있는 흥부는 아니다. 어떤 점이 끌렸나."괴짜 같은 흥부가 신선했다. 흥부라고 하면 심심하고 착한 전형적 이미지가 있지 않나. 이름이 주는 특유의 뉘앙스가 있는데 전혀 다른 흥부라 새로웠다. 그 이름을 다른 캐릭터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정우에게는 첫 사극이다."첫 도전, 첫 사극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시는데 솔직히 의식하지 않았다. 안 하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라 딱히 의식되지 않았다. 그냥 내 스스로 뛰어 넘어야 하는 허들? 그 정도였다." - 원톱 무게감은 없었나."처음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촬영 하다 보니까 내가 모든 캐릭터들을 하나씩 지나쳐 가더라. 회차가 진행 될수록 함께 했던 배우들은 떠나가고 새 캐릭터를 맞이해야 하니까 그게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할땐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렇다." >>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18.02.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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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이병헌 "1000만 '광해' 이후 첫사극? '협녀' 있었다"

이병헌이 '남한산성'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2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황동혁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이병헌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 이후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는 말에 "중간에 '협녀'도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이번 영화에서 충신 최명길 역할을 맡은 이병헌은 "'광해' '협녀'는 어느정도 픽션이 가미돼 있고 판타지가 있었다. 하지만 '남한산성'은 역사 그대로를 고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하나하나 그 당시 실제 역사와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때문에 정통사극이라는 말이 가장 명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김진경 기자 2017.08.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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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이선균 "첫사극, 욕먹을 각오하고 삐딱하게 접근"

이선균이 첫 사극 영화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1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문현성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이선균은 "내가 사극이 처음이다 보니까 약간 어색하게 다가왔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이선균은 "어떤 분은 어울릴 것 같다, 또 다른 분을은 안 어울릴 것 같다고 하셨는데 나 역시 고정관념이 있어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안 했던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일단 용포를 입으니까 행동이 자유롭지 않더라. 어휘처리 말투도 기존 사극처럼 꼭 해야하는 것인가 고민이 많았다"며 "다만 대신들과 이서(안재홍)와 있을 때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또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일부러 다르게 하려는 것이 어렵더라. 자세를 삐딱하게 해 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 중심을 잡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며 "그래서 욕먹을 각오를 하고, 삐딱한 사고로 접근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04.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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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구르미' 지분 90% 박보검 정녕 첫사극 맞나요?

매 회, 매 신, 매 순간 반하게 만드는 박보검이다. 과연 첫 사극, 첫 주연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 옷을 입고 훨훨 날고 있다. 사극에 멜로까지 아주 못 하는 것이 없다.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이끌고 있는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1988'을 통해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후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 퓨전 사극을 택했다. 누구보다 일찌감치 캐스팅 되면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사실상 박보검을 위한, 박보검에 의한 프로젝트로 시작됐고, 사극을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박보검은 다시 만반의 준비 과정을 거쳐야 했다.원작이 있긴 하지만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와 대강의 시놉시스만 보고 일단 출연을 결정지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박보검으로서도 부담감과 책임감, 중압감이 엄청날 수 밖에 없던 상황. 그 모든 것을 이겨낸 박보검은 오로지 '연기력'으로 승부수를 띄워 시청자들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고 호평받고 있다. 이제 이영은 박보검이고 박보검은 곧 이영이다.박보검이 기특한 가장 큰 이유는 '구르미 그린 달빛'의 중심을 흔들리지 않게 잡고 있다는 것. 어린 파트너 김유정과도, 대 선배들과도 찰진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박보검은 그 순간 순간 자신의 존재감까지 돋보이게 만드는 능력을 발휘 중이다.또 이영이라는 캐릭터 역시 굳이 겸손한 척 하지 않는, 필요에 의한 절대 군주, 절대 갑으로 위용을 뽐내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1초 만에 표정, 눈빛, 말투, 손짓까지 달라지는 박보검의 디테일은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이영의 캐릭터 성격을 엿보이게 하기 충분하다.특히 "이영이다, 내 이름"을 시작으로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까지 다름 회를 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박보검표 엔딩'은 매 회 레전드를 찍으며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6일 방송되는 6회 예고편에서는 "뭘 뺏겨본 적이 없어. 내가"라는 대사 한 마디가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을 끙끙 앓게 만들고 있다.이에 따라 시청률 역시 수직 상승, 1회와 2회 8%대 시청률에서 3회 16%로 뛰어오른 '구르미 그린 달빛'은 5회 19%까지 넘으면서 2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경쟁작으로 끊임없이 비교 된 SBS '달의연인-보보경심 려'를 압도적으로 이기면서 박보검의 가치는 더욱 수직 상승하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막을 내릴 즈음엔 과거 MBC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 못지 않는 인기의 주인공이 돼 있지 않을까.박보검에게 '응답하라1988'의 저주는 없었다. 배우의 능력이 출중하고 맡은 바 최선의 노력 기울이면 어디서든 통한다는 것을 박보검은 스스로 증명시켰다.한 소속사에 몸 담고 있는 선배 송중기의 뒤를 이어 하반기 KBS를 책임지고 있는 박보검이다. 과연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그가 보여줄 매력은 어디까지일지, 기대에 부흥하는 박보검 그리고 이영에 시청자들은 맹목적인 애정을 표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09.0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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