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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된 JTBC ‘신년토론’ 14일 방송…박형준·이준석·정성호·이철희 패널

JTBC ‘신년토론’이 14일 방영된다.JTBC에 따르면 ‘신년토론’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40분 방영한다. ‘신년토론’은 당초 이달 2일 오후 7시50분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며 연기를 결정했다.‘신년토론’이 방영하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으로, 14일 방송에서는 ‘신년 특집 대토론, 2025 한국 정치 어디로’라는 주제를 다룬다. 12·3 계엄이 몰고 온 정치 상황, 탄핵 소추로 이어진 정치적 사건의 원인을 짚고, 이 사태가 우리에게 남긴 과제를 도출한다. 윤석열 정부의 2년 반을 분석하고, 탄핵과 조기 대선 가능성, 정치·검찰 개혁 등도 다룰 예정이다.토론자로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야당 측 패널로 참여한다. 상대 진영 패널로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나선다. 사회는 오대영 앵커가 맡으며, 이수진 앵커도 토론에 함께한다. 토론 동아리 활동을 하는 대학생 등 방청객 총 70명도 참석한다.‘신년토론’은 14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0 09:43
연예

KBS 수신료 인상 물 건너 가나…쏟아지는 악재에 한숨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어렵지 않을까요?"4일 KBS의 한 관계자는 수신료 인상에 관해 묻자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27일 KBS는 수신료 인상안을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2014년 국회 제출했다가 무산된 이래 7년 만의 시도였다. 양승동 KBS 사장이 지난달 4일 신년사에서 "수신료 현실화는 우리의 숙원이자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을 정도로 KBS는 수신료 인상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인상안을 올려놓자마자 악재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KBS노동조합(1노조)은 지난 1일 KBS1 라디오의 '주말 14시 뉴스' 진행자인 김모 아나운서를 조사한 결과, 작년 10~12월 임의적 또는 자의적으로 방송한 20여 건의 추가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중요도가 높아 '톱기사'에 배치됐던 '北 오늘 새벽 열병식 실시 정황 포착'이나 '검찰, 강기정 前 청와대 수석 GPS 기록확보…라임 김봉현 수사' 등 청와대에 불리한 내용은 자체적으로 삭제했다. 또 본래 기사에 없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보낸다고 밝히고 북과 남이 다시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같은 문장을 자의적으로 넣기도 했다. 여기에 수신료 인상 추진 때마다 불거졌던 무보직 억대 연봉자 논란도 커졌다. 김웅 의원(국민의힘)이 억대 연봉자 비율이 전 직원의 60%라고 주장하자, KBS 측은 "60%가 아닌 46%"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로 폐업과 휴업이 속출하면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러한 대응은 오히려 비판을 부추겼다. 여기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KBS 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억대 연봉이 부러우면 입사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은 불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KBS는 김 아나운서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고, 커뮤니티에 올려진 글에 대해서도 공식으로 사과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지만 여론은 '인상 불가' 쪽으로 기운 모양새다. KBS의 한 이사는 "수신료 인상은 국민 동의 얻기가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이를 위해서 구조조정 등 자구 노력을 충분히 보여주면서 국민의 마음을 돌렸어야 하는데, 너무나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상적인 말로만 '자구 노력'을 내세워봐야 소용없다. KBS의 비대한 몸집을 줄이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어떤 대책을 세웠는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사회 의결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신료 인상에 반대해왔던 야당은 기세를 올리고 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측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수신료 인상보다 인적 구조조정이나 편파방송에 대한 심의 강화 등 자구책 마련이 먼저다. 선행조치 없이는 절대로 올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BS의 수신료 수입은 지난 10년간 1000억여원 증가했는데도 마치 수신료가 하나도 늘지 않은 것처럼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에 따르면 KBS 수신료는 6790억2400만원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1년 5778억8000만원에 비해 1011억원 늘어난 수치다. 단순 계산으로는 매년 100억원씩 증가한 것이다. 박 의원 측은 1인 가구 증가로 TV 수상기 보유 가구 등이 많아진 데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2021.02.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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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前 앵커, JTBC '신년특집 대토론' 이틀 동안 진행

JTBC '신년특집 대토론'이 2021년에도 어김없이 진행된다. 4일과 5일 오후 8시 40분에 뜨거운 이슈들을 가지고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여덟 번째다. 오늘(4일) 방송될 JTBC '신년특집 대토론'에는 검찰개혁을 주제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태섭 전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출연한다. 출연자 모두가 검찰개혁 이슈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사들이어서 토론은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한중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의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바 있고, 김용민 의원은 검찰개혁 강경론자로 최근에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을 신설하는 법안을 대표발의 하기도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검찰개혁 문제로 당과 의견을 달리한 끝에 결국 탈당했다. 탈당 이후 본격적인 방송토론은 처음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특히 조국 전 장관 사태 이후 정부 여당과 각을 세워온 인사이기도 하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초유의 힘겨루기 사태로 시작돼 결국 공수처 출범으로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어떤 진단과 해법이 나올지 기대된다. 둘째 날인 1월 5일 토론의 주제는 문재인 정부 집권 4년의 현안들로 채워졌다. 임기를 1년 남짓 남겨놓은 상황에서 코로나 방역과 대비에 대한 평가와 부동산 문제 등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안들이 토론 대상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여야의 중진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등 신진 정치인들이 드물게 함께 모여 토론한다. 이재명, 원희룡 두 도지사는 향후 대선을 앞두고 관심대상 인물인 동시에 코로나 방역 행정의 일선에 있기도 하다. 고 의원과 황보 의원은 모두 초선이긴 하나, 한 사람은 방송인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거친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적자로 평가받고 있고, 한 사람은 부산에서 오랜 기간 기초, 광역 의원을 지내며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사회는 손석희 전 앵커가 맡기로 했다. '신년토론'은 손 전 앵커가 JTBC 부임 직후 뉴스를 맡으면서 제안하고 만들었던 JTBC의 연례행사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방송이 본격적인 복귀를 위한 무대는 아니다. JTBC '신년토론'은 지난 2014년 '한국사회, 4인 논객이 말한다'를 시작으로 주로 그 해의 가장 뜨거운 이슈들을 주제로 토론해왔다. 지상파들이 연말에 연예 대상 등 대형 시상식으로 장식할 때 JTBC는 신년토론으로 한국사회에 화두를 던진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있었던 2017년의 신년토론 '한국사회 어디로 가나'는 토론 프로그램으로선 기록적인 12%대(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이기도 했다. JTBC '신년토론'에 참여한 패널들과 토론 내용 역시 늘 관심을 모았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2020년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출연하는 기록을 세웠고, 고 노회찬 전 의원도 첫해 출연 이후 세상을 떠나던 해인 2018년까지 세 번 출연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첫 회부터 모두 4번 출연한 단골 패널이었다. 매번 토론 때마다 새해의 화두를 제시하고 토론자들의 뜨거운 대결로 화제를 몰고 왔던 JTBC '신년토론'이 2021년을 어떻게 시작할지 관심을 모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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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1월 4, 5일 이틀 동안 ‘신년토론’ 진행, 사회는 손석희 전 앵커

JTBC ‘신년토론’이 2021년에도 어김없이 새해 벽두 1월 4일과 5일 저녁 8시 40분에 뜨거운 이슈들을 가지고 시청자들과 만난다. 사회는 손석희 전 앵커가 맡기로 했다. 첫날인 1월 4일에는 검찰개혁을 주제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태섭 전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출연한다. 출연자 모두가 검찰개혁 이슈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사들이어서 토론은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한중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의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바 있고, 김용민 의원은 검찰개혁 강경론자로 최근에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을 신설하는 법안을 대표발의 하기도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검찰개혁 문제로 당과 의견을 달리한 끝에 결국 탈당했다. 탈당 이후 본격적인 방송토론은 처음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특히 조국 전 장관 사태 이후 정부 여당과 각을 세워온 인사이기도 하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초유의 힘겨루기 사태로 시작돼 결국 공수처 출범으로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어떤 진단과 해법이 나올지 기대된다. 둘째 날인 1월 5일 토론의 주제는 문재인 정부 집권 4년의 현안들로 채워졌다. 임기를 1년 남짓 남겨놓은 상황에서 코로나 방역과 대비에 대한 평가와 부동산 문제 등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안들이 토론 대상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여야의 중진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등 신진 정치인들이 드물게 함께 모여 토론한다. 이재명, 원희룡 두 도지사는 향후 대선을 앞두고 관심대상 인물인 동시에 코로나 방역 행정의 일선에 있기도 하다. 고 의원과 황보 의원은 모두 초선이긴 하나, 한 사람은 방송인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거친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적자로 평가받고 있고, 한 사람은 부산에서 오랜 기간 기초, 광역 의원을 지내며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손석희 전 앵커가 진행을 맡는다. ‘신년토론’은 손 전 앵커가 JTBC 부임 직후 뉴스를 맡으면서 제안하고 만들었던 JTBC의 ‘연례행사’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여덟 번째다. 다만, 이번을 시작으로 향후 본격적인 ‘방송복귀’를 하느냐는 점에 대해서 JTBC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JTBC ‘신년토론’은 지난 2014년 ‘한국사회, 4인 논객이 말한다’를 시작으로 주로 그 해의 가장 뜨거운 이슈들을 주제로 토론해왔다. 지상파들이 연말에 연예 대상 등 대형 시상식으로 장식할 때 JTBC는 신년토론으로 한국사회에 화두를 던진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있었던 2017년의 신년토론 ‘한국사회 어디로 가나’는 토론 프로그램으로선 기록적인 12%대(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이기도 했다. JTBC ‘신년토론’에 참여한 패널들과 토론 내용 역시 늘 관심을 모았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2020년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출연하는 기록을 세웠고, 고 노회찬 전 의원도 첫해 출연 이후 세상을 떠나던 해인 2018년까지 세 번 출연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첫 회부터 모두 4번 출연한 단골 패널이었다. 매번 토론 때마다 새해의 화두를 제시하고 토론자들의 뜨거운 대결로 화제를 몰고 왔던 JTBC '신년토론'이 2021년을 어떻게 시작할지 관심을 모은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2.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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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이병헌→이희준 모두 모인 청와대 신년 화보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이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청와대 신년 화보 스타일의 스페셜 스틸이 공개됐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3일 연속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남산의 부장들'의 스페셜 스틸이 4일 공개됐다. 스페셜 스틸에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박통(이성민),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까지 '남산의 부장들' 완전체가 한 프레임에 모였다. 먼저 영화 속에서 폭발적 긴장감의 전조가 되었던 장면인 삽교천 준공식으로 떠나는 청와대 멤버들의 스틸이 눈에 띈다 . 카리스마 있는 박통의 모습과 그에게 충성하는 권력 2인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셋트에서 촬영된 네 사람의 모습은 한결 분위기가 다르다. 박통을 중심으로 모인 캐릭터들의 표정이 영화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이외 영화 속 인물들의 다양한 표정을 담은 각종 미공개 스틸들은 쇼박스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산의 부장들'은 개봉 3주차를 향해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4 08:16
경제

손경식 CJ 회장 불출석, 이재용 부회장 공판 전략에 빨간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구상에 제동이 걸렸다. 그동안 공들였던 손경식 CJ 회장이 17일 ‘국정농단 사건’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당초 손 회장은 17일 공판 때 증인으로 출석이 예정됐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지난해 12월 6일 증인으로 손 회장을 신청했다. 손 회장도 “재판부에서 오라고 하면 국민 된 도리로서 가겠다”며 출석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손 회장은 공판을 사흘 앞두고 돌연 불출석 사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CJ 측은 “일본 출장 등 경영상의 이유로 도저히 출석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이 부회장은 원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면서 4차 공판 전까지 ‘내부의 실효적인 준법감시 제도를 마련하라’고 했다. 재판부의 요구대로 삼성은 외부의 독립적인 준법감시위원회(이상 준법감시위)를 내달 초 출범할 계획이다. 위원장을 포함해 준법감시위 위원 7명도 꾸려졌다. 지난 13일에는 삼성전자 사장단이 준법실천 서약서에 서명까지 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손 회장이 공판에 출석해 이 부회장 측에게 옹호적인 증언을 해준다면 양형을 충분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런 밑그림을 그렸지만 손 회장의 불출석 변수로 재판 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 부회장과 이재현 CJ 회장은 사촌지간이다. 손 회장이 이재현의 외삼촌이기도 해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CJ가 선긋기에 나서면서 4차 공판에 사활에 건 삼성 변호인단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부회장 공판의 쟁점은 승마 지원 여부다. 대법원은 말 세 필 구입금액(약 3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약 16억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코어스포츠 용역대금(약 36억원)만 뇌물로 인정하는 등 판결이 엇갈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승마 지원이 ‘수동적 뇌물공여’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손 회장의 증언이 절실했다. 손 회장은 지난 2018년 1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에 출석해 “2013년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CJ 부회장을 퇴진시키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증언을 받아낸다면 이 부회장의 승마 지원이 ‘수동적 뇌물공여’라는 데 힘이 실릴 수 있었다. 삼성 측은 준법경영 방안을 재판부에 제출하는 등 집행유예까지 양형을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징역형만 피한다면 삼성의 경영 리스크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17일 4차 공판에서 최종 선고가 내려지는 건 아니다. 이 부회장의 최종 선고 공판은 오는 2월에 열릴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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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갓모닝] 770. 오랜만의 구명시식

2004년 1월 26일이었다. 대학로 스타시티 공연장에서 '2004 갑신년 새해 운맞이 굿' 공연을 올렸다. 실제 구명시식을 극장으로 옮긴 공연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다. 그날 극장에 찾아 준 분들 중에는 훗날 재계 회장·방송국 사장·언론사 대표·청와대 주요 보직에 오른 인사 등 크게 성공한 분들이 계셨으니, 제대로 ‘운맞이’를 증명한 셈이었다.공연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에 막 이름을 알리고 있었던 놀이패는 공연 이후 한 영화와 인연을 맺어 크게 성공했다. 그때 공연장에 섰던 구명시식 가무단 단원들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예인들로 우뚝 성장했다.그날 구명시식 공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하지만 나와 인연이 깊은 한 연극연출가는 많은 기회를 주었음에도 구명시식보다 외국 연극 작품만 고집했다. 그렇게 15년이 흐르고 얼마 전, 내게 구명시식을 신청했다. 다시 구명시식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것이었다.사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구명시식을 신청했다. 그때마다 건강을 이유로 거절했다. 구명시식을 해도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고, 또 장시간 구명시식을 버틸 체력이 될지 자신 없었다. 하지만 신청자들의 간절한 사연을 들으면서 언제까지 구명시식을 거절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마침내 구명시식을 올렸다.첫 번째 구명시식 신청자는 지금까지 무려 13번이나 구명시식을 했다. 그는 “구명시식을 올릴 때마다 소원을 안 이뤘던 적이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28세 사회 초년병이었던 그는 최연소 구명시식 신청자 기록을 갖고 있었다. 그 후 구명시식을 올릴 때마다 직장에서 승진했고, 결혼도 했고, 늦둥이 자녀도 갖게 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팔순을 앞둔 아버지가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이시라 자신이 집안 제사를 맡게 되었는데, 특별히 조부님 제삿날에 구명시식을 올리기를 원해 그날 구명시식을 했던 것이다. 두 번째 신청자는 1998년 한 공중파 TV에 구명시식을 방송할 때 소개된 부부였다. 자주 다퉜던 부부가 이혼 직전에 나를 찾아왔다. 구명시식 결과, 전직 형사였던 시아버지와 원한 관계로 얽혀 있던 영가 때문에 불화가 잦았음이 밝혀졌다. 영가를 잘 천도해 주자 장사는 날로 번창했고, 사업도 확장해 큰 부자가 됐다. 그런데 몇 년 동안 나를 찾아오지 않아 근황이 궁금했던 차에 오랜만에 부부가 구명시식을 신청했던 것이다. “그동안 아내가 암으로 투병 생활을 했습니다. 사업도 예전보다 안 됐습니다. 법사님께서 아프시다는 소식에 일부러 찾아뵙지 않았는데, 그러다 보니 건강도 사업도 더 안 좋아져서 염치 불구하고 구명시식을 신청하게 됐습니다.”세 번째 신청자는 땅이 팔리지 않아 답답해하고 있었다. 구명시식을 해 보니 그 땅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었다. 수십 년 전 한 여인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고 매장됐던 땅이었다. 나는 여인 영가를 잘 위로해 땅이 팔리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네 번째 신청자는 장애가 있어 성장이 더딘 아들을 키우는 부부였다. 부부는 구명시식을 한 뒤 아들이 취직에 성공해 직장에 잘 다니고 있다며 감사해하면서, 꼭 결혼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은 나와 인연이 깊은 연극연출가였다. 그는 구명시식을 통해 지금부터 우리 연극, 우리 것을 찾아다니는 연극연출가로 거듭나고 싶다고 고백했다.구명시식이 끝나자 나는 왠지 입안이 허전했다. 알고 보니 ‘생니’ 하나가 빠져 있었다. 그 정도로 완전히 몰입해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장장 6시간을 휘몰아치며 구명시식에 빠졌던 것이다. 장시간의 구명시식에도 힘들거나 지치지 않았다. 오히려 내 심장은 최고 속력으로 레이싱을 완주한 카레이서처럼 두근거렸다. 그날 구명시식 주재는 내가 했지만, 신청자들의 간절함이 만들어 낸 구명시식이었다. (hooam.com/인터넷신문 whoim.kr) 2019.0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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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 박재홍, 문재인 대통령 만났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

배우 박재홍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다. 박재홍은 1일 자신의 SNS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출발.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과 함께 문 대통령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재홍은 문 대통령과 얼굴을 맞대고 환히 웃고 있는 모습. 박재홍은 청와대로부터 선물받은 시계를 자랑하기도 했다. 박재홍은 지난해 5월 서울 봉천동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대학생을 구한 바 있다. 이같은 선행으로 박재홍은 2018년을 빛낸 의인으로 뽑혀 새해 첫날 청와대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신년 산행을 함께 했다. 박재홍은 지난 2010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영화 '견: 버려진 아이들', '청년 경찰' 등에 출연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1.02 19:30
경제

MB측 "분노? 우리도 盧정부 예민한 내용 파일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분노를 느낀다”고 한 데 대해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 또한 측근들에게도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참모진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금도를 먼저 넘어선 것은 청와대”라고 반박했다. MB 청와대에서 수석을 지냈던 한 측근은 “청와대 발표 직후 참모진들이 모여 강경한 대응 논평을 만들어 MB에게 보고했다”며 “그러나 MB는 (현 청와대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성명서를 낸 만큼 우리 페이스대로 가기로 했다”고 했다. 또 다른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 발언은 피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도 상황이 되면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권의 ‘적폐청산’ 수사에 맞설 모종의 반격 카드를 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MB 청와대에 근무했던 한 인사는 “임기 초 청와대 사무실 정리 과정에서 노무현 정부 인사 관련 파일 뭉치를 발견했다”며 “이 파일에는 일부 인사의 비리 내용 등 꽤 예민한 내용이 들어 있었는데 이 전 대통령 측이 이를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문 대통령 “분노” … 전·현 정권 정면충돌 96년 총선 종로 대결 첫 악연, 노무현 죽음으로 최악 관계 MB “죽음·보복”에 “분노·모욕” 격한 감정 드러낸 문 대통령 다스 공소시효 내달 21일 … 2월 중순 MB 수사 매듭 가닥 여야는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화가 나서 (말을) 안 할 수 없다”며 “(MB 재임 시절) 노 전 대통령을 정조준해 수사했고, 이 과정에서 국정원까지 동원해 여론몰이했던 것이야말로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문 대통령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 그 누구도 법 앞에 평등해야 하고, 그것이 촛불정신”이라고 적었다. 반면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통령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말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아니다. 말씀 좀 자제하라”고 비난했다. 같은 당 장제원 대변인은 “김대중 정부의 국정원 특활비,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특활비, 권양숙 여사의 640만 달러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1.19 08:57
경제

정부 ‘폐쇄 방침’에 가상화폐 가격 우르르…투자자들 반발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기 위한 특별법을 마련한다. 가상화폐 거래가 도박과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소를 통한 거래를 아예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초강경 대응에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쳤으며 투자자들도 반발했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1일 과천 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 간 이견이 없어 특별법 제정 방안이 잡혔고 시행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가 매우 위험한 거래라는 사실을 계속 경고했다”며 “가상화폐 거래가 투기,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박 장관은 “가상화폐는 어떤 가치에 기반을 둔 거래 대상은 아니다”라며 “산업 자본화해야 할 자금이 가상화폐로 빠져나가고 해외로 빠져나가고, 버블이 붕괴됐을 때 개인이 입을 손해를 생각하면 그 금액이 너무나 커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28일 정부의 가상화폐 투기 근절을 위한 추가 특별대책을 추가로 내놓으면서 밝힌 거래소 폐쇄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폐쇄로 방침을 정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이에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2108만원이었으나 박 장관의 발언이 보도되기 시작한 정오 이후 급격히 하락해 오후 2시50분께 1780만원으로 15.5% 떨어졌다. 리플은 22.3%, 이더리움은 26.4%, 라이트코인은 18.5% 등 가상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10~30% 가량 급락했다.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화폐 관련 청원 글.]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재산권 침해다” “폐쇄 방침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다”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몰려가서 규제 반대 청원 글을 올렸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올라온 청원 글이 총 1129건에 이른다. 가상화폐와 동의어로 쓰는 암호화폐 관련 청원도 147건이었다.이들 청원의 주 내용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철회하라’거나 규제에 앞장서고 있는 ‘금융위원장과 법무부 장관을 해임하라’ 등이다.청원 중에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것은 ‘ 정부는 국민에게 단 한 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이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3시9분 현재 4만9624명의 동의를 얻었다. ‘국민을 상대로 내기를 제안하는 투기꾼 금융감독원장 최흥식의 해임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에 2만3283명, ‘암호화폐 투자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핵심지지층인 국민들입니다’라는 청원에는 1만5312명이 참여했다. 9일 올라온 ‘암호화폐 투자자는 국민들입니다’ 청원의 경우 이날 오전 9시까지 참여자가 7681명이었으나 오후 3시께 2배 가량 늘어났다. 청원자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투기꾼으로 매도당하고 있다”며 “300만 투자 인구 대부분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층이며 투기꾼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8.01.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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